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 로얄럼블(2003)
1. 대립 배경
1.1. 브록 레스너 vs 빅 쇼
승자는 30인 로얄럼블에 참가할 수 있다.
WWE 서바이버 시리즈(2002)에서 매니저 폴 헤이먼의 배신으로 타이틀을 빅 쇼에게 넘겨줌에 따라 끈질기게 대립을 맺어오고 있던 브록과 빅 쇼.[1] 급기야는 로얄럼블 당일에 출전권을 둔 경기를 벌이게 됐다.
경기 내내 브록은 빅 쇼에게 벨리 투 벨리 스플렉스, 저먼 스플렉스 등의 각종 스플렉스 기술을 날리면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빅 쇼 또한 폴 헤이먼의 도움에 힘입어 브록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반 계속되는 폴 헤이먼의 훼방에 짜증난 브록이 급기야 폴 헤이먼을 링 안으로 끌여들어와서 F-5를 시도했고, 이를 빅 쇼가 잡아 그대로 쇼스타퍼를 날렸지만 브록은 카운트 2에서 킥아웃했다.
빅 쇼는 일어난 브록에게 다시금 쇼스타퍼를 시도했지만 브록은 이를 밀쳐내서 링사이드에 있던 폴 헤이먼과 부딪히게 만든 뒤 뒤돌아보는 빅 쇼에게 F-5를 작열시키고 3카운트를 따내며 핀폴승. 이로서 서바이버 시리즈 2002에서의 복수에 성공한다. 덤으로 로얄럼블 출전권을 얻어냈다.
1.2. 윌리엄 리갈 & 랜스 스톰 vs 더들리 보이즈
WWE 월드 태그팀 챔피언십
브래스 너클로 부커 T와 골더스트를 때려눕히고 악덕 GM 에릭 비숍의 충실한 수하인 치프 몰리가 쓰러진 심판 대신 카운트를 해줌으로써 월드 태그팀 타이틀을 가져오는데 성공한 언아메리칸스.
이후 서바이버 시리즈 2002에서 재결성된 버버레이와 디본의 더들리 보이즈가 도전자로 등장하고[2] 더들리 보이즈는 7분 남짓의 짧은 경기 끝에 디본이 랜스 스톰에게 리걸의 전매특허인 브래스 너클샷을 날리며 타이틀을 가져온다.
하지만 이 장면이 문제가 되어 윌리엄 리걸과 랜스 스톰은 재경기를 요구하였고, 바로 다음날 RAW에서 이 타이틀은 다시 언아메리칸스에게 뺏기고 만다.
1.3. 토리 윌슨 vs 던 마리
스맥다운 소속 두 디바의 경기.
던 마리가 토리 윌슨의 아버지인 알 윌슨과 결혼하고, 이내 알 윌슨이 사망(물론 각본상으로)하면서 진행된 이른바 계모와 의붓딸 간의 막장대립. 약 3분만에 토리 윌슨이 넥브레이커로 허무하게 승리하면서 대립이 흐지부지 마무리됐다.
대립 자체도 그다지 큰 반응은 얻지 못했었고 경기도 그다지.
꼴에 대립영상도 그럴듯했지만 현실은 시궁창. 결국 눈요기 경기.
1.4. 트리플 H vs 스캇 스타이너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대립 영상
서바이버 시리즈에서 숀 마이클스에게 내줬던 타이틀을 아마게돈에서 다시 찾아온 트리플 H의 앞에 나타난 새로운 도전자는 전 WCW 레슬러 스캇 스타이너였다.[3] 스캇 스타이너는 RAW의 온갖 세그먼트에서 트리플 H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기대를 불러모았지만 정작 경기에서는 간만에 무대에 서서인지 영 예전 같은 움직임이 아니었다.
RAW에서 스캇 스타이너가 트리플H에게 로얄럼블 전에 재밌는 경기를 갖자고 도전장을 낸다. 첫 경기는 팔씨름 경기에서 스타이너가 이겼고, 두 번째 경기는 보디빌딩인데 규정 포징에서 이겼고[4][5] , 세 번째 경기는 벤치 프레스 경기를 가질려고 했으나 트리플 H는 그의 제안을 거부해 무효처리가 되어 로얄럼블에서 레슬링 경기를 갖게 된다.
경기 전 보여준 흥미진진한 퓨드 영상의 기대감과는 다르게 거의 20분에 달하는 경기시간동안 스캇 스타이너는 벨리 투 벨리 수플렉스 외에 거의 기술을 쓰지 않는 놀라운(...) 자세로 경기에 임했으며 당연히 경기는 엄청나게 루즈하게 흘러갔다.[6] 설상가상으로 스타이너가 타이거 밤 삑사리까지 내면서 분위기는 급냉각. 더군다나 경기중에 셀링능력도 형편없어서 삼치의 니패드를 맞은뒤 생뚱맞게 번쩍 일어나는 어처구니 없는 장면을 연출했으며 1999년에 당한 심각한 뺑소니 교통사고의 여파로 허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여파를 그대로 드러냈는데 경기중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몆번을 주저 앉았다. 한번은 밸리 투 밸리 이후 일어서다가 고통스러워 하더니 주저 앉았고 한번은 삼치를 로킥으로 쓰러뜨리고 재차 공격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다리가 풀리더니 링줄을 잡고 주저 앉은 상황이었다. 이렇게 주저 앉은 상황은 각본에 없는 것으로써 스타이너가 척추부상의 여파로 다리로 가는 신경까지 손상된 탓에 통증이 동반된 간헐적 마비증세와 힘이 안들어가는 증상으로 추정된다.
이 와중에 릭 플레어는 트리플 H가 스타이너 리클라이너에 걸릴 위기에 처하자 다리를 잡아끌어서 빠져나오게 도와주는 등 성실한 어시스트를 보여줬고, 게다가 심판[7] 을 일부러 링 밖으로 던져 DQ패를 끝내려고 했는데, 심판이 트리플 H에게 계속 경기 진행하라고 소리를 지른다.[8] 결국 트리플 H가 슬레지해머 샷을 날리고 DQ패를 당함에 따라 타이틀을 지켜내며 시시하게 결말이 났다. 물론 그 이후 스타이너에게 신나게 우주관광 당하고 스타이너 리클라이너까지 걸려서 심판들과 에릭 비숍까지 나와서야 사태가 진정되었다.
1.5. 커트 앵글 vs 크리스 벤와
WWE 챔피언십
아마게돈 2002의 WWE 타이틀전에서 브록 레스너가 난입, 빅 쇼에게 '''분노의 F-5'''를 날림에 따라[9] 졸지에 타이틀을 가져오게 된 커트 앵글과 이 타이틀에 도전하게 된 옛 태그팀 파트너이자 오랜 숙적인 크리스 벤와.
어쩌면 그냥 레슬매니아까지 가는 중간단계의 땜빵에 불과했던 벤와였으나 그 결과물은 가히 엄청났다.[10]
비슷한 체격 조건에 구사하는 스타일마저 비슷한 둘이 만들어내는 경기가 언제나 그랬지만 이 경기는 특히나 앵글과 벤와의 명경기를 꼽을 때 빠지지 않고 꼭 들어가는 경기다.
둘의 공통된 시그내처 무브인 저먼 스플렉스 싸움은 자존심을 건 치열한 모습을 보여줬고 어느 한 쪽의 피니시가 들어가는 듯 싶다가 끝없이 반격이 이어지며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게 만드는 구성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게다가 앵글 슬램이 2연속으로 터졌음에도 킥아웃하는 벤와의 모습은 일반적인 경기를 벗어난 무언가를 잘 보여줬다.
경기는 20분간의 접전 끝에 집요한 앵글의 앵클락에 걸린 벤와가 끝내 탭아웃, 앵글이 타이틀을 방어하며 끝났지만 패자인 벤와에게도 쏟아지던 그 환호는 분명 단순한 동정의 의미가 아니었다.
1.6. 30인 로얄럼블 매치
2. 대진표 및 결과
2.1. 30인 로얄럼블 경기
[1] 어느정도인가 하면 서바이버 시리즈 이후에도 빅 쇼를 계속 습격했고 WWE 아마게돈(2002)에서 난입하여 분노의 F-5를 날리기까지 했다. 덕분에 빅 쇼는 WWE 아마겟돈(2002)에서 타이틀을 잃었다.[2] 서바이버 시리즈 2002 에서 열린 더들리 보이즈(버버레이, 스파이크) & 제프 하디 vs 3분의 경고 엘리미네이션 테이블 매치. 막판에 당시 스맥다운 소속이었던 디본이 갑자기 난입해 로지와 자말을 몰아내고 리코에게 3D를 먹임으로서 더들리 보이즈 3인방이 다시 뭉쳤다.[3] 사실 스타이너는 서바이버 시리즈 2002를 통해 WWE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세그먼트를 가지던 매트 하디와 크리스 노윈스키를 눕히고 자신을 어필하며 퇴장했다. [4] 모든 심사위원들은 트리플 H에게 점수를 많이 줘서 트리플 H가 깔끔한 승리를 거두었지만, 스타이너는 심판들에게 트리플 H를 편애와 부정투표를 뽑혔다고 비난을 한다.[5] 중요한거는 보디빌딩은 몸 만드는 건 중요하지만, 포징이 제일 중요하다. 트리플 H는 포징을 자연스럽게 잘 보여줘서 그른지 점수를 많이 준 이유도 있고, 레슬링 전에도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 한 적이 있었다.[6] 유튜브의 보챠매니아에서는 메탈기어의 브금과 함께 스타이너가 삼치에게 밸리 투 밸리를 시도하는 장면을 편집했는데 총 15번가량을 시도했다.(...)[7] 얼 헤브너[8] 얼 헤브너는 DQ패로 경기를 끝내려고 했는데, 그의 생각은 트리플 H가 타이틀 유지하거나 찌질하게 상대 선수에게 승리를 주는 게 맘에 안 들까봐, 트리플 H에게 챔피언답게 싸우라고 경기를 진행하라고 말을 꺼냈다.[9] 이 대립은 서바이버 시리즈 2002 이후 빅 쇼가 타이틀을 획득한 시점에서 시작된다. 서바이버 시리즈 이후에도 브록은 계속 빅 쇼를 습격했고 하도 빅 쇼를 습격하는 통에 결국 스맥다운 GM 스테파니 맥마한에 의해 재경기권을 박탈당하고 징계까지 먹게되는 지경에 이른다. 이후 새로운 도전자를 가리기위해 에지, 에디 게레로, 크리스 벤와, 커트 앵글 등이 참가한 엘리미네이션 매치에서 앵글이 승리하여 챔피언 도전권을 따내지만 그 직후 빅 쇼가 앵글에게 쇼스타퍼를 날린다. 이후 앵글은 브록과 모종의 거래(?)를 하게되고 아마게돈 2002 당일에서도 서바이버 시리즈 당시의 영상을 보여주며 브록을 설득한다. 결국 이게 먹혔는지 빅 쇼의 초크슬램 이후 브록이 난입하여 분노의 F-5를 날리게 된다.[10] 시작하자마자 벤와와 신경전을 벌이던 팀 앵글이 심판들에 의해 그대로 퇴장조치를 받았다. 하기야 이들은 로얄럼블 경기에도 나가야 하니까. 그래도 경기 종료 후 다시 나와서 앵글과 함께 퇴장.[11] DQ 승. 챔피언 변동 없음.[12] 생존 시간 2:29 [13] 크리스찬을 등장시키는 척하면서 뒤에서 등장, 생존 시간 38:54로 이 해의 최장 시간 생존 [14] 최초로 하버드대 출신 프로레슬러로, 뇌진탕으로 은퇴한 후에는 풋볼과 프로레슬링 선수들의 뇌진탕의 위험성을 알리고, 뇌진탕을 연구하는 기관을 창설하기도 하였다.[15] 에지와 동반 탈락 [16] 에디 게레로의 동생[17] 생존 시간 24초 [18] 생존 시간 32분 [19] 생존 시간 27분 [20] 생존 시간 16분 [21] 생존 시간 19분 [22] 셸턴 벤자민과 동반 탈락 [파이널4] A B C D 최종 4인 : 케인, 바티스타, 브록 레스너, 언더테이커[23] 전년도에 기습 드랍킥으로 언더테이커를 탈락시킨 적있이 있어 같은 수법을 사용. 이번에도 성공한 줄 알고 기뻐하다 곧바로 응징당했다. [24] 빅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출전권을 따낸 후 마지막에 언더테이커를 탈락시키며 우승 [25] 하루에 2경기를 모두 승리하여 이 해의 로얄럼블의 시작과 끝을 자신의 날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