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비밀법령
1. 개요
International Statute of Secrecy / 國際秘密法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설정. 지구상의 모든 마법 세계가 지켜야 할 국제 법령이다. 가끔 국제 마법사 비밀 법령으로도 호칭된다.
1689년에 제정되어 모든 마법사들이 여기에 서명함으로써 효력이 발휘되었다. 이 법령의 골자는 바로 마법사들이 머글들에게 정체를 감춘다는 것. 한창 머글들이 마법사들을 박해하던 시기라 제정된 듯 하다.
말포이 가문은 이 비밀법령 제정에 극도로 반대했었다고 한다. 가문의 시조인 아르망 말포이[1] 부터가 프랑스에서 영국 정복을 위해 건너온 윌리엄 1세를 도와준 공로로 현재 말포이 가문의 영지를 받아 대대로 살아왔고, 이전까지 영국 왕실과 혼담이 오갈 정도로[2] 머글 세계에 영향력이 컸기 때문에 영향력이 줄어들까 염려했기 때문이다.
겔러트 그린델왈드는 이 법 때문에 마법사들이 숨어살고 머글들에게 박해당하는 현실을 비관하며 이 법령을 박살내고 두 세상을 통합시키기 위해 테러리스트 생활을 했지만 알버스 덤블도어에 의해 저지당하고 실패하고 만다.
2. 상세
이 법령은 제정 직후 부터 현재까지 마법사 세계의 모든 마법사와 마녀들이 준수해야 하는 법으로 호그와트를 비롯한 모든 마법 학교에서는 머글들에게 절대로 마법사 세계가 들통나면 안된다고 항상 교육 받는다. 특히 미국은 마법사 세계를 감춤과 동시에 지팡이 소지 면허까지 있다. 미국에서는 개척시대의 무장폭력 마법강도 집단인 스카워러(Scourer) 조상들로부터 마법에 대한 증오를 세뇌받은 반마법 비마법사 집단이 호시탐탐 마법사회를 찾아내 폭로하고 말살하려는 기회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3] 실제로 과거에 재정부장관에 해당하는 인물의 딸 도커스 트웰브트리즈(Dorcus Twelvetrees)가 반마법 비마법사 집단의 후손이 바솔로뮤 베어본(Bartholomew Barebone)에게[4] 지팡이를 보여줬다 탈취당하고, 언론사에 공개되어 미국 마법 사회가 통째로 박살날 뻔한 일이 있었던 이후로 모든 마법사의 마법 사용기록을 추적하기 위해 지팡이 소지 면허 정책이 실행되었다.[5]
비밀의 방에서 아서 위즐리의 포드 앵글리아가 대표적인 국제 비밀 법령 위반 물건. 마법부의 통제를 받는 탐지 불능 늘이기 마법에다가 비행 마법, 투명화 마법을 걸어서 사용했고 집요정 도비에 의해 9와 4분의 3 승강장 게이트가 막혀 해리와 론이 이 차를 타고 날아가는걸 머글들에게 들키는 바람에 난리가 났으며 결국 아서 위즐리는 마법부에서 크게 문책을 받고 50 갈레온의 벌금을 내야 했다.
다만 머글이어도 미성년 마법사의 가족이거나 법적으로, 서류상으로 보호자라면 마법사 세계를 목격해도 용납 되는듯 하다. 가장 가까운 예로 더즐리 일가는 해그리드의 돼지 꼬리 달기와 하늘을 나는 포드 엥글리아 목격, 풍선 마지 사건, 혓바닥 늘이기 테피, 플루 가루 네트워크, 무디의 마법의 눈등 각종 마법의 발현과 마법 도구, 마법사들을 몇번이나 봤음에도 기억 수정을 하지 않고 넘어갔다. 머글의 집에 절대로 연결 못하는 플루가루 네트워크도 아서 위즐리가 통 사정해서 해리를 데리고 떠날 동안만 연결을 했는데 이때도 더즐리 가문이 미성년 마법사 해리 포터의 보호자라 마법을 목격해도 문제가 없다 여겼는지 허락은 되었다. 이외에도 해리의 엄마 릴리의 부모님도, 헤르미온느의 부모님도 다이애건 앨리를 방문하는 등 마법세계를 봐도 문제 삼지 않았다.
사실 평범한 미성년에 불과한 이들이 가족에게 중대한 비밀을 만들긴 어렵고, 만든다 하더라도 심한 괴리감에 휩싸일 것이 뻔히 보이기에 어쩔 수 없은 일이다. 머글 부모들에게 마법사 자식의 존재를 숨긴다고 친다면, 부모들의 기억을 평생 조작해서 자식들이 교육을 받거나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 이유를 만들어내야 하거나 아예 자식이 있다는 기억을 지우고 마법사 가정에 위탁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키워야 하는데 어느 쪽이든 할짓이 아니다.
작중 묘사를 보면 머글 부모의 경우 마법사 사회와 어느 정도 교류가 가능하다. 헤르미온느의 부모님들은 머글들이었는데도 딸과 함께 쇼핑하러 '''다이애건 앨리에''' 동행했고,[6] 헤르미온느가 퀴디치 월드컵을 볼때 용돈이 있는 것이나 학교에서 준비물을 살 때 쓸 돈은 당연히 부모님에게서 받은 것일텐데, 이를 생각하면 머글 돈과 마법사 돈의 환전이 가능하단 걸 알 수 있다. 아서 위즐리 역시 퀴디치 월드컵 당시 머글 관리인에게 머글 돈을 줘서 텐트를 쳤다. 머글 세계의 협조를 요청할 일이 있으면 영국의 수상[7] 에게 마법부 장관이 직접 연락을 취해 요청하는 형식인데, 이 덕분에 마법세계에서 1급 수배자인 시리우스 블랙이 탈출했을 때 머글 뉴스를 통해 머글들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볼드모트의 복귀 당시에도 머글 세계에 경고를 할 수 있었다.
또 교육 받지 못한 어린이들의 감정 폭주로 인한 마법 발현이나, 자신이나 타인등 누군가 위험해서 마법을 사용해 보호하거나 구했을 경우에는 머글들이 목격 하더라도 처벌 받지 않는다. 한 예로 드래곤 커먼 웰시 그린이 1932년 영국 데일주의 일프라콤 해안을 습격했던 "일프라콤 사건"이 있다. 당시 해변은 일광욕 중인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서 대형 참사가 날 뻔 했는데 현장에서 일광욕 중이던 틸리 토크라는 마녀와 가족들이 마법을 사용해 머글들을 보호했다. 틸리와 그 가족은 이 공로로 멀린 훈장 1등급을 받았다.
[1] 프랑스어 발음은 '''말푸아''' 정도 된다.[2] 루시우스라는 이름을 가진 조상은 엘리자베스 1세에게 청혼했었다고 한다. 거절당하자 평생 처녀로 살 저주를 남겼다는 소문이 있었다고.[3] 몇몇은 마녀 재판에 동조하기도 했다. 이자들이 악행에 대한 처벌을 받은 이후, 살아남은 몇몇은 마법에 대한 증오만을 가진 채 마법을 쓰지 못하는 자식만 골라 키웠다.[4] 성으로 보아 신비한 동물사전에 나온 메리 루 베어본의 조상으로 추측된다.[5] 도커스는 이런 사태를 일으켰음에도 고작 1년만 감옥에 있었다. 다만 평판은 완전히 망가져 평생 고립된 채 거울과 앵무새 한 마리하고만 여생을 보냈다고 한다. 이 이후로 '도커스'는 미국 마법 사회에서 욕으로 자리잡았다.[6] 이를 보면 벽돌을 건드려서 비밀통로를 만들어 다이애건 앨리로 들어가는 방식이 마법사 전용이 아니란 걸 알 수 있다.[7] 영국 마법부가 영국 총리와 연결되어 있었으니 다른 나라에서도 마법부가 각국의 수반과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