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욕주의

 


1. 개요
2. 상세
2.1. 철학
2.2. 종교
2.3. 예시
2.4. 비판
2.5. 추구 방향
3. 금욕주의자들
4. 관련 문서


1. 개요


禁欲主義 / '''Asceticism'''
금욕주의란 개인적인 탐욕을 멀리하거나 나아가 일체의 욕망을 없애고자 하는 사상을 뜻한다.

2. 상세



2.1. 철학


서양 철학에서 금욕주의를 처음으로 주장한 사람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영혼의 무지의 원인인 욕망의 세계를 믿지 않을 것을 종용하였다. 그는 성욕을 비롯한 육체적 욕망을 맹목적이고 또한 짐승과 같은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보았다.[1] 그는 죽음을 그로부터의 해방으로 파악했다.
본격적으로 금욕주의를 발표한 최초의 학파는 헬레니즘 시대 때의 스토아학파이다. 이들은 이름 자체에서 금욕을 뜻하는 '스토이크'를 포함하고 있다. 그들의 도덕적 이상은 정념에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이었다. 그들은 이 금욕주의가 신의 경지에 오른 상태를 아파테이아라고 규정했다.

2.2. 종교


육체적 욕망을 절제하라는 가르침은, 어지간한 세계 종교에는 대부분 존재한다. 욕망을 따르다가는 자칫 그 종교에서 추구하는 이상이나 구원, 완성 등을 이루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따로 규율(discipline)을 정하여 욕망을 버리도록 하고 있다.

2.3. 예시


옛날 남유럽에서는 자기 몸을 쇠사슬로 묶고 셀프 채찍질(…)을 하면서 참회의 행진을 하거나, 무릎으로 기어서 성지순례를 하는 등의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독실한 수도자들은 발기할 경우 음경가시에 찔리게 하는(!) 장치를 속옷에 넣고 다녔다고도 하고, 심지어 극단적인 사례로[2] 실제로 '''절단(!!)'''을 감행함으로써 고자되기를 몸소 실천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일본 불교에서도 이런 고자되기를 마라를 끊어버린다는 의미로 나절(羅切)이라고 하는 게 있다.
독실한 원리주의적, 근본주의적 교파일수록 이런 경향이 더욱 심해진다. 예컨대 과거 영국에서는 독실한 청교도 신자들이 남녀 구분 없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회색조의 옷으로 둘러싸는 것이 권장되었으며,[3] 이슬람 역시 근본주의자들은 여성의 신체의 노출을 철저하게 금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어디까지나 인간인지라 억눌린 욕망은 어디 가지 못하고, 그래서 한 꺼풀 벗겨보면 오히려 이런 사람들일수록 뒤로는 몰래 할 거(!!!!) 다 하고 있더라는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4]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들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기 전까지는 맛집/뷔페에 절대로 가지 않겠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기 전까지는 12시간 이상 절대로 자지 않겠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기 전까지는 성관계를 절대로 하지 않겠다!" 등의 목표를 세우며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운동하며 욕망을 꾹꾹 눌러가며 억지로 참아내는 이런 것도 어찌 보면 금욕주의의 일종이기도 하다. 물론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공무원 시험 합격 후에 억눌렸던 욕망들(식욕, 수면욕, 성욕 등)이 대거 폭발해서 공직생활을 하던 도중 성격이 비뚤어져버려 온갖 범죄(주로 성범죄, 도둑질, 살인 등)를 저질러 해고를 당하는 경우도 없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5]

2.4. 비판


심리상담 분야에서는 개인의 행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보기에 비판적이다. 무작정 억압해봐야 욕구는 사라지지도 않고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억압되어 비뚤어지기만 할 뿐이니, 차라리 건전하게 해소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그 욕구가 생리적인 수준에 관계된 것일 경우, 욕구의 미충족으로 인해 발생한 추동(drive)은 그것이 해소될 때까지 일관되게 고양되면서 신체적 고통을 불러일으킨다. 성욕은 목숨에 결부되지 않은 예외 사례(...). 그럴만한게 성욕은 그나마 자력으로 조절가능성이 있는데다 성병,성범죄등의 위험한 일이 제일 많이 일어나는 욕구이기때문에 불결하게 여기는것도 무리가 아니다. 인간 개개인 뿐만 아니라 이 금욕주의가 퍼진 사회의 경우에도 겉으로는 경건해 보이지만 내면을 보면 이런 억압으로 인해 삐뚤어진 형태로 발현되는 위선적인 모습을 띄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종교 부패를 꼽을 수 있다.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 역시 개인의 행복을 저해시키고 자기실현을 가로막는다. 그리고 금욕주의가 더 나아가면 상술된 것처럼 자학으로 이어지게 된다. 간혹 일부러 신체적 고통을 주기도 하는데, 외상을 입히는 것은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고, 내상을 입히는 것은 골병이 든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욕구를 추구하고, 이를 넘는다 싶은 욕심은 미리 절제하는 마음가짐, 즉 절욕(節慾)이 필요하다.

2.5. 추구 방향


자유와 방종, 필요와 탐욕을 구분하지 못하고, 잘못 이해한뒤 왜곡해 쓰는데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살인 약탈 등을 포함하는 무제한적인 자유욕망를 추구하라는 것이 아니다. 또한 과시적으로 가난을 추구하거나 무소유 강박을 만드는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 중간에 가까운 절제다. 원하는것과 필요한것을 구분한뒤, 필요한 것은 채우고 불필요한데 원한다면 그 욕망을 포기하는 것이다. 감이 안온다면 자기 형편에 맞게, 알맞게 사거나 모으는 태도를 생각하기 바란다.
예를들어 신발이 필요하면 1켤레 교대로 신으려고 넉넉하게 2,3켤레도 사지만, 막 50켤레씩 사놓고 진열장에 넣어놓지는 마라는 이야기다. 충분한 돈이 있고 튼튼한 차 중에서 외제차를 사는 건 괜찮지만 무리하게 사거나 카푸어 인생은 하지마라는 것이다.

3. 금욕주의자들



4. 관련 문서



[1] 당시 아테네에서는 아내와 남편이 별거하는 풍습도 있었다.[2] 교부 오리게네스가 그랬다고도 한다.[3] 여담이지만 존 돌턴은 적록색맹이었는데, 독실한 청교도였던 어머니에게 회색 양말을 사드린다는 것이 그만 빨간 양말을 사다드린 적이 있다고 한다.[4] 할 거 다 하는 정도면 양반이고, 오히려 평소의 표면적인 금욕에 대한 보상심리로 더더욱 성적으로 문란하게 살았다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5] 군대의 경우를 예로 들면 구 일본군이 그랬다. 평소에는 간부들이 병사들에게 공포에 질릴 정도로 엄청난 똥군기를 시전하였지만, 전시에는 간부들이 병사들의 똥군기를 풀어주면서부터 그때부터 갑자기 병사들이 참아왔던 욕망이 대거 폭발해서 간부들을 프래깅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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