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퓨리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의 40화, 42화(리마스터판은 40화, 41화, 42화)[1] 에서 오퍼레이션 라그나로크 당시에 도주한 로드 지브릴을 받아준 오브를 향해 자프트 군과 반 로고스 연합이 오브를 공격한 전투이다.
2. 개전 당시의 상황
헤븐즈 베이스가 함락되면서 반 로고스군은 로고스 간부 다수를 체포했지만 가장 중요한 목표인 지브릴은 이미 유우나 로마 세이란이 있는 오브 연합 수장국으로 도주했다. 플랜트 최고 평의회 의장 길버트 듀랜달은 즉시 미네르바 함장 탈리아 그라디스에게 오브 본국으로 향할 것을 명령했고 호주 카펜테리아 기지의 자프트군도 파병했다. 리마스터판 기준 40화에서 듀랜달은 지브릴이 오브의 군사력과 매스 드라이버를 확보하면 플랜트가 위험해진다며, 오브는 로고스와 한패니 이번 기회에 공격해야 한다고 오브를 공격하는 이유를 밝혔다.
한편 삼척동맹 진영은 키라 야마토가 우주로 올라가 이터널의 라크스 클라인[2] 과 합류,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을 받았고 아크엔젤도 재정비를 마쳤다. 또한 자프트를 탈주한 아스란 자라와 메이린 호크[3] , 베를린에서 생포된 네오 로아노크, 그리고 오브 대표였다가 유우나와 정략결혼할뻔 한 카가리 유라 아스하도 이 때 아크엔젤에 있었다. 이들은 지브릴을 반대했지만 듀랜달이 오브를 점령하게 둘 생각도 없었다.
그 동안 지브릴이 도피한 오브 본국에서는 정보 통제가 실시됐고 지브릴은 "듀랜달에게 죽기 싫으면 내 말을 들어라, 내가 우주에 올라가 '''레퀴엠'''을 쏘면(듀랜달과 플랜트를 없애면) 다 끝난다"며 자프트의 보복을 두려워한 유우나의 아버지 우나토 에마 세이란에게 호언장담했다. 그리고 듀랜달이 오브에게 지브릴의 신병 인도를 요구하고, 오브가 거부하면서 자프트는 오브를 공격한다.
3. 전투
3.1. 자프트 침공
자프트는 지브릴과 오브를 모두 적으로 규정, 오브 지휘부와 지브릴의 신병 확보를 작전 목표로 정했고 시가지와 민간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지시가 뒤따랐다. 하지만 오브 본국은 정보 통제로 인해 임박한 자프트군의 침공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고[4] 혼란에 빠졌다. 국방 본부로 향한 유우나는 "지브릴이 없다는데 왜 공격하는 거냐?며 상황 파악을 전혀 하지 못해서 오브군 장성들에게 어째서 그런 멍청한 지시를 내리셨냐는 말을 들어야 했다.
이 상황을 보고 있을 수 없었던 카가리는 에리카 시몬즈에게 양아버지 우즈미 나라 아스하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진 모빌슈트 아카츠키를 받아 출격했고 카가리를 따르는 오브군[5] 도 가세했다. 카가리는 국방본부에 통신을 연결해 지휘부와 교신을 시도, 유우나에게 자신이 진짜 오브 연합 수장국 대표 수장임을 인증받은 직후, 그 권한으로 유우나를 체포. 그리고 오브군의 지휘권을 되찾아 전선을 재정비한다.
같은 시각, 아군과 합류한 미네르바도 전투에 가세했고 신 아스카는 레이 자 바렐의 FAITH(자프트 특무부대)권한으로 데스티니 건담을 타고 출격해 오브군을 공격하다가 아카츠키와 마주친다. (리마스터판 40화)
3.2. 자유와 정의
이 때 아크엔젤에서는 함장 마류 라미아스가 네오에게 스카이 그래스퍼를 주며 석방했고, 아스란과 메이린은 아크엔젤의 함교에서 함께 CIC를 맡았다.[6] 그 동안 카가리는 신과 교전을 벌였으나 실력차, 그리고 아카츠키의 약점을 간파한 신이 근접전을 걸어오자 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때 하늘에서 키라의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과 라크스가 탄 인피니트 저스티스 건담이 함께 강하했고[7] , 라크스는 키라가 신과 교전하는 동안 아크엔젤에 착함했다. 비슷한 시각, 클라인 파의 돔 트루퍼 3기가 강하하여 자프트군과 싸웠다. 그 동안 카가리는 국방 본부에 도착했고, 유우나에게 지브릴의 행방을 추궁해 그가 세이란 저택에 있다가 도주한 것을 알자 즉시 지브릴을 체포하라고 명령한다. 신은 엔젤다운 작전 때 격추한 프리덤이 다시 나타나자 당황했고, 키라와 싸우다가 레이로부터 일단 철수하라는 지시[8] 를 받고 철수한다.
한편 라크스는 아크엔젤의 도크에서 아스란, 메이린과 만나 아스란을 설득했고, 아스란은 다시 모빌슈트를 조종해 싸우기로 결심하고 라크스에게 인피니트 저스티스를 넘겨받아 출격한다(리마스터판 41화).
3.3. 삼척동맹과 오브의 반격, 지브릴의 도주
그리고 미네르바에서는 재정비를 마친 신이 레이와 함께 출격해 이번에야말로 프리덤을 처치하기로 다짐한다. 레이는 같이 출격하려던 루나마리아 호크에게 같이 가면 신에게 짐만 된다며 남을 것을 명령한다.
레이는 신과 함께 키라를 몰아붙이지만, 전장에 아스란이 탑승한 인피니트 저스티스가 난입한다. 신은 분명 자신이 격추한 아스란이 살아 있자 다시 충격을 받는다. 전황은 키라(스트라이크 프리덤) VS 레이(레전드), 아스란(인피니트 저스티스) VS 신(데스티니)의 1:1로 전개되고, 아스란의 지속적인 설득에 멘탈이 흔들린 신은 아스란에게 판정패한다.
한편 스카이 그래스퍼를 탄 채로 다시 돌아온 네오는 아크엔젤을 도와 미네르바를 공격하다가 피탄됐고, 그대로 아크엔젤로 돌아왔는데 왜 돌아왔냐고 묻는 마류에게 네오는 "미네르바가 싫어서 왔다"고 말했다.[9] 네오가 착함한 후 아크엔젤은 미네르바의 공격을 피해 잠수한 채로 자프트 함대를 공격해 자프트군 기함 세인트헬렌즈를 침몰시켰다. 미네르바는 잠항이 불가능했기에 대응할 수 없었다.
그 동안 지브릴은 혼란을 틈타 세이란 가문의 셔틀에 탑승해 섬 뒤쪽의 비밀기지에서 이륙, 도주를 시도했고 탈리아와 카가리는 서로 임펄스 건담과 무라사메편대를 출격시켜 셔틀을 멈추려 했다. 그 중에서 가장 빨랐던 루나마리아의 임펄스가 셔틀을 격추시키려 했지만 맞추지 못해서 '''지브릴을 놓치고 만다.''' 더 이상의 전투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탈리아는 남은 자프트군과 함께 오브 공격을 중단, 철수했고 듀랜달에게 작전 실패를 보고한다. (리마스터판 42화)
4. 결과
자프트군이 철수하자 오브는 카가리가 실권을 장악했고[10] 피해를 수습했다. 카가리는 얼마 후 자프트의 오브 침공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위해 생중계 연설을 하지만 듀랜달은 지브릴 생포 실패에 대한 책임을 오브에 전가하는 연설을 그가 라크스의 대역으로 내세운 미아 캠벨을 통해 내보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을 수 없었던 진짜 라크스는 직접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서 자신이 진짜 라크스로, 듀랜달과 지브릴을 모두 지지하지 않으며 오브의 아스하 대표(카가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아의 이용 가치가 없어졌다고 판단한 듀랜달은 미아를 월면도시 코페르니쿠스에 유폐시켰고 얼마 후 미아는 자신을 찾아 온 라크스에 대한 암살 시도를 막으며 죽는다.
그리고 달 뒷면의 다이달로스 기지로 도주한 지브릴은 그 곳에 있는 무기 레퀴엠으로 플랜트를 공격할 계획을 세우면서 다이달로스 레퀴엠 공방전이 일어난다.
[1] 리마스터판 이전 41화는 총집편이었다[2] 라크스는 듀랜달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잠시 키라를 떠나 멘델 콜로니 근처에 정박한 이터널에 있었다.[3] 아스란은 엔젤다운 작전 후 아크엔젤 측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일 등으로 듀랜달에게 찍히자 숙청을 피해 탈주했고, 우연히 탈주를 도운 메이린과 함께 신에게 격추된 후 레도니르 키사카에게 구출됐다.[4] 최소한 우즈미 나라 아스하때는 연합이 침공한다는 걸 오브 정부가 발표했고 오브 주민들이 피난갈 시간이라도 있었지만 이 때는 그렇지 못했다.[5] 크레타 해협에서 격침된 타케미카즈치 탑재 무라사메 부대다. 함장의 최후 명령으로 아크엔젤에 합류했고, 디스트로이 건담이 베를린에서 날뛸 때도 출격하여 카오스 건담을 격추했다.[6] 아스란은 메이린에게 아크엔젤은 곧 자프트와 싸울 테니 선실에 남을 것을 권했지만 메이린은 절 놔두고 가지 마라며 울었고(...), 결국 메이린도 함께 함교에 남았다.[7] 라크스와 아스란의 대화 장면에서 라크스의 회상에 의하면 위장을 겸해 라크스가 인저에 탔다.[8] TV판과, 그것을 기반으로 한 리마스터판에서는 파워 다운 문제로 철수하지만, 스페셜 에디션에서는 그 장면을 삭제했다.[9] 이 때 네오는 옛날 기억을 떠올리며 기시감을 느꼈고 마류도 귀환한 네오가 '''나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말하자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전투가 끝난 뒤 딱히 갈 곳이 없던 네오는 마류의 동의를 얻어 그대로 아크엔젤에 남는다.[10] 유우나는 전투가 벌어질 동안 구프 이그나이티드에 깔려 압사당했으며 우나토도 혼란 중에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