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희자

 

뻐꾸기 둥지의 등장인물이다. 배우 서권순[1]이 연기한다. 배우가 배우인 만큼 시청자도 울컥할 만큼의 이기적인 연기를 완벽히 소환해내었다.
정병국과 정유미의 어머니이다. 일찍 사별한 남편을 대신해 회사를 운영한 여장부이다. 3대독자인 아들의 후사를 위하는 사람들 때문에 백연희이혼시키려 하였다. 그러나 아들의 반대에 어쩔 수 없이 대리모를 구해 손자를 보게 된다.
그러나 그 대리모를 했던 이화영이 돌아와 자신의 아들을 유혹하자 매우 분노하지만, 그녀의 회사 때문에 이도 저도 못하고 있다. 일단 이화영이 대리모이지만, 출신이 좋지 않아서 지금의 며느리인 백연희를 계속 두고 싶어했다. 그러나 이동현과 동거하여 그의 아이를 낳았던 연희의 과거를 알고는 분노하며 그녀를 내쫓아 버린다. 그리고 사돈백철을 도와주려는 아들을 제지하는 등 냉혹한 면도 보여준다.
손아래 시누이 정진숙과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들도 여러 여자가 있었고, 낙태까지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백연희를 마치 걸레 취급하는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식의 이기주의자.
자기의 손자진우에게는 자상하게 대하다가도 정작 연희에게 싸늘하게 대하는 걸 보면 진짜 몸서리가 쳐질 정도로 진우가 자기 외할머니 병문안도 못 하게 끌고 가는 등 점점 잔인하고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화영에게 좋게 대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진우를 낳아준 존재라서 조금이나 생각하는 거지 아들에게 새로 장가를 들라고 하는 등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백연희의 승소 이후에 며느리 백연희에 대한 미안함과 손자 정진우에 대한 그리움으로 백연희에게 정병국과 다시 합치면 안되냐고 애원했지만, 시어머니한테도 시달려서 원한이 생긴 백연희한테 박대당했다.
87회에서도 너그럽게 받아주겠다고 애원했지만, 백연희에게 이화영이 그 집 며느리라는 비난을 들었고, 재판에서 이화영이 자신의 난자를 통해서 정진우가 태어나게 한 것이라는 말을 듣고 멘붕했다.
88화에서는 정진숙 없이는 너무 외로운 터라 결국 배찬식을 자신의 집에 들인다. 하지만 곧바로 정병국이 이화영을 살해하려다 경찰서에 끌려간 사실을 알고 배추자의 집을 찾아가 이화영에게 합의를 요청하자 그녀는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에게 무릎 꿇어 사과하라고 요구한다. 처음에는 정진숙이 대신 하려고하나 이화영의 독촉에 결국 무릎꿇어 사과하지만, 분함에 눈물을 흘린다.
101회에서 자신의 아들인 정병국이 병원에 있었던 일에 대한 충격으로 알코올 의존증에 걸리게 되었고, 이에 대해서 곽희자는 그를 뒷바라지를 해야 하는 처지가 되어 버렸고, 죽고 싶어하는 자신의 아들 때문에 백연희에게 찾아가서 자신의 아들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죄값을 대신 받을테니 자신의 아들을 살려달라고 부탁했고, 말미에 자신의 아들과 마찬가지로 마음을 고쳐먹게 된다.
자주 하는 대사는 '''"우리 집안이 어떤 집안인데!"''' 뭔가 본인한테 억울한(?) 상황에서 항상 나온다.


[1]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 시어머니 역할로 단골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