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석(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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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4. 최종보스?


1. 개요


> 덩크를 하면 바닥에 2,3명은 나가떨어지잖아요.
> 그걸 위에서 내려다보는게 아주 재밌어요.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원판 성우는 이시카와 히데오. 비디오판 더빙 성우는 김판석이 출연한 두 편 모두 다른데 (87화), 김환진(94화).[1] SBS판의 성우는 김승준.
전국대회(인터하이)편 시작과 함께 등장했다.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은 만화 연재 당시 NBA 데뷔 2년만에 특급 센터로서 명성을 떨치던 올랜도 매직 시절의 샤킬 오닐. 일본명은 모리시게 히로시(森重寛). 키 199cm에 체중 100kg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진 선수다.[2]
명정공고의 선수. 1학년. 일본 전국 고교생중 톱 클래스의 선수이자 이정환이 인정한 에이스 마성지가 이끄는 전국 4위의 지학고교를 가볍게 발라버리며 등장한다.
강백호와의 대면 이후 전국대회에서 김판석을 만나게 될 거라는 암시가 나오는데, 결국 전국대회편은 2회전 산왕공고편으로 종료되었으며 김판석은 한번 게스트 출현하고 잊혔다.

2. 상세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농구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시작했고, 고교 최강팀인 산왕공고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었다. 보통인들의 상식을 씹어버리는 천재의 전형적 타입이라 봐도 좋을 것이다. 사실 크게 능력이나 실력이 묘사된 적은 없었지만, 상대 플레이어들의 겁에 질린 모습에서 그 실력을 짐작할 수 있다. 처음 보았을 때는 이정환마저도 경악했다.
엄청난 힘을 가진 강백호조차도 '''무방비 상태에서''' 가볍게 튕겨버리는 맷집을 가지고 있는데, 이때 상황이 어땠냐면 판석에게 자극받은 강백호가 시합 끝나고 복도에서 스쳐지나갈 때 일부러 어깨를 부딪혔는데 '''그냥 팅 하고 튕겨나갔다.''' 바닥에 쓰러져 경악한 강백호를 보며 판석은 "어, 미안."
무지막지한 파워에 가려진 감이 있지만 스피드 또한 우월하다. 상성고와의 경기에서 상대를 블로킹하고 바로 상대편 골대밑으로 달려가서 패스를 받아 덩크를 꽂을 정도.[3] 한 관객도 덩치가 큰데 스피드가 빠르다고 감탄할 정도.
전국대회 데뷔전 기록이 트리플 더블. 50득점 22리바운드 10블로킹이라는 말도 안 되는 스탯을 찍었다. 이게 어느 정도인가 하면, 전국 톱클래스 센터인 채치수의 예선부터 풍전전까지 1시합 평균 기록이 25.3득점, 12.3리바운드, 4블로킹이다. 즉, 채치수의 평균기록의 2배 수준의 활약을 한 것. 팀 동료들은 뭘 하고 얘만 이러고 있었는지는 불명이다. 명정공고가 100점 이상을 넣으면서 더블스코어로 상대팀을 대파했기 때문에 뭐 아주 말이 안되지는 않는다.[4][5]
다만 약점도 분명한데, 바로 파울 관리. 그것도 '''바닥에 넘어진 상대편 선수를 내려다보는 게 재미있어서''' 바스켓에 매달려 있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당한다. 지학과의 시합에서도 그가 5반칙 퇴장당하는 바람에 30점차로 벌려 놓았던 점수를 6점차까지 따라잡혀 하마터면 역전당할 뻔했다. 다만 상성고와의 경기는 풀타임으로 뛰었고 위의 발언으로 봤을 때 생초보 시절의 강백호처럼 아예 관리를 못하는 건 아니고 그냥 일부러 관리를 잘 안 하는 타입인듯. 마음먹고 진지하게 뛰면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왠지 강백호를 의식하는 듯하다. 명정공업의 감독이 신현필을 김판석의 라이벌이 될거라고 말하자 "저 빨강머리는요?"라든가 신현필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파워를 보여준 강백호를 보고 감탄하기도 했다.
작가가 밝힌 바로는 강백호가 신체능력만으로는 이길수 없는 상대를 만들고자 해서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한다.[6]
아무튼 하나의 작품으로서 슬램덩크의 밸런스를 전체적으로 놓고 평가했을 때, 작중 김판석의 비중은 기이할 정도로 크다. 비슷한 처지인 마성지나 이현수등과는 비교도 할 수 없다. 주인공 강백호와 직접 관련되는 에피소드를 마련하였고, 주인공의 꿈에 등장하여 라이벌 인증을 하였고, 작가도 "전국에 김판석이라는 이름이 알려지게 된다"고 말풍선을 집어넣어 바람을 잡았다. 이 정도로 존재감을 형성해놓고 아무 것도 안 하는 캐릭터는 정말 드물어서, 다른 만화에서 비슷한 예를 찾기가 힘들 정도이다.[7] 슬램덩크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며 급히 끝난 듯한 엔딩이 결점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김판석이라는 캐릭터만큼은 "떡밥 미회수"의 혐의를 걸어도 무방할 것이다. 사실 김판석이 탈탈 털었던 지학에게 북산이 패배했다고 한 엔딩으로 최강 논쟁도 미리 잠재워 버린 것으로 보아 애초에 붙일 생각은 없었을 가능성도 높고, 이 스토리가 서태웅이 미국 유학을 요청하는 에피소드와 동반해서 나온 것을 고려하면 그저 '일본 내에서도 북산의 에이스 정도의 능력으로는 상대 못할 괴물이 많다'는 분위기 속에서 조재중 스토리로 넘어가기 위한 밑밥일 가능성도 높다. NBA팬인 이노우에가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추가한 떡밥 캐릭터였을 가능성도 있고.

3. VS 신현철


작중 최고의 센터 자리를 놓고 김판석 VS 신현철 떡밥도 제법 흥하는데, 김판석의 플레이가 신현철만큼 자세히 다루어지지 않아서 큰 의미는 없지만, 신현철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신현철이 5반칙을 유도해서 김판석을 코트 밖으로 쫓아낼 것이라고도 한다.
현재까지 나온 모습으로 추정되는 김판석은 초창기의 오닐처럼 무식한 피지컬로 골밑득점을 퍼붓는 파워하우스 스타일인데, 이런 스타일은 신현철의 수비에 채치수보다도 더욱 고전할 확률이 높다. 김판석이 너무 괴물처럼 묘사되어서 그렇지, 사실 그는 채치수보다 고작 2cm클 뿐이다. 몸무게 차이가 10kg가 나는게 크긴 하지만... 공격범위가 좁긴 하지만 센터에게 필요한 모든 골밑공격기술에 능통한 채치수가 신현철을 상대로 '''전혀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한걸''' 생각하면, 테크닉과 파워 모두 갖춘 완전체인 신현철이 김판석의 힘을 어느 정도 버텨주기만 하면 김판석이 득점하기는 매우 힘들다.
반대로 김판석은 까놓고 말해 신현철을 '''절대 막을 수 없을 확률이 높다.''' 강백호의 경우에서 보듯 농구에서 수비는 경험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런데 김판석은 피지컬이 워낙 우월해 상대가 골밑으로 파고들 경우 블럭해버릴 순 있지만, 초보자란 한계상 가로수비는 못할 확률이 높다. (중2때 시작했는데 되는게 이상한거다) 그런데 신현철의 공격은 전국구 센터이자 수비가 가장 큰 장점인 채치수조차 손도 못 써보고 털릴 정도로 뛰어나다. 근데 채치수보다 덩치가 조금 클 뿐 수비력이 쳐지는 김판석이 막을 수 있을리가...[8]
실제로 김판석의 임팩트가 워낙 커서 그런데 다른 톱클래스 센터들과는 매치업이 힘들 정도로 체격 차이가 나진 않는다.[9] 기술의 완성도를 생각하면 신현철이 오히려 그를 압도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김판석의 성적이 워낙 엄청난건 그의 팀내 비중이 크다는 점도 있다(김판석이 5반칙 퇴장당하자 지학이 순식간에 쫓아온걸 봐서 동료들의 수준이 별로 높아보이지 않는다) 채치수도 자기보다 약간 딸리는 변덕규를 상대로 30점을 올렸는데, 채치수를 갖고놀았던 신현철이 원맨팀에서 작정하고 득점을 했다면 50점을 못 올렸을까? 만약 실제로 명정과 북산의 경기가 성사되었다면 아마 신현필을 상대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거나 올랜도 시절의 샤킬 오닐데니스 로드먼의 경기가 됐을 지도?[10]
김판석에 대한 과대평가가 있는 부분은 사실이다. 신현철과 승부했을때 피지컬에서 이길 순 있어도(그나마도 근소우위일 가능성 농후) 다른 테크니컬적인 부분, 야투, 수비에서 확실히 부족한 부분을 보여줄 것은 확실하다. 더구나 산왕은 상대방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하는 팀인데다 처음보는 채치수의 약점을 바로 분석해낼 정도인 만큼 김판석에 대한 대비를 확실히 해놓고 시작해 느닷없이 등장한 강력한 신인에 의한 충격을 거의 받지 않을듯하다.

4. 최종보스?


작중 강백호의 꿈에서 전국대회 결승전 상대로 등장한다. 이 때문에 만약 슬램덩크가 편집부의 의도대로 장기연재됐을 경우 최종보스의 자리를 차지했을 수도 있었으리라는 의견이 있다.
사실 산왕공고전이 너무 명승부라 작가는 뭘해도 김판석을 산왕공고보다 더 멋진 최종보스로 만들 수 없었을 거라 생각된다(…). 산왕공고에 이미 정우성이란 고교 최고의 선수도 있고, 이명헌, 신현철 입학후 무패라는 이력 , 그리고 전국구 센터 채치수를 어린애 팔 비틀듯 압도하는 신현철의 존재, 크게 부각되진 않았지만 사기 캐릭 이정환과 2학년때 대등하게 매치업하던 이명헌 (두 선수의 대결을 보던 북산선수들은 이명헌을 보면서 그가 올해도 있다는 말에 경악했고, 채치수가 "모두가 태섭이를 지원해서 어떻게든..."이란 말을 보면 그 역시 팀내 3인자이지만 탑급 캐릭터다.) 등 최강포스를 풀풀 풍기던 상대인데, 여기서 갑툭튀한 명정을 "사실 최강은 얘네다 ㅎㅎ 어떠냐"이런 식으로 해봤자 납득하기도 어렵다. 정우성은 슬램덩크 세계 전부가 인정하는 최강인데다 그에 걸맞는 실력과 배경 스토리도 있는 존재인데 페이크 최종보스화 되어버리면 산왕전의 드라마가 퇴색되어 버린다.
이렇듯 선수 하나하나가 정상급인 산왕공고와는 달리 김판석의 파괴력으로만 노는 명정은 확실히 산왕공고에 비해 최종보스적인 면모가 너무 떨어진다. 김판석이 퇴장당하고 후반 돼서야 돌아온 마성지가 팀원들과 분발해서 30점 차 이상의 점수차를 거의 다 따라잡았다는 걸 생각해 보자. 지학이 전국 4강 팀인 걸 고려해도 전국대회 첫출전이라는 작중 서술이 있듯이 김판석이 빠진 명정의 전력은 잘 쳐줘야 도내 평균 수준일 것이다.
산왕공고전의 연출을 보면 작가가 산왕전을 마지막 경기로 생각하고 그린 듯하다. 강백호의 부상도 그렇고… 하지만 산왕공고전은 마치 작가가 이후의 다른 경기에 그리려 했던 장면까지 모두 한경기에 꾹꾹 눌러집어넣은 느낌도 있기 때문에(그래서 그토록 명승부가 되었던 거고) 조금 수상하긴 하다. 마성지나 김판석은 아무리 봐도 투입 당시에는 평범한 게스트로서 끝낼 캐릭터가 아니였던 것이 확실해보이고. 어쩌면 산왕전을 마지막 경기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에, 뒤늦게 다시 편집부가 손을 벌려왔어도 더이상 연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바꾸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만약 실제로 장기연재할 요량이었다면 김판석(and/or 마성지)과의 대결을 산왕전 전에 배치하거나 산왕이 지금 수준의 최강설정은 아니었을 확률이 높다. 마성지와 김판석이 등장하고 상당한 연재분 (강백호의 특훈)이 지나고 나서야 대진표와 산왕의 존재가 공개된 걸 감안하면 이들의 등장 시점까지는 전국대회의 세세한 구도까지는 확정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게다가 사실 산왕에 대한 설정은 (채치수의 추억, 대학 OB를 쳐바르는 역대 최강 전력, 정우성의 배경스토리 등) 페이크보스를 위한 것이라고 보긴 너무 세세하고 공이 들어갔다.
결국 작가가 인터뷰에서 명정의 우승을 부인한 상태. 순수하게 우월한 피지컬 하나로만 승부를 보는 선수가 우승한다는 건 좋지 않게 생각한다고 한다. 전국 최고의 센터로 칭송받는 심강훈도 인터하이는 8강에 그쳤으니 김판석의 이름이 전국에 알려졌다고 해서 무조건 우승인 건 아니다. 인터뷰에 따르면 우승팀은 경기 장면이 나오지 않은 팀이라고 하는데 정황상 지난해 준우승팀으로 추정되는 상대고교[11]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근거하여 뒷북을 치자면, 김판석이 순수하게 피지컬에만 의지한다는 사실도 어느 정도 복선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데, 앞서 말했듯 바닥에 넘어져 있는 선수들을 바라보는 것이 재미있다는 악취미를 가졌으며 파울에 대하여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볼 때 사실 농구를 진지하게 고려하는 건 아닌 듯 하며[12] [13] 따라서 노력도 별로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강백호가 꿨던 꿈 역시 최종보스 떡밥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이, 당시 강백호는 김판석을 제외한 다른 전국구급 선수들과 직접 겨룬 경험이 없었다. 따라서 딱히 김판석이 최고라서기보다는, 본인이 유일하게 직접 경험해본 선수였기 때문에 자신에게 굴욕을 가져다 준 선수를 향해 리벤지 매치를 꿈꾸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실제 비슷한 예시가 초반의 윤대협인데, 도내 최강은 분명 이정환의 해남이지만 연습경기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경험시켜 준 인물이 윤대협이었기에 남들이 해남 타도를 외칠 때 혼자서 윤대협 타도를 외치다가 채치수에게 혼나기도 하였다.

[1] 강백호의 꿈 속에서 등장했다.[2] 변덕규와 3cm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역시 나이를 감안하면 강백호나 서태웅보다도 엄청 큰거다. 변덕규도 1학년때 199cm였으니, 김판석도 좀 더 많이 등장했더라면 현재의 변덕규와 거의 같았을 가능성도 크다. 작중 변덕규가 산왕전 관전을 보려고 택시를 타고 도착했을때 김판석의 눈에 띄었으며 판석 왈, "신현필 말고 나보다 큰 녀석이 또 있었잖아." 명정 감독 왈 "멍청한 소리. 저게 고등학생으로 보이냐?"[3] 달리기 시작할 즈음에는 앞에 상대편 선수가 있었는데 덩크를 할 즈음엔 김판석이 제일 앞에 있다.[4] 그렇다고 상대팀 상성고교가 약했던 것도 아니다. 북산과 연습 경기를 한 학교로, 작년 전국대회에서 8강에 들었고, 강백호가 점프슛 연습 때문에 빠지긴 했지만, 북산과 1승 1패 1무로 대등한 승부를 벌인 팀이다. 전국대회에서도 1회전을 79-34로 더블 스코어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압승하여 통과했다.[5] 작중에 김판석 말고 명정고 선수에 대한 묘사를 볼 수 있는 건 지학고교와의 경기 종료 뒤 명정 선수들이 우승 시상식 장면이 전부인데, 김판석 옆에 서 있는 명정의 5번 선수의 키는 김판석과 거의 같고 6번의 키는 적어도 강백호 정도는 되는 것. 슬램덩크의 배번 중요성을 생각해보면 명정은 상양 이상의 장신 떡대 팀이라고 추정이 가능하다. 과거 농구대잔치에서 현주엽이 팀이 넣은 75점중 44점을 넣은 일화도 있었고 스코어러가 팀 득점의 절반가량을 득점하는 일은 때때로 있는 일이다. 사족으로 그 게임은 75-76으로 고려대가 졌다.[6] 그런데 산왕전에 실제로 강백호가 신체능력만으로 고전한 캐릭터인 신현필이 나온다. 이걸 생각하면 "이후에 넣으려던 것까지 꾹꾹 눌러담았다"는 추측이 설득력이 있다.[7] 헌터X헌터의 쟈이로정도가 비슷한데, 이 만화는 아직 안 끝나서, 활약 여부는 더 두고 봐야 한다.[8] 완전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신현철의 모델로 추정되는 하킴 올라주원이 채치수를 연상시키는 수비가 뛰어난 정통센터 패트릭 유잉을 상대했던 94파이널과, 김판석의 모델로 추정되는 피지컬 괴물 샤킬 오닐을 상대했던 95파이널을 비교하면, 94년에는 그가 26.9점을 기록했지만 95년에는 32.8점을 기록했다.[9] 강백호와 같이 있는 위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다. 애초에 채치수랑 고작 2cm 차이난다. 게다가 강백호를 튕겨내는 놀라운 파워를 갖고 있긴 하지만, 신현철 역시 박스아웃으로 강백호를 튕겨내고 "어? 거기 있었군"이라고 쿨하게 얘기한 적이 있다. 의외로 김판석과 신현철의 파워 차이는 크지 않을 수도 있다.[10]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얘기다. 사실 강백호와 김판석은 체격 차이가 그렇게까지 말도 안되게 크진 않다. 강백호는 188cm 시절 이미 83kg이란 상당한 좋은 체격(게다가 근육질)을 지녀 199cm/100kg인 김판석과 키는 10cm정도 작고 17kg 차이가 차이가 나는데, 강백호는 이미 김판석보다도 30kg이 더, 자기보단 47kg이나 더 나가는 신현필이 몸무게로 밀어내는 것도 버텨냈다. 물론 신현필은 물살로 묘사되지만, 아무리 물살이라도 저 정도 몸무게면 단순 비율만 봐도 근육량이 적을 수가 없다. 체지방 30%라고 쳐도 근육량이 김판석과 최소 비슷하거나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체지방 항목에 나오듯이 10~12%만 되어도 늘씬한 근육질인데, 김판석은 퉁퉁한 근육질에 가깝다.[11] 대진표 우측 상단 시드. 일본판 명칭은 博多商大附属(하카타 상업대 부속고)[12] 초반에 연속 파울로 퇴장당했을 때 강백호가 얼굴에 철판 깔고 채치수네 집에 찾아가서 가르침을 받으려 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자. 김판석은 전국대회 경기에서도 너도 빨리 뛰라는 감독의 말에 ‘뛰고 있어요 아저씨’ 라고 대꾸하면서 할 정도. 비장한 승부욕이나 진지함과는 거리가 먼 묘사이다.[13] 재밌게도 이 또한 캐릭터의 모티브인 샤킬오닐과 비슷한 점이라 할 수 있는데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샤킬오닐은 자신의 인생을 농구에 바치기 보다는 엔터테이너적인 면을 추구했고 이를 노력 귀신인 동료 코비가 탐탁치않게 여겨 트러블이 있었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