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e/hollow atarax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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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에로게. 장르는 비주얼 노벨. 제작사는 TYPE-MOON. 타입문의 마지막 야겜이다. 이 이후로 나오는 작품들에는 더이상 직접적인 성애묘사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Fate/stay night》의 팬디스크 겸 2부로서 제작된 게임이다. 제목의 뜻은 공허한 평온.[1]
2. 특징
2.1. 작중 배경
게임의 배경은 제5차 성배전쟁 종결로부터 반 년이 흐른 후유키시이며 끝났을 터인 성배전쟁이 무언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지속되고 있는 의문에서부터 시작한다. 토오사카 린이 시계탑에 가져 갈 비장의 카드를 만든답시고 제 2마법을 응용하다가 끝내주는 스케일로 폭발시키면서 5차 인물들의 모든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2] 과 함께 끊임없이 반복되는 4일간의 성배전쟁을 주제로 그 원인과 해결을 그려내고 있다. 내용은 크게 4일의 성배전쟁의 내막을 다루는 메인 스토리와 등장인물들의 소소한 일상 이벤트들을 볼 수 있는 일상 스토리로 나뉘며 주된 메인 스토리는 마술협회에서 파견된 마술사인 바제트 프라가 맥레미츠[3] 와 어벤저의 시점으로 진행, 스토리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의 일상&개그에피소드는 전작의 주인공인 에미야 시로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물론 두 부분이 명확하게 따로 구분되어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메인 스토리의 진행에 따라 일부 일상 이벤트에도 영향을 준다.
2.2. 등장인물
전작인 Fate/stay night에서 등장한 거의 모든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나스에 따르면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탐구를 위해서라고 한다. 나스는 Fate/side material에서 쿠즈키 소이치로가 속편에서 더 탐구해야 할 최고의 캐릭터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Fate/side material이 2004년 1월 30일 페스나 초판과 함께 발매된 자료집이란 걸 생각하면 이미 나스는 팬디스크를 발매할 생각이 있었고, 무엇보다 이 점을 앞서 암시했다고 볼 수 있다.
2.3. 제작진
시나리오는 나스 키노코, 아라모토 케이(阿羅本 景), 모리사키 료우토(森崎亮人). 본편인 hollow는 전작인 Fate/stay night과 같이 나스 키노코가 담당했지만, eclipse, 후일담을 제외한 일상 파트는 나머지 두 명이 모두 담당했다. 그 외에도 마신 에이치로[4] 나 호시조라 메테오 등의 다수의 작가들이 일부 에피소드를 집필했다.
2.4. 타 작품과 연관성
여러모로 월희의 팬디스크인 가월십야와 비슷한 점이 많다. 둘 다 본편이 상당한 인기를 얻어 나오게 된 팬디스크이며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상, 본편과는 정반대의 분위기가 가득한 개그&일상 에피소드, 사건을 해결하게끔 인도해주는 한 명의 소녀 등 공통되는 요소들이 꽤나 존재한다. 가월십야와 마찬가지로 이벤트를 보게 될 경우 획득하는 플래그가 오토 세이빙되는 시스템을 차용했지만, 가월십야의 치명적인 문제점이었던 한 번밖에 볼 수 없는 이벤트나 놓친 이벤트를 보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점이 개선되었다. 또한 TYPE-MOON 작품 사상 처음으로 회상 모드를 채택해 놓친 이벤트도 클리어할 시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Fate/Zero와 같은 시기에 집필된 작품으로[5] 나스와 우로부치가 각자의 작품을 집필하면서 아이디어를 서로 탁구치듯 교환한 것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4차 성배전쟁과 관련된 사항들이 몇 가지 언급되는데, 대표적으로 세이버와 아이리스필이 타고 다닌 자동차에 관한 언급이라던가, 세이버가 문어를 싫어하는 이유라던가 이리야와 키리츠구의 호두나무 찾기 추억, 세이버를 대동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성배전쟁을 진행한 키리츠구, 캐스터 토벌전, 4차 성배전쟁의 감독역과 토오사카 토키오미에 대한 언급과 라이더와 외출이벤트에 영화 포스터로 등장하는 등 있다.
페스나 본편에서는 엑스트라로 등장했던 삼총사 사에구사 유키카, 히무로 카네, 마키데라 카에데가 적절하게 등장해 엮여서 진행되는 에피소드도 다수. 이 세 사람의 인지도는 H.A가 다 올렸다.
2.5. 기타 특징
Fate/hollow ataraxia의 오프닝은 2개로 나뉘어지는데 프롤로그가 끝나고 사실상 게임이 처음 시작될 때 1st OP - ataraxia가 나오며, 게임 내용상 기점에 이르러 메인스토리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설 때 2nd OP - hollow가 흘러나오는 방식이다.
전작의 인기에 힙입어 2005년 한 해 동안 가장 잘 팔린 비주얼 노벨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1위는 ToHeart2 XRATED.
3. 시스템
전작과는 달리 별도의 루트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게임을 얼마나 진행했는가에 따라 달성률을 %로 매겨주며 게임 자체가 상당히 유저한테 친절하게 구성이 되있어서 엔딩은 쉽게 볼 수 있다. 딱히 100%를 채우지 않아도 일단 스토리 흐름을 따라서 엔딩을 본 뒤에는 전작처럼 배경화면과 BGM이 바뀐다. 다만 이렇게 될 시 Eclipse에서 '''마지막 후일담이 나오지 않아서'''(바제트, 카렌 관련 후일담이 안나온다.) 뒷맛이 상당히 찝찝하다. 엔딩 다 보고 난 뒤에 후일담도 없고 97~99%대에 멈춰 있는 달성률을 보면 아무래도 불편한 감이 없잖아 있는데다 이 상태에서 100프로를 찍으려면 온갖 선택지를 다 찍고 스킵을 하면서 클리어하지 않은 선택지를 찾아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 모든 선택지를 찍어서 달성률 100%를 채워주는게 좋다. 물론, eclipse까지 모조리 다 클리어해야한다.
이벤트의 경우 스토리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이벤트와, 스토리와는 큰 상관이 없는 NEW이벤트 2종류가 있다. 다만, NEW이벤트를 진행해야 !이벤트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NEW이벤트도 결코 무시할 순 없다.
달성률 100%을 위한 짤막한 팁은, 그냥 NEW이벤트를 전부 몰아본 다음 !이벤트를 진행하는것. NEW이벤트를 진행해야 !이벤트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NEW이벤트 자체가 상당히 재미있는 일상 에피소드들도 많기 때문에 스토리의 흐름도 따르면서 천천히 즐기고 싶으면 NEW이벤트부터 몰아서 보는 것이 좋다.
한가지 예외로 합숙 직후 카렌을 만나는 장면에서의 선택지이다. 카렌을 본 직후 '쫓아간다', '쫓아가지 않는다'의 두 선택지가 나오는데, 쫓아간다의 경우 메인 스토리 진행을 나타내는 !로 표시되고, 쫓아가지 않는다의 경우엔 단순 이벤트를 나타내는 NEW로 표시되어 있다. 100%를 찍기 위해서는 후자를 선택해야 하는것이 아닌가 싶겠지만 전자를 선택하게 될 경우 다시는 합숙을 선택하지 못하게 될 뿐이므로 후자를 굳이 선택하지 않아도 100%를 달성할 수 있다. 참고로, '쫓아가지 않는다'를 선택할 경우엔 전자를 선택했을 때와는 다르게 다시 10월 9일 밤에서 합숙한다는 선택지를 골라 합숙을 할 수 있으므로 메인 스토리 진행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달성률에 따라 오프닝이 나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법도 하지만 전혀 관련이 없다. 달성률은 선택지가 얼마나 남았는지를 나타내는 척도에 가깝다. 두 번째 오프닝은 마지막 4일째 밤 류도우사 합숙 이벤트에서 에미야 시로가 카렌 오르텐시아와 함께 잔해들과 싸운 후 메인화면에서 START를 누르면 재생된다.
본편 스토리에선 카렌 오르텐시아와의 H신이 발생. 세이버(5차), 라이더(5차), 마토 사쿠라, 토오사카 린과의 H신은 타이틀 화면에 있는 Eclipse 항목을 선택하면 볼 수 있다.
미니게임인 좌충우돌 화투 여행기와 풍운 이리야성은 일품. 생각 이상으로 높은 퀄리티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 밖에도 게임을 진행할수록 다른 만화 작가들의 축전이나 월페이퍼가 special 항목에 추가되며 잠깐의 소소한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신사 토오사카도 있다. 참고로 만약 토오사카 신사의 소지금이 '''50만 이상'''이 된 다음 게임을 종료할 경우, 버그가 발생해 해당 티켓이 초기화된다. 발생 원인은 불명. 어지간히 운수 뽑기를 하지 않으면 걸릴 일은 없는 버그니 특별히 신경쓸 필요는 없고, 그냥 그런 버그가 있다는 것 정도만 알아두자.
4. 평가
5. 한글패치
애니존 운영자인 銀童을 주축으로 한글패치가 제작되었다. 메인화면 ataraxia의 첫글자 a와 빨간색 검이 겹치는 부분을 클릭하면 한패 제작자들의 후기를 볼 수 있다.
여담이지만, 페이트의 인기가 절정에 달해있을때라 당시로선 정말 기록적인 속도로 패치가 제작되어 배포되었기 때문에 놀란 덕후들이 많았었다.
릴리즈 시 P&P라는 팀명을 급조하여 배포하였으나 그 후 멤버들의 군입대와 후속작 선정에서의 삽질로 인해 팀은 그 뒤로 공중분해되었다.
버전업이 몇 번 이루어졌으며, 한글 패치의 최종 버전에는 할아의 최종 공식 패치(화투 패치)가 기본적으로 내장되어있다.
5.1. 보이스 패치 적용 방법
서양 팬덤에서 음성 패치가 제작되었다. Vita판의 음성을 추출한 것.
한글 패치와 보이스 패치를 동시에 적용하려면 위 사이트에서 Fate/hollow ataraxia Voice Patch v1.0.1, F/HA 보이스 패치 대응 한글 패치 2가지 파일을 받으면 된다.
해당 파일들을 게임이 설치된 폴더에 덮어씌운 뒤 FateFd.exe로 게임을 실행하면 된다. 만약 한글 윈도우에서 실행이 안 된다면 유니코드를 변경하거나 Locale Emulator 등을 사용할 것.
원래는 보이스 패치를 적용하면 한글 자간이 좁아져 글자가 겹쳐보여서 가독성이 엄청나게 떨어진다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었다. 이는 폰트 문제인데, 보이스 패치를 제작한 게 서양인이다보니 한글 폰트를 염두에 두고 패치를 제작한 게 아니라서 한글 패치를 일단 적용을 할 수 있게 해주기는 했지만 폰트 문제까지 해결해주지는 않았기 때문. 그러다가 2018년 10월에 업데이트된 1.0 버전부터는 정상적으로 나오게 되었다.
6. 새로 등장하는 인물
- 바제트 프라가 맥레미츠
- 카렌 오르텐시아
- 고르곤 자매
- 꼬마 길가메쉬
- 어벤저
- 미츠즈리 미노리 (미츠즈리 아야코의 동생)
- 루비아젤리타 에델펠트
- 호타루즈카 오토코
- 류도 레이칸
- 페르세우스
- 케이(언급만)
- 스카사하(언급만)
- 클라우디아(언급만)
- 플레이어(언급만)
- 카츠라 미미
7. 스토리
스토리는 크게 전작 인물들의 생활상을 보여 주는 일상 파트와 바제트&어벤저의 밤의 성배전쟁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물론 일상 파트 또한 밤의 성배전쟁과 관련된 이벤트가 다수 있지만 팬디스크답게 각종 개그물이 대부분이므로 여기서는 바제트&어벤저 시점에서의 밤의 성배전쟁 진행에 관해 주로 서술하며 일상과의 관련성은 메인 스토리 내용에 따라 부가적으로 정리한다. 이외에 인물 별로 밤의 성배전쟁과 관련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개별 인물들의 문서를 열람하길 권장한다. 메인 스토리는 내용 진행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 1부: 다시 시작된 성배전쟁~아쳐와의 데드 브릿지 전투
- 2부: 4일 동안 반복되는 세계에 대한 의문~류도우사 합숙과 카렌과 시로의 협동 전투
- 3부: 카렌의 이야기~밤의 성배전쟁의 모든 진실.
- 피날레: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엔딩
7.1. 프롤로그
호러 노벨겜으로 착각할만한 아파트 괴담이 지나가고 류도우사 합숙 이벤트 내용[6] 과 함께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 에미야 시로는 반 년 전에 끝난 성배전쟁이 어째서인지 무언가의 이유로 지속되고 있음을 느낀다. 서번트들이 지금까지 현계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면서도 막상 그에 대해서 별다른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시로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서번트 및 마스터들 역시 뭔가 성배전쟁이라는 상황이 존재한다는 미묘한 위화감을 감지하고는 있지만 딱히 싸울 이유도, 의미도 없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유독 시로만이 어제의 자신과 오늘의 자신은 동일한 존재인가, 본 적도 없는 자를 알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등의 괴리감을 강하게 가지고 있지만 이 당시까지는 토오사카 린이 런던 시계탑에서 제 2마법 폭발의 대가를 치르고 있는 상황이라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말 그대로 처참하게, 매우 훌륭한 스케일로 실패해서 후유키시는 모든 사건의 가능성이 일어 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일상파트에서는 에미야 시로가 계속해서 4일 간의 성배전쟁에 대해 의문을 품으면서 !이벤트를 따라 점점 힌트들을 얻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7.2. 1부
아무 희망도 없이 절망과 고통만이 충만한 곳, 절망마저도 무의미하고 공허하게 하는 듯한 큰 악몽 속에서 바제트 프라가 맥레미츠는 깨어난다. 몸은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은 것처럼 말을 듣지 않고 머릿속은 기억이 사라진 듯하여 어지러운 찰나, 퍼즐조각을 맞추고 있던 그림자 같은 남성 한 명이 그녀를 마스터라고 부르며 말을 건넨다. 여전히 자신의 기억에 혼란이 있던 그녀는 거울 앞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누구인지, 이곳에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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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마술협회의 집행자로서 제 5차 성배전쟁에 참가하기 위해 후유키시에 온 것. 하지만 모든 기억이 온전히 돌아온 것은 아닌 상태라 그 이상으로는 기억해내지 못하고 있다. 자신은 무언가 더 중요한 것을 잊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데다가 눈앞의 서번트에 대한 위화감은 너무나도 크다. 둘은 서로 의견도 맞지 않고 사고방식도 달라서 주먹다짐까지 갈 뻔할 정도로 아슬아슬한 관계를 보여준다. 그 가운데 서번트는 이 성배전쟁이 '''4일간 밖에 유지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들에 의해 사라져가는 사람들, 유령도시와 다를 바 없는 후유키시에 대한 커다란 의문을 제기하며 그는 의미심장한 말[7] 과 함께 바제트를 데리고 밤의 순찰을 하러 나간다. 순찰 도중 둘은 에델펠트 자매[8] 와 서번트 세이버를 만나 교전에 돌입하지만 자신의 서번트는 말 그대로 한방에 끔살, 바제트도 세이버의 칼에 찔려 사망한다.
다시 되살아난 바제트는 현재의 상황과 그림자 서번트의 능력에 대해서 알아간다. 기본적인 전투 능력이 자신보다 떨어진다는 점에서 마스터-서번트의 관계가 역전된 아이러니한 상황이지만 그가 가진 보구의 능력으로 인해 자신은 성배전쟁에서 밤에 한해서는 죽어도 계속 다시 살아날 수 있음을 깨닫는다. 다시 말해, 그녀는 성배전쟁에서 최소한 패배하지는 않는다는 엄청난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셈.[스포일러] 그림자는 바제트의 추측에 동의하지만 덧붙여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얼버무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넘어간다.[9] 이 파트에서 바제트는 서번트의 정체가 기존의 7 서번트 클래스가 아닌, 제 8의 클래스 어벤저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원래 불러낸 서번트는 지금과는 다른 좀 더 '''친밀감 나는''' 울림이었다고 의문을 품는다. 어린 시절 그녀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 채 공허한 아이였지만 어느 한 영웅의 책을 보면서 그에 대한 환상과 함께 동경을 품게 되었고 가능하면, 그 영웅을 구원해주고 싶다는 소망을 지금까지 계속 간직하고 있었다.
일상에서 에미야 시로는 현재 투영에 관한 지식을 '''잊은''' 상태[10] 라 대교를 넘어가려 하면 세이버를 대동한다고 해도 신토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아처한테 계속 털린다.[11] 낮에 류도우사 뒤뜰 카게야마 산에서 만나면 '''너만은 예외다, 위협 없이 미간을 꿰뚫을테다''' 라며 경고한다. 자꾸 기시감이 들어 기억해 내려고 창고를 가도 좀처럼 투영마술을 떠올리지를 못한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꼬마 길가를 통해 자신이 잊은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밤에 창고에 가면 다시금 투영 능력을 회복한다. 이후에 밤의 순찰 때 아쳐와의 대전에서 령주를 통한 마력강화로 세이버에게 비행 명령을 걸어 아처가 화살을 발사한 동시에 공격하게끔 하고 자신은 로 아이아스를 투영하여 아처의 흐룬팅을 막아낸다. 허를 찔려 패배한 아쳐는 사라지기 직전 세이버에게 '''이 나에게 열심히 속고 있으라고''' 하며 소멸한다. 이 이벤트를 보고 나면 이후 밤에 신토로의 순찰을 할 수 있다.[12]
7.3. 2부
이후 바제트는 최적의 루트를 찾으려고 죽었다 살았다를 계속 반복한다. 바로 직전에도 어새신에게 자바니야로 사망하면서 다시 저택에서 살아난 상태. 몇 번을 반복했지만 아직 4일째 밤 이상을 넘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 묘한 위화감을 느끼긴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저택을 나가 성배전쟁에 임한다.
밤의 순찰을 진행하면서 어벤저는 바제트 프라가 맥레미츠의 인간상을 파악해간다. 그녀는 겉으로는 어떠한 흠과 감정도 보이지 않고 묵묵히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해 나가는 실로 완전무결한 모습이지만 내면은 끊임없는 자신에 대한 의문과 불확신, 소망 없이 공허하게 비어 버린 듯한 마음 한 켠에선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몸부림치는, 실로 언제 부서질 지 모르는 불안한 인격이었던 것. 요약하면, 외적으로 마술사로서의 비정함을 지니고 기계같이 살아가지만 내적으로는 어린 시절부터 가진 소녀적이고 인간적인 감정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여성이었던 것. 그렇기에 그녀는 전에도 언급한 인생에 별다른 미련이 없이 호쾌하게 간 영웅, 자신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식대로 살아간 옛 얼스터의 한 전사에게 동경을 품었다고 한다.
4일째 밤의 순찰, 교회에서 드디어 에미야 시로와 바제트가 서로 맞선다. 어벤저를 본 에미야 시로는 여기에 있으면서 애초에 없는 듯한, 눈앞에 있으면서 그 존재가 실감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한다.[13] 어벤저가 사력을 다해 세이버와 합을 겨룬 끝에 일종의 소드브레이커 기능을 가진 좌치설교&우치설교로 세이버의 엑스칼리버를 얽는데 성공하지만 세이버가 가볍게 마력방출 하는 걸로 박살난다. 세이버가 다소 싱겁게 어벤저를 베어 이기는가 싶더니 보구 베르그 아베스타에 걸려 큰 데미지를 입는다.
다급해진 세이버는 보구 엑스칼리버를 사용하지만 바제트의 앤서러 프라가라흐에 의해 인과역전의 카운터를 맞아 허무하게 소멸한다. 세이버를 잃은 시로는 충격으로 멍하니 서 있지만 바제트는 신경도 쓰지 않고 지나간다.[14] 뒤이어 어벤저가 '''다음에 올 때는 파트너를 바꿔서 와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시로는 사망한다.
4일째의 밤이 지나고 다시 첫 날의 밤으로 돌아오니 언제나 불쾌하거나 떨떠름한 느낌으로 일어났던 때와는 사뭇 다르게 이번만큼은 상당히 분노한 상태로 일어난 바제트. 죽지도 않고 역대 최상의 루트로 세이버마저 잡아낸 상황이었는데 다시 첫째 날로 돌아와버린 이유를 어벤저에게 묻자 실로 간단한 대답이 나왔다. '''죽으면 돌아오는게 아니라 4일이 지나면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 때부터 바제트가 현재의 성배전쟁에 대해서 강한 의심을 품게 되며 이 이상 현상을 알아내기 위해 아인츠베른의 마스터에게 가서 진상을 알기로 결정한다. 아인츠베른 성으로 향하던 중 그곳을 지키던 버서커와 맞서지만 프라가라흐를 쏴 대도 다시 살아나는 걸 보자 답이 없음을 느끼고 후퇴한다. 도중에 우연히 폐허[15] 를 발견하여 그 곳에서 몸을 숨긴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버서커를 쓰러뜨리지 않고는 아인츠베른 성에 들어갈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어벤저는 바제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시간을 끌기로 한다. 성 안으로 들어간 바제트는 아인츠베른의 마스터[16] 를 만나 3차 성배전쟁의 내막을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된다. 아인츠베른 가문의 서번트는 4일 만에 리타이어했으며 그 이름은 '''앙그라 마이뉴''', 즉 어벤저의 원래 마스터는 아인츠베른이었으며 어떠한 경위에 의해 바제트 그녀에게로 계약이 바뀌어진 것이 된다. 하지만 4일 째에 죽었다고 했지 빼앗겼다는 말은 이리야에게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바제트는 앞 뒤가 맞지 않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한다. 이에 대해 바제트는 이리야에게 반복되는 4일, 어벤저의 능력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이리야는 '''당신들에게는 느껴지지 않는…아니, 당신들만 남아 있는 거네''' 라 말한다. 바제트는 어째서 제한이 4일인가? 그 이유를 알고자 왔지만 이리야는 '''성배전쟁을 멈춰서 4일째를 넘어가고 싶은 것 아니냐? 그게 아니면 도대체 목적이 뭐냐?'''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되묻는다. 결국 이 현상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타개책에 관해서는 별다른 답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이리야스필의 아리송한 질문만을 되받으며 서로의 이야기는 끝이 난다. 바제트는 의문을 가졌던 부분이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어째서 4일로 끝나는가가 아닌, '''어째서 이 상황이 되었는가?'''로 방침을 변경하여 성배전쟁 관련 인물들을 조사하기 위해 낮에 마을로 향하길 결심한다.
2부에 들어서서 영국으로 나가 있던 린이 귀국하여 에미야 시로에게 중요한 실마리들을 말해 준다. 즉, 현재의 세계는 성배전쟁의 '''재개가 아닌 재현'''이며 누군가가 5차의 인물들로 자신이 겪었던 성배전쟁의 모습을 재현해내는 것. 하지만 린은 최대한의 힌트들만 설명해주며 시로 스스로 문제를 풀 것을 당부한다. 프롤로그에서만 보던 류도우사 합숙 이벤트를 이제 진행할 수 있으며 합숙 마지막 날 밤 류도우사 뒤편의 카게야마 내장 묘지에서 카렌과 함께 잔해들과 싸우는 이벤트[17] 를 볼 수 있다. 이벤트 종료 후 메인화면에서 다시 Start를 눌러 진행하면 두 번째 오프닝이 나온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별 볼일 없었던 교회에서 카렌 관련 이벤트를 볼 수 있다.
7.4. 3부
막간으로 바제트의 어린 시절의 기억과 마술협회 집행자로서의 활동을 다룬다. 당시 공허한 감정으로 점철된 바제트는 직업상 서로 맞부딪힌 성당교회의 대행자 코토미네 키레이와 우연히 휴전 비슷한 합의를 하며 싸움을 중단한다. 그렇게 안면을 튼 둘은 이따금씩 마주칠 때마다 서로 공동전선을 펼쳐나갔다. 어느 날, 모닥불을 지핀 숲 속에서 바제트는 자신에 대한 불확신, 무감각하고 공허한 마음을 키레이에게 털어놓는다. 바제트의 이야기를 들은 키레이는 보다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하고 이에 바제트는 조금이나마 삶에 대한 목표를 가지게 된다.
도중에 몇 차례씩 언급되던 앙그라 마이뉴의 과거도 후반부에 그려진다. 그저 평범한 마을의 청년이었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악의 화신으로 몰려 온갖 고문과 폭언, 저주를 뒤집어쓴다. 지옥과도 같은 고통 속에서 그나마 남아있는 말라 갈라진 한 쪽 눈으로 자신을 이렇게 만들어버린 인간과 세계를 끊임없이 저주한다. 그러나 무수한 세월이 흘러 자신을 이렇게 만든 마을은 사라지고 어느새 그 장소마저 인간의 문명이 사라지면서 저주해야 할 대상조차 사라진 그의 마음에는 공허함만이 자리잡는다. 인간에 대한 증오와 환멸을 잃지 않으면서도,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그들의 업보를 바라보면서 한편으로는 안타까우면서도 아름다운, 실로 모순적인 감정을 가지게 된다.
드디어 일상 파트에서 바제트가 성배전쟁을 조사하기 위해 낮에 에미야 저택으로 찾아온다. 애초에 시간 축이 어긋나 있는 성배전쟁이기 때문에 대화가 묘하게 성립될 리가 없다. 이를 알아챈 린이 바제트에게 5차 성배전쟁은 끝났으며 코토미네 키레이는 사망했다는 팩폭을 날린다. 충격을 받은 바제트에게 린은 '''왼팔 어디 있냐'''는 치명타까지 날리고 바제트는 왼팔을 부여잡으며 후다닥 도망친다. 밤이 되어 큰 쇼크를 받은 바제트가 마침내 성배전쟁에 대해 큰 의문을 제기하며 어벤저에게 따진다. 그리고 그림자 실루엣으로만 나오던 어벤저가 드디어 실체화된 모습으로 드러나는데 그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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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세계의 에미야 시로는 가짜고, 본 모습은 어벤저.''' 낮에는 에미야 시로의 껍질을 뒤집어쓴 어벤저가 여기저기 일상을 누비는 거였으며 밤에는 따로 서번트로서 활동한 것. 앙그라 마이뉴는 본 속성이 無[18] 이기 때문에 낮에 문제 없이 돌아다니기 위해서는 육체로 삼을 그릇이 필요했으며 마침 성배전쟁의 승리자로 여겨지는 에미야 시로를 선택한 것이다. 밤의 성배전쟁 때 서번트로서 활동하는 어벤저는 마스터인 바제트와 본래 마의 속성을 가진 자 라이더를 제외하고는 그 실체를 볼 수 없고 플레이 내내 보이던 그림자로서만 인식할 수 있다. 반대로, 어벤저의 껍질이 씌여진 에미야 시로를 바제트는 볼 수 없다. 세이버가 소멸한 당시 시로가 어벤저를 보고 실감이 나지 않는 형태라고 말한 것과 바제트가 아랑곳하지 않고 시로를 지나쳐 간 것은 바로 이 때문.
배신감을 느낀 바제트는 저택을 박차고 나가 무의식 중에 교회로 향한다. 하지만 평소와는 다른 폐허로 가득한 분위기와 함께 카렌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이제 그만 눈을 뜨라는 그녀의 말에 바제트는 애매했던 모든 기억을 되찾는다. 5차 성배전쟁에 참가하기 위해 후유키시에 온 바제트는 이전에 면식이 있는 코토미네 키레이를 믿고 서양식 저택에서 랜서를 소환했지만 얼마 못 가서 코토미네에게 왼쪽 팔을 잘려 영주를 빼앗겨버렸다. 다시 말해,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세계는 코토미네 키레이에게 팔이 잘려서 다 죽어가던 바제트 프라가 맥레미츠가 무의식중에 빈 소원이 성배에 접수되면서 어벤저의 기억, 즉 3차 성배전쟁 때 실제 서번트로 활동했던 4일 간의 기억을 기반으로 구현된 거짓된 세계다. 그렇기에 스토리 파트에서 서번트와 마스터 간의 관계가 실제 5차 성배전쟁과는 미묘하게 다르던 것. 스토리 초반부에서 에델펠트 자매가 사쿠라와 린이고 서번트가 세이버인 이유이며 진 어쌔신과 싸워 졌다는 언급 또한 이 때문이다. 3차 성배전쟁 로케 찍는데 예산(마력)이 부족해서 근처에 굴러다니던 5차 인물들을 대타로 기용했다는 토오사카 린의 설명이 딱 맞다. 마찬가지로, 위에서 언급된 린이 제2마법을 폭발 시켰다는 사건도 반복되는 4일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일상을 설명하기 위한 가상의 상황이다. 대부분의 서번트는 4일의 반복과 이유에 대해 처음부터 거의 눈치 채고 있는 상황이고, 몇몇은 아예 가짜 시로의 정체까지 확실히 알고 있었다.[19] 다만, 자신들 또한 평화롭고 행복한 상황을 즐기고 싶었기에 말 그대로 맞춰 연기해 준 셈이다.
세계의 정체를 알게 된 바제트는 크게 절규하지만, 이내 무서운 속도로 냉정을 되찾으며 '자신이 그만두지 않는 한 성배전쟁은 끝나지 않고, 성배전쟁이 끝나지 않는 한 나는 죽지 않는다.'라는 논리적 귀결에 도달하여, 살기 위해 성배전쟁을 계속 해 나가려 한다. 어벤저가 이제 그만 끝내자고,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만류하려 하지만 전혀 귀담아듣지 않는다. 교회에서 나가기 전, 어벤저는 카렌과 짧은 대화를 하면서 누구나 최후에는 구원받는다는, 실로 어이가 없는 말을 한다. 그리고 나서, 더 이상 자신의 역할은 없고 이제는 무대의 인물들이 활약해줘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일상 파트에서 교회에 방문하면 그 때마다 카렌에게 성배전쟁을 끝낼 수 있는 상당히 중요한 단서들을 얻는다. 일상의 유령저택 !이벤트에서 바제트의 이어링을 확보한 후 랜서에게 가면 초반에 거절했던 것과는 달리 협력에 응해준다. 밤에 교회에서 마주친 바제트는 랜서를 보고 크게 당황한다.[20] 당신과 싸울 이유가 없다며, 우린 서로 뭔가 아는 사이가 아니냐고 묻지만 랜서는 '''너같이 꼬리만 개 따위 기억 없다'''며 퇴짜를 놓는다. 이내 바제트는 전투 태세에 돌입하고 랜서의 게이 볼그 진명 개방에 대항하여 프라가라흐를 쏜다. 언뜻 보면 인과를 뒤집는 바제트 쪽이 당연히 이길 거라 생각하겠지만 랜서의 게이 볼그는 인과 역전을 말하기에 앞서 쏘면 반드시 맞는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과는 둘 다 사망. 의식이 끊기기 전, 바제트는 자신을 꿰뚫은 창을 보며 자신의 원래 서번트는 랜서였음을 깨닫는다.[21]
홀로 서 있는 에미야 시로를 향해 어벤저는 자신은 마지막 날 “항상 이렇게 죽어간다 항상 이 잔해들은 나를 죽이려고 한다”며[22] 그 동안 수 없이 봐 왔던 잔해들과 함께 어벤저도 그와 같이 변해가는 모습을 본다. 의식이 사라지기 전, 어벤저는 '''하늘의 잔에 도달하여 허무를 메우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남긴다. 잔해들은 말 그대로 어벤저를 죽이기 위한 목표만을 가진 듯 모두가 그에게 달려 들고 이내 괴물 한 명만 남아 풀숲으로 사라진다.
다시 살아난 바제트는 여전히 이 세계를 계속 이어 나가고 싶어하며 어벤저의 계약 파기 권유를 거부한다. 이쯤 되면 포기할 줄 알았던 어벤저는 하는 수 없이 성배전쟁의 승리자 에미야 시로를 통해 다시금 성배를 부수게 하여 밤의 성배전쟁 세계를 끝내려 한다.[23] 세계가 끝나면 자기는 결국 죽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바제트는 령주를 사용하여 어벤저를 자신의 왼팔로 만들어버리고 홀로 계속 성배전쟁을 해 나가려 한다.
이쯤 되면 밤의 성배전쟁과 관련한 대부분의 문제들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한 상황. 신토 영역을 담당하던 아처는 잔해의 무리들을 해치워도 끝이 없이 반복된다는 것을 깨닫고 이 행위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판단, 잔해 자체는 건드리지 않으면 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내버려 둬도 좋다고 하며 '''괴물들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조사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바꾸었다. 나중에 동일한 장소에서 린은 괴물들의 목적이 바로 시로라며 그가 이 세계를 끝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마지막 4일 째의 밤에 죽이려 하는 것이라고 간단명료하게 말한다. 이제 모든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 에미야 시로의 껍질을 쓴 어벤저는 아인츠베른 성에 가서 이리야스필을 통해 3차 성배전쟁과 현재 밤의 성배전쟁에 관한 진실을 듣는다. 3차 성배전쟁에서 4일 만에 패배해버린 어벤저가 회수되면서 성배는 이 세상 모든 악으로서의 성격을 지니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소원을 실현하는 기능도 악으로써의 방향성을 가졌다. 이 말은 곧 어벤저에게 가능한 범위 내로 소원을 이루어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 된다. 즉, 밤의 성배전쟁은 3회 째의 성배전쟁에 소환되었지만 곧 패배하여 성배에 받아들여지고 아이러니하게 성배의 힘을 가지게 되어 현재 '''인간의 소원을 실현하는 악마'''가 만들어 낸 세계인 것이다. 성배가 있는 곳은 마을에서 제일 높은 곳, 밤마다 항상 우두커니 허공에 있던 검은 달. 이 세계에서 가짜는 시로의 껍질을 뒤집어 쓰고 있는 어벤저 한 명뿐이며 바제트와 계약하여 자신이 몰랐던 5차 성배전쟁의 세계를 체험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세계가 끝난다고 해도 이 4일간에 발생했던 사건들만이 없던 일처럼 되는 것이지 모두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간다. 때문에 5차 때 존재하지 않던 자들은 이 세계가 끝나면 본래부터 없는 존재인 것. 그렇다면, 원래 존재할 리 없는 이 세계에서 앙그라 마이뉴는 無가 빙의한 인간을 샘플로 한 모조품을 기반으로 서번트화한 것이기 때문에 그가 겪었던 모든 것들도, 그가 행동한 원리도, 의지조차도 결국 에미야 시로라는 인격을 빌린 결과에 지나지 않는 것이 된다. 하지만 이리야는 세계가 끝나고 너 스스로도 잊어버리겠지만 자신만큼은 네 의지로 이 소원을 끝내려 했다는 것을 최후까지 기억해주겠다고 약속하며 뒤돌아 서서 눈시울을 붉히는 어벤저를 안아준다.
7.5. 피날레
모든 내막이 밝혀진 4일 간의 성배전쟁. 어벤저는 이 모든 것을 끝내리라 결심하고 하늘의 잔에 도달하기 위해 가장 높은 건물로 향한다. 홀로 올라갈 생각[24] 이었지만 예상 외로 그곳에는 카렌이 그를 배웅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둘은 손을 맞잡고 하늘에 놓아진 투명한 계단을 천천히 걸어 나간다. 이 세상 모든 악으로서 받들어져 세상을 끊임없이 저주하는 자, 어떠한 죄와 악도 수긍하며 그에 따른 고통을 끝까지 견디며 살아가는 자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작별을 고한다.Days come, days go
하루가 오고 하루가 가네요
We still chase the star,
우리는 여전히 별을 쫒아서
weaving the past memory into beautiful tapestry
과거의 추억에 아름다운 무늬를 수놓고 있어요
The endless four days have ended, once and for all
끝없는 4일은 완전히 끝났어요
From now on, the story is for you to create
지금부터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당신이에요
Thanks, And let us part this, hollow ataraxia
고마워요, 이 공허한 평온으로부터 우리를 놓아주기를
- Fate/hollow ataraxia의 엔딩 문구 -
지상에서는 어벤저를 방해하려는 잔해들을 막기 위해 마스터들과 서번트들 전부가 나와 활약한다. 신토와 미야마 쵸의 경계인 브로드 브릿지를 막으려는 토오사카 린&아처를 시작으로, 류도사의 쿠즈키 소이치로&어새신&캐스터, 에미야 저택의 사쿠라&라이더, 버서커 타고 돌격하는 이리야, 꼬마 모드 해제하고 본 모습 드러내는 금삐까, 그리고 엑스칼리버로 정리하는 세이버의 모습이 차례로 이어진다. 랜서 혼자만이 고층 빌딩에 우두커니 앉아서 성배를 향해 나아가는 어벤저를 지켜보고 있다.
하늘의 잔에 도달한 어벤저는 저 멀리 증오스런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바제트를 발견한다. 아무리 거짓된 세계라 하더라도, 4일이 지나면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버릴 뿐인 무대라 하더라도 여기서는 결코 죽을 일도 사라질 일도 없다며 바제트는 거짓된 성배전쟁을 끝내길 거부한다. 그러면서 왜 너야 말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는 이 세계를 부수려 하는지, 이 세계가 사라져버리면 결국 너는 無로 돌아가 버릴 뿐이지 않느냐며 반박하지만 어벤저는 이제 질렸다며 올바른 것은 올바르게 돌아가야 한다는, 실로 자기답지 않은 말로 바제트를 설득한다. 끝내 설득 당한 바제트는 마지못해 루프를 끝내기로 결심한다. 계약자가 의지를 포기한 밤의 성배전쟁의 세계는 곧 스테인드글라스의 마지막 조각이 맞춰침과 동시에 깨진 유리창처럼 조각이 사방에 흩날린다. 서로 떠나기 직전, 어벤저는 카렌 오르텐시아의 도움으로 현실세계의 바제트가 살아있다며[25] 그 때문에 자신과 계약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는 대반전을 말해준다. 모든 사실들이 밝혀진 후, 둘은 서로 등을 맞대고 각자의 장소를 향해 달려 나간다. 이 때의 일러스트가 실로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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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성배전쟁에서의 행복한 추억에 감사하며 어벤저는 앙그라 마이뉴 본연의 無로 돌아가고 바제트는 거짓된 세계에서 원래 세계로 돌아오면서 5일째의 아침을 맞이한다. 어벤저가 항상 앉아서 맞추고 있던, 결코 완성될 리 없는 피스 하나가 부족한 퍼즐이 다 맞춰진 것을 보고 그녀는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이 유령저택에 다가오는 한 쌍의 남녀[26] 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설렌 마음으로 저택의 문을 향해 나아가면서 게임이 끝난다.
7.6. 후일담은 공식 설정인가?
타케보우키에서 설명하듯 후일담(시퀄)은 4일째에서 끝나는 할아의 세계와 5일 이후의 세계인 정사의 세계, 그 사이에 있는 이른바 오마케 시나리오다. 그러니 에필로그에서 이어지는 공식 후일담이라기 보단, 할로우 아타락시아를 엔딩까지 클리어 한 팬들에게 보내는 팬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사에서는 할아의 후일담처럼 5차 성배전쟁에 참가한 모든 서번트가 현계해 있지 않으며, 카렌도 코토미네 신부의 후임이 아니다.[27] 에필로그에서도 대부분 루트의 생존자인 시로와 린으로 추측되는 남녀만 짧게 내보냈기에 모든 서번트가 살아 있는 후일담과 달리 누가 현계한 루트인지 플레이어의 상상에 맡기고 있다. 나스도 할로우의 '후일담'이 'Fate/stay night'의 세 가지 루트 중 어느 것도 따르지 않는다고 봐도 괜찮은가?(=평행우주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답변한 적이 있다. 즉, 정확하게 알 수 없다.
8. 밤의 성배전쟁에 관한 정리
비슷하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이상을 감지하고 타파한다는 점에서 기본적인 컨셉 자체는 전작의 가월십야와 비슷하지만 내용은 그보다 좀 더 꼬아져 있다. 성배전쟁에 관해 빠삭하게 알고 있거나 세밀한 부분까지 기억하지 않는 한 일반적인 1회차 플레이로는 좀처럼 정리가 되지 않거나 설명이 오히려 복잡해지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모든 사건을 무한히 반복한다고 하는데 데드 브릿지에서의 결전이나 류도우사 합숙 이벤트에서 카렌과 함께한 전투를 보면 어느 기점을 돌파해야만 새로운 일상을 볼 수 있다. 애초에 모든 가능성을 구현한 거짓된 일상이라면서 이를 메꾸기 위한 기점을 돌파해야 한다면 이 세계에서의 반복의 개념이 무엇인지 플레이어로서는 애매해진다. 또한 어벤저가 에미야 시로의 껍데기를 쓰고 있다면 밤의 어벤저는 무슨 원리이며 이 둘이 교회에서 조우한 건 어떠한 상황인가, 쌍둥이 저택의 설명은 무슨 소리인가 등 한 번에 이해하기 힘든 장면들이 꽤나 있다. 따라서 이해를 돕기 위해 설정들을 정리하는 항목을 따로 분리해 정리한다.
8.1. 무대
8.1.1. 낮의 세계
- 전작의 모든 루트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나 성배인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이 인정한 승자는 에미야 시로, 결전은 에미야 시로 vs 코토미네 키레이, 세이버 vs 길가메쉬. 토오사카 린의 령주로 세이버가 성배를 파괴했다. 그 여파로 성배를 소환하는 주춧돌인 대성배 그 자체가 망가졌다는 공통적인 기본 전제가 깔려 있다. 또한 코토미네 키레이는 5차 성배전쟁 이후에는 살아있을 가능성이 일절 없기 때문에 5차 성배전쟁에 참전했던 인물 중 유일하게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자리는 카렌 오르텐시아가 대체하고 있다.
- 대외적으로는 코토미네 키레이가 위법을 저질러 막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죽음으로 결말을 납득한 시계탑과 성당교회는 손을 떼었다.
- 마스터가 바뀐 랜서와 꼬마 길가메쉬를 제외한 다른 생존한 서번트들은 마스터와의 관계를 이어 나가고 있으나 아처만은 토오사카 린과는 일종의 조건부 협력 관계로 남았다. 현계를 위한 촉매가 되어주는 대신 마력은 공급하지 않는다는 형태다. 이는 두 사람이 계약 상태를 유지하면 밤의 성배전쟁의 세계에 결정적인 모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 이 세계의 에미야 시로는 어벤저가 껍질을 뒤집어 쓰고 있는 상황, 즉 에미야 시로 인격을 카피해서 흉내내는 어벤저이다.
8.1.2. 밤의 세계
- 밤이 되면 후유키시는 5차 성배전쟁 참가자의 모습을 한 3차 성배전쟁의 참가자들이 성배전쟁을 벌이는 모조 공간으로 변모한다. 시나리오는 3차, 배역은 5차 참가자로 보면 편하다. 밤의 세계는 5차와 3차의 세계가 명확히 구분되는 것이 아닌, 서로 겹칠 수 있는 공간이다.
- 낮에 에미야 시로의 껍질을 뒤집어쓴 어벤저는 밤이 되면 본모습으로 나타나 바제트와 함께 활동한다.
- 낮에는 자고, 밤에 활동하는 바제트는 에미야 저택으로 찾아간 한 차례를 제외하면 이 세계만을 경험하였다. 이유는 다시 반복되는 세계를 어벤저의 보구로 착각하여 밤에만 부활 가능한 것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 버서커 클래스와 랜서 클래스가 없다. 특히 버서커 클래스는 자리가 없다고 확실히 언급되고 있다. 따라서 3차 성배전쟁에서 어벤저 클래스는 버서커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 잔해들의 목적은 마지막 날 밤 어벤저를 처리하는 것 또는 이 세계의 이상을 해결하려는 자들이다. 5차 성배전쟁과 관계없는 사람은 밤이 되면 사라져서 잔해에게 공격받을 일이 없다. 관계자라도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별다른 해를 입지 않는다.
8.1.3. 특수 장소
- 아인츠베른 성과 코토미네 교회
밤의 성배전쟁 세계의 법칙에서 벗어난 장소. 조건을 만족해 이 장소로 가면 본래라면 알아내기 힘든 세계의 정보를 구할 수 있다. 법칙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에미야 시로의 껍데기를 뒤집어 쓴 어벤저가 정보를 찾으러 각기 장소로 가면 성격이 바제트 프라가 마크레밋츠와 같이 다니는 어벤저와 비슷해진다. 교회에서 카렌과 대화하면 에미야 시로의 말투가 난폭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28] 다만, 목적을 완수하고 나가면 여기서 있었던 일을 잊는다.
- 쌍둥이 저택
플레이어들이 가장 헷갈릴 수 있는 부분 중 하나. 밤의 성배전쟁은 시스템 상 에델펠트 가문의 자매가 쓰던 쌍둥이 저택과 복잡하게 연관되어 있다. 5차 성배전쟁이 시작되기 전 마술협회의 주선으로 바제트는 에델펠트 자매의 언니가 쓰던 저택을 본거지로 삼았으나 코토미네 키레이에게 배신당해 방 안에는 그 흔적인 혈흔이 남아 있는 상태. 밤의 성배전쟁 세계에서 바제트는 1일자로 되돌아올 적 일단은 언니가 있었던 저택에서 되살아나지만 이후 곧바로 동생이 있었던 저택으로 옮겨진다. 이는 어벤저가 현 세계를 쉽게 간파하지 못하도록 페이크를 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저택에 가 보면 코토미네 키레이에게 당한 혈흔과 랜서의 소환 성유물로 쓴 귀걸이, 그리고 어벤저가 갖고 노는 16조각의 퍼즐이 있다. 귀걸이를 주워 가서 랜서에게 돌려주면 바제트와의 결투에 응해준다. 밤에 바제트가 깨어나는 장소는 동생이 쓰던 저택으로, 낮에 에미야 시로가 가 보면 아무도 없다. 밤에 가도 없다. !이벤트에서 아처와 만나면 미래의 자신이 모르는 장소를 현재의 에미야 시로가 안다는 모순을 지적한다. 즉, 제대로 된 에미야 시로는 이 저택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 이는 곧 밤의 성배전쟁 세계의 에미야 시로는 정상이 아니라는 소리. 후유키시에 알려진 유령저택 소문은 언니 쪽의 저택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사한답시고 처음부터 동생 쪽 저택으로 와 버린 행동 자체가 어벤저의 생각과 의지임을 방증하는 것이 된다.
8.2. 반복되는 4일
- 4일째의 밤이 되면 세계는 1일째로 다시 되돌아온다. 본문에서도 언급되었듯이 리셋이 아닌 리스타트의 개념이다. 이유는 앙그라 마이뉴가 3차 성배전쟁에서 소환된 지 4일만에 소멸하여 기억해낼 수 있는 것이 4일뿐이기 때문이다. 리스타트 전 밤에 벌어지는 사건들의 기억을 가진 자는 어벤저와 바제트, 그리고 카렌 뿐이다. 즉, 작품의 핵심은 거짓의 4일과 진실한 5일이며 한 시간을 기점으로 세계는 변화한다. 그 사이에 잔해는 에미야 시로의 탈을 쓴 어벤저를 동지로 만드는 식으로 계속 수를 불린다.
- 4일의 반복을 확실한 기억으로 인지하지 못 하는 다른 등장인물들은 의심스럽거나 위화감이 느껴지는 것을 느낀 시점에서 뭐가 의심스러운 건지 알 수 없게 된다. 구체적으로 이 세계는 올바르게 보이는 것이 실제로는 올바르지 않고, 그 시점에서 일어나지 않은 사건이 올바른 일이 된다.
- 세계가 반복된다는 것을 모르는 아처의 말로는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자신이 하는 일이 이유 없이 질렸다면 같은 상황을 수 조번 반복했을 거라 한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몇 번을 반복했는지 정확히 체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에미야 시로의 틀을 쓴 어벤저도 세계의 루프 원리가 리셋이 아닌 리스타트라서 반복되는 일상, 즉 낮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대충 알지만 몇 번을 반복했는지는 알 수 없으며 잔해가 몇 마리 나왔는가를 따지는 것 또한 의미가 없다. [29]
- 에미야 시로는 밤에 거리를 순찰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적을 쓰러뜨리거나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거나 하면 반복되는 세계의 내용이 조금씩 변한다. 즉, 밤의 성배전쟁 세계는 무한한 가능성들을 무한히 반복하는 것이므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특정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새로운 이벤트들이 파생될 수 있다. 아처와의 데드 브릿지 전투 이후 신토의 순찰이 가능해진 것과 류도우사 합숙 이벤트 이후 교회에서 카렌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 밤의 성배전쟁 세계는 거짓된 세계이므로 이 세계 안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은 정상적인 현재의 세계에는 일말의 영향도 주지 않는다.
8.3. 인물
밤의 성배전쟁 세계를 진행해 가는데 중요한 위치인 인물 한정. 바제트는 스토리에서 대부분 언급되었기 때문에 생략.
8.3.1. 어벤저
- 마지막 4일 째의 밤이 되면 한 시간 사이 후유키시는 환상처럼 느껴지며 주변의 모든 장소가 살인 현장처럼 변하나 시체나 살아남은 인간은 어디에도 없다. 어째서 그런 룰이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지만, 아무튼 밤의 세계에서 시로가 카렌을 만나려면 이야기를 진행시켜 류도우사 합숙 이벤트까지 도달해야 한다. 토오사카 린은 원리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5차 성배전쟁에 없었던 녀석을 만나면 그것이 원흉일 거라 알려 줬다. 왠지 합숙 이벤트 전이지만 합숙 이벤트의 기억을 떠올린 시로는 카렌을 찾기 위해 4일의 반복에서 분투한다. 조건을 만족하지 못 한 시로가 마지막 날에 혼자 순회하러 나와 카렌을 찾아가면 무슨 연유인지 카렌이 잔해를 거느리고 있는 상황이 펼쳐지며 어떤 형태로든 죽는다.
- 밤에 나돌아다니는 잔해들의 목적은 이 소원을 끝내려는 자 혹은 그와 관련되어 방해하는 자들을 죽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잔해들은 이상현상을 감지하고 진상을 규명하려는 에미야 시로와 이 세계를 끝내려는 어벤저에게 득달같이 달려드는 것.
- 조건을 만족하여 카렌 오르텐시아와 만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 세계에 대해서 알게 된다. 이 세계를 부수는 방법은 후유키시의 하늘 위에 있는 검은 달의 형상을 한 헤븐즈 필, 다시 말해 성배에 5차 성배전쟁의 승자인 에미야 시로와 바제트가 도착해 세계를 유지할 의지를 포기하는 것이다. 본래는 어벤저의 의지만 있으면 될 것으로 여겨졌으나 소원을 빈 사람으로서 바제트에게도 절반의 권리가 있었다. 자신과 함께 다니던 어벤져가 에미야 시로와 만나 세계를 부수는 법을 알리려 하자 바제트는 밤의 성배전쟁이 끝나버리면 자신이 죽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걸 두려워해 령주로 어벤저를 왼팔로 만들어버린다. 하지만 그 전에 에미야 시로는 '하늘의 잔'에 도착하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과 카렌 오르텐시아에게 진상을 듣고 성배를 파괴하러 간다
- 밤의 성배전쟁에서 바제트와 함께 다니는 어벤저는 바제트 외의 사람은 마의 속성을 지닌 괴물이 아니면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예를 들어 후반부 막간에서 나타난 라이더의 고르곤화라면 볼 수 있다. 반대로 바제트는 에미야 시로의 껍데기를 쓰고 활동하는 어벤저를 볼 수 없다. 바제트가 시로와 만난 두 번의 상황[30] 전부 바제트의 말과 태도를 보면 시로는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 그 증거. 그래도 딱 한번 그 모습을 볼 수는 있었는데 세계가 끝나는 마지막 날 스테인드글라스 위에서 마주보고 선 어벤저가 에미야 시로의 껍질을 뒤집어 쓴 모습이었다.
8.3.2. 카렌 오르텐시아
- 명목상이지만 밤의 성배전쟁 상황에서의 감독역. 코토미네 키레이는 이 세계에 존재할 수 없지만 감독이라는 자리는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자리를 대신한다.
- 현실에서 밤의 성배전쟁의 세계에 자신이라는 요인을 보냈다. 4일이 지나면 사라지고 기억도 사라진다. 일단 실체가 있기 때문에 밤의 성배전쟁 세계가 소멸하면 꿈을 꾸다 눈을 뜨는 것과 비슷하다며 아무렇지 않아 한다.
- 간접적이지만 바제트와 함께 밤의 성배전쟁 세계를 경험한 실제 세계에서의 인물이다.[31][32] 위의 설명 대로 의식과 의지만을 보낸 명목상의 역할이며 세계가 끝나면 꿈과 같은 정도로만 남아 있지만 어찌 됐든 타입문의 페이트 세계관에서 밤의 성배전쟁을 경험한 자다.
- 에미야 시로의 틀을 쓴 어벤저와 카렌 오르텐시아는 서로 만나면 시로 쪽 본연의 모습이 무너지고 카렌 또한 피학 영매 체질이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일정 한도 이상 만나면 안 된다. 낮의 코토미네 교회에 들를 수 있는 횟수는 최대 5회뿐이며 어드바이스도 주면 위험하다. 다만 3번째 방문에서 카렌이 어벤저가 방문하면 길을 보여 주겠다 했기에 4번째 방문에서 '토오사카 린과 시계탑에서 있었던 일을 물어라' 라는 핵심적인 조언을 해 준다.
- 낮에는 코토미네 교회에서만 있어야 한다는 룰이 있지만 무리를 하면 잠깐 거리로 나갈 수 있다. 이렇게 나가면 자신의 서번트로 되어 있는 꼬마 길가메쉬와 랜서를 갖고 논다.
- 밤의 성배전쟁의 낮의 일상세계에서 에미야 시로의 껍질을 쓴 어벤저는 코토미네 교회로 가면 바제트와 같이 있는 어벤저처럼 난폭해지는데 이 때 내뱉은 말을 원래 상태로 돌아가면 기억 못 한다. [33]
- 룰 상 카렌은 4일째 마지막 밤에 반드시 코토미네 교회 밖 거리로 나와야 한다. 나가서 돌아다니면 피학 영매 체질 덕에 상처가 늘어나기에 피곤하다 한다.
8.3.3. 아처
- 밤의 신토에 5차 성배전쟁의 참가자가 진입하면 냅다 저격했다. 린이 부재중이었던 상황에서 최소한의 대행 역할을 자처했다고 말하지만 본의가 아니라는 이유로 적원예장을 벗고 신토를 지키는 정의의 사자 놀음 하는 것에 가깝다. 만약 싸움을 싫어하는 린이 있었다면 그냥 방관했을 거라 한다. 덧붙여 다른 참가자들은 위협사격으로 끝내지만 에미야 시로 만은 그냥 죽여 버린다. 이는 완수하지 못 한 5차 성배전쟁의 재현으로써 시로와 세이버를 처치하겠다는 의미다. 밤의 신토에 진입하는 것을 막는 아쳐를 타도하는 것이 밤의 성배전쟁의 의문을 해명하는 하나의 관문이 된다.
- 코토미네 교회는 신토에 있어서, 에미야 시로는 거기가 거주지인 랜서는 어디서 지내는 걸까 하고 의문을 품었다. 후에 아쳐를 때려눕히고 밤의 항구에 와 보면 세이버가 후지무라 타이가에게 아쳐 건과 상관없이 랜서는 적당히 어딘가의 곶에서 캠핑하고 있다 들었다 한다.
- 때려잡고 나면 방침을 약간 바꾸어 잔해의 처리에 집중한다. 하지만 아무리 죽여도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고 포기한다. 대신, 브로드 브릿지의 결전이 어떤 형태로 일어날 지 대충 감을 잡아 자리 잡고 신토에서 몰려오는 무한정의 잔해를 쏴 죽일 저격 포진을 구상한다.
- 브로드 브릿지에서 패배한 후, 소멸하기 직전 세이버에게 '이 나에게 열심히 속고 있으라고' 라는 말을 남긴다. 즉, 아처는 이미 어벤저가 에미야 시로의 껍질을 뒤집어 썼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유령저택 이벤트에서는 '에미야 시로는 이 장소를 모른다' 라고 확실히 못박는다.
9. 주제가
- 오프닝 테마 アタラクシア
- 작사: 나스 키노코
- 작곡: KATE
- 편곡: James Harris
- 노래: rhu(from "Colorvariation")
- 테마송 hollow
- 작사: 하가 케이타(芳賀敬太)
- 작곡: KATE
- 편곡: James Harris
- 노래: rhu(from "Colorvariation")
- 엔딩 테마 僕たちの未来
- 작사: 하가 케이타
- 작곡: KATE
- 편곡: NUMBER 201
- 노래: rhu(from "Colorvariation")
10. 미디어믹스
10.1. 코믹스판
[image]
Fate/S.N 본편 코믹스 후속으로 코믹스화가 되었다. 2013년부터 소년 에이스에서 연재되고 있으며 작가는 메도리(雌鳥)[34] . 단행본 1권은 2014년 2월 발매 되었다.
2017년 7월 노블엔진에서 국내 정발.
10.2. PS Vita판
[image]
타입문 에이스 Vol.9에서 발표되었다. 2014년 11월 27일 발매. ufotable이 오프닝을 담당해 새로이 바뀌었으며, 음악도 기존의 음악에서 일본의 가수 aimer의 싱글 타이틀인, 각각 1st OP - BROKEN NIGHT/2nd OP - HOLLOW WORLD로 바뀌게 되었다.
PC로 발매됐던 원작과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 풀 보이스
- ufotable에서 제작한 영상 2개 추가
- 신규 미니게임 캡슐 서번트 추가
- 미니게임 '뛰어나가라! 좌충우돌 화투여행기'와 '날아올라라! 초시공 좌충우돌 화투여행기' 재수록[35]
- 화면비율이 16:9로 변경
- 심의문제로 인한 H씬 이벤트 수정(즉, H신은 없다 )
- 트로피(도전과제) 시스템 추가
10.2.1. 주제가
- 오프닝 테마 broKen NIGHT
- 작사: aimerrhythm
- 작곡: 아사미 타케오(浅見武男)
- 편곡: 타마이 켄지(玉井健二), 오오니시 쇼고(大西省吾)
- 노래: Aimer
- 삽입곡 holLow wORlD
- 작사: aimerrhythm
- 작곡: 오카모토 츠요시(岡本 剛), 타마이 켄지
- 편곡: 타마이 켄지, 오오니시 쇼고
- 노래: Aimer
- 엔딩 테마 Open The Doors
- 작사: 하가 케이타
- 역사: 후카노 카오루(深野 香)
- 작곡: KATE
- 편곡: 타마이 켄지, 오오니시 쇼고
- 노래: Aimer
11. 기타
- D.D.D는 원래 Fate/hollow ataraxia와 연동할 생각이었지만 할아의 개발이 너무 오래 걸려 무산되었다고 한다. 카렌 오르텐시아가 원래 D.D.D와 연동시키려 했던 캐릭터이다. 할아에서는 게임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D.D.D에서는 당시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모두 말하려는 기분으로 집필을 했다고 한다.
[1] hollow는 형용사로써는 공허한(텅 빈, 헛된/무의미한) 상태를 뜻하며, 명사로써는 푹 꺼진 곳과 구멍을 뜻한다. ataraxia는 Ἀταραξία라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철학자 피론과 에피쿠로스가 사용했던 용어이다. 두 인물이 사용했던 뜻은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은 에피쿠로스가 사용했던 의미가 더 유명한데, 에피쿠로스가 말하는 아타락시아란 (고통, 혼란, 근심 등에서 벗어나) 어떤 상태에서도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 평정 상태를 뜻한다.[2] 사실 이 사건은 플레이어의 주의를 돌리려고 한 가상설정에 불과하며 4일간 반복되는 성배전쟁 내부에서의 설정에 가깝다.[3] 본편에선 랜서의 전 마스터였다고 설정상으로만 언급되던 바로 그 사람이다.[4] 磨伸映一郎. 히무로의 천지 Fate/school life 작가.[5] 본래 페이트 제로는 할아에 들어갈 짧은 시나리오 중 하나였는데, 집필 담당인 우로부치가 좋은 의미로 폭주해서 아예 새 작품으로 독립했다.[6] 류도 잇세이가 들려주는 괴담이 그저 단순한 괴담 내용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모든 내막이 밝혀지는 마지막 장에 이르면 상당히 중요한 복선임을 알 수 있다.[7] 「자아 성배전쟁을 계속하자구 바제트 프라가 멕레미츠. 이번에야말로 그대의 바람을 찾아내기 위해.」[8] 토오사카 린과 마토우 사쿠라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플레이어들을 혼란시키고 있다. 왜 이런 상황인지는 3부 내용 참조.[스포일러] 사실 밤에 한해서 밤의 성배전쟁이 발동한다는 제한 조건은 '''없다.''' 이 말대로라면 낮의 일상에서 서번트들이 현계하고 있을 이유가 없다. 그저 바제트가 현재의 이상상황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기 위한 속임수에 가깝다. 애초에 이 능력에 관해서는 어벤저가 직접적으로 말한 것도 아니고 바제트가 알아서 추리한 내용이다.[9] 「그렇지. 뭐, 이길 수도 없지만 말이야」[10] 설정상 5차 성배전쟁 이후라면서 투영을 기억 못한다니? 대부분 여기서부터 의아하게 여겼을 것이다. 왜냐하면....3부 내용 참조.[11] 처음은 혼자 대교를 넘어가다 배와 머리에 한 방씩 맞고 그 다음에는 세이버가 초탄은 막았지만 뒤이은 차탄에 헤드샷당한다.[12] 물론 4일이 반복되고 있기에 아처는 남아있지만 어째선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격을 멈췄다고 설명한다.[13] 일반적으로는 어벤저의 실체를 보지 못하고 그림자 같은 형상으로만 볼 수 있다. 자세한 것은 밑의 3부 내용 참조[14] 사실, 바제트에게는 에미야 시로가 보이지 않는다. 위의 각주와 같은 이유이기도 하다. 자세한 것은 3부 내용 참조.[15] Fate 루트에서 주인공 일행이 버서커를 피한 그 곳 맞다.[16] 아인츠베른 성과 교회는 밤의 성배전쟁 룰에서 벗어난 영역이기 때문에 이 마스터는 배역이 아닌,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 본인이 맞다. 성배의 그릇이기 때문에 3차 성배전쟁의 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진실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바제트를 사실상 놀려먹고 있는 것.[17] 이때 시로는 익숙한 간장 막야가 아닌 마치 짐승의 발톱을 닮은 기형단검 한 쌍을 투영하고 전투가 격화되면서 평소와 다르게 공격적이고 잔해를 학살하는데서 희열을 느끼는데 이는 이후 전개의 복선이다.[18] 상술한 희생 제물로 선택되면서 그 존재가 세계(아베스타)에서 삭제된 것이 원인이다.[19] 일상에서 세이버와 이리야의 귀가 ! 이벤트를 보면 이 둘은 확실히 시로의 정체를 알고 있다.[20] 이때 바제트의 반응과 이전 아인츠베른 성에서 이리야가 말했던 것을 추측해보면 밤의 성배전쟁에서는 버서커&랜서 클래스가 존재하지 않는다. 둘 중 한 자리를 바로 어벤저가 대체하고 있는 것인데 정황상 버서커 자리를 대체하는 것으로 보인다.[21] 바제트가 과거에 좋아했던 영웅의 이야기와 일상 파트에서 볼 수 있는 랜서의 과거, 바제트의 프라가라흐와 랜서의 게이 볼그, 전작에서 언급된 며칠만에 사망한 랜서의 마스터, 그리고 특정 영웅의 신비와 가까운 촉매일수록 그 영웅을 소환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러한 방법이 아니라면 서번트는 마스터와 '''가까운''' 성향을 가진 자가 소환된다는 점. 바제트의 서번트가 랜서였다는 떡밥은 꽤나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바제트와 랜서 이벤트 이전에 간파할 수 있었을 것.[22] 이 세계를 유지시키고 있는 바제트가 사망하거나 제한시간이 지나면 무수한 잔해들이 세계를 끝내려는 자들을 없애려 한다.[23] 밤의 성배전쟁은 3회 째 어벤저의 기억으로 재구성되었지만 시스템 자체는 5회 째의 재현이기 때문에 성배는 5차 성배전쟁의 승리자를 에미야 시로로 인식하고 있다. 즉, 승리자는 성배를 ‘파괴할 수 있는’ 자이기 때문에 밤의 성배전쟁 세계 또한 파괴할 수 있다.[24] 게임 상에서 한 번 홀로 올라가려 했지만 무시무시한 속도로 따라잡은 잔해들에게 저지당한다. 애초에 무리였던 것으로 엔딩 문구에서도 홀로 도전하는 건 자살행위라 명시함으로서 조력자의 도움을 구할 것을 힌트로 남긴다.[25] 프롤로그의 잇세가 말한 괴담이 바로 이와 연관이 있다. 산 사람은 죽은 자를 불러낼 수 있지만, 죽은 자는 결코 산 자를 불러낼 수 없다. 바제트가 어찌 됐든 생존해 있기 때문에 그녀의 의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밤의 성배전쟁 세계가 유지되고 있는 것.[26] 누군지 언급은 되어 있지 않지만 대화 정황상 토오사카 린과 에미야 시로일 확률이 높다는 추측이 대세였다. 그리고 보이스 패치가 된 Vita에서 시로와 린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추측이 맞다는 것이 확인되었다.[27] 코토미네 신부의 후임은 디로 신부로, 할아 본편에서는 카렌이 디로 신부의 후임으로 왔다는 설정으로 외부에서 할아 세계로 개입해 왔다.[28] 그러나 시로는 코토미네를 상대로도 비슷하게 난폭한 어조를 사용하기에 처음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은 위화감을 잘 느끼지 못한다.[29] 다만 달의 성배에서 어벤져는 자신이 에미야 시로로서 4일간 경험할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이미 다 경험했다고 말하고 있다. 몇번인지 세는게 의미없을 정도로 수없이 반복됐다는 이야기[30] 세이버가 프라가라흐에 패배한 밤의 순찰&랜서와 바제트가 동귀어진한 밤의 순찰[31] 밤의 성배전쟁 세계는 죽어가던 바제트가 살고 싶다는 의지를 어벤저가 수락해서 만들어낸 가상의 세계이기 때문에 이 세계 내의 모든 인물들은 자발적인 의지와 사고가 있다 해도 결국 그 안에서만 존재하는 자들에 불과하며 또 다른 경험자인 어벤저는 無로 돌아갔다.[32] 밤의 성배전쟁 세계를 경험한 자들은 공통적으로 세계가 리스타트 되기 전의 일들을 기억하고 있다. 밤의 성배전쟁 세계에서의 인물들도 세계가 이상하거나 계속 반복되는 느낌을 받고는 있지만 반복되는 4일 항목에서 언급된 것처럼 대충 막연하게 느끼고 있는 상황. 물론 룰 외의 장소에 존재하는 아인츠베른의 이리야나 캐스터, 토오사카 린과 같이 세계의 구조나 원리를 파악한 자들도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신들의 세계가 이상현상인 것을 파악한 것이지 바제트나 어벤저, 카렌처럼 반복되기 전에 무슨 일들이 일어났는지를 명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한다.[33] 그래서 일상 이벤트 중 카렌이 '너가 성해포로 감으라고 했지 않느냐' 라고 해도 시로는 뭔 소린가 한다.[34] 캡슐 서번트의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다.[35] 각각 PSP와 PS VITA로 발매된 Fate/stay night Realta Nua에 수록됐던 미니게임. 패키지에 동봉된 다운로드 코드로 해금되며 후에 새로 발매된 BEST판은 해당이 안 되니 구매시 주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