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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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ingdom of Lesotho[3] (영어)
Muso oa Lesotho (소토어)
Die Koninkryk van Lesotho (아프리칸스어)
아프리카 남부, 남아공의 국토안에 둘러싸인 내륙국으로 영연방의 회원국 중 하나이다. 면적은 약 30,355km²로 대한민국(남한)의 30% 정도 되는 데 비해 인구는 약 200만명이다. 수도는 마세루(Maseru). '레소토'라는 명칭은 '소토족의 나라'라는 뜻이다.[4]
2. 역사
인구 다수를 차지하고 나라 이름 유래가 된 소토족이 작은 왕국을 세워 번영해왔다. 남아프리카의 통일을 내세우던 줄루족 황제 샤카의 굴복 요구를 거부하고 줄루 군대를 몇번이나 물리치기도 했다.
19세기 이웃한 보어인들의 오렌지 공화국과의 충돌이 심해지자 무슈웨슈웨(Moshoeshoe) 1세는 영국에 보호를 청했고, 레소토는 1868년 바수톨랜드(Basutoland)라는 이름으로 영국 보호령이 되었다. 모슈웨슈웨 1세의 사후 영국은 레소토를 케이프 식민지에 편입하고 직접 지배를 시도하였고, 레소토의 족장들에게 무장 해제를 요구한 것을 계기로 영국과의 전쟁이 다시 발발했다. 결국 1884년 영국은 레소토를 케이프 식민지와 다시 분리하고 현지 족장들의 자치권을 인정했다.
20세기 초 남아프리카 연합이 설립되면서 레소토에 대해서도 통일(을 빙자한 합병) 요구가 일어났으나, 레소토 측은 '''당연히''' 거부하고 1966년에 독립했다.
독립 이후로는 초대 국왕이었던 모슈웨슈웨 2세와 민정 사이의 갈등으로 여러 차례 쿠데타가 벌어지기도 했다. 첫 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여당 바소토 국민당(BNP)은 국왕 모슈웨슈웨 2세가 지지했던 야당 바소토 의회당(BCP)에 패배했으나, 레아부아 조나단 총리는 선거 결과에 불복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헌정을 정지시켰다. 그러다가 1986년 저스틴 레칸야가 쿠데타를 일으켜 조나단을 축출했지만, 레칸야와 국왕의 사이가 벌어지면서 1990년 모슈웨슈웨 2세가 추방당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1991년 피소아네 라마에마의 쿠데타로 레칸야도 축출되었다. 1993년 민정이양이 이루어졌지만, 1994년과 1998년, 2014년 쿠데타 시도가 일어나는 등 정국이 불안정한 편이다.
현 국왕은 초대 레소토 국왕이었던 무슈웨슈웨 2세의 아들인 레치에(Letsie) 3세이다.
2020년 2월 4일에 레소토 경찰이 토머스 타바네 총리의 부인인 마에사이아 타바네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토머스 타바네 총리가 오는 7월 말까지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오랫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국가였으나 2020년 5월 13일에 레소토 보건부는 코로나19 첫번째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
5월 20일에 레소토에서 모에케치 마조로 신임 총리가 취임했다.#
6월 3일에 레소토의 전 총리 부인이 법원의 보석 결정 취소에 따라 살인혐의로 체포됐다.#
3. 지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안에 섬처럼 둘러싸여 있다. 면적은 약 30,355㎢로, 경상도 전체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 참고로, 저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수도인 마세루는 레소토 한복판에 있는 게 아니라 북서쪽 끝단에 자리잡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경선과 2km 정도[5]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건너에 있는 다리(마세루와 남아공 사이에 모호케어강이 있다.)만 건너면 바로 남아공이다. 거의 딱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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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 안에 둘러싸여 있다는 지리적 특성 외에도, 고지대 국가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국토 대부분의 해발고도가 1,800m 이상이며 가장 낮은 곳도 해발고도가 1,400m나 된다. 전 세계를 통틀어 국토 전체의 해발고도가 1,000m를 넘는 유일한 국가로 기후는 아열대성 기후를 띄어 수도 마세루는 7월 평균기온 8℃, 1월 평균기온이 21℃로 양호해 보이는 수치지만 일교차가 매우 심한 편이다. 또한 높은 해발고도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하면 서늘한 편이다.[6] 고지대로 가면 날씨는 더욱 서늘해지는데, 해발 3,100m에 위치한 레쳉(Letseng) 광산의 경우 1월 평균기온 9℃, 6월 평균기온 -0℃로 아프리카에서는 매우 드물게 툰드라 기후를 띤다. 덕분에 눈과 얼음이 가득한 곳으로 아프리카하면 더운 나라로 알고 여기에 가볍게 입고 왔다가 추위에 떨며 가는 외국인들이 많다.
바티칸, 산마리노와 더불어 지구상에 단 셋뿐인 위요지 형태의 국가이기도 하다.
4. 민족
주민은 99.7%가 반투계 소토족이니까 아프리카 대륙에서 극히 드문 단일민족국가이다. 공용어는 소토어와 영어이다. 15세 이상 인구의 85%가 문자를 읽거나 글을 쓸 수 있어 문맹률은 다른 아프리카의 나라들보다는 현저히 낮다.
HIV 환자의 수가 전체 성인 인구의 1/3에 달한다고 알려져있다. 공식적인 통계로도 25% 전후. 특히 도시에 사는 40세 이하 여성들에서는 절반이 환자이다. 주변 국가들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이다.
내전이 없는 나라이지만 치안은 상당히 나쁘다. 살인범죄 발생율은 평균 약 100만명중 50명이 죽어나가는 수준인데 살인범죄보다 성범죄가 매우 심각하다. 성범죄 분야만큼은 세계 탑클래스를 아웅다웅 경쟁한다.[7] HIV 보균율 또한 어마무시해서 전체 인구 20퍼센트 이상이 HIV 보균자. 우리나라 외교부에서도 여행자제로 지정했다.
5. 경제
경제적으론 가난한 빈국이지만, 더위와 거리가 멀고 물이 가득한 기후 속에 곡물 재배가 활발한 편이고, 남아공에 물을 수출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산업 체제는 거의 없기에 생필품은 수입에 의존한다. 지니계수가 0.63 정도로, 보츠와나와 비슷하다.
6. 종교
90%의 사람들이 기독교를 믿으며 가톨릭과 개신교가 반반이다. 왕실에선 가톨릭을 믿는다. 나머지 10%는 토착 종교 또는 기타 종교를 믿는다.
이들 기독교 중 대다수는 토착 종교와 혼합해서 믿는 경우가 많다.
7. 외교
레소토는 남아공사이에 위치해 있다보니 남아공와 정치, 경제 등에서 교류와 협력이 자주 있다. 다만, 냉전시절에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 정권과는 사이가 매우 나빴고 남아공내 흑인 난민들이 레소토로 이주하는 경우가 있었다.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이 무너진 뒤, 양국은 현재 매우 우호적이다.
영국의 지배와 영향으로 영국과의 관계가 매우 긴밀한 편이다. 레소토는 영연방 회원국이다.
7.1. 대한민국과의 관계
7.2. 북한과의 관계
북한과는 1980년에 수교했으나 1986년에 완전 단교하여 현재는 대한민국 단독 수교국이다.
7.3. 영국과의 관계
남아공과 함께 영국의 지배를 받다가 1966년 독립하였다. 영어는 레소토에서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고 남아공과 함께 영연방에 가입되어 있다.
7.4. 남아프리카 공화국과의 관계
[1] 현재의 레소토 국기. 국기 가운데의 저 모자는 '모코로틀로(mokorotlo)'라 불리는 레소토 전통 모자로, 마치 멕시코의 솜브레로나 러시아의 샤프카, 세르비아의 사지카카, 페루의 추요, 한국의 갓, 몽골의 말가이, 베트남의 논처럼 레소토의 전통문화와 민족을 상징한다. 1966년 독립한 이후로 모자가 들어간 국기를 사용했으나 # 1987년에 무혈 쿠데타로 총리 내각이 바뀌자 창과 방패, 곤봉 문양이 새겨진 국기로 교체하면서 모자 그림이 사라졌다가 # 2006년 지금의 국기로 변경되면서 모자 그림이 다시 채택되었다.[결함있는민주주의] 6.3점[2]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3] [lɪˈsʊːtʰʊ\](리수투)[4] 소토어는 보츠와나의 츠와나어와 비슷하게 후치 수식어로, 레소토 사람(단수)은 모소토(Mosotho), 레소토 국민(복수)은 바소토(Basotho), 소토어는 세소토(Sesotho)라 쓴다.[5] 도보로 약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로, 서울역에서 충무로역까지의 거리와 맞먹는다. 정말 가깝다.[6] 여기서 마세루의 2015년 날씨를 찾아보면 2015년 1월 마세루에서 기록된 최고기온은 37℃였는데 최저기온은 10℃였고, 2015년 8월 기록된 최고기온은 30도였는데 최저기온은 영하 6도였다. 그러니까 한 달 안에서 기온이 36도나 차이나는 것(...).[7] 그래서 레소토 라는 이름을 처음 접하는 계기가 바로 성범죄가 제일 심각한 국가를 찾다가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