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오버워치 리그/12주차
1. 12주차 적용 사항
오리사가 밴되면서 투방벽에 큰 타격이 생겼고 동시에 모이라와 트레이서가 밴이 되면서 돌진 조합 역시도 타격을 입었고, 1티어 조합이 예측하기 쉽지 않아졌다. 아나를 위시한 돌진 조합 혹은 라인-디바의 대치 조합이 주력 메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본서버에 합류한 에코는 한 경기도 나오지 못하고 금지를 먹었다.
12주차에서는 오랜만에 서울과 뉴욕의 경기가 잡혔다. 현재 체류 지역에 따라 다음과 같이 조 편성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런던은 아직도 격리 중에 있으며, 5월 초에 경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밴쿠버는 현재 구단 내부 문제가 있어 해결되기 전까지는 경기를 가지지 않기로 리그 측과 합의했다.
2. 온라인 경기
2.1. 4월 25일
2.1.1. 1경기 SEO 3 : 0 HZS
단 두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줄곧 경기가 없었던 서울의 경기. 가뜩이나 지난 시즌 스테이지 2 플레이오프, 시즌 플레이오프 패자조에서 서울을 탈락시킨 항저우인 만큼, 서울의 입장에서는 설욕전이 된다. 더군다나 작년에는 서울이 항저우를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어, 이번에야말로 항저우에게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리그 순위가 승률을 기준으로 표기되기 때문에 서울은 2승 0패로 1위 자리에 있었는데, 당시 서울이 핵심 픽으로 사용했던 제스쳐의 오리사와 프로핏의 트레이서가 밴을 당한 이번주 경기는 서울이 정말로 리그 최상위권이라 불릴 만한 기량과 영웅폭을 지니고 있는지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리고 서울은 그러한 기회에 보답이라도 하듯, 제마 탱듀오를 세운 라인 시그마, 라인 디바,윈스턴 디바등 다양한 탱조합을 보여주고 프로핏 또한 메이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벤픽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하는것 같은 결과를 내는데 성공했다.
항저우는 탱힐진의 기량이나 전략은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딜러진이 피츠에 비해 활약이 없었고 팀합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참패를 당했다. 딜러진이 캐리력을 발휘한다는 전제로 운용되는 전략에서 아도라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도 패인.
반면 서울은 GC부산 시절부터 합을 맞춰온 제스쳐와 프로핏의 합이 돋보였다. 두 사람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 내는 정확한 포커싱에 중요할 때마다 피츠가 활약을 해주면서 서울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2.1.2. 2경기 GZC 0 : 3 SHD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상하이가 두 번 연속 3: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게다가 광저우는 비자 문제로 넵튜노와 우야의 출전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에 매우 절망스러운 상황에 놓여있다.
예상대로 상하이의 3:0 압승이었고 이번 시즌 양 팀의 세트 전적은 9:0이 되었다. 상하이는 지난 맞대결 때 나왔던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왔고 광저우는 비자문제로 출전이 불가한 넵튜노 대신 차라가 출전했다.
POTM은 상하이의 이재곤이 받았다. 1세트 리장타워 정원에서는 아군 4명이 잘린 상태에서 메르시로 맥크리를 죽이고 원시의 분노가 있는 윈스턴을 부활시키며 거점을 비비게 만들고 죽었던 플레타가 돌아와 포화로 3명을 정리하며 거점 게이지를 계속 올릴 수 있게 만들었다. 그 후 루시우로 바꿔와서 두 명을 낙사시키며 그 라운드를 가져갔다. 2세트 볼스카야 B거점 수비에서는 브리기테로 두 명을 낙사시키고 다음 한타에서는 혼자 앞에서 동떨어진 포지션을 잡고 있다가 광저우가 본인을 의식하며 잡으러 오자 집결을 쓰고 살아돌아오고 오히려 들어온 상대를 잡으며 다시 한 번 막아냈다.[5]
2.1.3. 3경기 NYE 3 : 0 CDH
리그 초반 상위권에 진입했으나 코로나 사태 및 자가격리로 장기간 경기간 없었던 뉴욕의 복귀전이다. 그러나 뉴욕에게 악재가 있다면 현재 넨네가 개인사정[6] 으로 아직 귀국하지 못해 새별비가 주전으로 뛸 것으로 예측되는데 하필 새별비가 가장 차별화되는 트레이서가 밴이라는 것이다. 최근 넨네에 비해 팀적으로도 개인기량으로도 아쉬운 기량을 여러 차례 보여준 새별비였기에 리브라는 강력한 딜러를 상대로 맥크리나 위도우메이커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가 승부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결과는 뉴욕의 압승. 2세트 파리 공격에서는 겐둠윈레루아 돌진조합을 들어 '빠대조합', '칼퇴조합'이라는 조롱이 많았지만, 단 한번의 한타에서만 밀렸을 뿐 바로 그 다음 한타부터 연전연승하며 고속도로를 개통해버렸다. 수비 때는 방에 숨어있던 리베로가 청두 본대에 발각되어 상당히 위험했지만, 오히려 청두의 어그로가 리베로-마노에 집중된 틈에 후아유가 눈보라를 던져 전세를 역전시키는 명장면도 나왔다.
POTM은 새별비. 모든 포지션에서 극명한 차이가 났지만 넨네의 빈자리를 잘 채운 것과 난전 상황마다 깔끔한 킬캐치로 우위를 확실하게 다지는 모습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지난 주에 나온 청두 광저우 전에 이은 세 번째 퍼펙트 게임이 되었다. 청두는 이번 경기에서 퍼펙트 게임 패배를 당하면서 퍼펙트 게임 승리와 패배를 모두 경험한 팀이 되었다. 그리고 뉴욕은 지난 시즌 청두에게 당했던 4:0에 대한 복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2. 4월 26일
2.2.1. 1경기 ATL 0 : 3 PHI
2.2.2. 2경기 SFS 3 : 0 VAL
2.2.3. 3경기 HZS 3 : 1 CDH
할리우드에서 항저우가 공격할때 한타 시작 전 아팅을 잡아내고 한타를 가져오는 모습이 5번 연출되어 3분 46초를 남기고 공격해 성공했다. 장지수의 5팅이라는 해설은 덤.
2.2.4. 4경기 SHD 3 : 0 SEO
일명 용호상박 매치업이자 플레타의 친정팀 매치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중국 내전 중 압도적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하이와, 미국에서 LA 두 팀을 3:0으로 압도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담당일진 항저우와의 복수전에서도 압승한 서울의 대결. 상하이의 강력함은 이미 여러 차례 입증된 만큼 리그 최상위권 팀으로 평가받고 있고 서울 또한 3연속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이 경기를 이기는 팀이 태평양 컨퍼런스의 최강을 넘어 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이다.
오아시스에서 진행된 1세트에서 서울은 라인 디바, 상하이는 라인 시그마를 들고 나왔다. 립의 맥크리가 피츠의 맥크리를 압도하고 상하이의 템포를 서울이 견더내지 못하고, 2라운드 윈스턴디바 + 솔져간의 대결에서 플레타의 솔져가 프로핏의 솔져를 압도하고 피어리스가 윈스턴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1세트를 상하이가 가져간다.
2세트 하나무라 서울의 공격.상하이는 파라를 이용한 조합을 가지고 왔고 서울은 메이 맥크리 조합을 가져왔다. 플레타의 프리딜을 서울이 견디지 못하다 마지막 턴 토비의 비트로 겨우 A거점을 가져온다. B거점에서 라인 디바로 계속 뚫지 못하자 라인 시그마로 바꾸지만 이미 굴러간 스노우볼의 영향으로 상하이가 2칸을 주고 B거점 방어에 성공한다. 상하이의 공격에서는 단 한 차례도 상하이를 멈춰세우지 못하고 그대로 밀려 2세트도 상하이가 가져갔다.
3세트 리알토 서울의 공격 플레타의 파라와 립의 맥크리를 제대로 견제를 하지 못하였고 서울은 완막당한다. 서울도 분명 뚫어낼 기회가 있었지만, 포화 사용 중 죽은 플레타의 파라를 이재곤이 부활시키는 것을 막지 못하고 되려 피츠의 맥크리가 딱총에 잡혀버리며 흐름이 꼬였고, 그대로 양각을 내주게 되면서 완막을 당하고, 상하이가 가볍게 한번만에 뚫어내며 그대로 3:0 상하이의 승리.
상승세인 두 팀의 경기라기에는 굉장히 일방적인 경기였다. 3:0의 결과에다가 경기 내용도 딱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서울은 후반부로 갈수록 멘탈이 무너졌는지 이전 경기들의 절반만큼도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팀합, 개인 기량, 템포 등 모든 면에서 참패했다. 어찌나 압도적이었는지 대기시간과 휴식시간 등을 제외한 순수 경기시간은 '''고작 23분 45초'''로, 그야말로 영혼까지 털린 것이다. 상하이는 초반에는 청두에게도 3:0으로 패배하는 등 수난을 겪었지만 곧 전략을 가다듬기 시작하자 어떤 밴픽이 와도 중국 팀들을 시종일관 압도하며 성장한 반면, 이전까지 서울이 상대했던 것은 글래디 정도를 제외하면[7] 하나같이 상위권이라 부르기엔 부족했던 것을 생각하면, 결국 서울의 최상위권 선언은 우물 안 개구리의 울음소리였다 볼 수 있겠다.
POTM은 LIP이 받았다. 맥크리 솜브라 등 모든 픽에서 서울의 딜러진을 압도하며 상하이의 승리를 견인했다. 사실 어느 포지션 하나 서울이 우위였던 곳이 없었기에 누가 받았어도 이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편 서울 팬들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친정팀을 제대로 박살내버린 플레타에게 제발 돌아와달라는 드립을 쏟아내고 있다.#
2.2.5. 5경기 GZC 0 : 3 NYE
저번 경기에서 청두에게 깔끔하게 복수한 뉴욕과, 비자 문제로 흔들리는 위기의 광저우의 대결. 또한 핫바의 친정팀 매치이기도 하다.
뉴욕의 12주차 경기는 모두 지난 시즌 스테이지4에서 뉴욕에게 0:4 굴욕을 안겨준 팀들과의 리매치이다. 청두를 퍼펙트 게임으로 꺾은 뉴욕이 광저우에게도 복수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욕은 광저우에게 100:0이라는 퍼펙트 게임에 근접한 스코어로 참혹하게 패배했던 과거가 있다.
그리고 '''모든 세트에서''' 뉴욕이 광저우를 압살해버렸다. 뉴욕은 1세트 부산에서 2라운드를 94:14까지 밀렸다가 그대로 역전해 승리하는 모습을 보였고, 2세트 파리에서는 청두를 상대로 썼던 돌진조합으로 4분 30여초를 남기고 2점을, 1분 39초를 남겨놓고 3점을 획득해 승리했다. 3세트에서도 선수비로 입구 코앞에서 1분 30여초를 버틸 정도로 굳건한 피지컬을 과시했다. 중간에 진형이 말려 2경유지까지 내주긴 했지만, 수비에 성공한 뒤 공격은 깔끔하게 끝내버렸다. 이로써 이 경기로 뉴욕은 연승을, 광저우는 연패를 하게 되었다.
해설진은 쉴 새 없이 힐밴대박과 수면총 변수로 광저우를 압박한 쪼낙의 POTM을 예상하였으나 어그로 담당으로 움직일 때는 팀을 위해 장렬하게 폭사하거나 팀파이팅에서는 앞라인을 압도한 마노가 가져가게 되었다. 핫바의 경우 변함없이 뉴욕의 에이스로 대활약했으나 크롱은 디바를 기용했음에도 쪼낙의 힐밴과 수면총을 전혀 마크해주지 못하고 농락당하며 광저우는 핫바를 놓친 대가를 처절하게 치루었다.
2.3. 4월 27일
2.3.1. 1경기 FLA 3 : 0 BOS
보스턴은 시즌 초엔 9명으로 시작했으나 헤일로 영입 이후 먼치킨의 이적, 머핀의 방출, 스위머의 은퇴로 선수가 7명으로 대폭 줄어든데다 엑시옴이 건강 문제로 잠시 비활성되면서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딱 6명이 되었다[8] , 즉, 나올 수 있는 선수들만 계속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비빌 만한 팀 중 하나인 플로리다를 만났지만 전 경기에서 파리를 압살하고 온터라 현재 보스턴의 상황과 함께 보면 암담할 뿐이다.
2.3.2. 2경기 HOU 2 : 3 DAL
휴스턴과 댈러스의 텍사스 라이벌 매치이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이지만 메타가 돌고 돌아 밴픽 이전의 메타와 비슷해져 결과는 알 수 없게 되었다.
여담으로 라펠 젝세 vs 도하로 엘리먼트 미스틱이었던 선수들이 주축인 팀들의 매치업이기도 하다.
이번주의 유일한 풀세트 경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