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aration Anxiety
1. 개요
'''Separation Anxiety'''는 대한민국의 밴드 넬의 정규 4집 앨범이다. 타이틀은 '분리 불안'이라는 뜻이며 통칭 '세앵 앨범', '분리불안 앨범' 혹은 '잠자리 앨범'으로 불리기도 한다.
2. 상세
일렉트로니카, 록 음악, 그리고 오케스트라 간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전에 없이 세련되고 풍성한 사운드를 구현하여, 넬의 앨범 중 가장 성숙한 앨범이라는 평가도 있고, 넬의 색깔을 잃어버린 데에 대한 아쉬움을 표출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예전의 사운드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그냥 취향에 따라 듣도록 하자.
김종완은 평소 알던 전문의로부터 분리 불안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서 직접 정신과를 방문했다고 한다.
3. 수록곡
3.1. 수록곡 상세
'''Separation Anxiety'''
후반부에 잘 들리지는 않지만 역시 백마스킹 처리가 되어있는 듯 하다. 팬들이 계속해서 분석해보고 있지만 정확한 가사는 모르고 들리는 부분은 "나를 미워해" 가 전부.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들어본 결과 나온 것도 "모두 날 어지럽게 해. 정말 미안해." 정도였다. 많은 팬들이 이 부분의 가사를 궁금해 했지만 2017년 크리스마스 콘서트의 MD로 발매된 포토북에 수록된 질답에서 가사를 가르쳐 줄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런데 2019년 1월 9일 이재경이 인스타그램에 백마스킹이 선명하게 들리는 작업실 영상을 공개했다. 넬 갤러리의 한 유저가 그걸 거꾸로 돌려서 올렸고, 댓글에서 많은 해석이 오고가는 가운데 여러 의견들을 종합하자면 "아무 의미없는 수많은 사연과 수많은 이유가 날 어지럽게 해 아무 소용없는 그 슬픈 눈동자 그 슬픈 표정에 가슴이 서걱거려"가 유력한 듯. 다만, 현재까지도 정확한 가사는 알 수 없다.
후반부에 나오는 철컹철컹 소리는 고장났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넣은 듯 하다.
'''Moonlight Punch Romance'''
제목의 유래는 김종완이 '달빛'이 들어간 제목을 지으려고 했지만 짓지 못하고 멤버들과 고민하다가 정재원이 순간 "달빛로망펀치!" 라고 해서 정해졌다고 한다 멤버들은 말이 되냐며 다른 이름을 찾았지만 결국 못 찾고 그대로 정했다고. 밝은 멜로디와는 다르게 가사가 뜻하는 내용은 '자살' 혹은 동반자살을 의미한다고 한다.
'''기억을 걷는 시간'''
해당 문서 참조.
'''멀어지다'''
위 버전이 공식 채널에서 올린 것이 아니다.
- 김필이 듀엣가요제에서 불러 1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 문희준이 싱데렐라에서 부르기도 했다.
- 2015년 서울 재즈 페스티벌 때는 독일인 싱어송라이터 '막시밀리안 해커'가 이 노래를 커버해 부르기도 했다.영상
- 'Promise Me'는 이 앨범에서 이재경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며, 김종완이 멤버들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라 카더라.
제목의 유래는 그냥 곡을 다 만들었는데 그 때 시간이 오후 1시 3분이어서 제목을 '1:03'으로 붙였다고 한다. 흔히들 착각하듯이 오전 1시 3분이 아니라고 한다. 여담으로, 에픽하이가 5집 작업을 하면서 넬이 '1:03'라고 이름을 지은 이유와 마찬가지로 '서울,1:13 AM'이라는 트랙을 만들었는데, 넬이 발매한 6집 앨범에 1:03이라는 트랙이 있는 것을 보고 앞에 서울, 뒤에는 AM을 붙이고 10분을 늘려서 낸 거라는 이야기가 넬 멤버들이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에 출연했을 때 나왔다. 그 둘은 서로 그런 제목을 지은 줄 몰랐다고 하니, 순전히 우연이다. 언뜻 들으면 전주의 기타가 더 버브의 Weeping Willow나 오아시스의 Wonderwall과도 비슷하게 들린다.
넬 갤러리에서는 이 곡에서 따와 매일 오전/오후 한시 삼분에 갤러리에 '1:03'이라는 글을 게시한다.
'''Fisheye Lens'''
기독교 성서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풀어서 쓴 것이라 해석되고 있다. 어안렌즈가 실물을 실제보다 부풀리거나 왜곡해서 보는 렌즈이므로[2] , 다른 이들을 왜곡하거나 꼬아서 보는 사람들을 향한 곡이라는 말도 있다. 사실 이 때의 넬이 직접적보다는 은유적 가사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으므로 후자가 더 가능성 있을 듯.
'''Afterglow'''
'Afterglow'의 뜻은 '여운', '회상'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는데, 초반부에서 후반부까지 이어지는 쿵쾅거리는 드럼 소리는 심장, 혹은 맥박 소리를 표현한 것이며, 곡 자체가 안락사를 테마로 하고 있긴 하지만 김종완의 말에 따르면 꼭 안락사에 대한 곡인 것만은 아니고 태어나는 것은 선택하지 못하지만 떠날 때는 좋아하는 사람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은 곡이라고 한다.
'''Tokyo'''
김종완이 일본 악기점에서 있다가 악상이 떠올라 작곡한 곡이다. 그래서 제목이 도쿄. 정확히는 2008년 5월 12일 가혹한라디오에서 밝히길 야마하의 300만원대 신디사이저를 악기점에서 만져보다가 즉흥적으로 작곡했다고 한다. 이 앨범에서 정재원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한다. 특이하게 모든 가사가 영어로 되어있다.
2012년 크리스마스 콘서트 때 클럽버전으로 편곡해 불렀다.
'''12 Seconds'''
무려 8분 44초라는 장황한 플레이 타임을 뽐내는 곡이다. 자살하는 사람의 심정을 표현한 노래로, 중간에 들리는 무언가를 적는 소리는 유서를 적는 소리, 계속해서 들리는 바람 소리는 건물 옥상에서 떨어지기 전에 들리는 바람 소리로 추정된다. 제목이 12초인 것도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 중 사람이 죽을 때 자신의 모든 삶이 회상되는 시간이 12초이기 때문이란 얘기가 있다. 그 외에도 건물 옥상에서 떨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12초여서라는 설[3][4] , 심장이 멈추고 뇌가 살아있는 시간이 12초여서라는 설,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가 12초 동안 날아서 그렇다는 설 등 많으나, 김종완은 아직까지 이 제목의 유래를 알려준 적이 없다. 최근에는 곡 내에 유서를 쓰는 소리가 12초 동안 들린다는 점과 관련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김종완이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며, 셋리에 포함될 경우 높은 확률로 콘서트 엔딩 자리를 차지한다.
'''_(언더바)'''
목소리를 의도적으로 높게 편집하여 보컬이 모기소리처럼 들린다. 원래 키보다 무려 12키를 올렸기 때문. 너무 직설적인 가사라 가사를 잘 안 들리게 하고 싶었다고 하며, 그런 이유로 앨범의 가사집에도 가사가 적혀있지 않다. '_'는 굳이 제목을 지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 고민하다, 이정훈이 지은 제목이다. 라이브 버전 또는 음을 낮춘 버전을 들으면 가사가 들린다.[5] 또 다른 버전이 편곡 앨범인 행복했으면 좋겠어에 수록되었으므로 이 쪽에서 들으면 된다.
4. 기타
기억을 걷는 시간의 히트에 묻혀서 그렇지 상당히 실험적인 요소들이 많은 앨범이기도 하다. 언더바는 말할 것도 없고, 밴드 곡임에도 기억을 걷는 시간에서는 기타가 빠져있으며, Tokyo는 메이저 데뷔 후 처음으로 영어만을 사용하여 작사되었다. 또 12 Seconds의 경우 곡에 바람소리와 책장 넘기는 효과음이 사용되었다.
김종완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앨범이라고 언급하였다.
넬의 가장 히트한 음반 답게 여러 배우들이나 가수들이 이 앨범을 추천한 바 있다. 카라의 박규리# 등. 참조
멜론에서 명반으로 등록되었다.
5. 둘러보기
[1] 언더 바[2] 대충 이렇게 보인다.[3] 넬 갤러리의 모 갤러에 따르면, 실제로 떨어지는 데 12초가 걸리려면 부르즈 할리파 급 건물에서 떨어져야 한다고 한다.[4] 사실 어느 쪽이건 근거는 없다.[5] 또한 알송은 키 변화를 +-12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알송에선 제대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