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주의

 



[image]
1. 개요
2. 주요 주장
4. 한국에서의 경우
5. 관련 문서
5.1. 관련 매체


1. 개요


남성주의(Masculism, 男性主義)는 남성에 대한 편견과 폭력, 차별을 배제하고 남성의 권리를 신장하고 진정한 남성성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상이다. 미국의 사회학자 워렌 파렐이 처음으로 주창한 사상으로 1970년대 북미와 서유럽, 1980년대에는 일본에서도 남성운동이 시작되었고 일본 남성 운동 연구회가 설립되었다. 한국인으로 건국대학교와 경희대학교의 심리학, 교육학 교수였던 정채기가 일본 남성 운동 연구회에 참여하는 등, 점점 확산해 나가고 있다.
해외에서는 더 레드 필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잘 알려져 있다. 간단한 소개

2. 주요 주장


  • 남성은 차별과 성적 역할에 대한 강압으로 차별 받는 대상이다.
  • 징병제 등의 신체적인 남성 차별을 남녀 간의 체력 차이를 논거로 정당화 할 수 없다. 여성 수준의 체력 ​​밖에 없는 남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그 이외의 남성에 대해서도 체력 차이를 넘은 부담이 부과되기 때문이다.[1]
  • 남녀간의 경제력 차이를 수익이 아닌 지출을 바탕으로 계산해야한다고 본다. 통계 기준으로 외벌이 부부중 대다수는 남편측이 돈을 벌어오며 아내측은 살림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 경우 아내의 수입은 남편에게 전적으로 의도하는데에 비해 지출은 남편보다는 아내쪽이 더 많기 때문이다.[2] 이때문에 미혼인 남성/여성(+맞벌이 부부)들로만 통계내는게 옳다는 의견도 있다.
  • 정치인, CEO등 속된말로 '꿀빠는 직업'또는 '유리천장'이 존재하는 직업만 남성이 주류인게 아니다. 고위험군 직종인 군인, 광부, (시추/건설/토목)기술자나 노동자등도 상당수를 남성이 맡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자살, 야근, 과로사, 노숙자 대다수 또한 남성이다. 즉 현대 사회에서 남성이란 이유만으로 절대적으로 신변이 보장받는게 아니며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사회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처한다고 보긴 힘들다.
  • 남녀의 평균 수명 차이는 생물학적 요인뿐만 아니라, 위의 사회학적인 사정도 깊은 관계가 있다.
  • 남성이 여성을 무시하는 것은 이슈적으로 크게 부각되지만, 여성이 남성을 무시하는 것은 이슈적으로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 남성도 함께 불이익을 받고있는 사회 문제에 대해 여성만이 앓고 있는것처럼 말하는 것은 간접 차별이다. 파렐은 가정 폭력 등의 피해자를 여성으로만 한정하여 논의를 진행하는 것을 비판하고, 이러한 논의가 부당한 입법과 행정을 촉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3. 안티 페미니스트인가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이들이 일부 매스큘리즘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지만, 안티페미니즘은 매스큘리즘과도 상극이라고 할 수 있다.
매스큘리즘은 남성우월주의와 같은 적대적 공생이든, 온건파와 같은 평화적 공생이든 구시대적인 성별 구분을 바탕으로 페미니즘의 존재를 인정해야만 그 스스로도 존재의의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온건 매스큘리즘은 구시대의 가부장적인 가치들 중에서 기사도와 같이 현대에도 통할 만한 것들[3]을 선별하여 계승하는 것을 추구하며, 그러한 관점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희생하고 봉사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심지어는 아예 대놓고 페미니즘 지지를 표방하는 남성주의 단체들도 있다.[4]
한편 (일반 매스큘리즘이 아닌), '''급진적 남성주의'''(래디컬 매스큘리즘)는 페미니즘의 급진적 여성주의(래디컬 페미니즘)의 미러링이라고 할 수 있는 남성우월주의를 표방하며 사회를 과거의 가부장적이던 시절로 되돌리자는 반동주의적인 주장을 일삼고 때때로 안티페미니즘으로 변질되기도 한다.[5]
이에 반해 안티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보면 현대 시민사회에서 가부장제는 이미 멸종되었기 때문에 가부장제에 기반을 두는 페미니즘과 매스큘리즘 모두 애초에 허황된 것이거나, 혹은 시대의 변화로 인해 쓸모없게 된 것이다. 이제는 가부장제 따위가 문제가 아니라 성별이라는 구분조차도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안티페미니즘은 구체적인 체계나 주장이 있는 사상이 아니라 단지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상태'''에 불과하다. 성평등이라는 상태는 있지만 젠더 이퀄리즘이라는 사상은 없는 것과 같다. 페미니즘에 반대되는 '''사상'''을 알아보려면 차라리 포스트 페미니즘쪽이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6] 포스트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에 반대한다는 것을 빼면 이렇다 할 내용은 없는 사상인데, 이와는 별개로 '성평등주의'와 같은 사상이 구태여 나오지 않는 이유는 애초에 성평등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개념이기 때문일 것이다.
해외에는 페미니즘에 대해 지지선언을 하거나 더 나아가 여성단체와 연대하는 매스큘리즘 남성단체들도 많다.

4. 한국에서의 경우



한국의 경우 남성주의의 불모지로 정부와 86세대에서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지원해주는 여성주의와 달리 정부의 지원이 전무하며 소외되어 있다. 특히 '86세대'는 사회적 기성세대에 대한 젊은 세대의 반발과 그 젊은 세대들의 본격적인 사회 주류로의 편입에 사회적 생명을 보장받기 위해 그들의 기성적인 사고관과 반대되는 사고를 하려고 하는 측면도 크다.
하지만 최근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이 심화되고, 인구 감소에도 유지되는 징병률에 대한 구체적인 불만 폭발의 조짐을 보이는 여성징병제 청원이나 가짜사나이의 흥행 등이 남성주의가 한국에서 영향력을 가질 가능성을 엿보게 하고 있다. 한국에서 '남성주의'가 발달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절대적인 남성 징병제에 대한 사회적인 침묵 상태이기 때문이다. 2000년대를 전후해 한국사회는 법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탈출하게 되었지만 이에 따라 여성에게 더더욱 크게 이양된 사회 권력을 남성이 나누어가질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고 '남성의 의무'에 대해서는 '여성의 권리'에 대해서 되어왔던 만큼의 논의가 되지 못한 채로 일방적인 결론이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주어졌을 뿐인 경우가 많아 앞으로 남성주의가 한국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면 남성의 의무에 대해서도 한국에서 재정립될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여성 또한 경제적 주류로 들어올 수 있게 된 시대에 남성과 여성의 경제력에 대해 어떤 사고관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 2030세대가 사고를 나누면서 경제활동에 대한 평등론도 고조되고 있는 것 또한 한몫한다. 씁쓸하다면 이 평등론은 여성주의/남성주의적인 논의로도 접근할 수 있겠지만, '너나 나나 못 버는 것은 똑같으니'라는 2000년 전후세대가 겪은 IMF와 세계금융위기, 그리고 그들이 갓 사회활동을 시작하려는 시기에 겹친 코로나19 등이 낳은 '강제적인 검소함' 또한 큰 요인이라는 거지만..

5. 관련 문서



5.1. 관련 매체


[1] 징병제에 남성만 동원되는 이유는 사회가 남성이 강하고, 여성은 연약하다 생각하기 때문이고 이러한 사상은 이전의 남자들이 주도한 것이라는 반론이 있지만 이 반론은 기원은 결과를 정당화시키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한 논리적으로 틀린 주장이다. 이를 좀 좁은 의미로 비유하면 범죄자의 친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과 다름없고, 또한 유공자의 또는 유명인의 친족이란 이유만으로 죄를 지었음에도 면책되어야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즉 과거의 인물들이 저지른 것들을 가지고 현재의 인물들에게 공과를 들이미는건 옳지않다는 소리.[2] 이는 단지 서로 취미에 의한 소비만이 아니라 공과세 납부, 자식의 교육비, 집안의 식비나 여러 편의요금을 내는 것을 담당하는 것까지 포함한 것이다. 서로 사적으로 사용하는 비용까지 다 따져서 고려하면 변수가 너무 많아지기 때문.[3] 이를테면 순결이나 헌신이나 금욕주의와 같은 것들을 예로 들 수 있다.[4] 창시자인 워렌 파렐은 원래 페미니즘 운동을 하던 민주당 지지자이며, 남성주의에 페미니즘 이론을 접목하는 정치학, 사회학 분야의 학자이다.[5]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성재기가 세웠던 양성평등연대가 있다.[6] 참고로 '페미니즘'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앞에 붙은 '''포스트'''가 중요한 것이다. 어떤 사상의 이름 앞에 포스트(Post-)가 붙어서 나오는 새로운 사조들은 이전의 것이 시대의 변화로 인해 존재의의를 상실했다는 주장과 함께 대안을 자처하며 나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모더니즘을 부정하고 나선 포스트 모더니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