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알로 전투
1. 개요
2. 상세
3. 지도
4. 우두머리
4.1. 다자알로 방어전/다자알로 공성전
4.1.1. 빛의 용사 : 프리다 아이언 벨로우즈(호드) / 라와니 카니에(얼라이언스)
4.1.2. 밀림의 군주 그롱(호드)/망령 그롱(얼라이언스)
4.1.3. 비취 불꽃의 대가: 불꽃주먹 맨스로이(호드) / 마라 그림팽(얼라이언스)
4.2. 죽음의 계약/제국의 몰락
4.3. 승리가 아니면 죽음을/얼라이언스의 힘
5. 업적
5.1. 다자알로 공성전(얼라이언스)/다자알로 방어전(호드)
5.2. 제국의 몰락(얼라이언스)/죽음의 계약(호드)
5.3. 얼라이언스의 힘(얼라이언스)/승리가 아니면 죽음을(호드)
5.4. 어디선가 자니의 목소리가 들리고...
5.7. 꼭 그렇게 찬란해야만 속이 후련했냐!
5.9. 다자알로의 유령
5.10. 노움 이노옴!
5.11. 잠복자 베로아
6. 이야깃거리
1. 개요
Battle of Dazar'alor.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격전의 아제로스의 공격대 던전 중 하나로, 잔달라의 수도인 줄다자르와 그 핵심인 다자알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공성전 형식 던전이다. 8.1 패치 복수의 물결의 메인 공격대로, 2019년 1월 24일(한국서버 기준)에 개방되었다.
2. 상세
대도시를 배경으로 한 공성 던전으로는 오그리마 공성전, 보랄러스 공성전에 이은 3번째이며, 공격대로서는 2번째다. 얼라이언스 측 입구는 보랄러스 항구에 정박한 쿨 티란 함대 전함, 호드 측 입구는 다자알로의 잔출 피라미드 근처다. 얼라이언스는 남쪽의 다자알로 항구로 진입하며, 호드는 나즈미르에서 급하게 귀환한다는 스토리라 다자알로 북쪽에서 시작한다.
3개의 지구에 3개씩 총 9마리의 우두머리가 있으며,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각자 다른 시나리오를 가진 선형구조로 진행된다. 각자 다자알로로 진격하는 첫 지구의 우두머리는 보랄러스 공성전 첫 우두머리처럼 진영별로 NPC만 다를 뿐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며, 두 번째 지구는 얼라이언스가 다자알로의 중심부로 진격해 잔달라 제국의 신왕 라스타칸과 교전하는 이야기, 세 번째 지구는 호드가 뒤늦게 도착해 얼라이언스 군대를 쫓는 이야기이다. 특히 상대 진영 이야기와 전투는 진영의 생존자 및 목격자(호드는 잔달라 트롤인 '''오토예''', 얼라이언스는 인간인 '''초임장교 로버츠''')가 들려주는 회상 형식으로 '''플레이어가 상대 진영이 되어 경험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즉, 진영별로 상대하지 못하는 우두머리는 존재하지 않으며, 진영 불문 제이나가 최종 우두머리이다. 이게 가능한 건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때 추가된 '''전장 용병 시스템'''을 가져왔기 때문인데,[1] 서로 대응되는 종족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문제될 부분이 없으며 겉모습만이 아닌 종족특성까지 완벽히 변경된다(참조 링크).
이로 인해 각 지구 클리어 업적 중 회상으로 진행되는 지구(호드는 '죽음의 계약' 지구, 얼라이언스는 '얼라이언스의 힘' 지구) 업적 설명은 '모든 우두머리 처치'가 아니라 '다자알로 전투에서 활약한 동맹의 영웅적인 무용담 감상'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동맹'이란 플레이어로 빙의된 상대 진영 캐릭터가 아닌 '''그 지구 보스들'''을 말한다. 심지어 각 지구 이름이 진영별로 다른데, 1지구는 다자알로 방어전(호드)/다자알로 공성전(얼라이언스), 2지구는 죽음의 계약(호드)/제국의 몰락(얼라이언스)이며 3지구는 승리가 아니면 죽음을(호드)/얼라이언스의 힘(얼라이언스)이다.
방어구 룩이 브원삼디를 콘셉트로 한 해골 갑옷 느낌이라 매우 멋있다.
3. 지도
다자알로 전투 맵 자체는 이미 격전의 아제로스 공개 전에 유출된 적이 있다.
4. 우두머리
4.1. 다자알로 방어전/다자알로 공성전
라스타칸의 병력 대부분을 도시로 꾀어냈으니 이제 도시에 공격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 공격대 찾기의 지구 소개(얼라이언스)
비겁한 얼라이언스가 도시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호드의 용감한 용사만이 그들의 포위망을 부술 수 있습니다.
― 공격대 찾기의 지구 소개(호드)
4.1.1. 빛의 용사 : 프리다 아이언 벨로우즈(호드) / 라와니 카니에(얼라이언스)
4.1.2. 밀림의 군주 그롱(호드)/망령 그롱(얼라이언스)
4.1.3. 비취 불꽃의 대가: 불꽃주먹 맨스로이(호드) / 마라 그림팽(얼라이언스)
호드는 불꽃주먹 멘스로이(쿨 티란 인간)과 메스트라(드레나이)를, 얼라이언스는 나토스 파이어콜러(블러드 엘프)와 마라 그림팽(마그하르 오크)을 상대한다. 인물은 다르지만 화염 마법사와 수도사라는 공통점이 있어 같은 기술을 사용한다.
4.2. 죽음의 계약/제국의 몰락
고대 보물이 궁전의 깊은 곳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로아의 분노가 보물을 지키고 있으니까요.
― 공격대 찾기의 지구 소개(얼라이언스)
피에 굶주린 얼라이언스 침략자들에게 도전적으로 맞서는 라스타칸 왕을 목격하십시오.
― 공격대 찾기의 지구 소개(호드)
4.2.1. 금은보화
4.2.2. 선택받은 자의 비밀의회
4.2.3. 왕 라스타칸
4.3. 승리가 아니면 죽음을/얼라이언스의 힘
용맹스러운 얼라이언스의 영웅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호드의 만행을 목격하십시오.
― 공격대 찾기의 지구 소개(얼라이언스)
라스타칸 왕이 쓰러졌습니다. 이 일을 저지른 자들이 도망치기 전에 정의의 심판을 내려야만 합니다.
― 공격대 찾기의 지구 소개(호드)
4.3.1. 땜장이왕 멕카토크
4.3.2. 폭풍장벽 봉쇄군
4.3.3.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5. 업적
5.1. 다자알로 공성전(얼라이언스)/다자알로 방어전(호드)
다자알로 전투에서 다음 우두머리 처치
5.2. 제국의 몰락(얼라이언스)/죽음의 계약(호드)
다자알로 전투에서 다음 우두머리 처치(얼라이언스)/다자알로 전투에서 활약한 동맹의 영웅적인 무용담 감상(호드)
5.3. 얼라이언스의 힘(얼라이언스)/승리가 아니면 죽음을(호드)
다자알로 전투에서 활약한 동맹의 영웅적인 무용담 감상(얼라이언스)/다자알로 전투에서 다음 우두머리 처치(호드)
5.4. 어디선가 자니의 목소리가 들리고...
다자알로 전투에서 성전사, 사도, 빛의 용사에게서 귀금속을 하나씩 훔친 뒤 빛의 용사 처치 (일반 난이도 이상)
5.5. 원숭이의 통
다자알로 전투에서 통 6개를 파괴한 뒤 그롱 처치 (일반 난이도 이상)
5.6. 숨은 운룡 찾기
다자알로 전투에서 비취불길의 대가와 교전 중 운룡 알 부화시키기 (일반 난이도 이상)
5.7. 꼭 그렇게 찬란해야만 속이 후련했냐!
다자알로 전투에서 찬란한 오라를 부여받은 상태로 노래하는 해바라기에게 /찬사를 보낸 뒤 금은보화 처치 (일반 난이도 이상)
5.8. 요태까지 날 살려 둔 거야?
다자알로 전투에서 공크의 분노로 처음 소환된 랩터를 한 마리 이상 살려둔 채로 선택받은 자의 비밀의회 처치 (일반 난이도 이상)
5.9. 다자알로의 유령
다자알로 전투에서 응징의 유령, 분노의 유령, 살육의 유령이 살아 있는 상태로 왕 라스타칸 처치 (일반 난이도 이상)
5.10. 노움 이노옴!
다자알로 전투에서 블링트론 마크2를 처치한 뒤 땜장이왕 멕카토크 처치 (일반 난이도 이상)
5.11. 잠복자 베로아
다자알로 전투에서 잠복자 베로아를 낚은 뒤 폭풍장벽 봉쇄군 처치 (일반 난이도 이상)
5.12. 같이 눈사람 부술래?
다자알로 전투에서 차가운 눈친구를 만든 뒤 부수고 나서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처치 (일반 난이도 이상)
6. 이야깃거리
6.1. 다르지만 같은 진행
던전 개방 이전에는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각각 다른 보스를 상대하는 것으로 예상되었다. 예를 들어 밀림의 군주 그롱은 얼라이언스가 비취불길의 대가 마라&아나토스와 싸울 즈음에 멕카토크가 다자알로에 풀었지만 빛의 용사 프리다를 쓰러트리고 진격한 호드에 의해 사망하고, 이후 브원삼디에 의해 되살아나 마라&아나토스를 쓰러트린 얼라이언스와 싸우는 설정이라 호드는 2번째, 얼라는 4번째 보스로 정해져 있었다. 정확한 공격대 진행 방식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양측의 시나리오가 다른 만큼 우두머리 순서나 최종 보스가 달라져 밸런스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닌가 하는 등의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1~3번째 보스는 공통 진행으로 생긴 것만 다르고 사용하는 스킬은 같으며, 4~6번째 보스는 얼라이언스 중심으로 호드는 '얼라이언스가 어떻게 보물창고를 약탈하고 라스타칸을 시해했는가'를 얼라이언스가 되어 진행하고, 7~9번째 보스는 호드 중심으로 얼라이언스는 '호드가 어떻게 멕카토크, 쿨 티란 병력, 제이나를 물리쳤는가'를 호드가 되어 진행하는 식으로 해결했다.
이렇듯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종족을 바꾸는 스타일로 모든 플레이어가 같은 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불균형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어느 정도 이를 정리해보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개발진도 유저들의 반응이나 플레이를 보고 추후에 나올 던전에서 이러한 시스템을 넣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6.2. 공략에 대해
라이브 오픈 뒤에는 전체적인 밸런스나 공략의 참신함이 수준급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영웅 난이도 기준으로 1~4넴(빛의 용사/그롱/비취 불꽃/금은보화) 정도는 막공으로도 어렵지 않게 써는 수준으로 쉽지만, 5넴인 선택 받은 자의 비밀의회와 7넴 멕카토크부터 개인 공략과 무빙이 매우 중요하기에 본격적인 막공의 벽 역할을 한다. 전자의 경우 좁은 영역에 모인 채로 패턴 대상자가 산개한다는 섬세한 무빙을 요구하며 이 무빙 실수가 공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 멕카토크는 독특한 쫄정리 방법과 역시 구멍의 실수 하나가 공대원 전체의 체력을 빨아먹는다는 점 탓이다. 의외로 8넴인 봉쇄군은 일반과 크게 달라지는 점이 없에 멕카토크를 잡는 공대라면 여유롭게 공략이 된다.
신화 난이도는 1넴이 역대급으로 쉬운 반면, 그롱은 높은 힐량을 요구하고 비취불꽃은 개인센스를 요구해서 난이도가 조금 있는 편이다. 4~6넴은 비슷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고 그중에서 금은보화가 가장 어렵다고 평가되어 막공의 벽이 되고 있다. 멕카토크와 봉쇄군 부터는 앞 넴드들보다 한단계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고 많은 트라이 수를 요구한다.
막넴인 제이나는 최종보스답게 가장 높은 난이도를 자랑해 일반에서도 쫑나는 팟이 더러 있을 정도다. 일단 전투시간이 극도로 길어 트라이를 여러 번 하기 힘들고, 따라서 딜/힐 요구량이 매우 높으며, 가장 위협적인 마지막 단계에서 디버프 중첩수라는 복잡한 변수를 전원이 완벽히 통제한다는 것은 아무리 확고팟이라도 막공 수준에서는 극도로 어렵고, 환영의 위치, 바닥 깔린 위치 등 변칙적인 운빨까지 작용한다는 난점이 겹겹이 있다. 다만 멕카토크와 달리 구멍의 실수가 약간의 RDPS 손실을 발생시키는 정도로 좀 덜 치명적이므로 확실하게 공략을 이해하는 개인이 많고 스펙이 좋다면 밀어버리기는 더 쉽다.
6.3. 전투의 결말
호드의 동맹인 잔달라 제국은 지도자 라스타칸이 전사하고, 잔달라 제국의 보물창고에 있던 엄청난 양의 금은보화들과 쿨 티란 함대를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전력이었던 잔달라 최고 전력 황금 함대의 절반을 잃으면서 사실상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 얼라이언스는 병력 지휘관 중 한 명인 겔빈 멕카토크가 냉동 상태로 중태에 빠졌고, 제이나 역시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중상을 입었다.
이 전투의 결과는 공격대 던전 개방 전부터 미리 공개되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블리자드가 "얼라이언스는 계속 패배만 하고 있다"는 말을 해서 유저들을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가시의 전쟁은 명백한 얼라이언스의 패배지만, 로데론 전투의 경우 논란의 여지가 있다.[2] 게다가 이번 전투는 얼라이언스가 호드와 협력하는 종족[3] 의 대도시를 선제공격하는 것이고, 마지막 얼라이언스의 행동 양상도 패퇴가 아니라 라스타칸 왕을 처치함으로써 할일을 끝내고 물러나는 것이다. 얼라이언스는 라스타칸과 탈란지를 인질로 붙잡아 잔달라를 강제로 호드에서 떼어놓는다는 목적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호드와 협력하면 응징할 것'이라는 메시지는 전한 셈이며, 동맹의 지도자와 병력 대부분을 잃은 호드 쪽의 피해가 훨씬 더 크다. 그러므로 전투 이전에 비해서 얼라이언스의 전황이 훨씬 유리해진 것만은 확실하다. 전투 이후 얼라이언스 퀘스트에서도, 안두인은 호드와 잔달라 트롤이 더욱 뭉칠 것을 염려했지만 그의 측근들은 이 전투가 대승리로 기록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얼라의 패배라 알려졌던 것은 붉셔남의 무리한 추측이며, 오해가 커진 건 그저 전략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니 패배로 퉁친 블리자드의 문제였을 뿐이다.
호드는 함대의 절반이 날아가는 피해를 보았음에도 뒤를 이은 탈란지 여왕이 동맹을 계속 지속하기로 하고, 이는 잔달라 트롤의 호드 정식 합류로 이어진다. 반면 얼라이언스는 당초에 다자알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라스타칸 왕을 포로로 사로잡아 호드와 잔달라의 동맹을 끊으려고 했지만, 라스타칸 왕이 전투 끝에 죽어버려 최상의 결실을 맺진 못했다. 오히려 나즈미르에 상륙시킨 대규모의 미끼 병력과 텔라아몬 같은 귀중한 인재들을 잃는 바람에 애매한 승리를 거둔 셈인데, 호드가 잔달라 제국의 고질병인 혈트롤과 그훈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면 얼라이언스의 나즈미르 상륙도 이처럼 성공적이진 않았을 것이다.
잔달라가 모든 트롤의 대표격이기 때문에 얼라이언스가 트롤을 전부 적으로 돌릴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 트롤 자체의 세력이 너무 줄어 뭘 하고 싶어도 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얼음트롤과 숲트롤은 전멸 직전이며 그나마 사정이 나은 정글트롤이나 모래트롤도 판다리아에서 잔달라 원정군과 함께 탈탈 털렸다. 애초에 트롤들이라 해도 줄의 꼬드김처럼 뭔가 실질적인 이득이 있어 보여야(대격변 당시) 협력을 하지 오라고 무조건 오지는 않으며, 특히 호드와 동맹을 맺은 이상 숲트롤은 절대로 대 얼라 전선에 참여할 일은 없다고 봐도 좋다.
다자알로가 너무 넓고 주요시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침공당하는 김에 도시를 재개발해서 호드 유저들의 편의를 높여주길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실현되진 못했다.
이 전투의 여파로 향후 8.2패치에서 나즈자타가 부상하게 되며,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공동의 적인 아즈샤라와 대면하러 나즈자타로 향한다.
6.4. 양 진영의 시각차
얼라이언스가 잔달라를 공격한 이유가 호드와 잔달라가 갈라지게 하기 위함이라고 묘사되며 격아 오프닝 이벤트였던 실바나스의 텔드랏실 방화 만행과 비교하기도 한다. 초반에 제이나가 "안두인 왕께서는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로 하라 하셨어요."라고 말하는데, 호전적인 검은무쇠 드워프를 민간인 많은 대시장에 보내고, 멕카토크는 본인들도 괴물이라 칭하는 그롱을 줄다자르에 풀어놓는다. 단지 위협한다는 목적으로 줄다자르의 절반을 초토화시키고, 잔달라 유물이 가득한 보물 창고를 약탈하며, 마지막으로 왕인 라스타칸까지 죽인다. 결과만 보면 "우리 의도는 이런 게 아니었다", "계속 밀어붙는 건 실바나스와 다를 바 없다"면서 퇴각하는 얼라이언스 NPC들의 모습에 많은 플레이어가 어이없어했다.'''잔달라의 왕 라스타칸은 무릎을 꿇어라! 너의 새로운 주인이신 안두인 린 국왕 앞에 머리를 숙이고 네 딸은 우리에게 볼모로 보내야 할 것이다!'''
― 호드 정찰병의 보고 속 겐 그레이메인
'''잔달라의 왕 라스타칸이여... 얼라이언스를 대신해, 그리고 안두인 린 국왕의 이름으로, 네 항복을 요구하는 바다.'''
― 얼라이언스 입장에서 플레이할 시 말하는 겐 그레이메인의 대사
두 동맹을 갈라놓기 위해 한쪽을 공격한다는 발상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는 고대의 수많은 외교사를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공격을 받은 쪽에서 더욱 위협을 느껴 동맹관계가 약화되긴커녕 훨씬 끈끈해지기 때문. 삼국지에서 조조가 유비와 여포를 어떻게 요리했는지 생각해 봐도, 동맹을 갈라놓기 위해 공격한다는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인다면 얼라이언스의 최고 결정권자인 안두인 린이 그만큼 멍청하다는 얘기밖에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다자알로 전투의 목적은 '라스타칸 왕을 사로잡아' 잔달라의 항복을 받아내는 것이었다. 또한 수도를 군사적으로 공격하고 수뇌부의 항복을 받아내어 적의 군사동맹을 끊은 아주 교과서적인 예로 병자호란이 있다. 라스타칸 왕이 브원삼디의 농간에 의해 죽지 않고 얼라이언스에게 사로잡혔다면 왕의 목숨을 염려해 3지구 전투에 해당되는 호드의 추격도 없었거나 잔달라 측에서 신중하게 접근했을 테고, 이에 안두인이 의도했던 전략적 목표는 어느정도 달성했을 것이다. 라스타칸이 전투 끝에 죽어버려 일이 꼬여버렸으니 "우리의 의도는 이런 게 아니었다"는 안두인의 말은 호드와 잔달라의 입장에서는 고깝겠지만, 얼라이언스의 입장에서 결과를 떠나 논리적으로는 틀린 게 없다.
결국 잔달라 트롤에 대한 선제 공격은 얼라이언스의 입장에선 일종의 예방전쟁의 성격을 띤다고 보는 것이 옳다. 잔달라는 어차피 호드에 붙어먹을 것이고 또 실제로 수도 다자알로에는 호드의 대규모 병력이 주둔하였으며 잔달라 전역에서 호드와의 군사동맹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냈다. 실바나스는 얼라이언스의 함대에 맞서기 위한 수단으로 잔달라의 함대를 원해 잔달라를 지원했고, 결국 성공하여 함대를 받아냈다. 이런 상황에서 잔달라가 아직도 호드의 동맹이 아니라는 게 얼마나 안이한 현실 인식인가? 얼라이언스는 잔달라가 본격적인 대 얼라이언스 개전 준비를 하기 전 유리할 때 선제공격을 한 것이다. 전쟁 대장정의 결과로 잔달라 함대의 반을 무력화시키고 다자알로를 포위 공격할 수 있을 때 왕을 사로잡아 그 전략적 유리함을 이용하고자 한 것. 일부에서는 의도와 결과가 반대로 된 것 때문에 가시의 전쟁 과 비교하기도 하지만, 가시의 전쟁은 얼라이언스 측에서 호드의 적과 군사적 협력을 하거나 잠재적인 공격 가능성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자알로 전투와는 다르다. 실바나스의 개전 목적 또한 결국 얼라이언스 정복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실바나스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겠다며 공격을 계속하지 않은 것이 위선이라는 지적은 전투 중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혔는지 여부 때문이다. 얼라이언스의 다자알로 전투 1지구엔 쫄로 잔달라 수비군만 나오고 민간인들은 나오지 않지만, 호드 전쟁 대장정에선 얼라이언스가 나즈미르에 안개를 깔고 별동대를 투입해 호드와 잔달라 군대를 유인한 탓에 다자알로엔 소수의 수비병과 민간인, 라스타칸 왕만 남게 되는 상황으로, 묘사된다. 얼라이언스 입장에서는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했다 하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아예 없었다'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다.[4]
일부 유저들은 또 호드 대도시가 털리냐고 탄식하기도 했다. 물론 오그리마 공성전은 얼라이언스와 호드 저항군이 연합해 고대 신의 힘을 받아들인 가로쉬와 그의 병력 등 공공의 적에 대항하는 것이었고, 다자알로 전투는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서로를 적대하며 맞붙는 일종의 PvE 전장이라는 차이가 있다. 게다가 다자알로는 분명 발전된 대도시이지만 호드의 중심도시라고 하긴 어렵다는 것도 있다. 그리고 얼라이언스의 쿨 티라스 중심도시인 보랄러스도 이미 털린 바 있다.
시네마틱의 경우, 국내외 커뮤니티를 막론하고 보랄러스 공성전 후 복귀한 그 많던 쿨 티란 함대는 어디로 사라졌는가에 대한 말이 많다. 영상에는 제이나의 기함과 스톰윈드 전함 몇 척만 등장했기 때문이다. 전투 후반에 쿨 티란 함대가 등장하는 것을 보면 좀 아쉬운 부분인데, 인게임 리소스를 활용한 시네마틱 중엔 병력 수 등의 고증을 별로 신경쓰지 않은 연출이 종종 있다.
[1] 양 진영에서 전장을 신청한 플레이어의 수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많은 쪽 진영에서 부족한 진영으로 판정되는 버프를 달고 신청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 버프를 달고 전장에 들어가면 상대 진영으로 자동으로 변경되어 PvP를 즐길 수 있다.[2] 가시의 전쟁은 텔드랏실이 대책 없이 불타버렸으나 로데론 전투는 실바나스가 안두인의 반격을 예상하고 전략적으로 언터시티를 버린 것이고, 그 과정에서 얼라이언스의 피해가 많았기 때문에 얼라이언스의 패배라고 말한 듯하다. 하지만 게임 내 전투 전개 양상은 얼라이언스가 밀리다가 제이나의 등장 후 승기를 잡은 것처럼 묘사되기 때문에 많은 플레이어가 공감하지 않았다.[3] 이때는 아직 잔달라 트롤이 호드에 정식으로 편입되기 전이다.[4] 가시의 전쟁 시나리오에서도 진영 별 시각차가 똑같이 드러난다. 호드 퀘스트에서 나이트 엘프 민간인들과 펄볼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하는 사울팽의 지시를 볼 수 있었지만 정작 얼라이언스로 가면 나이트 엘프 주민들은 모두 학살당해 있고 펄볼그 또한 광포해진 상태로 얼라이언스를 공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