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도네시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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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관계. 이웃나라간에는 사이가 안 좋다는 동서고금의 법칙에 따라 두 나라는 사이가 그리 좋지 못하다.[1]
2. 역사적 관계
2.1. 20세기 이전
현대 이전에 호주와 인도네시아간의 교류는 기록된 것이 적었지만, 호주 북서부의 원주민들과 지금의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일부 교류가 있었다. 호주 원주민들은 인도네시아 지역의 왕국과 일부 교류가 있었고 인도네시아 지역을 통해서 물물교환이 이뤄지기도 했다.
19세기에 호주 지역이 영국의 식민지로 있었을 당시에 호주 지역으로 많은 인도네시아인들이 노동자로 이주해왔다. 하지만 호주내에서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은 차별을 많이 받았다. 게다가 탄압까지도 받았다.[2]
2.2. 20세기
20세기 중반에 호주는 영국에서 독립했지만, 백호주의정책으로 아시아인들의 이민을 금지했다. 인도네시아도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했지만, 인도네시아가 소수 민족들을 탄압하고 동티모르를 강제 합병하면서 호주는 반발했고 양국간에 수교도 없이 긴장감이 높아졌다. 인도네시아는 호주를 견제하기 위해 병력을 증강했다.
1960년대 중반에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간에 보르네오섬 사라왁 지역에서 국경 분쟁으로 인한 무력 충돌이 있었는데 이 때 영국과 호주 등 영연방이 말레이시아 편을 들은 적이 있다. 말레이시아는 영연방 정식 회원국이기 때문이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영국이 아닌 네덜란드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영연방과 별 관계가 없었다. 전면전 수준은 아니었지만 전사자만 700명이 넘는 만큼 작은 일도 아니었다. 호주군도 다수의 사상자가 나올 정도로 적극적으로 개입한 편이라서 양국간 감정의 골로 남아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공산당 집권기때는 인도네시아는 반서방 정책을 펼쳤으며 이 때문에 70년대의 인도네시아인들의 95%가 호주를 비우호적으로 봤다는 기록이 있다.
동티모르 문제로 당시 호주가 동티모르에 평화유지군 참가를 목적으로 지상군 파병을 결의하게 되자 이에 인도네시아가 반발하였으며 2000년에 열리는 호주의 시드니 올림픽에도 불참하겠다는 경고를 날렸던 적이 있었다. 이러한 호주의 행동에 힘입어 동티모르는 2000년에 열렸던 시드니 올림픽에 옵서버 자격으로 출전하였고 호주에 경고를 날렸던 인도네시아도 정치와 스포츠를 분리하라는 규정에 따른 IOC의 요구에 따라 참가하게 되었다.
2.3. 21세기
21세기초에 동티모르가 인도네시아에서 독립했다. 동티모르 독립 당시 호주가 독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데에 반발한 인도네시아에서는 격렬한 반호주 데모가 연일 일어났으며 안보협정조차 파기되고 모든 외교채널이 정지되었을 정도.[3]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사이가 좋지 않았다가 2000년대 초에 한국이 인도네시아와 호주의 갈등을 중재했고[4] 양국은 이후에 화해했다.
1인당 소득은 호주가 압도적으로 높지만, 인구수는 인도네시아가 10배쯤 많기 때문에 국가 경제력은 큰 차이 없는 수준이다. 일단 최근에 들어서는 인도네시아 쓰나미 당시 호주가 지원을 해주고 동티모르 문제에서 서로 자유로워지는 등 이후로는 그낭저냥 지내는 사이이다. 일단 완전히 틀어지면 이익보단 손해가 많기 때문이다.
일단 역사적인 이유로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이다. 인도네시아의 인구가 많은 것도 있지만, 병력이 호주군보다 많은 것도 있어서 호주는 인도네시아를 견제하고 있다. 호주의 아세안 가입에 대해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와 함께 호주의 아세안 가입을 반대했다. 어쨌든 두나라는 모두 APEC하고 MIKTA의 회원국이며 경제적 교류도 활발하다.
2015년에는 인도네시아가 호주 출신 마약유통범 2명을 호주 외무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총살했기 때문에 다시 안 좋아지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와 호주는 8년여간의 무역협상 끝에 2019년 3월 4일에 FTA를 체결했다.# 서파푸아에서 반정부시위가 일어났을때 인도네시아 정부는 서파푸아 시위에 참여한 호주인들을 추방시킨 적이 있었다.#
인도네시아와 호주는 쓰레기 관련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또한, 양국은 애시모어 환초를 둘러싸고 외교갈등이 있다.#
사이가 안 좋은 것과는 별개로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교류가 있는 편이고 호주내에도 인도네시아인 유학생들이 많이 존재한다. 또한, 호주내에도 인도네시아인 공동체가 존재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본토와 달리 기독교인이 많으며 인도네시아의 반공정책으로 인해 인정되지 않는 무종교인도 존재한다. 인도네시아어는 호주에서 주요 외국어로 지정되어 있다. 발리 섬으로는 호주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아오고 있다.
일단 2020년엔 두 국가 다 중국하고 사이가 틀어졌으니 관계를 개선할 가능성도 적진 않다.
3. 관련 문서
[1] 물론 이에 대한 이유는 또 있다. 호주는 네덜란드인이 개척한 땅이였으며 지금도 네덜란드는 호주와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의 잔혹한 식민지배를 받았다.[2] 지금도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역사적인 이유로 사이가 좋지 않다.[3] 반면 동티모르에서는 호주에 대한 감정이 아주 좋다. 한국전쟁 직후 한국의 미국관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려나... 물론 이것도 2015년 이후로는 도청장치사건과 석유먹튀로 인해 과거의 일이 되었다.[4] 동티모르 파병국(INTERFET) 중 호주랑도 친하고 인도네시아랑도 친하니까 국제사회에서 중재 좀 해보라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