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록(악의 여간부 2)

 

1. 설명
1.1. 그레텔 그림
2. 작중 행적
2.1. 약점
2.2. 굉장한 약점
2.3. 패배 후 공략
2.4.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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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후......자아, 다 같이 불행해지자......"'''

악의 여간부 2의 등장인물. 성우는 토도 미사키.

1. 설명


악의 비밀결사 '블랙 메르헨'의 간부 중 한 명으로, 유럽의 마녀 길드에서 마녀 캐스트 대표로써 블랙 메르헨에 파견된 음침한 분위기의 여성. 이명은 '언해피 트리거'. 키는 167cm. 모티브(캐스트)는 서양 동화에 나오는 마녀.
언제나 기분나쁘게 웃으며 다크서클을 한 데다 매사에 기운 없어 보이는 음침한 모습과는 달리 마녀들의 최고 인재로써 발탁된 만큼 그 명성도 널리 알려진 강력한 마녀. 다른 간부들과는 달리 본인만의 의사로 참가한 게 아니지만 '나를 포함한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다'는 자신의 신조에 부합하기 때문에 블랙 메르헨 단원으로써의 활동은 다른 여간부들 못지 않게 적극적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심지어 양키 선더에게 바켄로더를 상대할 다음 간부로 선택되어도 기뻐하긴 커녕 안 될 일은 안 된다는 식으로 축 쳐지지만 이것은 그녀 나름대로 부정적인 의욕을 다지는 과정일 뿐이며, 이른바 '''불행 체질'''이라는 불가사의하고 통제불능인 능력 때문에 절대로 만만하게 상대할 수 없는 여자. 그래서 다른 간부들도 그녀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지만 오직 수령 퀸 테일만은 자신의 압도적인 마력으로 불행을 씹어버리고 거리낌없이 핵꿀밤을 먹인다...
이 '불행 체질'은 사실 능력이라기 보단 마녀 명가인 그림 가문의 여자에게 대대손손 내려져오는 '''저주'''에 가까우며, 그녀의 '불행'이 옮은 사람은 가볍게는 새똥이나 야구부원이 잘못 날린 야구공을 맞는 것부터 '''날벼락을 맞거나 중병에 걸리는 것'''에 이르기까지 그림록이 의도하지도 않은 사고에 마구 휘말리게 된다. 덤으로 그림록의 심리가 불안정하거나 안 좋아질 수록 더욱 큰 불행에 휘말리게 되며 당연히 본인은 물론 주변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마저 같이 다니거나 심기를 건드리면 이유 없이 덩달아 크고작은 해프닝에 휘말려버리기 때문에 주변에 다가오려는 사람이 없다. 그나마 본인이 멀쩡해보이는 것도 워낙 자주 겪어서 마음의 대비를 하고 다니는 것 뿐.
가족 대대로 이런 운명을 타고났다는 것 때문에 그림록은 매사에도 희망을 완전히 놓은 채 살아왔으며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사고관의 소유자가 되고 말았다. 그렇기 때문에 '다 같이 불행해지자'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다니지만 이것은 악의로 그러는 게 아니라 희망을 가질 땐 언젠가 실망하고 슬퍼지는 반면 불행할 때는 싸움도 갈등도 고뇌도 없이 평온해지기 때문이라는 비틀린 선의를 신조로 삼고 있는 것. 그래서 이율배반적이게도 자기가 불행을 줌으로서 사람들을 마음의 상처로부터 지켜줄 수 있다고 믿는데, 일례로 향수병 때문에 휴대폰 중독으로 고생하던 에이고네 반 여학생을 보자 포츈 건으로 휴대폰을 먹통으로 만들어 '갑자기 나타난 마녀 때문에 생긴 일이니 별 수 없다'고 마음을 놓게 해서 향수병을 치유해줬다. 그 휴대폰만이 아니라 본의 아니게 학교 전체 통신망까지 마비시켰단 게 문제지만(…).
오른팔에 장비한 총 형태의 무기 '포츈 건'은 바로 이런 불행의 마력을 총 안에 든 특수한 마석을 통해 정제하고 증폭시킨 마탄의 형태로 사출해 상대에게 자신의 저주를 옮길 수 있게 해준다. 사실 무기라기 보단 마술이 행사되는 방향을 집중시키기 위한 보조 도구에 가까우며, 맞는다고 해도 형체가 없는 '운'을 끼얹는 것이기 때문에 당장 큰 상처는 없어도 희생자는 얼마 안 가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하기 시작하고 효과가 중첩될수록 더욱 심각한 피해에 노출된다. 영향 범위까진 제어할 수 없지만 맞은 사람에겐 확실하게 효력이 나타나서 문제는 없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 총은 오른팔 전체를 감싸는 램프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걸 이용해 자긴 강대한 마력과 오른팔을 등가교환했다고 속였다가 총을 샥 빼서 놀래키고는 '''속았지롱…'''하는 일회성 조크를 즐긴다(…).[1]
거기다 그림록은 숲의 마녀 출신[2]이기 때문에 산중에 둘러싸인 오토기 학원에서는 어마어마한 홈 어드밴티지까지 작용한다. 이를 이용해 먼거리에서 상대를 저격하고 상대가 불행 때문에 발목을 잡히는 동안 소유자마저 순간이동 시켜주고 뭐든지 꺼냈다 빼냈다 하는 마법 모자를 이용해 저격 위치를 바꾸면서 상대를 괴롭히는 전법이 주특기. 또한 전형적인 마녀에 저격수 타입인지라 근접전에는 약한 편이지만 날개를 생성해 그냥 도약만으론 닿지도 못할 거리에서 폭격을 퍼부을 수도 있고 상대의 접근을 허용한다 해도 특유의 불행체질로 상대방의 발목을 잡은 후에[3] 도주할 수 있어서 근접전은 할 수 없는 거나 마찬가지. 또한 모자에서 배럴이나 미사일같은 것도 꺼낼 수 있어서 공격패턴도 은근히 다양하다.

1.1. 그레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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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따위가 있으니까 사람들은 기대하고, 상처받고, 망설여.'''

'''......그러니까 희망 같은 건 없는 게 나아......"'''

그림록의 변신전 모습. 다른 간부들과 마찬가지로 이쪽 역시 그림록의 진짜 본명을 쓰고 있다. 마녀의 명가 그림 가문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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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오토기 학원에서는 2-C반의 담임선생으로 일하고 있으며 담당과목은 영어. 변장하고서도 여전히 불행체질로 고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녀가 가는 곳마다 난데없이 들개가 나타나서 짖거나 점심 먹을려는데 식권 자판기에 유일하게 하나 있는 천엔지폐가 안 들어간다거나 하는 식으로 크고 작은 사건이 연달아 터지며, 진로상담을 해 줄 때도 이런 불행으로 인한 네거티브 사고관에 근거한 추천을 해주는지라 거의 매일 학원장에게 불려서 혼나고 있다.(…) 그래도 근본은 좋은 사람이라서 자기가 후견인인 유럽에서 온 유학생[4]들도 잘 챙겨주고 다른 학생들의 고민상담도 잘 받아주는 편인데, 상담을 해주면서 희망을 주는 게 아니고 절망을 줘서 해결해주는 게 문제.
이런 식으로 상담을 진행하다 보니 절망/종말론에 심취한 요상한 집단이 만들어져서 한때 학원내에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멘토는 당연히 그레텔이고 학생들이 심야의 시청각실에 촛불 하나만 켜놓고 모여선 스승님에게 인생 상담을 청하는데 해주는 말은 결국 하나같이 포기하면 편해로 귀결된다. 에이고는 처음엔 야스라를 시켜 알아봐달라고 요청했다가 연락이 두절되자 직접 찾아가서 실태를 목격하는데, 이미 야스라마저 절망교에 빠진 채 시청각실에 축 늘어져 있었고 찾아온 에이고조차 삶의 의욕이 싹 사라져 덩달아 입단할 뻔 했지만(…) 학원장이 찾아와 혼을 내서 겨우 해산됐다.
다만 상담이라고 해도 연애관련 이야기만은 자신에 대한 염장질로 취급돼 절대 금구. 한번은 약점을 알았다면서 키비 모모카가 '''친구가 남자친구하고 H쪽으로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상담을 요청하지만 결국 그레텔의 분노를 사는 바람에 끌려가서 설교만 신나게 듣다가 끝났다.
집안은 유럽의 마녀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명문이고 그 덕분인지 사교 댄스를 비롯한 웬만한 서양식 예의범절에 통달해 있으며 그렇게 안 보이지만 평소 행동에서도 충분히 기품이 있다. 당연히 자신을 가꾸는 법도 충분히 알고 있지만 그놈의 불행체질에 따른 낮은 텐션과 아침에 지나치게 약한 것 때문에 눈에서 다크서클이 없어지는 날이 없어서 외모가 죽는 편이며 출근도 상당히 늦게 온다. 아침에 약한 건 최근 점점 더 심해져서 교직원 회의에 지각도 자주하고, 심지어 간부로서 블랙 메르헨의 회의에도 지각이 잦은 편.
어릴때부터 엄격한 집안에서 자란 탓에 개인적인 시간이나 취미생활을 가진 적이 없었고, 일본으로 넘어와서 교사로 위장해서 지낸 것이 인생 최초의 개인적 시간이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이런 자신만의 시간에 시험 삼아서 놀기 시작하다가 일본의 서브 컬쳐에 푹 빠져서, 그녀의 방은 이미 각종 만화 잡지와 게임으로 도배가 되어 있는 마굴 비슷한 상황. 스스로도 어른스럽지 못하단 자각은 있지만 쉽게 그만둘 수 없어서 고민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눈치도 있고 해서 완전히 비밀로 하고 있다. 이렇게 아이같은 면이 있어서인지 부하(제자)들을 이끄는 입장인데도 때로는 그 제자들이 스승님을 보살펴주고 이런저런 현대 상식을 알려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여담으로 술에 무척 약하다. 회식자리만 가면 술에 만취해서 곁에 있는 사람 괴롭히는 게 예사로 아스라의 만취 꼬장에 추임새로 그녀의 옷을 잡아당기는 바람에...

2. 작중 행적




2.1. 약점


약점은 '''12시를 알리는 종'''. 에이고는 불행체질에 대해 비밀이 있을 거란 생각에 인덕이 있는 야샤를 통해[5] 그림록에게 직접 물어보게 한다. 에이고가 같은 자리에 있는 게 심히 거슬렸지만(…) 의외로 자신의 전투 스펙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데, 우시가미 님은 이 중 주무기인 마도구 포츈 건 안의 마석[6]이 공략의 열쇠라고 판단했다. 그게 무엇인지는 알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일 뿐. 적어도 그림록이 정확히 어떤 마녀의 캐스트인지만 알아도 실마리가 풀릴 수 있다는데…
본인을 떠봐서 정보를 캐내려 했지만 묵묵부답이라 실패한 에이고는 우연찮게 그림록의 부하 중 한 명이 연극부에 다니며 최근엔 신데렐라 연극을 준비한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런데 그 부하는 그림록 님은 '''신데렐라 이야기를 매우 싫어한다면서''' 자기가 이 공연을 한다는 걸 알리지 말라고 부탁에 부탁을 거듭한다. 이걸 본 우시가미 님은 그림록의 캐스트인 마녀가 신데렐라에 나오는 '요정대모'라는 사실을 유추해 내게 되고 지금까지 알아낸 정보를 토대로 외국의 지인[7]을 통해 포츈건에 사용된 마석이 '12시의 종(Twelve o'clock Bell)이며 마력을 증폭해주는 만능의 마도구이지만 12시를 알리는 '열두번의 종소리'가 들리면 효과가 반전되어 버린단 부작용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8]. 꼭 큰 종까지도 필요없고 종소리로 여겨질 만한 것, 심지어 자명종 소리마저도 효능이 작용된다고 한다.
에이고는 정보를 입수한 즉시 밑준비를 하기 위해 방송실로 달려갔지만, 이미 그레텔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학원장의 승인 하에 방송실은 물론 학교 내 모든 마이크나 스피커에 이르기까지 모든 방송기기를 사용금지로 돌려놓고 결계까지 쳐놓은 상태. 별의별 변명을 다 내밀어봐도 그레텔은 내가 원전을 얻을 때 전까진 얌전히 기다리라며 웃을 뿐이었다. 에이고는 강행돌파로 결계를 뚫으려 여러 번 시도해봤지만 오히려 수많은 불행에 휘말려 학교단지의 숲까지 떠내려가 버리고 만다. 하지만 숲을 헤메이다 운 좋게 절을 발견하고 불행이나 해결할까 하고 들어간 순간, '''절에 있는 종을 발견한다''' . 그리고 절을 관리하는 주지스님에게 양해와 사전의 약속을 구한 상태에서 바켄로더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서 전투에 들어가게 된다.
전투는 시종일관 그림록이 유리했지만 계획대로 절에서 종이 울리기 시작하고 그림록은 당황하면서 부하들에게 빨리 이 종소리를 멈추라고 지시를 내리지만, 학교 관계자도 제대로 모르는 절의 위치를 부하들이 알 리가 만무. 뒤늦게 소리가 울리는 방향으로 부하들이 바쁘게 움직이지만 결국 종이 12번 울리면서 효과가 반전. 끝내 그림록은 초행운상태가 된 바켄로더에게 처절하게 능욕당하고 패배한다. 부하들이 도와줄려고 엄호사격도 해주지만 그게 전부 바켄로더를 도와주는 꼴이 돼서 외부의 지원도 제대로 못 받았다.(…) 교육실로 끌려오고선 설마 부지 내에 절 같은게 있을줄은 몰랐다며 분해하는 그림록이었지만 퀸 테일은 온갖 방송시설을 다 막아줬으니 협력은 최대한 해줬고 그 이상의 영역은 다 네 책임이라며 냉랭하게 선을 그었다.
에이고에게 교육을 당할 처지가 되었음에도 그림록은 자신의 불행 체질을 담보로 가까이 오지 않는 게 좋을 거라며 뻐팅겼고, 에이고는 내 공간에서도 그런 허세가 통할 거 같냐며 다가갔지만 어째선지 근처에 있었던 슈퍼마켓 찌라시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이 곳에서조차 불행이 통한다는 데 혀를 찼지만 약점이 다 공개적으로 까발려진 만큼 에이고는 태연히 교육실 스피커로 '''12번의 종소리'''를 울리기 시작했고, 당황한 그림록이 냅다 포츈 건으로 쏘려는 걸 필사적으로 막다가 책장에 깔리는 불행까지 겪은 다음에야 겨우 불행을 행운의 작용으로 바꾸어버렸다.
이 다음엔 어떻게 되려나 기대하고 있었는데…에이고가 책장을 정돈하는 틈을 타 도망가려던 그림록이 책더미에 발이 걸려 넘어지면서 에이고를 넘어뜨리고 서로의 고간을 바라보는 민망한 자세가 되버리고 만다. 난생 처음 보는 발기한 남성기를 보고 당황한 그림록은 그걸 피하려 했지만 넘어져서 아예 고추를 입에 물고 말았고(…) 그 순간 오오모모키리로 인한 발정이 진행돼 펠라치오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기분은 좋다만 먼저 절정에 가 버리면 곤란하다고 생각한 에이고였지만 참 운 좋게도 로터가 근처에 떨어져있어 그걸로 끝내 사제의 증표를 맺는 데 성공한다.

2.2. 굉장한 약점


한편, 상기한 바 있는 그레텔이 '''서브 컬쳐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알아내어 굉장한 약점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데, 안 그래도 아침에 약한 그레텔이 평소보다 빠른 간부 회의에 참석하게 되자 말 그대로 '''날 깨운 자 저주 받으리'''라는 포스를 보이면서 나타나서는 퀸 테일에게까지도 적의를 드러내 는 일이 생긴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은 퀸 테일은 회의가 끝난 뒤 그림록의 부하들에게 사정을 물어봤지만 부하들조차 일본에 오면서부터 더 심해졌단 것만 알 뿐 최근엔 자기 방에도 못 들어오게 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상사 일은 부하들이 해결하란 퀸 테일의 명령 때문에 고민하는 부하들에게 에이고가 도와줄려고 하지만, 남자를 여자 방에 들어가게 할 수는 없다며 단 칼에 거절당했다. 그 말에 에이고는 여성이라면 상관없을 거라며 바켄헌터슈라히메를 통해서 그녀의 비밀을 알아 보게 한다. 그리고 거기서 그레텔이 게임/애니메 오타쿠가 됐다는 사실을 비밀 카메라를 통해서 알게 됐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말처럼 너무 즐기던 나머지 스스로 절제하지 못한 채 매일 밤을 지새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 정보를 약점으로 이용해 보고자 했지만, 에이고는 이런 서브컬쳐쪽으로는 둔한 편이고 우시가미 님도 교육 쪽이라면 모를까 이런 놀이관련으로는 그렇게 신통치 않아서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옆에 있던 모모카가 그림록이 아닌 그레텔 선생님의 심정을 알겠다면서 동병상련을 한바탕 쏟아 내더니만 '''그레텔 선생님에게 최고의 게임을 추천해 주겠다'''면서 자기에게 맡겨달라고 한다. 다음날 모모카는 바로 그레텔에게 달려가서는 선생님이 만화와 게임을 좋아한다고 들었다면서 그레텔의 의심에도 기 죽지 않고 '전국라이더MASAMUNE'[9]를 건네줬는데, 아니나다를까 그레텔은 하루만에 모모카를 찾아와 열성적인 팬심을 내비칠 정도로 '''그 게임에 빠져버리게 됐다.''' 밤을 세면서 말 그대로 점점 야위어져 가는게 에이고에 눈에도 보일 정도. 반면 모모카는 게임을 좋아하는 동지가 늘었다고 좋아했다.
이렇게 진을 빼둔 상태에서 전투에 들어가게 되면, 그림록은 밤을 너무 꼴딱 센 탓에 집중력이 산만해져서 전투중 컨디션이 무너지지만 불행체질 탓에 여전히 바켄로더가 대놓고 접근하긴 힘든 대치상황이 된다. 그럼에도 바켄로더는 불행체질은 발생까지 약간의 시간차가 있다는 걸 간파하고 그림록을 향해서 커다란 달[10]을 등지고 뛰어오르는데, 그림록은 그 장면에서 '전국라이더★MASAMUNE'의 MUSASHI전을 연상시키면서 눈 앞의 상황을 진짜 게임과 착각하여 공략법대로 맹공을 퍼붓기 시작한다. 게임과 착각했지만 방금전까지 산만하던 것과는 정반대로 초인적인 집중력으로 바켄로더를 몰아붙이고 BGM까지 간부 전용 처형용 BGM으로 바뀐다. 스나이프 배럴을 꺼내 저격하자 쏘는 족족 맞아 바켄로더는 온갖 소소한 불행(빈 깡통이 하늘에서 떨어진다든지)에 시달리고, 이에 바켄로더는 뒤로 빠진 뒤 힘을 모아 초고속으로 달려들려 한다. 그러자 그림록은 캐논 배럴을 꺼내 저스트 타이밍에 돌진해오는 바켄로더를 향해 극대빔을 쏴버린다. 그러나 극대빔과 바닥 사이엔 수십cm의 틈새가 있어 바켄로더는 낮은자세로 빔을 피해 덤벼들었고, 이에 그림록은 QTE커맨드를 입력할 타이밍이라며 끝을 내려하지만... '''"어? 커맨드가 왜 안 뜨지?"''', 이렇게 빈틈이 생기면서 바켄로더에게 당해 쓰러진다.
쓰러지면서도 그녀의 완벽한 공략을 칭찬하는 바켄로더에게 동지의식을 느끼면서 "MASAMUNE × KOJIROU[11], 정말 모에하지…"라며 중얼거리곤 부하들 손에 실려가는데 부하들은 그림록에게 그 게임을 소개한 키비 모모카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벼르면서 떠난다.
그리고 게임때문에 졌다는 어이없는 사실에 퀸 테일은 그림록의 만화와 게임을 압수하면서 어머니의 마음처럼 눈물을 흘렸다.(…) 완패 시엔 종소리에 관한 약점은 모른다는 설정이라 에이고가 퀸에게 직접 얘 불행체질 때문에 교육시키고 싶어도 못 한다고 따져서 그녀의 마력으로 그림록의 불행 체질을 상쇄해주기로 했고, 초교육으로 다리 벌리고 엎드려뻗쳐를 시킨 뒤 그대로 그림록을 덮쳐버렸다. 처음엔 네가 학생들한테 한 짓을 생각하면 아픈 것도 아니라며 강압적으로 나왔지만 처녀를, 그것도 강제로 잃은 충격이 너무 컸는지 워낙 엉엉 울어서 에이고도 별 수 없이 적당히 달래주면서 약하게 했고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사제의 증표를 맺는 데 성공한다. 당연히 일반 패배시와는 달리 교육이 끝나자마자 잔뜩 빡친 채 금세기 최악의 불행을 안겨주겠다며 총을 겨눴지만 총알은 당연히 안 나가고, 초교육이 영어(그림록, 프리즈!)로도 통한단 사실만 확인시켜주는 굴욕을 당했다. 그렇지만 사후 몸에 흥건해진 이질적인 체취를 맡더니 묘한 흥분을 띄는데…

2.3. 패배 후 공략


이쪽 역시 교육 받은 이후에, 오오모모키리에 의한 발정이 일어나면 해결해준다고 연락처를 넘겨주게 된다. 그런데 아래에 후술한 내용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분명히 조교하는 쪽은 에이고인데 되려 에이고가 당하는 것 같은 형국이다.
발정에 따른 부작용은 다름아닌 '''정액 중독'''이 돼버린 것. 그것도 행위 자체보다도 직접 입으로 맛보는 걸 더 광적으로 밝히게 되었으며 그걸 위해선 자존심마저도 내다 버린다. 에이고는 그레텔의 첫 호출을 받자마자 일단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시간과 약속장소까지 정해놓고선 학교의 뒷마당에서 딴 짓을 하는데, 예상대로 참다 못한 그녀가 직접 찾아오게 만든 건 좋았지만 발견하자마자 냅다 덮치려는 걸 초교육으로 간신히 막았고, 그러고도 여기선 무서워서 못하겠냐는 도발에 넘어가 '''학생들 다 지나다니는''' 마당의 나무 밑에서 행위를 허용하고 만다. 게다가 그걸 엄청난 기술로 삼켜먹다시피 하는(…) 그레텔의 모습에 그 에이고마저 숫처녀였다고는 도무지 안 믿긴다고 한마디 할 정도.
심지어 요청을 하루 잠깐 미루는 것조차 참지 못해하자 에이고는 기다렸다는 듯 그레텔을 끌고 가선 본모습인 그림록으로 변신시킨 다음[12]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펠라치오를 일과를 핑계로 하다 마는 일을 시키게 된다. 원랜 학생용 화장실은 물론 자기 담당 교실에서까지 하는 덴 저항감을 보였지만 싫다면 그냥 안 하겠단 말에 계속 낚여서 어느 사이엔가 자존심 따위는 던져버리고 에이고의 방까지 직접 찾아가서 애원할 정도가 되어 버렸고, 처음에는 기분 나빠하던 저속한 말까지 알아서 다 하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본래는 그림록을 꼬셔 회유시키려고 시작한 일이었건만 에이고가 이대로 가단 말라죽겠다고 호소할 정도로 정력을 빨아먹혀버렸고, 일이 다 끝나고 나타난 우시가미 님은 확실히 불행해졌다면서 애도를 표했다.
그렇게 그림록을 쭉 교육시키면서도 블랙 메르헨에서 나오기를 계속 권유하지만 자기는 불행을 부르는 여자라서 맘을 바꿔도 변하는 건 없다면서 완강하게 거부한다. 그럼에도 네가 변할 때까진 계속 권유하겠다는 말에, 그림록은 네 각오는 잘 알았다면서 내일을 기대하라는 말을 남기고 교육실을 떠났다.
그 다음 날 아침, 에이고가 눈을 뜨니 침대머리에 그림록이 '''밤을 새서 핏발선 눈으로 에이고를 지켜보고 있었다'''. 발정하게 되면 가까이서 기다리는 편이 나을 것 같다면서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하지만, 점심 시간에는 갑자기 도시락을 싸왔다면서 갱생을 빌미로 날음식으로 가득한 도시락을 먹으라고 강요한다. 게다가 에이고가 마지 못해 먹을려고 하니 야구공이 날아와 밥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기까지 했다. 이렇게 시달리면서 하루 일과 끝나고 기숙사 방에 돌아와서 문을 열어보니 그림록이 나타나서는 하는 말이 '''"어서 오세요."''' 우시가미 님이 못 들어오게 하려 해도 천신의 신통력조차 그림록의 불행체질 앞에서는 무력했단다. 발정했다면서 안아 달라고 보채는 그림록에게 신변의 위협을 느낀 에이고는 내일로 미루자면서 일단 내보냈지만, 그럼에도 밖에서 문 열어달라고 문을 몇 번 두들기다가 '''에이고네 방문 앞에서 홀딱 벗은 사진'''을 에이고의 휴대폰으로 보내 멘붕시키고 기어코 들어오는데 성공한다. 그러면서 에이고의 책임감을 자극하고 유혹해 성행위에까지 돌입하는데, 그림록이 워낙 분위기를 주도적으로 압박해온 나머지 에이고는 그녀의 기백에 눌려 체내사정까지 해버리고 만다. 이 와중에도 난 너밖에 없게 됐는데 넌 그렇지 않은 걸 질투한다느니, '''내 불행은 언제나 원치 않는 게 닥친다느니''' 하는 얀데레 포스가 넘치는 말로 에이고를 한동안 덜덜 떨게 만들었다.
그렇게 정사를 치르고 나서도 묘하게 조용해서 에이고가 불안감을 느낄 때, 그레텔은 휴대전화로 자신의 자위 장면을 거울로 찍은 사진이 담긴 문자를 보내고서 음란 전화로 계속 에이고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신의 방이었던 셀카 장소가 학교 화장실에서 바니걸 차림, 심지어 '''에이고가 자고 있는 방'''[13]에서 란제리 차림으로 동영상까지 찍는 등 점점 심해지기 시작한다. 에이고가 더는 안 되겠다 싶어서 초교육으로 막을려고 맘 먹은 날에는 어찌된 것이 운이 없어 오후에나 겨우 만날 수 있었던지라 제대로 말도 못하게 넘어가게 되는데, 급기야 '''학교 교실에서''' 커다란 거울을 앞에 두고서 속옷 차림으로 로터까지 동원해 자위하는 사진이 날아온다. 그레텔이 설마 이렇게까지 할까하는 마음에 에이고는 그녀가 진짜 있는 곳을 찾으려고 하는데[14], 그 순간 전화기 너머로 수업 끝난 학생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타이밍 좋게 둔탁한 소리와 함께 전화가 끊기자 그제서야 진짜로 사고쳤다는 걸 직감했고, 우시가미 님의 협력을 받아 그녀가 있을 만한 곳을 유추해 의심되는 곳은 죄다 문짝을 박살내면서 찾아다녀서 겨우 그녀를 찾게 된다. 도대체 목적이 뭐냐면서 다그치는 에이고에게 그레텔은 사는 방식 쉽게 안 바뀌니 포기하라면서, 학생들을 위해 자신을 갱생시킬 거라면 그냥 초교육으로 자기가 교사를 관두게 하는 게 편할 거고 자신의 불행은 절대 안 바뀐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말문이 막힌 에이고는 일단 자기 점퍼를 빌려준 다음에[15] 자신을 좀 더 소중히 하라는 충고와 더불어 초교육으로도 돌발행동을 엄하게 금지시킨 채 돌려보냈다. '''그렇게 해결된 것 같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다시 그레텔에게서 '''어떡해?'''라는 한마디 문자만이 날아온다. 알고 보니 누가 찍었는지 모르지만 교실에 있던 그레텔을 돌려 보낼때의 사진이 학교 익명게시판에 올라왔다는 것. 사진도 마치 에이고가 그레텔의 옷을 벗기기 시작하는 것처럼 찍혀 있어 에이고까지 도매금으로 있는 말 없는 말 다 듣고 있었다. 혼란에 빠진 그레텔을 두고 에이고는 아직 보스에게는 안 들켰다면서 안심시키려고 하지만, '''"너하고 그레텔에게 PTA에서 클레임이 왔는데 뭐 짐작가는 거 있냐?"'''는 학원장의 전화가 걸려온다. 옆에 있던 그레텔은 절망하면서도 불행의 마녀랑 계속해서 연관되니까 이런 꼴이 된 거라며 자학하듯이 에이고를 조롱하지만, 에이고는 너야말로 바보라면서 꿀밤을 먹이고 이런 건 불행이 아니라 자업자득이며 아직 해결방법이 있다면서 우시가미 님을 불러서 도게자를 시전한다.
에이고에게 호출된 우시가미 님은 학교 익명게시판을 보더니 노트북을 빌려서 '''소발굽으로 키보드를 현란하게 다루면서''', 사진 뽀샵질은 물론이고 IP변경을 이용한 다중분신 댓글에 서버 해킹까지 시전하여 학교 뒷 사이트의 게시판에 이전에 올라왔던 사진은 누가 만든 가짜라는 여론을 순식간에 만들어낸다. 우시가미 님이 밤새도록 노력한 결과, 다음날 아침에 에이고와 그레텔이 학원장실에 갔을 때는 이미 뜬소문으로 인한 해프닝으로 끝나 버려서 무죄방면으로 문을 나설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런 두 사람 앞에 사진을 찍어 올렸던 여학생[16]이 나타나 둘을 비난하고 사진은 진짜라고 주장했지만 '학원장이 최초 유포자를 찾으면 처벌을 내릴 거라고 했다'는 에이고의 거짓말에 기가 눌려서 아무 말도 못하고 떠나 버렸다.
일이 끝나고 방으로 찾아와 감사를 표하러 찾아온 그레텔. 이제는 정말 끝나는 줄 알았고 더는 불행해지고 싶지 않았다며 자신의 진심을 토로하는데, 사실 그녀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불행체질로 인해 자신의 행복은 물론이거니와 이런 자신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없을 거라고 포기한 상태였다.[17] 하지만 지금의 일을 계기로 사실은 자신도 행복해지고 싶었다는 걸 깨닫게 되며, 양아치였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선생이 된 에이고였기 때문에 악당인 것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을 갱생시키려 했다는 걸 알게 되자 비로소 마음을 열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부담스러운 여자처럼 굴었던 것도 사실은 자신에게 멀어지게 해서 에이고의 불행을 막으려던 연기였다는 것도 밝혀진다. 서로 바보들이 따로 없다며 상쾌하게 웃고 나니 마침 그동안 해소가 안되었던 발정이 들이닥쳤고 그레텔의 부탁에 처음으로 좋은 분위기에서 정사가 이루어지는데, 방에 걸었던 분신 마법으로 감각을 공유하는 또 다른 그림록이 등장하면서 두 명의 놀라운 테크닉에 에이고가 농락당한다.[18] 그 와중 오늘은 안전한 날이니까 안에다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사정 직후 에이고가 몸을 빼자마자 분신 그림록이 본체의 다리 사이로 머리를 내밀어 남김없이 마셨다(…). 즐기면서도 맛있는 것도 마시는 일석이조라 한번쯤은 꼭 해보고 싶었다나… 이걸 본 에이고는 고난이도의 마법으로 참 쓸데없는 짓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림록이 너무 행복해보여서 입을 꾹 다물었다.
앞으론 선생님이란 자각을 갖고 바보같은 짓은 두 번 다시 하지 말라는 에이고의 충고에, 나는 비록 선생님이기 이전에 마녀 길드로부터 원전을 얻어오란 임무를 받고 온 마녀지만 앞으로도 너랑 계속 학교에 남아 일하고 싶단 말을 남기고 그레텔은 웃는 얼굴로 돌아갔다. 이 시점부턴 말 그대로 에이고에게 푹 빠져서, 질투 H 이벤트에선 에이고가 다른 간부들과 생각보다 친해져 있는 걸 본 그레텔이 질투를 보이면서 오늘 밤 가도 좋냐고 물어보고, 와도 좋다고 하면 '''잔뜩 쌓아둬'''라는 경고대로 정력증진 마법까지 동원해 그야말로 에이고를 말라 죽일 기세로 뽑아내서는 페트병에 그걸 가득 담아서 가져가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 날부터 그 정액을 병에 담아서는 하루 종일 틈만 나면 마셨다.[19] 심지어 '''샐러드 드레싱이나 빵 잼 대용'''으로까지 써먹는단다. [20] 한동안은 묘한 흥분(…) 때문에 가만히 놔두던 에이고였지만, 그레텔이 물병이 비자 행위를 요청하는 게 아니라 물병을 내밀며 직접 리필해줄 것을 요구하자(…) 자신은 정액 뽑는 수도관이 아니라면서 화를 냈다. 그러자 그레텔은 이전에 교육받을 때 네 입은 뭐란 식으로 매도당했던 걸 핑계로 정말 그렇게 다뤄보라며 에이고를 몰아 붙이지만, 에이고도 어디까지나 교육 중에 나온 헛말일 뿐이고 부탁하는 쪽이 무슨 가타부타 말이 많냐면서 튕기게 된다. 이 말싸움 후 얼마간 서로에게 행위를 요구하지 않는 냉전에 돌입하는데, 어느날 에이고가 눈을 뜨니 '''그레텔이 자고 있는 에이고의 고간을 덮치고 있었다.''' 알고보니 그레텔이 예전에 에이고에게 했던 별의 별 못할 말에 집착하던 이유는 자기가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한 건 이 쪽 테크닉인 만큼 에이고에게 있어 특별한 전용 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에이고가 화냈던 것도 리필해달라는 그레텔의 태도를 그녀가 펠라치오를 싫어하게 된 거라 오해한 탓에 일어났던 냉전이었던 것. 오해를 해결하고 에이고는 그레텔이 원하는 대로 해주게 된다. 이 때 에이고가 네 입은 딴 남자 상대로는 절대 쓰지 말라고 하자 그레텔도 나 말고는 다른 여자에게 (정액을)주면 안된다면서 부탁하는 눈빛으로 올려보지만 다른 간부들을 갱생시키는 처지에 있던 에이고는 거기에 대놓고 응하지 못하고, 그러면 아침의 첫번째만 자신에게 달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넘어가게 된다. 근데 그것과는 별도로 물통 비면 오늘밤에 또 오겠단다(…).
이렇게 두 사람의 사이는 좋아졌지만 아직까지 그녀는 블랙 메르헨에서 탈퇴하지 않은 상태. 그러던 어느날 아침 왠일인지 그레텔이 향수를 바꿔서 오게 되고 옆자리에 있던 아스라와 에이고에게 괜찮다는 칭찬을 받게 되는데, 이때 에이고도 발정이 인 상태라는 걸 직감했다. 하지만 이전의 사진 소동 탓에 방과후까지 참기로 했지만 오후의 임무까지 나가게 되자 발정이 심해져 몸도 못 가누게 되었고, 퀸 테일 앞에서 양키 선더가 그녀를 간병하겠다면서 교육실로 데리고 가 겨우 발정을 해소시켜줄 시간을 갖는다. 도착한 그림록은 샤워는 해야 한다고[21] 한사코 거부하지만 에이고가 그대로 몰아 붙여서 바로 정사에 들어가게 됐다. 몸 여기저기를 맡으면서 땀을 핥기까지 하는 에이고에게 그림록은 유달리 창피해하며 날 불행하게 해서 즐겁냐고 항의했다. 이번에 새 향수를 뿌려서 한참 좋다는 소리를 들은 참이라 더욱 싫었던 것.[22] 에이고는 남자라고 해서 꼭 향기가 좋다고 좋아하는 게 아니고 너는 인형같은 피부에 땀이 맺혀 있는 갭이 매력적이라면서 그림록을 설득한다. 그제서야 납득한 그림록은 아직 못 느꼈다면서 2차전에 들어가게 되는데, 땀이 말라가는 걸 본 에이고는 에어콘을 난방으로 틀어서 일부러 땀이 나게 만들어서 오히려 이 상황을 즐기고, 그림록도 창피했지만 거꾸로 에이고 몸을 핥는 걸 즐기게 되면서 사이좋게 정사를 나누게 된다. 이렇게 발정은 진정시켰지만 바보 커플짓을 너무하다 보니 정작 그림록은 샤워할 시간조차 없어서 오후 수업때는 향수로 몸을 도배해야 했다.(…)

2.4. 엔딩


클라이맥스에서는 바켄헌터가 날뛰기 시작하고 그 혼란으로 출연한 원전과 융합하여 거대화된채 학교를 파괴하는 퀸 테일을 보고 다른 간부들처럼 혼란에 빠진다. 여간부들이 혼란에 빠진 사이 에이고는 학교 건물 안에서 변신을 풀고서 학생들을 인솔해서 피난시키게 된다. 그때 거대화한 퀸 테일이 '너희들은 혼란을 위한 재물이 되어야 한다'며 에이고와 학생들을 노리는데 그걸 지켜보던 그림록이 이젠 블랙 메르헨도 원전도 상관없이 학생들과 부하들, 동료, 그리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겠다고, '''나는 더 이상 불행에게 지지 않겠다고 그 사람이랑 약속했다'''며 단신으로 퀸과 싸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퀸 테일의 크기와 마력으로 인해 그림록에 날리는 탄환의 불행도 크게 소용이 없고, 퀸 테일은 남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 말곤 아무것도 못 하는 주제에 얌전히 포기하라면서 방심하고 있던 에이고, 아니 양키 선더를 건물에서 잡아 채서는 손으로 으깰려고 한다. 그때 바켄헌터를 정리한 바켄로더가 등장하면서 양키 선더를 구해주고 바로 퀸 테일과 싸움에 들어간다. 하지만 바켄헌터와의 싸움에서 소모를 심하게 한 바켄로더는 시종일관 밀리게 되고, '''"아무리 운이 나쁘다고 해도 노력한다면 누군가 손을 내밀어주는 게 인간"'''이란 바켄로더의 말에 힘을 얻은 그림록이 나서려는 양키 선더를 가로막으며 앞으로 나서게 된다.
스스로를 히로인은 물론 무도회로 보내주는 요정 대모조차 되지 못하는 마녀라고만 여겼지만 이제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면서, 지금까지 불행만을 탓하며 도망만 쳤지 스스로 노력하지 않았던 과거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그림록은 부하들을 시켜 열두번의 종을 올려서 자신의 마력을 반전시키게 되고, 행운의 마력이 담긴 탄환을 자신의 마법 모자를 이용해서 스스로를 명중시켜 자신의 불행체질을 '''행운체질'''로 역전시킨다. 하얗게 빛나는 행운의 마녀가 된 그림록은 자신의 탄환으로 바켄로더를 완전 회복시켜 역전을 노리지만 바켄로더는 퀸 테일에게 붙잡히게 되고, 바켄로더가 순간의 기지로 던진 오오모모키리가 빛으로 변해 그림록의 포츈건에 깃들게 된다. 자신이 쏘면 원전이 변할지도 모른다며 망설이는 그림록에게 바켄로더는 이런 아줌마에게 지는 것보다는 낫다면서 그림록에게 공격기회를 양보하고, 퀸 테일은 허둥대면서 그걸 막기 위해 번개를 날리지만 운 좋게도 양키 선더가 피뢰침이 되어 번개가 오히려 퀸 테일에게 떨어지면서 잠깐 주춤하게 된다. 그러면서 "네 야망은 지금 네가 자른 삼류교사 때문에 망하는 것"이란 에이고의 말에 의문스러워하는 그 틈을 노린 그림록의 모든 이들에게 사랑과 행운과 축복이 함께하길 바라는 기원을 담은 일격에 퀸 테일은 원전과 함께 소멸한다.
퀸 테일이 사라져 버린 덕분에 자연스럽게 블랙 메르헨도 해산되었는데, 그림록이 원전과 함께 퀸 테일을 쏜 결과 세계가 어느정도 변하게 되어, 마법이 일상적인 세상이 되었으며 심지어 학교의 정규과목에도 들어가 있게 된다. 이로 인해 그림록도 담당과목이 영어에서 마법으로 바뀌었으며 교사들도 마법을 모르면 짤리는 위기인지라 에이고는 그림록의 도움을 받아서 겨우겨우 헤쳐나가게 된다. 그리고 그림록도 비록 불행체질은 그대로지만 스스로 마음가짐과 생활태도를 개선한 덕분에 다크서클도 사라지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남을 대하는 태도도 좋아져서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인 선생님이 되어 있었다. 예전처럼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니 도망가버리던 시절과는 달리 원하는 것은 꼭 이룬다는 의지를 갖고 "마법은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진심으로 말할 만큼 완벽하게 개과천선한 상태.
에이고와의 사이도 순조로워서 사이좋게 데이트도 하고 호텔에서 메이크잇 러브도 하는 등, 그야말로 공인 교내 교사 커플. 덤으로 호텔 침대에서 러브러브를 보낼 때 나의 왕자님을 위한 선물이라며, 나는 신데렐라를 도와주는 마녀기도 하지만 '''나 자신이 신데렐라이기도 하다'''면서 아름다운 드레스까지 차려입은 본모습으로 변신하는데 이 때는 그야말로 '''누구세요?''' 수준의 엄청난 미모를 보여준다. 한창 사랑을 나누던 중 12시를 알리는 탁자시계 알람에 깜짝 놀란 그림록은 동화 이야기를 다시 떠올리면서 이 행복이 언제까지 계속되진 않을 테고 또다시 무도회에서 내려와야 할 지도 모른다며 잠시 우울해했지만, 에이고는 행복할 때든 불행할 때든 내가 곁에서 같이 겪어나가면 된다고 그림록을 안심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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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후일담에서 약간의 문제가 생기는데, 퀸 테일이 사라졌지만 너무나 강했던 원념과 원전의 영향이 남아서 사립 오토기 학원은 가끔씩 괴물이 출현하고 있었고, 그림록을 비롯한 전 블랙 메르헨 소속의 인물들이 그 괴물들에게서 학교를 지키고 있었다. 문제는 그림록의 복장이 언해피 트리거 당시 그대로인지라, 학생들에게 '모두를 지키는 해피 트리거'라고 소개해도 "그런 복장으로 뭐가 해피 트리거라는거냐"라면서 신나게 까인다는 것.(…) 이 탓에 열심히 노력해서 개선되었던 불행을 탓하는 성격이 부활할라 말라 해서 부하들이 간신히 진정시켜준다.
그래서 부하들과 상담해서 "그 수"를 쓰자고 결정하고 '''모 마법소녀'''를 모티브로 해서 새로운 복장을 만들어 싸워나가게 되었다. 이게 반응이 좋은건 괜찮은데 '''손으로 하트를 그리면서 "렛츠 해피~♡"를 외쳐야 하는''' 제스쳐를 해야 해서 정신적 부담도 크거니와, 행복을 기원하는 사람 얼굴이 '''박복해 보이는 게''' 오히려 재밌다든지 암만 봐도 마법'''소녀'''같진 않지만 뭐 괜찮아! 같은 욕인지 칭찬인지 모를 응원을 듣는 건 덤이다(…). 너무 인기가 있다 보니 사람들의 주목을 쓸데없이 많이 받아서 별의 별 광고주들의 러브콜에 방송국에서까지 취재를 하러 오는 사태에 그레텔은 다시금 자신의 불행을 원망하게 된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마음의 짐을 놓아서인지 그러다가도 금방 마음을 다잡고 곧 행복한 미소로 돌아온다고. 에이고는 이렇게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그녀를 대견해하며 언제까지나 지탱해주겠다고 다짐했다.

[1] 한번은 슈라히메한테도 이 짓을 해서 놀렸다는데, 야샤도 이 말을 진지하게 믿고 가슴아파하다 손을 휙 빼자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울고불고 하는데 그보다 더 진지한 언니야 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덕분에 그 날은 '''쇠몽둥이로 분쇄당하는 줄 알았다'''며 벌벌 떨어댔다(…).[2] 세간에 알려지기론 마녀는 악마와 계약을 해서 마법을 행사한다는 인식이 많지만 그 쪽은 이 세계관에선 소수고, 자기들 같은 숲의 마녀들은 자연의 정령들로부터 기운을 얻는다고 한다.[3] 말이 발목을 잡는다지 난데없이 지진이 일어나고 벼락이 떨어진다.(…) 앞서 설명했듯 본인은 늘 겪던 일이다 보니 미리 다 대비를 해둔 상태.[4] 사실은 그림록의 부하들인 마녀들[5] 본인이 접근하기엔 의심을 쉽게 살 것 같고 모모카는 연애 문제로 역린을 건드렸다가 혼나서 거부.[6] 마력을 변환시키고 증폭하는 건 물론 '운명'을 마법으로 형상화하기까지 하는 아이템은 흔치 않기 때문에 굉장히 유명한 마석일 거라는 이유.[7] 일곱 형제 염소 수신들 중 막내라고 한다.[8] 즉 불행의 마탄을 맞은 사람은 오히려 '''엄청나게 운이 좋아지는''' 역버프를 받기 시작하는 것.[9] BL, 루프물, 전생물, 가면라이더 시리즈, 전국시대 등등의 수많은 부녀자가 좋아할 만한 요소가 산재한 게임이다. 작중 언급을 봐선 장르는 액션.[10] 그림록과의 대결 때 원전이 낮을 밤하늘로 바꾸면서 현현한 모습이다.[11] 바켄로더가 여기선 도문자베기를 쓸 때 게이머 동지에 대한 경의를 담아 기술명을 'MUSASHI필살오의 GANRYUUJIMA 템페스트'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외쳤다. 당연히 그림록도 "이 기술은…'''대 KOJIROU 전에서 나왔던…!!'''" 이라며 알아봤다.[12] 행여나 발각되더라도 그레텔 선생님이 아니라 왠 이상한 바바리녀(…)한테 덮쳐지던 걸로 무마할 수 있고, 에이고는 자기 입장만 챙기는 양 말했지만 캐스트의 이상 행동들은 사람들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됐을 수 있다.[13] 밤에 이걸 보내서 에이고는 그림록이 여기 있나 하고 잠시 식겁했지만 당연히 이 전날 찍었던 것. 어쨌든 자기 방을 얼마든지 드나들 수 있고 수틀리면 끝장일 수도 있기 때문에 에이고는 그날 밤 잠을 설쳤다.[14] 초교육으로 일단 막을려고 했는데 수신 볼륨을 내려놔서 에이고의 목소리가 안 들리는 상황이었다.[15] 그레텔의 원래 옷은 탈의실에 놓고 왔다고 한다. 그러니까 수업 중인 틈을 타 속옷 차림으로 복도를 걸어갔다는 이야기.[16] 그레텔에게 토비무라 선생님을 유혹한 더러운 여자라며 욕하던 걸로 보아 에이고를 좋아하던 학생이었던 모양.[17] 그레텔이 신데델라 이야기를 극단적으로 싫어했던 것도 신데렐라를 행복으로 이끌었던 요정대모의 캐스트임에도 자신은 불행체질로 인해 그게 안되었기 때문이다.[18] 이런 테크닉이나 그동안 말했던 18금 단어등은 전부 조사했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그림록의 부하 중 하나인 '에로스승'이 관여했던것 같다.[19] 다른 사람한테는 특제 드링크라고 뻥을 쳤다.[20] 마실 때마다 입에 남는 냄새가 심해서 매번 양치를 해야 한다는 게 옥의 티라고.[21] 망토 아래의 옷은 완전한 바디슈트인데 통기성이 나빠서 땀이 쉽게 찬다고 한다. 여담으로 그레텔이 아닌 그림록으로 하는 H신 상당수도 망토와 모자 없이 바디슈트만 입은 차림.[22] 이 때 여자 아이는 언제든 소중한 사람 옆에서는 좋은 향기로 있고 싶어 한다는 말에 에이고는 '''여자 '아이'는 아니지 않냐'''는 말을 했다가 코를 꼬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