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병

 

政治病
1. 개요
2. 역사
3. 특징
4. 상세
4.1. 정치 중독
4.2. 정파적 독선주의
4.3. 일희일비식 현실 왜곡
5. 현상과 분석
6. 관련 문서


1. 개요


정치적인 일에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그릇된 수단을 동원하여 생기는 부작용.

우리말샘 #

무슨 뜻이긴요. (王), 민주주의, 국민투표, 대의원 어쩌고 저쩌고 해 봐야 모두 그게 그 소리 아닙니까?

그리스인 조르바

정치 중독으로 인해 생겨난 병폐를 두고 말하는 단어. 건전하고 생산적인 활동을 하면서 정치에 대한 신중한 관심을 가지는 일반인들과 달리 정말 중요한 것들을 뒷전으로 하고 정치에 미쳐있다는 것을 비꼬는 표현이다. 이들은 대다수가 정치극단주의로 자기 신념에 매몰된 경우가 많다. 일부는 자신이 정치병임을 알고 고치려는 노력을 해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정치는 신념의 영역이기 때문에 고치기가 참 어렵다.
정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주제의 글이나 게시물에서 갑자기 정치 이야기를 꺼내는 자들이 대표적 예시이다.

2. 역사


신조어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사실 상당히 오래 전부터 쓰여온 단어로, 1948년 경향신문에서 이 단어가 사용된 예시도 있다.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인터넷 유행어을 사용해 '정치충'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으며 정치질을 하는 사람을 정치병자 또는 정치충 및 정떡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3. 특징


보통 정치병으로 인정되는 사례는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 특정 사회/자연 현상에 정치적인 비약을 남발하는 행위
정치와는 아무 연관이 없는 사회/자연 현상을 정치로 인한 현상으로 간주하는 부류다. 물론 결과론적으로만 보면 세상의 모든 현상이 정치로 연관될 수 있긴 하지만, 그것도 수차례 징검다리를 탔을 때의 얘기다. 사돈의 팔촌처럼 희미하고 미약한 관계까지 정치의 결과물이라 본다면, 세상에는 정치가 아닌 것이 없게 된다. 이런 비약은 보통 그릇된 방향의 브레인스토밍이나 마인드 매핑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그 연결 과정을 상대방이 파악하지 못하는 순간부터 감정적인 싸움으로 악화된다.
  • 정치적 토의를 할 때 좋지 않은 태도를 보이는 행위
정치적 토의는 아예 화제를 정치적인 이슈로 정해놓고 대화하는 것이므로, 준비가 없어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도출되는 전자보다는 비교적 감정 소모가 적다. 그러나 이 경우도 발생하면 피곤해지기는 매한가지다. 특히 좌우나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상대방이 특정한 스탠스를 고집하고, 이에 반하는 언행에 대해 다짜고짜 드잡이부터 하려 할 경우, 전술한 '비교적'이라는 수식어는 의미가 없어진다. 그때부터는 토의가 아니라 한쪽이 다른 쪽을 때려잡아야 하는 제로섬 게임으로 변질된다.
  • 주된 화제를 파악하려는 노력 없이 무작정 정치 얘기만 하려는 행위
가장 악랄한 부류. 어그로 혹은 관심종자가 이 부류에 속한다. 첫 번째 부류는 그나마 연관을 잘못 지어서 발생한 의도치 않은 사건이라 치부할 여지라도 있지만, 이 경우는 대놓고 분란을 일으키려고 작정했을 때 발생한다.[1] 그리고 의도 자체가 불순하기 때문에 심도 있는 정치적 사고가 전무하고, 제3자가 보기에도 모욕적이고 모독적인 언행을 일삼기 때문에 타자로 하여금 반발 심리만을 일으키게 만든다. 고로 이 부류에 속하는 대상과는 대화의 가능성이 희박하다. 관심병 문서에서 볼 수 있듯이, 애당초 상대방을 불쾌하게 할 목적만 있기 때문이다.[2] 특히나 이런 관심종자들이 뜬금없이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욕하고 비난하는 댓글을 남기면 정치얘기를 하지 못하도록 행동을 비판해야하는데, 그래봤자 상대를 인신공격하여 대화를 거부하고 아예 비판을 원천봉쇄하는 쪽으로 응수하기 때문에 해당 댓글창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기 일쑤다.
물론 정말로 정치에 무지하거나 무관심한 사람들에 의해 부당하게 딱지붙는 케이스도 있긴 하다. 즉, 정치에 무지/무관심한 자들이 자신에 대한 지적을 회피하고 무마하기 위해 상대방을 정치병 환자라고 규정짓는 유형이 그렇다. 한편, 이와는 다른 케이스로 반대 진영을 매도하려는 목적으로 정치병으로 모는 경우도 있다. 이는 용어의 오남용에 속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은 '''열등감이 매우 높다'''. 본인들의 심각한 외적인 결함과 내적인 결함을 정치를 통해서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학벌과 능력의 높낮이에 구애받지 않는다. 물론 모든 정치병자들이 이런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선택한 정치적 성향에 대한 집착과 도덕적 우월감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많은 적[3]을 만들고, 이는 곧 확증편향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그리고 이들은 '''대인관계가 파탄났을 가능성이 높다.''' 사람 하나 사귀는 데에도 정치적 이해관계나 아군, 적군 여부까지 다 따져야 하니 인맥의 단절은 필연적인 결과다. 게다가 얘기만 꺼냈다 하면 항상 정치적인 이슈를 들기 일쑤인데, 상대방이 이런 대화를 바라는지 아닌지는 '''고려 대상이 전혀 아니다.''' 일종의 소통장애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4]

4. 상세



4.1. 정치 중독


정치와 상관없는 유머글이나 기행문, 맛집이나 명소 소개글, 리뷰, 위키 문서,만화 등에 뜬금없이 특정 정치인이나 정책[5] 등에 관련된 댓글을 남기거나 앞의 글들을 쓸 때 특정 정치인이나 정책, 비하 용어 등에 관련된 내용을 집어넣는다. 그리고 이를 꺼리거나 안 좋게 보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정치적 무관심 또는 상대 정치 진영 지지자로 몰아가는 태도를 보인다. 이들을 정치병이라고 지적하면 정치병이 정치적 무관심보다 낫다고 하는데 사실 정치적 무관심의 핵심 원인 중 하나가 정치병자들에 대한 비토임을 보면 누운 얼굴에 침 뱉기이다.
심각한 정치병 환자는 온라인 뿐만 아니라 회식 같은 자리에서도 뜬금없이 정치 얘기를 하면서 갑분싸를 만드는 일에 주저가 없다. 보통 사람 수준의 눈치라도 있으면, '아무 때나 정치 이야기를 꺼내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입을 다물지만, 이들은 눈치가 없어 그렇게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상대하기 싫거나, 기가 막혀서 입을 다물면 '나의 화려한 언변으로 좌중을 압도했다.'며 스스로 정신승리를 한다. 또한 그 의식 저변에는 '나는 깨어 있는 재야논객'이라는 근자감이 깔려 있고 자신의 정치 성향과 반대되는 성향의 사람은 '타도해야 될 적(敵)'이며 정치를 모르는 사람은 '내가 깨우쳐 줘야할 우매한 민중'이라는 선민 의식까지 있어 더더욱 말이 통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정치적인 이야기의 결말은 대부분이 건설적인 결론 도출과는 거리가 멀며, 싸움과 분위기 저하만 부르기 때문에, 대다수의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에서는 꺼려하거나 금지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키보드 배틀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정치글이 허용되는 게시판을 제외하고 정치글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설령 정치인이라 해도 TV로 뉴스와 시사 프로만 보면서 살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머 같은 잠깐의 재미를 위해 보는 매체에서 뜬금없이 현실 정치의 어두운 현실을 언급하는 사람을 꺼려한다.
극단적 페미니즘/안티페미니즘, 정치적 올바름/대안우파 사상에 심취한 사람들도 정치병 환자들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일이 많다. 전혀 상관 없는 내용에 뜬금없이 페미니즘 화제로 끼어들어서 갑분싸 상황을 만들어 놓았으면서 제재당하거나[6] 비판을 시도하면 폭언을 퍼붓는다.
결론적으로 요약하자면, 이들은 '''중독에 빠진 환자다''' 전문의가 직접 치료하거나 그 주변 사람들이 전문의 상담을 권유해야 하는 환자이지만 정작 당사자들이 치료나 상담을 거부하고 심각한 이상 상태를 방치하는게 이들의 현실이다.

4.2. 정파적 독선주의


이는 전자와 깊게 연관되어 있는데, 정치적 토론 과정에서 '내 의견이 진리, 반박하면 무개념' 등 좋지 않은 태도를 보이는 케이스이다. 특정 성향이라는 이유로 이를 '적'으로 간주하고, 슬픈 일에는 '성향/지역 때문에 안타까워하고 싶지 않다' 훈훈한 일에도 '성향만 저러지 않았어도...' 등 정치적 요소를 지속적으로 넣는다. 이러한 태도가 정치적 이야기를 더욱 꺼리게 만드는 주범이다.
제일 큰 문제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남들에게 '''강요'''한다는 것이다. 더 악랄한 사례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반대하는 지역이나 단체, 인물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하고 혐오하며 그것을 마치 애국으로 포장한다는 사실이다. 또는 자신이 어떤 정당(또는 인물)을 반대하는데, 그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공격하고 혐오하기도 한다.
이게 더 심해지면 쇼비니즘(국뽕)이나 자국 혐오로 악화되기도 한다. 자신의 주장에 맞는 현상이면 쇼비니즘에 빠지고, 자신의 주장에 맞지 않는 현상은 자국 혐오로 이어지는 것.

4.3. 일희일비식 현실 왜곡


정치병자들의 행동 양식을 보면, 자기네 진영에 유리하거나 불리한 뉴스가 있을 때마다 일희일비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 정치와 무관한 일상 생활에서도 뉴스만 들으면 내용이나 정책이라도 실행하는 집단에 따라 과도하게 관대해지거나, 정반대로 지나치게 깐깐해지거나 하는 모습도 보일 수 있다.
이것이 정도 이상으로 심해지면 유불리와 무관하게 상황을 자신이 바라는 방향으로 해석하고 앞으로의 전망도 최대한 그에 맞게 맞추며, 반대 역시 맘에 안 드는 자가 특정 자리를 치지하면 최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는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사이버 렉카 같은 어긋나거나 편향된 해석을 내놓는 사람들이 끼어들면 이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데, 일단 정치병자들은 자신들을 나라를 위한 절대선으로 생각하고, 같은 성향의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상황해석을 자신들의 기득권 챙기기 바쁜 상대진영 때문에 자신들의 정책이 지지부진하며, 이걸 가만히 두면 나라가 그들이 추종하는 외세의 속국이 된다듯이 해석하기 때문에 언제나 공포에 빠져있다.
이러다 보니 정권을 잡은 집단의 정치병자는 자신들에 의해 겨우 정상화되는 국가가 저들의 농간으로 언제 뒤집힐지 모른다는 공포에 빠져있고, 정권을 잃은 집단의 정치병자는 상대방이 정권을 잡음으로써 나라가 망국에 빠지고 있고 앞으로 그것이 5년 10년 더 갈지 모른다는 공포에 빠져있어 사소한 사건에도 손익을 과할 정도로 따지는 모습을 보인다.


5. 현상과 분석


정치글이 허용되는 대부분의 인터넷 커뮤니티, 그 중에서도 '정치 게시판'이라고 불리는 게시판 내에서는 진영논리적 정치병 및 진지병이 강하게 자리잡아 버렸다. 이외에도 일부 대학교 커뮤니티나 취미, 게임 커뮤니티 등 '''정치 게시판이 아닌 곳'''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으며 사회 이슈를 다루는 척 하며 정치 논제로 유도하는 누리꾼들이 존재한다. 정치병이 확산되는 것이다.
소위 정치충들이 서식하는 곳은 생각보다 많다. 일베저장소클리앙, 루리웹 등의 커뮤니티 뿐 아니라 네이버다음등에서 뉴스댓글을 주기적으로 달며 어그로를 끄는 부류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사이트 내에서도 정치 얘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어 정치 게시판을 따로 분리하거나 정치 게시판 신설을 관리자에게 요구하기도 한다. 이러한 게시판에서는 주류 성향에 호응하지 않으면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해 쫓겨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러한 경향은 선거를 앞두고 더 심해지며, 정치글에 호응하지 않거나 비판적인 의견을 내비치면 정치적 무관심 또는 상대 정치 진영으로 몰아가는 행위도 매우 심해진다. 자신들과 정치 성향이 다른 유저가 글을 쓰면 토론 보다는 집단 다구리로 짓밟아 버리는게 특징이다. 이런 커뮤니티나 사이트, 유튜브 채널 등은 적절하게 거르고 정치 얘기가 다른 게시판으로 가는 것도 한 방법이었지만 최근은 특히 비실명가입제인 인터넷 사이트들에서는 정치병자들에게서 자유롭기가 어렵다. 게시판을 관리하는 사람이 정치 주제를 막으려고 하면 정치 이야기를 금지시킨다 = 나랑 반대인 정치성향을 가진 사람이라 내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 한다. 고 생각하며 비난을 쏟아낸다.
정치병 환자들은 어떤 현상이나 사건에 대해 그 자체의 본질을 분석하거나 비극성에 대해 애도하기 보다는 각자 프레임과 패러다임을 들고 달려들어 자신들의 입맛대로 해석하고 논란과 갈등만 야기하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더 심각한건 '''이들은 특정 색깔에 심하게 물들어 맛이 간 상태라 제대로 정치를 논할 수 없는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인들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시사 뉴스에서 가해자/피해자의 고향이 어디냐, 가해자/피해자가 평소 어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한 적이 있냐 등등을 따지는 것도 정치병 환자들의 주요 특징이다. 물론 이 유치한 행동들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불만을 토로하면 정치병자들은 성향에 따라 타인을 비난한다.
또한 직접적으로 정치 발언을 하지 않더라도 커뮤니티 사이트나 온라인 게임상에서 닉네임을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비하하는 이름으로 짓거나 프로필 사진을 비하 합성 이미지로 쓰는 등, 어떻게든 자기 정치성향을 알리려고 티를 낸다.[7] 특히 익명 사이트나, 실명 인증을 하지 않는 유튜브 에서 이러한 계정이 자주 보인다. 당연하겠지만 이런 계정을 문제삼고 지적해봐야 해당 이용자는 지적한 사람을 특정 정치 세력으로 매도하면서 덧 씌워진 이미지로 일반화하며 온갖 비아냥을 한다. 애초에 이러한 분탕을 유도 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계정이니 만큼 정상적인 이용자라고는 보기 어렵다. 만약 해당 사이트나 게임이 깨끗하게 운영되고 있다면 계정 자체를 운영자에게 신고하도록 하자.
정치병 환자들이 정치에 집착하는 이유는 넓게는 미래의 대한민국의 운명부터 좁게는 자신이 일하거나 꿈꾸는 업계에 장기적으로 불리한 법안을 낼 정치인과 정치단체를 막아야 한다는 의무감과 사명감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치인이 되거나 정치단체가 세워질 정도면 통합진보당 위헌정당해산 사건처럼 중대한 위법을 저지르지 않는 한 와해되지 않으므로 사명감이 충족되지 못하기에 자신의 평판과 생활을 버려가면서까지 24시간 자신의 적으로 간주되는 정치세력을 감시하게 된다. 어지간해선 잘 망하지 않는 자신의 마음에 안 드는 정치세력을 망하게 해야 한다고 감시하고 있지만, 정작 망하는 타이밍은 감시당하는 정치세력의 처신에 달려 있으며 드물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치병자의 의무감과 사명감은 대체로 만족되지 않고 중독 증세를 보이기 쉽다. 쾌락에 의한 중독은 실제 현실에서 무의미하다고 판단되면 끊어버릴 수 있지만, 사명감에 의한 중독은 정의롭지 못하다고 여기는 타인이나 집단이 몰락해야만 끝나므로, 정치병자의 심리상태는 만족되지 못하는 복수심에 사로잡혀 현실에서 해야 할 일에 신경을 쏟지 못하고 주로 인터넷에만 갇히게 된다.
분명 정치는 사회와 결코 뗄 수 없는 부분이며, 이에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는 행위 자체는 건전한 행위이다. 하지만 좋은 것도 과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그에 따른 소모적인 싸움과 호전적인 토론 성향 등은 오히려 역효과만 날 뿐이다. 문제는 '''정치병 환자들은 정치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것도 이해하고 있는 것도 전혀 아닐 뿐더러 특정 인물이나 정당을 우상숭배하는 북한, 중국과 다를 바 없는 행동을 한다.''' 실제로 정치병 환자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심도 깊은 정치 담론이 아닌 정치인의 신변잡기를 물고 늘어지거나 타 진영에 대한 무조건적인 혐오감 표출 또 자신과 정치성향이 다른 지역에 대한 적개심[8] 등 그 자리의 성격과 무관하고 일상과도 거리가 먼 종류의 정치와 관련된 선동질만 난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정치에 대한 건전한 관심이나 비판 등을 함에도 불구하고 정치병으로 몰아가는 것은 지양해야 할 행위지만, 일상생활이나 커뮤니티에서 이런 경우는 가뭄에 콩 나듯이 드물고 상술했던 비논리적인 정치타령만 늘어놓는 경우가 대다수이기에 생기는 문제점이다.
애초에 정치를 제대로 알려면 내부 인사로 일해야 하는데 제대로 일하는 내부 인사의 비중이 적은 네티즌들 중 정치병자들의 말에 신빙성이 있다는 것이 무리인 것이다. 실제로 정치계의 흐름 중 그나마 신빙성 있는 사실은 정치 뉴스에서 기사화된 것과 내부인사들의 유출뿐이며 그마저도 의도적으로 특정 정치인 혹은 세력에 유리하게 말할 수 있기에 조심해야만 하는 것이다. 조금만 빈틈을 보여도 뒤쳐지는 정치계에서 겉보기에 이득이 있는 정보를 푸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현대의 다양한 인터넷 공간들에서 이러한 정치병자들의 정치극단주의에 염증을 느껴 정치 주제에 아예 학을 떼 관심을 끊어버리는 정치적 무관심이라는 또 다른 비극적인 현상까지 낳고 있다.

6. 관련 문서



[1] 특히 호오가 극명하게 갈리는 정치인이나 국가 원수의 이름은 거명만 해도 분란이 일어난다. 이 경우는 뭔가 이유가 있는 비판이 아니라, 비이성적인 혐오정치 극단주의 커뮤니티의 행동양식을 그대로 복사해서 가져온 것에 불과하다.[2] 이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관심을 끊는게 상책이다. 관종이 다 그렇듯, 정치 이슈는 어디까지나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떡밥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를 이용해 기획고소를 노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더더욱.[3] 단순히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자신의 언행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에 대해 신중해진다. 그러나 정치병자에게는 그런 것도 없고, 그냥 만물이 정치다. 상대방의 정치적 성향에 상관 없이 그저 모든 것을 정치로만 해석하니 자연히 반감을 살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4] 물론 정치적으로 노선이 같아서 곧잘 어울리는 무리도 있으나, 이 경우는 집단사고로 흐를 위험이 크다.[5] 그래도 정책에 관심을 갖기라도 하면 그나마 다행이다.[6] 방향은 다르지만 결국 결론은 같다.[7] 특별히 페이스북 페이지가 정치인과 정치 뉴스 공유로 가득 차 있으면 100% [8] 예를들어 호남지역을 비하하는 일베 등 극우집단, 서울 강남과 영남지역을 증오하는 강성 친문 지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