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비트
'''HONDA BEAT / ホンダ・ビート'''
1. 개요
일본의 기업 혼다에서 출시한 자동차와 동명의 오토바이를 설명하는 문서.
2. 자동차 (PP1)
2.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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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에서 1991년부터 1996년까지 생산한 MR '''경차 스포츠카.'''[1]
2.2. 상세
버블경제의 상징인 헤이세이ABC 중 B에 해당하는 경스포츠카. 일단 외견상으로는 카푸치노보다 전고가 10mm 낮은 정도지만 미드쉽 구조를 채택하고 탑승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기 때문에 타고 내리는 데 약간 더 수월한 정도. 또한 세 차량 중 유일한 소프트탑 사양이기도 하다.
혼다가 1984년에 만든 선행 미드쉽 차량 UMR(Underfloor Midship Rear-drive)이 그 기원이며, 이후 NSX와 비트로 계보가 갈리게 된다. 슈퍼카 수준에 근접하도록 만든 NSX와 달리 원래 UMR의 목적이었던 '이상적인 조종 안정성'을 극단적으로 추구한 결과 경차가 되었다고 하며, 최종적 컨셉안은 '킥보드 비슷한 느낌의 컴팩트하면서도 보행자에게 사랑받는 드라이빙 머신'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차의 디자인을 맡은건 피닌파리나다.
카푸치노만큼 엄청난 튜닝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이 쪽에 들어간 엔진 역시 뛰어난 엔진이었다. 체포하겠어에 등장하는 경찰차인 혼다 투데이 최후기형에 장착되었던 E07A MTREC 엔진이 들어갔는데, 혼다계 엔진답게 고회전에서 제 출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그에 뒷받침되는 높은 내구성은 기본이었고 그래서 튜닝 잠재력이 상당히 좋았다. 그 덕분에 혼다의 꼬맹이 막내로서 수많은 차덕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헤이세이ABC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꼬마 NSX'''라는 별명을 얻으며 단종될 때까지 총 33,892대가 판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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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는 569대의 비트가 서킷에 모여 온퍼레이드 주행을 펼쳤고, 단일차종에 의한 것으로는 이 부문 세계기록을 갱신. 현재 기네스북에 올라가 있다.
2.3. 서브컬처에서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에서는 전통적으로 카푸치노에 계속 밀리는 콩라인 취급. 게다가 미드쉽 엔진 구조라서 어줍잖은 드라이버들이 타면 금방 스핀하기 일쑤라 초보자들에게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차량이기도 하다. 반대로 어느 정도 숙련된 사람들에게는 특정 환경에서 오히려 카푸치노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기도 하며 노튠 상태에서의 한계가 더 높아 이 쪽을 애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다만 다른 스포츠 경차들과 달리 자연흡기 엔진인 탓에 파워를 뽑아내는 것은 좀 더 돈이 든다.
카이도 배틀에서도 역시나 등장하는데, 굼뜬 가속력 문제만 어떻게든 해결하면 내리막 한정으로 A급 차량도 발라버릴 수 있는 경량급 괴물 머신이 된다. 후지와라 타쿠미를 카푸치노로 압도했던 사카모토의 기분을 비슷하게 느껴볼 수 있을 듯.
교통과 소속의 경찰들의 일상을 다룬 체포하겠어 애니메이션판 1기 1화에서는 미유키가 나츠미에게 혼다 비트에 쓰는 E07A MTREC 엔진을 자신의 투데이에 직접 스왑했다는 설명을 했다.
2.4. 여담
2013년 기준으로 대한민국 법규상 모든 경차 혜택을 다 받는다. 게다가 일본과 달리 대한민국에서는 경스포츠카 할증 같은 것도 없는 순수한 승용차 판정. 가끔 국내 시장에 중고 매물이 나올 경우 거의 빠짐없이 이 점이 강조된다. 다만 보험의 경우 LIG처럼 보험사에 따라 '''일반 스포츠카'''로 취급하는 곳[2] 도 있으니 보험 가입 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이 차는 오로지 주행성능만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20여년 전의 경차이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한 점이 많으며, 이에 대한 사항은 카푸치노 문서 참고.
차량이 오래 되다 보니 소프트탑 쪽의 내구도 문제가 슬슬 일어나고 있는데, 그 때문에 애프터샵 하드탑의 인기가 매우 높다. 단순히 소프트탑 라인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도 있고 다른 미드쉽 차량들처럼 유선형으로 둥글게 올려 주는 돔 스타일의 하드탑도 있다. 재질도 알루미늄부터 탄소섬유까지 다양한 편.
2.5. 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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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가 1996년에 단종된 이후 혼다의 경스포츠카 자리는 한동안 공백이었으나 이후 S660이 후속으로 나왔다. 해당 문서 참조.
3. 스쿠터 (비트 100, A03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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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에서 생산한 100cc급 스쿠터. 화살깃 모양의 헤드라이트와 양 옆으로 비스듬하게 세워진 방향지시등이 특징으로, 21세기 들어 혼다의 100cc급 스쿠터의 주력 라인이 되었다. 흔히 대한민국에서 혼다 스쿠터 하면 나오는 것이 바로 이 기종.
참고로 모터바이크 에디션이라고 해서 스포츠 모델이 있지만 대한민국에 수입되지 않았다.
4. 둘러보기
[1] 일본에는 경스포츠카라는 카테고리가 따로 분류되어 있어 보험에서도 일반 경차와 다른 취급을 받는다.[2] 일본과 달리 법적으로 경스포츠카라는 독자규격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보험사가 '''온전히 스포츠카로서 취급한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현대 제네시스 쿠페와 같은 취급을 받는다는 이야기.''' 애프터샵 튜닝이 법적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대한민국 법제 아래에서는 최고속력 135km/h인 64마력짜리 차량을 스포츠카로 취급하는 것은 많은 무리가 있는데, 해당 보험의 설계사는 대개 이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해 주지 않기 때문에 다른 보험사도 다 그럴 거라고 속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