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플레이오프/1986년
1. 개요
1.1. 1차전
중계방송사는 KBS 1TV.
승리 투수 : 김일융
패전 투수 : 박노준
OB 김성근 감독은 에이스 최일언의 기용을 뒤로 미루고 뜻밖에 신인 박노준을 완투시키는 예측불허의 기용을 했다.
정규시즌 OB전 3전 전승을 거둔 김일융이 OB에 단 4피안타만 허용하고 완봉승을 거두었다.
1.2. 2차전
중계방송사는 MBC.
승리 투수 : 장호연
패전 투수 : 권영호
세이브 : 최일언
홈런 : 이종도(5회 2점)
전날 최일언 대신 박노준이 선발로 나왔던 OB는 이번에는 삼성에서 김시진을 선발로 내보낼 줄 알고 5명의 좌타자를 라인업에 넣었으나 이번엔 삼성이 좌완 권영호를 김시진 대신 내보내며 OB 타선을 혼란에 빠지게 했다.
그러나 삼성의 전략에도 불구하고 OB는 윤동균의 5타수 4안타, 유지훤의 2안타 3타점, 대타 이종도의 2점 홈런 등 노장들의 활약으로 시리즈 균형을 1승1패로 맞추었다.
1회초 2사 후 김형석-윤동균-신경식의 연속안타로 맞은 만루 상황에서 유지훤의 밀어내기로 OB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삼성은 허규옥이 3루타, 이만수가 적시타를 치며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OB는 윤동균의 안타와 유지훤의 타점으로 2대1로 다시 앞서나갔다. 그리고 5회초에는 윤동균의 2루타와 신경식의 희생번트, 유지훤의 적시 2루타로 한점을 보탰고, 대타로 나온 이종도가 구원등판한 성준에게 2점 홈런을 뽑아내 4점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5회말 장호연을 상대로 허규옥의 볼넷, 장효조의 2루타, 이만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만루에서 OB 내야수의 수비불안을 틈타 2득점으로 따라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1차전에서 아껴두었던 OB 에이스 최일언은 9회에 등판하여 세이브를 챙겼다.
1.3. 3차전
중계방송사는 MBC.
10월 14일 예정 경기였으나 우천으로 하루씩 미루어졌다.
OB는 아껴두었던 최일언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일언은 삼성의 강타선을 상대로 산발 8피안타, 6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봉승을 거두며 OB가 2승1패로 앞서나가게 되었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이해창이 2루타로 치고나갔으나 2번 허규옥의 번트 미스에서 이해창이 견제에 걸려 횡사한 뒤 허규옥은 삼진당했고, 3번 장효조가 3루타를 날렸으나 이만수가 내야땅볼로 아웃당해 한이닝 장타 2개가 나오고도 1점도 뽑지 못했다. OB는 2회말 신경식과 유지훤의 연속 안타, 이종도의 볼넷으로 무사만루를 만든 뒤, 박종훈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그리고 7회 1사 후 이종도의 2루타와 김경문의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기록했다.
1회 번트 미스로 득점에 실패했던 삼성은 4회에도 허규옥이 텍사스성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달리다 횡사했으며 7회에도 장효조가 안타를 친 후, 1사에서 대타 박승호가 삼진을 당하며 포수의 송구를 방해해 수비방해로 주자까지 아웃당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대타 이종두의 안타, 이해창의 내야안타, 허규옥의 번트안타로 무사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던 장효조의 빠른 볼이 최일언에게 잡혀 병살처리되고 이만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허무하게 찬스를 날리게 되었다.
승리 투수 : 최일언
패전 투수 : 김시진
1.4. 4차전
중계방송사는 KBS 1TV.
승리 투수 : 김일융
패전 투수 : 장호연
승리하면 한국시리즈를 확정짓게 되는 OB는 1회말 선두타자 안타를 기록한 이승희가 삼성 수비의 2실책 덕분에 득점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1회 실책을 기록했던 삼성 김성래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로 출루한 뒤, 이종두의 좌전 안타와 오대석의 희생플라이로 동점득점을 기록하며 실책을 만회했다. 삼성은 이후 2회 1사 후 박노준 대신 투입된 장호연에게 8회까지 꽁꽁 틀어막혔으나 9회 이만수와 김성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상황에서 대타 박승호가 희생플라이를 쳐내 결승타를 뽑았다. 1차전 완봉승을 거두었던 김일융은 이번에는 완투승으로 삼성의 시리즈 2승을 모두 책임졌다.
1.5. 5차전
중계방송사는 KBS 1TV.
승리 투수 : 권영호
패전 투수 : 박노준
홈런 : 이해창(4회 1점), 장효조(7회 1점)
삼성은 1~4차전 내내 시원하지 못했던 타격을 5차전에서 이해창, 장효조의 홈런을 포함 13안타로 7득점을 뽑아내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 번외 : 해태가 왜 한국시리즈에서 나와?
1986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10월 11일부터 10월 25일까지 열렸으며 전기1위 삼성, 후기 1위 OB, 전.후기 2위 해태가 참여하였다. 그전에 OB와 해태가 플레이오프가 개최되기 전에 후기리그 우승팀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을 치뤘었고, 여기서 OB가 승리하여 후기리그 우승을 거뒀는데... 정작 전,후기 2위였던 해태가 한국시리즈 직행하는 보기드문 광경이 펼쳐졌었다. 1982년부터 1984년 까지의 제도 하에서면 해태가 한국시리즈 진출도 못했겠지만 전후기 통합승률은 해태가 전체 2위 이고 후기리그도 공동1위로 마쳐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은 상태서 해태 입장에서는 후기리그 1위 결정전에 전력을 쏟을 필요가 없었다.
2.1. 1차전
승리 투수 : 장호연
패전 투수 : 차동철
2.2. 2차전
승리 투수 : 황태환
패전 투수 : 김용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