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대국

 


1. 개요
2. 상세
3. 목록
4. 초강대국 후보
4.1. 중국


1. 개요


'''초강대국'''(, Superpower)이란, 강대국의 수준을 초월한, 전 세계적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를 뜻하는 용어이다.
초강대국이란 용어는 2차세계 대전 이후의 양대 세력인 미국소련을 지칭하는 단어였다. 이 용어는 20세기 이후 대영제국이 힘을 잃으면서 양차대전 후 사실상 전 세계를 두개로 나누어 좌지우지하던 냉전 시대의 미소 양대강국을 뜻하게 되었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된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한 초강대국은 미국뿐이다.

2. 상세


대영제국이 초강대국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편이다. 분명히 당시의 대영제국은 아시아, 아프리카 등 비산업화 지역에 대해서는 거대한 영향력을 투사했으나, 그것을 넘어 유럽 열강들에게까지 힘을 예외없이 투사했느냐에 대해선 논란이 있기 때문이다.
최전성기였던 빅토리아 시절이나 타 유럽 열강들이 한 동안 몰락했었던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직후에 잠시 초강대국 수준의 국력을 가졌다는 의견도 있다. 당시에는 초강대국이란 개념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던 시기였기에 Foremost power라 하여 강대국들 중 최고 정도로 표현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때, 특정 시기를 제외하고는 결국 "강대국"이란 큰 범주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의견이 크다. 다만, 흔히 얘기하는 빅토리아 시대인 19세기 초부터 20세기 초까지 약 한 세기 동안 세계에 대한 대영제국의 영향력이 막강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편.
현재로써 초강대국의 개념에 명확하게 해당될 수 있는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다. UN상임이사국이자 G7 국가인[1] 영국, 프랑스와 더불어 독일, 일본도 미국이 초강대국이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영국과 프랑스는 제2차 중동전쟁을 마지막으로 국제사회에서 독자적 노선을 타는 것을 포기, 미국의 영향력에 종속되는 것을 택했으며, 독일과 일본은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미국에게 패배함으로서 레벤스라움, 대동아공영권으로 국력을 소모해가며 몇 십 년 동안 넓혀왔던 영토를 전부 상실하면서 무너졌다.
그나마 미국의 패권에 도전해볼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는건 중국 하나인데, 중국 또한 이번 미국-중국 무역전쟁에서 상대적으로 훨씬 큰 규모의 손해를 입는 중으로, 가까스로 체면만 살리고 있을 뿐 사실상 미국에게 꼬리를 내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국제 핵심 기관의 거부권을 두 개 더 가지고 있는데 바로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이다. 즉, 다른 UN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는 달리 거부권이 두 개나 더 있는 것이다. 물론 중국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서 거부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이 경제 기관에서 갖는 거부권은 UN 거부권처럼 법으로 보장된 것이 아니라 지분으로 행사한다는 것이 다르다.
군사적으로도 미국은 제1함대인 해안경비대를 제외하고도 태평양(3함대,7함대), 대서양(2함대,6함대), 인도양(5함대)등에 항공모함 전단을 위시한, 어지간한 강대국들을 동시에 상대할 수 있는 엄청한 전투력을 가진 함대를 전세계에 파견하고 있는데다 주한미군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미군을 파견하여 주둔지를 가지고 있는, 그야말로 5대양 6대주 전체에 군사력을 투사할 수 있는 국가이다. 이렇게 촘촘하게 깔아놓은 포석덕분에 미국은 선전포고 이후 전세계 어디에 있는 국가이건 48시간 이내에 전면적인 무력투사가 가능하다.[2]
초강대국으로써 가진 미국의 영향력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례는 물론 9.11 테러다. 9.11 테러로 심장부를 공격당한 미국은 전쟁까지 가더라도 테러 집단을 섬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말인 즉슨 국내•국외정치에 의해 어느 정도 제약을 받던 초강대국이 제약없이 그 힘을 행사할 명분을 얻고, 또 그 명분을 쓸 의지를 다졌다는 것으로, 이후 과장 없이 전 세계의 거의 모든 국가들이 미국 앞에서 설설 기었다. 많은 국가가 미국의 테러 피해에 유감을 표하는 성명을 냈으며, 심지어 테러 집단이나 북한 등의 적대국도 유감을 표하며 자기들이 테러의 주체가 아님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3] 단 하나의 국가만이 이 테러가 "신의 응징"이라며 테러를 옹호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였다. 그 국가는 바로 이라크. 그리고 2년 뒤, 이 성명을 발표했던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은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개박살이 났다.
초강대국은 세계의 패권 국가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세력권은 전 세계에 미친다. 근현대에 이러한 초강대국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통신교통, 정교한 사회 체제 등이 발달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중동의 패권 국가였던 고대 페르시아동아시아의 전통적인 패권국이었던 들, 지중해를 통일했던 로마 제국, 과거에 서쪽 끝으로 오스트리아에서 동쪽 끝으로 일본후쿠오카까지 유라시아의 많은 국가를 짓밟았던 몽골 제국은 시각 차이에 따라 초강대국이 아니라 일반적인 강대국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위키피디아 한국어판 문서, 위키피디아 영어판 문서)

3. 목록


  • 소련 - 1945년 ~ 1991년[4]
  • 미국 - 1945년 ~ 현재[5]

4. 초강대국 후보


초강대국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은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국가를 비공식적인 용어로 'Potential Super Power'라고 한다. 현재 중국유럽연합이 꼽히는데 초강대국 미국을 따라잡기에는 아직까지 내부의 문제가 수두룩해서 갈 길이 압도적으로 멀다는 것이 중론이다.
유럽연합은 무엇보다 완전한 하나의 국가가 아닌 국가연합에 불과해 지위가 애매하다. 그리고 유로존 위기 이후 영국이 브렉시트를 단행하는 등 유럽연합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든 상황이다. 더구나 독자적으로 운용 가능한 군사력이 없고 나토에 의존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에게 그나마 비벼 볼 만한 나라는 중국 뿐인데, 후술하겠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4.1. 중국


세계 1, 2위 군사력을 가진 미국러시아 말고는 중국을 군사적으로 압도할만한 국가도 없다. 경제적으로는 중국의 경제규모가 국가별 명목 GDP 순위에서 일본+독일+프랑스보다 크며 이 셋에 인도까지 합쳐야 중국을 넘긴다. 그리고 중국은 옛날에 이미 여러번 강대국의 지위를 [6]있다.[8] 괜히 시진핑이 번번히 중국몽을 들먹이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자는 구호를 외치는 게 아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생각했을때 적어도 향후 100년간은 말 그대로 "후보"에 지나치지 않다는 견해가 주를 이룬다. 게다가 저 국가별 명목 GDP 순위도 허수인 게 중국은 세상에서 빈부격차가 가장 심한 나라이다. 오죽하면 중국 상위 1% 정도의 재력가들의 재산이 중국인 전재산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별 명목 GDP 순위가 암만 높아봤자 1인당 국민소득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대한민국은 커녕, '''대만'''보다도 한참 아래다.
2015년 KBS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슈퍼 차이나'에서는 중국의 어느 교수가 "이제는 슈퍼 차이나가 아니라 ''''슈퍼 파워 차이나''''다"라고 자뻑하는 인터뷰가 있다. 다만 저 때는 중국이 대국굴기를 하겠답시고 한창 드라이브를 걸던 시절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또한 중국은 공산당이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독재 국가로 부정부패가 국력을 깎아먹는 편인데다, 전반적인 국력이 미국에게 대항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군사력이나 외교력 같은 직접적인 영향력, 즉 하드 파워부터 자국 문화 전파 같은 소프트 파워까지 미국에게 아직은 일방적으로 밀리는 상황이다.
중국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국방비를 계속 늘려온 결과, 국방비 지출로 세계 2위가 되었다. 하지만 미국의 4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9] 현재 미국은 중국을 포함한 국방비 지출 2위 국가부터 10위 국가까지 다 합친 것만큼의 국방비를 매년 쓰고 있다.[10] 또한 미군이 독립 전쟁 이래 2백년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쌓아온 군사적 역량, 즉 데이터베이스가 있기 때문에 중국이 미국을 군사적으로 따라잡기는 아직까진 힘들다. 더군다나 중국 경제는 둔화가 시작된 반면, 미국 경제는 지금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11] 그리고 2019년에 발발한 미중무역전쟁은 중국이 아직 미국에게 도전하기란 시기상조라는 것을 여지없이 보여준 사건이다.
장기적인 중국 경제의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의 평가와 견해가 많이 엇갈리고 있다.[12] 또한 현재 중국 정부에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데다가 경제의 산업구조도 점차 바뀌어가고 있기에(이미 중국 경제를 구성하고 있는 산업들 중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제조업을 뛰어넘었다.) 중국 경제의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이 초기 정보를 은폐하여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세계 경제적으로도 매우 큰 타격을 받았으며, 정보 은폐로 인한 방역 실패를 야기한 것에 따른 불신으로 세계적인 비판 여론이 잇따르고 있다.[13] 이 때문에 중국은 경제적으로 발전한다 해도 미국과 같은 위치에 서기 어려울 것이다. 지정학적으로 매우 불리한 중국이 세계 각국과 대립각을 세우다 못해 고립된다면 초강대국을 꿈꾸는 중국의 야망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실제로 서방 세력권은 중국 견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그 강력한 미국도 동맹국 없이는 세계 패권 유지가 힘든데, 미국 주도의 5개의 눈과 같은 제대로 결속된 동맹국 하나 없는 중국이 미국의 지위를 넘어설지에 관한 고찰은 회의적이다.
고령화 문제도 굉장히 심각하다. 중국은 미국보다 인구가 4배 가까이 많은데 출산율이 미국과 엇비슷하다. 이민으로 젊은 인구의 유입이 안정적인 미국과 달리 이민이라는 해결책을 쓸 수 없는 중국은 고령화도 심각한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은 경제 지표만 보면 초강대국에 근접하고는 있으나, 여러 심각한 내외부적 문제로 그 외 부분은 초강대국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1] 한마디로 경제선진국이자 강대국이라는 것이다.[2] 사실 48시간이라는 것도 국제법과 외교관례상 24시간이나 48시간의 기한을 가진 최후통첩 이후 선전포고를 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인거지 이걸 무시하기로 마음만 먹으면 24시간 이내에도 전면적인 무력투사가 가능하다.[3] 파키스탄은 영공을 열라는 미국에 반발하려다 석기시대로 돌아가게 만들 것이란 말이 나오자 조아리며 영공을 활짝 열었다. 참고로 미국과 사이 나쁘기로 유명한 북한과 중국마저도 이 사태에선 테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자신들이 관계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4] 미소 양국 모두 2차세계대전의 승전을 통해 패권국이 되었다. 영국, 프랑스는 승전했음에도 2차세계대전에서 국력을 너무나 많이 소모하여 식민제국이 해체되어 몰락하였으며 또다른 승전국인 중국은 그 시절에 산업화도 안된 농경국이었다. 다만 소련은 미국과는 달리 만년 콩라인이었다.[5] 미국이 '국력'면에서 세계 최강이 된 때는 사실 그보다 훨씬 일찍, 20세기 초반 부터이다. 다만 20세기 전반기에는 정치적인 면에서 한발 뒤로 물러서는 소위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었을 뿐.[6] 다만 원나라는 몽골족한족을 노예로 부리던 정복 왕조이긴 하다.[7] 정말로 병자(病者), 즉 병신이라 불렸다.[8] 인류 역사상 중국 통일 왕조를 국력으로 제압하거나 확실히 능가하는 나라는 산업혁명 이전까지 거의 없었다. 한국도 중국에 대적하거나 맞서 싸운 적이 여러 차례 있기는 했었고(흔히 조선 때문에 평가절하되는 역대 한반도 국가는 사실 늘 중국이 제압해야 하는 최종보스격으로 취급되었다. 체급도 중국 주변국가 중에서는 제일 손꼽히는 규모이고, 지정학적으로도 요충지는 요충지인데 국토 70%가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그 자체가 요새나 다름없는 곳에서 농성하며, 그런 척박한 땅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지독하기도 이를 데 없는 국민성을 가졌다.) 물론 산업혁명 이전에도 로마 제국, 이슬람 제국, 몽골 제국, 오스만 제국, 티무르 제국, 스페인 제국 등 중국과 비슷한 나라들도 있었지만 중국을 확실히 능가하는 정도의 강대한 나라가 나오려면 산업 혁명 이후 중국이 세계의 병신[7], 또는 이빨 빠진 호랑이라는 칭호를 얻는 19세기 극후반까지 와야 한다. 심지어 명나라는 당대 국내총생산이 세계의 50%를 차지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옛 중국 통일 왕조들이 얼마나 강대했는지 알 수 있다.[9] 단, 미국의 국방비 지출비율은 GDP대비 3%로(한화 약 800조) 중국은 그보다 낮은 약 1%(한화 약 150조)정도만을 사용하는 중이기에 같은 비율로 국방비를 늘린다면 미국의 반절 가까이는 나올 수 있다.[10] 과거에 초강대국이였던 소련이 미국과 군사적으로 맞먹기 위해 돈지랄을 하다가 감당하지 못하고 해체된 바가 있다.[11] 다만 각종 문제 또한 심화하고 있으며, 꾸준히 성장하는 성장세도 폭을 봤을 때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기 때문에 역시 단편적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12]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의 회장인 조지 소로스는 중국 경제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였지만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인 워런 버핏은 중국 경제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이는 중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쪽은 중국 정부의 독재와 부정부패, 극심한 빈부격차에 주목하고 있고, 중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은 그 1% 소수의 백만장자 조차 중국에서는 1000만 명이 넘고, 아직까지 제대로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서부 지역이 본격적으로 개발이 시작되면 다시 한 번 폭발적인 경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문제는 나무위키의 중국붕괴론 문서에서도 수많은 논쟁이 오고 가고 있다.[13] 그동안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던 러시아와는 협력하고 있었는데, 가면 갈수록 둘 사이가 틀어지고 있다는 정황이 수두룩하다. 현재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점점 러시아가 중국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 점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러시아가 중국이 필요없다고 판단할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미국이라는 공적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러시아가 중국이 정말로 천안문 시즌2를 하는 정도로 반인륜적인 행위를 저지르지 않는한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