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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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ing Vertol CH-46 Sea Knight. 미국 보잉에서 제작한 해군용 탠덤로터 중형 수송 헬리콥터. 민수용은 BV 107-II Vertol이라고 부른다.
처음 도입한 곳은 미국 해병대. 미국 육군에서 사용하는 CH-47 치누크와는 크기는 다르지만 겉모양은 비슷한데, 우연히 닮은 게 아니라 두 기종 모두 시험기 모델 107을 기반으로 개발한 것이기 때문이다. 시 나이트 쪽이 원본과 좀 더 유사하며, 치누크는 원본을 기반으로 대형화한 모델이다.
1. 제원
2. 개발의 역사
CH-46의 개발사는 탠덤로터 헬리콥터의 개발에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던 피아세키 헬리콥터(Piasecki Helicopter)의 역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피아세키가 개발하여 1952년에 일명 날아다니는 바나나(Flying Banana)로 불리던 H-21이 첫 비행을 하였으나 회사는 3년 뒤인 1955년에 버톨(Vertol)로 재편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기체인 모델 107이 개편 이듬해인 1956년에 탄생하여 1958년 4월 22일에 첫 비행을 하게 되었다. 이것이 시나이트와 치누크의 원형이다.
V-107은 미국 및 세계 주요국가에서 시연비행을 다니게 되었고, 미 육군이 이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개발자를 후원해주었다. 이렇게 해서 YHC-1A라는 제식명이 부여되었으나 육군 내에서는 강습 임무에는 너무 크고, 반대로 수송 임무에는 너무 작다는 의견이 있어서 결국 미 육군은 YHC-1A 대신 중량물 수송에 더 적합한 대형 헬리콥터를 개발하도록 주문하는 동시에 전술강습 임무에는 UH-1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미 육군 사양에 맞춰 대형화된 기체가 V-114이며, 이후 HC-1B라는 제식명이 부여되었다가 1962년에 미군 항공기의 육해공 통합제식명 시스템이 발족하면서 CH-47로 개칭되었다.
원안인 V-107은 1960년, 기존의 피스톤 엔진식 헬리콥터 대신 터보샤프트 추진의 보다 강력한 중형 수송용 헬리콥터를 원하는 미 해병대가 채택하여 HRB-1이라는 제식명이 부여되었다. 그리고 생산은 1961년, 버톨 사가 보잉으로 통합되면서부터 이루어졌고 1962년에는 3군통합제식명 시스템에 따라 다시 CH-46 Sea Knight로 개칭되었다.
초기 모델인 A형은 병력 17명 또는 화물 1,815kg을 수송할 수 있었고, 1966년부터 생산된 D형은 병력 25[1] 명 또는 화물 3,180kg으로 수송력이 대폭 증강되었다. 기존의 A형 33대도 D형으로 개수되어 대부분은 미 해병대에서, 그리고 소수가 미 해군에서 운용되었다.
민수용인 BV 107-II은 조금 사정이 다르다. 미국에서 생산되어 1960년에 뉴욕 에어웨이즈(New York Airways)가 도입한 기체도 있는가 하면, 1965년부터 가와사키가 면허생산한 KV 107이라는 모델도 있다. 일본은 시나이트와 치누크 모두 가와사키가 면허생산 중인데, 생산량이 아주 많다.
3. 특징
앞뒤에 큰 로터 2개가 배치되어 있는 탠덤로터 및 개구리같이 생긴 앞모습이 특징이다. 이 모습 때문에 미 해병대에서는 Phrog라고 부르고 있다. 일반적인 헬리콥터가 테일로터에 동력의 30% 가량을 소모하는 것과 달리 탠덤로터 방식은 동력의 전부를 양력 및 추진력 발생에 쓰기 때문에 기체중량에 비해 적재력도 뛰어나고 고속으로 비행할 수 있다.
CH-47와 겉보기상 구분법은 랜딩 기어 개수와 창문개수 뒤쪽의 뒤쪽 로터에서의 엔진 돌출여부로 구분할 수 있다.
신뢰성이 상당히 높으며, 2019년 현재 모든 현역 기체의 기령이 거의 60년이 되어간다.
참고로 SH-3이 수상기나 비행정처럼 물 위에서 이착수를 할 수 있었듯이, CH-46과 CH-47의 경우에도 물 위에서의 이착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다만 SH-3처럼 플로트와 활주형 선체 형태의 동체를 지니지는 않았기 때문에(플로트나 활주형 선체 형태의 동체는 공기저항을 키우기 때문에 공기역학적인 불리함을 감수해야 할 필요성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 이착수 능력은 어디까지나 물 위에서의 불시착을 위해 준비된 것에 가까운 제한적인 수준으로 국한된다고 한다.
4. 보급 현황
1962년에서 1971년까지 생산되었으며, 미국에서 생산된 기체수는 524대이다.
2012년 현재의 운용국가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캐나다뿐이다.
- 미국 - 미 해병대에서 131대를 운용중이나 장차 V-22 틸트로터기로 대체될 전망이다. 민간 항공사 중에서는 컬럼비아 헬리콥터(Columbia Helicopters)가 운용하고 있다.
- 사우디아라비아 - 내무부 치안국에서 가와사키제 KV-107 계열기를 수입하여 운용한다. 2004년 기준 소방형과 수색구난형 등을 모두 합친 운용대수는 16대였다.
- 캐나다 - 헬리포어 캐나다 코퍼레이션(Helifor Canada Corporation)에서 컬럼비아 헬리콥터 소속 기체를 리스 운용중이다.
2012년 3월 28일 미 해병대가 MV-22 도입으로 퇴역하게 된 기체 20대를 한국에 무상공여하겠다는 제안이 나왔다.[2] 밀리터리 사이트 쪽에서는 40년을 넘은 노후기종이란 점과 부품비나 수리비를 볼 때 안 받는게 좋다는 의견이 많지만 해병대 상륙용 대형 헬리콥터와 예산이 부족하고 수리온의 도입시기가 남은만큼(대수 또한 유동적이다)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으므로 준다면 무조건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또 해병 항공대 창설에 부정적이며 헬리콥터가 부족한 해군과 실운용주체(?)가 되기를 원하는 해병대의 소유권 다툼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어서 밀리터리 사이트쪽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다. 미해병대 CH-46E 의 상태에 대한 간단분석
일단 찬성측은 낡았지만 아직은 쓸만하다, '''공짜'''니까 쓰자 라는 의견이 주류이다. 나름 헬리콥터 탑재 상륙함이지만 제대로 된 해군 헬리콥터가 없는 독도함에 6대 정도 수송헬기로 쓰면 적절할 것이라는 의미. 대충 이런 식.
하지만 아무래도 노후장비인지라, 차라리 독자 개발하는 게 낫다고 봐서 결국 국방부에서는 거절했다.#미해병대의 성의는 고맙다고 밝혔단다. # 사실 나중에 밝혀진바로는 공짜란 것도 엄밀히 말해 공짜가 아니었고(수리온 항목 참고), 기골보강 등의 각종 추가비용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닌만큼 여러모로 손익을 따져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 기각한 안이겠지만, 안 그래도 대형헬기가 부족한 국군이 해병대 강습에까지 치누크를 대량 운용하긴 불가능한 현실상, 완전무장병력 2개 분대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상륙기동헬기가 15년 안에 국내에 나올 일은 '''전혀 '''없기 때문에 상당히 아쉬운 일이다. 유지비가 든다고는 해도 부품수급이 되고, 대체기로 거론되는 다른 기체보다 훨씬 싸다. 사이즈가 매우 컴팩트하기 때문에 독도함의 엘리베이터와 격납고에 가장 알맞은 기종이기도 하다.
5.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미합중국 해병대가 등장하는 작품에는 높은 확률로 등장한다.
5.1. 게임
5.2. 영화 & 드라마
- 고질라(1984년) - KV-107II가 등장한다.
- 아이언맨 실사영화 시리즈
- 아이언맨 1 - 바그람 공군기지 씬에서 잠깐 등장한다.
- 언더 시즈 - 영화에 사용된 것은 KV-107II형.
- 월드 인베이젼 - 해안가쪽에서 침공하는 외계인들을 공격하기위해 수십대의 CH-46이 이동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 NCIS - 시리즈 내내 간간히 등장한다.
6. 둘러보기
[1] 눈치챘겠지만 AAV7 상륙장갑차 배치 당시 수송 인원과 비슷하다. 현재는 AAV7이나 CH-46이나 미해병대는 2개 분대만 운반한다. 미군이 개발하다 취소한 EFV역시 17명이다.[2] 이는 미국 정부나 국방부의 정식 의사 전달이 아니라 해당 부대장의 제안에 불과하다. 군용장비를 부대장이 제멋대로 공여할 수 있을 리가 없으므로 해프닝에 그칠 수도 있다.[3] GDI와 Nod 양측에서 수송 헬기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