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 - a tale of melo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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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f - a tale of memories.의 후속작 TV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샤프트. ef - the latter tale. 발매 후 2008년 10월에 방영되었다. 스토리 상으로는 원작의 4장, 5장을 다루고 있다. 이때 전작에서 밝혀지지 않던 아마미야 유우코의 정체와 작중 배경에 대한 비밀 등 대부분 의문이 풀린다. 전체적으로는 원작의 흐름을 따르나 오리지널 진행도 있다. 제작측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1화씩 인터넷에 공개하는 대범한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전작과 함께 정식 방영된 적이 없어 인지도가 매우 낮지만 오오누마 신의 초기 감독작임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와 연출이 매우 뛰어나 일본 현지 및 서양에서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는 수작이다. 오오누마의 연출 실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
2. 줄거리
서로 다른 두 시간적 배경에서 스토리가 진행된다. 히무라 유우와 아마미야 유우코의 학창 시절, 그리고 전작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 다시 말해 현재. 전작부터 암시는 충분히 되어있었지만 작 초반부터 하야마 미즈키가 ‘비행기’를 타고 아소 렌지네 집에 찾아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오토와라는 마을이 두 개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미즈키는 렌지네 옆집에 사는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쿠제 슈이치와 알게 되고 그를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슈이치는 심장병으로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고 이로 인해 미즈키를 일부러 멀리하나... 그런 거 상관 안하고 들이대는 미즈키에게 슈이치도 점차 삶의 희망을 품기 시작하고 마지막에는 위험을 무릎쓰고 수술을 받는다. 수술을 성공하지만 그래도 얼마나 더 살지는 모르긴 하나 어쨌든 해피엔딩? 참고로 이 두 사람의 나이 차이를 생각하면 슈이치는 철컹철컹 당해도 할 말 없다(...). 슈이치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미즈키는 꼬꼬마였으니 얄짤없이 도둑놈. 두 사람의 자세한 이야기는 각자의 항목을 참고.
시리즈 전체의 중심이라 볼 수 있는 건 히무라 유우와 아마미야 유우코의 스토리. 히무라 유우와 아마미야 유우코는 어린 시절 오토와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가족을 모두 잃은 고아로 같은 보육원에서 자랐다. 유우코는 그때부터 유우를 몹시 잘 따랐으나 유우는 자신을 ‘오빠’라고 부르는 유우코에게서 죽은 여동생 ‘히무라 아카네’의 모습을 겹쳐보게 되어 그녀를 꺼렸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시간이 지나면서 둘은 점차 가까워지게 되었으나 어느 날 유우코가 아마미야가에 양녀로 들어가게 되면서 둘은 헤어진다. 입양가기 직전 유우코는 유우에게 여동생은 필요없느냐고 물었으나 유우는 과거의 상처로 인해 그런 건 필요없다고 대답하였다. 이때 유우가 긍정의 답변을 하였다면 유우코는 입양가기를 포기하려던 생각으로 보인다.
10년후 고등학교에서 둘은 선후배관계로 재회하게 된다. 유우코가 날린 종이비행기를 받는 것이 재회의 첫 장면. 유우코는 유우에게 그가 자신의 첫사랑이었고 그것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지속적으로 대쉬를 하고 유우도 그녀에게 조금씩 호감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유우코의 계획.
아마미야가에 양녀로 들어간 유우코는 양오빠 아마미야 아키라에게 심한 학대를 받아오고 있었다. 이러한 현실을 유우가 자신을 받아들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여긴 유우코는 의도적으로 그에게 복수할 마음을 품고 접근했다. 유우가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만든 후 모든 진실을 알려줄 생각이었던 것. 그러나 유우코는 스스로의 생각 이상으로 유우를 좋아하게 되어버렸고, 유우는 여동생을 구하지 못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유우코를 구해내겠다고 다짐하여 유우코는 아마미야가에서 나오고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하게된다. 중간에 아마미야 아키라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질 뻔도 하나 아키라의 사망 이후는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데이트를 약속한 크리스마스, 유우코는 교통사고로 사망한다.[1]
유우코의 죽음 이후 유우는 건축가가 된다. 유우코가 생전에 했던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보고 싶다는 말을 잊지 않은 그는 남반구 오스트레일리아에 일본의 ‘오토와’와 똑같은 디자인의 마을 ‘오토와’를 건설하였다. 여기까지가 유우코와 유우의 과거와 오토와라는 마을에 대한 내용.
작 중반부에 일본의 오토와에 있던 신도 케이가 동생 신도 치히로를 만나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로 날아오는 등 ‘오토와’라는 마을이 둘이라는 사실이 확실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하야마 미즈키와 히로노 나기를 통해 아마미야 유우코에 대한 말을 들은 유우는 일본으로 돌아가 유우코와 재회한다. 천사로 환생해있던 유우코는 유우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생전에 전해주지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확인하고 주고받는다. 그 후 그들이 재회했던 학교 옥상에서 유우코는 하늘로 돌아간다. 이때 유우는 자신은 이제 괜찮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그가 거짓말을 할 때는 눈을 깜빡이는 버릇이 있다는 설정을 이용하여 감동적인 연출을 만들어냈다.
배경을 정리하자면 하야마 미즈키가 오스트레일리아로 찾아오기 전의 시점을 기준으로 주요인물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일본 오토와''' : 히로노 히로, 미야무라 미야코, 신도 케이, 츠츠미 쿄스케, 하야마 미즈키, 히로노 나기, ‘천사’ 아마미야 유우코
'''오스트레일리아 오토와''' : 아소 렌지, 신도 치히로, 쿠제 슈이치, 히무라 유우
여기에 적혀있는 것보다 각 인물들 간 관계가 훨씬 복잡하고 유기적으로 얽혀있으므로 더 궁금하다면 작품을 감상하거나 각 등장인물의 항목을 참고해보는 것을 권한다.
또한 애니메이션과 원작의 차이가 다소 있으므로 원작에서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역시 각 등장인물 문서 참고.
3. 특징
한바탕 파장을 몰고 왔던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그 연출은 어디 안 가고 돌아왔다. 1기에 공중전화씬이 있었다면 2기는 오프닝 이다. 매화마다 변하는데 오프닝을 건너뛰지 말고 보기를 권한다.마지막 화의 내용을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한 연출. 자세한 건 오프닝 ebullient future 참고.
여러모로 시리즈 전체의 평가를 상승시킨 작품이다. 기괴한 연출을 못 견디고 떨어져나간 시청자들을 제외하면 평가는 상당히 좋은 편. 1기에서는 연출이야 취향이니 그렇다쳐도 그걸 제외한 스토리로도 혹평이 있었지만 2기 방영 후에는 대체적으로 시리즈 전체가 감동적인 명작이라는 평이다. 어찌보면 방영 시기를 잘못 잡은 작품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하필 동시기에 방영된 작품이 역대급 최루물이라고 찬사를 받는 CLANNAD: AFTER STORY였다(1, 2기 둘 다 각각 클라나드 1, 2기와 같은 년도 같은 분기에 방영을 했다...). 두 작품 모두 추구하는 노선이 감동이라는 점까지 겹치는 바람에 묻힌 감이 꽤 있다.
줄거리는 원작과 비슷하지만 내용 면에서 각색이 이루어졌는데, 원작에서는 어린 하야마 미즈키가 5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히무라 유우와 아마미야 유우코 파트에서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클라이막스 부분도 변형되었다.
하지만, 이 각색한 스토리나 인물상은 원작 팬들 입장에서 굉장히 심각하게 호불호가 갈린다. 특히 미즈키와 유우코의 클라이막스 부분을 둘다 각색해서 원작에서 중요했던 부분을 아예 통째로 들어내버린 주제에(특히 미즈키가 유우코의 의지를 이어가겠다면서 묶은 머리를 푸는 장면이라던지) 원작에선 그리 심하게 다루어지지 않은 아마미야 아키라의 광기를 지나치게 공들여(...) 묘사했고, 원작의 쿠제가 좀 더 능글능글 하면서 감정을 안나타내는 거짓말쟁이 느낌이 었다면, 애니에선 지나치게 격정적으로 표현되는 등, 캐릭터의 해석도 제법 틀린편. 특히 아마미야 유우코의 행적이나 심리묘사는 원작을 아는 사람 입장에선 용서가 안될 레벨로 각색을 더한, 굉장히 호불호가 심한 작품.
판매량은 BD, DVD가 각각 1500여장이다. 제작사의 말로는 ‘어떻게든 흑자에 맞췄다.’라고. (1기의 경우는 게임 판매량을 끌어올려주기도 했다는(1기 판매량은 4천장 정도)..)
4. 등장인물
4.1. 주연
아마미야 유우코 - (CV : 나카지마 유미코)
히무라 유우 - (CV : 토치카 코이치)
하야마 미즈키 - (CV : 고토 마이)
쿠제 슈이치 - (CV : 하마다 켄지)
히로노 나기 - (CV : 이토 시즈카)
4.2. 조연
아마미야 아키라 - (CV : 후루사와 토오루)
아소 렌지 - (CV : 타카기 모토키)
신도 치히로 - (CV : 야나세 나츠미)
미야무라 미야코 - (CV : 타구치 히로코)
히로노 히로 - (CV : 시모노 히로)
신도 케이 - (CV : 오카다 준코)
츠츠미 쿄스케 - (CV : 타이 유우키)
아소 스미레 - (CV : 아오키 사야카)
5. 주제가
- 오프닝 테마 ebullient future
- 11화 엔딩 테마 euphoric field
- 작사: 사카이 노부카즈
- 작곡, 편곡: 텐몬
- 노래: ELISA
- 11화 삽입곡 A moon filled sky.
- 작사: 타카야마 카츠히코
- 작곡: 텐몬
- 편곡: 야나기 에이이치로
- 노래: 하야마 미즈키(CV. 고토 마이)
- 12화 엔딩 테마 ever forever
6. 회차 목록
- 전화 각본: 타카야마 카츠히코
7. 엔드 카드
ef - a tale of melodies./엔드 카드 문서 참고.
8. 기타
-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장면은 크리스마스에 벌어졌는데 마지막 화가 방영된 날이 인터넷 기준으로 12월 24일이다. ef라는 단어에도 무서울 정도로 많은 의미를 부여해놓은 걸 생각하면 노린 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