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

 



1. 개요


한글로 발음을 구별하거나 온전히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을 나타낸 문서다. 이곳의 예는 한글만능론의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은 없다'는 주장에 대해 간단한 반례로 사용될 수 있다.
모든 언어의 문자는 그 언어에 필요한 만큼의 문자만을 갖는다. 애초에 문자가 언어를 글로 표기하기 위함인 만큼, 그 언어에 없거나, 이미 없어진 음가를 그 언어의 문자가 표현할 필요가 없다.[1] 한글 또한 표기 대상 언어인 한국어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기에, 사람에 따라서 발음하지 못하는 발음이 나오는 건 전혀 이상한 게 아니다.
'''중간발음'''이란 말을 이용하지 말 것. 해당 문서에도 나와 있듯 중간발음이란 어떤 음소가 없는 언어의 사용자에게 그 음소를 설명하기 위해 만든 묘사일 뿐이며, 대부분의 경우 음성학적으로 정확한 묘사도 아니다. 따라서 '중간발음'이라는 발음은 없으며,[2] 소위 중간발음이라고 일컬어지는 발음들은 대개는 그냥 '''별개의 발음'''이다.
언어에서의 용례가 아닌 음소 기호만을 정리해서 보고 싶다면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음소 문서로.

2. 전제


여기서 말하는 '한글'은 현대 한국어 맞춤법으로 정리된 '현대 한글'을 뜻한다. 왜 현대 한글로 국한하는가 하면, 현용 맞춤법의 범주를 넘어 '임의적으로 조합된 한글에 특정 발음을 할당하는 경우'에는 '한글'의 범주가 실제로 쓰이는 것에 비해 너무 넓어지기 때문이다.[3]
예를 들어 양순흡착음[4]은 한국어에 없는 소리지만, 이 소리를 나타내기 위해 임의로 'ᄪ'라는 한글 낱자를 쓸 수도 있다. 실제로 이러한 코드에 '이러한 발음을 할당한다'고 임의로 적용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이 있다. 또한 이런 식으로 기존 체계에 없던 음가를 표기하는 것은 이전에 다른 문자를 사용하던 언어가 라틴 문자를 받아들일 때 실제로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자모 자체를 추가하는 경우는 드물어도(보통 기본 자모에 없는 음가는 자모 두 개 이상을 써서 표기한다) diacritic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임의로 확장한 표기의 가능성까지 더하면 논의의 한도가 없어지며, 실제 사회에서 널리 쓰이는 표기가 아니므로 논의하기 어렵다. 또한 그런 식으로 확장하게 되면 어떤 문자이든지 확장을 통해 모든 발음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므로[5] 논의 자체의 의미도 없어진다. 사실 한글은 모아쓰기 체계가 한국어음절 구조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확장 가능성도 로마자에 비해 낮은 편이기는 하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는 '현대 한글'로 제한하고 또한 옛한글 등도 제외한다. 어쨌든 한글만능론의 주장에는 현대 한글을 큰 수정 없이 사용한다는 가정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그에 대한 반박으로는 충분하다.

3. 실제 용례



3.1. 언어 공통


  • 장음/단음 구별 표기
    • 한글로는 장음을 표기할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신체기관을 뜻하는 '눈'(目)은 단음이고 기상현상을 뜻하는 '눈'(雪)은 장음이나, 현대 한글 표기상으로는 이 둘이 전혀 구분되지 않는다. 따라서 장단음의 구별이 있는 언어(예: 한국어[6], 영어, 일본어)를 한글로 제대로 표기할 수 없다. 한글에도 장음 기호 ː는 분명히 존재하고 국어사전 및 고문서에서도 발음 표시 용도로는 쓰이고 있으나, 표준어에서는 장음을 나타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외래어 표기법에도 쓰이지 않는다.
    • 간혹 '누운'과 같이 모음을 나눠 두 번 쓰면 장음 표기가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으나 모음의 길이는 음절의 길이만 변하게 하지 음절 수를 변하게 하지 않는다.[7] 한글은 글자 수와 음절 수가 일치하므로, 모음을 두 번 쓰면 장음이 되는 게 아니라 아예 음절이 두 개로 쪼개져서 음절 수가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장음을 표기할 수가 없다. (단음 '눈(目)': 1음절, 장음 '눈(雪)': 1음절, '누운': 2음절) 게다가 장음이 반드시 두 음절 길이라는 보장도 없다.
    • 또한 언어마다 장음의 역사가 다르다. 예를 들어 일본어의 장음은 모음이 이어지거나 자음이 탈락하면서 장음이 된 것이지만, 한국어의 장음은 성조가 사라지면서 그 흔적이 장음으로 남은 것이다. 흔히 '으아아아아'와 같이 같은 모음을 연달아 쓰는 것은 올바른 표기법이 아니다. 단지 한글로 장음 표기가 불가능하다 보니 장음을 여러 글자·음절로 나눠 적은 것에 불과하다. 이는 이중·삼중 자음을 표기할 때 자음 사이에 ㅡ를 삽입하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일부 지역 예를 들어 경상도나 함경도의 방언 화자들이 이러한 장단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있기는 하다. 본인은 구분 못한다고 하는데 실제 발음해보면 길이가 확실이 다르다.
  • 어두 및 어말의 자음군
    • 한글은 기본적으로 CVC(자음-모음-자음)[8] 구조이기 때문에, 이 구조를 벗어나는 발음은 제대로 표기할 수 없다.(이 역시 훈민정음엔 초성에 어두 자음군[9]이 있었고 심지어는 3중 자음 표기도 있었지만, 현대 한글에서는 없다.)[10] 최대 음절 구조가 CCCVCCCC인 영어를 예로 들자면, strike나 glimpsed는 둘 다 한 음절 단어이지만 한글로 표기할 때는 ㅡ[11]를 묵음 대신에 붙여 '스트라이크', '글림프스드'와 같이 다섯 음절로 나눠서 표기할 수밖에 없다.[12]
    • 차라리 옛한글을 동원해 '라잌, 랰˚'[13], '글림프'이라는 표기를 쓰면 병아리 눈물만큼 원음에 가까워질지도 모른다. 아니면 있지도 않은 ㅡ 모음을 억지로 붙이지 말고, ㅅㅌ라ㅣㅋ, ㄱㄹ림ㅍㅅㅌ 이렇게 쓸 수도 있겠으나[14], 자음만 있으면 어떻게 읽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저 자모들을 하나의 문자로 모아 쓴다면 문자의 기능 중 하나인 가독성이 심히 떨어지고[15] 그렇게 원음에 가까워진다고 한들 실생활에서의 실익이 적다는 면에서 무의미하다. 결국 'strike', 'glimpsed'를 완벽히 표기하는 방법은 실질적으로 없다고 봐야 한다.
  • 일부 이중 모음
    • 영어 등의 언어에는 [aɪ], [aʊ], [eɪ] 이중 모음이 존재하고, 이러한 이중 모음은 한 음절로 친다. 하지만 현대 한글로는 이러한 모음을 '아이', '아우', '에이'와 같이 두 음절로 갈라 표기할 수밖에 없다.[16] 한글의 경우 훈민정음이 창제될 당시에는 ㅐ와 ㅔ는 각각 [aj]와 [ʌj]로 발음됐지만, 세월이 흘러 각각 [ɛ]와 [e]로 변했다.
  • 성조·악센트
    • 중국어베트남어, 태국어 등의 언어, 그리고 한국어 방언 중에서도 중세 한국어의 흔적이 남아있는 경상도동남 방언이나 함경도동북 방언 등에는 성조가 있어, 같은 발음도 성조로 구별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어를 예로 들자면 吗 ma, 妈 mā, 麻 má, 马 mǎ, 骂 mà는 모두 뜻이 다르고, 모두 성조로 구별된다. 스페인어의 경우 강세 위치로 다른 단어가 되는 경우(예: papa 감자, papá 아빠)도 있다. 한국어 방언에서는 한때 인터넷상에 화제였던 가가 가가 밈이 이것에 해당한다. 하지만 한글로는 성조나 악센트를 표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를 구별해서 표기할 수 없다.
    • 훈민정음 반포 당시에는 성조를 나타내기 위한 '방점(傍點, 세로 쓰기에서 글자 왼쪽에 찍는 점. 가로 쓰기에서는 위나 왼쪽에 찍음.)'이 존재했으며 실제로 얼마동안 널리 쓰였지만, 한국어에서 성조가 사라지면서 방점도 함께 쓰이지 않게 되었다. 이 방점도 당시 한국어에 존재하던 성조에 최적화(?)된 낮은소리(찍지 않음), 높은소리(점 1개), 낮았다가 높아지는 소리(점 2개)(자세한 것은 방점 문서 참조), 입성만 있어서 꽤 간단한 성조만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설령 방점을 부활시켜서 쓴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복잡한 현대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의 성조까지 전부 나타낼 수는 없다.
  • 그 외의 모음들과 자음들
    • 현재 한글은 한국어를 적을 수 있을 정도의 자모만을 포함하고 있는데, 한국어의 단모음은 ㅏ(ɐ), ㅓ(ʌ), ㅗ(o), ㅜ(u), ㅡ(ɯ), ㅣ(i), ㅔ(e̞), ㅐ(ɛ), ㅚ(ø̞), ㅟ(y)[17]로 10개[18][19]이고 당연히 전 세계에서 쓰이는 모음은 이보다 많다. 또한 자음도 한국어에 없는 자음이 많다. 사실 이건 전 세계 어떤 문자에게나 해당하는 말이다.

3.2. '''한국어'''


한국어 역시 시대에 따라 언중들이 실제 사용하는 발음과 글자 사이에 괴리가 일어난다. 'ㅐ'나 'ㅔ'처럼 발음 차이가 없어지기도 하고, 영어의 [f] 발음처럼 외래어에서 사용하는 음소를 들여오기도 하며, 아래에서 설명할 ㅟ+ㅓ 발음처럼 원래 안 쓰던 음소를 자연스레 쓰게 되기도 한다.
영어는 표기법과 발음 사이의 괴리가 큰데 이것은 발음은 대모음추이 등을 통해 급격히 변화했지만 표기법은 크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현대 한국어 한글 맞춤법은 여러 차례의 개정을 통해 언중들의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아래와 같은 괴리가 있다.
  • 자음과 결합한 /wi/ 발음
    • '위'(자음과 결합하지 않은 ㅟ)를 발음할 때 wi로 발음되는데, 실제로 ㅟ의 발음은 [y]로 단모음이고 ㅟ가 자음과 결합되면 백이면 구십구 단모음으로 발음되기에 /gwi/, /twi/ 따위를 표기할 방법이 없다. 2음절로 늘려서 '그위', '트위' 등으로 옮길 뿐.
  • /ɥʌ/ (ㅟ+ㅓ) 발음
    • 상술했다시피 ㅟ([y])에서 변형된 반모음 [ɥ]이다. 이 문제는 비교적 최근에 제기된 것이다. 예를 들어 '쟤 나랑 사겨'에서 '겨'는 '귀어'가 합쳐진 발음인데 현대 한글로는 이 발음을 표시할 수 없다. 이 발음을 표기하려는 다양한 시도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고해도 좋다. 옛한글을 동원하면 ힵ로 쓸 수 있다는 주장도 있으나, [wjʌ] 발음을 표기하는 것으로 혼동될 여지가 있어 [ɥʌ]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ㆊ로 표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 등 사람마다 의견이 갈리며 확정된 표기는 없다. ㆊ는 또 ㅟ와 ㅓ가 줄은 형태라는 게 한눈에 들어오지 않고 "[jwjʌ]인가?" 하고 오해할 여지가 있다는 문제가 있다.
  • /jɯ/ (ㅣ+ㅡ) 발음
    • 남부 사투리 화자들이 ㅕ 등을 발음할 때 발생한다.[20] 라는 모음자는 현대 한글에서는 사용하지 않지만 훈민정음에는 존재하며, 훈민정음에는 "어린이나 지방에 사는 사람의 방언"이라고 되어 있다. 음성 기호로 표기하면 [jɯ]. '이으'를 빠르게 말한다. 허구연의 트레이드 마크인 여윾시(윾시, 여윾씌)발음[21]이 이것.
    • 개그콘서트의 코너였던 HER에서 이수지가 했던 유행어인 '역병에 걸려~'는 '역병'을 '이윽병'이라고 발음하는데, 이 발음이다. 어르신들이 '영감'을 말할 때도 'ᄋᆜᆼ감'처럼 발음한다. 또, '병신'을 욕으로 쓸 때도 나타난다. 딱히 '병신'도 '븅신'도 아닌데 왠지 맛깔나는 발음이 바로 이것. '비응신'으로 쓰려면 쓸 수는 있겠다. 다만 음절 수가 차이난다. '역사'를 '이억사'처럼 쓰는 것과 같다.
    • 20세기 초반에는 잠시 아래아의 발음을 이 발음으로 잘못 해석하기도 하였다. 해당 문서 참조. 참고로 중세에는 일본어의 ゆ를 표현하는데 쓰였다고 한다.
  • 성조
    • 한국어 안의 여러 방언에 분명히 존재하는 변별적 요소이지만 현대 한글로는 표기할 수 없다. 대표적인 예로, '언니'를 의미하는 경남 서부(진주) 사투리 단어는 '응가'인데, 이건 반드시 '응↗가↘'로 발음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아는 그 단어가 된다. 방점을 사용하면 응가'로 쓸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방점이 사라졌다. 가가 가가 항목에서도 볼 수 있듯 경상도 사투리도 마찬가지.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는 방점으로 성조를 표기했으나 본 문서는 현대 한글을 기준으로 하므로 방점 표기의 가능성도 물론 배제된다.
  • 성문 파열음 /ʔ/
    • 1, E, O 등을 일, 이, 오 등과는 다르게 부르는 방언이 있는데 흔히 경상도 사람들은 '2'와 'E'를 구분할 줄 안다면서 하는 얘기인 '2의 $$e$$승' 이야기가 이 음가 차이 때문에 나온 것이다. 발음은 한글로 따로 표기할 방법이 없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는 ㆆ로 표기했었던 음가지만(ᅙᅵᆯ, ᅙᅵ, ᅙᅩ) 현대 한글에는 그런 거 없다.
  • /ɰɐ/ (ㅡ+ㅏ) 발음
    • 므ㅏ, 미안하드ㅏ, 가즈ㅏ 등의 단어에 존재하며, IPA로 [ɰɐ]로 표기되는 발음. 옛한글을 동원하면 ᄆힹ, 미안하ᄃힹ, 가ᅀힹ로 쓸 수 있다.
  • 유성 성문 마찰음 /ɦ/
    • 모음 + 초성 ㅎ, 유성음 받침 + 초성 ㅎ 구조에서 실현되며, 지양과 지향이 대표적인 혼선을 일으키는 단어인 이유이기도 하다.
  • 유기음 ㅅ(/sʰ/).
    • 동남 방언에서 주로 나타나며, 일반적인 ㅅ과는 다르게 발음되지만 이를 따로 표기할 방법이 딱히 없다.[22]

3.3. '''그리스어'''


그리스어의 조음구조는 단순하고 모음이 많은 편이라 대부분 한글로도 표기가 가능하다. 다만 한국어에 존재하지 않는 몇가지 자음이 존재한다.
  • Β
    • 현대 그리스어로는 유성 순치 마찰음 /v/ 이며, 영어의 v나 러시아어의 в같이 난다. 영어의 b나 한국어의 ㅂ발음을 표기하려면 ΜΠ, μπ로 표기해야 한다.
  • Γ
    • 현대 그리스어로는 유성 연구개 마찰음 /γ/ 이며, 영어에나 한국어에나 동일한 발음이 존재하지 않으며 영어의 g나 한국어의 ㄱ발음을 표기하려면 ΓΚ, γκ를 쓴다.
  • Δ
    • 현대 그리스어로는 유성 치 마찰음 /ð/로 발음된다. 영어의 d나 한국어의 ㄷ발음을 표기하려면 ΝΤ, ντ로 표기해야 한다.
  • Ζ
    • 유성 치경 마찰음 /z/ 이며, 당연히 한글로 표기가 불가능하다.
  • Θ
    • 무성 치 마찰음 /θ/ 이며, 해당 발음을 나타내는 IPA 기호의 기원이기도 하다. 한국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발음.


3.4. 덴마크어



이 두 사례가 극단적으로 작용하는 단어가 다름아닌 Rødgrød med fløde. 이건 한국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외국인이 발음하기 어려운 어휘로 꼽힌다,

3.5. 네덜란드어


옆 나라에 독일이 있고, 같은 게르만족 계통의 민족이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어서인지 독일과 도매금으로 취급되는 경향이 있고, 그래서인지 독일어식, 혹은 영어식 외래어 표기에 따라 네덜란드어 인명과 지명을 표기하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 이 나라의 언어는 독일어와 달라도 너무나도 다르다 . 상호의사소통성도 의외로 많이 떨어지는 편.[23]
  • R
    •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긴 하지만, 표준 네덜란드어의 발음 교범에 따르면 독일어, 덴마크어와 마찬가지로 구개수음이다. 한국어에는 당연히 없는 발음이다. 단, 음절의 끝에 r이 오는 경우에는 영어와 발음이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젊은층들 사이에서 이런 경향이 많이 발견된다.[24]
  • G / Ch
    • 한국의 네덜란드어 학습자들은 흔히 '목 긁으면서 내는 ㅎ'라는 식으로 많이 배우고, 영어권의 네덜란드어 학습자들도 'stronger h' 혹은 'sound of scratching your throat'라는 식으로 많이 배우지만, 확실한 것은 그럼에도 여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IPA로는 [x]로 표기되며, 한글에는 해당하는 음소가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종종 'ㅎ'로 음차된다. 다만, 네덜란드어 한글 표기법을 잘 모르는 일부 언론은 잘 모르고 영어식으로 음차하는 경우도 많다.[25][26] 벨기에 네덜란드어(플랑드르어)의 g/ch는 네덜란드에서만큼 목을 강하게 긁진 않고, 좀 더 h에 가까우면서도 더 또렷한 발음을 내는데, 오히려 'h'보다 한국어의 자음 'ㅎ'에 더 가깝다는 느낌을 준다.
  • IJ
    • 네덜란드어의 ij(혹은 y)는 i와 j가 합쳐진 모양이지만 사실은 하나의 모음 철자이며[27], 다른 로마자 기반 언어의 'y'에 해당한다[28]. ei(예 : Heineken)와 ij의 발음은 같으나,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고, ei철자가 외국어에서 온 경우에는(예를 들면 receipt) 원어 발음에 가깝게 읽기도 하며, ij의 발음법에도 일정한 다른 규칙이 있다. 예를 들면 지명 Leiden과 동사 lijden(영어의 'to lead')의 발음은 같지만, 부사 waarschijnlijk(영어의 'probably')의 두 ij 철자는 각각 다르게 발음된다. 전자는 이중모음 'ei'와 동일하게 발음하고, 후자는 "ɪ"에 가깝게 발음한다. -wijk, -lijk 등의 접미사의 ij는 "ɪ"로 발음한다는 규칙이 있다. 그리고 이 규칙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bijzonder(특별한, 특이한), rijksdaalder(유로화 통용 이전에 사용되던 25길더 동전의 별칭), pijl(화살) 등의 ij는 "ɪ"로 발음된다.
    • 김영중 한국외국어대학교 네덜란드어학과 교수가 집필한 교재에서는 네덜란드어 표기법에 따라 주로 '에이'라는 식으로 많이 음차되어 있지만 '아이'라는 식으로 음차하는 경우도 있는 등 중구난방이다. 확실한 것은 '에이'도 '아이'도 아니며, 한글로 100% 음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 다만, 근래에 젊은층들을 위주로 간편하게 'ai(영어의 철자 'i'와 흡사. ice cream의 i라 생각하면 쉽다)라고 발음하는 경향도 있고, 심지어는 방송에 출연하는 아나운서들에게서도 이런 조짐이 보인다. 이는 외래어 표기법이 현지 언어의 현실을 잘 따라가지 못한다는 한 예이다.
  • 이중모음 ui(uij, uy도 여기에 해당)
위의 g/ch, ij/ei의 사례보다 더욱 난해한 사례로, 한글로는 어떤 식으로 적어도 절대로 음차할 수 없다. 심지어는 비스무리한 발음조차 한국어에는 없다. 전설적인 축구선수의 이름인 요한 크루이프(Johan Cruiff)도 사실 엉터리이며, 절대 비슷하게 들리지도 않는다. 좀 더 원어에 맞게, 혹은 네덜란드어 표기법에 맞게 '요한 크라위프'라고 읽어도 원어와 상당한 괴리감이 있는 건 마찬가지. 정 IPA 방식을 따른다면 [ay]로 표기할 수 있다.

3.6. 독일어


  • 어미의 E와 -el, -en
    • 이 경우 e는 /ə/이다. 약한 e로 분류된다. 한글로는 그냥 '에'라고 표기하지만, 실제 발음은 '으'도, '어'도, '에'도 아닌 뭔가를 약하고 짧게 발음한다. 중설 중모음으로 발음되는 것으로, 따져보면 '어'와 '으'의 중간에 제일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외래어 표기법에서도 슈와는 보통은 '어'로 적지만 프랑스어일 때는 '으', 독일어일 때는 '에'로 적는 식으로 나누어져있다.
    • -el과 -en은 [ə]와 마찬가지로 단어의 어미에만 존재한다. [ə]와 그 뒤에 붙은 자음을 함께 발음하는 방식. '엘', '엔'으로 표기하지만 [ə] 발음상 정확하지 않다. 특히 -en은 'n처럼 [ə] 발음이 아예 생략되기도 한다.[29] 예를 들면 "좋은 아침"이라는 뜻의 "Guten Morgen [ˈɡuːtn̩ ˈmɔʁɡn̩]"의 경우 표기대로 "구텐 모르겐"이 아니라 "굳ㄴ 모아근"에 가까운 소리를 낸다.
  • Ch
    • 뒤에 오는 모음에 따라서 무성 연구개 마찰음 /x/ 또는 무성 경구개 마찰음으로 발음된다. 바흐, 코흐에서 '흐'가 정확히는 바로 이 발음이다. 과거에는 일본과 같이 '하', '호'로 표기됐으나(바하, 코호) 지금은 '흐'로 바뀐 상태다. 아랍어에도 비슷한 발음이 다수 있다. 한국어에서 ㅎ 다음에 ㅡ가 오면 간혹 실현되는 발음이며[30], 어린아이가 ㅅ 발음을 하려다 잘 안 돼서 ㅎ에 가깝게 발음되면 대충 비슷하긴 하다.
    • 아니면 '아햏햏'에서 '햏'의 ㅎ 받침을 억지로 살려서 발음하려고 하는 경우에도 대충 비슷한 발음이 나올 것이다. 본디 한글에서는 (쌍히읗) 라는 글자로 만들어 썼으나, 안타깝게도 현대 한국어의 한글에서는 쌍히읗을 쓰지 않으므로 여전히 현대 한글로 표기할 방법이 없다.
  • Pf
    • 무성 순치 파찰음 /pf/. PF를 빠르게 연달아 발음하는 것이다. 이를 한글로 표기하기엔 애매하지만 한글로는 그냥 'ㅍ'로 표기해도 크게 지장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표기하는 편.
  • R
    • 지방마다 발음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크게 끝을 윗니와 가까운 입천장에 대고 떠는 것(바이에른, 오스트리아 등 남부 방언)과 프랑스어와 유사한 구개수음으로 나뉜다(표준독일어 및 북부 방언). 프랑스어의 r과는 달리 'ㅎ'과 유사한 소리를 내진 않는다. 성대의 떨림에 충실한 편.

3.7. 러시아어


  • в, ж, з, р, ф, х, ц, ш, щ 발음(각각 [v], [ʐ], [z], [r], [f], [x], [t͡s], [ʂ], [ɕː])
  • 연음과 경음의 구분
    • ь[31]의 경우는 바로 앞의 자음을 연음화하는 것인데, 한글로는 딱히 표기할 방법이 없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이'로 표기하고 특별한 경우(ль, мь, нь(l', m', n')이 자음 앞이나 어말에 오는 경우)에 한해서는 아예 적지 않는 방식으로 쓰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연음화된 자음'과 '자음 + ㅣ'는 비슷할지는 몰라도 엄연히 다른 발음인 것이 사실이다.

3.8. 베트남어


  • 어두의 연구개 비음 /ŋ/
    • 베트남어는 어두에 [ŋ] 발음이 올 수 있고, 이는 주로 ng로 표기된다. 하지만 한글로는 [ŋ]을 나타냈던 옛이응(ㆁ)이 현대에는 쓰이지 않기 때문에 어두의 [ŋ]를 표기할 방법이 없어 '응'으로 표기하거나 표기를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가장 흔한 베트남어 성씨인 Nguyễn(IPA [ŋʷjə̌ŋ], 발음 듣기)조차 한글로 표기할 때 별의별 표기가 속출한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는 '응우옌'이나, '응웬', '구엔', '누엔', '누구엔', '누그엔' 등의 표기도 보인다. 자세한 것은 Nguyễn 문서 참고.
  • Ð
    • 무성 치경 내파음 /ɗ/이다. 베트남 동의 어두에 쓰이는 발음으로, 목에서 뻥! 하는 소리가 곁들여지는 생소한 발음이다.
  • Tr
    • 권설 파찰음[ʈ͡ʂ\]이다. 혀끝을 앞쪽 경구개까지 치켜들어서 ㅉ를 발음하는 것인데, 한국어에는 없는 발음이다. 종성 ㄹ(ɭ)과 조음 위치가 같으며, '자'와 '쟈'의 변별을 위해 대체 발음으로 쓸 수는 있겠다.

3.9. 스웨덴어


  • Sch, Sj, Sk, Skj, Stj, 외래어에서 g의 발음
    • 후치경 연구개 마찰음 [ɧ]. Sje-sound라고 불리는 발음이다.
  • Rd, Rl, Rn, Rs, Rt
    • 권설음. 아래의 중국어에서 후술하겠지만 역시 한국어에 없다.

3.10. 스페인어


  • E와 I 앞의 G, rr.
    • E, I 앞의 G는 /x/ 발음이고, rr는[32] 치경 전동음/r/이다.
    • E, I 앞의 G는 ᅘ(쌍히읗)으로, rr는 로 표기가 가능했다. 다만 ᄙ의 경우 <들온말 적는 법>에서는 L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 썻으므로, 혼동의 여지가 있다.
  • Z / E, I 앞의 C
    • 치 마찰음([θ])이지만, 중남미식 스페인어에서는 그냥 s와 같다.
  • Ll / Y
    • 그냥 '이'가 아니라, 이보다 강한 발음인 [ʝ]이다(다만 나라마다 발음이 달라, 꼭 [ʝ]로 발음된다고는 할 수 없다.). 이는 경구개 마찰음으로, 어중의 '히'를 생각하면 쉽다.
  • /si/ 발음
    • 'si'를 최대한 원어 발음에 가깝게 한글로 적으면 '씨'가 될 것이다. 그러나 '씨'라고 표기할 경우 발음은 /si/가 아니라 [ɕ͈i]가 된다.[33] 구개음화되지 않은 /si/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 '씨' 대신 '씌'라고 표기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겠으나, 문제는 '씌' 또한 현대 한국어에서 이미 [ɕ͈i]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예: 씌우다 [ɕ͈iuda̠]).
    • 그렇다면 한국어에서 '싀'가 쓰이는 경우는 없으니 '싀'로 표기하면 되지 않냐고 할 수 있겠지만, ㅅ과 ㅆ의 구분이 있으니 '싀'는 [sʰi]로 발음되어 원어 발음과는 또 멀어지게 된다. 어떻게든 가깝게는 표기할 수 있으나 완벽하게 살리기는 불가능한 발음.

3.11. 아랍어


아랍어 문자 대부분의 발음은 매우 어렵기로 유명하며, 이슬람교의 경전 쿠란을 한글로 뭐라고 써야 할지에 대해 엄청난 논란이 있었다. 한글로는 뭐라고 써도 실제 발음을 옮기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쿠란 문서 참조.
  • 특히, ض 발음은 전세계 모든 언어 중 아랍어에만 존재하는 발음이다.
  • 함자 ء 와 아인 ع 발음은 어떻게 비슷하게조차 표기할 수 없고 통생략당한다. 이 두 자음이 장모음까지 갖고 있다면 100% 원음과 아주 다른 발음이 되어 버린다.[34]

3.12. 영어


  • F/V
    • [f\]는 ㅍ, [v\]는 ㅂ으로 표기할 수 밖에 없다. 당장 best와 vest만 비교해봐도 알 수 있다. 초기 한글에는 분명히 비슷한 발음을 표기하는 글자도 있었으나 정작 한국어에서 그 발음들이 차차 사라지면서 해당 낱자들이 쓰이지 않게 되었다. [f], [v] 발음을 [p], [b] 발음과 구분하기 위해서 ㅇ을 앞 또는 아래에 붙인 겹자음(, )[35]도 있었지만 역시 사용되지 않고 있다.
    • 지석영의 《아학편》(1908)이나 이종극의 《모던조선외래어사전》(1937)에서는 [f]와 [p], [b]와 [v]를 다루는 데 자모를 만들어서 구분했다. [v]에는 , [f]에는 을 사용했다. 이 표기는 <들온말 적는 법>(1948)에도 적용되었다. 비록 한글로 쓰지는 않지만 [f] 발음을 살려서 읽는 경우가 많이 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홈쇼핑 쇼호스트들이 '파운데이션'을 'ᅋᅡ운데이션'으로 읽는다거나. 1박 2일 2013년 10월 27일 방송에서는 [f]를 한글 자음처럼 써서 '커피'를 '커fㅣ'로 표기하였다. 표기하려는 시도가 비교적 많이 나타나는 발음이다.
  • R/L 발음
    • r, l 역시 ㄹ로 쓸 수밖에 없다. 그러나 r도 l도 모두 ㄹ과는 다르다. ㄹ의 어두에서 음가는 l과 같아서 맨 앞의 l은 ㄹ로 표기할 수 있으나, 모음 사이의 ㄹ은 r로 들리는 탈락된 t(water의 t)와 발음이 비슷한 [ɾ]이며, 원래의 l발음([l]/[ɫ]), r 발음([ɹ])[36]과는 다르다. 가령 lolli는 '롤리', lorry는 '로리'로 쓰게 된다. [37]
    • 위에서 설명한 <들온말 적는 법>에서는 l 발음을 ㄹ 겹자음 ᄙ[38] 표기해서 r과 구분하여 썼고, <소년 1:1 50>에서는 ꥶ을 겹자음으로 써서 초성에 오는 r 발음을 나타내는 데 썼다.
    • l의 경우는 특정 상황에서 나오는 [ɫ][39], [ʟ][40]이라는 변이음도 존재하는데 이를 표기할 방법 역시 없다.
  • /i//ɪ/의 구별
    • [i]와 [ɪ]의 발음이 영어 원어민한테는 아주 다르지만[41] 한국인한테 구분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두 발음을 한글로 똑같이 '이'로 표현한다는 점이다.
    • 영어에서 [i], [ɪ]를 헷갈리지 말하야 하는 두 단어 쌍이 있는데, sheet(/ʃiːt/)와 shit(/ʃɪt/), beach(/biːt͡ʃ/)와 bitch(/bɪt͡ʃ/)가 바로 그것이다. 영어에서 sheet는 시트나 종이, 판 등을 뜻하는 단어고, beach는 해변가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shit과 bitch는 욕설이다. 이처럼 이 모음을 제대로 발음하지 않다면 큰 오해가 생길 수 있는 것이 분명하다. 참고로 한국어의 ㅣ는 sheet과 beach에 나오는 모음을 짧게 발음한 것이고, shit와 bitch의 [ɪ] 소리는 한국어에 없다. ㅣ와 ㅔ의 중간발음[42]이다.
  • /u//ʊ/의 구별
    • [i]와 [ɪ]의 발음과 마찬가지로 [u]와 [ʊ] 발음 역시 다른 발음이지만, 한글로는 똑같이 '우'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pool'과 'pull' 그리고 'fool'과 'full' 등의 단어는 발음이 각각 [pul], [pʊl], [ful], [fʊl]로 다른데도 한글로는 모두 '풀'이라고 표기된다.
  • Z
    • [d͡ʒ], [d͡ʑ]와 z는 꽤 큰 차이가 있는 발음이나, 한글로는 똑같이 ㅈ라고 표기된다. <들온말 적는 법>(1948)에서는 [z]를 ‘’를 써서 표기했다. 사실 [z]는 [s]와 조음 위치, 조음 방법이 모두 같고 유성/무성 여부만 다른데, [z]와 ㅈ([t͡ɕ]~[d͡ʑ])은 조음 위치, 조음 방법이 모두 다르다. 즉 [z]는 ㅈ보다는 ㅅ에 더 가까운 발음인데, 그런데도 ㅈ으로 적는 이유는 재플리시 항목의 'z 발음' 부분을 참고할 것.
    • 역시 훈민정음 에서는 ''이라는 글자를 만들어 썼으나 (디ᅀᅦᆯ 따위) 지금은 또 사용되지 않는다. 가끔 어중 ㅅ을 ㅎ처럼 유성음화 시키는 화자가 있는데, 이런 화자들은 어중 z발음을 잘 할 지도...?
  • /jɪ/ 및 /ji/ 발음
    • 반모음 'ㅣ'(j)에 모음 'ㅏ'(a)가 더해진 'ㅑ'(ja) 발음이 있듯이, 반모음 'ㅣ'(j)에 모음 'ㅣ'(i)가 더해진 [ji] 발음도 영어에는 있다. 게다가 위에도 서술되어 있듯 영어에는 [i]와 [ɪ] 발음의 구별이 있기에 [ji]와 [jɪ] 발음도 따로 존재한다. [i]와 [ji], 그리고 [jɪ]는 한글로는 똑같이 '이'라고 표기할 수밖에 없다. [ɪ]와 [jɪ]의 차이로 구분되는 단어는 ear와 year가 있고, [i]와 [ji]의 차이로 구분되는 단어는 east와 yeast 등이 있다. 한글로 표기할 때는 '이어', '이스트'라고 표기해 'year'는 'ear'와, 'yeast'는 'east'와 구별되지 않는다.
    • [ja]는 '야', [je]는 '예', [jo]는 '요' 등으로 표기할 수 있지만, [jɪ]의 경우 [ɪ]조차도 한글로 표기할 방법이 없다. 한국어에서는 [j]가 특정한 모음하고만 조합되기 때문에 [ji]에 대한 표기를 쓸 일이 없지만 외국어를 표기할 때는 지장을 초래한다. 훈민정음은 ㅣ를 두 번 써서 'ퟄ'라는 글자로 표현할 수 있었다지만, 그렇게 표기할 수 있는 건 어디까지나 [ji]지 [ɪ]를 한글로 표기할 방법이 없는 이상 [jɪ]는 표기할 수 없다.
  • /wʊ/ 발음
    • 양순 연구개 접근음 [w]는 [ʊ]와는 발음이 다른 반모음이다. 물론 한국어에서는 [w]가 특정한 모음하고만 조합되기 때문에 [wʊ]에 대한 표기를 쓸 일이 없지만 외국어를 표기할 때는 지장을 초래한다. 영어에서는 조동사로 허구한 날 쓰이는 단어 would의 발음 [wʊd]에 이 음절이 들어간다. 한글 '우드'를 읽듯이 읽으면 절대 안 된다! 오히려 '우오드' 같이 읽는 것이 더 낫다. 물론 조동사니까 일반적으로는 약화된 형태인 [wəd]로 발현하기는 하지만. 훈민정음은 또 ''로 쓸 수 있었다.
  • th
    • 무성 치 마찰음([θ], thing)과 유성 치 마찰음([ð], the)의 두 가지 발음이 존재한다. 그런데 단어에 따라 발음이 달라서 어떤 낱자로 써야 할지 애매한 경우도 많을 뿐더러, 특히나 [θ] 발음의 경우에는 발음 자체가 한국에서 발음하는 것과 너무나 달라서 적절한 단어를 쓰기가 어렵다. 개화기 때는 라는 글자로 썼다.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θ]는 ㅅ으로, [ð]는 ㄷ으로 쓰도록 되어 있고, 실생활에서는 s와 구별하기 위해서인지 ㅆ을 쓰는 경우가 많다. 영어에서는 ㅅ과 ㅆ 음가의 구분이 없다보니 ㅆ을 [θ] 발음을 적는 데 전용하는 것. eth(edh, ð) 발음의 경우는 대개 ㄷ으로 쓰인다.
    • 그래서 Theodore의 경우 시어도어, 테오도르, 테오도어 등 별의별 표기법이 속출한다. 일단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표기는 '시어도어'. 마찬가지로 Jonathan, Nathan, Matthew 같은 이름도 흔히 '조나단', '나단', '매튜' 등으로 잘못 쓰는 경우가 허다하나 표기법에 맞는 표기는 '조너선', '네이선', '매슈'이다. MacArthur, Thatcher와 같은 경우는 아예 '맥아더', '대처'라고 굳어버려 국립국어원에서도 예외적으로 이 표기를 인정해버렸다. 원칙대로라면 '매카서', '새처'라고 옮겨야 한다. Ithaca 같은 경우에는 항목의 지명도에 따라 나무위키 내에서 이사카이타카로 분리되어 있다.
    • 인터넷에서는 th를 한글 자음처럼 빌려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방송에서는 ㅆ으로 표기하고 그 옆이나 위에 [θ]를 써 주거나, 아예 th를 한글 자음 삼아 표기하기도 한다. 단, 이건 컴퓨터에서 plain text로는 표기가 불가능하고, 직접 손으로 쓰거나 자막 제작에서나 쓸 수 있다.
  •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ɔ/,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ɒ/ 발음
    • 후설 원순 중저모음으로, law의 aw나 auto-의 au에 해당하는 발음이다. 이 발음은 '오'([o])와는 다른 발음으로, '오'는 이것보다 혀의 위치를 훨씬 높게한 상태에서 발음한다. 표준 한국어[43]에 없는 발음이다. 그러나 제주도 사투리에서는 비슷하게나마 존재한다. 삼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기본모음 (아래아)가 그것으로 조음 위치가 동일하므로 가장 비슷한 발음이라고 할 수 있다. 단지, 현재 한글로는 주로 '오'로 표기하는데, 이 때문에 발음과 뜻이 다른 law([lɔ])와 low([loʊ])가 모두 '로'라고 표기되어 서로 구분되지 않는다.
  • [44]은 조선어문법제요(강매, 1921)에서 초성에서 영어의 /dɹ/ 발음(drive의 dr)을 나타내는 데 쓰였다.
  • ㅍㅌ은 종성에서 영어의 /pt/ 발음을 나타내는데 쓰였다.
  • /ə/
    • 영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발음 중 하나다. 발음 기호의 명칭은 'schwa'. 한글로는 '어'라고 표기하지만[45], '어'는 오히려 [ʌ] 발음에 가깝지, [ə] 하고는 꽤 다른 발음이다.
  • "Mmm" 발음
    • '음' 발음이 아니다! '음'은 'ㅡ'라는 모음에 'ㅁ' 종성 발음이 따라오는 것이고, 'Mmm'은 굳이 따지자면 'ㅁ' 종성 발음만 길게 끄는 것이다. 물론 'Mmm' 쪽의 비음성이 더 강하다.

3.13. 이탈리아어


  • L([l])과 LL([l.l])의 구분
    • 이탈리아어에선 L 두 개가 중복되어 쓰일 경우 자음 발음이 길어져 하나의 L과는 구분되는 발음이 된다. 일례로 'pala'와 'palla'는 각각 [pala]와 [pal.la]로 발음이 다르지만 한글로는 둘 다 '팔라'로 표기되어 발음을 구분할 수 없게 된다.
  • V([v])와 VV([v.v])의 구분
    • 'beve'와 'bevve'는 각각 [beve]와 [bev.ve]로 다른 발음인데, b와 v 발음의 구분을 제쳐두고라도 한글로는 두 단어의 발음을 구분할 수 없다.

3.14. 인도 제어


  • 유성 유기음
    • 한국어의 유기음 자음인 ㅊ, ㅋ, ㅌ, ㅍ 등에서 성대를 떨어주는 발음이다. 대표적으로 마하트마 간디에서 '디' 부분이 유성 유기음이다.

3.15. 일본어


  • 단 전체
    • 여기서 쓰이는 모음은 [ɯᵝ]로 표기되는데 원순모음도 아니고 평순모음도 아닌 어중간하기 짝이 없는 발음이다(...). 서구권 언어학자들조차 '[u]처럼 둥글지도, [ɯ]처럼 평평하지도 않게 입을 모으라(neither rounded like [u] nor spread to the sides like [ɯ])'라는 설명을 썼다는 것을 보듯 쉽게 와닿을 만한 발음은 아니다. 실제로 일본인들도 개개인에 따라 약간씩 발음이 다르다.[46]
  • ざ, ず(=づ[53]), ぜ, ぞ
    • IPA로 표기하면 [zä], [zɯᵝ], [ze̞], [zo̞]로[47] 한국어의 ㅈ 발음과는 다르게 한국어의 ㅅ의 자리에서 그대로 나가는 유성음이다. 한글로 쓴 '자', '즈(주)', '조'는 じゃ, じゅ, じょ에 가깝다. 일본어를 꽤 잘하는 사람도 じゃ, じゅ, じょ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어에 없는 발음인데다 사용빈도가 높은 발음이라서 일본어가 유창해도 이 발음들 때문에 한국인임을 금방 알아차린다.[48]
    • 일본 내에서도 발음이 힘들어서 종종 용인되는 つ와는 달리 이쪽은 발음이 매우 쉬워서 용인되지 않는다.[49] 단, じ([d͡ʑi]~[ʑi])는 구개음화가 일어나([d͡zi]~[zi] → [d͡ʑi]~[ʑi]) 한국어 '지'와 같은 자리에서 조음되어 한국어 유성음 ㅈ([d͡ʑ])과 같거나 비슷하다.[50]
    • 참고로 조선 시대의 일본어 교재[51]에는 'ᅀᅡ, ᅀᅳ, ᅀᅦ, ᅀᅩ'로 썼다. [52]
    • /t͡sɯᵝ/로 표기하며, 한글로 쓴 '츠', '쯔', '즈'는 ちゅ에 가깝고, '쓰'와도 다르다. 실제로 '쓰'라 하면 っす로 알아듣는다. 일본어를 꽤 잘하는 사람도 ちゅ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유아시절 언어를 습득하면서 완성되지 않은 ㅅ 발음을 ㅉ이나 ㄸ 등으로 발음하는 것과 비슷하게, 일본인에게도 つ는 유아시절 언어를 습득하면서 가장 나중에 완성되는 발음이기 때문에 つ를 ちゅ로 발음하면 경우(?)에 따라서(...) 귀여운 말투로 들리기도 한다.[54] 어쨌든 위의 ざ행과 달리 일본 내에서도 종종 용인되는 발음이기에 발음은 일단 문법부터 어떻게 이해하고 난 뒤에 단어 외우기 단계에서 교정해도 좋다. 다만, 북한 문화어에서는 ㅈ과 ㅊ이 발음이 존재하므로 한글로 표기할 수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일부 표준어 ㅈ과 ㅊ이 つ와 비슷한 변이음이 생기는데 앞받침 ㄷ, ㅅ(ㅆ), ㅈ, ㅊ의 영향으로 뒤의 ㅈ과 ㅊ이 오거나[55] ㅇ바로 앞에 받침 ㅊ[56], 모음 바로 뒤에 ㅊ[57]이 ts로 되는 현상이 있다. 물론 이는 이론적일 뿐, 사람마다 개개인마다 발음이 다르니[58] 해당 변이음과 문화어 ㅈ과 ㅊ이 ts발음을 낸다해도 일본어 つ와 100% 일치하다고 결론내기엔 애매모호하다.
    • 日本(にほん)처럼 단어 맨 끝에 오거나 あ행, や행, わ행 앞에 올 경우 IPA 상에서 [ɴ]으로 표기되는 발음이 된다. [ŋ] 발음보다 더 깊은 곳까지 혀가 구부러져, 혀 뒤가 목젖에 접근 혹은 접촉하며 소리가 난다. 하지만 한글로는 ㅇ 받침으로 표기할 수밖에 없다. 사실 한국어에서도 연음된 종성 ㅇ이 ㅗ와 만나면 이 발음이 되기도 하는데, ん은 단독으로 [ɴ]이어서 표기할 방법이 없다.
    • 외래어 표기에 주로 쓰이는 이 글자의 음가는 [βɯᵝ]로, [vu]에 가깝기 때문에 헵번식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vu로 표기된다. 굳이 옛한글을 끌어오자면 (순경음 비읍)을 써서 ᄫᅮ([βu])로 옮길 수 있겠지만 (예:신세기 에ᄫᅡᆫ게리온), 현대 한글로는 그냥 ぶ(ブ)와 같은 '부'라고밖에 옮길 수 없다. 근데 걱정할 필요는 없는게 이 글자는 어차피 일본어에서 자주 쓰는 글자도 아니며 원어민들도 그냥 [bɯᵝ]라고 발음하는 경우가 많으며, V가 들어간 외래어에서 이 표기 대신 ブ행을 쓰는 경우도 존재한다.[예]
  • 어두의
    • 이 발음은 [ɺ]로 한국어의 어두초성 ㄹ([l]~[ȴ]), 영어의 r([ɹ])과는 차이가 있다. 다만 위의 う와 마찬가지로 ㄹ과 발음차이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니며, 그냥 한국어 ㄹ발음으로 말해도 딱히 어색하다고 받아들이지는 않는다.[59]
    • 양순 마찰음(ɸ). 사실 한국어의 '후[60]'가 이 발음과 비슷하다고는 하나, ふ는 영어의 [fu]에 더 가깝다.[61] 다만 ㅜ가 음성 모음이라 양성 모음 앞에서는 발현되지 않아[62] ファ[ɸä][63], フォ[ɸo̞] 같은건 표기할 수 없다. 한글 창제 당시에는 순경음 을 썼으나 현 한글에서 이런 글자는 없다. 따라서 일본어의 ふ는 엄밀히 따지면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이다.


3.16. 중국어


  • ㄕ, ㄓ, ㄔ
    • 권설음으로, 각각 [ʂ], [t͡ʂ], [t͡ʂʰ] 발음을 낸다. 발음할 시에는 혀를 말아올려 슈 + 스 / 쥬 + 즈 / 츄 + 츠의 발음이 나와야 한다. '슈'나 '스'의 발음할 때보다 혀를 더 말아올린 다음에 ㅅ, ㅈ 또는 ㅉ, ㅊ 발음을 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일부 교재에서는 입천장에 혀 끝을 대고 발음한다고 나와 있지만 한국인은 혀 끝을 목구멍으로 향한다(!)고 생각하는 편이 더 낫다. i가 올때 영어식인 '이'로 발음하면 안된다.
  • ㄖ/ㄦ[64]
    • 이쪽도 권설음. 다만 영어에서와 다르게 [ɻ]의 발음을 내며, rou(肉) 같은 경우에 예외적으로 [ʐ] 발음이 되기도 한다. 물론 병음 표기가 같은 만큼 큰 차이는 아니고 원어민들도 문맥으로 이해할 수 있다. ㄦ은 한국어 표기법으로 '얼'이라 표기하게 되어 있지만 r 비슷하게 소리 나는 발음이다. 중국어의 모든 r 발음을 '얼'로 표기하면 つ와 '쓰'의 차이는 아무것도 아닌 안드로메다급 발음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실제로 KBS에서 수입한 드라마 《칭기즈 칸》에서 권설음을 전부 '얼'로 표기해서 문제가 되었다. (“버'얼'테는 메'얼'치 족에게 납치되었다.” 발음을 바꿔 보아라.) 문법의 얼화(儿化)도 마찬가지.
  • ㄗ, ㄘ
    • 치경음이다. 특히 z가 일본어나 영어에서는 유성음인 데 비해, 중국어에서는 z, c 전부 무성음이다.[65] 참고로 한국어의 ㅈ과 ㅊ은 중국어에서는 j와 q에 해당한다. 중국어의 z,c는 IPA 기호로 /ts/,/tsʰ/이다.
    • ㅎ와 비슷하지만 파찰음인 [k͡x]. 파찰음이므로 가래 뱉듯이 커어~ 하는 소리가 섞인 다음 ㅋ를 발음한 바로 그 자리에서 ㅎ 소리를 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성조에 따라, 상황에 따라(노래 등) 파열을 감추고 곱게 [x]로 소리내는 경우도 있지만 일상 대화에서는 거슬릴 정도로 파열을 강조한다.
  • ㄨㄟ
    • 한국어 외래어 표기 규칙으로는 '우이'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실제 발음은 '웨이'에 가깝다. uei이지만 e를 생략하고 앞에 성모가 반드시 들어간다. 물론 이것도 보통화[66] 한정이고, 광동어 발음은 '어이'처럼 들린다. 예를 들면 '만세'(万歲)를 발음하려면 보통화로는 wànsuì, 광동어로는 maan6[67]seuì로 발음해야 한다.

3.17. 카자흐어


  • Ǵ/Ғ
    • 터키어의 ğ에 대응하지만, ğ와는 달리 엄연히 발음 /ʁ/이 존재한다. 보통 이 발음은 한글 ㄱ로 옮기지만 실제로는 후술할 프랑스어의 r과 유사한 발음이다.
  • Q/Қ
    • 구개수 파열음(/q/)이다.

3.18. 터키어


터키어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음운 구조가 한국어와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c와 j, z를 한글로 구분하기는 어렵다. 특히 터키어를 배우는 한국인에게 있어 가장 구분하기 어려운 발음은 c /dʒ/ 와 j /ʒ/ 를 구분하는 것인데 둘 다 한국인에게는 ㅈ처럼 들리기 때문.
  • Ö와 Ü
    • 글자는 독일어의 움라우트 글자와 똑같이 생겼지만 좀 다르다. 굳이 한글로 옮긴다면 ㅚ와 ㅟ보다는 ㅛ와 ㅠ에 더 가까우며, 실제 발음은 ㅛ와 ㅣ, ㅠ와 ㅣ를 동시에 발음하는 듯한 소리가 난다. 옛한글에서는 , 으로 표기되었다.[68] 본래는 독일어의 ö, ü와 똑같이 발음되었지만 세월에 따라서 변하게 된 것.
  • V
    • 터키어의 v([ʋ])는 영어의 v도 아니고, w도 아닌 발음이다. (네덜란드어 w, 덴마크어의 v가 같은 발음이다.) 영어의 v조차도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판이므로 당연히 터키어 v도 한글로 표기할 수 없다. 굳이 따지자면 약한 v 정도. v와 w 사이 발음인데 v에 좀 더 가깝다.
  • 이중모음 Yı
    • 위에서 언급한 ㅣ+ㅡ 이중모음과 동일한 음가이다. 여담으로 ı는 한국어 '으' 소리로 i하고 다르다. 헷갈리지 말 것. 다만 이건 터키 사람들도 핸드폰 등에서 상당히 골치를 앓는 문제 중 하나다.

3.19. 프랑스어


  • R
    • 구개수음. 한글로 표기할 때 ㄹ로 표기하긴 하나 실제 발음은 이와 상당히 다르다. 단, 표준 발음은 아니지만 영어의 r에 가깝게 발음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에디트 피아프의 샹송 'Non je ne regrette rien'. 그냥 개인 발음 습관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이쪽도 한글로 표기할 수 없기는 매한가지.
  • En, Ain, On, Un
    • 비모음이다.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앙', '앵', '옹', '엉' 등 ㅇ 받침으로 적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모음 다음에 [ŋ](연구개 비음)이 오는 게 아니라 [ɑ̃], [ɛ̃], [ɔ̃], [œ̃] 등 통째로 비모음인 것.
  • -gne
    • 한글로 ~뉴라고 표기하지만(샹파뉴, 몽타뉴) 실제로는 '니'와 '으'의 중간발음인데 현대 한글로 표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 어말의 e
    • [ə] 발음이다. 참고로 프랑스 알파벳에서는 e의 이름 자체가 [ə]이다. 단, 위의 -gne와 같이 꼭 어말에서 이 발음으로 나는 것은 아니다.

3.20. 미분류


  • 흡착음. 위키백과 링크
    • 흡착음은 성대를 거쳐 입술로 통하는 것이 아닌 혀로 입천장을 차거나 입술만으로 내는 소리를 말하는 것으로, 독특하게도 아프리카의 여러 언어들에서 음절로 쓰인다.[69] 한글로는 딱, , 쯧 등의 의성어쓸 수밖에 없다. 사실 한글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문자 대부분은 흡착음을 표기하는 문자가 없다. 총균쇠에 따르면, 느낌표 등으로 표기한다고는 한다. 예를 들어 부시맨이라고도 불리는 !Kung 부족.[70]
  • 충격음
    • 흡착음과 마찬가지로 뻐끔, 딱딱 등 의성어/의태어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
  • 방출음
    • 흡착음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은 부류. 이쪽은 적절한 표기법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보통은 파열음에 ㄱ 받침으로 표현한다(북, 득, 극 등).
  • 동물의 소리
    • 무리를 이루든 혼자 살든 이들 역시 나름대로의 의사소통 체계, 사람의 언어와 비슷한 것이 있을 테지만 어느 나라의 글도 그 소리를 재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예컨대 개 짖는 소리를 놓고 '월월'이네 'bow-wow'네 하고 있지만, 몬더그린일 뿐, 이것도 사람마다, 문화권마다 다르게 듣는다. 고양이의 울음소리의 경우에도 한국에서는 "먀" 혹은 "야옹"이라 듣고, 일본에서는 "냐(にゃ)"라고 듣는다. 또, 그보다 제약이 많은 문자는 말할 나위도 없다.
  • 초성이나 종성을 강조하는 발음
    • 음절 단위로 모아쓰기를 하는 한글의 특성상 음절핵이 아닌 음소를 강조하는 발음은 절대로 표기할 수 없다. 한글 표기에서 음절핵은 언제나 중성이므로, 어떤 단어의 초성이나 종성을 강조하여 발음을 할 경우 설령 그 단어가 한국어의 단어라고 해도 한글로는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이 되어 버린다.

4. 학술적인 발음 표기


이 문단은 "한글은 이상적인 음성학 기호가 될 수 있다."와 같은 주장의 반론을 위한 곳이다. 한글을 학술적인 음성학 기호로 쓸 때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을 기술하는 곳이므로, 실제 언어에 용례가 없더라도 이론상으로 가능한 발음이기만 하면 된다. 또한 여기서의 한글은 옛한글을 포함한다. 다만 '뉆'과 같은 미사용 조합을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에 '''임의적으로 할당하는 것'''은 음성학적 정당성이 없으므로 불허한다. 발음 기호로서의 '뉆'은 무조건 [nwelm]이라고만 발음되어야 한다.

4.1. 국제음성기호


  • [kk], [tt], [pp], [t͡ɕt͡ɕ]와 같은 이중 자음
    • 한글의 'ㄲ', 'ㄸ', 'ㅃ', 'ㅉ'은 단자음인 된소리를 표기하기 위해 쓰이므로, 자음을 두 번 썼음에도 이중 자음으로 발음되지 않는다. 따라서 'ㄱ', 'ㄷ', 'ㅂ', 'ㅈ'의 이중 연자음은 표기할 수 없다는 구멍이 생긴다.
  • 'ㅐ', 'ㅔ', 'ㅚ', 'ㅟ'의 딜레마
    • 현대 한글에서 단모음으로 쓰이는 'ㅐ', 'ㅔ', 'ㅚ', 'ㅟ'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 [aj], [əj], [oj], [uj] 발음이었으나, 현대 한글로 넘어오면서 [ɛ], [e], [ø], [y]라는 단모음으로 변한 것으로 추정된다. 'ㅐ', 'ㅔ', 'ㅚ', 'ㅟ'를 [ɛ], [e], [ø], [y] 발음에 할당하면 [aj], [əj], [oj], [uj] 발음을 표기 못하게 되고, [aj], [ʌj], [oj], [uj] 발음에 할당하면 [ɛ], [e], [ø], [y] 발음을 표기 못하게 된다. 'ㅒ', 'ㅙ', 'ㅖ', 'ㅞ', 'ㆉ', 'ㆌ' 등도 같은 딜레마에 빠진다.
  • 이중 모음의 상승/하강 문제
    • 이중 모음이 만들어질 때는 대개 한 쪽 모음이 다른 한 쪽보다 강하고 길게 발음된다. 어느 쪽 모음을 강하고 길게 발음하냐에 따라 다른 이중 모음이 되는데, 그렇게 구분되는 이중 모음들 중 한글은 물론 옛한글로도 구현할 수 없는 이중 모음들이 존재한다. 아래는 그러한 이중 모음들의 목록이다.
    • i(j)와 u(w)의 조합
      • [ju]의 경우에는 '유'라고 표기하면 되고, [iw]도 옛한글을 사용하면 어찌어찌 'ᆛ' 정도로 표기할 수 있겠으나[71], [uj]와 [wi]의 구분은 한글로는 불가능하다. 둘 다 '위'로 적을 수밖에 없는데, '위'는 또 [y] 발음이란 게 문제. 한마디로 [uj], [wi], [y] 셋 중 둘은 못 표기한다.
    • i(j)와 ɯ(ɰ)의 조합
      • [jɯ]는 옛한글 'ᆜ'를 쓰면 되지만 [iɰ]는 못 표기한다. 또한 [ɯj]와 [ɰi]의 경우 한글로는 둘 다 '의'로 표기되어 구분할 수 없다. 즉, 둘 중 하나는 표기 못한다.
    • i(j)와 y(ɥ)의 조합
      • [jy]와 [ɥi]는 옛한글 'ㆌ'를 어떤 발음에 할당하느냐에 따라 둘 중 하나만 표기가 될 수도, 둘 다 안 될 수도 있다('ㆌ'의 음가로 쓰일 수 있는 발음은 이중 모음인 [jy], [ɥi], 삼중 모음인 [juj]와 [jwi]로 4개인데, 발음 기호에서는 당연히 한 문자를 한 발음에만 할당해야 하므로 저 넷 중 셋은 표기할 수 없게 된다.). 나머지 조합인 [iɥ], [yj]는 한글로 표기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는 넷 중 어느 것도 못 표기할 수 있다.
    • y(ɥ)와 u(w)의 조합
      • [ɥu], [yw], [uɥ], [wy] 넷 다 표기 못한다.
    • y(ɥ)와 ɯ(ɰ)의 조합
      • [ɥɯ], [yɰ], [ɯɥ], [ɰy] 넷 다 표기 못한다.
    • ɯ(ɰ)와 u(w)의 조합
      • [ɰu], [ɯw], [uɰ], [wɯ] 넷 다 표기 못한다.

5. 관련 문서



[1] 그렇기에 과거에 사용되었던 문자도 그 문자가 나타내는 음가가 사라지거나 희미해지면 문자 또한 없어지거나 다른 음가로 바뀔 수 있다.[2] 중간발음이 한글로 표기하기 애매한 발음일 뿐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틀린 얘기다. 중간발음은 발음이 아니라 발음에 대한 묘사일 뿐이다.[3] 이미 유니코드에 등록된 옛한글 자모만 포함해도 이론적으로 조합 가능한 한글 글자마디는 무려 160만을 가볍게 넘어가며, 유니코드에 할당된 다른 모든 문자에 대응시키고도 남을 정도다. 다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게 다른 모든 '문자'(예: ɥ, a)에 대응시키고도 남을 정도라는 거지, 그 문자들로 만들 수 있는 '모든 발음'(예: [ɥaɥ\])에 대응시킬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로마자나 키릴 문자처럼 풀어쓰기를 하는 음소문자의 경우, 문자를 배열하여 나타낼 수 있는 발음의 가짓수는 160만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으며, 어디까지를 하나의 발음으로 치냐에 따라 이론상으로는 무한대로 발산할 수도 있다(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게, 풀어쓰기를 하는 이상 문자 배열에 제약이 없기 때문이다.).[4] 쉽게 말해서 립스틱 바르고 입술을 입으로 잡아당겼다 뗄 때 나는 소리.[5] 그 가운데 라틴 문자는 '''한글의 본고장인 한국을 포함해서''' 5대륙의 거의 모든 언어에 대한 어지간한 용례가 다 있다.[6] 80년대 이후 출생 세대에서는 장단음의 구분이 사실상 사라져 가고 있는 추세라지만 아직까지 표준어에는 장단음이 음운으로 존재한다. 이는 한자를 공부하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한자어 자체에도 장단음이 있었으며 위의 말처럼 옛날 분들은 장단음의 구분이 가능했다고 한다.[7] 쉽게 말해서 '누운'이라고 쓰면 雪을 의미하는 [눈ː\]으로 발음 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따로따로 발음이 된다. 누, 운 이런 식.[8] 이중 모음의 경우 CCVC, CCVCC(다)까지도 가능하다.[9] 예를 들면 / 합용병서라거나...[10] 다만 현대 한국어 기준으로 이중 자음은 '없다'나 '앉다'처럼 표기상으로나마 발음 변화에 영향을 끼치는 예시가 있다(없다 /업따/ → 없어요 /업써요/, 앉다 /안따/ → 앉아라 /안자라/). 다만 어디까지나 종성에서의 얘기다.[11] 현재 사용되는 모음 중에 가장 약한 모음이다.[12] 참고로 일제 강점기 때 '스트라이크'라는 단어는 'ㅅ, ㅌ, ㄹ' 이 세 글자를 한꺼번에 붙여서 'ㅅㅌㄹㅏ이크'라고 표기했다.[13] 후자는 ㅐ를 이중모음으로 ㅏ+ㅣ라고 발음한다.[14] 엄밀히 말해서 문자 자체를 의도적으로 변형시킨게 아니기 때문에 한글 파괴는 아니다.[15] 당장 옛한글 조합 중 하나인 'ᄳᆛᇑ'을 읽어 보자.[16] 참고로 우리말에도 외국어로 발음하면 음절 수가 바뀌는 단어가 있는데, '서울'의 경우에도 한글로 나타내면 두 음절이 되지만 영어로 발음하면 영어의 'seoul'과 같이 한 음절로 줄어든다.[17] 이전 서술에는 'ㅢ'까지 단모음으로 발음된다고 하였는데, 단모음 발음이 원칙인 ㅚ나 ㅟ와는 달리 ㅢ의 원칙상 발음은 (ɰi)이므로 이것까지 단모음으로 치기는 어렵다.[18] 사라진 모음까지 동원하면 (ʌ~ɔ~ɒ), ㆎ(ɛ~æ~a)까지 포함해서 무려 12개로, 현대 영어의 단모음 수와 같다.[19] 훈민정음 창제 당시 기준으로 하면 ㆍ(ʌ~ɔ~ɒ), ㅏ(a), ㅓ(ʌ), ㅗ(o), ㅜ(u), ㅡ(ɯ), ㅣ(i)로 7개다.[20] 이 외에도 감탄사 등에서 이 발음이 나오는 사례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흔히 우리가 '어유'라고 표기하는 감탄사의 실제 발음은 '어유'보다는 오히려 '어ᄋᆜ'에 더 가깝다.[21] 참고로 구개음화된 ㅅ발음도 여기에 속한다.[22] ㅅ 자체가 유기음이라는 의견도 있다.[23] 대체로 네덜란드인은 독일어를 좀 알아듣지만 독일인은 네덜란드를 알아듣지 못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네덜란드의 중등 교육에서는 독일어를 대개 반의무적으로 가르치는 한편, 독일의 경우 개인이 굳이 찾아서 배우려 하지 않는다면 네덜란드어를 접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네덜란드어 화자와 독일어 화자는 상대방의 언어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간단한 인삿말이나 자기소개를 제외하면 서로 말이 안 통한다고 보는 게 편하다.[24] 그래서 영어의 beer와 네덜란드어의 bier의 발음 차이는 크지 않고, 의미도 똑같다. 벨기에의 일부 네덜란드어권에서는 프랑스어의 영향으로 'ㅎ' 비슷한 발음을 내기도 한다.[25] 예를 들면, Groningen(네덜란드 북동부 지역 및 도시 이름)을 '흐로닝언'이 아니라 '그로닝겐' 식으로 쓴다든지, 아니면 Schipol(암스테르담국제공항)을 '스히폴'이 아니라 '스키폴' 또는 '쉬폴'이라 쓴다든지, Hoegaarden을 '후하르턴'이 아니라 '호가든'이라 표기한다든지, Guus Hiddink가 '거스 히딩크'라 불린다든지.[26] 단, 거스 히딩크의 경우 본인이 영어식에 가깝게 '거스 히딩크'라고 불리는 것을 선호하며, 한국에서도 '거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길 원했으니 예외이긴 하다. 사실상 준영어권인 네덜란드에서는 자신의 이름에 g나 ch 철자가 들어간 경우 본인의 선호에 따라 그냥 영어식으로 불러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고, 자국어 발음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그냥 영어식으로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사람도 많다.[27] 그래서 해당 철자가 맨 앞에 오면 IJ라는 식으로 쓴다. 지명인 IJmuiden, 얼음을 뜻하는 IJs가 그 예. 단, 이름 철자를 알려줄 때에는 i(이)-j(예이) 같은 식으로 불러주기도 한다.[28] 'y' 철자는 네덜란드어에서 'i-grek(이그렉)' 혹은 그 기원인 그리스의 입실론 문자를 따라 'Ypsilon'이라 부르나 공식적으로는 전자로 칭하며, 외래어 철자를 표기하거나 일부 인명에만 사용된다. 네덜란드어에서 'y'철자가 들어가는 단어를 보면 90% 이상의 확률로 외래어라 보면 된다. 왜냐하면 한 때는 ij와 y가 혼용되던 시절이 있었는데, 19세기 이후의 정서법 개정에 따라 ij로 전부 통일되고, 일부 인명이나 외래어 기반의 단어에만 y가 남았기 때문이다.[29] 영어의 seven, eleven 등을 연상하면 편하다.[30] 예: 흔하다 - /hɯn.hɐ.dɐ/ → [xɯn.ɦɐ.dɐ\][31] 연음 부호. 러시아어로는 먀흐키 즈낙.[32] 어두의 r, n과 l에 연이어 나오는 r도 포함[33] 자세한 것은 구개음화 항목 참조.[34] 이 아인 때문에 아랍어는 인사도 제대로 발음하기 거의 불가능하다.[35] 이 글자들은 순경음으로, 양순 마찰음 [ɸ\], [β\] 정도에 해당하며, 순치음으로 사용될 목적은 아니었다.[36] 사실 이 발음은 한국어에서 나타나기는 하는데, ㄹ-ㅅ 꼴에서만 나오는 거라 rs가 아니고서야 표기할 방법이 없다.[37] 일본어의 경우는 ㄹ 받침이 전무해서 롤리를 ロリ로 표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특정 계층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오히려 롤리라고 하면 어색해하는 반응이다. [38] 근데 이건 치경 전동음[r\]을 표기하는 글자였다.[39] 'l' 발음이 초성이 아닌 위치에 나오고, 그 뒤로 모음이나 반모음 j가 따라오지 않을 경우 이렇게 발음이 난다. people, apple, crocodile[40] -lk- 꼴의 단어에서 자주 나온다 milk, silk, elk 등. 미서부에서 이렇게 발음하는 편인데 괜히 발음 굴리겠답시고 자주 이렇게 발음할 경우 못배운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사실 한국어에서도 에서 저 발음을 하는 화자가 있기는 하다.[41] 이 둘을 단순히 장단음 차이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i\]는 전설 고모음이고 [ɪ\]는 전설 근고모음이다. 즉 장단음 따지기 이전에 vowel quality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간단히 말해서 모음의 음가 자체가 다르다는 소리다. 특히 미국 영어에서는 장단의 구별이 그리 크지 않아 vowel quality로 두 모음을 구별한다.[42] 모음이기에 중간발음이 성립한다.[43] 북한에서는 '어'로 표기한다. 문화어 참조.[44] 몇몇 폰트에선 초성용 ㄷ+ㄹ 합자(ᅞ, U+115E)가 렌더링되지 않아 종성용 ㄷ+ㄹ 합자(ᇋ, U+11CB)로 대체하였다.[45] 예) 어바웃(about/əˈbaʊt)[46] 가령 う의 경우 ㅜ에 가깝게 발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ㅡ에 가깝게 발음하는 사람도 있고, 그 중간 어디쯤 되는(...) 어중간한 발음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다.[47] 엄밀히 말하면 보통 어두에서 파찰음 [d͡z\]이고 어중에서 마찰음 [z\]이나, 일본어에서 [d͡z\]와 [z\]의 대립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 차이는 크게 신경 쓸 건 없다.[48]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에 대한 학살이 일어났을 때 조선인을 구분해내는 방법이 이 발음이었다고 한다. 다만 이 학살로 인해 조선인만 죽은 것은 아니고 일본 본토의 이 발음이 안되는 지방 사람도 학살에 휩쓸렸다고 한다.[49] 그냥 ㅅ에서 성대만 울려주면 끝. 한국어에 없는 발음이고 한글로 적을 수 없는 발음이라고 해도 조금만 연습하면 쉽게 발음할 수 있게 된다.[50] ち의 음가가 [ȶi\]에서 [t͡ɕi\]로 바뀌는 과정에서 ぢ의 음가도 [ȡi\]에서 [d͡ʑi\]로 변했는데 이 때까지만 해도 じ([ʑi\])와 ぢ([d͡ʑi\])의 음가가 서로 구분되었으나 세월이 지나는 동안 두 음가 사이의 구분이 무너지며 じ가 [ʑi\]로도 발음되고 [d͡ʑi\]로도 발음된다. 이는 ず와 づ도 마찬가지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요츠가나 항목 참고. [51] 왜어유해나 첩해신어 등.[52] 해당 반치음은 z의 음가를 가지고 있던 걸로 추정된다.[53] 과거에는 달랐지만 현재에는 상당히 비슷한 발음이며 로마자 표기도 둘 다 zu로 한다. [54] 실제로 일본의 만화 등에서는 어린 아이의 서툰 발음을 묘사하기 위해 つ를 모두 ちゅ로 대체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55] 있지, 앉지[56] 꽃이[57] 까치, 최초[58] ts보다 tɕ로 발음되는 사람이 많다.[예] ヴァイオリン(바이올린)을 그냥 イオリン이라 적기도 한다[59] 이런 차이는 많이 존재한다. 예로 일본어의 z과 문화어의 유성음 ㅈ(dz).[60] 정확히는 원순화된 [ɸʷ\].[61] 그래서 한국인들 중에서는 일본에서 /f/ 발음을 옮길 때 '후'로 옮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한글 표기상의 한계로 인한 것이다.[62] 한글 창제 당시의 모음 조화에 의해 양성 모음에서는 ㅗ가 대신 결합했다.(, . 화, 홰의 ㅎ은 오히려 성문음 [h\]로 나온다)[63] 여담으로 옛한글로는 ᄒᆉ로 표기가 가능했다.(...)[64] 사실 주음부호의 ㄖ과 ㄦ을 한어병음방안에서는 모두 r로 표기하지만 둘은 다른 발음이다.[65] 동국정음식 표기에서 쌍자음은 전탁음을 표현하기 위해 쓰였으므로 그 발음에 의거하여 표기한다. 예를 들면 훈민정음 서문에서 邪를 '썅'(ㅇ는 훈민정음에서 음이 없으므로 쌰)로 표현하는데, 이는 이 발음의 원음이 [ʑa\]였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이 발음이 무성음이 되면서 '샤'가 됐다가 단모음이 되어 '사'가 되었고, 중국에서는 무기음화되어 xie가 되고 일본어에서는 유성음이 있기 때문에 원음에 가까운 じゃ로 남았다.[66] 베이징에서 쓰는 말을 기준으로 한 중국의 표준어.[67] 보통화에는 없는 6번째 성조로 발음한다![68] 1970년대 책자에서 영어의 sh 발음을 위해 저런 자모를 쓴 적이 있다.[69] 대표적으로 isiXhosa. [70] 굳이 발음하자면 시계소리를 표현하는 '똑'소리를 내고 쿵이라고 하면 된다. 즉 똑쿵. 그러나 한글 그대로 '똑쿵'이라고 읽으면 당연히 그들 입장에선 못 알아듣는다. [71] 다만 'ᆜ'가 [jɯ\] 발음인 점을 고려하면 'ᆛ'가 [iw\]인 것은 일관성이 없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