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스페인)

 


1. 스페인의 주
2. 스페인의 도시
2.1. 알바이신 지구
3. 같이보기


1. 스페인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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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 (안달루시아)
Granada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지방에 있는 자치주. 지중해 연안에 위치해 있고 면적은 12,635km², 인구는 876,000명이다. 168개의 하위 지방으로 나뉜다.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물아센 산이 이곳에 걸쳐 위치해 있는데 높이는 3,481m다.

2. 스페인의 도시


그라나다 (그라나다)
Gr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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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감사합니다(Gracias)/천만에요(De nada). 물론 이것이 도시 이름의 어원은 아니고 원래는 석류라는 뜻이지만 그라나다 사람들도 그럴싸하다 싶었는지 그라나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다.

'''"그라나다, 빛나는 햇빛과 꽃과 노래가 넘치는 땅이여! 밤이 되면 별이 반짝이고"''' (아구스틴 라라 <그라나다>)

스페인 남부의 도시이자 그라나다 주의 주정부 소재지(州都).
과거 이베리아 반도 최후의 이슬람 세력인 나스르 왕조의 수도 였다. 이들이 남긴 '''알함브라 궁전'''은 이슬람 건축의 정수로 손꼽힌다. 스페인의 낭만주의 기타 작곡가 프란시스코 타레가는 이 궁전을 여행하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작곡했다. 알람브라 궁전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하루/시간대별 입장객 수가 정해져 있고 이마저도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 두어야 한다.[1] 야간 개장도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위상이 과대평가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보통 중앙아시아[2]나 이집트의 이슬람 유적들을 먼저 방문한 이후 알함브라 궁전을 방문한 사람들은 알함브라 궁전을 보고 그렇게 최고 수준까지는 아니네 하고 좀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과대평가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접근성 때문인데 유럽인들 입장에서는 알함브라 궁전이 같은 유럽에다가 관광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서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방문지라서 서구인들 입장에서는 대표적인 이슬람 유적지가 알함브라로 굳어졌다는 것.
안달루시아의 다른 주요 관광 도시인 말라가[3], 세비야, 코르도바에 비해서 열차로 여행하기가 까다롭다. 세비야, 코르도바, 카디스는 마드리드에서 렌페로 직행이라도 있지...
2019년 6월 25일, 마드리드 Puerta de Atocha에서 안테케라(Antequera)를 경유하는 그라나다행 AVE 열차가 개통되었다.
안 그래도 더운 안달루시아 지역에서도 가장 내륙에 위치해서 여름에는 '''살인적으로 덥다.''' 낮 최고 40도~50도를 넘나드는 더위를 겪고 나면 혼이 빠진다. 7~8월에는 절대 가지 말아야 할 도시다. 7월 평균 최고 기온은 33.2℃로 대구(30.3℃)보다 높다. 그러나, 대구의 더위가 고온 다습의 더위라면 그라나다의 더위는 고온 저습의 더위이다. 남쪽의 사하라 사막에서 부는 사막풍 때문에 습도는 없어서 낮에는 40도~45도 이상의 더위가 있어도 그늘로 가면 서늘함을 느낄 수 있다.
스페인 본토에서 가장 높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남동쪽으로 끼고 있어 등반객/스키어들의 베이스 캠프 노릇을 하기도 한다. 그 무더운 여름에도 그라나다에서는 멀리 산맥의 만년설을 볼 수 있다.
기독교도들이 이슬람교도들을 몰아낸지 50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라나다에는 주로 모로코북아프리카 출신의 대규모 아랍계 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1990년대에는 레콩키스타 종료 후 500여년만에 이슬람 모스크가 건립되어 제법 큰 뉴스거리가 되기도 했다. 사실 역사도 그렇고 그라나다 옛 지역과 거리는 북아프리카의 이슬람계 도시들과 매우 비슷하다. 하지만 16세기에 '아빌라의 성 요한', '천주의 성 요한' 등 가톨릭성인들이 활동한 도시이기도 해서 이 성인들과 얽힌 성지도 많이 있다.

2.1. 알바이신 지구


아랍계 이주민들은 주로 알바이신 지구에 거주한다. 고도가 높고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설경을 볼 수 있다. 전망이 굉장히 멋져 관광객들이 종종 찾기도 한다. 여기에는 집시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박물관도 있다. 입장료는 2017년 초 기준 5유로. 알바이신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사크라멘토 지구가 있는데 여기는 위험한 편에 속한다. 아랍계 이주민 중에서도 형편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밤에 홀로 다닐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 북아프리카계 아랍인 이민자들이 많이 들어오고, 이들이 집중적으로 정착한 지역이 이름도 아랍어 이름을 유지했고, 옛날부터 아랍 문화가 진득하게 남아 있던 알바이신 지구다 보니 '''그라나다에는 500년간 잠시(?!) 떠나있던 아랍인들이 돌아와 늘 그랬던 모습으로 살고 있다'''란 드립도 있다. 하기야 그라나다를 중심으로 한 高 안달루시아 지방[4]은 알안달루스 문화의 일부로 지냈던 시간이 800년, 즉 기독교 세계에 있었던 시간보다 더 기니 드립이긴 해도 나름 뼈대 있는 농담인 셈이다.
알함브라 궁전을 중심으로 많은 길냥이들이 서식하고 있기도 하다. 어슬렁어슬렁 궁전을 배회하다가 먹을 걸로 꼬시면 떼로 달려 오는 모습에 애묘인이라면 방문해볼 가치가 있다.
오늘날 스페인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가 적은 이유가 이 알바이신 지구 때문이기도 하다. 90년대 중후반 알바이신으로 몰려온 아랍계 이민자들 중에 잡범이 많거나 스페인어를 아예 안 배우고 아랍어만 사용하는 등 스페인 사회에 부적응하는 경우가 생기자 스페인 정부는 난민이나 이슬람권 이민자들을 임의로 거주지를 정해주고 스페인인과 섞여 살면서 어쩔 수 없이 스페인어를 사용하도록 정책을 취했는데 이 방식이 극단주의를 예방하는데 대성공을 거두었다. 비교하자면 이런 노하우가 없었던 스웨덴 같은 경우는 이민자들이 주거지 선택을 자유에 맡겼다가 소말리아, 에리트레아 출신들이 집값이 싼 지역으로만 몰려서 우범지역이 되고 다시 집값이 폭락하고 카타르의 지원으로 이슬람주의를 선교하는 모스크가 생기는 부작용이 발생하였다.

3. 같이보기


[1] 공식 인터넷 예매처#[2] 부하라사마르칸트, 히바 등등[3] 말라가는 원래 해변 관광지로 영국, 독일, 북유럽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장소다.[4] 세비야 일대는 역으로 저 안달루시아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