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wberry Fields Forever
1. 개요
비틀즈의 노래. Magical Mystery Tour 앨범에 수록되었다. 존 레논이 한때 살았던 미미 이모네 집 인근의 고아원 '스트로베리 필즈'를 배경으로 쓴 곡으로[1] , 몽환적인 멜로디와 향수 가득한 가사, 당대 최첨단 녹음기술들을 동원한 편곡으로 비틀즈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꼽힌다. 비틀즈를 능가하는 수준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SMiLE을 제작하던 비치 보이스의 브라이언 윌슨이 자동차에서 이 곡을 듣고 충격을 받아서 결국 비틀즈를 ‘넘어선다’는 목표를 단념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한때 맨 뒷부분에서 들리는 외침인 'Cranberry Sauce'가 'I buried Paul(나는 폴을 묻었다)'로 들린다고 하여 폴 매카트니 사망설의 근거가 되기도 했다
1966년 존 레논이 리처드 레스터 감독[2] 의 영화 전쟁 대작전(원제:How I Won the War)에 출연하여 스페인에서 촬영하는 중간중간에 시간을 내어 작곡하게 되었다.[3]
롤링 스톤 선정 10대 비틀즈 명곡으로 선정되었으며, 2020년 같은 잡지에서 발표한 100대 비틀즈 명곡 순위에서는 '''3위'''에 올랐다.[4]
2. 음향
이 곡의 스테레오 버전은 Capitol 버전과 현재의 CD 버전이 차이가 있다. 중간에 분위기가 전화되는 부분에서 첼로 소리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는 버전이 Capitol 버전이고, 다음 절에서 멜로트론 소리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는 버전이 현재의 CD 버전이다. 현재 사용하는 버전은 1971년 비틀즈 해체 이후에 만들어졌다. 또한 이 곡은 원래의 테이크와 최종 발매 버전이 아주 많이 다른 곡 중 하나이다. 이렇게 각종 악기를 다 때려넣고 사이키델릭의 정수로 만든 건 폴인데, 존은 나중에 폴이 명곡을 망쳤다고 불평했다. 오리지널 버전 뿐만 아니라 이 곡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실험을 거쳤는데, 그중에는 순수 어쿠스틱 발라드가 있는가 하면 힙합 음악처럼 속도를 빠르게 믹싱한 것 등 다양한 형태의 곡이 존재한다.[7] 참고로 스티브 잡스의 iPhone에는 이 곡의 버전이 10개가 넘게 들어있었다고 한다.
3. 가사
4. 기타
당시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Penny Lane보다도 10년 이상 먼저인 1999년 그래미 명예의 전당 록 싱글 부문에 이곡이 입성했다. 존 레논도 개인적으로 이 곡에 애착이 있었는지 이 곡을 다시 녹음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9]
이 노래의 모티브가 된 스트로베리 필드 유치원은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세군 고아원이다. 1870년에 건립되어 1934년부터 고아원으로 운영하다 1970년 어린이집으로 개조를 위해 철거되었다가 2005년 문을 닫았다. 원래의 다홍색 철제 정문은 2010년 철거되고 새 정문으로 교체되었다.
비 지스의 1991년 작 High Civilization의 Ghost Train 마지막 부분에 드럼이 샘플링 되어지기도 했다.
이 노래를 편곡하여 와카야마 전철 회사의 키시가와선 중 고양이 역장으로 유명한 마지막 종착 역인 키시역의 차음벨로 쓰이고 있다.
5. 참여자
- 존 레논 - 보컬, 어쿠스틱 리듬 기타, 피아노, 봉고, 멜로트론
- 폴 매카트니 - 멜로트론, 베이스 기타, 일렉트릭 기타, 봉고, 팀파니
- 조지 해리슨 - 일렉트릭 기타, 팀파니, 마라카스, 스와르만달
- 링고 스타 - 드럼, 퍼큐션
- 맬 에반스 - 탬버린
- 닐 애스피놀 - 귀로
- 테리 도란 - 마라카스
- 토니 피셔, 그렉 보웬, 데렉 왓킨스, 스탠리 로드릭 - 트럼펫
- 존 홀, 데렉 심슨, 노먼 존스 -첼로
[1] 존 레논은 스토로베리 필즈 고아원에서 산 것이 아니라 미미 이모네 집에서 살며 집 근처 고아원에서 종종 친구들과 놀고 시간을 보냈을 뿐이다. 스토로베리 필즈 고아원은 구세군에서 운영하던 시설로 정원이 널찍하고 가든파티 등이 자주 열렸다고 한다. 물론 이모 내외의 사랑을 받았다고 해도 친부모와 살지 못했기에 애정결핍은 당연했겠지만.[2] A Hard Day's Night 감독. 나중에 슈퍼맨 실사 영화 2, 3편을 감독한다.[3] 이 와중에 병사로 분장한 존 레논의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이 어느 한 잡지의 창간호 표지에 오르게 됐는 데, 이 잡지는 다름아닌 롤링 스톤이다.[4] 참고로 1위는 A Day in the Life.[5] Anthology 2에도 수록되었다.[6] 몽환적인 분위기의 후반부는 In My Life, Penny Lane, Hello Goodbye의 멜로디이다.[7] 미완성이나 프로토타입들까지 합치면 다 듣는데 한시간 정도 걸린다.[8] 존 레논의 인터뷰에 따르면 노래 가사에서 '나무'가 뜻하는 것은 자신의 수준이라고 한다. 즉 자신의 수준이 너무 높거나 낮기 때문에 아무도 자신을 이해할수는 없지만 자신은 괜찮다는 말.[9] 인터뷰에서 Help!와 이 곡만이 자신이 쓴 진실한 곡이며, 나머지는 곡을 쓰라는 요구에 맞춰서 쓴 것에 불과하다고 까지 말했다. 다소 과장이 있는 발언이긴 하지만 언급된 두 곡이 존의 자전적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존 레논 사후 폴 매카트니가 자신의 투어에서 레논을 추모하며 선보였던 ‘존 레논 메들리’에도 이 두 곡과 존 레논의 솔로 곡인 ‘Give Peace A Chance’가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