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통
1. 개요
2008년 기사 - “암환자들에 단비 되자” 뭉친 대학생 12인
웹툰가이드 인터뷰
만화가 김보통의 'MBC 구내식당' 작업기
트위터
대한민국의 만화가이자 수필가. 본명은 김호열.
1981년생이다. 성균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출신이고 군대는 헌병 군탈체포조로 다녀왔다.
2. 상세
2009년 한 국내 대기업에 입사했다가 2013년 퇴사하고 만화가로 전직했다. 새벽 회의, 무의미한 야근, 동기들의 아첨 경쟁, 지나친 회식과 술 강요 및 담배 강요, 쌍욕하는 직장상사 등 너무 힘들어서 퇴사했다. 원래는 입사 3개월만에 퇴사할 생각이었으나, IMF 때 집이 심하게 망했다 보니 아버지의 평생 소망이 아들이 대기업에 다니는 것이어서 쉽사리 퇴사하지 못 했다.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실 때쯤 회식 때문에 병간호를 충실히 하기 어려운데다 직장에서 표정관리를 안 한다고 꾸중을 듣자 더 이상 있으면 죽을 것 같다며 퇴사했다.[1]
퇴사 후 해외여행을 갔다오는 등 마음을 재충전할 기회는 가졌으나 돈이 생각했던 만큼 벌리지 않았다. 그래서 생활비를 극한까지 아끼면서 고생했다. 그러던 중 문득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고 싶다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현재 만화가가 되었다.
정식 데뷔 전, 디씨인사이드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2003년, 윈도우 그림판으로 그린 소위 병맛만화를 연속으로 '힛갤'로 보낸 '나햏'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다.
이후 작가 본인이 정식 데뷔작이라고 하는 아만자로 2014년 오늘의 우리 만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15년 부천만화대상 시민만화상을 수상하였다. 아만자 연재 종료 후 레진코믹스에서 헌병 군탈체포조를 소재로 한 D.P 개의 날, ask.fm을 통해 받은 익명의 고민을 서너 컷으로 상담해주는 내 멋대로 고민상담[2][3] 을 연재하였다. 오너캐는 비글을 연상케하는 개(고독이). 사이드로 너구리(노골이)와 고양이(미묘)도 나온다.
강풀이나 주호민처럼 작화를 비롯한 만력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지만, 작품 분위기에 맞는 그림체에 스토리로 승부하는 케이스. 아만자를 그리기 전까지는 진지하게 만화를 그려본 적이 없다고 한다. 때문인지 데뷔작인 아만자는 한 컷 한 컷으로 연출하는 경향이 강하다. D.P에서는 발전해서인지 컷 분할이 많아졌다. 그리고 D.P부터 극화체로 그림체 변경 및 작화 퀄리티도 높였으나, 후속작에서는 '''아만자때의 작화 스타일로 복귀'''한다고 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사인회나 강연회를 제외하면, 얼굴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인터뷰에서도 얼굴을 가릴 정도. 얼굴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인터뷰는 거절하는 편인데, 후술하는 온라인 상에서의 적극적인 셀프홍보와 비교하면 꽤나 이채로울 정도. 하지만 일본에서 인터뷰를 했을때는 얼굴을 가리지 않았는데, 웹툰작가데뷔 이전에 회사원이었을때의 모습을 아는 사람이 없어서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레진코믹스와 협업해서 후배 작가 및 지망생을 돕는 차원으로 매달 한 명씩 선정해서 '''타블렛 + 프로그램 + 레진 코인(!)을 지원'''해 준다고 한다. 김보통 작가의 선행에 대한 레진코믹스의 답변, 웹툰플랫폼의 선행에 박수를 보내며 당초에는 김보통 단독으로 하려는 개인적인 이벤트였는데, 이게 레진코믹스의 협력으로 확대된 듯. 이 과정에서 김보통의 원고료 인상 드립과 이에 레진코믹스의 코인으로 고료 드립이 깨알같다.
그리고 악기를 연주하는 꿈을 갖고 있지만 놔두고만 있었던 꿈을 실현시킬 '''보통 현악단'''을 모집했다. 조건은 악기 소지자로, 일년에 한번은 같이 공연하자는 목표 아래 모이기로 했다. 보통 현악단(이라고 써있지만 오케스트라) 모집
내 멋대로 고민상담 7화에선 그저 죽고 싶어하는 어떤 사람의 이름을 차기작의 주인공의 이름으로 쓰겠다고 했다. 자신은 답을 줄 수 없고 만화가인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만화를 그리는 일 뿐이라며 살아있으면 당신이 주인공인 만화를 볼 수 있으니 살아달라는 메세지를 남겼다. 그것도 지나가는 말이 아니라 본심에서 우러나온 것으로 이름을 알려달라고 하는 마지막 컷에서 그의 진심이 느껴진다.
이후 42화에서 휴재 공지를 게재했다. 약 한 달 가량의 휴식기를 가지며 보다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상담 치료 지원 및 전문가들의 자문을 지원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청정원 페이스북 홍보 담당자가 만화 내 멋대로 고민상담을 도용했다. 작가 본인에게 허락도 받지 않았던 듯. 대기업이 이런 어이없는 일을 벌였는데도 김보통은 "정식으로 제안해주시면 훨씬 예쁘게 재밌는 내용으로 그려드리겠습니다! 청정원 화이팅!"과 같은 트윗을 본인 트위터에 날렸고, 발견 몇 시간 후 청정원이 사과하고 광고를 내리면서 일단락되었다. 트윗으로 경과를 열심히 중계하던 김보통은 자체 홍보컷을 올리는가 하면 끝으로 담당직원을 걱정하는 트윗을 날렸다. 그리고 '''청정원 광고 웹툰 계약을 따냈다'''. 그리고 <내 멋대로 요리상담>이라는 제목으로 웹툰 연재를 시작했다.
마비노기 듀얼에서 김보통의 만화와 콜라보레이션 카드를 발매했다. 마비노기 듀얼/카드일람/김보통 작가 항목으로.
어시스턴트를 정규직으로 고용하여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정작 작가 자신은 인터뷰 내용 중 상당 부분을 잘라먹었다고 당황했다. 그 밖에 2016년 8월에 오카야마현에서 작업실을 열었다.[4] 암환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꺼져버려 종양군> 시사회에 게스트로 참석해 관객들과의 대화를 나누었다.
고용노동부 트위터에 '통장이 텅장이 되는 이유'랍시고 국민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카드뉴스를 올리자 내용을 반박하는 내용의 만화를 그렸다.
2.1. 김보통과 트위터
다른 웹툰 작가들보다 유독 트위터와 인연이 많은 작가'''였다.'''
우선 데뷔를 '''트위터를 통해 했다'''고 스스로 밝혔고, 그래서 그런지 다른 작가들보다 트위터를 통한 자신의 작품 홍보에 적극적이다. 일부에서는 이런 모습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에 '''"아직까지는 인지도가 낮은 작가라서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쿨하게 답변했다.
이전부터 트위터에서 여러 가지 주제를 가지고 굵직한 이야기를 했지만, 딱히 사고를 저지르지 않아서 한때는 트인낭과는 정 반대로 '''우리나라 웹툰 작가 중 가장 트위터를 가장 잘 쓰는 작가'''로 뽑혔으나, 뷰티풀 군바리를 비판한 건으로 웹갤러들에게 까이기도 했다. 살짝 혐오스러울 수 있는 장면이 있다.[5] 비판의 요지는 그러는 김보통의 만화의 장면 또한 남성을 이용한 성 상품화가 아니냐는 것. 그러나 정말 이 장면이 성 상품화인지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일단 웹갤엔 뷰티풀 군바리의 팬이 많은 편이며, 웹갤러들이 메갈리아 때문에 좀 날카로워진 감도 없지 않아 있기도 하다. 해당 장면은 D.P 개의 날이란 만화의 35화에 나오는 장면으로, 레진 코믹스에서 무료로 볼 수 있으니 직접 보고 판단하도록 하자.
흥미롭게도 뷰티풀 군바리를 비판한 다른 작가들은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이나 레진코믹스 집단 환불 및 탈퇴 사태의 논란거리가 되었는데, 유일하게 김보통은 아무런 논란이 없다.[6]
월한강천록 회색작가 갑상선 종양 논란때, 사건을 모르고 개인적인 이야기의 트윗을 달았다가 까였다. 본인이 해당 사건 트윗을 인지하지 못하고 다른 업체와 얘기하던 것이라는 해명을 했으며 그 후 해당 트윗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그러나 같은 플랫폼 작가가 플랫폼에 목소리를 낼 때 너 혼자만 만족한다는 트윗을 다는 것이 작가로서 할 짓이냐는 전체주의적이고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레진코믹스 작가 부당 대우 논란때도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다고, 레진코믹스와 같이 싸잡아서 비난하는 극단적인 사람들도 생길 정도다.
이때의 충격이 컸는지, 이후로 더 이상의 트윗이 없다. 사실상 접은 듯 하다. 대신에 페이스북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2.2. 작품 일람
- 아만자 : 데뷔작. 올레마켓 웹툰에서 연재. 현재 레진코믹스에서 2016년 7월 26일부터 수요일, 금요일 웹툰으로 재연재하였다.
- D.P 개의 날
- 내 멋대로 고민상담
- 살아, 눈부시게[7]
- NPC는 전기용의 꿈을 꾸는가[8]
-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9]
- 예술인의 고민만화[10]
- 한국만화 또 다른 시선 - 편지
- 사람의 사이로 [11]
- 질풍의 노도[12]
[1] 사실 이 정도면 아무리 대기업이라 해도 명백한 블랙기업이라서 무조건 퇴사하는 게 답이다.[2] 전회 무료로 대여 가능.[3] 작품 성격 상, 김보통 작품 중 '''호불호가 가장 많이 갈린다.''' 사람에 따라서 사이다라고 평하기도 하지만, 그 반대로 꼰대로 보는 쪽도 적지 않은 듯. 비슷한 작품으로 <권기린툰>이나 <데명의 그림일기>, 다음 만화속세상의 <마늘오리무중>등이 있다.[4] 다만, 어시스턴트는 데려올 수 없고 혼자만 갔다.[5] 군대 선임이 후임을 성추행하는 장면이 직접적으로 나온다.[6] 디시쪽에서는 의외라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 현재 작가가 일본 진출 및 새 작품 연재로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로 사태 파악을 하고 논란에 발을 들이지 않은 건지 확실하지 않다.[7] 내 멋대로 고민상담에 에세이를 더한 책. 교육부 2017 학생건강 증진분야 표창 수여작.[8] 엔씨소프트 블로그에서 연재.링크 [9]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 매주 금요일에 연재했던 산문. 당연히 일러스트도 삽입된다. 완결이 났고, 연재분을 묶어서 단행본으로 발매했다.[10] 한국예술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사이트 예술인 복지뉴스에서 연재했던 웹툰[11] 레진코믹스 연재[12] 다음 웹툰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