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le Britannia

 


1. 개요
2. 상세
3. 가사
4. Cool Britannia
5. 매체에서


1. 개요


영국의 비공식적인 준국가이자 국가 상징곡. 영국 해군에서도 군가 대용으로 자주 부른다. 당시 전 세계에 대한 대영제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이다.

2. 상세


이게 영국의 국가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만, 일반적으로 God save the Queen 쪽이 좀 더 유명하다. 사실 영국은 '''공식적'''으로 국가를 채택한 적이 없다. 그냥 관습적으로 God save the Queen을 부르는 경우가 많은 것 뿐이다.[1]
시인이자 극작가였던 제임스 톰슨이 작사하고 토마스 아른이 작곡했다. 원곡은 1740년 8월 1일 조지 2세의 즉위 기념식과 아우구스타 공주의 세번째 생일 축하식에서 발표된 알프레드 대왕이라는 극에 포함된 노래였다. 내용은 알프레드 대왕바이킹들과 싸워서 해상권을 장악한다는 내용으로 당시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 당시 아메리카 전역에서 스페인-프랑스 연합군에 맞서 우세를 점하던 영국 해군[2]과도 연관이 있었다.
작사가였던 톰슨은 잉글랜드 사람이 아니라 스코틀랜드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는 아일랜드인, 웨일즈인, 스코틀랜드인, 잉글랜드인의 정체성을 넘어서 대영제국인으로 거듭나는 노래를 만들고자 했다고.

참고로 노래 부르는 사람은 몰타 출신 테너인 Joseph Calleja로 0:20에 옷을 드러내는데 이것은 구호기사단의 상징인 몰타 십자가로, 그는 정식 구호기사단원은 아니지만, 구호기사단과 몰타의 오랜 관계 때문에 몰타인들이 이 깃발을 상징삼아 쓰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몰타도 영연방 국가이므로 여기 출신 사람이 이 노래를 부르는게 이상할 건 없다.
BBC의 연례 클래식 행사인 BBC Proms에서는 마지막 날 마지막 곡으로 그날 초청된 독창자가 이 노래를 부르는것이 관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축구팀 아스날 FC팬도 마찬가지. 유명한 응원가 Good old Arsenal이 바로 이 노래에서 따왔기 때문에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3. 가사


그런데 적혀있는 것과 다르게 부르는 방식은 기교를 섞다 보니 기존 가사와 약간 차이가 난다.

1.
When Britain first, at Heaven's command
브리튼이 하늘의 명령을 따라,
Arose from out the azure main;
푸른 망망대해로부터 솟아났을 때,
This was the charter, the charter of the land,
그 땅에 내려진 헌장 있었으며,
And guardian angels sang this strain:
그리고 수호천사들은 이 선율을 노래했다네.
(후렴)
후렴.
'''"Rule, Britannia! Britannia rule the waves:
"지배하라 브리타니아여! 바다를 지배하라:"
"Britons never will be slaves."
"브리튼인은 결코 노예가 되지 않으리!"'''
2.[3]
The nations, not so blest as thee,
그대만큼 축복받지 못한 열방들은,
Must, in their turns, to tyrants fall;
반드시 차례로 그들의 폭군의 파멸로 이르리니,
While thou shalt flourish great and free,
그대가 위대하고, 자유로이 번성할 동안,
The dread and envy of them all.
열방 모두에 두려움과 선망의 대상 될지니!
(후렴)
3.
Still more majestic shalt thou rise,
그대는 앞으로 더욱 힘차게 떨치리라,
More dreadful, from each foreign stroke;
외세의 일격으로부터 더욱 강해지리라,
As the loud blast that tears the skies,
하늘을 찢을 천둥마저도,
Serves but to root thy native oak.
그대 토양의 떡갈나무만 더욱 단단히 뿌리내리게 하리라.
(후렴)
4.
Thee haughty tyrants ne'er shall tame:
고집 센 폭군들은 그대를 절대 굴복시키지 못하리.
All their attempts to bend thee down,
그대를 꺾기 위한 그들의 모든 시도마저도,
Will but arouse thy generous flame;
단지 그대의 자애로운 불꽃만 더욱 키우리라.
But work their woe, and thy renown.
허나 그들의 고통을 어루만지라, 그대의 고명은 더욱 높아질테니!
(후렴)
5.
To thee belongs the rural reign;
그대에게 농업의 지배가 있으니,
Thy cities shall with commerce shine:
그대의 도시는 통상을 통해 빛나리라.
All thine shall be the subject main,
그대의 모든 것은 본토에 속할지니.
And every shore it circles thine.
세계의 모든 해안은 그대를 돌리라!
(후렴)
6.
The Muses, still with freedom found,
시신(詩神)들이 여전히 자유를 찾을 수 있는 곳,
Shall to thy happy coast repair;
그대의 즐거운 해안으로 모이는도다!
Blest Isle! With matchless beauty crown'd,
축복받은 섬이여, 비견될 데 없는 미를 계관받은 곳!
And manly hearts to guard the fair.
사내다운 마음으로 어여쁜 자를 지키는도다!
(후렴)
출처
이것이 바로 부를 때의 방식으로, 어느 정도 바이브레이션을 넣어줘야 한다.
1.When Britain fi-i-irst, at heaven's command,
Aro-o-o-o-ose from out the a-a-a-zure main,
Arose, arose from o-o-ut the azure main,
This was the charter, the charter of the land,
And guardian A-a-angels sang this strain:
(합창)Rule Britannia!
Britannia rule the waves
Britons never, never, never will[4] be slaves.
Rule Britannia!
Britannia rule the waves.
Britons never, never, never will be slaves.
2. Still more maje-e-estic shalt thou rise,
More dre-e-e-e-eadful from each foreign stroke,
More dreadful, dreadful from each foreign stroke,
Loud blast above us, loud blast that tears the skies
Serves but to ro-o-o-ot thy native oak.
(합창)Rule Britannia!
Britannia rule the waves.
Britons never, never, never will be slaves.
Rule Britannia!
Britannia rule the waves.
Britons never, never, never will be slaves.
여담으로 BBC에서 저작권 행사하여 중단된 Prome 2008 동영상 의 가수 Bryn Terfel은 웨일즈 국기를 베이스로 옷을 만들었는데, 실제로도 웨일즈 인이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영어는 절대 아닌 것 같은 가사가 들리는데, 웨일즈어 가사이다. 실제로 그는 이전에도 웨일즈어로 이 곡을 부른 적이 있다. 다음은 그 가사이다. :
(1절, 3절을 부르고 나서 부른다.)
A Phrydain gododd ar alwad nef
A chodi fu o'r tonnau câs
Hwn oedd y siarter, y siarter drwy'r holl wlad,
A hon yw cân yr engyl glan.

4. Cool Britannia


영국 정부가 자국의 문화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이 '''쿨 브리타니아'''(Cool Britannia)인데 이 Rule Britannia와 첫 자음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발음이 같다. 일부러 Rule Britannia에 라임을 맞추면서, 과거 대영제국이 세계를 정치적·군사적으로 지배했던 것처럼 현대 영국이 세계를 문화적으로 '''쿨하게''' 지배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대한민국한류가 히트치는 등 주변국들이 소프트파워를 강화해 나가자 위기 의식을 느낀 일본 정부가 부랴부랴 '''쿨 재팬'''이라는 정책을 급조해내는데 영국의 쿨 브리타니아란 명칭을 엉성하게 따라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즉 내용은 한국 정부의 한류 육성[5]을 따라하고 겉 포장은 영국을 따라하여 급조한 근본 없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가능하다.

5. 매체에서


  • 대영제국이 등장하는 창작물에 자주 등장한다.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에서 영국군 사열식에 연주되는 행진곡이 바로 이곡이다
  • 과거 영국 출신 WWE 프로레슬러였던 브리티시 불독이 테마곡으로 사용했다.
  • 문명 4에서는 빅토리아 여왕의 테마곡으로 쓰인다.
  • 심슨 가족의 시즌15 4화의 삽입곡 및 엔딩곡으로 이 곡을 깔았다. 해당 에피소드는 영국을 배경으로 토니 블레어 당시 총리, J. K. 롤링, 이안 맥켈런 경까지 특별 출연했다.
  • 울티마 시리즈에 로드 브리티쉬의 테마곡으로 매 시리즈마다 나온다.
  • 크레용 신짱 9기에 브금으로 나온다.
  • 미니언즈에서 영국 여왕이 등장할때 브금으로 잠깐 나온다.
  • 페이데이 2의 혹스턴 탈옥 하이스트 트레일러 말미에 후렴구가 등장하며, 1일차 정산 때 재등장한다. Overkill B-side Soundtrack[6]에 수록. 후렴구 가사와 혹스턴의 국적[7], 그리고 하이스트의 목적을 따져보면 매우 적절한 선곡.


[1] 한국을 비롯한 영국 이외의 국가는 공식적으로, 즉 '''법적으로''' 지정돼 있는 경우가 많다. 위의 God save the Queen 항목 참조[2] 곡 발표 직전인 1739년 에드워드 버논 제독이 파나마스페인 기지 포르토 벨로를 점령했던 때였다. 아이러니하게도 버논은 2년 후인 1741년 카르타헤나에서 스페인군에게 기록적인 대패를 당한다.[3] 제국주의적이라는 이유로 생략해서 부르는 경우가 많다.[4] shall로 부르는 버전도 있다[5] 일본에서는, 특히 극우 세력이나 넷우익 사이에서는, 한국이 국가브랜드위원회 등을 활용한 국책 사업으로 한류가 (부당하게) 떴다는 인식이 너무 강한데, 정작 실제로 한류 열풍 확산에 한국 정부가 큰 역할을 했는지는 의문점이 많다. 한국 정부는 판만 적당히 깔아 줬고 그 위에서 연예기획사와 방송사 등 민간 기업이 활약하여 낸 성과로 보는 게 정확할 수 있다. 게다가 한국 정부가 실제로 자금을 적극 지원해 개입한 문화 상품의 경우 성과물이 형편 없는 경우가 꽤 있다. 따라서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역할을 과대 평가하여 문화 산업 육성 정책을 잘못 짤 경우 관료주의 특유의 비효율성과 결합해 예산만 날리는 자폭을 할 위험성이 높다.[6] 14번 트랙[7] 영국 셰필드 출신. 여담으로 혹스턴의 성우 피트 골드도 셰필드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