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급 전함
1. 제원
2. 개요
HMS Nelson(28), HMS Rodney(29)
제2차 세계대전에 활약한 영국 해군의 전함 함급. 1번함을 영국 해군 제독 호레이쇼 넬슨의 이름을 따와 HMS 넬슨으로 명명했기에 넬슨급 전함으로 부른다.
3.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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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틀란트 해전에서 장갑은 줄이고 속도를 높였던 순양전함들이 빈약한 방어력으로 인해 동일한 배수량의 전함이나 순양전함과의 교전에서 수모를 당한 경험에서 영국 해군은 차기 전함은 보다 강한 방어력과 화력을 갖춰야 한다고 인식했다. 그에 따라 영국은 차기 전함 N3과 차기 순양전함 G3을 각 4척씩 건조하는 대규모 건함계획을 발표했으나 1922년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이 체결되면서 폐기되었다. 물론 N3/G3계획이 실행 목적이 아니라 주요 해군국에 대해 워싱턴 해군 조약의 체결을 강요하기 위해 수립된 일종의 블러핑이라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1920년대 영국 재정상황으로 N3/G3 건조는 국가 파산직행으로 가는 주요노선 중 하나가 되기에 거의 불가능했다.
이후 일본의 나가토급 전함인 전함 무츠를 인정하는 대신 반대급부로 조약이 규정하는 16인치 전함 2척 쿼터를 채우기 위해 순양전함이었던 G3급 순양전함계획의 설계를 축소하여 넬슨급 전함 2척을 건조했다. 굳이 차기 전함계획인 N3대신 G3을 참고한 이유는 N3급은 18인치 주포를 탑재하는 전함이어서 그 구조를 살려 16인치를 탑재할 경우 막대한 돈낭비가 예상되었다. 그에 비해 처음부터 16인치함으로 계획된 G3급 순양전함의 구조를 전용한다면 비용소모가 훨씬 적었다. 이 때문에 순양전함 설계의 방어력을 강화하는 식으로 설계된 것이 넬슨급 전함이다.
4.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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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사진만 보면 알기가 쉽지 않은데, 모든 주포가 정면으로 배치된 독특한 형태의 전함이라 은근히 지명도나 팬이 많다. 반면에 넬슨급 특유의 외형이 못생겼다며 싫어하는 사람도 많아 2차대전 시기의 함선을 좋아하는 밀덕들 사이에서 외형상으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함선 중 하나다.
넬슨급과 비슷하게 모든 주포탑이 정면으로 배치된 함선으로는 프랑스의 됭케르크급과 리슐리외급, 일본의 모가미[1] , 토네급, 오요도 등이 있다.[2][3]
야마토급 전함의 설계안 중에서도 넬슨급처럼 주포탑을 정면에 집중배치하는 사양이 있었지만 채택되지 않았다.
4.1. 방어력
3만 5천톤급 전함 중에서 기준 배수량을 넘기지 않고 16인치 대응 방어력을 달성한 전함이었다. 현측은 탄약고가 14인치, 기관실이 13인치, 18도의 경사 장갑이었고 갑판 장갑은 6.25인치 두께로 탄약고를 보호했으며 기관실은 3.75인치였다.
4.2. 무장
16인치(406mm) 45구경장 주포 9문(3연장 포탑 3기)이 주 무장이며, G급 순양전함용으로 개발된 시제품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이는 당시 16인치 8문을 탑재한 미국의 16인치 전함 콜로라도급과 일본의 나가토급에 대해 화력 우위를 얻기 위한 조치이기도 했다. 외견상 특징으로 주포는 모두 함의 앞부분에 쏠려 있는 것이 눈에 띄는데, 이는 탄약고를 한 곳에 모으고 배의 전반적인 길이 역시 줄여 바이털 파트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여기에 최소화된 바이털 파트를 철저하게 방어하는 집중방어구조를 도입하고, 여기에 장거리 포격전에 적합하도록 강화되고 잘 정리된 새로운 형식의 장갑갑판을 설치했으며, 당시로선 신기술인 경사 현측장갑 역시 적극 채용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해군 휴일 이전의 전함 중에서는 '''유일하게 포곽식 부포을 완전히 폐지하고 포탑식 부포[5] 를 채택'''하여, 포곽식이 가지는 한계인 한정된 사격 범위 및 유폭 등으로 인한 방어면에서의 약점 등을 극복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돈이 없던 탓에, 이후 QE급을 개장할때 워스파이트에서는 포곽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반면 퀸 엘리자베스와 밸리언트는 포곽을 제거했다.
또, 넬슨 함수부근 흘수선 아래에는 고정식 어뢰사출기가 있다.
이로서 넬슨급 전함은 당대 최고의 중장갑을 확보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실전에서는 별로 좋지 않은 영향을 많이 남겼다.
4.3. 문제점
4.3.1. 형편없는 기동력
우선 워싱턴 조약에 따라 35,000t급으로 배수량이 제한되었고, 이를 지키면서 16인치 주포와 16인치 대응방어를 유지하기 위해 공, 방, 주의 3박자 중 극단적으로 공, 방에 치중하고 주를 포기해야 했다. 사실 앞서 언급된 집중 방어 역시 이 때문에 부득이하게 선택된 대안이었다.
하지만 이 조치는 수많은 문제를 야기했는데, 특히 기관 용적 문제가 심각했다. 결국 전함으로서는 이례적인 주기 2기로 인해 최악의 운동성을 가지게 되니 비전시에도 이런저런 충돌사고를 일으켜 영국 해군 내에서 항상 문제아 취급을 받았다. [6] 가장 대표적인 문제로는 조타성이 매우 나빴다는 점. '''전함인데도 불구하고 아예 함대가 입출항을 할 때마다 항상 최후미에 배정되었을 정도다.''' 회전중심점 및 무게중심에 문제가 있어 풍랑이라도 좀 심하게 되면 직진 항해조차 극히 어려웠고 키를 항상 우현 12도에 맞추지 않으면 열악한 기상 하에서는 아예 직진 자체가 불가능했다. 거기다가 3만 3천 톤의 기준배수량을 가지는 전함인데도 해상 상황이 좋지 않으면 1천톤대의 구축함마냥 11초대의 좌우 요동을 쳤기 때문에 수병들이 견디기가 훨씬 힘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출력마저 부족해서 최고 속도는 설계단계에서도 45,000마력에 최고 속력이 고작 23.8노트에 불과했다.[7] 그나마 미국 해군의 16인치급 전함인 콜로라도급 전함은 넬슨과 거의 비슷한 배수량을 가지고도 3만 마력에 최고 속력이 21노트라 이들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콜로라도급 전함 자체가 설계가 1차대전 말에 이루어졌고, 본질적으로 16인치 주포를 탑재하는 실험용으로 건조된 성격이 짙었기 때문에 한참 뒤에 신기술로 건조된 넬슨급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4.3.2. 떨어지는 화력
또한 이전 함포들이 중량저속탄을 사용한 것과 달리, 넬슨급이 유용한 G3급 순양전함의 16인치 주포는 경량 고속탄을 사용하였는데, 이로 인하여 주포의 위력이 시원찮아서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의 15인치 Mk-I가 신형탄을 사용할 경우 위력이 비슷할 정도였고 심지어 '''갑판 타격능력은 오히려 떨어졌다!'''
일단 경량 고속탄을 채용한 이유는, 유틀란트 해전에서 독일 해군이 경량 초고속 포탄으로 영국 전투함들에게 큰 손해를 준 것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 해전에서 영국 해군은 전체 전력에서 우위를 접하고도 전술적 패배, 전략적 승리라는 어정쩡한 결과에 만족해야 했다. [8] 이후 1920년대에 영국 해군성은 신형 함포를 두고 각종 실험을 하였는데 이때 함포 감독관(DNO)이 경량 고속탄이 입사각이 큰 경우(=낙각이 큰 경우) 장갑 관통력이 더 우수하다고 주장하여 이를 바탕으로 16인치 Mk-I이 개발되게 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론적인 배경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포탄의 경우, 운동에너지는 질량 x 속도의 제곱이 되고, 질량은 동일한 재질인 경우 구경의 제곱*길이에 비례한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이 중에서 재질이 같다고 친다면 비중은 일정하게 되고,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에서 구경을 제약하였으므로, 남은 함포의 위력을 늘리는 방법은 길이와 속도였다. 따라서 '''언뜻 보기에는 길이를 좀 줄여서 속도를 얻으면 훨씬 이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낮은 포탄의 질량은 수십킬로를 날아가는 포탄의 오차를 크게 늘렸고, 속도가 늘어난 탓에 날아가는 거리는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거리가 늘어날수록 최대 사거리에서의 운동량은 더 떨어지게 된다. 게다가 실전에서의 갑판 타격 능력은 포탄 궤적의 최대 높이나 포구 초속과는 큰 영향이 없고, 오로지 질량과 입사각의 문제이기 때문에, 16인치 Mk-I는 개발 당시 의도했던 목적과는 맞지 않는 결과물이 되었다.
또한 포구 초속은 장약을 개량하고 구경장을 늘리는데 성공하는 것 만으로도 올라가기 때문에, 굳이 포탄의 질량을 희생하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웠다. 여하튼 주포가 완성되고 이때 포구 초속은 823m/s로 16인치 주포에 비하면 빠르게 나왔다.[9] 하지만 발사를 하면 포신이 심하게 마모돼서 수명은 고작 180발인데다가 명중률도 엉망이 되버리는 문제가 있어서 포신을 손보는 한편 장약의 양을 줄여버린다. 그 결과 포구 초속이 감소해서 경량저속탄(...)이 되어버린다.[10] 덕분에 넬슨의 주포 관통력을 외국의 15인치급 주포들과 비교하면 측면은 확실히 밀리고 갑판도 일부 구간에서 리토리오, 비스마르크랑 비슷한 수준밖에 안되고 리슐리외에게는 모든 구간에서 열세라는 참담한 수준을 보이게 된다.[11]
그나마 후속 테스트에서 경량 고속탄이 더 유리하다는 주장이 틀렸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는 했지만 주포를 고치기에는 너무 늦어서 넬슨급에는 이 결과가 반영되지 못했다. 이 문제는 라이온급 전함에 장착될 16인치 Mk-II와 후속 전함인 킹 조지 5세급 전함에 가서야 바로잡게 되지만, KGV는 정치적 이유로 인해, 14인치 주포를 장착하는데 그치게 되었고 라이온급 전함은 계획 자체가 취소되게 된다. 같은 시기에 조약을 탈퇴한 일본은 야마토급 전함의 주포 '''구경'''을 18인치로 늘렸고, 조약에 머무르며 에스컬레이터 조항만 활용한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은 포탑 공간을 확장하여 '''길이'''가 더 길고 무거운 SHS탄종을 개발해서 운용하게 된다.
영국을 착각시킨 장본인인 독일은 그보다 사정이 더 안좋아서, 이것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채로 샤른호르스트급 전함과 비스마르크급 전함의 주포를 개발해 장착하게 된다. 물론 이 방향성이 항상 망하는 방향성은 아니었고, 동일한 이론적 배경으로 만들어낸 8,8cm FlaK 대공포는 대 성공을 이룬다. 요약하자면 경랑 고속탄이라는 탄종 자체가 나빴다기보다는, 전함의 주포에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방향성이었던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X 포탑은 A, B 포탑에 가려서 함수로 사격하지 못했고 저렇게 대구경 함포를 한곳에 몰아넣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데, 함포를 일제사 할 경우 발사할 때 생기는 폭압 등이 빠져나가야 하는데 16인치나 되는 함포가 3기나 아주 가까이 뭉쳐있으니 이러한 힘들이 증폭되어 훈련 도중 후방 일제사를 하니 전성관 및 정밀기계가 고장 나버린다거나, 심지어 '''함교에 있는 유리창을 깨트리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즉 전투 도중 함교 유리창이 깨져 수뇌부 전체가 부상 내지는 사망할 수 있었기에''' 후방 사격 시 X 포탑을 사용하지 않고 함교 디자인 변경 등 같은 것이 있었다고 한다.
4.3.3. 심한 노후화
두척 모두 1927년에 취역한 이래로 의미있는 개장을 받은 적이 없었다. 넬슨은 그럭저럭 버텨나갔지만, 로드니의 경우는 서브컬쳐에서 낡은 배는 어떤 모습인가에 대한 롤 모델이 되는 일대 굴욕을 겪는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대형 함선은 풍랑 속에서 강한 파도(panting)를 맞으면 배가 피칭을 겪으면서 흔들리게 되는데, 이때 배가 뒤틀리게 된다. 로드니는 1940년 초에 최초로 이걸 버텨내지 못하면서 배에 누수가 시작되었고, 리벳과 쇠막대기(빔)으로 땜질을 했으나 리벳 구멍에서 누수가 시작되었다. 이후 1940년 4월 9일에 노르웨이 전역에서 슈투카에게 맞으면서 파공이 생겼으나, 임시 땜빵 수리만 한 상태였다. 그해 12월에 폭풍우를 겪으면서 1940년 초에 겪었던 일을 반복했고, 이전에 침수되던 구획이 폐쇄되었으며, 수리를 위해 대어둔 쇠막대기도 부러져버렸다. 이를 수리하기 위해 격벽에 구멍을 뚫고 펌프를 가동했는데, 펌프로 빼내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침수되는 바람에 배에 바닷물이 들어찬 상태로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로드니는 1940년대 말부터 1941년 초까지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수리를 받았지만, 결국 고치지 못했다. 그리고 '''이 상태로 비스마르크 추격전에 참전해서 비스마르크를 두들겨 팼다.''' 그리고 종전 때까지 이렇게 지내게 된다.
HMS 워스파이트가 키 고장으로 개장을 이상하게 받았듯이, 로드니도 물이 새는 바람에 역설적으로 드라이 독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했다. 1944년에 현대화 개장안이 준비되었으나 취소되었고, 엔진의 오버홀도 안해주고 29만 킬로미터를 그냥 돌아다니게 해서, 종전 즈음에는 파열 일보 직전까지 가게 된다.
4.3.4. 사족
거기다가 '''외관까지 못생겨서''' 수병들은 넬슨급의 열악한 항해성과 합쳐서 "넬솔, 로드놀" 이라는 멸칭으로 불리기까지 했다. 당시 영국 해군의 유조선들은 -ol의 어미를 붙였는데, 이것을 넬슨급에 가져다 붙인 것. 엄밀히 말하자면 넬솔은 거의 공식화되다시피한 멸칭이 되어서 어지간한 관련 서적에서 다 언급되는 수준이었으나, 로드놀은 마이너한 편이긴 하다. 다만 이렇게 놀려대는건 주로 넬슨급에 근무하지 않는 승무원들이었다고 한다.
생긴것도 그런 판에 넬슨은 군함답지 않게 상업용 대형 선박만큼이나 운동성이 나빴고 기항시 함대에서 최후미에 배정될 정도였으니 취급이 더욱 좋지 않을 수 밖에.
현재는 이런 독특한 외형 덕에 오히려 매력을 느끼는 팬도 생긴 것을 보면 아이러니.
5. 평가
그러나 어찌되었든 16인치는 16인치였으며, 2차대전 당시 영국 유일의 16인치급 주포 보유 전함으로 대영제국 내에서는 라스트 건맨으로 불리기도 했다. 세계적으로도 조약형 해군 시기에 16인치 주포를 탑재한 전함은 미국의 콜로라도급 전함인 콜로라도, 메릴랜드, 웨스트 버지니아의 3척, 영국의 넬슨급 전함인 넬슨과 로드니, 그리고 일본의 나가토급 전함인 나가토와 무츠로 전 세계에 단 7척밖에 없었다. 다만 이렇게 된 것은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으로 16인치 주포 탑재함을 7척으로 한정시켰기 때문이며, 이 당시 세계 최대의 군함은 영국의 어드미럴급 순양전함 후드이며, 15인치급 주포를 탑재하고 있지만 덩치와 속력은 여타 동급 전함들을 능가하는 괴물이었기 때문에 영국의 최강전함이라고 부르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다.
그리고 이후 1941년 동급함 로드니가 비스마르크 추격전에서 킹 조지 5세와 함께 비스마르크 추격전에 투입되어 영국 최강의 하드펀처로서 빛을 발하게 된다. 1942년부터는 넬슨과 로드니가 지중해에서 이탈리아 해군을 봉쇄하는 임무에 투입되었으며, 유럽 전선이 정리되어갈 무렵에는 동남아시아로 출격, 일본군의 보급선을 차단하고 정유시설을 포격으로 파괴하는 등의 임무에 투입되었다. 하지만 이런 임무는 안그래도 부족한 출력의 엔진에 무리를 주었기 때문에 대전 말기에 이르러서는 당장 퍼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로드니의 엔진이 파열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결국 2차대전이 종전된 후에 영국군이 전반적으로 감축되면서 1949년 스크랩 처리되었다.
즉 기대수치에는 크게 미흡하지만 어느정도 제 역할은 했다. 일단 느려터진 속도로 인해 적함을 추격하기는 힘들지만, 강력한 주포와 장갑 때문에 '''적함도 넬슨급이 지키는 지역에는 진입하지 않았다'''. 그래서 전쟁초반 독일 해군이 전함이나 중순양함들을 통상파괴전에 투입했을 때에는 영국 해군도 수송선단 호위에 전함을 동행시키기도 했으며 실제로 독일 순양전함 샤른호르스트급도 넬슨급이 수송선단을 호위하는 걸 보고는 그냥 물러나기도 했을 정도.
6. 이야깃거리
스캐퍼플로에 U-47이 침투해 전함 로열 오크를 격침시킨 후 영국은 이를 대체할 해군 기지를 물색하게 되는데 이를 카를 되니츠 제독이 정확하게 예측하고 U-56과 U-59를 파견했다. U-56은 무려 12척의 호위함을 파고들어 넬슨을 향해 어뢰 3발을 날렸고 이는 모두 불발되었다. 문제는 당시 윈스턴 처칠이 탑승한 상태였던 것. 정말 역사가 바뀌었을지도...
넬슨급에 달려있던 24.5인치 Mk.1 어뢰는 넬슨급만을 위해서 개발된 어뢰다. 그것도 일본보다 더 빨리 압축산소를 산화제로 이용한... 성능은 일본제 산소어뢰처럼 성능이 특출나지는 않는 편이다. 보통 전간기때 만들어진 전함들이 가지고 있던 어뢰발사관은 2차대전 직전에 개장공사를 거치면서 어뢰발사관을 폐지하는데 대규모 개장공사를 받지 못한 넬슨급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이 어뢰는 비스마르크 추격전에서 로드니가 좌현에서 2발을 발사해서 한발을 맞추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유일한 전함 대 전함 어뢰 명중기록이다. 넬슨의 경우 1941년 9월 지중해에서 이탈리아 공군에게 공격을 받았는데 어뢰가 하필이면 어뢰관 위치를 때려서 수리할때 어뢰실을 폐쇄했다고 한다. 발사관자체는 1945년까지 유지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여담으로 2차대전에 참전한 영국 전함급 중에서 유일하게 단 한대도 침몰하지 않았다. 나머지 급들은 한 대씩은 침몰했다.[12]
7. 매체에서의 등장
7.1.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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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비필드의 대표적인 영국 전함이며 떡장갑으로 유명했었다. 장갑이 칼을 맞기전까진 4차까지도 씹어드시던 괴력을 선보였었다. 고증 주포인 16트리플일 경우 떡장이 안 되고 15RP 신형(뱅가드 주포)를 달고 시작하면 이것이야말로 떡장이라는 포스가 느껴진다. 가랏! 비스마르크짤의 떡장 주인공.
네이비필드에서 영국이 제일 까이는 요소. 넬슨이 상위함인 뱅가드의 주포를 단 점과 장갑 관계로 은근히 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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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비필드2에서도 강력한 방어력과 화력으로 유명하다. 특히 넬슨이 좋은점은 마운트 컨트롤을 할때 오직 전방마운트로만 컨트롤이 가능하기때문에 다른 배들에 비해서 화력집중이 쉬워서 중근거리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쉽다.
4차전함중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 받는다. 그다음은 노스캐롤라이나나 비스마르크. 나가토는 좋은 소리를 별로 못듣는듯...다만 넬슨은 정찰기를 탑재하지 못하기때문에 시야싸움에서 빠른대응을 하기 어렵다. 포쏘고 피하기 바쁜데 여기로 정찰기좀 보내주세요 라는 채팅 할 시간이 없기때문에...
- Naval Front-Line에서는 영국 40렙 전함으로 등장한다. 전방부에 모두 위치한 포탑 덕분에 폭로 면적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가능해서 잘하는 사람이 잡으면 좋은 성과를 거두지만 뒤라도 잡히면 발이 느려서 답이 없다.
- 전함소녀에는 의인화 되어 넬슨과 로드니로 등장한다. 화력이 준수하며 개장시에는 빅 세븐이라는 스킬을 사용해서 두명의 적 캐릭터에게 강력한 데미지를 입힌다. 넬슨, 로드니 항목 참조.
- 해전 스트라이크에서는 영국 7티어 전함으로 나온다. 이 게임에서 영국 전함들이 집탄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악명높은데, 넬슨 역시 마찬가지 소리를 듣는 중. 거기에 전방집중 포문수가 6문뿐이라 리슐리외 놀이 는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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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오브 워쉽에서 영국 7티어 전함으로 등장 했다. 본래 8티어로 테스트중으로 알려졌으나 새로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7티어로 변경되었다가 최종적으로는 정규트리 7티어 자리를 킹 조지 5세에 넘겨주고 프리미엄 전함으로 변경되었다.
- Naval Creed:Warships에서 영국전함 4티어 1차함선으로 등장한다, 16인치 철갑과 특철의 화력은 높으나, 경량철갑탄이라서 중장거리 관통이 애매하고, 함체는 괜찮은데 갑판이 활활 잘타는 전함, 2번함 로드니도 프리미엄 선박으로 등장, 넬슨과 비교시 대공을 살짝 낮춘대신 전면 수중 어뢰 발사관을 달은 함선, 다만 Mk.2로 보기엔 어려운게, 앞에달려서 적 입장에선 무작정 개돌하기엔 좀 그런 상황을 연출한다, 그외 성능은 같다.
- 벽람항로에도 의인화 되어 넬슨, 로드니 모두 등장한다. 마찬가지로 BIG SEVEN이라는 스킬로 맵 전역에 넓은 탄막을 흩뿌린다. 준수한 데미지로 전역 잡몹 정리에 좋으나 40% 최대 발동확률이 발목을 잡고 설상가상으로 중앵세력에 BIG SEVEN 사쿠라라는 상위호환격 스킬이 등장하여 다소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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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비스 호라이즌에도 넬슨이 등장하는데 외모는 어린아이 외모나 가끔씩 할머니 말투가 나온다.
7.2. 모형화
- 이상하게 1/700 스케일에선 넬슨급 전함은 타미야을 제외하고 잘내지 않아 몇십년간 타미야의 넬슨과 로드니만이 유일한 인젝션이었다. 오래된 금형이라 디테일은 밀릴지언정 프로포션은 현재에 봐도 휼륭하다 할 수 있겠다.
- 2016년 넬슨의 자매함인 로드니를 1/700 크기의 스냅타이트 형식으로 발매하였다. 갑판도 별도 부품으로 뽑아내어 도색에 편의를 준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편의를 고려하여 완구에 가깝다는 혹평도 있을 뿐더러, 하필이면 개장 전 로드니를 재현해서 만들고 나면 되게 휑해보인다. 그나마 현존하는 유일한 풀헐 키트인 게 장점. 전함소녀와 콜라보를 한 제품도 있는데, 로드니의 아크릴 판과 모형을 같이 세울수 있는 스탠드와 기본 조립도구들이 들어 있어 가격은 기존보다는 더 비싸졌다.
- 2018년 1/700 스케일로 발매하였다. 신금형이라 품질은 믿을 만 하지만 트럼페터의 추세를 따른 풀헐 재현이 불가능한 워터라인 키트라 원성이 자자.
8. 외부 링크
NavWeaps:16"/45 (40.6 cm) Mark I
[1] 본래는 일반적인 형태의 중순양함이었지만 항공순양함으로 개장되며 후방 주포탑이 철거되어 전방 포탑만 남았다. 이 개장은 1번함 모가미만 받았기 때문에 모가미의 자매함들은 최후까지 평범한 중순양함의 형태를 유지했다.[2] 전함들은 탄약고와 같은 바이탈파트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포탑을 전방에 집중배치한 것이지만 토네급과 모가미, 오요도는 항공기 운용을 위해서 함미 부분에 항공기 운용 장비를 탑재하느라 주포탑을 정면에만 배치했다는 점에서 이유에는 차이가 있다.[3] 모가미와 비슷한 케이스인 이세급의 경우 항공전함으로 개장되며 후방 주포탑을 철거했지만 중앙부 주포탑은 남겨뒀기 때문에 전방 집중배치형이 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4] 단, 그림의 함선은 자매함인 로드니.[5] 6인치 2연장 6기, 총 12문[6] 거기다 이렇게 엔진 2기를 설치하면 각 엔진의 무리가 심해져 피로도가 급격하게 쌓인다는 문제가 있다. 오죽했으면 스크랩처리 전에 엔진정비를 한 결과 '''기관부가 지금당장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피로가 심했다.'''[7] 참고로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이 75,000마력이니 넬슨급은 출력이 오히려 떨어진 거다.[8] 비티 vs 히퍼의 전투에서 영국은 6척의 순양전함 중 2척이 격침된 반면 독일의 순양전함들은 큰 피해가 없었다. 이후 주력함대의 전투에서 영국 순양전함 1척이 추가로 격침되고 독일 순양전함 1척이 격침되었다. 독일 주력함들은 걸레짝이 되도록 얻어맞았으나 간신히 살아서 돌아간 반면 영국은 대부분의 주력함들의 피해는 경미한 편이었으나 순양전함 3척을 손실했다.[9] 이보다 더 빠른 탄속을 가진 16인치 주포는 소련이 개발한 B-37 16인치 50구경장 함포 정도밖에 없다. 이쪽은 포탄 중량이 1108kg에 달하는 중량 고속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300발의 포신 수명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전함에 탑재되지 못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10] 게다가 이렇게 해도 포신 수명이 250발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뭐, 제때 교체만 해 줄 수 있다면 운용에 심각한 지장은 없긴 하지만.[11] '차라리 고위력을 자랑하는 대신 포신 수명은 130발에 불과한 리토리오급처럼 포신 수명을 포기하고 화력을 강화하는 건 어땠을까?'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영국 해군과 이탈리아 해군이 처한 환경은 상당히 달랐기에 이탈리아처럼 성능만을 추구하기에는 곤란했다. 이탈리아 해군은 지중해에서만 활동하는 것을 전제로 리토리오급을 설계했기 때문에 포신 수명이 다해도 재빨리 돌아와서 교체하면 문제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포신 수명을 사실상 포기하고 화력을 키웠지만, 영국 해군은 기본적으로 대양해군이었기에 장거리 작전을 위해 포신 수명도 고려해야 했다.[12] R급의 로열오크, QE급의 바함, 킹 조지 5세급의 프린스 오브 웨일스, 리나운급의 리펄스, 어드미럴급의 후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