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finds a Way

 



1. 개요



"'''생명은 방법을 찾아내는 법입니다."'''[1]

쥬라기 공원》에 등장하는 명대사 중 하나이며,[2] 어찌 보면 '''쥬라기 공원 시리즈가 말하고자 하는 교훈이자 시리즈 자체를 상징하는 대사'''이다.
작중에선 약간 더듬듯이("life, uh… finds a way'") 말하는데, 배우인 제프 골드블룸의 말투가 원래 그렇다.

2. 쥬라기 공원


작중 사전 답사 및 시설 점검 차원에서 쥬라기 공원을 방문한 앨런 그랜트 일행이 공룡 복제 연구 시설에서 공룡이 부화하는 장면을 보고는 경이로워한다. 이때 공룡 복제를 가능케 한 일등공신 헨리 우[3]가 다가와 설명을 해주다가, 쥬라기 공원의 모든 공룡들은 암컷으로 태어났기에 자연 번식이 있을 수 없다며, '''공원은 완벽한 통제 하에 있다'''는 요지의 주장을 하며 자신만만해 한다. 그러나 이안 말콤은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자신의 주전공인 카오스 이론을 통해 반박을 한다.

'''Dr. Ian Malcolm''': John, the kind of control you're attempting simply is… it's not possible. If there is one thing the history of evolution has taught us, it's that life will not be contained. Life breaks free, it expands to new territories and crashes through barriers painfully, maybe even dangerously, but, uh… well, there it is.

'''John Hammond''': (sardonically)There it is.

'''Henry Wu''': You're implying that a group composed entirely of female animals will… breed?

'''Dr. Ian Malcolm''': No, I'm, I'm simply saying that '''life, uh… finds a way'''.

'''이안 말콤 박사''': 존, 당신이 시도하려는 그런 식의 통제는, 까놓고 말하자면… 불가능합니다. 진화의 역사가 우리에게 준 교훈이 있다면, 생명은 억제되지 않으려 합니다. 생명은 탈주하려 하고,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해 뻗어 나아가며, 장벽을 뚫고 부수고 나갑니다, 고통스러워도, 심지어 위험해도요, 그러니까, 음… 그렇다는 겁니다.

'''존 해먼드''': (반 건성으로)그러시겠지.

'''헨리 우 박사''': 당신 말씀은 암컷으로만 이루어진 공룡 무리가... 번식할 거라는 말씀이십니까?[4]

'''말콤 박사''': 아뇨, 제 말은 그저 '''생명은, 음... 언제나 방법을 찾아낸다는 겁니다'''.

'''(한국어 더빙판)'''

'''이안 말콤 박사''': 회장님, 이런 식으로 생명을...통제한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진화의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교훈은, 생명은 절대 통제할 수 없다는 거에요. 생명은 자신을 억제하는 장애물을 뚫고 뻗어나가려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 힘은 어떨 땐 매우 위험합니다. 그러니...조심해야 해요.

'''존 해먼드''': 맞아요.[5]

'''헨리 우 박사''': 그러니까 암컷들끼리 번식이라도 하게 될 거란...말인가요?

'''말콤 박사''': 아, 아니요. 내 말은, '''생명은 스스로 살 길을...찾는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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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사실 쥬라기 공원에서 공룡을 복원할 때, 화석화가 오랫동안 진행돼서 유전자에 여백이 발생한 공룡의 DNA에는 현존하는 조류나, 파충류, 혹은 양서류의 DNA 일부를 가져다가 채워서 복원을 성공시킨 것인데, 앨런 그랜트는 서아프리카의 일부 개구리 종의 경우, 한 성별만 존재하는 환경에서는 성변이를 일으켜서 대를 이어간다고 설명한다. 즉, 쥬라기 공원의 공룡들에게 이 개구리의 유전자가 합성되면서도 성변이 형질이 발현되어 버린 것으로, 암컷뿐이던 공룡들 중 일부가 수컷으로 성전환하고 실험실 외부에서 번식을 시작한 것이다. 후속작인 잃어버린 세계의 언급에 따르면, B구역 이슬라 소르나의 경우에는 더 나아가서 번식을 통해 개체수가 늘어나고, 아예 섬 안에서 완벽한 생태계를 조성했다고 한다. 결국 인젠과 쥬라기 공원 경영진들은 그토록 자신만만해 하던 개체수 조절과 공원 통제에 완벽히 실패하고 만 것이다.

3.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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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후에 개봉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 이 대사가 다시 인용되는데, '''이안 말콤 본인이 21년만에''' 시리즈에 귀환하면서 직접 날려 많은 시리즈의 팬들을 감격시켰다.[6] 1993년 쥬라기 공원에 이어 2015년의 쥬라기 월드까지 실패하고 결국 이슬라 누블라와 공룡들은 방치되는데, 서서히 섬 동쪽에 위치한 시보산에 화산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화산의 규모가 엄청나 섬을 완전히 초토화 시키고 공룡들은 모조리 재멸종당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이에 공룡 보호 단체에서는 '''어떻게 우리가 되살린 생명을 외면할 수 있냐'''며 구조작업을 촉구한다.
이에 '과연 공룡 구조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로 청문회가 열리는데, 공룡과 섬을 모두 경험해 본 이안 말콤도 자문 역으로 초청된다. 공룡에게 지겨울 정도로 시달렸기에 처음에는 '''또 공룡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냐'''며 웃지만 이후 진중하게 자신의 의견을 내는데, 탈주하고,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며, 길을 찾고야 마는 생명의 본성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이 본성으로 인해 구조작업이 자칫하면 사람이 나타나기 전부터 존재했던 존재가 다시 지구상을 활보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이러한 말콤의 경고는 '''한 소녀에 의해서 현실이 되어 버렸다.'''

4. 현실


이안 말콤의 'Life finds a Way'는 단순 SF영화에 나오는 명대사만이 아닌, 생명의 본성을 꿰뚫은 대사로 실제 자연에서도 종종 발견할 수 있는 광경이다.
실제로 바퀴벌레, 모기파리 등도 환경에 상관없이 늘어나는 편이며 생존 능력도 어마어마하다. 또한 비둘기, 길고양이는 1년에 2번 이상 번식하며 도시 어디든지 번성하는 편이지라 박멸이 불가능하다. 멧돼지,고라니의 경우 대형 포유류이지만 1년에 최대 10마리 이상 번식을 하는 편이며 그 개체수도 포획이 되어 절반 정도 줄어도 금방 늘어나는 편이다. 괜히 유해조수나 해충 범위에 든 것이 아니다. 버섯 같은 경우에는 인간은 암/수 둘뿐인 성별이 36,000개(…)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7]
또한, 국내 양어장을 탈출한 틸라피아의 경우, 겨울에 동사해 적응하지 못한다고 여겨졌으나, 대구 금호강 지역의 틸라피아가 공장 퇴출수의 온기를 사용해 월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뉴트리아도 얼어 죽을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낙동강 유역에서 점점 퍼져가고 있으며 미국의 우렁이솔개가 외래종 우렁이를 잘 사냥하지 못해 위기에 처했다가, 부리와 덩치를 길러 적응했다는 연구가 나왔다.
사실 이런 사례들에 의해 국한되는 게 아니라 진화적응 그 자체가 저 말에 걸맞는 말이다. 둘 다 생명이 살 길을 찾아내기 위해 뚫어낸 활로이기 때문.

5. 대중매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루나라데하카의 대사로도 등장한다.
Triumph사의 게임 오버로드 시리즈에서도 life를 evil로 바꿔 등장한다.
인터스텔라에서 비슷한 느낌을 주는 'We will find a way. We always have.'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이안 말콤의 대사에서 착안됐는지는 알 방도가 없다.
만화 배가본드에서 Life를 It으로 바꿔서 233화의 제목으로 사용되었다.
2020년 리마스터 된 스팀판 커맨드 앤 컨커의 공룡미션 완수 도전과제 제목으로도 사용되었다.

[1] 한국어 더빙에서는 '''"생명은 스스로 살 길을 찾는다는 거죠."'''로 나왔다.[2] 원작 소설에서도 등장한 대사이다.[3] 소설에서는 작품 말미에 죽으나, 영화에서는 살아남아 5편에까지 출연한다.[4] 헨리 본인은 암컷으로만 이루어진 공룡들이 번식을 한다는 이야기가 전혀 납득이 안 갔기에, 다소 어이가 없다는 어투로 말했다.[5] 전후맥락을 생각해 볼 때 좀 심한 오역이다.[6] 아이러니하게도 예고편에서는 말콤 박사가 Life finds a way라는 대사를 할 때 화산 폭발로 공룡들은 도망치다 절벽에 몰렸다.[7] 성의 갯수가 많으면 유전적 다양성 측면에서 진화에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