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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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F, 75-0125(4대의 E-4 중 가장 최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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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4 NightWatch (E-4 나이트워치), 747-200 기반의 핵전쟁 시 공중에서 전쟁을 지휘하기 위한 목적의 항공 지휘관제소이다. '''국가 비상시 공중 지휘소(National Emergency Airborne Command Post, NEACP) 프로그램'''에 의해 도입되었다. 냉전 시기에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기체도 항시 대통령을 태우기 위해 대기 상태였다. 에어 포스 원과는 달리 기본적인 숙박시설 외에는 전쟁 지휘를 위한 시설만이 설치되어 있다. 대통령 및 부통령 전용기에 비해 급수가 낮은 탓인지(2급, 에어 포스 투) 승무원들 중 일부만 근무복 차림이고 조종사 등 대부분의 승무원이 조종복을 입는다. '''하늘을 나는 펜타곤'''이라고 불리는데, 밖이나 보며 한가하게 다니는 비행기가 아닌, 핵전쟁 시나 비상시에 바쁜 정무를 보며 이동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쟁 지휘나 중대 회의를 위한 시설과 실무 위주로 내부가 설계되었다.
냉전이 끝나 핵전쟁의 위험이 감소한 2000년대 이후에는 미국 국방장관의 해외 출장 시 사용되지만 비상시에 대통령을 태울 준비는 항상 하고 있다. 별칭은 둠스데이 플레인(the doomsday planes)이다.
영화 썸 오브 올 피어스에서 등장하였다.
2. 제원
미 공군에서 보유중인 E-4는 총 4대이다.
이 중 인도 당시에는 4번째 기체(75-0125)만 E-4B 기체로 나머지 기체들은 1980년대 초중반부터 일괄적으로 개수 작업을 받았다.
3. 상세
3.1. 운용역사
1970년대부터 EC-135[4] 가 노후화가 오기 시작하자, 미 공군은 새로운 공중 지휘기의 필요성을 느꼈고, NEACP 사업을 전개하였다. 여기서 보잉의 보잉 747-200이 낙찰되어, 1973년 6월 13일에 첫 비행을 하였다. 1974년부터 취역하기 시작했으니, VC-25보다도 약 15년은 더 오래되었다.
1974년 첫 취역 이래 1975년까지 E-4A 3대, E-4B 1대가 취역[5] 하였으며, 1979년부터 1985년까지는 전 기체가 E-4B로 개량을 받았다.
이 항공기의 도입 목적이 핵전쟁 시의 사령부 역할을 하는지라, 1990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핵전쟁의 위험은 사라졌고, 이에 따라 E-4는 쓸모가 없어졌다. 그러나 1994년부터 연방재난관리청(FEMA)에서 구호용으로도 쓰게 되면서 바로 퇴역은 면하게 되었다. 미국 국방장관이나 합참의장 등이 의전용으로도 쓰게 되면서 20년을 더 쓰게 되었고, 지금도 의전용으로 굴리고 있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워싱턴 D.C 상공을 날아다니던 정체불명의 비행기가 음모론자들 사이에서 4번째로 납치된 비행기[6] 였다는 음모론이 돌았다. 허나 2007년 CNN에서 E-4였다고 밝혀냄으로써 일단 이 음모론은 사장되었다만, 무슨 목적으로 이륙했는지는 알 수 없다.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해명도 없었다. 다만 9.11 테러 때 이미 펜타곤이 공격받았고 의회는 패닉 상태에 빠져 핵전쟁을 대비한 방공호로 대피했다는 걸 생각하면 비상상황이라 판단하고 출격시킨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부시 대통령도 참관수업을 하던 초등학교에서 급하게 빠져나와 에어포스 원을 타고 긴급 이륙했다.
2015년 퇴역 예정이었지만 2017년 12월 현재까지 퇴역된 E-4는 없고 4대 모두 운용 중이다. 실제로 퇴역시킨다 하는데 대체기 계획이 안 잡혀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전부 기령이 40년을 돌파했다는 것이다. 대체기 사업이 시급해 보인다.
러시아 항공우주군에도 비슷한 목적의 기체인 IL-86 VKP가 있다. E-4와 비슷하게 기체 상면에 대형 벌지가 붙어있다.
3.2. 방한
1987년 실시된 12차 팀 스피릿 훈련 당시 한국에 온 적이 있었다.
2010년 7월 19일에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방한할 때 의전기로 온 적이 있다.
2013년 9월 29일에도 온 적이 있으며, 요인들을 모시고 왔다. 이 날 김포국제공항에서는 미 정부요인들을 태운 E-4와 C-32와 C-40 그리고 의전차량 등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C-17이 한꺼번에 착륙하는 보기 드문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10월 2일 출국했다.(74-0787) 관련영상(4분 30초부터 봐도 된다.)
2017년 2월 2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태우고 오산 공군기지에 착륙하였다.
4. 도입 목적
도입 시기가 냉전이 격화되던 시기이기도 한 만큼, 소련이 핵무기를 날려 미국을 멸망시킬 것에 대비하여 만들어진 공중 지휘기이다.
전자전을 대비하여 EMP 방어 기능도 장착되었고, 저 멀리 해상의 잠수함과 우주의 인공위성들에 명령을 내리기 위해 VLF/EHF 초단파 케이블을 깔아놓았다. 미군의 ICBM/SLBM 부대 , 항공모함전단의 지휘권도 갖는다. [7]
대통령이 있는 곳에서 제일 가까운 공군기지에 항시 대기 중이며 유사시 대통령이 마린 원을 타고 공군기지로 날아와 바로 지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있다.
현재는 간간이 난민 구호용으로 쓰이며 미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의전기로 사용된다. 대통령은 VC-25(보잉 747 기반)를, 부통령은 C-32(보잉 757 기반)를 탄다.
5. 구조
내부 구조 소개영상
일단 일반적인 민수용 보잉 747과의 특이점은, 민수용 보잉 747은 짐칸으로 쓰는 로어 덱을 이 항공기는 1층으로 쓴다. 덕분에 민수용 보잉 747에서는 1층으로 표기되던 메인 덱이 2층으로, 2층으로 표기되던 어퍼 덱이 3층으로 표기된다. 내부 구조 자체도 각 주요 요인들과 대통령 부통령이 한 자리에 모여 중대 회의를 하거나 정무를 보면서 이동하도록 에어 포스 원 보다는 좀 더 검소한 숙박시설을 지녔고, 회의장이나 실무 위주의 구조로 되어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 비행기를 보고 창문이 조종석 외엔 전부 막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핵전쟁 당시 원자폭탄 터지는 빛을 보지 않게 막아놓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잖았는데 위 영상을 보면 출입문에는 기본적으로 창문이 있고, 일부 객실에서[8] 창문이 약간씩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상황이나 어디에 도착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라도 창문은 당연 필요하니까 완전히 막혀 있거나 하지는 않은 셈.
5.1. 3층 어퍼 덱
5.2. 2층 메인 덱
- 회의실 구획
- 회의실 - 일반적으로 회의를 하는 장소이다.
- 영사실 - 구획 뒤에 있으며 회의실 및 브리핑 룸 구획에 표시되는 영상을 컨트롤한다.
- 국가 지휘권한작업 구획[10]
- 집무실, 침실 및 탈의실 - 대통령이 탑승될 시 대통령 전용으로 이용되며, 평시 의전용으로는 국방장관/합참의장의 전용으로 이용된다.
- 브리핑룸 구획
- 브리핑 룸 - 회의실을 제외하고, 브리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뒤쪽에는 2개의 프로젝터가 있으며, 영사실에서 컨트롤한다.
- 통신관제 구획
- 데이터 처리 구획 - 평시 지휘센터와의 데이터 교신을 주고받을 때 쓰이며 유사 시에는 데이터를 송출하여 여러 군사시설 등에서 출력되게 한다.
- 음성 처리 구획 - 이쪽은 음성 교신을 주고받을 때 쓰인다. 유사 시 구두로 명령할 때 쓰인다.
- 플라이트/애비오닉스 구획
- 전원 패널 - 항공기 내의 전원들을 관리하는 패널이다. 이곳에서 항공기의 전력 관리를 담당한다.
- 전자기기 - 항공용 전자기기들이 설치되어 있다.
- 액체 산소 탱크 - 기내의 여압을 관리하기 위해 액체 산소 탱크를 장비해놓았다. 실제 보잉 747에서는 로어 덱에 있지만 E-4에서는 메인 덱으로 옮겼다.
- 수납공간 - 구급 키트, 응급수리용 예비부품이 수납되어 있다.
5.3. 1층 로어 덱
- 전방 하부 장비 구획
- 후방 하부 장비 구획
- 장비품 - 유지보수 콘솔과 작전용 장비들이 설치/수납되어 있다.
- 안테나 구획
- 안테나 - 최대 8km 길이의 견인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다. 통신이나 사령 등의 임무에 사용된다.
6. 참고 링크
7. 관련 문서
[1] 급유장비가 설치되어 있어 공중급유기가 연료만 제대로 공급해준다면 항속거리는 무한이다.[2] 기본 제원은 747-200과 같다.[3] 취역은 1974년부터 순차적으로 이루어졌다.[4] C-135 기종의 전자전기 사양이다.[5] 본래 1973년 11월 주문 시에는 7대로 예정했지만 의회에서 통과시켜 주지를 않아서 4대 선에서 끝났다.[6] 실제 4번째로 납치된 비행기는 유나이티드 항공 93편이었다.[7] 원활한 지휘를 위해 전쟁 시에는 대통령과 국방장관, 합참의장 등 군 고위간부들이 탑승한다. 이때 E-4는 에어 포스 원의 역할도 겸하게 된다.[8] 위 영상의 3분 58초 부분 #[9] 일찍이 글래스 칵핏이 적용되었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항공기관사는 내비게이터라는 명목으로 타는데, 정확히 하는 일이 알려진 바는 없으나 항법사 혹은 항공통신사로 보인다. 다만 베이스 기체인 보잉 747-200서도 INS 같은 첨단항법장비는 있어서 항법사는 아닌 것 같고, 기장과 부기장 쪽은 ATC와의 통신만 가능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지휘센터/관제구획과의 통신을 담당하는 항공통신사 업무를 한다는 설이 유력하다.[10] 말은 거창한데, 사실은 대통령 생활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