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쟁
1. 개요
- 등장 작품
- 은하영웅전설 6권 <비상편> 서장 <지구쇠망의 기록>
- 시기 : 서력 2039년
2. 상세
당시 인류는 한없이 자원을 소모한 끝에 전 지구상의 주요 자원이 고갈되어 버린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인류를 양분하는 두 개의 초강대국은 지구상에 얼마 남지 않은 자원을 두고 서로 차지하기 위해 격렬하게 대립했고 끝끝내 서로가 서로에게 핵무기를 퍼붓고 심지어 관계가 없는 기타 약소국가들에게도 '''그곳에 있는 자원이 적국에 득이 될수 있다'''는 명분 하에 핵무기를 투하하는 만행을 저지른 끝에 공멸하였다.
불과 13일만에 두 초강대국은 멸망했고, 인구는 10억까지 감소했다.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은 핵전쟁의 여파로 초토화된 지구에서 조금이라도 더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노렸고 훗날 90년 전쟁이라 이름 붙여질 기나긴 전쟁을 벌였다. 13일의 핵전쟁과 90여년의 혼돈은 결국 2129년, 핵전쟁의 여파를 그나마 덜 받은 오스트레일리아의 브리즈번을 수도로 하는 지구통일정부의 깃발 아래 인류가 하나로 뭉치며 겨우 종식, 안정을 되찾았다.
3. 영향
무차별적인 핵무기 사용으로 인류 전체가 자멸할 뻔한 이 사건 이후 어떤 국가, 어떤 세력에서도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핵무기 사용'''은 암묵적으로 금기시되었다. 그러나 먼 훗날 립슈타트 전역 도중, 립슈타트 귀족연합의 수장 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이 이 금기를 깨고 베스터란트 사건을 일으키며 다시금 반복되었다.[3] 다만 지구 대학살 당시 졸리오 프랑쿠르에 의해 엄청난 양의 미사일이 지구에 퍼부어졌는데도 아무 말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당시 식민지인들의 원한이 상당했기에 무시당했던 것으로 추정된다.[4]
한편 이 전쟁과 90년 전쟁의 영향 때문인지 21세기 중반에는 유전자조작 기술이 유행했다는 언급이 양 웬리가 읽은 책에서 언급되는데 이게 훗날 루돌프 폰 골덴바움이 열악유전자 배제법을 시행하는 명분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