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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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커루 포인트 클리프 파크(Kangaroo Point Cliffs Park)에서 강 건너 브리즈번 시티 중심가쪽을 바라본 풍경. 좌측에 보태닉 가든도 보인다.

Brisbane
1. 개요
2. 역사
3. 자연환경
3.1. 기후
3.2. 야생동물
4. 관광
4.1. 시티 중심가 부근
4.1.1. 브리즈번 강
4.2. 시티 외곽 관광지
4.3. 교외 관광지
5. 교통
5.1. 호주 내 타 지역과의 접근성
5.2. 항공
5.3. 대중교통
5.3.1. 교통카드
6. 문화
6.1. 스포츠
6.2. 한인사회
7. 여담


1. 개요


호주도시. 퀸즐랜드 주의 주도로 호주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다. 인구는 약 228만 명(2016년 기준).[1] '브리즈베인', '브리스베인' 등의 표기도 가끔 쓰이기도 하나,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용례에 따라 '브리즈번'으로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현지에서의 실제 발음도 비슷하다. 다만 이곳으로 이민간지 오래된 한국인 어르신들은 브리스베인이라고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 캔버라를 제외한 호주 대도시가 대부분 그렇지만, 이 곳도 항구도시에 해당된다.

2. 역사


도시 이름은 퀸즐랜드가 아닌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주지사 토마스 브리즈번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이는 퀸즐랜드 지역이 과거에는 NSW의 일부였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모튼 베이[2], 에딘글래시[3]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지만 1859년 퀸즐랜드가 별도의 주가 되고 브리즈번을 주도로 내세우면서 현재의 명칭이 정착하였다.
20세기 중반만 해도 그렇게 알려진 동네는 아니었다. 그러다 70년대부터 XII 커먼웰스 게임(1982), 월드 엑스포 88 박람회처럼 굵직한 이벤트를 유치하는 데 성공, 도시 인지도가 급성장하게 된다. 이후에도 2001년 굿윌 게임[4], 2014년 G20 서미트(정상회의) 등 굵직한 국제 이벤트를 여럿 유치하였다. 이런저런 과정을 통해 이제는 저 멀리 로스앤젤레스, 밴쿠버에서도 직항편이 올 정도로 나름 관광, 경제 도시가 되었다.

3. 자연환경



3.1. 기후


연중 300일 이상이 맑은 날이고, 겨울인 6~8월이라도 20도 이하로 잘 내려가지 않는다는 점이 특히 강점. 다만 밤낮으로 여름 날씨인 것은 아니고, 겨울은 물론이고 봄 가을에도 해가 지고 나면 별도의 난방 없이는 제법 춥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니 임시로 머무는 거처에 난방시설이 없다면 근처 마트에서 곧잘 파는 저렴한 전기장판이라도 하나 사오는 편이 좋다.
온화한 기후가 장점이기는 한데, 여름이 혹독하기 때문에 더운 날씨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안 좋을 수도 있다. 온도만 따지면 시드니 등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나는 건 아닌데, 습도가 높은 것이 문제. 서울 시내급 무더위를 그대로 만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더위에 민감한 사람들의 경우 심지어 홍콩이나 방콕 급 무더위라고 평하기도 한다. 낮은 습도 덕에 그늘만 들어가면 확 시원해지는 시드니 등의 일부 지역에 비해, 브리즈번에는 모든 주거시설이나 사무실에 에어컨이 사실상 필수라고 보면 된다. 비슷한 이유로 수영장 시설이 있는 주거시설이 남부 지방에 비해 더 흔하다. 그리고 에어컨과 수영장 등의 시설물로 인한 전기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거의 모든 가정집에 태양열 발전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것도 특징. 이렇게 여름이 혹독하니 한여름에는 도보 이동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여름인 12~2월에는 종종 며칠씩 많은 비가 내리기도 한다. 2011년 1월에는 전례가 없던 엄청난 폭우로 도시 대부분이 잠겨 도시기능이 마비되는 큰 홍수피해를 겪기도 했다. 그 당시에 시티 내의 사우스뱅크와 리버사이드 대부분이 잠겼었다. 정전은 덤. 사실 폭우가 아니라 길고긴 장마(약 9월부터 일주일에 3일은 계속 비가 왔었다.)로 와이븐호[5] 댐의 저장한계가 와서 어쩔수 없이 수문을 개방해야 했다. 이 이후로 브리즈번에서 보이던 - 샤워는 5분안에, 물을 아낍시다 등등 - 스티커가 사라졌다. 이는 브리즈번의 평탄한 지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중간중간에 넓고 크게 형성돼있는 습지때문에 도시 개발이 제한을 받을 정도니 수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강수량 편차가 심한 관계로, 많은 수의 외곽 주택에는 수 천 리터 급의 초대형 빗물 저장용 탱크가 달려있으며 청소나 화단관리 등에 요긴하게 쓰인다.

3.2. 야생동물


이 나라의 웬만한 도시가 다 그렇듯 브리즈번도 외곽으로 나가면 야생동물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외곽의 청소년 정신병원에 가보면 야생 캥거루들이 판친다. (물론 격리구역인만큼 함부로 들어갈 순 없다. 직원과 동행해서 들어가야 한다.) 애초에 야생 캥거루들은 멀리 갈 필요도 없이 그냥 도시 근처 골프장에만 가도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시티지역이 아닌 평범한 외곽 주택가의 경우 워낙 녹지가 흔해 동네에서 조깅만 해도 캥거루가 종종 출몰하는 걸 볼 수 있다.

4. 관광


근처 골드코스트에 밀리긴 하지만, 브리즈번도 나름대로 관광업이 유명하다. 시티 관광이 반나절이면 다 끝난다고 혹평하는 경우도 있는데, 유럽식 도심 관광이 기준이라면 어느정도 맞는 말일 수도 있으나, 애초에 브리즈번은 물론이고 호주라는 나라 자체가 그런 걸 기대하고 오는 곳이 아니다. 단기 관광이라면 시티 관광을 마친 이후 자동차를 빌려 근교에서 자연을 즐기는 형태의 일정도 함께 넣는 것이 좋다.[6] 교외의 각종 관광시설 방문도 좋고, 국립공원, 하다못해 주거지역 평범한 가족용 공원에서 가족이나 지인들과 반주를 곁들여 바비큐만 해먹어봐도[7]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동시간이 길고 관광시설의 운영시간이 한국 기준으로는 매우 타이트한 경우가 많으므로 외곽을 방문하는 일정이라면 하루에 한 두 가지 일정만 넣어서 여유있게 설계하는 편이 좋다.
브리즈번 시티나 주거 밀집지역에서 질리도록 생활한 장기 거주자들이라면 하루쯤 렌터카를 빌려 무작정 동쪽의 해안이나 서쪽의 내륙지방으로 가보는 것도 방법. 2시간만 달려도 이런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낯선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예쁜 절경은 어렵잖게 찾을 수 있으나 어딜 가도 하나같이 한적하다. 밀려드는 인파가 만드는 떠들썩한 휴양지나 관광지스런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이라면 결국 지루하고 볼 것 없다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고, 그런 것을 찾는다면 시드니 쪽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물론 반대로 대도시의 복잡한 분위기가 싫은 사람이라면 제대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른 해안가 호주 대도시와 비교해 특이한 점이라면, 의외로 브리즈번 자체에는 제대로 된 해변이 드물다는 것이 있다. "비치"라는 이름이 붙은 지역은 많이 있으나 막상 가보면 대부분 고운 모래가 완만하게 쭉 펼쳐진, 반쯤 갯벌이나 비슷한 모습의 지형이 쭉 펼쳐져 있는 경우가 많아 해수욕을 제대로 즐기기는 힘들다. 이는 동쪽 해안가에 커다란 섬들이 길쭉하게 늘어선 특유의 지형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곳에는 애완견을 데리고 나와 산책을 시키거나 해수욕을 시키는 사람도 많으므로 민감한 사람들이라면 미리 주의할 필요도 있다. 본격 해수욕을 하고 싶다면 북쪽의 선샤인코스트, 남쪽의 골드코스트를 방문하거나, 모튼 섬 등 연안의 섬을 가보도록 하자. 거리상으로는 모두 당일치기까지 가능할 정도로 가까운 곳들이다. 또는, (해수욕은 아니지만) 후술할 스트리트 비치에 방문하는 것도 방법.

4.1. 시티 중심가 부근


이 문단에서 '시티 중심가'는 브리즈번 센트럴 역 인근 지역, 즉 브리즈번 CBD를 말한다. 면적은 207ha 정도인데, 여의도의 제방 안쪽 면적이 290ha이므로 여의도의 2/3정도 되는 셈. [8] 면적이 이정도이니 반나절이면 시티 관광이 끝난다는 말도 이론적으로 가능은 한데, 호주의 행정구역 구분 방식이 한국과 다르기도 하고, 시티 중심가에만 관광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므로 정말로 반나절만 잡을 필요는 없다. (...)
시티 내의 교통은 여느 대도시가 그렇듯 대단히 복잡하고 주차도 까다로우므로 자가용 이동보다는 시티 내 로마 스트리트 역 또는 센트럴 역에서 출발하여 도보 관광을 하는 편이 좋다. 걷는 것이 싫다면, 브리즈번 시티 내에는 전기 스쿠터 대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시티 지역을 감싸는 형태로 흐르는 브리즈번 강을 오가는 무료 페리도 있으므로 이를 적절히 이용하면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대중교통 문단에서 후술.
  • 시티 지역(Brisbane CBD): 식물원(보태닉 가든), 시청 및 광장, 박물관, 시계탑, 해산물 식당, 스테파노 성당 등이 유명하다. 또한 퀸 스트리트에 밀집해 있는 각종 쇼핑몰들도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
  • 포티튜드 밸리 (Fortitude Valley): 시티 중심가에서 북쪽이자 브리즈번 강 북변에 위치한 동네다. 이름과는 달리 특별한 협곡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동네 이름이다. 예쁜 카페와 맛집, 숙박시설, 펍, 대형 쇼핑센터 등의 여행객용 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차이나타운도 이쪽 동네에 위치해 있는데,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단 규모가 대단히 작으며, 중국식이 아닌 가게도 많이 입점해 있고, 그나마도 장사가 잘 안 되는지 영 썰렁하다. 다른 대도시의 유명 차이나타운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 중국 요리점은 포티튜드 밸리 자체에 여럿 있고 그쪽이 더 규모도 크다.
  • 포엑스(XXXX) 맥주공장: 시티 중심가 기준으로 서쪽의 밀튼 지역에 있다. 후술할 선콥 스타디움 부근이다. VB와 함께 호주를 대표하는 맥주로 유명한 포엑스(XXXX)의 맥주공장으로, 관광객들의 견학이 가능하다. VB가 씁쓸하고 강한 남자의 맥주라면 포엑스는 부드럽고 상쾌한 여자의 맥주같은 느낌이다. 두 맥주는 각각 빅토리아주와 퀸즐랜드주를 대표하는 맥주로 대한민국의 오비와 하이트 같은 경쟁관계이기 때문에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장에 가면 포엑스 맥주만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여담으로 2010년대의 트렌드상으론 포엑스나 VB는 약간 아재 느낌을 주는 브랜드들이 되었고 20-30대들에게는 맛 면에서도 크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매우 다양한 브랜드의 맥주를 섭렵하는 부분은 한국하고도 비슷한 모습.

4.1.1. 브리즈번 강


브리즈번 시티 가운데를 굽이쳐 흐르는 브리즈번 강은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산책로로, 강 주변에 자전거 도로와 강변북로 느낌의 자동차 도로가 있어 마치 서울의 한강스러운 느낌도 준다. (다만 강 폭은 한강보다 훨씬 좁으며, 강 형태도 매우 구불구불하다.)
원래는 아주 맑은 강이였으나 지난 50~60년간 상류 곳곳의 진흙의 유입으로 인해 지금은 거의 갈색이다. 반면 브리지번 공항과 가까운 하류 지역은 무척이나 맑다. 즉 중류와 상류의 색이 무척이나 차이가 난다.
가끔 바다에서 사는 황소상어가 알을 낳기 위해 민물로 올라오기도 하니 주의. 이는 강에서 직접 수영하는 것이 금지된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니 실수로라도 강에는 들어가지 말아야 하며, 애완견 물놀이도 브리즈번 강에서는 피하도록 하자. 수상 레포츠를 할 생각이라면 안전요원의 지시에 잘 따를 것.
  • 캥거루 포인트 클리프 파크: 본문 상단의 사진을 촬영한 곳이다. 리버 테라스 파크라고도 불린다. 시티 중심가 기준 강을 끼고 맞은 편에 있다. 높은 지대를 이용한 전망대, 해양박물관, 어드벤처 센터, 산책로, 클라이밍, 피크닉 공간, 스낵 바 등이 마련되어 있다. 여기서 강을 따라 상류쪽으로 이동하면 사우스뱅크 쪽으로 갈 수 있고, 무료 페리를 타고 강 건너편 시티쪽으로 진입하거나 스토리 브리지를 통해 포티튜트 밸리 쪽으로 걸어갈 수도 있다.
  • 사우스뱅크(Southbank): 여기가 바로 상술한 월드 엑스포 88 박람회가 열린 지역이다. 평화로운 분위기에 경치가 좋다. 깔끔하게 정돈된 건물들과 함께 미술관, 자연사 박물관, 주립 도서관,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야외 수영장(스트리트 비치) 등이 위치해 있다. 관광지는 아니지만 사우스뱅크 TAFE[9] 직업대학교도 유명하다. TAFE는 호주 전 지역에 캠퍼스가 굉장히 많이 퍼져있는데 이곳 사우스뱅크 캠퍼스는 학과 개수와 학생 수로 보았을 때 브리즈번 내에서 최고 수준이다.
  • 스트리트 비치(Streets Beach) 및 사우스뱅크 파크랜드 (South Bank Parklands): 상술한대로 브리즈번은 지형적인 특성상 제대로 된 해변이 없다시피한데, 스트리트 비치는 이를 훌륭하게 대체해주는 인공 백사장 비치이다. 매년 여름 골드코스트에서 모래를 운반해오는 등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진다. 심지어 물놀이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요원까지 배치되어 있는데도 세금으로 운영되는 덕분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인구밀도가 낮아 언제나 여유로워보이는 브리즈번의 인상과는 달리, 이곳 스트리트 비치만은 여름 내내[10]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 가족단위로 쉬러 나온 사람, 일광욕을 즐기려는 사람으로 바글바글하므로 방문을 계획했다면 아침 일찍 서둘러야 원하는 곳의 자리를 여유롭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곳에는 비치만 덜렁 있는 것이 아니고 주변에 상점, 식당, 커피숍, 일부 외국의 분위기를 본딴 공원 등이 잔뜩 몰려있으므로 (이를 통틀어 사우스뱅크 파크랜드라 부른다) 계절 관계없이 반나절이나 하루 정도 여유있게 쉬다 오기에는 제격. 다만 주차비에는 전혀 자비가 없으므로 이 곳을 방문하기로 계획했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동네이기도 하고 시티 인접 지역이기도 해서 대중교통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4.2. 시티 외곽 관광지


  • 마운트 쿠사 (Mt. Coot-Tha): 시티 중심가 기준으로 서쪽 지역에 위치해있으며 서울로 치면 남산 정도의 느낌. 산 중턱에는 잘 가꿔놓은 식물원과 레포츠활동을 할 수 있는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 식물원)이 있으며, 산 정상에는 전망대와 간단히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되고, 차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도시의 야경이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브리즈번을 갈 일이 있다면 방문해보도록 하자. 낮에 한 번 가보고 밤에도 가보는 걸 추천한다.
  • 잇 스트릿 (Eat Street): 브리즈번 강 하류 쪽 북변에 위치한, 술을 마실 수 있는 대형 푸드코트. 위치상으로는 시티 중심가와 브리즈번 공간의 중간 쯤 된다. 몇 불 정도의 입장료를 받으며,[11] 안에는 각종 먹거리, 주류를 파는 컨테이너 가게들 및 이를 즐길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들이 대규모로 마련되어 있다. 입장료를 받고 술을 마실 수 있는 초대형 실외 푸드코트를 상상해보면 될 것이다. 강과 바로 접해있으므로 원하면 강을 보면서 음식과 주류를 섭취할 수도 있다. 입장료만 내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고품질 라이브 음악이 잇 스트릿 방문의 백미. 구역에 따라 4-5가지 정도의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 공연을 하므로 취향에 맞는 음악을 들려주는 구역에 자리를 잡으면 된다. 다만 주말 저녁에만 영업을 하므로 평일에 가는 일은 없도록 하자. (...) 금요일 토요일은 오후 4-10시에, 일요일은 낮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영업한다.
  • 론 파인(Lone Pine) 코알라 생추어리: 도시 중심부에서 남서쪽으로 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세계 최대의 코알라 보호구역이자 공원. 이름대로 코알라만큼은 실컷 볼 수 있다. 다만 세계 최대라는 건 코알라 보호구역 얘기고, 관광객이 체감하는 규모 면에서는 시드니의 유명 동물원인 타롱가 주 등보다는 훨씬 작으며 한적한 시골 동물원 느낌이 물씬 난다. 규모보다는 다양한 체험 기회들을 살리는 것이 이 곳의 포인트. 우선 하루종일 짜여져 있는 무료 쇼들을 돌아다니면서 관람해보자. 시즌에 따라 주제가 달라지긴 하지만 대체로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맹금류나 양치기개 등의 동물 쇼나, 오리너구리, 태즈메이니아 데빌 등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동물들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을 듣는 일정이 잘 짜여져 있다. 또한 하루에 두 번 정도 직원의 통제 하에 코알라를 만지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준다. [12] 안고 찍는 것도 가능하지만 제법 비싼 추가금을 내야 한다. [13] 이외에 캥거루, 왈라비, 이뮤 등은 아예 넓은 들판 구역에서 방목하고 있어 자유롭게 쓰다듬고 먹이를 주며 관람할 수 있으며[14], 목장 체험을 하듯이 , 염소 등을 만지거나 병아리, 기니피그 등을 안아볼 수 있는 기회도 무료로 준다. 다만 그만큼 입장료가 비싼 것은 흠. 또한 내부에 무료로 물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없고 매점의 소형 생수 가격이 무려 4불이 넘으므로 웬만하면 물을 충분히 준비해가도록 하자.

4.3. 교외 관광지


일부 지역은 골드코스트 또는 선샤인코스트에서도 접근성이 좋다. 숙박은 브리즈번에서 하더라도 선샤인 코스트와 골드코스트 일대까지 폭넓게 뭉뚱그려 관광하는 경우도 많으니 골드코스트의 '볼거리' 문단 및 선샤인코스트 문서도 함께 참고하도록 하자.
  • 프레이저 섬: 브리즈번 동북쪽 해안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섬. 아주 멀지는 않으나 최소 2박 3일은 잡고 가는 것이 좋다. 브리즈번 근처라지만 사실 선샤인 코스트보다도 북쪽이라서 브리즈번에서 가려면 차량으로 6시간이 넘게 걸리기 때문에 당일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서울-부산간 거리와 비슷한 수준이니 한국인 기준으로는 절대 가깝다고 하기 어렵다. 물론 호주 스케일로는 이정도도 가까운 게 맞긴 하다.
  • 모튼(Moreton) 섬: 프레이저 섬보다 접근성이 훨씬 좋아 인기있는 섬. 이쪽은 브리즈번 시티 동쪽에서 바로 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시티에서 왕복 버스가 선착장까지 운행하며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아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다. 브리즈번 내 전용 선착장서 페리를 타고 40분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한다. '탕갈루마 리조트'라는 리조트가 반을 차지하고 있으며[15] 섬의 한 면을 전부 차지한 거대한 리조트지만 국내 리조트처럼 거대 수영장이네 뭐네 하는 것은 없고, 자연을 잘 살린 소박한 관광시설들을 갖춘 숙박업소라고 보면 된다. 겉보기에 화려하지 않을 뿐, 다양한 체험상품과 휴식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추천할 만한 것은 모래언덕 썰매와 돌고래 먹이주기 체험. 섬의 북단에는 침몰한 배들의 잔해(Tangalooma Wrecks)가 있는데 이 근처에서 카야킹을 하거나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을 할 수 있는 상품들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또는, 아침에 일어나 거기까지 해안선 따라 산책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오전에 체험 상품 하나, 오후에 잠깐 수영 한 번 즐기고 나면 곧바로 브리즈번으로 돌아가는 페리를 타야 하므로 이쪽도 가급적 최소 1박 2일 정도는 잡는 것이 좋다. 다만 페리 가격 자체가 비싼 것은 흠. Go카드로 탈 수 있는 페리가 아니라서 단독 여행으론 할인을 받기 어려우니 왕복 페리 운임에 몇 가지 체험상품을 조합한 패키지 딜을 노려보도록 하자.
  • 레드클리프(Redcliffe) 지역: 유명 그룹 비 지스가 결성된 곳으로 유명하고, 실제로 '비지스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스트리트 비치와 비슷한 '세틀먼트 코브 라군(Settlement Cove Lagoon)'이라는 무료 노천 인공수영장도 있고, 동쪽 해안에 '서튼즈 해변(Suttons Beach)'등 여러 개의 해변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이쪽은 타 브리즈번 해변과는 달리 경사도가 그나마 있어서 해수욕 다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긴 해변을 따라 카페와 식당들이 즐비하며, 인근에 요트 수로가 조성된 마을(뉴포트)도 존재하기에 골드코스트와도 약간 비슷한 모습. 물론 스케일은 훨씬 작고, 브리즈번 자체가 대부분 그러하듯 이곳도 관광지에는 가족단위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해변 지역을 제외하면 딱히 동네 자체가 관광으로 먹고 사는 건 아니고, 인근 다른 지역들처럼 시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많은 평범한 주거지이다.
  • 킹스톤 파크 레이스웨이(Kingston Park Raceway): 고카트를 탈 수 있는 야외 레이스장이다. 브리즈번 시티와 골드코스트의 중간 쯤 되는 장소에 위치해 있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으로 등급이 적절히 나누어져 있고 보호자와 어린이가 함께 탈 수 있는 형태의 고카트도 있어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다. 다만 어린이용 고카트나 보조석이 달린 듀얼 고카트의 경우 속도감이나 트랙 규모 면에서 범퍼카와 딱히 다를 바가 없으므로, 어른이나 청소년끼리 탈만한 상황이 나오지 않는 인원구성이라면 메리트가 떨어지니 주의.
  • 옛 피트리 마을(Old Petrie Town): 브리즈번 북부 피트리 지역의 서쪽 외곽에 세워진 관광시설. 한국으로 치면 민속촌 쯤 된다. 1980년대에 해당 지역에 존재하던 구식 건물들을 관광용 시설로 유지보수하고 근처의 풍물시장을 흡수하는 형태로 시작하였는데, 2000년에 유적 박물관이 세워지면서, 그리고 2005년 즈음에 YMCA가 운영권을 맡고 시설의 이름을 현행 "옛 피트리 마을"로 변경하면서 각각 두 차례의 개보수를 하였다. 이런 역사답게 각종 풍물 이벤트가 열리며, 로컬에서 생산된 수공예품을 구입하고 대장간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1800년대 후반 - 1900년대 초반의 호주식 마을 분위기를 살짝 체험해보고 싶다면 가볼만한 곳. 다만 브리즈번 근교 관광시설들이 다 그렇듯 스케일 면에서는 매우 소박하다는 것은 미리 알아두자.
  • 브라이비 섬(Bribie Island): 도시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8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으로, 선샤인 코스트와 브리즈번 시티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관광지이다. 상술한 모튼 섬과 서로 이웃한 섬이기는 하지만 모튼 섬과는 해상에서 15km가량 떨어져 있는 반면 육지와는 바로 붙어 있어 아예 1960년대에 다리(Bribie Island Bridge)가 건설되었다. 이 다리는 왕복 2차선으로, 800미터 가량의 교량 길이나 오래된 시설 면에서 새로 건설하기 이전의 구형 강화대교와 매우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다만 섬 면적은 강화도의 절반 수준인 148제곱 킬로미터 정도. 모튼 섬과는 달리 다리 덕분에 차량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으며, 브리즈번 중심가에서 출발시 한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어 접근성이 좋다. 섬 내부의 대부분이 자연 보호구역으로 해안가를 따라 4륜구동 차량으로 투어를 하거나 해안가 트레킹을 즐길 수 있으며, 해변에서 해수욕이나 낚시도 가능하다. 브리즈번 시티 부근의 완만한 해안가와는 달리 본격 해수욕이 가능한 해변들이 늘어서 있으며, 모래섬 답게 매우 고운 모래 질을 자랑한다. 다만 모튼 섬처럼 실질 거주 인구가 없다시피한 건 아니고, 섬 남쪽에 두 개의 마을이 존재하는데 이곳에서 숙박을 하거나 낚시, 수영 등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으므로 관광 편의성이 아주 좋다. 마을에는 박물관도 존재하는데, 2차 대전 당시 섬이 전략적으로 사용되었던 흔적도 확인할 수 있다. 관광객들이 볼 수 있는 시설물들도 남아 있지만, 도보 아니면 사륜구동 차량으로만 접근 가능한 게 흠.

5. 교통



5.1. 호주 내 타 지역과의 접근성


이쪽 지역이 다 그렇듯 타 주의 주도로 이동하는 데에는 비행기가 가장 수월하다. 심지어 같은 퀸즐랜드 주 안에 있는 케언즈도 거리가 압도적이다. 기차로 가면 24~30시간, 버스로 가면 31시간이나 걸린다. 애초에 직선거리가 1,400km로 서울-부산 직선거리의 4.3배 정도다. 놀라운 것은 그 먼 거리를 기차나 버스 타고 다니는 여행객들이 제법 된다는 것. 한국 여행객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근성에 박수를(...).
시드니, 멜버른 등으로의 이동도 사정은 비슷하여, 이쪽 동네로 장거리 버스 운행을 하는 그레이하운드를 보면 한국의 고속버스와는 다른 육중한 위엄(?)을 느낄 수 있다. 화장실도 있다.
호주는 국내선 여객기 운행시스템이 우수하기 때문에 짐이 엄청나게 많은 게 아니면 웬만하면 장거리버스 대신 비행기를 이용하자. 버진블루나 콴타스 국내선은 미리 예약하면 제법 저렴한 값에 표를 구할 수 있다. 또한 타이거 에어나 젯스타 항공 등 저가 항공사들도 저렴한 가격의 국내선 티켓을 많이 판매한다.

5.2. 항공


대한항공이 직항편을 띄우지 않다가 2000년대 들어서 브리즈번행 직항을 개척했는데, 유학생, 어학연수생, 교민 등을 통해 한국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2001년 11월~12월 31일에는 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여 브리즈번-시드니 구간에서 표를 판 적이 있었는데, 이는 콴타스 다음으로 호주에서 2번째로 큰 항공사였던 안셋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이 파산하는 바람에 호주 교통부의 요청으로 임시 운수권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브리즈번 국제공항은 시티 동북쪽의 해안지대에 국제선 청사와 국내선 청사가 나란히 위치해 있으며, 택시나 전철, 렌터카, 셔틀버스 등을 이용해 시티로 나갈 수 있다. [16] 크기와 시설 모두 적당한 편이지만, 인천국제공항이나 김해국제공항에 적응된 한국 사람들에게는 그냥 지방 공항 정도로 보일 수도 있다. 브리즈번이 퀸즐랜드의 주도이기는 해도 시드니, 멜버른에 비해서는 확실히 규모가 작은 도시인데다, 애초에 인천공항김해공항의 규모와 시설이 세계적으로도 손꼽힐 정도로 상위권이기 때문에 딱히 이상할 것은 없는 일이다.
2019년 12월부터 호주 저가항공 중 하나인 제트스타 항공이 인근 골드코스트부터 인천공항까지 직항을 띄운다. 저렴한 직항편에 목말라있던 교민이나 워홀러 등에게 큰 도움이 될 듯. 다만 골드코스트 국제공항 자체가 골드코스트 시내와 좀 떨어져있어 골드코스트 출발이면 몰라도 브리즈번에서 출발하려면 시간과 금전적인 면에서 부담이 증가한다. 일단 골드코스트 공항에는 트레인이 없기 때문에 직접 운전을 하지 않는다면 버스나 픽업 서비스를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데,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셔틀버스 등을 이용해 브리즈번에서 골드코스트 공항까지 바로 이동할 경우 최소 40불 정도의 금액이 들어간다. 트레인을 이용하려면 골드코스트 노선으로 공항까지 가장 가까운 Varsity Lakes역까지 가서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데, 기차 이동 시간 말고 버스 이동 시간만으로 30분이 넘게 걸려서 다 합치면 빨라도 세 시간 수준. 아무튼 이렇게 하면 매우 귀찮기는 해도 브리즈번 시티 출발 기준 13불 정도만 들여서 해결할 수는 있다. [17] 직접 운전을 하는 방법 외에는 전부 두 시간 반이 넘는 긴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알아둘 점. 그러니 인원수가 많고 픽업서비스 이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아예 자동차 렌트를 해서 골드코스트 공항에 반납해버리는 것도 여행 비수기라면 생각해볼만한 방법.
외국에서 브리즈번을 방문하려는 자유 여행객이라면 아예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고 그냥 골드코스트든 브리브번이든 공항 입국 후 바로 차량을 렌트해버리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다. 대중교통의 메리트 중 하나는 비용절감이지만, 적어도 호주에서는 예외이다.
자세한 것은 브리즈번 국제공항 항목 및 골드코스트 항목 참고.

5.3. 대중교통


브리즈번 대중교통은 도심지와 외곽을 거리에 따라 존(Zone)이라는 개념으로 구분하는데 예를 들면 도시 중심지인 시티는 존 1, 브리즈번 강을 건너 가까운 외곽은 존 2, 더 멀리 나가면 존 3, 존 5 이상은 대한민국의 읍면단위에 해당하는 교외지역 같은 방식이다. 시내버스와 시티캣 등의 티켓을 끊을 때는 이런 존 단위로 가격을 달리해서 표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가려는 지역이 무슨 존인지 알고 있으면 편리하다.[18] 존 1 지역의 건물은 대부분 고층빌딩, 존 2로 나가면 5층 내외, 존 3에 가면 2층 이상의 건물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물론 단독주택이 2층인 경우는 꽤 있다.
시티캣이라고 불리는 작은 페리가 유용한 교통수단으로 브리즈번 강 곳곳에 있는 선착장을 통해 운행한다. 이것도 대중교통 취급이기 때문에 일반 대중교통처럼 타고 건너갈수 있으며, 브리즈번 시민들과 한국유학생들도 시내버스처럼 이용하니 관광갈 일이 있으면 기념으로 타보자.
의외로 정부 지원을 통해 무료로 운행되는 페리도 존재한다. 시티호퍼(CityHopper)가 그것인데, 이곳에서 노선도를 확인할 수 있다. 페리당 인터벌은 36분이며 아침 6시부터 자정까지, 주 7일 운행한다. 시티 중심가만 겨우 커버할 정도이고 특히 스토리 브리지 북쪽, 즉 포티튜트 밸리 방면 정류장이 없는 게 대단히 아쉽지만, 그래도 시티 관광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5.3.1. 교통카드


'go card'라는 교통카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멜번(마이키), 시드니(오팰)의 그것들과 거의 같은 형태로 운영되지만 호환은 되지 않으며, 시스템은 비슷한데 비교해보면 여러 방면에서 시드니의 것에 비해 은근히 조금씩 더 야박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례로 아침 비혼잡 시간(Off-peak) 할인 조건이 시드니는 아침 7시 이전에 태깅을 하는 것인데 브리즈번은 6시(...)이다. 또한 시드니는 일요일에 어른도 하루종일 3불 미만의 가격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데 브리즈번은 어른에게는 딱히 혜택이 없고[19] 대신 주말에 학생만 무료로 탑승한다.
게이트에서 잔액을 표시해주는 단말기 자체가 저성능이거나 백라이트가 없는 액정을 채택한 경우가 많아서 한국처럼 태그 실패시 게이트가 칼같이 닫힐 걸로 예상하고 대충 태그하고 다니다간 태그가 안 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매번 태그할때마다 잔액이 표시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태그 실패 상태로 나갔다가 나중에 입장시 장거리 구간요금 회피 시도로 간주하여 무거운 페널티를 물린다. 물론 합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항의하고 바로잡아줄 것을 요청할 수는 있지만, 꼼꼼히 매번 확인하는 편이 낫다.
또한 멜번처럼 시드니 교통카드에는 없는 보증금 10불이 존재하니 주의. 특히 첫 방문시 브리즈번 공항에서 나올 때 조심해야 하는데, 공항역에서 AUD 15의 소위 구간요금을 받기 때문이다. 15불에 트레인 요금이 포함된 것이 아니라 여기서 요금이 추가로 붙는다. 따라서 카드를 구입할 때 20불이면 충분하겠지 했다간 내리자 마자 다시 충전해야 된다. (...) 시드니와는 달리 대중교통으로는 사실상 트레인으로만 공항 밖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20] 구간삥 문제도 있고 애초에 각종 교통 요금 자체가 한국에 비해 훨씬 비싸기 때문에[21] 비수기에는 그냥 자동차를 렌트해버리는게 오히려 저렴할 수 있다. [22]

6. 문화



6.1. 스포츠


시티 북서쪽의 선콥 스태디움 (SunCorp[23] Stadium)에서 종종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 축구 경기가 열린다. 시티 동쪽에 있는 울릉가바 지역에는 호주식 축구크리켓 경기장 가바가 있다.
호주의 다른 대도시들이 그렇듯, 시티 지역은 물론이고 도심 외곽지역에도 공원 및 체육시설이 잘 배치되어 있다. 대부분의 운동장은 잔디구장이고, 동네 공원에만 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BBQ시설, 전기콘센트, 수도시설 등이 잘 배치되어 있다.
땅이 넓은 이 나라의 특성상 브리즈번에도 많은 골프장이 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시티 근처의 저렴한 빅토리아파크 골프클럽은 30불 이하, 시설이 매우 좋은 인두루필리 골프클럽의 경우도 50불 내외 정도로 이용할 수 있다. 때문에 대한민국의 겨울 시즌에 많은 골프관광객들이 골프가방 하나 매고 브리즈번과 인근 골드코스트의 골프장에 골프관광을 오기도 한다.
브리즈번을 연고지로 삼은 스포츠 구단으로 NRL에는 브리즈번 브롱코즈가, AFL에는 브리즈번 라이온즈가, A리그에서는 브리즈번 로어가, ABL에는 브리즈번 밴디츠가, NBL[24]에는 브리즈번 불리츠가 있다. 그 중 인기는 NRL에서 평균 관중이 가장 높은 브롱코즈가 압도적으로 높다.
대만프로 바둑기사 헤이자자 七단이 여기 출신이다. 물론 호주는 딱히 바둑이 인기가 있는 지역은 아니지만.
WTA 프리미어 등급 대회인 브리즈번 인터내셔널[25]이 여기서 열린다. 2020년부터는 ATP가 운영하는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ATP Cup이 이곳 브리즈번과 시드니, 퍼스에서 나뉘어 열린다.
2032년 하계 올림픽 우선 협상지로 선정되었다는 뉴스가 나왔다. 다른 경쟁지역이 탈락한 상태이긴 하지만 말 그대로 우선 협상일 뿐 확정은 아닌 상황. 성공한다면 브리즈번이 유치한 국제 이벤트중 가장 규모가 큰 이벤트가 될 것이다.

6.2. 한인사회


  • 남쪽의 서니뱅크 지역은 아시안 밀집지역으로 대다수 아시안 맛집들이 서니뱅크 플라자를 중심으로 모여있다. 한인들은 주로 학군이 좋은 남쪽지역에 많이 밀집되어 있다. 에잇마일 플레인스, 맨스필드, 서니뱅크, 서니뱅크 힐스, 런콘, 칼람베일 등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쪽 동네 중심가는 시드니 스트라스필드같은 노골적인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에핑이나 채스우드와 유사한 빈도로 한국어 간판을 제법 볼 수 있다. 택배나 변호사 등의 한인 서비스라든지, 주말 한국어 학교, 순회 영사[26]가 방문하는 장소 등도 대부분 이쪽 지역에 몰려 있다.
  • 북쪽으로는 Moreton bay council 관할 구역인 망고힐(Mango Hill)과 노스레이크(North Lakes) 지역에 2010년대 후반부터 한인들이 갑자기 늘기 시작했다. 한국으로 치면 신도시 쯤 되는 지역들인데, 근처에 잘 계획된 대형 쇼핑몰과 공공시설들이 입주해 있어 인프라가 좋고, 고속도로 인접지역이라 이동이 편하며, 인근 레드클리프 지역 덕분에 한적한 나들이도 되고, 주택 가격이 대단히 비싼 시티 지역이나 남부 한인 밀집 지역을 제외한 곳들 중에서는 그나마 의무교육 시설에 대한 평이 나쁘지 않기 때문인 듯. 덕분에 한국마트가 생겨나는 등 빠른 변화를 겪고 있다. 그런데도 중국인 비중이 적은 것도 특이한 부분. [27] 이런 특성상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거주자들이 많고, 유학생이나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등 임시 거주자나 미혼들은 시드니가 그렇듯 시티 중심가 또는 기존 남쪽 아시안 밀집지역쪽에 거주하는 것이 보통.

7. 여담


  • 치안은 나쁘진 않은 편이나, 2013년경 한국인 워홀러들이 연루된 살인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 AMD CPU 코드명으로도 유명하다. 해당 CPU가 출시된 2000년대 중반은 해외여행 붐이 막 일어나던 시점이어서 역으로 CPU를 통해 도시명을 처음 접한 사람도 많았다.
  • 은하영웅전설의 6권 <비상편> 서장에 등장하는 국가 지구통일정부의 수도가 이곳에 세워진다. 그런데 을지서적판과 이타카판에서는 이름을 브리스베인이라고 번역했다.
  • 철권카자마 진할아버지에게 통수를 맞고 겨우 살아난 후 이곳에 있는 가라테 도장에서 2년간 수련한 후 철권4에 참가한다.
  • 관광 문단에서 상술하였듯 브리즈번 북쪽 근교인 레드클리프 지역에서 비 지스가 결성되었다. 이를 기념해 레드클리프에는 비지스 거리가 있다.

[1] 대구시 인구에서 달성군을 제외한 인구와 비슷하다. 실제로 인천시대구시보다 인구는 많으나 대부분 한국인들은 서울특별시부산시 다음으로 대구시를 언급한다. 브리즈번과 대구시 모두 각 국의 제 3의 도시이다.[2] 현재도 있는 지역이다. 브리즈번 동부 해안을 일컫는다.[3] 스코틀랜드의 지명인 에딘버러글래스고를 짬뽕한 이름이다. 영 어감이 별로였는지 곧 도태되었다고.[4] 80년대 올림픽에 정치 입김이 많이 반영되자 이에 대한 반발로 생겨난 국제 스포츠 이벤트이다. 다만 공교롭게도 브리즈번 대회가 마지막 이벤트가 되었다. 올림픽/종류#s-6 항목 참고.[5] 와이븐湖가 아니고 지역 이름 자체가 Wivenhoe이다. 호수 이름은 Lake Wivenhoe.[6] 이건 브리즈번 뿐이 아니라 호주의 다른 대도시들도 다 해당되는 이야기다.[7] 국립공원은 물론이고 일반 동네 공원들도 대개 무료 바비큐 시설을 갖추고 있다.[8] 시드니 CBD의 면적이 280이므로 이걸로도 상대적 비교가 가능할 것이다.[9] 한국으로 치면 기능대학이나 전문대학 쯤 되는 교육기관이다. 다만 학위체계가 달라서 한국의 전문학사와 호환되지는 않고, Certificate I-IV, Diploma 등의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10] 12~2월. 남반구이므로 우리와 계절이 반대가 된다.[11] 안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던지 잠깐 구경만 하고 나오겠다던지 뻥치면 돈 안 내고 들어갈 수도 있다(...) 다만 운 나쁘면 걸리니 주의.[12] 다른 코너와 달리 이 곳만은 매우 긴 대기열을 자랑한다.[13] 뱀 등 다른 동물을 안고 찍는 유료 행사를 병행할때도 있다.[14] 야생에 있는 것들은 사람을 보면 도망가지만 여기에 있는 동물들은 인간이 자신을 해치지 않음을 알고 있고 먹이도 주기 때문에 접근하는 것은 물론이고 털을 만져도 별 신경을 안 쓴다. 늘어지게 누워서 실컷 먹기만 하는데 비만이 되지 않는 게 신기할 정도.[15] 런닝맨에서도 갔던 그곳.[16] 후술하겠지만 시내버스는 없다.[17] 만약 브리즈번 공항에서 출발할 경우 구간요금 때문에 어차피 결국 또 40불 가까이 들어간다. (...) 이 경우는 웬만하면 그냥 사제 버스나 셔틀 타자.[18] 물론 존을 모른다고 티켓을 못 사는 건 아니고 자신의 목적지 역 이름만 알면 된다.[19] 한 주에 환승제외 8회 운임을 내면 이후에는 반으로 깎아주기는 하지만 이건 시드니 교통카드에도 있는 혜택.[20] 공항에서 카드를 판매하는 직원들이 이런 문제를 모를 리가 없지만 별다른 조언 없이 묵묵히 충전만 해준다.[21] 호주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성인요금과 학생요금이 다른데 학생요금이 성인요금의 정확히 절반이다. 그런데 그 절반인 학생요금이 한국 버스 성인요금보다 비싸다.(...)[22] 2019년 기준, 비수기에는 하루 AUD 30미만으로도 자동차 렌트가 가능하다.[23] 호주의 한 시중은행 그룹이다.[24] 호주 농구 리그.[25] 2019년까지는 ATP 250시리즈 대회도 같은 이름으로 열렸다.[26] 브리즈번에는 대한민국 영사관이 없으며 시드니 영사관에서 방문하여 일을 처리한다.[27] 중국인이 적어서인지 심지어 변변한 중국 식당이나 마트조차 찾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