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노어
1. 개요
라디노어: גודיאו-איספאנייול / Judeoespanyol / Җудеоеспањол[1]
'''라디노어''' 혹은 ''' 유대-스페인어(Judeo-Spanish)''' 는 세파르딤계 유대인들이 쓰는 로망스어파에 속한 언어이다. 이디시어와 마찬가지로 유대 제어에 속한 언어이기도 하다. 세파르딤계 유대인들이 스페인에서 추방될 당시에 라디노어는 스페인어의 고어특징을 가지고 있다.[2] 게다가 스페인어에서 사라진 특성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예전에 스페인어에서 사용되다가 사라진 표현, 단어 등에 많이 연구되고 있다. 이디시어와 마찬가지로 스페인어의 고어적인 특징들을 유지하면서 히브리어, 터키어, 그리스어, 아랍어에서 차용어가 존재해 있다. 스페인, 이탈리아와 유럽남동부, 그리스, 터키, 북아프리카에 거주하는 유대인들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다.[3]
라디노어 위키백과도 존재하고 있다.
뜬금없이 보이지만 16세기 이후 무려 400년 가까이 현대 그리스의 당시 오스만 제국령 제2의 도시였던 테살로니키의 다수언어급 지위를 누린적도 있고, 이를 통해 현대 그리스어, 터키어에 끼친 영향력도 상당부분 있다고 추측된다. 갑자기 왜 스페인의 유대인들이 쓰던 언어가 그리스에서 중요했었냐 하니 이사벨과 페르난도 2세 가톨릭 부부왕 시절 유대인 추방령을 내린 이후 이들이 대거 그 당시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하면 파격적으로 유대인들의 지위, 재산, 생명과 자치를 보장했던 오스만 제국으로 튀면서 그것도 기존의 유럽의 친지, 이웃들이 형성한 경제적, 인척 네트워크가 그나마 유지하기 쉬웠고, 원래 동로마 제국 시절부터 대도시였던 테살로니키에 대거 정착했기 때문이다. 한때는 도시 전체 인구의 과반수 가까이 차지하면서[4] 지역사와 세계 문화 교류사에서 큰 족적을 남겼던 이 테살로니키의 세파라딤 유대인 공동체는 그리스 독립 전쟁, 발칸 전쟁, 제1차 세계 대전, 그리스-터키 인구 교환 같은 발칸과 아나톨리아를 휩쓴 거대한 역사적 파도를 겪으면서도 잘 유지 되었으나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고 그리스 본토가 나치 독일의 점령아래 떨어지면서 홀로코스트의 광풍을 맞으며 사라졌다.
라디노어도 여러 지역에서 쓰이는 방언에 따라 표기에 차이가 있는 편이다.
2. 문자
로망스어군에 속한 언어이지만, 이디시어처럼 히브리 문자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로마자로 주로 쓰면서 게다가 키릴 문자로 쓰여지기도 한다. 가끔 아람 문자나 아랍 문자(!)로도 쓰이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