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1. 개요
대한민국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동3가에 있는 야구장. '''1948년'''에 개장하여 2020년 기준 '''72년'''이 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장. '''대구구장''' 혹은 '''시민야구장'''으로 불리며, 2018년부터는 이 구장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여 국민타자로 거듭난 이승엽을 기리기 위하여 이승엽 야구장으로 이름을 바꾸는 것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넓이는 13,843㎡(4,187평). 좌측펜스 99m , 중앙펜스 120m, 우측펜스 99m, 내야 그물망 높이 5m이며, 좌석규모는 약 1만석의 야구장. 프로야구 출범해인 1982년부터 1995년까지는 좌우 98m, 중앙 114m였고, 백인천이 감독으로 부임한 1996년 좌우 99m 중앙 120m로 잠시 늘렸으며, 이승엽이 홈런 신기록을 세웠고 삼성의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이룩한 시대였던 '''1997년부터 2006년까지는 좌우 95m, 중앙 117m였으나''', 이승엽이 일본 가고 선동열 감독의 부임으로 팀 컬러가 투수 중심으로 바뀌면서 펜스를 '''뒤로 밀어''' 현재의 크기가 되었다. 2015년 이후로는 리모델링을 통해 이승엽 야구장으로 바뀌어 아마추어 야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2. 특징
이 구장의 구조적 특징은 홈 플레이트와 백스톱의 거리가 매우 멀다는 것. 따라서 투수의 폭투나 포일 등 빠지는 공이 나오면 다른 구장에서는 주자가 1베이스씩 진루하지만, 여기서는 2베이스씩 진루하는 경우도 있다. 포수 입장에서는 공이 빠지지 않도록 수비해야 하는 등 신경 쓸 부분이 많은 구장이라 야구 해설진 중에서 아무래도 삼성 라이온즈 출신인 양준혁 해설위원이 이 부분을 매우 강조한다.[4] 그런데 이 구장보다도 백네트가 뒤에 위치한 구장이 있다. 바로 사직 야구장. 또한 경기장이 북서미북쪽[5] 을 향해 있어서 오후 시간대에 햇빛이 정확하게 1루 덕아웃을 직격(...)하는 구조다. 이런 특색으로 인해 프로 구장 시절엔 3루 측을 홈으로 사용했다.[6][7]
3. 내부 시설물
야구 친구 - '리모델링' 대구 시민 운동장 공개
- 외야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5천여석의 간이 관람석이 조성되어 있다.
- 백스크린에서 살짝 왼쪽으로 벗어난 자리에 이승엽의 56호 홈런 기념 조형물이 있는데 이 위치는 2003년 10월 2일 이승엽의 56호 홈런볼이 떨어진 곳이다. 이 홈런 기록은 2013년 9월 14일,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57호 홈런을 때리면서 아시아 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서 내려왔지만,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으로는 유효하다.[8]
- 내부에는 삼성 레전드 존, 이승엽 레전드 존이 위치해 있다. 이승엽 레전드 존에는 이승엽의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삼성 레전드 존은 이만수, 이승엽, 오승환 등 구단 레전드들을 소개하는 전시장이다. 경기장 외벽에는 대구 야구의 역사와 전설들이라는 코너가 있다. 이곳에는 장효조, 김시진, 이만수, 류중일, 강기웅, 양준혁, 이승엽, 박한이, 오승환, 박석민의 싸인과 선수 소개, 그리고 핸드프린팅이 설치되어 있다.
4. 역사
[image]
1954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공군 야구단과 육군 야구단의 한국실업야구 개막전 때 모습이다. 관중석 겸용으로 만들어진 펜스가 눈에 띈다.
[image]
역시 비슷한 해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촬영한 남선전기 야구단의 모습. 슬레이트로 만들어 놓은 임시 벤치가 눈에 띈다.
[image]
1960년대 시민운동장 항공 촬영 사진
[image]
1970년대 사진. 시민운동장 뒤편의 공장은 옛 대한방직 대구공장 부지. 현재는 스펙트럼시티쇼핑몰(메가박스 대구점, 이마트 칠성점), 침산푸르지오, 대한동아침산무지개아파트, 롯데마트 칠성점 등이 들어서 있다. 간혹 삼성그룹의 모태 기업 중 하나이자, 핵심 계열사인 제일모직 대구공장(현재는 이전)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있으나 이 둘은 위치가 다르고 붙어 있지도 않았다. 옛 제일모직 공장은 비교적 가까이에 있었을 뿐 위의 사진에는 거의 보이지 않으며, 하얀 지붕(대한방직 공장)이 있는 위치에서 한참 우측에 있으므로 해당 사진에는 옛 제일모직 공장이 나오지 않는다.
4.1. 프로 야구 시절(1982~2015)
1982년 KBO리그가 출범하면서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KBO리그 첫 경기는 1982년 3월 28일 삼미 슈퍼스타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였다. 경기 시작음과 경기 종료음이 있었다.
[image]
과거의 모습. 왼쪽이 주 경기장, 오른쪽이 야구장이며, 주 경기장 밑에 있는 운동장(사진상 어두운 흙바닥)[9] 은 삼성 라이온즈 대구 홈 경기에 한하여 무료 주차장으로 개방하여 사용했다. [10]
[image]
야구장.(사진 2장은 모두 남쪽을 향해 찍은 사진)
2014년 대구 / 리그 타자들 성적.
2013년 대구 / 리그 타자들 성적.
4.1.1. 열악한 시설
'''대구 야구장보다 안 좋은 1군 야구장은 없습니다.'''
야구 팬들이나 야구인들 사이에서 광주 무등 야구장과 자웅을 겨뤘던 '''최악의 야구장'''으로 악명높았다.[11] 아니 같은 팀의 2군 시설인 경산 볼파크와도 비교되었던 최악의 야구장. 특히나 2010년대 들어서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팀 전력과 다른 구장, 특히 이미 신 구장의 삽을 뜬 무등 야구장과 비교되어 야구 인프라 확충 떡밥 기사를 쓸때 항상 단골손님으로 등장했다. 네이버 최훈 야구 카툰에도 대구구장을 까는 파트가 나왔다. 2010년대에 들어선 후에는 포항 야구장의 완공으로 '''제2 홈구장보다 시설이 노후화된 제1 홈구장'''이라는 조롱을 듣기도 했다.[12]'''아 이 망할 야구장!'''
강명구, 2011년 4월 16일 대구구장 정전사태 당시
대구 시민구장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보다도 '''노후화'''다. 2018년 기준으로 지은 지 무려 '''70년'''이 지났다. 1950년에 건설된 유물급 경기장이다. 물론 몇 번 증개축하긴 했지만, 워낙 낡을 대로 낡은 터라 구장 자체의 안전 상태에 문제가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과거 안정성 '''최하위 등급'''을 맞고 부랴부랴 H빔으로 보강한 것. 문제는 일부 좌석에서 이 H빔이 '''관중의 시야를 제대로 가려 버리는''' 역할을 해 주고 있다는 거다.
선수 라커룸도 정말 최고(最古)여서, 외벽이 떨어져 나가고 시멘트가 떨어져 나가고 시멘트 가루가 바람에 마구 날리는 굉장히 비위생적인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거기에 돌바닥이나 진배없는 인조잔디 구장이라 허슬 플레이라도 나오는 날에는 병원으로 직행할 정도. 물론 낡은 구장이라도 꾸준히 증축, 리모델링을 해준다면 현대식 구장에 뒤지지 않는 쾌적한 환경이 갖춰질 수도 있다. 대구구장보다도 오래된 펜웨이 파크나 한신 고시엔 구장이 그 대표적인 예.
대구구장보다 연식이 덜 됐지만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도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는데, 현재 대구구장 다음으로 가장 오래된 구장으로써 1960년대에 만들어지고 대구구장보다 3천석이 많은 만 3천석의 좌석, 대구구장보다 1m 더 먼 121m의 중앙 펜스를 가지고 있지만 이쪽은 구단 자체의 지속적인 관리와 리모델링을 통해 '''구장에 주어진 조건 하에서 최대한 현대화시킨 사례'''다. 대전도 추후에 신 구장 건축 계획이 지지부진한데도 오히려 한화 팬들은 신 구장 건축에 대해 격하게 반응하지 않을 정도로 야구장이 잘 관리되어 있다. 문제는 대구구장이 지어질 당시의 대한민국 상황은 1909년의 미국이나 1924년의 일본과 비교해 매우 열악했다는 것이다. 비유를 하자면 현재 대한민국 중소 건설사도 쉽게 만드는 고층아파트를 가까운 동남아 국가들은 외국 건설사를 불러다가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단순히 시간이 지났다고 기술력이 발전하는 게 아니므로.
노후화된 만큼 사건사고도 많았다.
- 2010년 한국시리즈 당시 SK 와이번스의 우승 직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의 내야 라이트가 꺼져 버렸다. 덕분에 헹가레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남의 집 잔치에 제대로 찬물 끼얹은, 개념없는 사고. 긴 말은 필요 없고 해당기사 참조. 그 전에 1990년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가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삼성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던 일 등 홈 구장에서 우승을 많이 놓친 것 때문에 그런 듯하다.
- 2011년 4월 16일 8회 초, 경기 도중 정전이 발생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관련 기사 언젠가는 이런 일이 터질 줄 알았다며 삼성 팬들이 앞서서 대차게 깠고, 타 팀 팬들도 '대구 유적지', '정수빈 은퇴식' 이라며 비아냥거렸다. 불이 꺼질 당시 정수빈 타석이었기 때문. 덕분에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고, 구장은 구장대로, 시는 시대로, 구단은 구단대로 망신을 당했다. 결국 4월 17일 오후 3시 경기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되었다. 불암콩콩코믹스에서는 대구구장을 '대구병원 산부인과'에 비유하여 "내일 이어서 낳읍시다!" 발언을 했다. 또 강명구는 정전 때 "아, 이 망할 야구장"이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하지만 당시 투수 임현준은 묻혔다….
- 2011년 8월 12일 오승환의 최연소 & 최소경기 200세이브를 기념해서 불꽃놀이를 했는데, 그 불꽃이 전광판 왼쪽 상단에 떨어져 조그마한 불이 나서 또다시 망신을 당했다. [13]
- 2014년에는 4월 12일 SK 와이번스의 박진만이 3루 파울 플라이를 처리하려다 오른쪽 무릎 부분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작지않은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리고 2015년 9월 9일에는 kt wiz 투수 장시환이 런다운 플레이 처리 도중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어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 펜스가 매우 딱딱하다. 2013년 7월쯤 MLB 구장 전문가가 펜스를 교체하라고 권고했으나 그것을 완벽히 무시했고 결국 2014년 7월 13일 SK전에서 최형우가 정상호의 좌중간 장타성 타구를 처리하려다 펜스와 충돌, 왼쪽 갈비뼈 미세 골절 부상을 당했다. 금강불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던 최형우였으나 1개월 가량 결장해야 했고, 커리어에 큰 악재로 작용했다. 거기에 2014년 9월 5일 대구 한화전에서는 펠릭스 피에마저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하여 어깨 부상을 입는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알다시피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로 남을 뻔했던 강동우가 대구구장 펜스 때문에 큰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성토하는 기사에 따르면 그나마 2014년 시즌 종료 이후에 안전 펜스로 교체하기로 결정되었는데, 팬들 사이에서는 왜 진작에 타 구장처럼 교체를 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질타가 나오고 있다. 이런 여론을 반영하여 2015년에는 펜스를 교체했다.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당시 도쿄돔에서 이진영이 3루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자, 삼성 코칭스태프는 '그런 수비를 대구구장에서 했으면 석 달은 병원에 누워 있게 되었을 거다'라며 자조적인 멘트를 남겼고, 박진만 역시 이에 동조하며 '3류 구장에서는 3류 플레이밖에 나올 수 없다'며 열변을 토했다. 실제로 박진만은 삼성으로 이적한 후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렸다. 애초에 박진만은 인천고 시절에 무릎 인대 부상을 입은 적이 있었다. 거기다 대구구장의 열악한 환경이 더해서 새로 이적할 팀의 조건 중 하나가 천연잔디 구장을 쓰는 수도권 팀, 우승 전력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결국 SK로 이적하면서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편의시설도 안습했는데, 좌석과 좌석 사이의 거리도 극단적으로 좁다. 접이식 의자로 교체된 뒤에는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좁다. 문학구장을 생각해보면 눈물만 난다. 또한 구장 내 관중 편의시설도 좋지 않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보통 저녁에 치러지고, 경기 시간이 서너시간 정도 된다는 사실을 염려했을 때 당연히 보다 보면 배가 고프기 마련인데 이를 해결할 만한 곳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구장 내의 구멍가게만한 편의점 하나, 그리고 구장 밖의 위생 상태를 파악할 길이 없는 노점들 정도? 그 외에 여성 편의시설이라든가, 아동 편의시설같은 건 그래도 있기는 하지만 다른 구장에 비해 턱없이 적다.아무튼 이렇게 좋지 않은 시설 때문에 야구장을 찾는 관객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대구구장의 관객수가 줄어드는 이유를 물어본 설문조사에서 낙후된 구장 시설이라고 응답한 응답자가 '''44%가 넘는다.''' 얼마나 구장 문제가 심각한지 가르쳐주는 대목.
위에서도 길게 썼지만, 최종적으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설이 좋지 않은 야구장'''이라는 말로 귀결된다. '''야구 인프라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 해설가인 허구연이 삼성을 대차게 깠던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낡을 대로 낡은 야구장이다.''' 알다시피 삼성의 2홈인 포항 야구장은 허구연의 의견이 반영된 야구장이기도 하고. 야구의 인기가 증가하고 삼성 라이온즈가 2011년부터 다시 부흥기를 맞으면서 점차 대구의 야구장 시설 개선에 대한 요구로 이어졌고, 이는 곧 '''대구에 새 야구장을 건설을 요구하는 야구팬들의 목소리'''로 이어졌다. 이후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면서 계속해서 야구장 개선이 미루어졌다가, 광주광역시의 야구장 신축이 도화선이 되어 마침내 대구에서도 신 야구장 건설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이후 내용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항목 참조.
4.1.2. 마지막 경기
정규시즌 편성된 경기 중에 마지막 경기는 2015년 9월 9일 kt전이다. 참고로 2015 시즌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우천취소 경기는 kt전 1경기, 두산전 1경기, NC전 1경기, SK전 2경기 등이 있으며 SK와는 개막 2연전 미편성 1경기까지 포함해서 3연전을 하게 된다. 9월 2일 잔여일정이 확정되면서 마지막 경기는 2015년 10월 2일 kt wiz전으로 결정되었다. 경기 결과 및 내용은 바로 아래 항목인 원정팀별 마지막 경기 kt wiz에 서술되어 있으니 참고할 것.'''보고 계십니까? 들리십니까? 당신이 뛰었던 꿈의 구장도,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그러나 당신과 함께 했던 추억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34년간 멋진 추억을 남겨둔 대구 시민 야구장,'''
'''고맙습니다.'''
2015년 10월 2일, 대구시민 야구장에서 치러진 kt wiz와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한명재 캐스터의 클로징 멘트#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의 마지막 정규리그 홈 경기 시구는 박충식 선수협 사무총장, 시타는 양준혁 해설위원, 시포는 이만수 해설위원이 했으며 삼성을 거쳐 간 김시진, 우용득, 이선희, 함학수 등이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고별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늘상 대구구장 까기에 바빴던 '''허구연'''이 '''대구구장 고별전의 해설을 맡았다.''' 중계는 한명재 캐스터.
마지막 경기 다음날 최훈이 '내 청춘'이라는 만화를 그려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진짜 마지막 경기는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함에 따라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나왔다. 싸대기 동맹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는데 하필이면… 도박 사건으로 삼성이 역스윕을 당하며 2차전이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그리고 베이스볼 투나잇의 돌멩이, '굿바이 대구시민야구장'도 많은 야구 팬들을 감동시켰다.
그리고 이후 라팍으로 이사를 간 이후 삼성은 그야말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저렇게 된 건 구장을 옮겨서가 당연히 아니고.. 계속된 전력 유출과 도박 파문으로 인한 선수단 분위기 저해, 오랜 기간 유지된 왕조로 인한 신인 육성 미비 등이 주된 이유이고, 라팍으로의 홈 경기장 이전은 그야말로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것.
4.1.3.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의 마지막 기록
4.1.3.1. 정규시즌
- 마지막 홈런: 2015년 10월 2일 7회초 김상현의 솔로홈런(상대투수: 윤성환)
- 마지막 안타: 2015년 10월 2일 10회말 채태인 (상대투수: 조무근)
- 마지막 볼넷: 2015년 10월 2일 10회초 박기혁 (상대투수: 차우찬)
- 마지막 몸에 맞는 공: 2015년 10월 2일 10회말 이지영 (상대투수 : 조무근)
- 마지막 도루: 2015년 10월 2일 10회말 이지영[17]
- 마지막 끝내기: 2015년 10월 2일 10회말 조무근이 우동균 타석 때 폭투 (결승점 주자 최민구)
- 마지막 끝내기 안타: 2015년 8월 9일 박석민이 조상우를 상대로 2루타 (결승점 주자 김상수)
- 마지막 끝내기 홈런: 2015년 6월 17일 9회말 최형우 (상대투수: 노경은)
- 마지막 삼진: 2015년 10월 2일 10회초 문상철 (상대투수: 차우찬)
- 마지막 뜬공: 2015년 10월 2일 10회말 김상수
- 마지막 땅볼이자 병살타: 2015년 10월 2일 9회말 박석민
4.1.3.2. 포스트시즌
- 마지막 포스트시즌 경기 및 마지막 한국시리즈 경기: 2015년 한국시리즈 2차전
- 마지막 경기일: 2015년 10월 27일
- 마지막 포스트시즌 승리팀: 두산 베어스
- 마지막 선발투수: 니퍼트(두산) VS 장원삼(삼성)
- 마지막 포스트시즌 승리투수: 니퍼트(두산)
- 마지막 타자: 채태인(삼성)
- 마지막 포스트시즌 홈 경기 승리: 2015년 10월 26일
- 마지막 포스트시즌 홈팀 승리투수: 백정현
- 마지막 포스트시즌 홈런: 나바로('15. 10. 26. 무사 1, 2루 함덕주 상대 중월 3점)
- 마지막 포스트시즌 안타: 박석민('15. 10. 27. 1사 1루 이현호 상대 좌측 1루타)
- 마지막 포스트시즌 끝내기 안타: 박석민(2010년 플레이오프 5차전 두산 vs 삼성 10회말 상대 유격수쪽 내야안타)
-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경기: 2013년 한국시리즈 7차전 (對 두산 베어스)
- 마지막 한국시리즈 개최: 2015년 한국시리즈
- 마지막 포스트시즌 개최: 2015년 한국시리즈
4.1.3.3. 원정팀별 마지막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경기
- 한화 이글스: 2015년 6월 11일[18] - 8월 15일/16일 포항 원정경기가 우천취소 없이 마무리되어 6월 11일 경기로 한화의 마지막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방문이 마무리되었다.[19]
- 넥센 히어로즈: 2015년 8월 10일 - 이 날은 알프레도 피가로가 6회 이후 급격히 무너지며 넥센의 마지막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방문을 빛내 줬다(…).
- 롯데 자이언츠: 2015년 8월 23일 - 이 날은 타일러 클로이드를 위시한 투수진이 와장창 무너져 롯데의 마지막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방문을 빛내 줬다(…).
- LG 트윈스: 2015년 8월 30일 - 링크를 보면 알겠지만, 정말 역대급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LG의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마지막 원정을 장식했다(…). 신나게 장필준을 털어 놓고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
- KIA 타이거즈: 2015년 9월 6일 - 삼성의 장타력에 밀려 패하긴 했지만, 다른 팀들에 비하면 비교적 무난하게 KIA의 마지막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방문을 마쳤다.
- SK 와이번스: 2015년 9월 17일 - 9월 15일부터 시작된 3연전의 마지막 9월 17일 경기는 비가 내려 1시간 이상 기다린 뒤에야 겨우 시작되었다. 하지만 정인욱에게 예상 외로 탈탈 털리면서(…) 패배로 장식하고야 말았다. 그나마 KIA와 같이 지더라도 비교적 멀쩡하게 끝난 편인 데다 이전 2경기를 이겼으니... SK의 마지막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방문을 마쳤다.
- NC 다이노스: 2015년 9월 22일 - 차우찬에게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인 14K를 허용, 9회 동안 총 18K를 당하며 NC의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원정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 kt wiz: 2015년 10월 2일 - 이 경기가 kt의 마지막 방문이자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의 마지막 프로야구 정규리그 경기가 되었다. 8회까지 삼성이 4:2로 앞섰으나 9회에 구원 등판한 임창용이 2점을 허용하며 동점이 되었다. 9회말에는 오심이 섞이면서 1사 만루 기회를 맞았으나, 박석민이 병살타를 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 결국 경기는 10회말 조무근이 끝내기 폭투를 기록하면서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삼성 상대로 동점을 만드는 등 제법 뒷심을 보이며 선전했지만, 마지막을 조무근이 폭투로 장식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차우찬이 정규시즌 최후의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승리 투수라는 기록을 남긴 건 덤.
- 두산 베어스: 2015년 10월 27일 - 2015년 한국시리즈 2차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치러진 마지막 경기다. 하지만 니퍼트가 등판하는 바람에 점수를 내지 못했고, 그대로 4연패를 당해 결국 이 경기가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의 마지막 경기가 되어버렸다. 한편 정규시즌에서의 마지막 두산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경기는 9월 18일이었다. 그때는 삼성이 약속의 8회로 대량득점하면서 승리.
4.2. 아마추어 구장으로 리모델링(2017~)
홈 구장으로 쓰던 프로팀이 떠난 후 이 야구장의 거취에 대해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고, 2014년 12월에 대구광역시에서 대구시민운동장 종합운동장(주경기장)을 지역 축구 팀인 대구 FC를 위한 축구전용구장으로 개조하며 야구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공원을 건설한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하지만 인천 숭의야구장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잃었던 사례가 있던 만큼 야구계에서 반대했고,[20] 외야를 철거하고 존치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또한 대구 지역 야구 인프라가 부족한 만큼, 사회인 및 아마야구의 활성화를 위해 야구장 시설은 그대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쪽으로 의견을 야구계에서 꾸준히 제기했다.
이에 대구광역시에서 지역 야구계의 의견을 수렴, 야구장 전면 철거 대신 1, 3루석 좌석과 외야석을 철거하는 등 리모델링을 통해 규모를 축소하고, 사회인 야구 및 지역 유소년 야구 경기장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안전등급 E등급을 받은 것이 걸리지만, 리모델링으로 중앙의 지정석 부분만 고치면 되므로 큰 문제는 아니다. 기사에 따르면 규모는 5,000석 규모로 전체 좌석의 반이 줄어드는 셈이니 그때가 되면 규모가 꽤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는 총 33억 5,000만 원.
2017년 6월 27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은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2018년 초에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됐다. 1루와 3루 내야에는 간이 좌석이 마련됐고 일부 내야석은 불펜으로 재탄생했다. 중앙지정석과 전광판, 조명탑은 그대로 존치됐다. 외야 관중석 자리는 잔디 산책로로 꾸며졌는데 2018년 3월 13일부터 사실상 개방되었고, 3월 17일에 공식 재개장하며 야구장 이름의 유래가 된 이승엽을 비롯해 이 야구장에서 청춘을 보낸 이만수, 김시진, 강기웅, 양준혁 등이 개장 행사에 참석했다. 역사는 70년째지만 사실상 새로 지어진 신생 야구장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사회인 아마추어 야구 경기장으로 사용된다.
5. 교통편
- 기차를 이용할 경우 대구역에서 1km 떨어져있어 걸어서 15분이면 갈 수 있다. 혹은 대구역 근처에서 버스를 타도 된다. 다만 택시는 잡기 어려우니 주의.
- 2015년 4월 23일에 개통된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북구청역에서 걸어서 10분 걸린다.
- 234번과 836번이 야구장 바로 앞에 정차하는데, 정류장명은 "DGB대구은행파크(남편)"이다.
6. 이야깃거리
- 야구 팬 사이에선 '천연 돔구장'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대구 지역은 극서지인 데다가 본래 강수량이 적은 지역이라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쩌다가 우천 취소가 되는 날에는 '누가 대구 돔구장 뚜껑 열어놨냐'란 이야기가 등장하기도 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유격수인 김상수도 대놓고 대구는 돔구장이 필요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 2014 시즌을 앞두고 마운드 및 홈, 1, 2, 3루의 흙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쓰이는 흙으로 교체했다. 인조잔디 구장이라 내야를 덮는 흙이 아니라 전체 비용 4억 원이 아닌 5천만 원이 들었다고 한다. 시공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구장 관리 팀장이 직접 참여했고, 잠실, 창원구장, LG 2군 이천구장 등에 심었다고 하며 새로 리뉴얼되는 이천 베어스 필드에도 심을 예정이라고 한다.
- 삼성 라이온즈는 이 야구장에서 2002년과 2013년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21] 이채로운 것은 삼성이 그 동안 리그에서 가장 많은 10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는데 이 구장에서 준우승의 분루를 삼킨 것은 1990년 한국시리즈[22] 와 2010년 한국시리즈 뿐이다.[23] 나머지는 모두 상대 팀 홈구장[24] 이나 중립 경기장인 잠실 야구장[25] 이었다. 마지막으로 치른 2015년 한국시리즈는 하필이면 도박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팀 분위기가 갑자기 가라앉아 두산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26]
[1] 야구장 바로 옆의 1루측에 지어지고 있는 건물은 2019년부터 대구 FC의 홈 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DGB대구은행파크.[2] 2015년 한국시리즈까지 사용했다.[3] 2015년까지는 10,000석이었으나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좌석을 줄였다.[4] 묘하게도 2015년 이 구장의 마지막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바로 이 특성 때문에 삼성이 승리할 수 있었다. 10회 말 kt의 폭투로 승리한 것.[5] 북서쪽과 북북서쪽의 중간을 말한다.[6] 3루를 홈으로 썼던 구장은 이곳과 목동 야구장이 있으며 2018년 기준으로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가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은 포항 출장이나 광주 원정을 제외하면 3루 쪽 덕아웃을 사용한다.[7] 특이하게도 삼성이 1루 덕아웃을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1984 시즌과 2000 시즌이었다.[8] KBO 리그 단일시즌 2위 기록은 1999년 이승엽이 기록한 54호, 3위는 2003년의 심정수와 2015년의 박병호가 기록한 53호.[9] 現 대구 FC 유소년 축구센터. 지금은 잔디가 깔려 있다.[10] 경기 종료 1시간 후까지 주차할 수 있었다.[11] 무등 야구장은 2014년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가 KIA 타이거즈의 새 홈구장이 되었기 때문에 무등에서의 프로 경기는 더 이상 열리지 않지만, 무등 야구장도 광주광역시의 광역시 치고는 부족한 재정과 해태라는 구단이 너무 돈이 없어서 현상 유지를 못한 것일 뿐 무등 야구장은 1966년에, 대구시민야구장은 1948년에 지어진 것을 모르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그나마 삼성이라는 돈 많은 야구단에 가려, 무등과 비슷한 상태를 보이는 것일 뿐.[12] KIA 타이거즈의 경우 제2 홈구장인 군산 월명 야구장의 시설도 그리 좋진 못했고,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완공 이후엔 제1 홈구장의 시설이 압도적으로 좋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은 지어진 지 오래된 것치곤 시설은 괜찮은 편이고 리모델링도 여러번 거치면서 청주종합운동장 야구장보다는 훨씬 낫다. 울산 문수 야구장도 제1 홈구장들을 제외한다면 가장 최근에 지어진 구장인 데다가, 증축할 수 있는 부지까지 있어서 나쁘지 않고 발전의 여지도 있다.[13] 당시 오승환은 자기도 불끄러 가야하는거 아니냐고 농담을 했다...[14] 마지막날 야구장에 온 관객에게 구단에서는 이 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결정적인 순간을 담은 사진 10장을 종이갑에 담아 배포했는데 종이갑에 바로 이 사진이 붙여져 있다.[15]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의 승리투수는 1982년 3월 28일 3실점 완투승을 기록한 삼미 슈퍼스타즈의 인호봉이다.[16]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의 승리팀은 1982년 3월 28일 5:3으로 승리한 삼미 슈퍼스타즈다.[17] 도루를 시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동점 연장10회 2사라 히트 앤드 런 사인이 나와서 일찍 스타트를 걸었고,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인하는 끝내기로 경기가 끝났다. 기록 상으로는 '이지영의 도루로 2루 진루, 최민구의 폭투로 홈인'이었다.[18] 그 시즌, 한화는 8월 15일 ~ 8월 16일의 포항 2연전으로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마쳤다.[19] 여담으로 이때 시리즈에서 한화가 삼성을 7년만에 스윕했었다.[20] 이 때 인천광역시청에서 사회인 야구 시설을 지어 주겠다고 했는데, 만들어준 게 위치도 구린데다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될 정도의 악취로 악명높은 송도 LNG 야구장이다. 거기다 인천시는 2016년 12월에 531억 9,800만 원을 받고 인천도시공사에 매각했으며, 12월 30일부터 3년 간 도시공사로부터 임대를 받았지만 냉열을 활용한 물류센터를 지을 부지로 활용할 수 있어 계약기간이 지나면 철거할 가능성도 있다. 그로 인해 대체 야구장 10곳을 짓기로 했지만, 그 중 2곳을 제외하면 신축도 지지부진한 입장이라 접근성이 좋은 야구장 하나를 잃은 꼴이 됐다. 물론 대체 야구장을 전부 지어 준다면 몰라도...[21] 1985년은 부산 구덕 야구장에서, 2005년과 2006년, 2011년, 2012년, 2014년 한국시리즈는 모두 잠실 야구장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22] LG 트윈스의 창단 첫 우승.[23] 두 번 모두 삼성이 4연패로 물러났다.[24] 해태 타이거즈와의 1987년 한국시리즈는 4전 전패를 당하면서 상대 팀 홈구장인 무등 야구장에서 해태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이 것이 KIA가 유일하게 무등 야구장에서 확정한 우승이다.[25] 1982년 한국시리즈는 동대문야구장이 중립 경기장으로 쓰였고, 1984년과 1986년, 1993년, 2001년, 2004년 한국시리즈는 모두 잠실에서 끝났다.[26] 심지어 5차전에 끝나버리는 바람에 상대 팀 홈인 잠실에서 시상식을 했다. 만약 6, 7 차전에 끝났으면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시상식을 했을 것이다.[27] 총 7경기가 열렸다. vs MBC - 6월 5일~6일, 9월 4일~5일, VS 삼성(...) - 6월 20일(더블헤더), 9월 11일[28] 삼미가 대구에서 홈 경기를 치른 것은 홈구장이던 숭의야구장의 리모델링 공사 때문이기도 했지만, 프로 원년에 한정해서는 삼미 말고도 지방팀이 서울에서 홈경기를 열고 수도권 팀이 지방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종종 열렸다. MBC가 구덕야구장에서 홈게임을 하거나 OB와 삼성이 서울 홈 게임을 갖는등.
- 문서 삭제식 이동(대구야구장 →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