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램핑 괴사건

 

1. 개요
2. 줄거리 및 스포일러
3. 등장인물
3.1. 용의자
3.2. 피해자
4. 범인
4.1. 트릭
5. 후일담
6. 평가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오리지널 에피소드. TVA 961화로, 2019년 11월 30일 방송됐다. 참고로 '괴사건'이라는 제목이 훌륭한 스포일러임과 동시에 명탐정 코난 역사상 용의자들이 역대급으로 비정상적이라는 점에서 잘어울리다.

2. 줄거리 및 스포일러



글램핑을 오게 된 코난과 란, 소노코. 캠핑장에 당도한 코난은 남자 2명, 여자 2명의 4인 일행이 바베큐를 만들어 먹고 사진을 찍는 광경을 흐뭇하고 지켜보고 별 생각없이 지나친다. 코난 일행은 캠핑과는 다른 글램핑장의 쾌적한 환경에 감탄하며 신나는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밤이 찾아와서 란이 만든 초콜렛 쿠키를 먹으며 하루를 마감하려는 찰나에, 갑자기 밖에서 비명 소리가 들려와서 나가보니 코난이 오전에 봤던 일행 중에 한 사람인 남자가 괴상망측한 모습을 한채 광장에 엎어져서 죽어 있는 것이다!![1] 피해자의 이름은 토사키 케이다이였는데 '''시신의 상태가 심하게 괴상망측했다.''' 우선 스커트에다 금발의 가발을 쓴 채 여장을 한 상태였으며 얼굴에는 유성 매직으로 어린아이 낙서마냥 연지곤지에다 대충 그린 속눈썹 세줄이 그여 있었고 입에는 게 다리를 물었고 손에는 종이를 쥔 상태였다. 그리고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피해자 남성의 일행인 3명도 시신을 목격하고 접근하는데.. '''여기서부터 대환장 파티가 시작된다.'''
가장 먼저 시신에 접근한 피해자 케이다이의 부인인 쿄코는 시신을 목격한 지 3초만에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 데 갑자기 "이거 내가 한 짓 아닌데.."라고 말한다.''' 코난은 직감적으로 이 사람한테 무슨 짓을 했냐고 나머지 일행에게 물어보는 데 일행 3명은 서로를 향해 "당신도 그랬어요?"라고 횡설수설하며 자기도 시신에 무슨 짓을 했노라고 자백해 코난 일행을 아연실색하게 한다. 일단 란이 경찰에게 신고를 한 상태에서, 자리를 옮긴 일행 3명은 글램핑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고딩 2명과 초딩 1명에게 자신들이 저지른 죄목을 자랑스럽게 술술 불게 된다(...) 쿄코는 자기 부부가 요리사인 타나베의 요리를 좋아해서 이 글램핑장을 찾았고 업무상 한 번 엮인 적이 있는 미우라 미카까지 4명이서 놀게 된 거라고 사정을 털어 놓는다. 시신의 최초 발견자 역시 아내인 쿄코였으며 원래 시신이 놓여있던 장소는 쿄코의 텐트였다.
시신을 발견한 쿄코는 놀라서 소리를 지르려 했으나 문득 이러면 내가 범인으로 몰리지 않을까 싶어서 증거 조작 및 시체 유기를 하게 되었다. 여기서 압권은 쿄코의 태도인데 란과 소노코, 코난한테 '''"그래서 다른 사람 짓으로 만들려고 한거야"라는 말을, 눈 하나 깜빡 안하고 당당하게 말한다.''' 코난 일행 역시 대놓고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 하며 어이없어 했을 정도(...). 그래서 요리사 타나베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타나베의 텐트로 시신을 옮겨온 쿄코는 기왕 이렇게 된 거 확실한 증거를 부여하려고 게 다리를 입에다 쑤셔 넣었다고 한다... 거기다 이런 짓을 하면서 "이걸로 됐구나"하고 '''웃고 있었다.''' 심지어 게 다리를 입에다 넣은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 "타나베 씨는 요리사고 음식물이 시신에 물려 있으면 당연히 요리사가 의심받지 않을까 해서.."라고 말하며 '''실실 웃기까지 했다.''' 소노코는 이 말을 듣고 대놓고 "논리 무엇.."이라는 어투의 대사를 뱉으면서 황당해했다.
다음으로 시신을 토스받은 타나베는 당연히 자기 텐트에 시체가 있자 당혹했다. 그러나 그 역시도 쿄코처럼 자기가 의심받을까봐 시신 유기 및 증거 조작을 결심하게 된다. 타나베는 토사키와 함께 온 미우라에게 죄를 떠넘길 결심을 했고 역시 쿄코와 똑같은 논리로 시신이 화장을 한 상태라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의심받을 것이라며(???) '''메이크업이랍시고 유성펜으로 얼굴에다 낙서를 했다.''' 보면 알겠지만 빨간펜으로 볼에다 연지곤지마냥 동그라미를 그리고 입술도 빨간펜으로 칠한 다음 검은 펜으로 속눈썹 7개를 큼직하게 그려넣고 아이섀도랍시고 파란펜으로 눈두덩이를 파랗게 칠한게 전부다(...). 그래놓곤 메이크업한 거라고 우기기까지.. 이 말을 들은 미우라는 분개하고 소노코도 다시 한번 황당해한다. 이윽고 타나베 역시 미우라의 텐트에 시신을 토스했다.
마지막으로 시신을 넘겨받은 셈인 미우라는 위의 2인과 마찬가지 논리로 역시 다른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자 했다. 미우라가 타겟으로 삼은 사람은 아내인 쿄코로 그래서 종이에다 '''자기 필체로''' "범인은 아내"라는 메시지를 적어서 손에 끼워주었다. 이윽고 쿄코의 텐트까지 시신을 끌어다 유기하려고 했지만 알고보니 시신이 너무 무거웠던 지라(...) 광장까지만 옮겨두고 힘이 딸리길래 그냥 도주했다는 것이 사건의 전말. 이와중에 이 말을 들은 타나베씨는 화를 내며 '''"(시체 유기를) 할 거면 끝까지 했어야지!"'''라는 상식을 초월하는 말을 한다... 거기다 쿄코는 자기도 별 이유없이 남한테 죄를 씌우려 한 주제에 화를 내며 왜 하필 자기를 타겟으로 삼았냐고 미우라에게 따지고 미우라는 또 거기에다 대고 "나쁜 뜻은 아니었어요. 그냥 이런 사건은 보통 아내가 범인인 경우가 많아서.."라고 말하고 소노코는 아까보다 더한 억지 논리라고 평가한다. 분개한 쿄코가 미우라에게 달려들려 해서 몸싸움이 터지기 일보 직전인 상황에 메구레 경부가 현장에 당도해 3명은 조사를 받게 된다.
쿄코는 게 다리를 남편 입에 쑤셔넣은 이유를 좀 더 자세하게 말해주게 되는데 사실 피해자는 심한 게 알레르기가 있었다고 한다. 피해자의 사인 역시 게 알레르기로 인한 아낙필락시 쇼크로 이후에 밝혀지게 되는데, 이를 아는 사람은 타나베 씨 정도라고 한다. 타나베 씨는 피해자에게 게 알레르기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아까 전에 코난 일행에게 이런 사항을 말하지는 않았는데 이에 대해선 단순히 안물어보니 대답 안 했다고 잡아떼면서 사실 토사키 부부는 남편은 바람둥이인 데다 아내는 성격이 나빠서 사이가 몹시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남편이 평소에 능구렁이였으니 오늘 여행에 동행한 지인인 미우라도 그의 애인이었을 지 않겠냐고 빈정거린다. 이런 그의 증언에 미우라는 절대 그런 사이 아니고 비즈니스 파트너였을 뿐이라 하고 더 이상의 증언 없이 짧게 조사를 마친다. 이 이상한 사건에서 범인은 과연 누구인 것일까?

3. 등장인물



3.1. 용의자


줄거리 항목에 나와있듯이, 사실상 이 에피소드의 가장 큰 특이점은 용의자들의 인성이다. 코난과 일행들마저 뭐 이런 사람들이 다 있지 할 정도의 인간 쓰레기 + 상식을 초월하는 멍청함을 자랑한다. 사실상 세 명 모두 소시오패스가 아닌가 싶을 정도.
  • 토사키 쿄코 : 나이는 38세. 피해자의 부인이다. 시신의 최초 발견자인데 남편의 시신을 발견하자 말자 자기가 의심받을 것 같으니 다른 사람에게 미루자는 생각을 떠올리는 초유의 사고방식을 가졌다. 요리사 타나베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시체의 입에 게다리를 물린 다음 유기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게다리를 물려 누명을 씌우려 한 방법 역시 소노코조차 기함할 정도로 상식 밖이었다. 코난이 아줌마라고 부르자 누나라 부르라며 피꺼솟할 정도로 열받아 하고 자기도 남한테 죄 뒤집어 씌운 주제에 미카가 이유 없이 자기한테 죄를 뒤집어 씌우려 했다고 하자 흥분해서 덤벼들려고 하는 등 성격이 더럽다. 성우는 나나오 하루히
  • 타나베 히로시 : 나이는 46세. 글램핑장에서 근무하는 셰프로 토사키 부부와는 남편 케이다이에게 신세진 일이 있어서 안면이 있는 사이이며 그의 게 알레르기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어 이 날의 요리 역시 게가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만 내왔지만 어째서인지 시신에 게가 물려있는 것을 보고도 코난 일행을 상대로 자백할 때 게 알레르기에 대해서 말해주지 않았다. 이 사람도 시신을 발견했을 때 자기가 의심 받을테니 남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자는 생각을 먼저 떠올리는 상식 밖의 인간. 쿄코와 마찬가지로 별 이유 없이 미우라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했는데 이때 메이크업을 해서 증거를 조작하겠답시고 유성펜으로 그냥 얼굴에다 어린아이 낙서를 해놨다(...). 거기다 미우라가 쿄코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시신을 유기하려던 중 힘이 딸려서 포기했다고 하자 "할 거면 끝까지 했어야지!"라는 둥 사이코패스가 아닌가 싶은 경악스러운 발언까지 했다. 성우는 시로쿠마 히로시
  • 미우라 미카 : 나이는 27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토사키 케이다이와 일전에 프로필 사진을 찍어야 했을 때 업무상으로 엮인 적이 있었고 이때 미우라의 업무능력을 케이다이가 마음에 들어해서 그 답례로 이번 여행에 초대받았다고 한다. 위의 2인과 마찬가지로 역시 시신을 보자말자 자기가 의심받을 걱정부터 하고 남에게 미루려고 한 상식 밖의 인간인데, 자기 텐트에서 시신을 발견한 뒤 남편이 죽은 사건은 보통 아내가 범인인 경우가 많다는 논리에 입각해 쿄코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했지만 힘이 들길래(...) 텐트 밖까지만 유기하고 말았다고 한다. 성우는 이케자와 하루나

3.2. 피해자


  • 토사키 케이다이 : 46세. 작은 회사의 사장이다. 특징적인 점은 게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 예전에 한 번 게를 먹었을 때 죽을 뻔 했다고 한다. 쿄코의 남편이지만 타나베의 증언에 따르면 부부관계가 안 좋았으며 아내도 성격이 나빴지만 케이다이 역시 만만찮은 능구렁이에다 바람둥이였다고 한다. 지인 및 부인과 함께 한 글램핑 여행에서 복장은 여장 + 얼굴에는 낙서 + 입에는 게 다리 + 손에는 종이 쪼가리가 들려진 괴이한 상태의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성우는 노세 이쿠지

4. 범인



'''이름'''
'''미우라 미카'''
'''직업'''
'''메이크업 아티스트'''
'''나이'''
'''27세'''
'''동기'''
'''결별에 대한 분노'''
'''범죄 목록'''
'''살인'''
'''범죄 인원 수'''
'''1명'''

'''그래! 계획을 세웠던 거야! 그를 죽여서 당신들 회사도 함께 날려 버리자고! 우리 사이를 갈라놓은 를 써서...'''

범인은 미우라 미카였다. 그녀의 동기는 피해자의 알레르기와도 상관이 있는데 우선 미카와 피해자는 용의자 중 한명의 예상대로 불륜 관계가 맞았다. 처음에는 불장난 정도였지만 나중에는 제법 진지해졌기에 미카는 피해자에게서 아내를 떠나 자신과 재혼하겠다는 결심까지 받아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둘은 저녁으로 카니나베 류의 게 요리를 먹게 되었는데, 미카는 게 다리를 하나 집어들고 피해자에게 먹어보라고 권유했다. 이에 피해자는 자신은 게 알레르기가 있어서 안 된다고 사양했으나 미카는 조금은 먹어도 괜찮다며 계속 강권했고, 당연히 예전에 게 요리를 먹다 아낙필락시 쇼크 직전까지 갔던 피해자는 재차 거절했다. 그리고 '''감히 내가 직접 먹여주는 데도 안 받아 먹냐는 이유로(...) 삐친 범인이 게 다리를 피해자의 얼굴에다 냅다 투척했다.'''[2] 피해자는 범인의 무례한 태도에 질려서 그 자리에서 그녀에게 결별 통보를 하고 냅다 뛰쳐나갔고 이후 범인이 사과하고 재결합 요청을 했지만 안 받아줬다고 한다. 이에 범인은 그럼 마지막 이별 여행으로 아내와 함께 가는 글램핑에 나도 데려가 달라고 한 뒤 이런 흉계를 꾸민 것이다.
보면 알겠지만 동기가 매우 황당하다. 알레르기가 있어서 못 먹겠다는 사람한테 어쨌든 자기가 주는 음식이니까 먹어야 한다고 화를 내면서 사람 얼굴에다 음식을 던져놓곤 이것 때문에 차이니까 또 화가 났다면서 살인까지 저지른다...명탐정 코난 역대 최고로 황당한 동기로 손꼽히는 옷걸이 사건보다도 더할 정도이다.[3]

4.1. 트릭


사실상 트릭이라 할 만한 것도 없지만 일단 범행 도구는 미우라가 직접 만들어온 초코 쿠키로 이 안에다 게를 넣고 카카오 가루를 써서 맛을 감춘 다음 그에게 먹여서 죽이고자 했다. 그녀의 원래 계획은 코난이 목격했던 오전 시간대에 모두가 식사를 하고 있을 때 미우라가 쿠키를 먹고 사망하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녀와 미우라가 단순히 비즈니스 파트너인 줄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죽었고 쿠키에서 게 성분이 나온다고 해도 자기는 게 알레르기가 있는지 몰랐다고 해서 사고로 처리되는 시나리오를 노린 것이다. 그러나 특유의 맛과 향을 감추기 위해서 쓴 카카오 가루를 많이 사용해야 했고 하필이면 쿠키를 먼저 집어든 사람이 피해자가 아닌 그 부인 쿄코였는 데 쿄코는 쿠키를 먹자말자 쓰다는 표정을 지었고 이를 목격한 피해자는 쿠키를 입에도 대지 않았다. 그래서 남들이 없는 오후 시간대에 피해자를 자기 텐트로 불러서 쿠키를 먹게하여 살해한 뒤 살인으로 위장하려고 쿄코의 방에다 시체를 갖다놓은 것이다. 이후는 모두가 아는대로 소시오패스 수준의 인격을 가진 용의자들에 의해 시체가 계속 다른 방으로 옮겨지고 장난질을 당한다(...).
참고로 이러한 추리를 들려주자 범인은 그래서 물증이 어딨냐고 당당하게 우기면서 낮에 먹은 쿠키는 이미 다 내다버렸다고 웃는다. 그러자 코난이 트릭으로 당신 방에서 초콜릿 쿠키를 찾았다며 란을 등장시키는데 란이 든 초콜릿 쿠키를 보고 당황한 범인은 갑자기 미친 여자처럼 돌변해서 우악스럽게 달려들더니 란의 손에 들린 쿠키를 모조리 먹어치우고 이제 증거 없다고 웃어젖힌다(...). 당연히 이는 코난이 준비한 페이크고 진짜 쿠키 조각은 이미 증거 봉투에 담겨 있었고 방금의 행동으로 미우라는 사실상 범인임을 자백한 꼴이 되었다.

5. 후일담


의외로 범인인 미우라는 잉꼬부부의 책략 편에 나오는 범인 급의 인성을 가졌음에도 퇴장할 때 만큼은 그냥 얌전하게 눈물을 머금고 잡혀간다. 그러나 나머지 용의자 쿄코와 타나베는 이걸로 우리는 혐의 벗었으니 메데타시 메데타시네~ 라는 식으로 아주 해맑게 웃으면서 자축하는 인성을 보여주며 끝까지 어그로를 끈다(...). 그러나 메구레 경부는 두 사람도 시신 유기한 죄가 있어서 경찰서 행이라며 이들 둘도 연행해가고 이 둘은 놀랍게도(...) 전혀 의외라는 듯 충공깽 스러운 반응을 보이며 우울하게 끌려나간다. 당연한거 아니냐며 황당해하는 란이 포인트.. 결국 이 아연실색할 용의자들이 특색인 사건은 끝까지 용의자들의 인성질로 마감된 셈이다.
사건이 끝난 뒤 어느날 소노코와 코난, 란은 게 요리를 먹으러 왔는데 소노코는 맛있게 게 요리를 먹지만 코난은 죽은 피해자의 몰골을 떠올리며 그렇게까지 당하다니 정말 미움을 많이 사신 모양이라고 씁쓸해하는 반응을 보여준다. 사실 이 사건의 피해자가 불륜남이기는 했으나 죽은 뒤에 시신이 어떻게 굴려졌는 가를 생각하면 정말 불쌍하다는 말이 나올 만도 하다..

6. 평가


'''명탐정 코난 오리지널 에피소드 중 역대 최악의 에피소드.'''
소년 탐정단의 비 피하기, 잉꼬부부의 책략 등에 버금가는 최악의 오리지널 에피소드 중 하나로 국내팬들 사이에서도 황당하다, 소재 고갈이 극에 달했다는 악평을 받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용의자들의 매우 비정상적이고 황당무계한 행동이다. 용의자 3명은 인성과 사고방식이 몹시 괴랄한 데 이들 모두 공통적으로 시신이 내 방에서 발견됨 → 내가 의심을 받겠네? → 시신을 유기하고 조작하자! 라는 논리에 의해 움직인다. 그러나 그 조작이라는 것 또한 참으로 황당하다. 최초 발견자인 쿄코는 아무 이유도 없이 요리사인 타나베에게 혐의를 미루려고 일단 타나베의 방으로 시신을 옮겨오는 데, 타나베가 요리사라는 점을 이용해서 '''시신에 먹을 것이 물려있으면 요리사가 의심받을 거다'''라는, 단무지라는 말도 아까운 매우 황당한 논리로 입에 게 다리를 물려 놓는다. 시신을 건네 받은 셈이 된 타나베 역시 혐의를 미우라에게 넘기려고 그녀의 방으로 시신을 옮겨오는데, '''시신이 화장한 상태라면 메이크업 아티스트 의심받을 거다'''라는 마찬가지의 황당한 논리로 시신에 조작을 가하는데 이마저도 제대로 된 화장도 아니고 '''그냥 유성펜으로 얼굴에다 낙서를 저질러놓았다.''' 그래놓곤 심지어 제대로 화장해준 거라고 우겼다. 마지막 발견자인 셈인 미우라 역시 똑같이 쿄코에게 혐의를 물리려고 하는데 그녀가 생각한 방식은 다잉메시지를 저은 종이를 손에 들려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자기 필체로 '범인은 아내'라고 적은 것'''이고 특별히 필체를 조작하려는 시도도 하지 않았기에 경찰이 조사하면 들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거기다 심지어 시체를 유기하던 중 예상외로 시체가 무거워서 힘들다고 도중에 포기하고 시체를 놔두고 도망쳐버렸다(...).
일단 시신이 내 방에서 나오면 내가 의심을 받으니 증거를 조작해서라도 남에게 떠넘기겠다는 황당한 논리와 이거 범죄라는 의식조차도 없는 용의자들의 부도덕함도 문제지만 그 조작이라는 트릭도 몹시 황당하고 어린애 장난 수준으로 허술하다. 거기다 더 큰 문제는 그 이후 코난 일행 앞에서 보인 행동이다. 용의자들은 분명히 범행을 상대방에게 떠넘기고 감추려고 이런 짓을 한 것이다. 그런데 경찰이 출동조차 안 한 시점에서 글램핑장에서 처음 만난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을 앉혀두고는 자기들이 저지른 범죄를 술술 불었다(...). 그것도 아주 태연하게 웃기까지 하면서 말이다... 심지어 아내인 쿄코는 시신을 발견한 지 3초만에 아무도 묻지 않았는데 "이거 내가 한 짓 아님"이라고 아주 대놓고 자백 수준의 혼잣말을 했고 나머지 2명도 코난이 시신에다 무슨 짓했냐고 슬쩍 한 마디 던지자말자 잡아 떼는 말 한마디 없이 자기가 무슨 짓을 했고 누구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 했는지에 대해, '''당사자들 앞에서 당당하게 술술 불었다..''' 이쯤되면 저능아들이 아닌가 싶을 지경. 그나마 다행인 점은 코난 일행은 이에 대해 뭐 이런 미친 인간들이 다 있나 하며 황당해하는 반응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점이다. 이들 마저 이런 행동에 문제의식을 못 느끼고 지나가거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 단체로 미쳐버렸는 가보다라며 온갖 욕을 들었을 것이다.
추리 과정의 허술함도 만만찮게 문제인데 코난은 용의자 중 한 사람인 타나베가 슬쩍 던진 말 한마디만을 믿고 모든 추리 과정을 전개해 나갔다. 이 에피소드에서 에도가와 코난의 추리 과정은 타나베와 아내밖에 알지 못하는 피해자의 게 알레르기를 이용해 죽인 것을 보면 용의선상에서 제외되는 것을 노린 미우라가 가장 의심스럽다 → 용의자의 말을 들어보니 미우라랑 범인은 불륜 관계인 듯? → 미우라의 방에서 쿠키가 발견되었다 → 미우라가 범인이고 쿠키가 흉기였다! 수준으로 매우 단순하게 전개된다. 문제는 코난이 추리한 사항들 중 미우라와 범인이 불륜관계였다는 동기는 코난이 추리한 부분은 전혀 없고 오로지 타나베의 말, 그것도 무슨 근거가 있는 말도 아니고 정말로 단순 추측일 뿐이었기에 코난이 이걸 믿어줄 이유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용의자 타나베는 심지어 증거나 자신이 목격한 무언가를 근거로 들어 이런 주장을 한 것도 아니었다. 그냥 '피해자와 부인이 부부관계가 나빴고 마침 피해자 그놈 성격도 능구렁이 같던데 그런 놈이 여자 지인을 여행에 초대했다니, 혹시 모르지 그 여자도 내연녀일지도'라고 추측성 발언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바로 다음 순간 코난은, '타나베 씨의 추측을 들어보면 미우라 씨는 불륜녀니까 그녀도 동기가 있어..' 하고 앉았다(...). 아내인 쿄코의 경우 남편의 시신을 보고도 그런 만행을 저질러 놨으니 사이가 나쁘거나 악감정이 있었다고 추리했을 수 있다. 그러나 타나베가 그말을 한 직후 증언한 미우라는 그냥 강력하게 잡아뗐을 뿐 다른 에피소드에서처럼 코난에게 꼬투리가 잡힐 만한 발언을 한 것도 없고 아무 것도 없었으므로 그녀의 언행으로 불륜을 추리해냈다고 하기에 무리가 있다.[4]
쿠키를 범행 도구로 추리한 과정도 문제가 있다. 쿠키에 게 성분이 들어갔다는 것을 코난이 알아차릴 방도는 아예 없었다. 코난은 분명히 미우라가 만든 쿠키를 일행이 다같이 먹었다는 말까지만 들었을 뿐, '일행 중 피해자만이 그 쿠키를 입에도 대지 않았으며 그 이유가 아내 쿄코가 쿠키를 먹고 쓰다는 표정을 지은 것을 봤기 때문이다'라는 사실은 알지도 못했는데도 쿠키를 범행 도구로 지목하고 일련의 과정을 추리했다. 심지어 추리 중에 '쿠키가 카카오 가루를 많이 넣어서 너무 쓰다'는 사실과 '쿄코의 표정을 보고 피해자가 쿠키를 먹지 않았다'는 것까지 알고 있었는데 이는 코난이 신통력이라도 있지 않은 이상 누구도 말을 해주지 않았기에 알 수 없는 부분이다. 쿠키를 토사키 혼자 먹지 않아서 범행이 실패했다는 것을 추리하게 된 경위 역시 쿄코가 보여준 사진에서 쿄코와 타나베만이 쿠키를 물고 있었고 피해자와 범인은 쿠키를 입에 물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삼은 것이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단순히 사진 찍을 때 입에 물고 있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아예 안 먹었을 것이라고 추리하는 게 말이나 되는가?'''
조사 과정도 허술하다. 코난은 다른 음식은 의심도 하지 않았고 아예 다른 용의자들 방은 뒤져보지도 않은 채로 쿠키만 의심했다. 이는 앞서 말한, 굳이 게 알레르기를 범행 방법으로 택한 것을 보아 미우라만이 범인이다!라는 논리와 타나베의 추측만을 철썩같이 믿고 그녀에게 동기가 있다고 생각해서였지만 쿠키를 범행 도구로 특정하게 된 과정이 매우 허술하다. 코난이 찾아낸 쿠키가 범인이라는 근거는, 그냥 미우라가 만든 쿠키를 먹었다는 말을 들었고, 단체 사진에서 피해자랑 범인만 쿠키를 입에 물고 있지 않았으며, 쿠키가 그녀의 방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전부였다. 쿠키의 냄새나 맛 또한 보지 않았으므로 '게 성분을 감추려고 카카오 가루를 많이 넣어서 맛이 쓰다'는 사실도 순 추측일 뿐 그렇게 추리할 만한 근거가 없었다.
또한 코난은, "피해자가 낮에 쿠키를 먹지 않은 것은 맛이 너무 쓴 것을 알아서였다"고 설명하면서도 "근데 몇 시간 후에 범인과 단둘이 남은 상황에서는 이를 받아먹었다"는 부자연스러운 추리를 했다. 그런데 사실 이는 코난의 사고방식도 문제지만 사건 자체의 트릭의 문제이기도 하다. 맛이 쓴 것을 알아서 안 먹은 거라면 당연히 단둘이 남든 말든 같은 쿠키인 이상 이를 사양하거나 먹지 않는 게 당연한데도 피해자는 난감한 표정을 짓긴 했어도 쿠키를 받아 먹었다. 코난은 두 사람이 불륜 관계라서 내연녀의 요구에 못 이겨 그렇다고 추리한 모양이지만 사실 피해자와 범인은 이미 헤어진 지 오래였으므로 범인이 맛도 없는 음식을 비위를 맞춰주려고 굳이 받아먹을 이유도 없었다.[5]이에 대한 추가 설명이 있어야 하지만 그런건 없었다(...).[6]
또 하나의 커다란 문제점은 맥거핀으로 남은 여장 부분이다. 처음 시신을 발견했을 때 시신은 장발의 가발과 스커트가 입혀진 채 여장을 한 상태였으며 이는 코난 역시 이상하다고 짚고 넘어간 부분 중 하나였다. 그러나 정작 용의자들 중 여장을 시킨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왜 굳이 피해자를 여장을 시킨 것인지는 코난도 용의자들도 끝까지 '''전혀''' 언급을 안 했다. 진상 파악 부부에서 추리해보자면, 미우라가 단둘이 있을 때 쿠키를 먹여주던 시점에서 피해자는 이미 가발과 스커트를 장착한 채 여장을 한 상태였으므로 범인이 피해자에게 이런 요구를 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범인과 피해자는 이미 헤어진 상태였으며 피해자가 이런 황당무계한 요구를 한다고 해서 들어줄 이유가 없었다. 사이가 끈끈한 연애 상태였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뜬금없이 애인이 날 위해 여장해달라고 요구할 이유가 무엇이며 이것을 들어줄 이유는 또 뭐란 말인가? 또다른 가능성은 범인이랑 상관없이 피해자 본인에게 크로스드레싱에 대한 욕구 혹은 무언가 동기가 있어서 스스로 여장했을 경우인데 이미 헤어진 내연녀를 굳이 여장한 채 만나러 갈 이유가 무엇이겠냐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역시 현실성이 없다. 결국 피해자가 무슨 이유로 여장을 한 채 이미 헤어진 내연녀와 만나고 있었느냐는 끝까지 맥거핀으로 남았다. 사실상 사건의 엽기성을 강화하려고 막무가내로 집어넣은 자극적인 요소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범인의 동기는 알레르기 항목 중 오해 단락에 나와있는, 알레르기에 무지한 사람의 전형이다 사실 알레르기에 대해 몰랐다고 치더라도 '단순히 자기가 음식을 먹여주는 데도 안 먹겠다는 게 괘씸하다'는 이유만으로 게다리를 사람 얼굴에다 냅다 던지는 매우 무례한 행동을 저질렀고 그걸 빌미로 차이니까 이런 흉계를 꾸미니 진짜 어처구니 없다.

[1] 참고로 시신 발견자는 사건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그냥 지나가는 일반인 여성이었다.[2] 알레르기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일본이니까 피해자가 불평 정도로 끝냈지 미국에서 저 행동을 했다면 당장 그자리에서 살인 미수 혐의로 고소 당하고도 남았다 학생이 땅콩 알레르기가 있던 교사에게 땅공 버터를 먹이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바로 '''퇴학+강제전학'''을 시킬 정도로 미국은 알레르기에 대해 무지 민감하게 여긴다[3] 사실 옷걸이 사건은 옷걸이를 던져서 그랬다는 말이 지나치게 과장되어서 그렇지 실제 동기는 피해자가 미용실을 그만두고 다른 미용실로 간다고 하니까 실력있던 미용사를 빼앗고 싶지 않았던 가해자가 피해자를 찾아가서 빌었는데 피해자가 실수로 옷걸이를 던졌다. 가해자는 피해자를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다른 미용실로 가려고 하고 자신을 함부로 대한 것에 분노해 범행을 저지른것이다. 그냥 옷걸이를 던져서 살인을 저지른게 아니라 자신이 피해자를 실력있는 미용사로 키워졌는데 자신을 버렸다는 배신감이 있었는데 옷걸이를 던진것이 기폭제가 되어 터진 나름 납득 가능한 동기였다.그러나 이 범인은 본인이 알레르기에 대한 무지함과 뻔뻔함을 보이고 그 일로 사람이 떠나갔다는 적반하장 태도이니 어처구니가 없다[4] 애초에 그런 말을 한 타나베 역시 게 알레르기에 대한 사실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코난의 의심을 사고 있어서 신용할 만한 사람이 아니었고 해당 발언 역시 피해자와 그 부인의 평소 행실을 비꼬는 발언이었을 뿐 근거 있는 추측조차도 아니었다. 거기다 코난은 미우라가 굳이 피해자의 아내인 쿄코에게 죄를 미루려 했다는 것을 근거로 삼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 데 쿄코 역시 아무런 이유없이 타나베에게 죄를 미루었고 타나베가 미우라에게 죄를 미룬 것 역시 별다른 이유는 없었으므로 미우라에 대해서만 '굳이 범행을 미룰 타겟을 그렇게 선정한 이유가 뭘까'하고 의문을 품을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5] 애초에 아내와 함께 가는 여행에 헤어진 내연녀가 마지막 부탁이라고 했다는 이유로 그녀를 초대한 것 자체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6] 코난의 추리에 따르면 해당 사건의 범인은 처음에는 피해자를 죽인 다음 사고로 위장하는 것을 노린 것이었는 데 이를 아내에 의한 살인 사건으로 만들려고 범행의 방향을 튼 것 자체도 설명이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