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M-78 스탠다드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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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M-78 Standard ARM'''[1]
'''AGM-78 스탠다드 암'''
베트남전이 한창이었던 1960년대 후반, 미 해군이 주축이 되어 개발한 공대지 대레이더 미사일이다. 이전부터 대레이더 미사일인 AGM-45 슈라이크가 있었지만 짧은 사정거리와 약한 탄두, 생각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시커의 한계 덕분에 독자 개발하게 된다. 개발이 진행된 곳은 F-16으로 유명한 제너럴 다이나믹스(General Dynamics)로, 이 미사일도 슈라이크와 마찬가지로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기존의 미사일을 개량하여 만들어진다. 토대가 된 미사일은 RIM-66 SM-1 스탠다드 함대공 미사일. 1967년에 개발이 시작되어 이듬해인 1968년, 제식 채용될 정도로 엄청난 속도로 개발 및 채용까지 끝난 물건이다. 슈라이크보다 덩치가 크고, 사정거리가 더 길었으니 당연히 가격은 더 비쌌다. 그러나 초창기에는 시커 자체가 슈라이크와 동일했기에 추적 능력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A형이 1968년에 롤아웃되어 쓰이기 시작했고, A2형으로 개량되었는데 이는 발광 소자를 이용해 미사일이 명중한 지역을 밝힘으로써 이어지는 SEAD 공격을 더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후 1969년, B형이 개발되었는데 시커의 추적 범위가 넓어졌으며[2] 레이더 주파수에 관계 없이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또한 목표물의 전파 신호가 사라져도(레이더를 끄는 등의 방법으로) 마지막 위치를 기준으로 계속 추적하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초기형의 경우는 슈라이크처럼 레이더 신호가 사라지면 바로 추적 기능을 잃어버리고 관성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3]
이후 1970년에 들어서 미 공군용으로 C형이 개발되었는데, 이는 B형과 동일하나 제작 단가를 낮추고 신뢰성을 높히는 데 중점을 두었던지라 성능 자체가 향상되지는 않았다. 물론, 기존에 남아 있던 모델들도 C형으로 마개조된다. 이후 1973년, 1976년 사이 D형이 생산되는데, 로켓모터를 교체하여 사정 거리를 늘리고, 탄두를 더 큰 것으로 교체하는 개량을 거친 물건이다.
함선에 탑재되는 RGM-66D의 경우, AGM-78을 또다시 함선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원본인 RIM-66을 참고하여 개량한 물건이다. 이 또한 대레이더(혹은 대방사) 미사일로 적 함선의 레이더를 박살내는 역할을 한다. 물론, 지상의 SAM 레이더도 사정 거리가 된다면 두들겨 맞는다.
슈라이크와 달리 널리 쓰이지는 못 하였고, 3,000발 가량 생산되는데 그쳤다. 생산 라인 조차도 1970년대에 중지되었는데 이후 AGM-88이 자리를 물려받게 된다.
역시나 베트남전에서 주로 사용되었으며, F-105G, A-6, F-4G에서 운용했다. 슈라이크와 달리 소형 기체인 A-4와 출력이 딸리는 A-7에서는 운용되지 않았는데, 이유는 맨 윗 부분에 나와 있듯이 엄청난 무게와 크기 때문. 본디 함대공 미사일을 기반으로 개조한 것이라 F-105나 F-4같은 크고 아름다운기체들에서나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었다. A-6같은 경우는 추력이 강하고 속도가 빨랐기 때문에 운용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더군다나 개발은 미국 해군에서 했지만 미국 공군에서 더 유용하게 써먹었다. 이는 여건상 비좁은 항공모함에서 사용되는 컴팩트한 기체들보다 공군의 크고 아름다운 기체들이 운용하기 더 편했기 때문.
역시나 이스라엘군은 이를 마개조하여 트럭에 장착해 운용하기도 했다. Keres 시스템으로 2½톤 트럭이나 5톤 트럭에 AGM-78을 3발 얹어서 쓴 것. 본디 AGM-78을 Kurnass에서 운용했으나 4차 중동전쟁 이후로 지상 발사 플랫폼을 계획하게 된 것이다. Keres가 최초는 아니고, 그 이전에 AGM-45 슈라이크를 이용한 Kilshon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다. 다만 차체가 노후화되어 트럭으로 바꾼 것이다. 이러한 지상 플랫폼을 개발한 이유는 구소련제 방공망의 위력 때문이었다. 이 당시 방공망 때문에 상당한 피해를 입어 미군조차도 저공 침투를 다시 생각해볼 계기를 마련하게 될 정도였는데, 미군은 특수 기체들로 SEAD를 수행한 반면 이스라엘은 지상군을 동원했던 것이다.
외국에는 거의 팔리지 않은 무기지만 의외로 한국군에서는 이 무기를 운용한 경험이 있다. 바로 미국의 군사 원조로 도입한 애쉬빌급 미사일 고속정이다. 한국 해군에서는 백구급으로 불리며, 미국이 건조하여 인도한 백구급 3번함까지는 원판과 동일하게 스탠더드 미사일 2연장 발사기가 그대로 달려있었고 20여년간 운용후 퇴역하였다. 다만 한국에서 자체 건조한 4번함부터는 하푼 대함 미사일로 교체되었다.
1. 개요
'''AGM-78 Standard ARM'''[1]
'''AGM-78 스탠다드 암'''
베트남전이 한창이었던 1960년대 후반, 미 해군이 주축이 되어 개발한 공대지 대레이더 미사일이다. 이전부터 대레이더 미사일인 AGM-45 슈라이크가 있었지만 짧은 사정거리와 약한 탄두, 생각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시커의 한계 덕분에 독자 개발하게 된다. 개발이 진행된 곳은 F-16으로 유명한 제너럴 다이나믹스(General Dynamics)로, 이 미사일도 슈라이크와 마찬가지로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기존의 미사일을 개량하여 만들어진다. 토대가 된 미사일은 RIM-66 SM-1 스탠다드 함대공 미사일. 1967년에 개발이 시작되어 이듬해인 1968년, 제식 채용될 정도로 엄청난 속도로 개발 및 채용까지 끝난 물건이다. 슈라이크보다 덩치가 크고, 사정거리가 더 길었으니 당연히 가격은 더 비쌌다. 그러나 초창기에는 시커 자체가 슈라이크와 동일했기에 추적 능력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2. 변천
A형이 1968년에 롤아웃되어 쓰이기 시작했고, A2형으로 개량되었는데 이는 발광 소자를 이용해 미사일이 명중한 지역을 밝힘으로써 이어지는 SEAD 공격을 더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후 1969년, B형이 개발되었는데 시커의 추적 범위가 넓어졌으며[2] 레이더 주파수에 관계 없이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또한 목표물의 전파 신호가 사라져도(레이더를 끄는 등의 방법으로) 마지막 위치를 기준으로 계속 추적하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초기형의 경우는 슈라이크처럼 레이더 신호가 사라지면 바로 추적 기능을 잃어버리고 관성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3]
이후 1970년에 들어서 미 공군용으로 C형이 개발되었는데, 이는 B형과 동일하나 제작 단가를 낮추고 신뢰성을 높히는 데 중점을 두었던지라 성능 자체가 향상되지는 않았다. 물론, 기존에 남아 있던 모델들도 C형으로 마개조된다. 이후 1973년, 1976년 사이 D형이 생산되는데, 로켓모터를 교체하여 사정 거리를 늘리고, 탄두를 더 큰 것으로 교체하는 개량을 거친 물건이다.
함선에 탑재되는 RGM-66D의 경우, AGM-78을 또다시 함선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원본인 RIM-66을 참고하여 개량한 물건이다. 이 또한 대레이더(혹은 대방사) 미사일로 적 함선의 레이더를 박살내는 역할을 한다. 물론, 지상의 SAM 레이더도 사정 거리가 된다면 두들겨 맞는다.
슈라이크와 달리 널리 쓰이지는 못 하였고, 3,000발 가량 생산되는데 그쳤다. 생산 라인 조차도 1970년대에 중지되었는데 이후 AGM-88이 자리를 물려받게 된다.
3. 운용
역시나 베트남전에서 주로 사용되었으며, F-105G, A-6, F-4G에서 운용했다. 슈라이크와 달리 소형 기체인 A-4와 출력이 딸리는 A-7에서는 운용되지 않았는데, 이유는 맨 윗 부분에 나와 있듯이 엄청난 무게와 크기 때문. 본디 함대공 미사일을 기반으로 개조한 것이라 F-105나 F-4같은 크고 아름다운기체들에서나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었다. A-6같은 경우는 추력이 강하고 속도가 빨랐기 때문에 운용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더군다나 개발은 미국 해군에서 했지만 미국 공군에서 더 유용하게 써먹었다. 이는 여건상 비좁은 항공모함에서 사용되는 컴팩트한 기체들보다 공군의 크고 아름다운 기체들이 운용하기 더 편했기 때문.
역시나 이스라엘군은 이를 마개조하여 트럭에 장착해 운용하기도 했다. Keres 시스템으로 2½톤 트럭이나 5톤 트럭에 AGM-78을 3발 얹어서 쓴 것. 본디 AGM-78을 Kurnass에서 운용했으나 4차 중동전쟁 이후로 지상 발사 플랫폼을 계획하게 된 것이다. Keres가 최초는 아니고, 그 이전에 AGM-45 슈라이크를 이용한 Kilshon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다. 다만 차체가 노후화되어 트럭으로 바꾼 것이다. 이러한 지상 플랫폼을 개발한 이유는 구소련제 방공망의 위력 때문이었다. 이 당시 방공망 때문에 상당한 피해를 입어 미군조차도 저공 침투를 다시 생각해볼 계기를 마련하게 될 정도였는데, 미군은 특수 기체들로 SEAD를 수행한 반면 이스라엘은 지상군을 동원했던 것이다.
외국에는 거의 팔리지 않은 무기지만 의외로 한국군에서는 이 무기를 운용한 경험이 있다. 바로 미국의 군사 원조로 도입한 애쉬빌급 미사일 고속정이다. 한국 해군에서는 백구급으로 불리며, 미국이 건조하여 인도한 백구급 3번함까지는 원판과 동일하게 스탠더드 미사일 2연장 발사기가 그대로 달려있었고 20여년간 운용후 퇴역하였다. 다만 한국에서 자체 건조한 4번함부터는 하푼 대함 미사일로 교체되었다.
4. 제원
5. 관련 항목
[1] ARM은 Anti Radiation Missile(대레이더 미사일)을 의미한다. 덕분에 줄여서 StARM이라 불리기도 했다.[2] 이때부터 거의 반경 180도 가량의 큰 지역을 탐색할 수 있게 되었다.[3] 이렇게 된 이유는 AGM-45A에 사용되었던 시커를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