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달로스 레퀴엠 공방전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44화~45화에서 발생한 로고스와 반 로고스 연합의 마지막 전투.
2. 전투 직전의 상황
오퍼레이션 퓨리 이후, 두 명의 라크스 클라인이 나타나면서 세계는 혼란에 빠진다. 한 쪽은 길버트 듀랜달이 준비한 미아 캠벨이며 다른 한 쪽은 진짜 라크스였지만 시청자를 제외한 애니 속 C.E.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어느 쪽이 진짜인지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그동안 세이란 가문의 셔틀을 통해 우주로 도망친 지브릴은 다이달로스 기지에 도착하여 레퀴엠으로 플랜트를 파괴한다면 역전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탈출 직전에 유우나 로마 세이란에게도 여차하면 레퀴엠을 쏘면 된다고 말했었다.
3. 경과
3.1. 지브릴, 레퀴엠을 쏘다
44화에서 전투가 벌어졌을 때, 로고스 쪽 지구연합군은[1] 중계 스테이션 궤도를 플랜트 수도 아프릴리우스 방향으로 조정하며 병력을 보내 발사 때까지 시간을 벌었다. 레퀴엠의 빔을 편향시키는 중계 스테이션에는 이자크 쥴의 부대가 연합의 부대와 교전하고 있었고, 이과정에서 스테이션의 위치가 약간 어긋났지만 연합군이 시간을 벌 동안 다이달로스 기지에서는 레퀴엠 충전이 끝났다. 그리고 지브릴이 직접 격발장치를 누르며 레퀴엠이 작동해 플랜트를 공격했다. 아프릴리우스에의 직격은 피했지만, 야누아리우스에 레퀴엠이 직격했고 디셈베르가 2차 피해를 입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하지만 길버트 듀랜달은 당시 아프릴리우스가 아닌 새로 지은 요새 메사이어에 있었기에 레퀴엠을 피해 대책을 세울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지브릴에게 패착이 된다.잘 듣거라, 듀랜달. 네놈을 위한 레퀴엠을!
레퀴엠 발사장치를 직접 격발하며 지브릴이 한 말.
참사를 지켜본 자프트는 충격에 휩싸이고, 전력을 집중시켜 레퀴엠과 중계 스테이션 제압을 시도한다.
삼척동맹 측은 재정비를 위해 이 전투에 개입하지 않았다.
3.2. 자프트의 반격, 지브릴의 최후
기함 곤드와나를 중심으로 한 자프트군 본대는 중계 스테이션에서 지구연합과 교전을 개시. 지구에서 긴급 발진한 미네르바는 다이달로스 기지로 돌입해 레퀴엠 본체를 제압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미네르바도 본함과 신 아스카의 데스티니 건담과 레이 자 바렐의 레전드 건담이 다이달로스 기지의 방위병력을 끌어내는 사이, 루나마리아 호크의 임펄스 건담이 레퀴엠 본체에 돌입하는, 양동작전 속의 양동작전을 전개한다.
각지에서의 선전으로 전황은 자프트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기 시작하고, 디스트로이 건담까지 동원한 다이달로스 기지의 방위병력은 데스티니와 레전드의 힘 앞에 무너져간다. 이성을 잃은 지브릴은 레퀴엠의 에너지 충전이 미처 다 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발사를 명령한다. 그리고 본인은 또 도망칠 궁리를 한다.
임펄스는 데스티니의 엄호를 받아 레퀴엠 본체의 컨트롤 타워를 작살내고, 데스티니도 사령부를 파괴한다. 그리고 도망치던 지브릴의 거티 루는 레전드에게 발견 즉시 격추되어 지브릴 사망.
4. 결과
로드 지브릴의 사망으로 로고스는 사실상 궤멸했으며, 지구연합도 제압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 되었다. 즉, 이 시기 지구권의 패권은 자프트, 특히 길버트 듀랜달이 쥔 것이나 다를 바 없었다.
얼마 후, 듀랜달은 데스티니 플랜의 도입과 실행을 선언하며 레퀴엠을 지구를 향한 협박용 무기로 썼고, 이를 반대한 오브 연합 수장국을 비롯한 데스티니 플랜 반대파와의 메사이어 공방전으로 이어진다.
[1] 당시 지구연합은 로고스 쪽 연합군과 반로고스 쪽 연합군으로 파벌이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