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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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


드라마 기황후의 여주인공. 배우하지원.
작중의 본명은 기양.
실제 역사인물 기황후는 성이 기씨인 것과 몽골식 이름만 남아있고 고려식 이름은 기록에 없어 알 수 없다. 물론 기록이 남지 않았을 뿐 실제 기황후에게 고려식 이름이 없었을 리는 없고, 작중 전개상 이름이 안 나올 수는 없으니 드라마 편의상 가상의 이름을 만들어 사용한 것이다. 이 드라마만 이렇게 한 것이 아니라 원래 역사기록에서 여자의 성만 남아있고 본명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다른 사극에 나오는 여러 한국 왕조의 왕비들도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다.

2. 작중 행적


아버지와 떨어져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가, 당기세에 의해 공녀로 끌려갈 위기에 처한다. 원나라 관리들의 모진 채찍을 맞으면서 끌려가고 있었으나, 왕유가 몰래 기양과 어머니 옥분이 있는 공녀 행렬을 풀어준다. 그러나 당기세에게 들켜 공녀 일행은 몰살을 당하고, 어머니는 기양 대신 화살을 맞고 함께 절벽으로 굴러 떨어져, 아버지와 나눈 은반지를 기양에게 주고 죽는다.
그렇게 기양은 은반지를 갖고 거지가 되어 거리를 떠돌며 아버지를 찾다가 왕고의 말에 치이게 되고, 왕고는 뒷말이 생기지 않게 기양을 자기 집으로 데려온다. 기양은 몰래 왕고와 누군가가 나누는 대화를 엿들으면서 고려 조정이 썩었음을 알게 되고, 어머니의 복수를 하고자 왕고에게 자기를 거두어 달라고 한다. 기양이 뭐든지 영특한 능력을 보이자 왕고는 기양을 거두기로 하고, 기양은 남자로 성별을 속이게 되면서 이름을 '승냥'으로 바꾸었다.
기승냥은 무술도 잘하고 지혜도 뛰어나서, 왕유와 더불어 먼치킨(클리셰)#s-2 같은 인물이다. 고려의 세자이자 후에 고려 왕이 되는 왕유와 만나고, 이어서 대청도에 귀양을 오게 된 원나라 황태제 타환을 만나게 된다. 연철은 고려에 있는 타환을 살해하려고 하고, 백안과 탈탈은 이를 막으려 한다. 타환을 암살하는 데 실패한 연철은 황태제를 제대로 호위하지 못한 죄를 기자오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하고, 기양과 타환은 도망간다.
기양은 타환을 돕고자 죽은 척 하여 다시 고려의 왕궁으로 들여보내 주고, 제대로 연철 패밀리와 왕고를 엿먹인다. 연철은 타환에게 타환을 죽이려고 했던 자들을 캐묻고 기양은 타환이 연철파가 자기를 죽이려 했다고 말하길 바라지만 타환은 그렇게 말하면 모두가 죽는다는 것을 알기에 기자오가 자신을 해치려 했다고 거짓 증언을 한다. 결국 기양이 노력했던 것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고 기양은 왕고에 의해 원나라에 공남 정도로 끌려가게 되나, 당기세가 기양에게서 여자 냄새가 난다면서 기양이 여자임을 알아채고, 공녀들에게 기양을 아름답게 꾸미도록 시킨다.
기양이 여자인 것이 모두에게 밝혀지고, 당기세는 기양을 강간하여 첩으로 삼으려 하고, 염병수는 첩이 된 기승냥이 당기세를 꼬드겨서 자신이 기자오의 죽음에 일조한 것에 대해 복수할까봐 두려워한다. 한편 같이 끌려가던 왕유는 기승냥이 당기세의 첩이 될 위기에 처했음을 알고 당기세에게 주먹을 날린다. 그때문에 왕유는 백안과 탈탈이 보내진 돌궐 정복전쟁을 벌이는 중인 변방으로 보내지게 되고 그 후 기양은 대도로 끌려와서 원나라 황궁의 무수리가 되어, 쇠젓가락을 빨래판에 갈며 타환의 목숨을 노린다. 그리고 같은 고려인 무수리 연화의 괴롭힘을 받지만, 힘도 센 기양은 연화를 제압하여 꼼짝 못하게 만든다.
하지만 타환은 기양이 기승냥과 닮아서 자꾸 곁에 둔다. 기양은 타환에게 점점 미운 정이 들어가고, 이후 타환은 기양이 기승냥이었음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계속 정을 쌓아간다. 한편 타나실리는 황태후의 명으로 타환의 승은을 입은 고려인 박씨의 아이를 유산시키려고 약을 탄 고려병을 기양에게 만들게 하고, 정의로운 기양은 타나실리를 속이면서 고려인 박씨를 돕는다. 결국 끝까지 속여서 타나실리에게 석고대죄를 하게끔 하는 치욕을 안겨다준다.
이후 기양은 무사히 박씨를 지킨 공으로 독만태감에 의해 정식 궁녀가 된다. 그리고 변방에서 훌륭하게 공을 세우고 왕유는 대도로 화려하게 귀환한다. 여기서 소식이 잘못 전해져서, 왕유가 전쟁 중 죽었다고 알려져서 기양이 맘고생을 하기도 한다. 왕유와 기양은 몰래 만나서 더욱 사랑을 키워가고, 고려를 위해 연철을 무너뜨리려는 왕유의 계획에 기양도 위험천만하게 돕는다. 왕유는 적의 심장을 노리려면 적의 품에 뛰어들어야함을 생각하며 연철의 편이 된다. 이런 상황까지 왔는데도 여전히 당기세는 기양에 대한 미련을 못버린다.
한편 모두는 명종황제의 혈서를 찾는데 주력하고 타환에게 명종황제의 혈서를 찾았다는 정보가 잘못전해져서 기양과 타환은 연철에게 잡힌다. 이때 황태후의 등장으로 타환은 목숨을 건지나, 당기세에 의해 기양은 지하감옥으로 끌려가서 모진고문을 받고 기절한다.
왕유는 기양을 살리기 위해서 연철에게 허락을 받고 당기세에게 다시 주먹을 날리고 기양을 구출한다. 이때 타환이 와서 기양을 데려가려고 하지만, 이번의 기양은 왕유의 것이다. 기양은 왕유의 거소에서 편히 지내며 고문의 후유증을 회복하며 무수리, 궁녀 생활때와는 정말 다르게 밝고 행복하게 지낸다. 왕유와 기양은 함께 성밖 거리를 산책하기도 하고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그럼에도 기양과 왕유는 계속 혈서를 찾는 노력을 계속하고 뭔가 과거가 있어 보이는 고려촌 촌장도 만난다.
기양은 마침내 왕유에게서 백옥과 홍옥이 모양으로 장식되어 있는 나무비녀를 받으며 청혼을 받는다. 기양은 고민하다가 왕유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둘은 동침한다. 그 결과, 기양은 왕유의 아이를 임신한다.
한편 타환은 왕유랑 지내면서 매우 행복해하는 기양을 보며 씁쓸해하다가 참지 못하고 "나에게도 사랑을 달라"고 한다. 하지만 기양은 타환에게 타환이 자기를 해하려했던 자라고 말했던 기자오가 자기 아버지였음을 밝히며,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한다. 타환이 기양에게 칼을 주며 "나를 죽이면 되지 않냐"고 하자, 기양은 "내가 당신을 죽이면, 궁 안의 모든 고려인들은 죽는다"고 답한다. 이날밤에 기양과 타환은 모두 오열하며, 기양은 자기도 모르게 어느새 타환에게 정이 들었음을 알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왕유의 아버지인 고려국왕이 임종이 눈앞이어서 왕유는 잠시 고려에 갔다오기로 하고, 왕유는 기양을 방 내관과 박불화에게 맡긴다. 또, 기양은 왕유가 떠나고 난후에 고려촌 촌장이 옛날 명종황제를 가까이서 모셨던 적호임을 알아내고 그를 무사히 데려와서 혈서의 행방을 찾으려고 하지만 거기서 첩자로 활동했던 염병수에 의해 적호는 생포되어 모진 인두 고문을 받고 기양과 그 일행은 도망친다.
기양은 지하감옥에 갇힌 적호를 구출하다가 칼에 베여 다리에 상처를 입는다. 기양은 당기세 일행을 피해 도망치다가 타환과 마주친다. 기양은 그냥 무시하고 가던 길을 가려고 하지만, 타환이 기양을 붙잡아서 기양을 당기세로부터 숨겨준다. 자기가 목욕하는 나무 목욕탕에 내부가 안보이도록 장미꽃잎을 한가득 뿌리고 자기는 위에 있고 물속에 기양을 숨긴다. 당기세는 타환과 기양이 있는 방에 오고 의심하다가 가버린다. 한편 기양은 숨을 못쉬어서 기절하고 타환은 안에 들어가서 기절한 기양과의 욕탕키스를 한다.
깨어난 기양은 독만태감에 의해서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고 지금까지 몸을 함부로 한것에 대해 후회한다. 기양은 박씨의 옷을 입고 그녀의 가마를 타고 몰래 액정궁으로 들어가,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어서 궁녀들이 가까이하길 꺼려하는 방에서 4개월간 지내게 된다. 이 동안에도 박씨, 노 상궁, 동료 무수리들과 오순도순 즐겁게 지낸다. 4개월 후, 산달이 다 된 박씨는 이 기회를 틈타 기양을 고려로 보내주려고 하고, 타나실리는 박씨를 죽일 계획을 세우고 자기도 임신했다고 핑계를 대며 함께 감업사로 간다.
기양은 무사히 박씨의 가마에서 내려 꿈에도 그리던 고려로 돌아가는듯 했지만, 염병수의 계략으로 산적들이 박씨 일행을 습격하여 기양과 기양의 동료 무수리인 홍단은 놓치고 전부 살해한다. 홍단과는 따로 헤어지고 기양은 방 내관, 박불화와 힘겹게 도망치다가, 박불화가 잠시 뒤를 맡기로 한다. 이 때문에 박불화는 영 좋지 못한 곳에 칼손잡이로 맞아서 고자가 되어 환관이 된다.
기양은 필사의 도망을 치다가 구르기도 한다. 방 내관과도 헤어지고 진통이 와 촛불이 2개나 있는 동굴에서 출산을 감행한다. 기양은 드라마상 몇 시간도 안 걸려 아이를 출산한 뒤, 출산한 몸으로(!) 도망친다. 하지만 염병수의 화살을 가슴에 맞고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아이는 염병수가 이끄는 겁설대 병사가 안고 떨어져서 행방불명되고 기양만 화살이 노 상궁이 준 거울에 맞아서 살아나서 적호와 함께 다니면서 아이가 죽은 줄 알고 오열하며 독기를 뿜는다. 그리고 고려에 있는 왕유에게도 기양이 죽었다고 전해진다. 이 소식은 타환에게도 홍단이 전해주는데 타환은 실어증에 걸려 말을 못하게 되며 완전히 폐인이 된다. 그리고 당기세도 나 잘했지? 하는 염병수에게 화를 내며 기양만큼은 자기가 죽여야했다고 여전히 집착을 보인다.
감업사에 있었던 타나실리스님이 주워온 아이를 보게 되고, 이 아이를 하늘이 자기에게 내려준 아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절에 있는 스님들을 모두 죽이고 절을 불태운 뒤, 아이만 데리고 황궁으로 귀환한다. 사실 이아이는 기양이 잃어버린 왕유와의 아이다. 한편 기양은 황궁으로 돌아가며 웃고 있는 타나실리를 보며 복수를 결심하다가 연철의 측근인 매박상단에 의해 적호와 함께 잡혀간다. 기양은 노예경매장에 팔려나가게 되고, 적호도 나가서 여느 귀족집에 팔린다. 문득 백안과 탈탈이 기양을 발견하고 황금 3천냥을 들여서 기양을 산다.
백안은 기양을 고려로 돌려보내 주려고 하지만, 기양은 복수를 위해 황궁에서 예비후궁을 뽑는다는 것을 알고 백안의 조카딸대신 자기가 후궁후보로 가겠다고 한다. 백안은 승낙하지만 탈탈은 반대한다. 기양은 열심히 후궁교육을 받고 능력을 인정받아 탈탈의 허락도 얻어낸다. 기양은 후궁 경선 때 혼자서만 눈에 띄게 아름다운 백색의상을 입고 나타난다. 이것에 황태후도 타나실리도 타환도 놀란다. 기양은 고려 공녀출신이라고 다른 후궁후보들에게 무시를 당하지만, 기양은 너희들이나 잘하라며 말빨로 제압한다. 거기서도 오씨가 기양과 우호적이다.
기양은 첫째시험인 관상시험 둘째시험인 요리시험 마지막시험인 그림에서 숨은 뜻 알아내는 시험을 모두 훌륭하게 통과하여 단독으로 정5품 재인에 책봉되지만, 연철은 행성주들의 딸들을 인질로 잡아두려고 기양까지 5명을 재인으로 뽑는다. 후궁 첫날부터 기양은 타나실리의 측근인 연화의 괴롭힘을 받는다. 세숫물에 독을 타기도 하고 밥에 흙을 섞기도 하지만, 오히려 기 재인은 이를 모두 연화의 명을 받은 무수리들에게 하라고 시켜 당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타나실리 어머니의 기일인데 연화가 일부러 전하지 않아서, 기양은 혼자서 기일에 평범한 딴데보다도 더 화려하게 치장하고 가서 타나실리에게서 피나 넘쳐 흐르고 살이 뜯겨져 나가도록 채찍을 모질게 쳐맞는다. 그럼에도 기 재인은 이것에 굴하지 않고 무수리들을 증인으로 삼아, 연화가 황후와 후궁의 사이를 이간질했음을 들어 연화가 곤장 20대를 맞게 한다.
기 재인은 타환의 더할나위 없는 총애를 받는다. 기 재인은 그동안 무조건 총애만 받는게 아니라 타환에게 글공부를 가르치며 승승장구하지만 행복이 있으면 불행도 있는 법이다. 타환은 글공부는 하지 아니하려 하고 자꾸 기 재인하고만 정을 나누고 싶어한다. 기 재인은 자기의 몸을 허락하지 않으며 어떻게 해야 타환이 글공부를 잘 할까 고민하다가 탈탈에게 조언을 구하나, 탈탈은 "가르치는 자가 더 급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러다가 궁녀들이 타나실리 황후의 조례 시간을 알리지 않아 기 재인은 조례에 늦고, 결국 서고에 갇혀서 물 한 모금 못 먹고 내훈강령 100권을 쓰는 벌을 받게 된다. 기 재인은 열심히 쓰다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타환이 달려와서 도우려고 하지만, 타환은 글을 모르기에 내훈강령을 불러줄수도 대신 써줄 수도 없어서 무능하기 짝이 없다. 이것에 타환은 자기의 무능함을 뼈저리게 깨닫고 글공부를 결심한다. 기 재인은 100권을 전부 쓰고 서고를 나온다.
어느 정도 몸을 추스린 기 재인은 "이번에는 내가 먼저 싸움을 걸어볼까 한다"며 타나실리의 권위와 인장을 빼앗아 오기로 한다. 그래서 타나실리가 후궁들에게 내리는 귀비탕에 독을 넣어서, 후궁들이 자꾸 독에 의해 쓰러지게 만든다. 기 재인은 황태후를 찾아가서 자기의 계책을 모두 말하여, 둘은 같은 편이 된다. 기 재인은 직접 귀비탕을 먹고 독을 먹어서 쓰러진다. 황후 타나실리는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하여 후궁들의 처소를 모두 검사하며, 이 기회에 모든 후궁들을 없앨 궁리를 한다.
기 재인은 다시 몸을 추스린 뒤 황태후 처소까지 검사한 타나실리에게 "황후의 처소도 검사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타나실리는 보란 듯이 자기 처소도 검사한다. 하지만 타나실리의 패물함에서 귀비탕에 들어가는 대추가 나온다. 타나실리는 누명을 쓰고 폐후될 위기에 처하지만, 권위와 인장을 모두 빼앗기고 냉궁에 갇히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사건의 전말은 패물함 안에 대추를 넣고 탈탈이 매박상단 흑수의 이름으로 타나실리에게 선물한 것이다.
이후 탈탈은 왕유에게 기양이 타환의 후궁으로 들어갔음을 알리고, 왕유는 절망하며 오열한다. 왕유와 탈탈은 매박상단 흑수를 생포하여 원나라로 향한다. 왕유와 기 재인은 마지막으로 눈물의 대화를 나누고, 이성적 사이를 끝낸다. 연철은 이제 타환을 퇴위 시키려고 하고 이참에 타환은 슬슬 행성주들과 대신들의 지지를 얻어서 친정권을 돌려받기로 하고 기 재인도 함께 돕는다. 하지만 연철의 협박으로 행성주들은 당연히 타환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그래서 타환, 기 재인, 백안, 탈탈은 연철이 각각 행성에 첩자들을 심어두었음을 들어 행성주들을 포섭한다.
쿠릴타이가 다가오고 행성주들의 지지로 퇴위를 막고 타환은 계속 밀고 나가서 친정권도 되찾으려고 하지만 당기세가 타나실리의 아들 마하의 실종극을 벌여 아쉽게도 친정권은 찾지 못한다. 연철은 황자살해극을 벌여서 눈에 거슬리는 백안, 탈탈, 기재인을 죽이려고 하지만 기 재인이 연철을 찾아가서 직접 담판을 쌓고 연철은 기 재인 패밀리 대신 적공을 범인으로 지목하여 행성주들에게 겁을 준다. 이렇게 타환은 완전하게 친정권을 되찾을 기회를 놓친다.
타나실리는 다시 냉궁에서 황후궁으로 돌아오고, 황태후는 기 재인에게 조례를 이끌 권리를 주어 타나실리의 성질을 돋군다.
연철은 다시 사냥대회 때 계책을 세워서 타환부터 기 재인, 백안, 탈탈 전부 죽이는 계략을 꾸민다. 사냥대회 때 타환과 기 재인은 오랜만에 즐겁게 말을 타고 달리며 사냥을 한다. 그날 밤, 왕유를 좋아하는 타나실리는 왕유와 기 재인의 마음을 떠보고자 술자리를 마련한다. 이 때문에 술자리에 있는 타나실리, 타환, 기재인, 왕유 모두 기분이 나빠진다. 모임을 마치고 비틀거리며 천막으로 가는 기 재인을 타환이 부축해준다. 이를 왕유는 씁쓸하게 바라본다. 천막에서 타환은 기 재인에게 "언제까지 나를 외롭게 할 거냐"며 동침하려 하지만 그만둔다.
연철 일가는 다음날 큰 덫을 설치하여 타환 일가를 모두 죽이려고 하지만, 이를 엿본 점박이와 방 내관이 전부 덫을 못쓰게 만든다. 결국 연철 일가는 겁설대를 보내서 기재인과 타환을 습격하게 만들고, 기 재인은 도망치다가 타나실리를 만난다. 타나실리와 열심히 싸우다가 타나실리 얼굴 옆에 칼을 꽂으며 위협하다가 가버린다. 마침내 타환을 발견하고 안심하며 가지만 기 재인 위에 덫이 있었고, 기 재인은 밧줄에 묶인다. 겁설대가 기 재인을 향해 화살을 쏘고 타환이 대신 독화살을 맞는다. 둘은 함께 도망다니며 기 재인이 타환 팔에 있는 독화살의 독을 입으로 빼준다. 백안의 호위로 두 사람은 무사히 귀환하고 모두 치료를 받는다.
기 재인은 연철 일가를 재판하는 대전에 참석하고, 타나실리가 왕유를 협박하여 왕유는 연철 일가에 유리한 증언을 한다. 기 재인은 왕유에게서 배신감을 맛보며 원망의 눈빛을 보낸다. 이것에 오히려 기 재인이 끌려나가지만, 아픈 몸을 이끌고 타환이 증언하여 기 재인을 구해준다. 기 재인은 이런 타환에 감동하여 정성껏 간호한다. 한편, 죄목을 모두 뒤집어쓴 염병수와 조참은 몰래 도망쳐서 연철의 황금광산의 주인이 된다.
기 재인은 타환과 동침하여 아유 황자를 낳고, 황태후의 명으로 휘정원도 훌륭하게 관리하여 실세가 되어 간다.
기 재인은 정3품 첩여가 되고, 제 분에 못이긴 타나실리는 기 첩여를 견고술로 저주한다. 기 첩여는 탈탈의 조언에 따라 자기를 저주한 술사를 찾아내어 고문하고, 타나실리의 시녀들을 고문하고, 스스로의 의지로 견고술도 이겨낸다. 2년 후 타나실리의 아들 마하 황자의 생일 때 타나실리가 불태운 절의 스님이 와서 기첩여에게 마하 황자가 타나실리의 친아들이 아님을 알리지만, 아쉽게도 기 첩여는 마하 황자가 자기의 아들임을 알지 못한다.
스님은 도망치려고 하지만 타나실리의 군사에 의해 살해당하고, 타환은 명종황제의 제를 마지막으로 지내고 거사를 행한다. 백안과 탈탈이 모반을 일으킨 듯 보이고, 남은 행성주들도 이 행렬에 지원한다. 도성수비대도 왕유가 맡게 된다. 기양도 도와서 거사는 성공하고, 연철은 교수형에 처해지고, 탑자해는 칼에 맞고, 당기세는 염병수가 있는 곳으로 도망친다.
기 첩여는 정실황후에 책봉되려고 하지만, 백안과 황태후의 반대와 견제로 귀비에 책봉되었다.[1] 다만 처소나 기타 예우[2]는 황후에 준하도록 하였으며 실권 또한 그녀가 가졌다. 이후 백안의 조카딸인 바얀 후투그가 새로운 정실 황후로 들어오고, 바얀 후투그는 후궁견환전의 의수처럼 착하고 인자한 황후 코스프레를 한다. 황궁 예법을 잘 모르는 척 하면서 황후의 조례를 기 귀비에게 떠넘기면서 자애로운 황후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뒤에서는 기 귀비가 자길 노려보았다느니, 무서웠다느니 이중적인 면모를 보여 극의 재미를 더한다. 바얀 후투그는 황태후에게 일러서 기 귀비의 휘정원도 빼앗는다.
하지만 기 귀비는 개의치않고, 죽은 연철의 숨겨진 비밀자금을 찾기로 하고 왕유와 협력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기 귀비와 타환의 갈등이 서서히 시작된다. 기 귀비는 타환이 준비한 피영희를 보다가 연철의 비밀자금을 찾는 힌트를 얻고 비밀자금이 연철의 집 서고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 집을 지금 백안이 이용하고 있어서, 계책을 세워서 궁 안에 역병이 퍼진 것처럼 보이게 한 후, 황족 모두가 백안의 집으로 잠시 피하게 한다. 기 귀비는 황금을 옮길 동안 왕유에게 "절대로 백안의 집에서 아무도 밖으로 나오게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고, 황족들 모두는 마작에 빠져서 밤을 새며 논다(...).
기 귀비는 열심히 매박 상단 행수 연비수를 통해 비밀자금을 옮긴다. 한편 탈탈도 연철의 비밀자금 위치를 알게 되어 연철의 서고에 가보지만, 이미 기 귀비가 전부 옮긴 상태다. 탈탈은 기 귀비에게 "자금을 내 가문을 해하는데 쓰면 가만 안 있겠다"고 협박하고, 기 귀비는 탈탈 같은 사람이 지신의 가문만을 위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워한다.
기 귀비는 왕유와 자금을 반으로 나누고, 왕유는 고려로 돌아간다. 기 귀비는 궁에 돌아가서 자금을 백성들을 위하는데도 쓰고 정치자금으로도 쓰며 서서히 권력을 키우기 시작한다. 이후 타환은 백안에게 넘어가서 정복전쟁을 벌이려고 하고, 기 귀비는 이것에 반대하여 타환과 기 귀비의 사이는 약간 멀어진다.
바얀 후투그는 기 귀비를 몰아내기 위해서 타나실리의 의붓아들이었던 마하 황자를 연화를 시켜 폭행하게 하고 이것을 기 귀비에게 뒤집어씌운다. 하지만 기 귀비는 지혜롭게 범인이 연화임을 잡아내고 고문하여 황후 바얀 후투그가 시켰음을 알아낸다. 바얀 후투그는 여전히 착한 황후 코스프레를 하며 "언제든지 기 귀비를 돕겠다"고 하고, 그런 바얀 후투그의 속셈을 다 아는 기 귀비도 겉으로만 알겠다고 한다.
5년 후 마하 황자는 황태후의 세뇌 때문에 친부모인 기 귀비와 왕유를 원수로 알고 자란다. 해서 기 귀비와 마하황자의 사이는 좋지 않고, 기 귀비는 더욱 열심히 타환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아유 황자를 공부시킨다. 그리고 원정군이 매일 패하자, 술에 쩔어서 폐인이 된 타환은 장군을 베어 죽이기까지 하고, 이것을 보며 기 귀비는 놀란다. 거기다가 염병수와 당기세의 모략으로 왕유와 기 귀비가 서로 사랑의 밀지를 보내는 것처럼 보이게 하여 타환을 더욱 질투심에 불타게 만들어 그렇게 5년간 이간질을 시킨다.
그럼에도 타환은 기 귀비를 계속 총애하고, 기 귀비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유 황자만 예뻐한다. 황태후와 백안은 원정실패의 원인을 왕유에게 돌리며 왕유를 당기세와 마하황자를 통해 원나라로 압송해오고, 기 귀비까지도 위기에 빠뜨린다. 타환은 어리석게도 왕유를 섣불리 죽이려고 하고 주위는 타환을 막는다. 기 귀비는 타환이 자기를 믿지 못하자 서운해하고, 타환은 "이렇게 된 게 누구 탓이라 생각하냐"며 더욱 갈등감이 고조된다.
기 귀비는 타환을 외면하며 돌아가고, 타환은 기 귀비의 외면에 불안증세를 보이며 술만 찾는다. 왕유는 황태후파에 의해 모진 고문을 당하고 처형될 위기에까지 처한다. 이것에 기 귀비는 연비수를 통해 왕유의 결백을 밝혀줄 김순조를 찾아내어 왕유의 목숨은 구하지만, 평소 왕유가 실행했던 반원정책 때문에 유배는 막지 못한다. 유배가 는길에 백안의 습격을 받고 왕유는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연비수가 무사히 구하고, 소식이 잘못 전해져서 기 귀비는 또 왕유가 죽은줄 알게 된다.
마하 황자는 자기 어머니 타나실리의 죽음에 혹시 황태후와 백안이 연관된 것은 아닌가 의심하여 기 귀비에게 물어보지만, 또 황태후에 의해 무마된다. 기 귀비는 타환이 병약하니 어서 황태자를 책봉하기로 결심하고, 바얀 후투그에게 말하여 바얀 후투그와 황태후가 황태자 책봉을 상주하게끔 한다. 그러나 오히려 타환은 "내가 병약하니까 만만해 보이냐"며 화를 낸다. 그래서 바얀 후투그는 공평하게 황태자끼리 경연을 시키기로 한다.
타환은 한심하게도 기 귀비를 찾아와서 "나에게 정을 달라"고 애원하고 유혹하다, "내가 너를 버리면 그만"이라며 소리치며 기 귀비를 억지로 강간하려고 한다. 기 귀비가 계속 저항하다가 타환은 이내 기 귀비를 강간하려는 것을 그만두고, 검열삭제 없이 그냥 둘이 평범하게 잠든다. 기 귀비는 타환을 보며 '사실 나는 타환으로부터 버림 받을까봐 너무 두렵다'고 생각하지만, 직접 말하지는 못한다.
기 귀비는 마하 황자의 출생의 비밀을 밝히려고 연화를 불러서 돌려보내나, 바얀 후투그에게 걸려서 연화는 다시 바얀 후투그의 편으로 돌아선다. 그러나 연화는 바얀 후투그에 의해서 죽게 된다. 바얀 후투그는 민심을 조종하여 기 귀비에 대한 민심도 나빠지게 만든다. 바얀 후투그는 마하 황자를 살해해서 이것도 기 귀비에게 덮어씌우려고 하지만, 기 귀비는 그제야 마하 황자가 자기 아이임을 알게 되고, 마하 황자를 구한 뒤 자객 염병수가 떨어뜨리고 간 황후의 반지를 이용하여 바얀 후투그를 폐후시킨다.
하지만 마하 황자는 독화살을 맞았기 때문에 계속 무리하다가, 친부모님이 누군지 알지도 못하고 후유증으로 죽는다. 아유 황자가 황태자로 책봉되고, 기 귀비는 황태후와 백안을 몰아내는데 더욱 박차를 가한다. 타환은 계속 기 귀비가 자기에게 화살을 쏘아 죽이는 꿈을 꾸어, 기 귀비의 목을 조르는 상황까지 이른다. 백안은 더욱 타환의 신임을 얻고 타환의 옥새까지 마음대로 사용하며 정사를 마음대로 돌보고, 기 귀비와의 암투가 더욱 치열해진다. 기 귀비는 한심한 타환이 뭔가를 깨닫길 바라며 백안이 폭정을 펼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타환은 계속 백안만을 믿으며 답답한 짓을 하며 사고를 터뜨리다가 다시 돌아온 왕유를 보고 낙마하여 기절한다.
기 귀비는 이것을 기회로 삼고 황태자를 옥좌에 앉히고 섭정을 시작하며 백안의 옥새와 인장을 빼앗고 황태후에게서는 휘정원을 빼앗고 박불화를 이용해서 군사권을 장악한다. 기 귀비는 백안의 측근들을 전부 몰아내고자 탈탈에게 도움을 구하고 탈탈은 손자병법에 측근들의 비리를 전부 적어두어 기 귀비는 손쉽게 백안파를 몰아낸다. 서 상궁은 마하 황자가 기 귀비와 왕유의 아이임을 알리려고 타환에게 가지만, 기 귀비의 등장으로 마하가 죽었음만을 알린다. 기 귀비는 타환에게 약을 먹여 기절시켜서 흥덕전에 감금시킨 뒤, 백안을 쳐낼 계책을 실행한다. 기 귀비는 마하가 죽었음을 알고 오열하며, 바얀 후투그에게 사약을 내린다.
기 귀비는 백안과 황태후에게 자기가 타환을 독살시키고 뭔가 음모를 꾸미는듯 보이게끔 한다. 백안과 황태후는 이것에 걸려들어서 기 귀비를 죽이러 오지만, 그때 타환이 등장하여 백안은 지하 감옥에 갇히게 된다. 여전히 정신 못 차린 타환은, 백안을 풀어주며 대승상자리로 복위시켜 주고 기 귀비와의 사이를 완화시키려고 한다. 기 귀비는 이것에 "나 아니면 백안을 선택하라"고 하지만, 타환은 "그럴 거면 둘 다 나가라"며 강수를 둔다.
기 귀비와 백안은 밤몰래 서로를 대전으로 불러서 마지막 싸움을 벌이다가, 탈탈이 와서 백안을 칼로 찌른다. 타환은 기 귀비가 백안을 죽였다고 오해하고 기 귀비에게 석고대죄를 명하다가, 기 귀비가 계속 잘못을 빌지 않자 "감업사로 가서 매일 죽비를 100대씩 쳐맞고 그때마다 잘못을 하나씩 고하고 죽어서 귀신이 되어서도 황궁 안으로 발을 들여놓지 말라"는 지시를 대린다. 그리고 안에 들어와서 "이번만큼은 절대로 기 귀비에게 지지 않을 거야"라며 한심한 자존심 싸움을 하니, 이보다 병신이 있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기 귀비는 여전히 타환만을 위하며 옥체가 강령하게 해달라고 하고 성군이 되게 해달라는 등 빌었다. 결국 타환의 마음이 움직여서, 타환은 피멍이 든 기 귀비의 어깨에 약을 발라주며 황궁에 돌아가자고 하면서도 여전히 자기의 한심한 과거를 돌아보지 못하고 "이게 기 귀비 너를 용서하는 마지막"이라며 개소리를 씨부린다.
환궁한 기 귀비는 타환에게 매박상단에 대해 조사해둔 문서와 군권을 장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문서들과 휘정원 장부들을 건네며, 자신은 황태자를 교육시키는데 전념하고 탈탈에게 대승상 자리를 맡긴다. 타환은 기 귀비를 정실 황후로 책봉하기로 한다. 왕유는 매박상단 수령 행세를 하며 매박상단에서 갈취하여 마련한 쌀들을 황궁에 보내고 기 귀비는 이것을 전부 백성들에게 나누어주고 기 귀비와 타환의 인기는 나날이 상승한다.
둘이 함께 말을 타고 가다가 당기세의 명을 받은 겁설대 대장의 습격과 당기세 일행의 습격을 받고 위기에 처하지만, 복면을 쓴 왕유가 나타나서 이들을 구해준다. 당기세는 타환에게 마하 황자의 출생의 비밀을 알리고 죽는다. 그때 왕유는 뜬금없이 복면을 벗고 타환은 기 귀비와 왕유를 노려보아서 다시 기 귀비의 황후 책봉은 요원한 듯 보였지만, 타환은 웬일인지 개의치 않고 왕유를 복위시켜 주며 문제없이 기 귀비를 정실 황후로 책봉한다.
황태후와 염병수는 함께 만나서 새 황제를 옹립할 계획을 세우고, 타환은 신혼 첫날밤 마하의 출생의 비밀을 아는 사람들을 모두 죽이려고 하지만, 거기에 왕유까지 포함시키는 사고를 다시 터뜨린다. 다음날 아침, 타환은 왕유와 마주하고 왕유의 두 부하는 모두 희생된다. 왕유는 자기가 죽어야 기 황후가 안전함을 알고 스스로 희생된다. 기 황후는 사실을 알고 오열하며 타환에게 따지러 가지만, 탈탈에게 타환의 진심을 듣고 따지기를 그만둔다. 기 황후는 고통에 매일 신음하며 아픈 타환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골타가 매박상단 수령이었음이 밝혀지며 골타는 황태후파에 합류하고, 타환의 약에 짐독을 타서 회복할 수 없게 만든다. 타환은 기 황후를 위해서 일부러 황태후파를 믿고 기 황후를 믿지 못하는 것으로 눈속임한다. 타환은 각혈하며 회복할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러 독만과 탈탈에게 알린다. 타환은 일부러 기 황후파의 신하들을 전부 축출하여 기 황후는 다시 타환을 외면한다. 타환은 기황후의 외면에 다시 피를 토하며 쓰러지고, 기 황후는 진실을 탈탈에게서 듣게 된다. 타환은 선위를 발표하며 황태후의 음모에 참여한 새 황제가 될 발라첩목아까지 모두 모여 있는 상황에서 탈탈이 군사를 끌고 오게 하여 반란군을 전부 죽인다.
타환은 골타에게 "왜 배신했냐"고 따지고, 골타는 "처음부터 나는 돈을 위해 살았다, 배신한적이 없다"고 한다. 계속 타환에게 "멍청한 황제"라며 돈과 권력보다 중요한 게 있다고 믿는 타환에게 "그런 환상에서 벗어나라"는 충고를 하다가 타환에게서 칼빵을 맞는다. 타환은 황태후에게 "어디 골타처럼 지껄여보라"며 오열하고, 기 황후는 모든 것을 냉정하게 지켜본다. 모든 것을 마무리한 타환은 다시 피를 토하고, 기 황후는 울면서 타환이 꼭 회복할 수있 게 도울 거라고 한다. 황태후는 죽어서도 황궁의 귀신으로 남고자 스스로 독을 마시고 자살한다. 염병수도 끌려와서 감동적인 말을 하고 기황후는 염병수에 대하여 안타까운 생각을 한다.
그리고 막판 5분을 남겨두고 공녀 차출을 막는 모습과 기철이 죽어서 고려로 군사를 보내는 씬만 대충 보여주다가, 탈탈이 홍건적과 싸우다가 전사했음을 전해듣고 마지막으로 타환을 만난다. 둘이서 또 로맨스씬을 찍다가 결국 타환 또한 기황후의 품에서 오랫동안 축적되어 온 짐독으로 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1368년 주원장원나라를 멸망시키고 기황후는 북원으로 피난갔다고 자막이 초고속으로 지나간 후, 고려 시절 기황후가 왕유와 타환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씬을 보여주면서 드라마는 끝이 난다.
결론적으로, 드라마 속 기황후는 자신의 복수 하겠다는 사명(어머니의 원수인 당기세를 처단, 원나라의 실권자가 되어 원나라 황실을 모두 척결)을 끝내 이루어 낸 여장부이지만, 그 대가로 자신을 사랑(사모)했던 2명의 남자(왕유, 타환)와 자신의 친아들인 마하가 모두 죽음을 맞이하고,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한 셈이 되었다.

3. 기타


원작소설에서는 어머니가 당기세의 화살에 맞아 죽지 않고 공녀로 끌려가다가 기자오의 집에 숨지만, 당기세에게 들켜서 자살한다. 드라마에서는 어머니의 유품이 은반지지만 원작소설은 은비녀로 후궁 간택에 꽂고 나온다. 그리고 왕유와의 동침은 원나라 황궁의 궁녀가 되고 나서가 아니라 공녀로 끌려갈 때 한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후궁 경선을 치르고, 자신을 포함한 5명이 간택되지만 원작소설에서는 경선을 치르지 않고 혼자서만 바로 간택된다. 드라마에서는 재인 시절의 기승냥을 황태후가 처음부터 괴롭히는 것 없이 곱게 보고 많이 협력하지만, 원작에서는 처음부터 맘에 들어하지 않으며, 이후 딱히 협력해주는 것도 없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연철 일족을 물리친 후 귀비로 봉해지지만, 여기서는 제2황후로 봉해진다.[3][4]


[1] 소설에서는 제2황후[2] 귀비에 책봉하되 처소는 황후가 사용하는 곤덕전 다음가는 흥덕전을 사용하게 해달라고 타환에게 요청하였다.[3] 참고로 원나라 내명부 품계는 황후/비/빈으로 매우 심플한 구성이며, 원 혜종 때 빈 아래에 재인이 추가되었다. 황후도 정실부인인 제1황후부터 해서 그 아래인 제2황후/제3황후 등이 있었다. 다만 황후로 불린다고 해도 제1황후를 제외하면 제2황후 이하의 황후들도 후궁이나 다름없었다. 실제로 역사에서 기황후는 제2황후에 책봉되었다가, 나중에 제1황후에 책봉되었다.[4] 드라마에서도 제2황후의 설정이 언급되긴 했다. 39회에서 기승냥의 흥덕전 사용 여부에 대해서 논의할 때 황태후가 말하길 흥덕전은 두번째 서열의 황후가 사용하는 처소라고 확실히 언급했다. 이처럼 제2황후의 존재가 드라마에서 언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설과는 달리 기승냥이 귀비로 책봉된 이유는 불명. 추측해보자면 소설판과 차이를 두려고 했거나 혹은 우리나라의 정서상 황후가 여러 명이 존재하게 될 경우 시청자들이 혼란스러워 할 수 있다고 여긴 작가진이 일부러 기승냥을 귀비로 책봉되도록 설정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