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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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변전투기(VF). 다만 통합군#s-3이 아니고 반통합군 소속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계보상으로 발키리 계열은 아니며, 이 기종의 후속 기종 또한 정식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디자인 모티브는 Su-27이며, F/A-18을 닮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디자이너인 카와모리 쇼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자신은 Su-27의 디자인을 쌍발 제트전투기의 가장 이상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가변전투기를 디자인할 때 Su-27을 의식하면서 가느다란 동체와 길쭉한 기수를 갖출 수 있도록 그려 오고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온 것이 SV-51이었다고 한다. 이렇듯 디자이너인 카와모리가 자신의 취향을 잔뜩 부어 넣은 결과물이어서 그런 지는 몰라도 파이터 모드에서는 기수가 상당히 긴 것이 특징으로, 이는 VF-25를 비롯한 이후의 가변전투기 디자인들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었다.
통합전쟁 막바지[1] 에 이미 패색이 짙어 몰락의 길을 걷고 있던 반통합군에서 통합군이 연구중이던 가변 전투기 개발 데이터와 추락한 외계인의 전함 ASS-1에서 얻은 외계 테크놀러지를 빼돌려 독자적으로 만들어낸 가변 전투기. 훗날 적대적 외계인과의 조우에 대비한 가변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었던 통합군과는 달리, 반통합군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통합전쟁에서 불리한 전황을 타개할 수 있는 신병기로 더 일찍 제식화하여 실전배치했기 때문에 설정상으로는 인류 최초로 실전투입된 가변 전투기라고 할 수 있을듯. 통합군은 이 SV-51의 등장과 성능에 충격을 받아 개발 단계로 아직 테스트 중이던 가변 전투기의 시험 제작기들을 모조리 긁어 모아 실전투입한 것이 VF-0이다.
설정상 반통합군 연합의 주요 국가인 러시아 등 동구권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생김새가 서방제 스러운 VF-0와는 매우 다르다. 먼저 VF시리즈엔 찾아볼 수 없는 4개로 갈려진 발톱 형태의 가변 노즐핀을 가지고 있으며, 날개를 거의 새처럼 움직이는 것이, 형상변형합금을 사용한 YF-21의 유기적인 날개 움직임보다 어째 더 활발하다.[2] 이를 배틀로이드 모드에선 추진시나 호버링시에도 사용하며 이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발키리 시리즈 통틀어 하나도 없다.
다만 전반적인 설계 컨셉은 VF-0와 비슷해서 SV-51도 거워크, 배틀로이드, 파이터의 3가지 가변 모드를 가지고 있다. 극중에서는 잘 부각되지 않지만 설정상 에너지 변환 장갑도 일단 적용되어 있어 VF-0 피닉스에 뒤지지 않는 내구성을 지니고 있었는데, 처음부터 VF-0 피닉스의 데이터를 베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파이터 모드의 실루엣은 후퇴각이 극단적으로 적어 수평익에 가까운 긴 주익이 특징인데, 카나드는 전진 형태이고 주날개는 후퇴익이라서 VF-19와는 거꾸로이다. 카나드만 제외한다면 전체적인 실루엣은 현실의 F/A-18과 매우 닮았다. Su-27을 바탕으로 하여 Su-27이 지닌 델타익에 가까운 형상의 후퇴익 대신 F/A-18의 테이퍼익을 장비한 것에 가까운 모습.
주익은 F/A-18이나 Su-33의 그것처럼 날개의 중간 부분이 경첩 구조를 통해 접히게 되어 있으며(따라서 함재기로서의 운용에 있어 이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익근(날개뿌리) 부분에도 경첩 구조가 존재하고 있어서 날개를 아주 컴팩트하게 접을 수 있다.[3] 이러한 경첩 구조의 가동 관절을 통해서 상기한 대로 마치 새의 날개와 같이 움직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익폭이나 받음각을 상황에 맞춰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다고 한다.
SV-51도 VF-0와 마찬가지로 열핵반응로가 아닌 일반 제트엔진을 사용한다. 그런데 작중에서는 SV-51이 날개를 접고 잠수함의 수직발사관에서 사출되는 장면이 존재한다. 설정집인 '시작의 불사조'에 나오는 내용에 따르면 극중에서 수중발사식으로 운용되던 기체들은 보조추진용 로켓과 기밀처리 작업을 거쳐서 잠수항모에서 SLBM처럼 수직발사된 뒤 로켓모터로 수면 위로 올라와서 제트 엔진으로 비행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현용 잠수함 발사식 순항미사일을 생각하면 될 듯. 잠항은 출격할 때 잠시이며, 비행시엔 통상 제트 엔진으로 비행, 돌아올 땐 수면 위로 올라온 잠수항모 위에 배트로이드나 거워크 형태로 착함한 뒤 변형해서 전용 크레인으로 들어서 수납한다고 한다. 현실에서 록히드 마틴이 연구했던 잠수함 발사형 UAV인 코모란트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착함을 실시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전체 전력에서 통합군에 밀리는 반통합군이라 어쩔 수 없이 잠수항모에 SV-51을 싣고 치고 빠지기 위한 궁여지책인 듯.
VF-0이 실험기의 성격이 강한데 반해, SV-51은 작정하고 본격적인 실전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물건이라 기체의 실전성과 파일럿의 숙련도의 차이로 실제 전투에서는 VF-0를 압도했다고 한다. 게다가 VF-0에 비해서 보다 성능이 높은 액티브 스텔스 시스템[4] 을 갖추고 있었고, VF-0에는 없는 파이터 모드에서의 수직 이착륙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Yak-141이나 F-35와 유사한 수직 이착륙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거워크 모드나 배트로이드 모드로의 변형 없이도 그대로 파이터 모드인 상태에서 곧바로 수직 이착륙을 실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5] 또한 거워크 모드 중 지형을 이용해 몸을 숨긴 채 배틀로이드의 목 부분만을 길게 빼서 잠망경처럼 능선 너머로 내밀어 감시 카메라로 이용할 수 있는 독특한 기능도 있다.
다만 기체가 VF-0에 비해 상당히 대형이기 때문에 가변시간이 조금 더 길었으며, 엔진의 추력은 높았으나 그만큼 연료소모가 극심해 가동시간이 짧은 VF-0과 비교해도 더욱 짧았다. 작중에서도 마이크로 미사일 발사기가 내장된 보조 연료탱크를 장비하고 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급하게 회피하거나 날개를 사용하여 기동성을 보충해야 할 경우 Jetison(강제 탈거) 해버린다.
설정상 1인승의 알파형과 2인승의 감마형이 존재하는데 작중에서 등장하는 기종은 1인승 알파형.
참고로 SV-51은 VF-0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완성된 기체지만 작중에서는 서로 기술을 훔첬다고 까는데, 설정집에서는 통합전쟁 종전까지 서로의 기술을 도용하면서(....) 완성도를 높여갔다고.... 최종적으로 통합전쟁 막바지에 통합군이 열핵제트엔진을 탑재한 VF-0A+를 완성해 실전에 투입하면서 SV-51를 압살, 짧지만 강렬했던 인류 최초 가변 전투기간의 라이벌 전도 완전히 끝이 나게 되었다. 이후 VF-0는 VF-1 발키리로 발전하여 통합군의 주력 전투기가 되고, 한편으로는 SV-51에 열핵터빈엔진을 탑재한 개량형인 SV-52도 등장하여 VF-1과 함께 통합군에서 사용되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SV-52는 젠트라디와의 싸움인 제1차 성간전쟁 중에 손실되었기에 전란을 살아 남아 보존된 기체는 극히 소수라고 한다. 통합전쟁 당시 많은 기록들이 오랜시간 극비로 취급돼서 역사의 승자였던 VF-0조차도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보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SV-51/52의 자료가 희소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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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전쟁이 결국 통합군의 승리로 종결되면서 반통합군이 운용했던 SV-51의 존재는 오랫 동안 대외비로 취급되었지만, 적용된 기술과 데이터는 통합군에 흡수되었으며 열핵터빈엔진을 탑재한 개량형으로서 개발된 SV-52 역시 통합군에 접수되었다. 작중 연표상 2008년 배경인 마크로스 제로에서 50년이 흐른 2058년(마크로스 프론티어로부터 1년 전)이 배경인 마크로스 더 라이드라는 전격하비 연재 소설에서 이 SV-51과 그 파생형인 SV-52의 남아 있는 데이터를 토대로 2050년대의 최신 기술을 적용해 복원시킨[6] 'Sv-52γ 오룔(Oryol)'[7] 이라는 기체가 등장하는데, '뱅퀴시 레이스'라는 스포츠를 위해 특별히 제조한 원오프 기체였기 때문에 정식 후속기종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일단 외형상으로는 SV-51과 많이 닮았다. 본래는 SV-52에 가까운 모습이 되어야 했으나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실제로 완성된 기체는 SV-51에 가까워졌다고 한다(다만 SV-51과는 카나드의 형상이 크게 다르고 가변전투기에는 보통 없는 경우가 많은 수평미익도 추가되어 있어서, 전반적으로 Su-27의 파생형인 Su-33이나 Su-37에 매우 가까운 모습이 되었다.). 오룔의 파일럿인 막달레나 첼로나스카는 동유럽 귀족가문 출신인 조부에게서 SV-51의 자료를 받았다는 점으로 볼 때 반통합군의 주축이었던 구 동구권 국가 출신의 집안이라 공식적으로는 소실된 자료를 가보처럼 보존하고 있었던 듯 하다.
2067년 시점을 다루는 최신작 마크로스 델타에서는 통합정부와 손을 잡았다가 모종의 계기로 관계가 틀어진 듯한 윈더미어인[8] 들이 동형 형식번호를 지닌 Sv-262 드라켄 III를 운용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SV-262는 Sv-51의 사실상의 후계기종으로 판명났으며[9] 정황상으로 봤을 때 바람의 왕국의 존재, 최소한 기체의 개발 경위와 기술 계보는 마크로스 제로와 연관점이 있지 않을까 추측되는 상황.[10] VF-0의 설정집인 Variable Fighter Master File : VF-0 Phoenix에 따르면 반통합군의 SV-51 개발을 주도했던 인물은 소련 출신 과학자 알렉세이 쿠라킨 박사였고, 훗날 통합군의 승리로 전쟁이 끝나면서 통합정부로 망명하여 '신세이 인더스트리'[11] 의 전신이 되는 스톤웰 벨컴에서 VF-4 개발을 이끌었으며, 이후 퇴사하여 바로 그 '제네럴 갤럭시'[12] 를 창업했다고 한다. 알렉세이 쿠라킨 박사가 개발에 참여했거나 사후에도 그의 설계사상이 반영된 기종들을 나열하면 SV-51, VF-4, VF-9, VF-14, VF-17, YF-21/VF-22 등이 있는데, 고깔모자를 쓴 것처럼 길고 뾰족하게 생긴 특이한 헤드 디자인과 파격적인 설계를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수상쩍은 SV-262의 개발 계보를 생각하면 뭔가 의미심장한 떡밥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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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변전투기(VF). 다만 통합군#s-3이 아니고 반통합군 소속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계보상으로 발키리 계열은 아니며, 이 기종의 후속 기종 또한 정식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디자인 모티브는 Su-27이며, F/A-18을 닮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디자이너인 카와모리 쇼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자신은 Su-27의 디자인을 쌍발 제트전투기의 가장 이상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가변전투기를 디자인할 때 Su-27을 의식하면서 가느다란 동체와 길쭉한 기수를 갖출 수 있도록 그려 오고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온 것이 SV-51이었다고 한다. 이렇듯 디자이너인 카와모리가 자신의 취향을 잔뜩 부어 넣은 결과물이어서 그런 지는 몰라도 파이터 모드에서는 기수가 상당히 긴 것이 특징으로, 이는 VF-25를 비롯한 이후의 가변전투기 디자인들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었다.
통합전쟁 막바지[1] 에 이미 패색이 짙어 몰락의 길을 걷고 있던 반통합군에서 통합군이 연구중이던 가변 전투기 개발 데이터와 추락한 외계인의 전함 ASS-1에서 얻은 외계 테크놀러지를 빼돌려 독자적으로 만들어낸 가변 전투기. 훗날 적대적 외계인과의 조우에 대비한 가변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었던 통합군과는 달리, 반통합군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통합전쟁에서 불리한 전황을 타개할 수 있는 신병기로 더 일찍 제식화하여 실전배치했기 때문에 설정상으로는 인류 최초로 실전투입된 가변 전투기라고 할 수 있을듯. 통합군은 이 SV-51의 등장과 성능에 충격을 받아 개발 단계로 아직 테스트 중이던 가변 전투기의 시험 제작기들을 모조리 긁어 모아 실전투입한 것이 VF-0이다.
설정상 반통합군 연합의 주요 국가인 러시아 등 동구권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생김새가 서방제 스러운 VF-0와는 매우 다르다. 먼저 VF시리즈엔 찾아볼 수 없는 4개로 갈려진 발톱 형태의 가변 노즐핀을 가지고 있으며, 날개를 거의 새처럼 움직이는 것이, 형상변형합금을 사용한 YF-21의 유기적인 날개 움직임보다 어째 더 활발하다.[2] 이를 배틀로이드 모드에선 추진시나 호버링시에도 사용하며 이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발키리 시리즈 통틀어 하나도 없다.
다만 전반적인 설계 컨셉은 VF-0와 비슷해서 SV-51도 거워크, 배틀로이드, 파이터의 3가지 가변 모드를 가지고 있다. 극중에서는 잘 부각되지 않지만 설정상 에너지 변환 장갑도 일단 적용되어 있어 VF-0 피닉스에 뒤지지 않는 내구성을 지니고 있었는데, 처음부터 VF-0 피닉스의 데이터를 베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파이터 모드의 실루엣은 후퇴각이 극단적으로 적어 수평익에 가까운 긴 주익이 특징인데, 카나드는 전진 형태이고 주날개는 후퇴익이라서 VF-19와는 거꾸로이다. 카나드만 제외한다면 전체적인 실루엣은 현실의 F/A-18과 매우 닮았다. Su-27을 바탕으로 하여 Su-27이 지닌 델타익에 가까운 형상의 후퇴익 대신 F/A-18의 테이퍼익을 장비한 것에 가까운 모습.
주익은 F/A-18이나 Su-33의 그것처럼 날개의 중간 부분이 경첩 구조를 통해 접히게 되어 있으며(따라서 함재기로서의 운용에 있어 이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익근(날개뿌리) 부분에도 경첩 구조가 존재하고 있어서 날개를 아주 컴팩트하게 접을 수 있다.[3] 이러한 경첩 구조의 가동 관절을 통해서 상기한 대로 마치 새의 날개와 같이 움직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익폭이나 받음각을 상황에 맞춰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다고 한다.
SV-51도 VF-0와 마찬가지로 열핵반응로가 아닌 일반 제트엔진을 사용한다. 그런데 작중에서는 SV-51이 날개를 접고 잠수함의 수직발사관에서 사출되는 장면이 존재한다. 설정집인 '시작의 불사조'에 나오는 내용에 따르면 극중에서 수중발사식으로 운용되던 기체들은 보조추진용 로켓과 기밀처리 작업을 거쳐서 잠수항모에서 SLBM처럼 수직발사된 뒤 로켓모터로 수면 위로 올라와서 제트 엔진으로 비행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현용 잠수함 발사식 순항미사일을 생각하면 될 듯. 잠항은 출격할 때 잠시이며, 비행시엔 통상 제트 엔진으로 비행, 돌아올 땐 수면 위로 올라온 잠수항모 위에 배트로이드나 거워크 형태로 착함한 뒤 변형해서 전용 크레인으로 들어서 수납한다고 한다. 현실에서 록히드 마틴이 연구했던 잠수함 발사형 UAV인 코모란트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착함을 실시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전체 전력에서 통합군에 밀리는 반통합군이라 어쩔 수 없이 잠수항모에 SV-51을 싣고 치고 빠지기 위한 궁여지책인 듯.
VF-0이 실험기의 성격이 강한데 반해, SV-51은 작정하고 본격적인 실전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물건이라 기체의 실전성과 파일럿의 숙련도의 차이로 실제 전투에서는 VF-0를 압도했다고 한다. 게다가 VF-0에 비해서 보다 성능이 높은 액티브 스텔스 시스템[4] 을 갖추고 있었고, VF-0에는 없는 파이터 모드에서의 수직 이착륙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Yak-141이나 F-35와 유사한 수직 이착륙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거워크 모드나 배트로이드 모드로의 변형 없이도 그대로 파이터 모드인 상태에서 곧바로 수직 이착륙을 실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5] 또한 거워크 모드 중 지형을 이용해 몸을 숨긴 채 배틀로이드의 목 부분만을 길게 빼서 잠망경처럼 능선 너머로 내밀어 감시 카메라로 이용할 수 있는 독특한 기능도 있다.
다만 기체가 VF-0에 비해 상당히 대형이기 때문에 가변시간이 조금 더 길었으며, 엔진의 추력은 높았으나 그만큼 연료소모가 극심해 가동시간이 짧은 VF-0과 비교해도 더욱 짧았다. 작중에서도 마이크로 미사일 발사기가 내장된 보조 연료탱크를 장비하고 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급하게 회피하거나 날개를 사용하여 기동성을 보충해야 할 경우 Jetison(강제 탈거) 해버린다.
설정상 1인승의 알파형과 2인승의 감마형이 존재하는데 작중에서 등장하는 기종은 1인승 알파형.
참고로 SV-51은 VF-0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완성된 기체지만 작중에서는 서로 기술을 훔첬다고 까는데, 설정집에서는 통합전쟁 종전까지 서로의 기술을 도용하면서(....) 완성도를 높여갔다고.... 최종적으로 통합전쟁 막바지에 통합군이 열핵제트엔진을 탑재한 VF-0A+를 완성해 실전에 투입하면서 SV-51를 압살, 짧지만 강렬했던 인류 최초 가변 전투기간의 라이벌 전도 완전히 끝이 나게 되었다. 이후 VF-0는 VF-1 발키리로 발전하여 통합군의 주력 전투기가 되고, 한편으로는 SV-51에 열핵터빈엔진을 탑재한 개량형인 SV-52도 등장하여 VF-1과 함께 통합군에서 사용되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SV-52는 젠트라디와의 싸움인 제1차 성간전쟁 중에 손실되었기에 전란을 살아 남아 보존된 기체는 극히 소수라고 한다. 통합전쟁 당시 많은 기록들이 오랜시간 극비로 취급돼서 역사의 승자였던 VF-0조차도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보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SV-51/52의 자료가 희소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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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전쟁이 결국 통합군의 승리로 종결되면서 반통합군이 운용했던 SV-51의 존재는 오랫 동안 대외비로 취급되었지만, 적용된 기술과 데이터는 통합군에 흡수되었으며 열핵터빈엔진을 탑재한 개량형으로서 개발된 SV-52 역시 통합군에 접수되었다. 작중 연표상 2008년 배경인 마크로스 제로에서 50년이 흐른 2058년(마크로스 프론티어로부터 1년 전)이 배경인 마크로스 더 라이드라는 전격하비 연재 소설에서 이 SV-51과 그 파생형인 SV-52의 남아 있는 데이터를 토대로 2050년대의 최신 기술을 적용해 복원시킨[6] 'Sv-52γ 오룔(Oryol)'[7] 이라는 기체가 등장하는데, '뱅퀴시 레이스'라는 스포츠를 위해 특별히 제조한 원오프 기체였기 때문에 정식 후속기종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일단 외형상으로는 SV-51과 많이 닮았다. 본래는 SV-52에 가까운 모습이 되어야 했으나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실제로 완성된 기체는 SV-51에 가까워졌다고 한다(다만 SV-51과는 카나드의 형상이 크게 다르고 가변전투기에는 보통 없는 경우가 많은 수평미익도 추가되어 있어서, 전반적으로 Su-27의 파생형인 Su-33이나 Su-37에 매우 가까운 모습이 되었다.). 오룔의 파일럿인 막달레나 첼로나스카는 동유럽 귀족가문 출신인 조부에게서 SV-51의 자료를 받았다는 점으로 볼 때 반통합군의 주축이었던 구 동구권 국가 출신의 집안이라 공식적으로는 소실된 자료를 가보처럼 보존하고 있었던 듯 하다.
2067년 시점을 다루는 최신작 마크로스 델타에서는 통합정부와 손을 잡았다가 모종의 계기로 관계가 틀어진 듯한 윈더미어인[8] 들이 동형 형식번호를 지닌 Sv-262 드라켄 III를 운용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SV-262는 Sv-51의 사실상의 후계기종으로 판명났으며[9] 정황상으로 봤을 때 바람의 왕국의 존재, 최소한 기체의 개발 경위와 기술 계보는 마크로스 제로와 연관점이 있지 않을까 추측되는 상황.[10] VF-0의 설정집인 Variable Fighter Master File : VF-0 Phoenix에 따르면 반통합군의 SV-51 개발을 주도했던 인물은 소련 출신 과학자 알렉세이 쿠라킨 박사였고, 훗날 통합군의 승리로 전쟁이 끝나면서 통합정부로 망명하여 '신세이 인더스트리'[11] 의 전신이 되는 스톤웰 벨컴에서 VF-4 개발을 이끌었으며, 이후 퇴사하여 바로 그 '제네럴 갤럭시'[12] 를 창업했다고 한다. 알렉세이 쿠라킨 박사가 개발에 참여했거나 사후에도 그의 설계사상이 반영된 기종들을 나열하면 SV-51, VF-4, VF-9, VF-14, VF-17, YF-21/VF-22 등이 있는데, 고깔모자를 쓴 것처럼 길고 뾰족하게 생긴 특이한 헤드 디자인과 파격적인 설계를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수상쩍은 SV-262의 개발 계보를 생각하면 뭔가 의미심장한 떡밥 설정이다.
[1] 작중 1999년 지구에 추락한 외계전함 ASS-1으로 인해 인류는 적대적 외계세력과의 조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자, 세계 각국은 인류 통합정부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인류보다 아득하게 앞선 첨단기술을 보유한 외계인과의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류의 통합과 단결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주장. 하지만 모든 국가가 여기에 찬성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지구는 통합군과 반통합군의 두 세력으로 나뉘어 작중 연표상 2002년 부터 2008년 까지 약 7년간 전쟁을 치룬다. 마크로스 제로는 이 통합전쟁이 막바지 절정으로 치달았던 2008년도가 배경이며, 결과적으로 통합군이 승리하여 지구 통합정부가 설립된 2009년 배경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보다 과거의 이야기이다.[2] YF-21의 날개가 T-1000처럼 꾸물렁꾸물렁 형태가 휘면서 변한다면, SV-51은 날개 뿌리와 중간의 경첩관절을 새처럼 열심히 파닥파닥거린다.(...)[3] 반통합군이 SV-51의 운용을 위해 투입한 잠수항모의 비좁은 함내 발진용 챔버에도 격납하기 용이했으며, 배트로이드 모드로의 변형 시에도 컴팩트하게 수납할 수 있어서 이점이 된다고 한다.[4] 훗날 YF-19와 YF-21이 갖추고 나온 본격적인 액티브 스텔스 시스템에 비해서는 성능이 떨어져서 함선이나 레이더 사이트의 대형 레이더를 상대로는 스텔스성을 발휘할 수 없었지만, 전투기끼리의 공중전에서는 유용했다고 한다. YF-19나 YF-21처럼 본격적인 스텔스기로서의 성능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생존성 향상에는 충분히 유용해서 구형이긴 하지만 F-14 톰캣은 SV-51을 탐지하지 못했다. 이러한 기본 특성은 VF-0의 액티브 스텔스 시스템도 동일하지만 SV-51의 스텔스 성능이 조금더 우수했다. 하지만 항전장비의 성능은 VF-0 쪽이 우수하여 상호간 교전에서 유의미한 성능차는 없었다고 한다.[5] VF-0는 거워크 모드나 배트로이드 모드로 호버링 시 양 다리의 메인 엔진에 추력을 의존하지만, SV-51은 거워크 모드와 배트로이드 모드에서 호버링을 돕기 위한 별도의 리프트팬이 있는데 이것을 파이터 모드에서도 전개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Yak-141이나 F-35처럼 추력편향이 가능한 메인 엔진과 리프트팬을 병용함으로서 수직 이착륙을 실시할 수 있는 것. 이 리프트 팬은 거워크 모드와 배틀로이드 모드에서 백팩 역할을 한다.[6] 대표적으로 엔진은 VF-17 나이트메어의 열핵 버스트 터빈 엔진으로 교체되었으며, 전반적인 기체 성능도 최신 기술의 적용에 의해서 VF-17에 준하는 수준으로 강화되었다고 한다.[7] 참고로 '오룔(Орёл, Oryol, Orel)'은 러시아어로 독수리라는 뜻의 단어로서 영어의 이글(Eagle)에 해당되는 단어이며, 같은 이름의 도시도 존재한다.[8] 인류, 젠트라디인, 조라인, 라그나인 등과 마찬가지로 프로토 컬쳐의 후손이다.[9] 공식 설정이 반통합군 소속 기술진 중 극소수의 생존자들이 은하계 외곽지대에 재결합해서 개발한 기종으로, 배틀로이드 형태 역시 상당히 유사하다.[10] 사실 시기적인 문제와 반통합군이 통합전쟁과 성간대전을 겪으면서 소멸되었다 볼 수밖에 없는 사실을 생각하면 제로보다는 마크로스 더 라이드쪽에 더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근데 제작진은 그 성간대전을 겪으면서도 살아남은 극소수의 기술자들이 따로 모여서 기술을 개발했다 라고 언급했고, 이로 미루어보아 마찬가지로 신통합군에 반기를 들게 된 윈더미어인들이 반통합군 출신인 이들의 기술을 받아들이면서 계보가 이어진다고 볼 수 있겠다.[11] VF-4 라이트닝3에 이어, 훗날 VF-11 썬더볼트2, VF-19 엑스칼리버, VF-25 메시아 등을 개발하게 되는 통합군 굴지의 가변전투기 개발사이다.[12] VF-14 뱀파이어, VF-17 나이트메어, VF-22 슈트름포겔2, VF-171 나이트메어 플러스, VF-27 루시퍼 등의 개발사. 신세이 인더스트리에 이어 두번째로 큰 가변전투기 개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