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물
1. 개요
꿀에 물을 타고 그 위에 대추나 호두, 잣과 같은 과일을 띄워 마시는 일종의 차. 그냥 꿀은 단맛이 좀 부담스러울 만큼 세고 찐득찐득하니 물에 타면 좀 더 먹기 쉽다. 감기에 걸렸을 때 민간요법 삼아도 먹는데 숙취 해소에 좋다는 말도 있다. 사실 꿀은 단당류라 체내흡수가 빠르고 바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니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에너지 소모가 심한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있다.[2]
집에서 꿀을 물에 타보면 알지만 당연히 그냥 물에 탔으니까 빛깔이 옅다.[3] 하지만 시판하는 꿀물 음료수는 보기 좋은 빛깔을 내려고 색소를 넣어 노랗다.
꿀과 물의 비율은 1:10이 제일 좋다고 한다.
파생으로 꿀 라떼가 있다. 이건 물 대신 우유를 쓴 것이다.
편의점 온장고에 항상 배치되어 있는 제품이다.
2. 여러 창작물에서
- 재밌는 TV 롤러 코스터에서 자체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들이 아내에게 바라는 내조로 '숙취에 꿀물 타주기'가 상위에 있었다. 숙취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당분, 수분 흡수가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므로 꿀물은 딱 좋다.
- 요정 컴미에서는 왜인지는 몰라도 버그들의 약점인데(...) 이걸 물총으로 쏘면 버그들이 개박살난다(...)
- 난다 난다 니얀다에서 나나가 꿀물을 마신다. 이 때문에 힘내라 버섯 대소동으로 다른 마을 사람들이 죄다 녹초가 되어가는 와중에 양봉업자 아저씨와 마찬가지로 힘내라 버섯 포자에 감염되지 않았다.
2.1. 원술
정사 삼국지에서 원술이 죽을 때 '''꿀물을 찾다 끝내 못 마시고 피를 토하며 죽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으며, 원술의 이 죽음은 삼국지연의에서 더 극적으로 서술되었다.[4]
그 덕에 꿀물은 왠지 원술의 아이덴티티이자 상징적인 아이템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삼국지 갤러리 등 주요 삼국지 커뮤니티에서 원술의 별명 중 하나가 '''"꿀물 황제"'''로, 일단 다른 매체에서도 원술하면 꿀물부터 나오는 등 안습일 뿐이다.[5] 보통 삼갤 등에서 꿀물이라면 원술을 말하고, 꿀물 셔틀은 손견을 뜻한다 보면 된다.
네이버 웹툰 삼국지톡에서는 이 이유로 원술이 나올 때마다 댓글에 꿀물을 엮으며 드립을 치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 🐥나 🐣같은 이모티콘을 같이 쓰면서 일종의 밈 취급을 당하고 있다.
그와 거의 비슷한 최후를 맞은 사람이 바로 남북조시대에 양나라를 다스렸던 양무제 소연이다. 그는 본래 성군으로 이름을 떨쳤으나 말년의 실정으로 후경의 난이 일어난 뒤 후경에 의해 유폐당하였다. 이 때에 소연은 후경에게 꿀물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분노에 사로잡힌채 얼마 뒤에 아사하고 말았다. 단 소연은 당시 86세라는 고령인 데다가, 실의에 빠져 병에 걸렸었으니 어느 정도 다르긴 하다.
3. 기타
- 위의 꿀물을 판매하는 호연당에서는 탄산을 넣어 만든 '스파클링 꿀물'이라는 것을 개발해 캔음료로 판매중이다.
4. 관련 문서
[1] 많은 타 꿀물 제품들은 대부분 각종 한약재류(대부분 홍삼)나 유자, 생강등이 함유되어 있어 맛이 다르다. 이 때문에 꿀물의 단맛만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인기가 많은 듯하다. 그런데 호연당 꿀물도 잘 찾아보면 다른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 맛과 연관되는 대표적 재료는 대추농축액.[2] 실제로도 숙취의 경우 뇌에 수분, 당분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현상인 만큼 수분, 당분을 직접적으로 보충해주는 꿀물이야말로 최고의 숙취 해소 음료가 아닐 수 없다.[3] 어디까지나 아카시아꿀 한정. 잡화꿀이나 밤꿀 등의 경우 물에 타면 연한 주황색부터 진하고 투명한 갈색까지 다양한 빛깔을 낸다.[4] 이전에도 원술에게 있어 꿀물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힌듯 하다.[5] 한 예로, 삼국지 게임 중 하나인 삼국지를 품다에서 로딩중에 만담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원술이 꿀물을 먹고 싶어 합니다."(...)[6] 2017년 4월 광동제약과 함께 1년 간의 연구끝에 출시한 벌꿀 탄산음료로, 치킨과 가장 잘 어울리는 탄산음료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