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Olympus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엄마 많이 사랑해요!!'''
- 서지훈의 우승 직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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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리그기간 : 2003년 4월 4일 ~ 2003년 7월 13일
- 사용맵 : 노스탤지아(Nostalgia), 신 개마고원, 네오 비프로스트(Neo Bifrost), 기요틴(Guillotine)
- 조 편성
- 우승 서지훈, 준우승 홍진호, 3위 임요환, 4위 박경락
- 특이사항
- 서지훈의 유일무이한 개인리그 결승 진출 및 우승.
- 홍진호의 마지막 스타리그 결승 진출이자 준우승.
- GO(현 CJ 엔투스)팀 소속 선수가 양대리그 우승(OSL - 서지훈, MSL - 강민)
- 복합형 전략맵인 네오 비프로스트(Neo Bifrost)를 또 다시 공식맵으로 채택(4시즌 째).
- 최초로 공식맵에서 섬맵 제외.
- 프로토스가 2시즌 연속으로 16강에서 전멸.
- 8강전 첫 경기인 임요환 대 조용호 경기는 스케줄 일정으로 인해 사전녹화경기로 진행.
- 준결승(4강)전이 모두 3:0으로 끝난 첫 대회
- 강도경, 이재훈, 이운재의 마지막 스타리그
- 장진수의 최초이자 마지막 스타리그
- 결승장소 :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 우승자 상금 2,000만 원, 준우승자 상금 1,000만 원.
- 올림푸스 스타리그 오프닝
- 올림푸스 스타리그 브릿지 오프닝
- VOD 목록
자세한 대진은 2003 Olympus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대진표를 참고.
2. 원조 DSL
16강 A조에서 이윤열, 임요환, 이재훈, 박경락이라는 역대급 조 중 하나가 탄생.[1]
B, C, D조 모두 8강 진출자가 결정되었음에도 A조는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4명 모두 1승 1패씩[2] 을 기록했기 때문에 16강 마지막 주차에는 B, C, D조를 먼저 중계한 다음 A조 경기를 가장 마지막에 중계했다.
3. 일부는 시즈모드 됐고 일부는 퉁퉁퉁퉁퉁퉁!
그리고 그 마지막 경기에서 게임 캐스터 전용준이 MC용준으로 불리게 된 계기인 '''일부는 시즈모드가 됐고 일부는 퉁퉁퉁퉁퉁퉁'''이 나온 임요환대 이재훈의 경기가 이 리그에서 있었다(맵은 기요틴[3] )
이 경기는 명경기이기도 했거니와 전용준의 해설로 인해 이후에도 한동안 디시인사이드의 스갤은 물론 스동갤, 힛갤 등에서 합성, 짤방, 동영상 등의 필수 요소로 쓰이는 등 많은 화제가 되었다.[4]
자세한 건 위의 항목을 참조.
4. 서지훈, 퍼펙트 테란으로 비상하다.
저번 대회 8강에서 고배를 마신 퍼펙트 테란 서지훈은 이번 대회에서 각성하면서 준결승에서 임요환을 3:0으로 셧아웃, 결승전에서 폭풍저그 홍진호를 3:2로 물리치면서 우승했다. 아울러 저그의 정규리그 준우승 징크스가 지속되었다. 특히 결승전 직후 인터뷰에서 서지훈이 '''엄마 많이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화제가 되었다.
스코어도 스코어지만 경기 내용도 역대 결승 중에 치열했던 결승전들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 1경기 재경기를 포함해서 3:2 풀스코어 접전과 '''퍼펙트테란 서지훈 vs 폭풍저그 홍진호'''라는 구도까지 겹쳐져 5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커리어 초반이긴 했어도 중계 중에 전용준 캐스터가 목이 완전히 나가 후반 세트는 목이 쉬어서 힘없고 작은 소리로 중계를 진행했을 정도. 3세트 기요틴 엘리전 도중 목소리가 완전히 나갔는데 기요틴의 사막 타일이 만들어내는 을씨년스러움과 엘리전의 처절함, 마린과 메딕을 러커 위에 올려놓고 탱크 포격을 할 정도의 서지훈의 승리에 대한 집념, 전용준 캐스터의 나가버린 목소리가 합쳐지며 정말 극에 달한 처절함을 느낄 수 있는 경기가 되었다.[5][6]
굳이 홍진호의 경기력을 까자면 똑같이 앞마당에 가스가 없었음에도 베슬을 끊어준 2세트와 달리 5세트에서 스파이어를 끝까지 짓지 않아 베슬과 드랍쉽[7] 을 끊어주지 못한 점, 서지훈 본진 근처에 러커만 두었다가 업그레이드 잘 된 마린과 거의 1대1로 교환해서 손해를 본 점 등을 들 수 있겠다. 이 실수 때문에 나중에 디파일러가 나왔음에도 러커가 없어 쭉 밀리는 빌미가 되었다.[8]
5. 그 이후
그 이후 한 동안 역사 속의 리그로만 남았던 이 리그 결승전이 2010년 1월 24일 기준으로 무려 7년 여만에) 다시 회자되었다.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 당시에 결승 1경기를 홍진호가 우세한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되었고 그 다음 경기에서도 시스템 문제로 재경기를 가졌다. 이때 당시에는 모두 재경기를 선언했고 재경기 끝에 홍진호가 결국 1경기는 승리했지만, 5경기에 쓸 전략을 미리 써버리는 바람에 준우승. [9]
스갤러들은 그럼 이때는 왜 재경기를 해서 황신을 좌절케 했느냐고 성토했다. 다만 이 당시에는 우세승 판정이 도입되지 않았던 시기였고 우세승 판정은 2006년 해처리버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시킨 것.
6. 두 대회 연속으로 이어진 프로토스의 암흑기
이번 대회에서도 지난 시즌인 2002 Panasonic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프로토스가 모두 16강에서 전멸하며 8강에서는 테저전과 저저전[10] 만 줄창 펼쳐졌다.
지난 시즌 챌린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4번 시드를 획득한 박용욱은 16강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하며 광탈했고, 테란 킬러로 잘 알려진 이재훈도 죽음의 조 A조에서 같이 1승 2패를 기록한 지난 시즌 우승자 이윤열과 함께 광탈했고, 전태규도 역시 1승 2패를 기록하며 광탈했다. 그래도 전태규는 반대편 Stout MSL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분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다음 시즌인 2003 Mycube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는 다시 스타리그 본선 무대에 복귀한 박정석, 반대편 Stout MSL을 로열로더로 우승을 차지한 강민, 그리고 프로리그에서의 활약을 그대로 스타리그에서도 보여준 박용욱이 나란히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짧지만 짙은 프로토스의 스타리그에서의 암흑기를 끝내게 된다.
7. 이야기
해당 리그의 흥행이 성공적이었고 위의 그 유명한 임요환 대 이재훈의 경기와 결승전에서의 경기 내용과 후일담 등 수많은 이야기를 남긴 대회였다.
그밖에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김성제 선수의 어머니를 돕기 위한 모금을 리그 기간 중에 진행했다.
[1] 당시 임요환과 이윤열은 테란 투탑, 그리고 이재훈과 박경락은 테란 킬러로 유명한 선수들이었다.[2] 이윤열(임요환 승, 이재훈 패), 임요환(박경락 승, 이윤열 패), 이재훈(이윤열 승, 박경락 패), 박경락(이재훈 승, 임요환 패)[3] 당시 테란 대 토스 0:6으로 테란이 전패한 상황이었다.[4] 이 경기는 2006년에 방영한 스타리그 데이 BEST 50에서 9위를 차지하였다.[5] 이 경기는 2006년에 방영한 스타리그 데이 BEST 50에서 22위를 차지하였다.[6] 여담으로 서지훈은 커리어 내내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베슬 흘리기가 발동되며 베슬 두 기를 허무하게 조공하는 바람에 패배를 당했다.[7] 6시 멀티는 파괴되었고 5시 멀티도 휘둘렸고 막판 본진에 떨어진 드랍쉽 한 대 병력에 하이브, 스포닝풀, 히드라 덴이 깨졌다.[8] 참고로 5경기는 2006년에 방영한 스타리그 데이 BEST 50에서 7위를 차지하였다.[9] 2세트에서 홍진호가 다 이긴 상황에서 서지훈의 마린메딕 특공대에 당하지만 않았더라면 저그 최초 우승자가 될 수 있었다.[10] 지난 시즌에서는 테저전과 테테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