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16강
경기 시간은 UTC+1 시간대
1. 개요
1.1. 각 대륙별 16강 진출국
- UEFA (10/14)
- CONMEBOL (4/4)
- CAF (1/2)
- CONCACAF (1/2)
- AFC (0/2)
- 없음
1.2. 조 3위간 서열
2. 경기 목록
2.1. 제 1경기: 카메룬 2-1 콜롬비아
로저 밀러가 선취골을 넣고 난 후 마음이 급해진 호세 레네 이기타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수비수들과 공을 주고 받던 중에 밀러가 압박해오자 이기타는 볼 트래핑으로 탈압박을 시도하려다 공을 뺏겨서 추가 실점했다.
2.2. 제 2경기: 체코슬로바키아 4-1 코스타리카
2.3. 제 3경기: 브라질 0-1 아르헨티나
'''경기에 승리하기 위해서, 마라도나가 그의 천재성을 발휘할 시간은 10초면 충분했다.'''
당시 FIFA 공식 논평
C조 1위 브라질과 B조 3위 아르헨티나의 대결. 독일 vs 네덜란드와 더불어 월드컵 16강 전 최고의 빅 매치. 당시 브라질은 1989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무려 '''40년 만에''' 우승을 달성했고, 직후 열린 1990 FIFA 월드컵 예선에서도 무패로 순항하며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다. 이런 기대에 호응하듯 브라질은 조별 리그 경기에서 코스타리카(1-0 승), 스웨덴(2-1 승), 스코틀랜드(1-0 승)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구가하며 승승장구했다. 물론 화끈한 공격 축구를 원했던 브라질의 팬들은 이러한 수비 축구에 불만을 드러냈으나,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세바스치앙 라자로니는 "난 이러한 불만에 대해 월드컵 우승으로 답해주겠다" 라며 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에 반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개막전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어버렸다. 이후 소련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었으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조 3위에 랭크되는 굴욕을 맛봤고, 결국 오랜 라이벌이자 숙적이었던 브라질과 데스매치를 벌이게 되었다.
호사가들은 대부분 브라질의 승리를 예상했다. 코파 아메리카와 월드컵 예선 및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브라질의 퍼포먼스는 대단했고, 이에 상반되게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2연속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전부 우승에 실패했고, 결정적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힘겹게 조별 리그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당장 경기 이전 이 둘이 마지막으로 붙었던 1989년 코파 아메리카 결선 리그에서는 브라질이 2-0으로 완승했다.
이들의 예상대로 경기 내용은 그야말로 브라질이 일방적으로 지배했다. 골대만 무려 3번을 맞췄고 나머지 자잘한 스탯마저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를 압도했다. 그러나 후반 36분경 디에고 마라도나가 하프라인을 넘어서 브라질 선수들을 제치고 오른발[1] 로 클라우디오 카니히아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카니히아는 특유의 스피드로 골키퍼를 제치고 결승골을 득점했다. 이후 급해진 브라질은 총공세를 가했으나, 오히려 아르헨티나의 저항 및 정교한 역습에 고전하다가 주장 히카르두 고메스가 퇴장 당하는 등[2] 오히려 판세는 브라질에게 불리해져 갔다. 결국 경기는 1-0,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종료 이후 브라질에선 '''"씹노잼 축구의 결과가 고작 16강이냐?"'''라고 할 정도로 라자로니에 대해 전국적으로 비난이 쏟아졌으며, 라자로니 역시 "왜 졌는지 모르겠다"라며 이러한 패배에 크게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16강 탈락이라는, 1966년 월드컵 이후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이러한 비난은 한층 증폭됐었다. 탈락 이후 바로 경질된 것은 덤. 뭐가 어찌 됐든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는 것을 제대로 각인시킨 경기다.
2.4. 제 4경기: 서독 2-1 네덜란드
2.5. 제 5경기: 아일랜드 0 (5) - (4) 0 루마니아
아일랜드가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조별리그에서도 3무를 기록했던 아일랜드는 무승 8강의 위엄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