혈서지원

 

血書志願
1. 개요
2. 가사


1. 개요


노래 듣기
일제강점기 말기 1943년에 오케 레코드를 통해 발매된 노래로, 작사는 조명암, 작곡은 박시춘, 노래는 남인수, 박향림[1], 백년설이 불렀다. '''대표적인 전시 친일가요'''로 손꼽히는 가요로, 가요계 흑역사 수준이다. 다만 이것이 자발적인 것인지 강압에 의한 것인지 여러시각으로 갈라지고 있다.
대한민국 군가로도 리메이크되어 1953년 '혈청지원가' 라는 노래로 불려졌다 그리고, 이 노래를 리메이크한 '혈청지원가'가 2006년에 국가보훈처에서 '추억의 군가'로 지정되었다. 가사 내용은 물론 번안했다. 2006년 리메이크한 곡
물론 번안하면서 가사가 조금 바뀌었는데 예를 들어 1절 가사에 '무명지 깨물어서 붉근 피를 흘려서 日章旗(일장기) 그려 놓고 聖壽萬歲(성수만세) 부르고'라는 가사내용에서 '일장기 그려 놓고 성수만세 부르고' 부분을 대신 '태극기 그려놓고 천세만세 부르고'로 교체하였다. '나랏님의 兵丁(병정) 되기 所願(소원)입니다' 부분을 '대한민국 병정 되기 소원입니다.'는등 이런식으로 가사를 교체하였다. 태평양 전쟁일본군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라는 노래를 한국전쟁 때 가사만 바꾸고 군가로 쓰인 셈이니 충공깽 그 자체. 사실 적대 세력의 노래를 가사만 바꿔서 부른 경우가 세계적으로 많다. 예를 들어 여러 노래가 군함행진곡에서 가사만 바꾼 게 많았다. 물산장려가[2]나 찬송가, 심지어 '''독립군 군가'''도 군함행진곡에서 가사 바꾼 게 있을 정도였으니.
사실은 작곡가가 없었고 선무해야 하는 민중들이나 대원들이 '''가장 잘 아는 곡조'''를 찾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니 오해는 하면 안 된다. 실지로 북한에서 '''김일성 부대가 불렀다'''는 혁명가중 상당수도 일본 군가의 곡조를 따와서 가사만 바꾼 게 많다. 보병의 본령, 용감한 수병 등의 군가도 그렇게 유용되었다. 심지어 김정일라바울 속요를 즐겨 부르기도 했다. 제국주의를 비판하고 반성하는 일본 좌익 계열 노래에도 보병의 본령에서 개사한 들어라 만국의 노동자라는 노래도 있다.
그러나 혈서지원은 '''명백한 친일민족반역을 대표하는 가요'''이다. 혈청지원가도 이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독립군가처럼 시대 당시 유행했던 곡은 활용하더라도 가사를 바꾸어서 다른 시각으로 의미를 바꾸었지만 곡만 활용하고 가사조차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일제 관련 논란이 있다.

2. 가사


이 구절에서 '''나랏님'''이라는 존재는 당연히 일본의 천황을 가리킨다. 1943년에 나왔던 노래이기 때문에 그 당시 천황이 바로 이 사람이 재위했을 당시였기 때문이다.
白)은 백년설이 부르는거고, 朴은 박향림, 南은 남인수, 合은 3명이서 합창.
'''절수'''
'''원본 가사'''
'''현대 한국어 번역'''
1절
白)
무명지 깨물어서 붉근 피를 흘려서
日章旗 그려 놓고 聖壽萬歲 부르고
한 글ㅅ자 쓰는 事然 두 글ㅅ자 쓰는 事然
나라ㅅ님의 兵丁 되기 所願입니다
무명지(약지) 깨물어서 붉은 피를 흘려서
일장기 그려 놓고 성수만세 부르고
한 글자 쓰는 사연 두 글자 쓰는 사연
나랏님의 병정 되길 소원합니다
2절
朴)
海軍의 志願兵을 뽑는다는 이 소식
손꼽아 기달리던 이 소식은 꿈인가
感激을 못니기어 손끗츨 깨무러서
나라ㅅ님의 兵丁 되기 志願합니다
해군의 지원병을 뽑는다는 이 소식
손꼽아 기다리던 이 소식은 꿈인가
감격을 못 이겨 손 끝을 깨물어서
나랏님의 병정 되길 지원합니다
3절
合)
나라님 허락하신 그 恩惠를 잊으리
半島에 태어남을 자랑하여 울면서
바다로 가는 마음 물결에 뛰는 마음
나라ㅅ님의 兵丁 되기 所願입니다
나랏님이 허락하신 그 은혜를 잊으랴
반도에 태어남을 자랑하여 울면서
바다로 가는 마음 물결에 뛰는 마음
나랏님의 병정 되길 소원합니다
4절
南)
半島의 핏줄거리 빛나거라 한 피ㅅ줄
한나라 지붕아래 恩惠닙고 자란몸
이때를 놓칠쏜가 목숨을 아낄쏜가
나라ㅅ님의 兵丁 되기 所願입니다
반도의 핏줄기 빛나거라 한 핏줄
한 나라 지붕 아래 은혜 입고 자란 몸
이 때를 놓칠쏜가 목숨을 아낄쏜가
나랏님의 병정 되길 소원합니다
5절
合)
大東亞共榮圈을 건설하는 새 아츰
구름을 혜치고서 솟아오는 저 해ㅅ발
기쁘고 반가워라 두손을 合掌하고
나라ㅅ님의 兵丁 되기 所願입니다
대동아공영권을 건설하는 새 아침
구름을 헤치고서 솟아오른 저 햇발
기쁘고 반가워서 두 손을 합장하고
나랏님의 병정 되길 소원합니다

[1] 1921~1946.오빠는 풍각쟁이로 유명한 일제시대의 여가수. 광복 이후 산후열로 25세 나이로 요절했다.[2] 조선의 동포들아 이천만민아 두 손 들고 두 팔 들고 나오너라~~로 시작되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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