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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의 총선 승리를 축하하는 기사.
홈페이지
독일의 본격 찌라시 신문.
독일의 초대형 미디어 재벌인 악셀 슈프링어 AG산하에 있다. 이 회사는 디 벨트(Die Welt)[1] 라는 정론지도 있다.
독일어 단어 중 Bild에서 유래.[2] 독일 내에서 판매 부수가 압도적인[3] 데다가, 독일을 넘어 유럽 최고의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킹왕짱 타블로이드 신문. 영국의 더 선과 함께 유럽 찌라시 투톱을 이루고 있다. 빌트 지가 출처로 나오는 기사를 접하다 보면 종종 엄청 황당한 뻘글이 튀어나오는데... '''믿거나 말거나''' 수준으로 받아들이자. 2012년 여성의 날을 맞아 폐지했지만 오랜 기간 동안 '빌트걸'이라는 상반신을 노출한 여성의 사진을 대놓고 게재할 만큼 매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를 하는 경향이 있으며[4] 운동선수나 연예인들의 시시콜콜한 사생활 등에 대한 집요한 기사들이 난무한다.[5]
자매지로 스포츠 주간지인 슈포르트 빌트와 자동차 주간지인 아우토 빌트, 그리고 IT 계열을 다루는 컴퓨터 빌트가 있다.
정치적인 면에서는 확고한 보수 성향을 견지하고 있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민당-기사당을 전통적으로 지지해왔다. 다만 기민당-기사당이 중도화된 것과 마찬가지로, 빌트 또한 예전에 비해 중도화된 편으로, 현재의 기민련-사민당 연정에 우호적인 편이다. 기본적으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포함한 독일 범우파 세력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나치 창산을 지향해온 자국의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만큼, 내셔널리즘이나 민족주의 성향은 옅은 편이다. 분단 시기 동독을 꾸준히 '소련 점령 지역'이라고 표시할 정도록 반공 성향이 강했다.
빌트의 정치적 성향을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경제적, 사회문화적 측면에서의 강경 우익 성향과 친미-반좌파 성향이 결합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 때문에 1960년대부터 좌파 지식인들과 운동권 학생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고, 심지어 테러를 당하기도 했었다. 이후 1970년대 중반 귄터 발라프라는 기자에 의해 그 찌라시성이 대대적으로 까발려졌지면서 신뢰도가 저하되었긴 했지만, 1990년대 중반까지도 발행부수는 큰 변동이 없었다가 1990년대 말에 들어 인터넷의 활성화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점차 발행부수가 줄어들고 있는 중.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여전히 빌트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 2010년대 들어 부분 유료화 전략으로 일부는 무료로, 축구 하이라이트 등 일부 기사들은 구독자들만 읽을 수 있게 했다.
참고로 독일어를 배우기엔 안성맞춤인데, 현학적인 문체로 악명높은 슈피겔의 기사들을 보다가 이걸 보면 머리의 쥐가 풀리는 느낌이다. 학력이 그리 높지 않은 일반 대중들에게도 어필하기 위한 신문인 만큼, 어휘나 단어도 독일어 강좌 중급 정도 뗀 외국인이라면 읽기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이보다 한단계 더 높은 수준의 독일어를 배우고싶으면 Focus나 Süddeutsche Zeitung를 보자.
빌트가 얼마나 읽기 쉬운신문인지 알 수 있는(?) 독일어 영상 말 그대로 빌트보는 아저씨들을 은근히 까는 광고다(?) 사실 이건 진보매체가 너무 현학적으로 기사를 쓴다고 은근히 자학하는면이 있는 광고이기도 하다.
참고로 빌트지에서 믿을만한 기사와 찌라시를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에 따르면' 이라는 말을 이용해서 간접적으로 인용하는 형태를 띠는 기사의 경우, 사실일 확률은 별로 없다. 그러나 그런 카더라 없이 기자의 확신이 돋보이는 어조로 쓰인 기사는 상당히 정확도가 높다. 쉽게 말해서 '빌트는 알고 있다' 이런 식으로 시작하는 독점 기사의 경우 신뢰도가 높다. 오죽하면 해외축구 기사에서 빌트에서 이런 확신 어조로 이적설이 뜨면 빌트피셜이라 불리며 거의 오피셜급으로 취급된다. 또한 사생활 스캔들 관련 기사는 굉장히 정확하다.
다만 아무리 해외 축구 소식을 정확히 보도한다고는 해도 뿌리는 찌라시 신문이라서 이마저도 종종 틀릴 때가 있다. 대표적인 예시 하나를 들면 2020년 3-4월 즈음에 FC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 재계약 관련해서 빌트발 보도가 상당수 나왔는데,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는 재계약이 코앞이고 발표는 시간 문제라고 한 반면, 골키퍼이자 주장 마누엘 노이어는 재계약이 잘 안 된다고, 또 노이어 측에서 고액 연봉과 장기 계약을 고집하고 있다는 등 이런 저런 소문을 막 퍼뜨렸다.[6] 허나 결과적으로 노이어는 5월에 재계약을 한 반면, 티아고는 7월까지도 재계약 협상에 진전이 없고, 오히려 이적설이 뜨는 중이다. 즉 빌트의 보도 정반대로 된 셈. 그 와중에 빌트 기자들은 자기들이 이전에 보도했던 걸 모른 척하고 이제 와서 "티아고는 어디어디로 이적할 것이라는 걸 빌트는 알고 있다"는 식으로 눈가리고 아웅을 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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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의 총선 승리를 축하하는 기사.
홈페이지
1. 개요
독일의 본격 찌라시 신문.
독일의 초대형 미디어 재벌인 악셀 슈프링어 AG산하에 있다. 이 회사는 디 벨트(Die Welt)[1] 라는 정론지도 있다.
2. 상세
독일어 단어 중 Bild에서 유래.[2] 독일 내에서 판매 부수가 압도적인[3] 데다가, 독일을 넘어 유럽 최고의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킹왕짱 타블로이드 신문. 영국의 더 선과 함께 유럽 찌라시 투톱을 이루고 있다. 빌트 지가 출처로 나오는 기사를 접하다 보면 종종 엄청 황당한 뻘글이 튀어나오는데... '''믿거나 말거나''' 수준으로 받아들이자. 2012년 여성의 날을 맞아 폐지했지만 오랜 기간 동안 '빌트걸'이라는 상반신을 노출한 여성의 사진을 대놓고 게재할 만큼 매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를 하는 경향이 있으며[4] 운동선수나 연예인들의 시시콜콜한 사생활 등에 대한 집요한 기사들이 난무한다.[5]
자매지로 스포츠 주간지인 슈포르트 빌트와 자동차 주간지인 아우토 빌트, 그리고 IT 계열을 다루는 컴퓨터 빌트가 있다.
정치적인 면에서는 확고한 보수 성향을 견지하고 있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민당-기사당을 전통적으로 지지해왔다. 다만 기민당-기사당이 중도화된 것과 마찬가지로, 빌트 또한 예전에 비해 중도화된 편으로, 현재의 기민련-사민당 연정에 우호적인 편이다. 기본적으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포함한 독일 범우파 세력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나치 창산을 지향해온 자국의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만큼, 내셔널리즘이나 민족주의 성향은 옅은 편이다. 분단 시기 동독을 꾸준히 '소련 점령 지역'이라고 표시할 정도록 반공 성향이 강했다.
빌트의 정치적 성향을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경제적, 사회문화적 측면에서의 강경 우익 성향과 친미-반좌파 성향이 결합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 때문에 1960년대부터 좌파 지식인들과 운동권 학생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고, 심지어 테러를 당하기도 했었다. 이후 1970년대 중반 귄터 발라프라는 기자에 의해 그 찌라시성이 대대적으로 까발려졌지면서 신뢰도가 저하되었긴 했지만, 1990년대 중반까지도 발행부수는 큰 변동이 없었다가 1990년대 말에 들어 인터넷의 활성화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점차 발행부수가 줄어들고 있는 중.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여전히 빌트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 2010년대 들어 부분 유료화 전략으로 일부는 무료로, 축구 하이라이트 등 일부 기사들은 구독자들만 읽을 수 있게 했다.
참고로 독일어를 배우기엔 안성맞춤인데, 현학적인 문체로 악명높은 슈피겔의 기사들을 보다가 이걸 보면 머리의 쥐가 풀리는 느낌이다. 학력이 그리 높지 않은 일반 대중들에게도 어필하기 위한 신문인 만큼, 어휘나 단어도 독일어 강좌 중급 정도 뗀 외국인이라면 읽기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이보다 한단계 더 높은 수준의 독일어를 배우고싶으면 Focus나 Süddeutsche Zeitung를 보자.
빌트가 얼마나 읽기 쉬운신문인지 알 수 있는(?) 독일어 영상 말 그대로 빌트보는 아저씨들을 은근히 까는 광고다(?) 사실 이건 진보매체가 너무 현학적으로 기사를 쓴다고 은근히 자학하는면이 있는 광고이기도 하다.
참고로 빌트지에서 믿을만한 기사와 찌라시를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에 따르면' 이라는 말을 이용해서 간접적으로 인용하는 형태를 띠는 기사의 경우, 사실일 확률은 별로 없다. 그러나 그런 카더라 없이 기자의 확신이 돋보이는 어조로 쓰인 기사는 상당히 정확도가 높다. 쉽게 말해서 '빌트는 알고 있다' 이런 식으로 시작하는 독점 기사의 경우 신뢰도가 높다. 오죽하면 해외축구 기사에서 빌트에서 이런 확신 어조로 이적설이 뜨면 빌트피셜이라 불리며 거의 오피셜급으로 취급된다. 또한 사생활 스캔들 관련 기사는 굉장히 정확하다.
다만 아무리 해외 축구 소식을 정확히 보도한다고는 해도 뿌리는 찌라시 신문이라서 이마저도 종종 틀릴 때가 있다. 대표적인 예시 하나를 들면 2020년 3-4월 즈음에 FC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 재계약 관련해서 빌트발 보도가 상당수 나왔는데,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는 재계약이 코앞이고 발표는 시간 문제라고 한 반면, 골키퍼이자 주장 마누엘 노이어는 재계약이 잘 안 된다고, 또 노이어 측에서 고액 연봉과 장기 계약을 고집하고 있다는 등 이런 저런 소문을 막 퍼뜨렸다.[6] 허나 결과적으로 노이어는 5월에 재계약을 한 반면, 티아고는 7월까지도 재계약 협상에 진전이 없고, 오히려 이적설이 뜨는 중이다. 즉 빌트의 보도 정반대로 된 셈. 그 와중에 빌트 기자들은 자기들이 이전에 보도했던 걸 모른 척하고 이제 와서 "티아고는 어디어디로 이적할 것이라는 걸 빌트는 알고 있다"는 식으로 눈가리고 아웅을 시전했다.
3. 여담
- 이원복의 현대문명진단에 따르면 도시락과 함께 독일 노동자들의 필수품이라고 한다. 물론 과장이 섞인 표현이지만 어쨌든 그런 말이 나올 만큼 많이 읽는 것은 사실이다. 여담으로 이 에피소드에서는 독일 통일 후 수도를 베를린으로 천도하는 문제를 놓고 빌트 vs 엑스프레스[7] 가 벌인 여론전을 깠다.[8] 그리고 스페인판 CLARO를 론칭했다가 대차게 망한 것까지 같이 실어놓았다
- 하인리히 뵐의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첫 문장에서 빌트를 대놓고 디스한다.[9]
- COVID-19 사태에 대해 중국과 시진핑에 책임을 묻는 편지를 보냈다. 중국이 압제를 행하면서도 바이러스의 원인으로 짐작되는 행태들에 대해선 제대로 통제하지 않았으며 바이러스를 은폐했다는 점, 중국이 개방 이후 지적 재산권 절도를 행해왔던 점 등을 비판했다. 링크
4. 관련 문서
[1] 보수 성향의 일간지다.[2] 거울을 의미한다.[3] 다만 이는 독일에서 지방지가 강세이기 때문에, 몇 안 되는 전국지들 사이에서 조금만 두각을 보여도 손쉽게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4] 물론 표지에 나오는 방식을 폐지한 것이지 2012년 이후에는 신문 중간에 아직도 빌트걸 사진이 게시되어 있긴 하다.[5] 빌트는 헛소문으로 이미 수십 명을 죽인 업적이 있다.[6] 참고로 노이어와 그의 에이전트는 어이없었는지 직접 빌트를 찾아가서(!) 소문을 부인했다.[7] 쾰른을 중심으로 발행하는 지역지. 빌트랑 노는것만 봐도 알겠지만 이쪽도 찌라시다.[8] 같은 날 게재한 여론조사에서 빌트는 52%가 베를린 지지, 엑스프레스는 53%가 본을 지지한다고 헤드라인을 뽑았다.[9] "저널리즘의 실제 묘사 중에 '빌트'지와의 유사점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의도한 바도, 우연의 산물도 아닌, 그저 불가피한 일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