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주사위
1. 개요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연재되었던 환상거북 작가의 웹툰.네, 그렇습니다. 이 이야기는, 환상 속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주사위로 운명을 결정해나가는, 환상 속의 이야기. 저희 TRPG부의 이야기입니다.
'환상주사위' 1화 中 내래이션
24화를 마지막으로 1기가 종결되었다. 후기에서 2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떡밥은 뿌렸지만 언제 올라올지는 확실하지 않은 듯. 2012년 9월 트릭코드가 완결되었으니 차기작으로 2기가 올라올지도. 하숙집 도로시 시즌1 후기에서 밝힌 바로는 환상주사위 시즌2는 소재의 매니악함으로 보류중이라고 한다.
담당자(혹은 작가)가 확인했는지 지금은 새로운 환상주사위 썸네일로 변경되었다.
2. 주제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장르인 TRPG를 소재로 한 만화이다. 한티고교 TRPG동아리에서 벌어지는 각 인물들의 TRPG 게임 플레이와 그와 연관된 현실의 갈등과 화합을 적절히 버무려낸 수작으로, TRPG 특유의 긴장감과 갈등, 모험의 해결 과정을 깔끔한 그림체로 풀어내서 이 만화를 보고 TRPG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또한 TRPG가 국내에서 아직 많은 사람이 즐기지 않는 관계로 낯선 용어나 개념들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만화 후반부에 '천민양민 스페셜'[3][4] 이라는 제목으로 TRPG에 대한 해석을 붙여주고 있다.
여담으로, 계란계란의 작품들과 배경을 같이하기 때문에 서로의 만화에 등장인물들이 카메오로 등장하기도 한다.
3. 등장인물
3.1. 플레이어
- 나현우 : 3학년, 학생회장 겸 TRPG부 부장이자 팀의 DM. TRPG의 스토리를 만들고 이끌어나가는 역할. 어느 정도 사악한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플레이어들이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퀘스트를 제공하며, 팀원들은 그를 믿고 따르고 있다. 팀내에서 지현과 지훈과의 갈등이 있을 때에는 일부러인듯 서로를 가만 놔두기도 했다. 아무래도 마스터의 한계상 그 매력이 아직은 크게 드러나 있지는 않다. 카옌 스토리를 마무리하면서는 지현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나리오를 작성[5] 했다는 것을 인정하며, "마음을 여는 것은 지현이 자체의 의지이지, 내가 관여한 것은 없어"라는 말을 남긴다.
- 손가을 : 1학년, 인간 레인저 '라이'의 플레이어. 주인공. 별명은 손거울. 플레이를 할 때 중심에서 방향성을 잡아주는 리더 역할을 맡고 있으며, 같은 팀의 플레이어 나래를 좋아하나 제대로 표현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 지현의 등장 이후 겉도는 지현과 함께하며 연극부와 지현 간의 양쪽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여 지현으로 하여금 자신의 현실을 인식하고 팀에 융화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가끔 보상에 관련해서 최지훈과 싸우기도 하는데, 보라는 '가을이나 지훈이나 남자애들은 어찌 보면 다 똑같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 성나래 : 1학년, 엘프 '메르'의 플레이어. 게임 내에서의 진지한 RP를 중시하는 스타일의 플레이어. 작중에서는 주사위만 던지면 6을 잡는 다이스 갓으로 취급받고 있다. 생각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가벼운 열혈소녀 특징이 있으며, 가을이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잘 모르는 것으로 보아 둔감 속성을 보유하고 있는듯. TRPG는 자신이 원하던 환상의 세계가 현실로 이루어지는 것 같아서 한다고. TRPG부를 결성할 때 손수 나서서 부원들 모두를 모았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원더러스 에이스에서 105KB의 원한을 가진 지박령의 이름으로 살짝 지나간다.
- 연보라 : 1학년, 인간 성직자 '로렐'의 플레이어. 성직자이면서도 화염병을 사랑하는 다소 독특한 성격의 힐러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웹툰에서 비중이 가을이나 나래, 지현이 쪽으로 몰리는 바람에 현재까지는 공기화가 진행중(...) 팀의 플레이를 소설로 정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만화부 소속이라 그런지 삽화도 넣어준다. 라이, 파르커스, 카옌의 복장을 새로 그려주기도. 이름이 '보라'라서 그런지 지훈이에게서 '보라돌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헌티드 스쿨 - 원더러스 에이스 예고편에서 만화부 소속으로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어째 환상거북이 그리면 좀 살이 쪄 보이는데, 계란계란이 그리면 보통 날씬한 것처럼 보인다. 아무래도 그 이유는 삼백이론 6화에 있는듯. 참조링크
- 최지훈 : 1학년, 드워프 전사 '파르커스'의 플레이어. 게임에서 H&S를 중시하는 스타일로 자신의 캐릭터의 강함과 경험치나 보상과 같은 부분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스타일의 플레이어. 지현의 플레이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차에 감기에 걸려서 플레이에 불참하여 다른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지현이가 싫어서 안나오는건가'라는 느낌을 받게 했으나 지하터널 내 마녀와의 대결의 마지막 순간에 복귀했다. 무척이나 솔직한 성격으로, 얘도 나래를 좋아하고 있다.
계란계란의 삼백이론 9화에서도 등장. 윤선도 시인의 오우가 를 잘못 발음해 머리박는다.[6] 10화에서는 도덕 선생님 몰래 도시락을 까먹다가 들켜서 혼이 난다. 원더러스 에이스에선 56KB의 원한을 가진 부유령의 이름으로 슬쩍 지나간다.
- 류지현 : 1학년. 인간 마녀 '카옌'의 플레이어. 연극부 출신. 연극부에서도 뛰어난 연기실력으로 기대를 많이 받았으나 팀내 불화 문제로 연극부를 떠나서 TPRG팀에 속하게 된다. 남성 플레이어이지만 중간에 NPC로 들어온 마녀 캐릭터를 맡아서 연기를 하게 되는데, 마녀가 게임에서 튀어나왔다고 착각하게 될 정도였다. 연극부 출신답게 RP에 능숙하다보니 게임에서 RP를 중시하는 나래는 좋아하는 편이었으나 지훈은 그런 플레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갈등이 생기기도 했다.
사실 미혼모의 아들로 겉과 속이 다른 생활을 하다보니 자신의 감정을 속이고 연기하는 것에 익숙하여 연기력이 상당한 것이었다는 설명이 붙었고, TRPG를 하면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면서 그 문제를 극복해가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그래서 연극부원들과 화해하는데 성공해 연극부로 돌아가는 듯 했는데... 결국 안 돌아갔다(...)[7]
3.2. TRPG 캐릭터
- 라이 : 인간 레인저. 아론 신성 제국의 레인저로 일어나지도 않을 엘프의 침략에 대비해서 국경을 지키고 있다가 메르 시커를 발견하고 감시를 목적으로 그녀를 따라다니고 있다. 플레이어인 손가을의 스타일을 따라 전략적인 전투를 중요시하며 추리에 능하다. 원래 레인저라는 직업은 룰북에 없는데 플레이어 손가을의 부탁으로 추가되었다.
- 메르 시커 : 엘프 마법사(+궁수).[8] 다이스 갓 의 축복을 받은 캐릭터로 히든 카드라고도 불리운다.[9] 강력한 캐릭터로 파티의 주 전력이나, 마법사라는 태생 때문에 한방 맞고 뻗곤 한다. 평생을 숲에서 사는 엘프로써 숲 밖의 생활이 궁금해져서 여행을 떠났다.
- 파르커스 : 드워프 파이터 탱커 역할. 플레이어 최지훈이 감기로 쓰러졌을 때는 역시 감기로 누워버렸단 설정으로, 파티의 탱커가 사라지자 마녀 그레이스와의 결전에서 파티가 전멸할 뻔 했다. 플레이어 최지훈 때문에 플레이 내에서도 게임 외적인 이야기[10] 를 자주 하는 편. 그래서인지 게임 내에서도 돈을 엄청 밝힌다는 설정이 있는듯.[11] 로렐에게 츳코미를 당하곤 한다.
- 로렐 뉴 : 인간 성직자. 분명 평범한 성직자이지만 산적단 토벌 미션에서의 화공 이후로 왠지 어디나 화염병을 들고다닌다는 기믹이 붙어버린 캐릭터. 파르커스가 보케를 하면 주먹질을 하는 츳코미 역할을 한다. 그렇지만 마녀 그레이스와의 전투에서는 전투가 시작하기 무섭게 뻗지를 않나, 플레이 외적인 이야기도 플레이어인 연보라가 공기화가 되어버린 덕분에 현재까지는 걸어다니는 힐링포션 정도로 취급받고 있는 것 같다.
- 카옌 블레인 : 인간 마녀. 본래 가짜 마을 촌장의 의뢰[12] 를 받고 온 파티와 전투를 벌였으나 이후 사전지식 수집의 중요성을 깨달은 파티에 들어가서 산적단 토벌에 동참한다. 하나의 NPC로써 진행했으나 이후 류지현이 TRPG부에 들어옴에 따라서 류지현의 캐릭터로써 고정출연이 확정되었다. 매직미사일과 슬립 등 공격적인 마법을 선호하는 메르 시커와는 달리 환상마법 위주로 전투하는 듯한 캐릭터. 플레이어 류지현이 사회에서 소외되어 살아가던 자신과 신성국가의 마녀사냥에 쫓겨다니는 카옌과 동일시하여 자신의 상처 또한 치료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캐릭터.
- 그레이스 : 인간 마녀. 신성국가의 마녀사냥에서 살아남은 마녀로써 마을 지하 하수도로 마을의 경비들을 납치해와 좀비로 만든 주범이다. 좀비들이 메르 시커와 로렐 뉴를 한 턴에 리타이어 시키면서 파티 전멸을 기록하는가 싶더니 카옌의 훼이크 + 로렐의 화염병 크리를 맞고 사망. 그런데 잘 보면 어째 지현의 어머니를 닮은 것 같다(?!)
4. 그 외
작중 게임에서 쓰고 있는 룰은 작가의 자작 룰이라고는 하나, 초기 D&D[13] 와 굉장히 유사하다. 게임의 룰을 그대로 카툰으로 쓸 경우 저작권 문제가 있기에, 웹툰에 맞게 적절히 변형한 자작 룰 형식을 사용하여 웹툰에 적용하고 있는 듯 하다.
작가가 밝힌 바에 의하면 저작권 문제 뿐만 아니라 실제 룰을 적용할 경우 TRPG 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룰 해석에 따른 논쟁 또한 피하고 싶어서라고 한다.
[1] 정식 연재 기준[2] 예고편, 특별편, 후기 미포함[3] 소개하는 두 학생인 '천민호'와 '양민아'를 줄인 것이다.[4] 여담으로 양민아는 작중에서 등장한 연극부 부장 양민희의 여동생으로 나온다. 양민희의 언급으로 보건대 둘 다 중학생인듯. 후에 헌티드 스쿨 - 콘크리트 라비린토스 30화에서 이윤주와 같은 반으로 잠깐 등장, 한티고교 입학이 확인되었다. [5] 창작물이기에 크게 욕먹지 않는 것이지만, 참가자의 사생활을 주제/소재로 이용하는 것은 절대로 해선 안되는 금기 중 하나로 여겨지며 각종 마스터 가이드에 반복되어 언급된다. 몰입감을 끌어낸답시고 사람 감정을 가지고 노는 행위가 얼마나 비윤리적인지, 또 그렇게 함으로써 팀을 얼마나 불안정하게 만들지는 뻔한 일이다. 특히 이 팀은 가까이서 자주 보고 지내야 하는 학교 팀이다(...).[6] 보통때라면 쉽게 웃어넘길 수 있었을텐데 하필 앞 순서 애들이 아주 깽판을 쳐 놓는 바람에...[7] 두 동아리 활동을 같이 할 수도 있겠지만 시즌2가 안 나오니 확인불가[8] D&D 1st에 나오는 초급 마법과 무기 사용을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엘프의 개념과 비슷하다. [9] 정작 플레이어 본인은 모르는 듯.[10] 경험치라던지, "캐릭터"의 강함이라던지.[11] 산적단 토벌 미션 이후에 카옌의 부탁으로 마을 사람들의 무덤을 만드는 데 불만을 표했으나, 카옌이 보석을 주겠다고 하니까 순순히 따랐다(...) 그리고 여행을 떠나게 된 목적도 돈.[12] 실제로는 마을의 마지막 생존자이자 마녀인 카옌을 없애기 위한 낚시.[13] 6면체를 주로 쓰는 GURPS계열이나 소드월드, 10면체를 주로 쓰는 WOD계열과 달리 20면체와 8면체를 쓴다. 주문도 클래식이나 AD&D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