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걷는 시간
1. 소개
밴드 넬의 정규 4집(통산 6집) 앨범 Separation Anxiety에 수록된 3번 트랙이자 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2008년 3월 21일에 발매되었으며, 작사 및 작곡은 김종완, 편곡은 넬 멤버들이 했다.
인디 2장, 메이저 3장의 앨범을 내며 점점 대중에게 알려지던 넬을 한 순간에 메이저 락밴드로 발돋움시킨 기념비적인 곡이다.
활동 당시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했고 각종 음원차트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어 아직까지도 일반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노래로써, 넬의 대표곡을 꼽으라면 대부분 첫 손가락에 들어가는 노래.
뮤직비디오는 쟈니브로스에서 제작했다.
2. 특징
사 단조(g minor) 의 조성으로 시와 미에 플렛이 붙어 있다. 주로 사용되는 코드는 기본 머니코드로 Eb , F , Gm , Bb 이 네 종류다.[1]
그리움에 관한 서글픈 가사와 어우러진 담담한 멜로디가 대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잔잔하게 멜로디가 이어지다가 후렴구에 최고음으로 2옥타브 시 플렛과 3옥타브 도 까지 올라가는 가성으로 지르는 곡 구성이 몇 차례 반복되는 점이 특이하다는 평가도 있다.
'''또한, 록 밴드 곡임에도 일렉트릭 기타 멜로디가 아예 들어가지 않는다.'''[2] 기타를 맡고 있는 이재경은 이 곡을 연주할 땐 키보디스트가 되어 키보드를 맡는다.[3]
녹음할 때는 최대한 심플하게 녹음하고자 드럼도 작은 방에서 최소한의 마이크를 두고 녹음했다. 넬이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지상파 음악 방송 차트에서 1위를 한 곡이며 Healing Process의 '마음을 잃다', 'Good Night' 등이 일반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해준 곡들이라면 이 곡은 SBS 인기가요뿐 아니라 다른 음악 방송 차트, 음원차트 등에서도 모두 상위권에 랭크되어 일반 대중들에게서까지 사랑을 받은 곡이다. 사실 이는 그들이 1위를 하고 나서 보컬 김종완과 베이시스트 이정훈이 어이없는 일이라고 했을 정도로 전혀 예측하지 못한 결과였으며 실제로 주변에서는 곡이 너무 길다며 타이틀 곡으로 정하는 것을 말리기까지 했다고.[4]
이 앨범에서 이정훈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자, 김종완이 멜로디와 가사를 동시에 쓴 곡이다. 제목의 '걷는'은 걸어가다, 즉 Walk의 '걷는'다는 의미다. 일부에선 '걷어내다'의 '걷는'의 의미로 해석하여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추억들이 잊혀버리는 것을 표현한, 즉 기억을 지워내는 시간에 대한 곡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작곡 및 작사한 김종완은 이를 의도한 것은 아니었던 것인지 이에 관련된 질문을 받고 신기해했다.
넬이라는 밴드를 대표하는 메가히트곡답게 넬의 노래 중에 가장 먼저 나무위키에 개별 문서가 작성되었다.
이 노래로 대중들에게 더 널리 알려지게 되어 넬 멤버들에게도 고마운 노래라고 한다.
3. 커버
- 평소 넬 덕후로 알려진 인피니트 성규가 자주 커버하는 노래#이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서 부르기도 했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2라운드 준비곡으로 니글니글 버터플라이가 불렀다.
- MBC 듀엣가요제에서 장재인이 부르기도 했다.
- 태연이 콘서트에서 커버하기도 했으며, 정규 앨범에 히든 트랙으로 들어가기도 했다.[5]
- 류수정이 TV조선 동네앨범에서# 부르기도 했다.
- 황민현이 워너원의 마지막 콘서트의 자신의 솔로무대에서 부르기도 했다.
-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다섯 번이나 불린 곡이기도 하다. 넬 2회, 김종완ᆞ성규ᆞ태연 1회씩.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가왕석 주인공은 나야나! 회식날 김대리가 3라운드 곡으로 불렀다.
4. 기타
곡 난이도가 의외로 높다. 호흡이 꽤 긴 구간이 여럿 존재하는데다, 잔잔한 분위기에 속아 노래방에서 선곡했다 후렴구의 고음에 무너지는 경우도 꽤 많은 편 특히 '그리움의 문을 열고~'부분.[6] 여성들이 여자 키로 안바꾸고 원곡 그대로 부르는게 더 쉽다고 느껴질 정도면... 그래서 관객들이 떼창 키를 맞추기 어려운지[7] 매번 키가 너무 낮다. 그래서 김종완이 농담삼아 '감기 걸리셨어요?'하고 물어보기도 하였다. 태연도 유스케에서 부를 때도 후렴구의 라라라라 부분은 낮춰서 불렀다.[8] 결국 떼창 유도를 위해 요즘은 라이브때 키를 낮추기도 하는데, 다만 이런 사정을 모르는 라이트팬들 및 일반인들은 '보컬의 기량이 하락한게 아니냐'며 비판하는 웃지못할 일들이 꽤나 많이 일어나게 됐다. [9]
The Trace 앨범에 뮤직비디오 필름 조각이 수록되어 있다.
2017년 7월에 izm 선정 2000~2010년 가사가 좋은 노래 25곡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izm 링크 아카이브
넬의 다른 대표곡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며, 특히 라이브 버전은 원곡과는 달리 인트로가 삽입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밖에 어쿠스틱 편곡 버전이 2개 더 존재한다.
어쿠스틱 편곡 버전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앨범에 수록되었다.
5. 라이브
2012년 Christmas In NELL's ROOM
온스테이지 라이브 버전.[10]
6. 가사
7. 관련 문서
[1] 그 외 Dm도 사용한다. Cm의 경우 화음 반주에서 쓰인다.[2]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인 Sepration Anxiety는 Afterglow와 12 Seconds까지 포함해서 기타가 없는 곡이 유난히 많은 편이다.[3] 윤도현의 MUST를 비롯한 일부 방송에서는 즉석 라이브로 기타 반주만 사용해서 연주하기도 했다.[4] 대신 멀어지다나 Moonlight Punch Romance를 추천했다고 한다.[5] CD에만 포함되었다.[6] 근데 이 부분은 본인이 가성을 좀 쓸 줄 안다면 가성처리를 하여 올려줘도 느낌이 산다[7] 여성 관객들은 키를 높여서 불러야 한다.[8] 태연 뿐 아니라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는 여성 크리에이터들의 커버 영상에서도 하이라이트 부분은 빠져있다.[9] 특히 기억을 걷는 시간 버스킹이나 어쿠스틱버전 영상에 댓글로 많이 보인다.[10] 참고로 조회수가 870만을 넘어섰으며 2020년 9월 초 기준으로 길게 유지했던 온스테이지 영상의 최고 조회수 자리에서 내려왔다. 첫번째는 백예린의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거야'가 874만회, 세번째는 딘의 D (half Moon)이 557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