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만 삼총사
1. 소개
'''The German Trio'''
'''게르만 삼총사'''는 1980년대 중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 서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들 세 선수를 일컫는 말이다. 이들, 게르만 삼총사의 위엄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베스트 일레븐에 구성원 모두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1]
2.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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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서부터 ''''늑대 사령관' 로타어 마테우스, '금발의 폭격기' 위르겐 클린스만', '역대 최고의 양발잡이' 안드레아스 브레메.'''
3. 결성 과정
당시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는 라이벌 AC 밀란의 오렌지 삼총사에 대항하기 위해 공격적인 선수 영입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1988-89 시즌에는 로타어 마테우스와 안드레아스 브레메를, 1989-90 시즌에는 위르겐 클린스만을 영입하였다.
4. 활약
4.1. UEFA 유로 1988
게르만 삼총사는 오렌지 삼총사와 마찬가지로 국가대표에서 먼저 결성되었는데, 조별리그 A조에서 2승 1무로 4강에 진출했으나, 4강전에서 오렌지 삼총사가 이끄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로타어 마테우스가 페널티 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로날드 쿠만에게 페널티 킥 동점골을 내주고, 마르코 판바스턴에게 역전골을 허용하여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4.2. 1989-90 시즌
1988-89 시즌에 로타어 마테우스와 안드레아스 브레메를 영입하여 스쿠데토를 차지한 인테르는 1989-90 시즌에 위르겐 클린스만까지 영입하여, 게르만 삼총사를 결성하였다. 하지만 클린스만이 합류하기 전에 1988-89 시즌 스쿠데토를 차지한 것과 달리, 1989-90 시즌에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끄는 SSC 나폴리에게 스쿠데토를 내주고만다. 이외로 기대와는 달리 첫 시즌에는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에서만 우승을 차지했다.
4.3.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
1989-90 시즌에서 약간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던 게르만 삼총사는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조별리그 D조에서 게르만 삼총사가 이끄는 서독은 유고슬라비아를 상대로 마테우스가 2골, 클린스만이 1골을 넣었고, 추가로 루디 푈러가 쐐기골을 넣으며, 4:1 대승을 거두며 화끈하게 첫승을 신고하더니,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루디 푈러가 전반 36분에 선제골을 넣더니, 1분만에 위르겐 클린스만이 쐐기골을 넣고, 후반 47분에 로타어 마테우스가 3번째 골을 넣었고, 59분에 우베 바인이 4번째 골을 넣었고 푈러가 75분에 다시 골을 넣어 5:1 대승을 거두어, 게르만 삼총사는 다시 한번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피에르 리트바르스키가 후반 89분에 선제골을 넣어 겨우 승리를 하나 싶더니만, 1분만에 프레디 린콘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로 끝났다.
16강에서 오렌지 삼총사가 이끄는 네덜란드를 만났는데 경기 전 프란츠 베켄바워 감독이 인터뷰에서 네덜란드를 디스하여, 네덜란드 선수들을 흥분시켰고,[2] 경기가 시작되자 루디 푈러와 프랑크 레이카르트가 동반 퇴장을 당할 정도로 경기가 격렬하게 진행되었다. 이후 후반 51분에 클린스만이 선제골을 넣었고, 85분에 브레메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네덜란드는 후반 89분에 로날드 쿠만이 페널티 킥으로 만회골을 넣는데 그쳐 결국 게르만 삼총사는 오렌지 삼총사를 압도하여 2:1로 승리하였다.
8강에서는 체코슬로바키아를 상대로 마테우스가 페널티 킥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잉글랜드를 만났는데, 브레메가 후반 60분에 선제골을 넣어 손쉽게 결승에 진출하나 싶더니만, 게리 리네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의외로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갈정도로 접전을 벌인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브레메와 마테우스를 비롯한 서독의 선수들은 다 성공시켰지만, 잉글랜드는 2명이나 실축하는 바람에 게르만 삼총사는 서독을 결승전으로 이끈다.
결승전에서는 디에고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를 만났는데 4년 전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패배를 갚기 위해 서독은 복수의 칼을 갈고 있었다. 또한 아르헨티나는 4년전과 달리 전력이 약화되었고, 에이스인 마라도나조차 기량이 떨어져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심지어 클라우디오 카니자마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였고, 아르헨티나는 페드로 몬손과 구스타보 데소티 등 총 2명이 퇴장당하는 등 엄청나게 고전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85분에 서독에게 페널티 킥이 주어지고, 원래 키커인 마테우스가 축구화를 갈아신은 지 10분도 채 안되었기 때문에 움직임이 상당히 어설펐기 때문에 브레메가 대신 찼고 세르히오 고이코체아는 정확히 방향을 읽고 빠르게 몸을 뻗었으나 킥이 워낙 구석으로 향해 아슬아슬하게 손이 닿지 못해 결국 브레메의 결승골로 서독이 우승하게 된다. 결국 게르만 삼총사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 서독의 우승을 이끌었고, 전원 다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었다.
4.4. 1990-91 시즌
1990-91 시즌에 게르만 삼총사의 인테르는 UEFA 컵 결승전에 진출하는데 AS 로마를 상대로 1·2차전 합계 2:1 승리를 거두며 트로피를 안겨주었다. 또한 마테우스는 이 활약을 바탕으로 1991년에 신설된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고, 발롱도르에서도 다르코 판체프, 데얀 사비체비치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포디움에 선정된다.
4.5. 해체
1992년을 끝으로 로타어 마테우스는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위르겐 클린스만은 AS 모나코 FC로 이적, 안드레아스 브레메는 레알 사라고사로 이적하여 결국 게르만 삼총사는 해체되었다.
4.6. 1994 FIFA 월드컵 미국 : 재결합
1994 FIFA 월드컵 미국에서 게르만 삼총사는 국가대표에 소집되어 다시 재결합하였으나, 4년 전과 달리 독일 선수단은 노쇠하였다. 볼리비아와의 경기에서는 위르겐 클린스만이 후반 61분에 결승골을 넣어 간신히 1:0으로 승리하였고, 스페인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으나 클린스만이 48분에 동점골을 넣어 간신히 비겼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대한민국과의 시합에서 클린스만이 전반 12분과 37분에 골을 넣는 등 3:0으로 앞서갔으나, 후반전에 황선홍과 홍명보에게 추격골을 내주어 간신히 3:2로 승리하였다.
16강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루디 푈러와 위르겐 클린스만의 득점으로 3:2로 간신히 승리하여 8강에 진출했으나, 불가리아와의 경기에서 로타어 마테우스가 페널티 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요르단 레치코프에게 역전골을 허용하여, 결국 2:1로 역전패를 당해 게르만 삼총사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는 쓸쓸하게 막을 내렸고, 이후 게르만 삼총사는 다시 해체되었다.
5. 마테우스와 클린스만의 불화
게르만 삼총사 중에서도 사실 브레메는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덜하며, 마테우스와 클린스만에게 무게감이 쏠린다. 마테우스, 클린스만은 모두 독일 국가대표팀의 올라운드 레전드며, 센츄리 클럽에 가입했고, 대표팀 주장을 장기간 역임했다.
하지만 이 둘은 견원지간이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의 앙숙 관계가 되었다. 마테우스나 클린스만 문서를 보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다.
[1] 다만 1990년 발롱도르에서는 로타어 마테우스가 1위를, 안드레아스 브레메가 3위를 차지한 것에 반해 위르겐 클린스만은 안타깝게도 최종 3인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해당 연도 발롱도르 2위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골든볼과 득점왕을 차지한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살바토레 스킬라치였다. 대신 클린스만은 1995년에 발롱도르에서는 2위, FIFA 올해의 선수 3위를 기록하면서 포디움에 들어간다.[2] 기자가 '''“16강에서 네덜란드를 만난 것이 부담이 되지 않느냐?”'''란 질문에 '''“우린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조별예선에서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간신히 16강에 진출한 네덜란드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디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