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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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탈리아 남부에 존속했던 왕국이다.
2. 역사
원래는 시칠리아 왕국의 일부로, 앙주 왕조의 시칠리아 왕 카를루 1세[1] 가 동로마 제국을 공격하기 위해 영지에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자 '''시칠리아의 만종'''이라는 반란이 일어나 시칠리아 섬이 카를로의 통치에서 벗어나고 이탈리아 남부만이 카를로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시칠리아 섬은 자신들의 지배자로 아라곤 왕 페드로 3세를 모셔 왔고, 이후 아라곤 왕가와 앙주 왕가가 서로 시칠리아 왕국의 왕임을 내세웠다. 그러나 시칠리아에 영토가 없는 앙주 왕가의 왕국을 편의상 나폴리 왕국이라고 불러 나폴리 왕국이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되었다.[2]
시칠리아 왕 카를로 1세는 프랑스 왕 루이 8세의 아들이라 프랑스에서 앙주와 멘의 백작을 겸하고 있었는데, 카를로 1세를 이은 카를로 2세는 앙주와 멘 백작을 발루아 백작 샤를의 아내인 딸 마르그리트에게 주었다. 앙주와 멘 백작은 마르그리트와 샤를의 아들인 필리프 6세에게 넘어갔고 필리프 6세가 프랑스 왕이 되면서 왕의 겸직 작위가 됐다가 필리프 6세의 아들 장 2세가 작위를 앙주 공작으로 높이고 둘째아들 루이 1세에게 줬는데, 이 혈연관계로 인해 루이 1세의 후손들은 카를로 1세의 후손이 끊기면서 루이의 손자인 르네 1세, 이탈리아식으로는 레나토 1세가 1435년에 나폴리 왕위를 계승했다.
그러나 레나토 1세는 아라곤 왕 알폰소 5세와 싸워 지고 나서 알폰소 5세가 나폴리 왕위를 빼앗았다. 알폰소 5세가 죽자 아라곤과 나폴리 왕위는 분리되어 계승되었으나, 레나토 1세의 친척인 샤를 8세가 이탈리아 전쟁으로 이탈리아에 간섭하고 있던 차에 나폴리 왕위를 주장하며 쳐들어왔다. 전쟁의 결과 프랑스는 발루아 앙주 왕가의 계승권을 포기하고 아라곤 왕이 나폴리 왕을 겸하게 되었다. 아라곤 왕의 나폴리 지배권은 아라곤과 카스티야-레온이 동군연합으로 통합 스페인 왕국을 만들면서 스페인에게 넘어 갔고, 이후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이 끝날 때까지 스페인이 나폴리를 다스렸다. 나폴리 왕국의 수도였던 나폴리의 인구는 1600년에 280,000명으로 서유럽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졌던 거대 도시였다. 1714년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이 끝난 후 맺어진 위트레흐트 조약에 따라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된다. 당시였던 1800년에 나폴리의 인구는 430,000명으로 서유럽에서도 순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성장했다.이후 1816년 동군연합이던 시칠리아 왕국과 통합, 양시칠리아 왕국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