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ikaze(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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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8년 8월 31일 발매된 에미넴의 10번째 정규 음반.
발매 이전 공식적인 사전 정보는 전혀 없었으며,[1] 이전 투 체인즈가 추가로 참여한" Chloraseptic"의 리믹스 버전에서 ''Revival''을 비판한 평론가들을 디스했으며, 여기서 곡 마지막 즈음에 나오는 '''"I just add it to the fuel in my rocket pack. 'Til I'm ready to respond, then I'ma launch it at 'em. Idiotic from the fuckin' embryonic sac to the body bag, I'll be back"'''[2] 이라는 구절이 ''Kamikaze''의 발매를 암시했던 내용이라는 추측이 대부분이다. 2018년 1월 경 닥터 드레와 마이크 윌 메이드 잇과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 역시 이 음반 작업을 위해 만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작보다 디스 트랙, 공격적인 가사들이 많아졌으며, Ronny J, Tay Keith 등 2018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으로 트렌디한 비트들도 눈에 띈다. 절친 래퍼 로이스 다 파이브 나인(Royce Da 5'9")과 제시 레예스(Jessie Reyez), 조이너 루카스(Joyner Lucas)가 피쳐링진에 이름을 올렸으며, 리스트에 올라가진 않았지만 본 이베어의 보컬 저스틴 버논(Justin Vernon)이 Fall에서 보컬로 참여했다.
카미카제라는 제목은 일본군의 자살 특공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고 군국주의 미화와도 전혀 상관없다.[3] 인명경시적 행위에서 유래하여 앞 뒤 보지 않고 마구잡이로 달려드는 무모한 자세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관용어이다.
음반 표지는 비스티 보이즈의 데뷔 앨범 ''Licensed to Ill''을 오마주했다.
2. 평가
혹평받던 전작 Revival에 비해 평가가 굉장히 후하다. 오랜만에 에미넴의 원래 색깔에 맞는 음반이 나왔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Revival''의 혹평 이후 이를 갈고 만든 음반이기 때문에 확실히 랩, 사운드 등에서 완성도가 탄탄해진 면이 보이며 현재 힙합씬과 평론 매체에 대한 디스가 주를 이룬다. 트렌디한 트랩 비트 위에서도 에미넴 특유의 색깔을 잃지 않고 그대로 녹여낸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또한 랩 테크닉 만큼은 커리어 사상 가장 화려한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4]
몇몇 매체에서는 여전히 저평가를 하면서 호불호가 갈리는 모습도 보인다. 그렇지만 최악의 평을 받았던 전작으로부터 겨우 '''8개월'''만에 신작이 나온 것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퀄리티다. 리스너들의 평가는 평론가들의 평가보다 훨씬 후하다. 메타크리틱 유저 점수는 8.2점이며, 5년간의 공백기 이후 에미넴이 발매한 앨범 중 최고라는 평도 보인다.[5] 오랜만에 돌아온 에미넴의 매니저 폴 로젠버그의 스킷이 반갑다는 이야기도 있다. 평론가들의 평가는 여전히 비트 초이스가 좋지 않다며 평작 수준의 평가지만 팬들의 평가는 좋은 편. 다만 앨범을 통으로 들을 때 Nice Guy & Good Guy같은 트랙이 유기성을 깨트린다는 의견도 있다.[6]
3. 성과
4. 트랙리스트
5. 광역 디스
원래 디스를 많이 하는 에미넴이지만 이번 앨범에서 유독 많은 유명인들을 직접 거론하면서 디스하였다. 카미카제라는 앨범 타이틀에 매우 어울릴 정도로 공격적이다.
- 1. The Ringer
- 2. Greatest
- 자 룰 : 이 음반이 나오자마자 "내 헤일리 가사가 먹히기 시작했군 ㅎㅎ"이라며 어그로를 끌면서 다시 한 번 강도 높은 비난을 받았다.
- 디 안트우드 (Die Antwoord) : 이 이름을 잘못 읽는 경우가 허다한데, 에미넴도 Revival의 트랙 Untouchable에서 라임과 동시에 샤라웃으로 언급했다가 이후 디 안트우드 본인들이 직접 유튜브 영상으로 "우리 이름은 그게 아니고 '디-안트-우드'다. 네 이름은 뭐 '이-미넴'이냐."라며 조롱한 게 발단이 되었다. Sway와의 Kamikaze 인터뷰에서 "난 걔네 음악을 진짜 좋게 들었다고"라며 어이없음을 호소(?)하는 에미넴을 볼 수 있다. 해당 곡에서 에미넴은 다시 한번 잘못된 발음을 고의적으로 구사하며 역으로 조롱했고 사이프레스 힐의 Muggs와 두 멤버가 구멍동서 관계로 얽혀있는 것을 디스했다.
- 토큰 : 백인 래퍼들은 인지도와 상관없이 에미넴과 비교되는 경우가 수두룩한데, 토큰은 이에 "에미넴과 비교되느니 그를 만나지 않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에미넴은 곡에서 "이런 애까지 상대하기엔 내가 너무 크지 않나? 누가 얘 자살이라도 안 하게 아동보호장치라도 해 줘라"라며 디스했다.
- 3. Lucky You (feat. Joyner Lucas)[14]
- 8. Not Alike (feat. Royce Da 5'9")
- 9. Kamikaze
- 10. Fall
- 샬라메인 더 갓
- 조 버든
- DJ 아카데믹스 (DJ Akademiks)
-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 얼 스웻셔츠 : 에미넴의 음반을 맹비난했던 오드 퓨처의 둘을 가사[16] 에서 맞받아쳤다. 다만 이때 타일러에게 사용한 "f*****"이 다시 한 번 성별혐오라며 논란을 일으켰고, The Independent에서는 "2018년에서조차 게이 혐오 용어를 쓰고 다닐 거면, 그냥 지금 당장 은퇴해야 한다"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행하기도 했다.[17] 이는 에미넴조차 인터뷰에서 가사의 정도가 좀 지나쳤고, 타일러가 아닌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후회하는 심정을 밝혔다. 후에 Music To Be Murdered By가 발매되었고, 곡 No Regrets에서 "내 분노를 얼과 타일러에게 잘못 썼어, 반응하지 말고 가짜들을 노렸어야 했는데"라며 심정을 밝혔다.[18]
- 피치포크
- 그래미 어워드
- 로드 자머 (Lord Jamar) : 유명 그룹 Brand Nubian에 소속되어 있는 힙합계에서 생각보다 보기 드문 흑인 우월주의 래퍼.[19] 백인이 힙합을 하는 것 자체를 아니꼽게 보며 그 중에 에미넴도 예외가 아닌 듯 하다. 인터뷰에서 에미넴은 좋은 백인이지만, 그가 랩하는 내용은 흑인들이 하는 것들이 아니라고 했다. 흑인들이 자기 엄마를 죽이는 짓을 하지는 않는다고(...)놀랍게도 2020년 후반기에 접어들며 로이스 다 파이브 나인의 도움으로 머라이어 캐리의 전 배우자 닉 캐논과 함께 화해했다.[20] 이후 로드 자머가 현 시대 최고의 라임 장인으로 에미넴을 뽑기도 했다!
- 12. Good Guy (feat. Jessie Reyez)
- 킴벌리 앤 스콧 (Kimberly Ann Scott) : 이 트랙은 예전처럼 곡 전체를 할애하며 킴을 디스하는 곡은 아니나, 딱 한 구절에서 킴이 자신과의 성생활이 불만족스러웠다고 언론과 인터뷰한 것을 비꼬는 구절이 있다.
[1] 굳이 따지자면 앨범 발매 몇 시간 전에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떡밥 영상을 보여주긴 했지만 아무도 신작 예고임을 예상하지 못했다. 인터뷰에 의하면 ''Revival'' 때처럼 트랙리스트를 선공개해서 그걸 보고 팬들이 듣기도 전에 평가하는 게 탐탁지 못했다고 에미넴이 밝혔다.[2] 방금 내 로켓 팩에 연료를 채웠어. 응답할 준비가 됐으니 그 때 바로 발사할게. 요람에서 무덤까지 미친 새끼, 난 돌아올 거야.[3] 애초에 카미카제를 당한 나라가 에미넴의 조국인 미국이다. 에미넴의 MMLP 트랙인 Remember Me에선 'I drop bombs, like Hiroshima'(난 히로시마처럼 폭탄을 떨어뜨려)라는 가사도 있다.[4] 에미넴의 랩 스킬은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5] 보통 사운드의 유기성, 과도하지도 미비하지도 않은 사운드, 화려한 래핑 구사와 워드 플레이가 주된 이유. ''Relapse''는 특이하고 높은 악센트와 발성, ''Recovery''는 팝 요소, ''MMLP2''는 곡 간의 유기성 문제로 혹평을 받는 경우가 있다. 현재는 ''Relapse''를 중심으로 재평가를 받는 추세이긴 하지만.[6] 이 곡들은 에미넴 특유의 힙합과 자신을 연애상대로 은유하는 곡들이다. Nice Guy와 Good Guy는 그러한 힙합씬과 리스너들과의 관계를 은유한 이야기이다. 표현방법이 전면적인 디스가 아닐 뿐 앨범의 목적과는 일맥상통한다.[7] 곡 앞부분에 미세하게 '''"안녕하세요"가 들린다.'''[8] Drake와 BlocBoy JB의 Look Alike의 비트를 살짝 바꾼 비트다. 이 곡이 유독 다른 래퍼들의 스타일을 비꼬면서 쓴다.[9] Justin Vernon이 훅으로 참여.[10] 원래 제시 레예스의 곡이었기 때문에 피쳐링이 아니고 에미넴과 공동 아티스트로 발매되었다.[11] 영화 베놈 사운드트랙.[12] "I can see why people like Lil Yatchy but not me though / Not even dissing, it just ain't for me"라는 라인인데, 디스라기보단 그냥 에미넴한텐 안 맞더라는 말이라 디스로 보기엔 애매한 감이 없지 않다.[13] 이 중 릴펌은 디스당할만했다고 했으나 2020년 태세를 바꿔서 에미넴을 인스타에서 깠다. [14] 발매당시 에미넴의 곡들 중 가장 속사포가 빠른 곡이었다. 현제는 Godzilla가 가장 빠르다[15] 당장 위의 Genius 영상만 보아도 섬네일에 드레이크가 있다.[16] "타일러가 만들긴 뭘, 왜 스스로 호모새끼라고 했는지 이해가 돼. 사람들의 관심이 부족해서이기도 하지만 그 이유는 네가 D12의 불알을 숭배해서잖아, 이 불알교 신자. 네가 날 깔 거면 최소한 나만큼, 아니면 나보다 잘 하든지 얼 후드스웨터인가 뭔가랑 같이 몇 단어를, 적어도 두 글자(OF) 이상은 만드는 게 좋을 거다."[17] 아이러니하게도 에미넴은 이미 2번 트랙인 Greatest에서 "병신새끼들이 개소리를 하던데, 나보고 이제 은퇴하라네. 내가 씨부리는 거 듣기 싫으면 내 입에 좆이나 박아보든가."라며 저런 비평들을 대차게 깠다.[18] "Misplacin' my anger enough to give Earl and Tyler, The Creator the brunt (Yeah) / Shoulda never made a response, shoulda just aimed for the fake ones"[19] 더불어 호모포비아 성향도 있다.[20] 물론 그동안의 시간이 있어서 MTBMB Side B에서 디스당하긴 하지만 곡을 만들 당시 화해하기 이전이었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