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 그레이메인

 



1. 개요
2. 작중 행적
3. 캐릭터성
4.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
5. 게임 내 클릭 대사 모음집
6.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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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66ccff> '''영명'''
King '''Genn Greymane'''
<^|3>'''겐 그레이메인: 무리의 우두머리'''
- 공식 홈페이지에 수록된 단편 소설 링크
'''종족'''
늑대인간
'''성별'''
남성
'''직업'''
전사, 도적[1]
'''진영'''
얼라이언스(탈퇴재가입), 길니아스 왕국
'''직위'''
길니아스의 왕
'''상태'''
생존
'''지역'''
길니아스, 스톰윈드, 스톰하임, 보랄러스
'''인간관계'''
아키발드 그레이메인(아버지), 미아 그레이메인(아내), 리암 그레이메인(아들), 테스 그레이메인(딸), 크롤리 부녀(동료),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동맹), 바리안 린(동맹 및 상관)[2], 실바나스 윈드러너(숙적), 안두인 린(후견인)
'''성우'''
카메론 폴마(Cameron Folmar)(영어 WoW·히오스)[3], 이재용(한국 WoW·히오스·하스스톤)

"'''내 핏줄에는 괴물이 도사린다... 내 백성을 겁박하면, 네가 마지막으로 보는 건 그 괴물이 될 거다.''' (A monster lurks in my veins... Threaten my people, and it will be the last thing you ever see.)"

워크래프트 시리즈등장인물길니아스의 국왕이다. 길니아스를 부흥케 한 왕 아키발드 그레이메인의 아들이자 현재의 왕으로, 가족으로는 부인 미아 그레이메인, 자식으로는 지금은 고인이 된 왕자 리암 그레이메인과 현재 유일한 자식인 공주 테스 그레이메인을 두고 있다. 자신의 왕가인 성씨 '그레이메인(greymane)'은 회색 갈기라는 뜻이다.

2. 작중 행적


'''겐 그레이메인, 길니아스 국왕
수 년 간의 역경과 상실은 겐 그레이메인을 파괴하지 않았습니다. 그를 흉포한 전사이자 교활한 정치가, 충직한 동맹으로 만들었을 뿐입니다.'''

"내 핏줄에는 괴물이 도사린다... 내 백성을 겁박하면, 네가 마지막으로 보는 건 그 괴물이 될 거다."

겐 그레이메인은 길니아스 국왕이 된 이후 고립주의 정책을 택했습니다. 얼라이언스에 합류하지 않고, 거대한 그레이메인 성벽을 세워 길니아스를 다른 지역으로부터 봉쇄했습니다. 외부인들의 도움 따위 받지 않아도 길니아스는 어떤 위협이든 막아낼 수 있다고 오만한 판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끔찍한 저주가 그의 국가를 집어삼키자,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이 질병은 그레이메인을 포함하여 많은 길니아스인들을 피의 갈증에 휘둘리는 늑대인간으로 변형시켰습니다. 이 저주가 계속해서 퍼져 나가는 사이, 실바나스 윈드러너와 언데드 포세이큰이 약화된 그레이메인 왕국을 침공했습니다. 수많은 용감한 길니아스인들이 조국을 지키다가 목숨을 잃었고... 국왕의 아들인 리암 왕자도 여기 포함됐습니다. 수많은 역경이 차례차례 그레이메인과 그의 백성을 덮쳤고, 결국 이들은 고향을 떠나 얼라이언스에 몸을 의탁했습니다.

강인하지 못한 국왕이었다면 이런 비극 앞에 무너져 내렸을 테지만, 그레이메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길니아스가 몰락한 이후 수 년에 걸쳐, 그는 얼라이언스의 가장 용맹한 지원자가 되었습니다. 또한 혈관을 따라 흐르는 늑대인간의 저주를 통제하고, 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그레이메인은 길니아스를 수복하는 날을 꿈꾸지만, 지금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건 얼라이언스의 평화를 되찾는 것입니다. 그레이메인과 그의 백성들은 얼라이언스를 위험에 처하게 하는 상대라면 그게 무엇이든 검과 송곳니로 맞서 싸울 준비가 되었습니다.

위대한 왕 바리안 린의 죽음 이후, 그레이메인은 스톰윈드의 왕좌를 물려받은 어린 후계자 안두인 린의 자문관이자 스승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았습니다. 또한 새 왕의 최측근 중에서도 가장 단호하게, 스톰윈드의 백성을 호드와 실바나스가 불러온 공포로부터 지키겠다고 서약하였습니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단 홈페이지 캐릭터 소개문

2.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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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쟁 당시 길니아스는 얼라이언스에 가입하지 않았다. 당시 상당한 국력을 갖고 있던 길니아스는 자신들만의 힘으로 오크침공을 막을 수 있다고 자신했기에 안두인 로서의 동맹 가입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
결국 다른 국가 국왕들의 압력과 길니아스의 지리적 위치로 인해서 얼라이언스에 가입하게 된다. 오크가 육지를 통해 침공할 경우 길니아스가 가장 손쉽게 타깃이 될 수 있다는게 그 원인이었다.
겐의 과거회상에 따르면 다리우스 크롤리는 도리적인 이유로 참전을 주장했고, 애쉬버리와 빈센트 고드프리는 교역과 관세수입이 길니아스의 경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니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유지를 위해 소규모 부대를 파견할 것을 제안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에서도 길니아스는 인간이 처음 정착할 때 항구를 건설하고 어업에 종사하며 다른 지역과 교역하며 발전을 시작했다고 한다. 길니아스 지역이 다소간 척박한 지역이라 농사를 짓기에 좋은 곳은 아니라는 내용도 짤막하게 나오며, 늑인 플레이어로 길니아스를 돌아다녀 보면 그렇게 비옥한 지역은 아닌 걸 알 수 있다. 겐은 결국 고드프리와 애쉬버리의 말대로 부대를 파견했다.
전후 얼라이언스는 오크 수용소를 짓는다는 명목으로 동맹국에 어마어마한 과징금을 요구했고, 스트롬가드 · 로데론 · 알터렉 왕국이 공중분해된 영역을 다투다 해체된다. 부대를 파견한 일 때문에 오크들이 쳐들어와 길니아스도 피해를 입었는데, 얻은 국익은 없고 과징금까지 요구받자 불만이 가득했던 겐은 고드프리에게 하라는 대로 했는데 손해만 봤다며 화를 냈고, 결국 방벽을 쌓고 쇄국정책을 펴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세 왕국은 서로 마냥 우호적인 관계는 아니지만 적대적인 관계도 아니다. 그리고 '다발 프레스톨'로 변장한 데스윙에게 부추김 받은 것도 있다.
얼라이언스 탈퇴 이후 로데론에 스컬지로 인한 대재앙이 터지자 로데론과 달라란 피난민이 길니아스로 몰려오는데, 겐 국왕은 가차없이 성문을 닫고 피난민들을 받지 않았다.
황금가지에서 출판된 워크래프트 소설과 워크래프트 2 메뉴얼에서는 '젠 그레이메인'이라는 이름으로 언급되었다.

2.2. 대격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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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 이전 모델링
그 후 그레이메인 성벽을 나라 입구에 세워 일체의 접촉과 통상을 거부하고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알려지지 않고 고대 신, 군단, 일리단, 스컬지 등 아제로스의 위기에도 별다른 국가 차원의 지원도 없이 길니아스를 쇄국하고 있었다. 다리우스 크롤리의 길니아스 여단이 소규모로 3차 대전쟁에 참전하긴 했지만 국가 단위의 지원은 아니었다. 오히려 파병 당사자인 다리우스는 길니아스의 쇄국 정책, 그리고 본인의 영지 일부가 길니아스 성벽의 경계 밖으로 밀려난 것에 분노하여 반란군으로 돌아섰다. 겐의 회상에 따르면 장벽 밖에 제외된 백성들과 귀족들은 방벽 안으로 수용하고 손해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하기로 결정했는데, 보상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이 결정 자체가 불만이었는지 자세한 사정은 언급되지 않아서 알 수 없다. 다만, 다리우스는 이상주의적인 면이 있는 사람이라 길니아스의 안위와 국익을 우선시했던 겐과 처음부터 의견이 맞지 않았던 듯하며, 겐은 최대한 다리우스를 존중해주려고 했으나 그후에도 독단적으로 하이잘 산 전투에 길니아스 여단을 파병하는 등 의견충돌이 있었다. 단순히 자신과 영지민의 손해만이 아니라 쇄국정책에도 불만이 있었는지, 이 문제 때문에 겐은 아들과 다리우스에게 쇄국정책이 옳다는 것을 설득하려 애썼으나 다리우스는 도리어 겐의 압제를 끝내겠다며 반란을 일으켰다. 즉, 영지 문제가 발생하기 전부터 이미 서로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들이라서 처음부터 갈등의 소지가 있었다.
대격변에서 나라 전체가 늑대인간과 맞서 싸우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가시덤불 곶의 일부 해적들 역시 길니아스에 정박했다가 이 사태에 재수없게 말려들어 늑대인간이 되었다는 것을 보면, 그래도 나라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물자를 보급받기 위한 외부와의 최소한의 교류는 있었던 걸로 보인다.
직접 등장하기 이전에는 그레이메인 성벽 앞에서 열어주길 바라는 로데론 난민을 거부하고 있었으며 외부와의 일체의 접촉을 하지 않고 있어 꽉 막힌 군주라는 느낌이었다. 물론 자신의 왕국에 비공식적으로 늑대인간의 저주가 도사리고 있는데 난민을 수용하는 일은 진짜 위험천만한 일이다. 비유하자면 좀비 바이러스가 있는데 난민을 수용하겠냐는 것과 동일한 처지다. 아무튼 로데론 난민을 받아들이지 않고 로데론이 쑥대밭이 될 때 방관한 대가로, 로데론의 후계자를 자처하며 로데론 영토를 차지하던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침략을 받게 된다. 다만, 소설 밤의 끝에서 잠시 실종되었던 실바나스가 나타나 길니아스 공격작전의 지휘권을 잡은 것을 보면, 로데론 영토 수복 작전은 길니아스 침공 이후에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멧젠은 한 인터뷰에서 호드가 길니아스를 공격한 것이 북부 로데론에 항구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한다.
길니아스 시내에 늑대인간들이 창궐하자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주저없이 도시를 버리는 결정을 내렸으며, 시민들의 안전한 탈출을 위해 반란을 일으켰던 다리우스 크롤리를 구해내 동맹을 제의하였다. 길니아스의 안위가 걸린 상황에서 내전은 사소한 문제라는 게 겐의 생각이었다. 그도 다리우스의 반란의 당위성을 납득하고 있는지 '난 다리우스를 탓하지 않는다'고 늑인 플레이어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다리우스 역시 길니아스를 지키기 위해 즉각 협조할 것을 선언하고, 플레이어와 함께 사지에 뛰어들기도 하고 본인의 무기 창고를 겐에게 알려주는 등 큰 도움을 준다. 물론 무기 창고의 존재와 그 안에서 발견된 대포의 존재를 안 겐 왈, "대체 다리우스가 내 도시에 무슨 짓을 하려던 건가?! 좌우간 저 무기들을 징발하게!".
그의 아들 리암 그레이메인은 아버지의 행동을 비난하여 관계가 소원해졌지만 위험한 유인 임무를 기꺼이 자청했으며 포세이큰의 침략에 맞서 제일선에서 싸우는 개념있는 왕자다.
길니아스 지역의 후반 퀘스트에서 겐 자신도 이미 '''오래전에 늑대인간이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고드프리와 함께 이성을 되찾은 늑대인간 무리 앞에 나타나 참전을 요구하는데, 무리의 우두머리인 다리우스가 폭군으로서 자신들에게 강요하러 왔냐고 항변하자 처음으로 늑대인간의 모습을 드러내며 동포로서의 요구임을 밝힌다.

고드프리: 크롤리, 너희 늑대인간 무리에게 왕의 명령에 따라 길니아스에 복종할 것을 명령한다! 너희는 아직 왕의 백성이니, 왕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다리우스: 이 작자가 말하는 게 자네 뜻인가? 도대체 자네는 친구로서 온 것인가, 아니면 폭군으로서 온 것인가?

겐: 둘 다 아니네, 다리우스. (변신) '''자네의 동족으로 여기 온 것일세.'''

고드프리: 이럴 수가!

겐의 변신에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경악하지만, 다리우스는 이제야말로 왕당파와 반역파를 떠나 길니아스인들이 진정한 운명공동체임을 깨닫고 휘하 늑대인간들과 더불어 겐과 함께 싸우기로 마음먹는다. 반면 고드프리는 늑대인간에 대한 배타적인 경계를 전혀 버리지 않았기에 경악 끝에 '''배신'''을 결심하고 겐 그레이메인을 감금했지만 늑대인간 플레이어의 활약으로 실패한다. 패색이 짙어지자, 고드프리는 늑대인간을 섬길 수는 없다며 스스로 절벽에서 뛰어내린다. 이후 그 시체는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길니아스 공성전에 써먹으려고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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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화살에 쓰러진 아들,
리암의 죽음의 절규하는 국왕 겐 그레이메인
만사가 정리되고 다리우스의 병력과 합세한 겐은 길니아스 시가전을 지휘하며 실바나스에게 맞서 싸운다. 내내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며 말을 탄 채 지휘하고 있었지만, 실바나스와 대면하자 늑대인간으로 변해 포효하며 돌격하는 모습이 폭풍간지. 마지막 순간 영혼의 절규로 겐을 잠시 마비시킨 실바나스가 치명적인 독화살을 날리지만, 아들 리암이 그를 가로막고 죽는다.
결국 포세이큰의 역병 전략으로 길니아스를 빼앗기게 된다. 이후 동부 왕국에서 포세이큰에 맞서는 저항군은 다리우스가 지휘하고, 겐은 백성들과 함께 길니아스를 탈출하여 다르나서스에 백성들을 의탁하게 된다. 이로써 길니아스의 늑대인간 세력은 얼라이언스의 일원이 된다. 그리고 이때부터, 실바나스가 '로데론 수복'이라는 명분으로 일으킨 길니아스 침공에서 아들과 나라를 잃은 겐은 그녀를 향한 끝 모를 복수심을 태우기 시작했다.
길니아스가 얼라이언스로 복귀하는 과정은 그다지 순탄하지 않았다. 소설 《늑대의 심장》에서는 길니아스인들의 얼라이언스 복귀를 논하기 위해서 모든 종족 수장들이 모였을 때, 다른 종족 수장들이 별다른 이의가 없었던 반면 스톰윈드 국왕 바리안 린이 "로데론스컬지에게 쑥대밭이 될 때 방관한 놈들을 얼라이언스의 일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반대하면서 길니아스인들에게 '''집없는 개'''라는 폭언을 서슴치 않는 바람에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4] 그러다가 말퓨리온의 계책으로 사냥터에서 마주친 바리안과 경쟁하다가 거대한 곰을 함께 잡는데, 겐 역시 바리안의 쌀쌀맞은 태도에 크게 좌절하면서도 그에게서 골드린의 오라가 느껴지는 걸 의아하게 여긴다. 사냥 내내 말다툼을 하다가도 어느새 바리안과 함께 아들을 떠나보낸 아버지의 심정을 공유하고, 자신을 다잡고 싶다는 바리안의 요청으로 자신들이 치르는 의식에 그를 참여시키고, 함께 가로쉬의 군대에 역습을 가하여 호드를 잿빛 골짜기에서 쫓아낸다. 바리안은 길니아스 망명자들에게 폭언한 것을 사과하고 다시 한번 길니아스의 얼라이언스 복귀 여부를 안건으로 올리는데, 만장일치로 찬성이 나와서 길니아스의 재가입이 이뤄졌다. 참고로 《늑대의 심장》의 시간대는 늑인 플레이어가 다르나서스에 막 도착하고부터 어둠의 해안 퀘스트가 끝나고 잿빛 골짜기로 넘어가기 직전까지에 해당한다. 즉, 길니아스가 공식적으로 얼라이언스에 복귀한 것은 늑인 플레이어 기준으로 플레이어가 잿빛 골짜기에 진입한 이후부터인 것이다. 은빛소나무 숲의 호드 퀘스트에 등장하는 얼라이언스 지원군도 이 소설이 끝난 시간대에 온 것으로 보인다.
이후 길니아스 수복과 이후의 동맹을 논의하기 위해 스톰윈드에 기거하며 바리안 린의 옆을 지키게 되었다. 대격변 때부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때까지는 호드 플레이어가 바리안의 목을 따기 위해 찾아가면 인간 모습으로 서 있던 겐이 늑대인간으로 변해서 칼날폭풍을 시전했다. 이는 늑대인간의 특수능력인 '두 가지 모습'과도 연관이 있는데, 이 능력을 쓰면 인간 모습으로 변할 수 있지만 전투에 돌입하면 무조건 늑대인간으로 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겐이 부재중인 다르나서스의 길니아스인 지구 '울부짖는 참나무'의 길니아스인과 늑대인간을 이끄는 건 길니아스 시의 시장이었던 그웬 암스티드다. 일부 늑대인간들은 돌발톱 산맥에 마을을 만들고 나이트 엘프가 호드와 싸우는 것을 돕거나 악령숲에서 호드의 빌지워터 고블린들과 대립하고, 겐 그레이메인을 따라 스톰윈드에 자리잡고 있는 소수의 길니아스인들도 있으며, 그늘숲에 거처를 마련하거나 어둠의 문이 있는 저주받은 땅 남동쪽 수르워치에 살고 있는 늑대인간들도 있다.
와우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일반적인 인간의 미적기준으로 멀쩡한 공주님의 아버지. 그런데 그 공주님이...
매년 10월 말에 행해지는 할로윈 축제 때는 스톰윈드 성문 앞 거대한 밀짚인형 앞에서 횃불을 던져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연설을 한다. 가까이서 연설을 들으면, 겐의 연설이 끝나는 순간 '해방감(툴팁: 밀짚인형의 불 속으로 모든 걱정을 날려보냈습니다. 경험치와 평판의 획득량이 10%만큼 증가합니다. 2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버프와 '그레이메인의 결의(툴팁: 1시간 동안 특화가 133만큼, 체력이 177만큼 증가합니다. 동시에 전투 비약 및 강화 비약으로 간주됩니다. 이 효과는 죽어도 지속됩니다.)' 버프가 걸린다.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길니아스의 아들딸이여! 오랜 벗이여, 새 동맹이여! 자, 가까이 오라!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그대들이 알다시피 할로윈 축제는 전환을... 그리고 변화를 기념하는 행사이다.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길니아스의 백성들은 그 누구보다 변화의 의미를 잘 알리라.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우리는 수많은 변화를 견뎌야 했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엄청난 변화를.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그러나, 오늘 이 자리는 애도나 슬픔과는 거리가 멀다.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이 자리를 빌려 우리는 두려움을 조롱한다... 미지의 공포를 담대하게 바라보고 크게 웃어 보자!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할로윈 축제는 우리의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축하하는 자리다.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매일 아침, 새로운 고난이 우리를 맞이하고, 불확실한 미래가 우리를 짓누른다.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내 앞에 선 자들이여, 간청컨대 그대의 짐은 모두 내 뒤에 내려놓으라.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우리 안에 있는 불안함을 이 밀짚인형에 모두 담자.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활활 타오르는 횃불로 인형을 불태워 버리자. 내일에 대한 두려움을 이로써 누그러뜨리자.
(겐 그레이메인이 횃불을 들고 인형 쪽으로 몸을 돌리면 연설을 듣던 길니아스 시민들도 횃불을 든다.)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횃불 준비!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인형에 불을 붙여라! 할로윈 축제가 시작됐도다!
(겐과 길니아스 시민들이 일제히 횃불을 던져 인형에 불을 붙이고 늑대인간으로 변신해 포효한다.)

2.2.1. 그와 늑대인간의 숨겨진 비밀


제임스 워의 공식 단편 소설 '겐 그레이메인: 무리의 우두머리(Genn Greymane: Lord of His Pack)'와 만화인 'Curse of the Worgen'를 통해 게임 플레이만으로는 알 수가 없던 여러가지 사실이 밝혀진다.
사실 아루갈의 늑대인간 소환은 그의 돌발행동이 아니라 언데드를 막기 위해 그레이메인에게 명령을 받아 이뤄진 일이었다. 괴물을 막을 수 있는 건 괴물뿐이라는 게 당시 그의 생각이었으나 현실은 시궁창. 그의 이러한 행동은 서리한이 로데론을 구할거라 생각한 아서스 메네실을 연상시킨다. 다른 길니아스 시민을 위해 다리우스 크롤리의 영지를 버린 것 역시 스트라솔름의 학살을 일으킨 아서스를 연상케 한다. 히오스에도 관련 대사가 존재한다.
그러나 길니아스 전체가 늑대인간의 공격에 휘말리기 전에 이미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파악한 그는, 가뜩이나 성벽 밖 상황 때문에 불안해져 있는 백성들이 패닉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수 귀족들에게만 사실을 말하고 몰래 늑대인간을 사냥한다. 그러나 그 와중 늑대인간에게 물려 그 또한 저주받은 늑대인간이 되어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겐이 늑대인간의 습격으로 어깨를 물려 저주에 걸린 사건은 혼자있을때 발생한 사건이었으며 다른 귀족들은 물론 가장 가까운 가족들조차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겐은 고드프리를 비롯한 다른 귀족들이 사실을 알면 자신을 죽일것이라는것을 알았기 때문에 패닉에 빠진 상태에서도 상처를 필사적으로 숨겼다. 다행이 한밤중이서 귀족들을 속여넘길 수 있었다. 다만 후술했듯이 광기에 빠지지 않기 위해 나이트 엘프 여사제 벨리스라와 몰래 만나게 되는데,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보니 미아 그레이메인이 남편이 외도를 하는것이 아닌가 살짝 오해하기도 했다고 한다.
거기에 나이트 엘프의 개입이 있기 전 '어떻게 늑대의 형태를 감추었는가' 하는 모순으로 설덕들이 지적한 적이 있었다. 제임스 워와 믹키 닐슨이 같이 만든 만화 'Curse of the Worgen(늑대인간의 저주)'에서는 길니아스에 난리가 나기 전부터 '''벨리스라 스타브리즈'''(Belysra Starbreeze)[5]와 교류해 왔으며, 그녀의 도움으로 플레이어들이 길니아스 퀘스트 후반에 한 것과 같은 의식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제어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2.3. 《전쟁범죄: 광기의 끝


다른 얼라이언스 수장들과 함께 가로쉬 헬스크림의 재판을 참관하러 판다리아백호사에 왔다. 늑대인간의 모습을 한 채로 사원에 들어서는 결정을 내린다. 호드에게는 얼라이언스에도 원시 자연의 야성을 깊이 이해하는[6] 이들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얼라이언스에게는 자신들이 더 이상 이 자연의 야성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한 심오한 선택이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모든 과정에 거부권을 행사합니다! 가로쉬 헬스크림은 호드를 이끌고 와서 도살자처럼 우리 종족을 살육했습니다. 우리가 재판을 열기로 동의했다면, 정말 재판다운 재판을 해서 '''호드의 모든 지도자들을 재판정에 세웁시다.''' 그들이 선하다고 해봤자 살육을 방관하고 내버려둔 경우에 지나지 않습니다. 최악의 경우 이들은 살육에 동참했고 심지어 직접 공격을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가로쉬의 재판의 형태에 대해 합의하는 과정에서는 개인적으로 모든 결정을 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는 한편 호드가 아제로스에서 저지른 여타 범죄들을 들먹이며 '''아예 호드 수장 전원을 재판장에 세우는 게 어떻겠냐고''' 쏘아붙인다. 바로 코 앞에 길니아스를 개박살낸 실바나스가 있었기에 그로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 반응이었을 것이다. 이후에는 재판이 오직 가로쉬의 악행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기에 별다른 비중이 없다.

2.4. 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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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니아스 탈출 전[7]
탈출 이후

최근 몇 년 사이 길니아스의 지도자는 여러 차례 고난을 겪었습니다. 아들과 조국이 밴시 여왕 실바나스와 포세이큰의 손에 쓰러졌으며, 늑대인간의 저주로 인간성을 거의 상실할 뻔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극 속에서 겐은 다시 새로운 힘과 용기를 찾아냈으며, 이제 얼라이언스를 위협하는 어떤 적이라도 무참히 꺾어 놓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새로운 고유 모델[* 이 모델은 늑대인간 초반 퀘스트에서 사용되고, 군단 본편 시점에서는 위의 두 이미지 중 오른쪽에 있는 머리가 하얗게 새고 더 칙칙한 색의 옷을 입은 모델로 변경된다.] / 늑인 모델로 업데이트되었으며 얼라이언스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의 자격으로 전선을 지휘하여 스토리 내 비중이 늘었다. 바리안 린이 사망하자 젊은 안두인 대신 새로운 얼라이언스의 수장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으나 그러진 않았고, 대신 예언자 벨렌과 더불어 안두인의 조언자가 되었다.
부서진 해변 전투에서 호드가 후퇴할 때, '''"그럴 줄 알았어! 저 여자를 믿는게 아니었네!"'''라고 말하며 실바나스에게 강한 적대심을 드러낸다. 또한 호드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후퇴였겠지만, 얼라이언스 최전선에 있던 겐에게는 호드의 후퇴가 얼라이언스 병력으로 하여금 불타는 군단에 압도당해 바리안의 죽음으로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는 대격변 때 실바나스의 공격으로 고향과 아들을 잃으며 시작된 겐과 실바나스의 관계가 더더욱 악화됨을 나타낸다. 바리안의 죽음을 다룬 영상에서, 겐은 비행포격선에 매달린 바리안에게 손을 내밀지만, 함선이 지옥 절단기의 손에 붙잡힌 걸 본 바리안은 아들에게 전해 달라며 유언장이나 다름없는 편지를 주고 아래로 뛰어내린다. 스톰윈드에 도착한 겐은 차마 안두인에게 편지를 직접 건네주지 못하고 얼라이언스 유저에게 대신 부탁하며, 바리안의 장례식에도 불참한 채 다음 전투를 준비한다. 달라란에는 은빛 서약단이 빠진 자리에 길니아스 병력을 지원해 호드의 포세이큰과 대치하게 했다.
겐은 아들을 잃은 것도 모자라 부서진 섬에서의 대패와 바리안의 죽음 역시 실바나스의 책임으로 여기고 있기에, '''실바나스에 대한 복수'''를 내심 가장 중대한 목표 가운데 하나로 생각하게 된다. 실제로 스톰하임 지역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겐과 합류하면, 겐이 플레이어를 도와 창조의 근원 중 하나인 아그라마르의 아이기스를 획득할 수 있게 한다는 작전 목표 외에도 실바나스를 만나기만 하면 빅엿을 먹여주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 하늘불꽃호가 암초 지대에 가로막혀 한 자리에 묶여 있던 포세이큰 선단을 목격하자 즉각 폭격을 퍼붓는다. 기동성에서 앞서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포격선으로서는 굉장히 유리한 상태였으나, 실바나스의 대족장 즉위 직후 고블린 기술자들의 협력으로 투석기의 성능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됐다는 사실을 겐은 몰랐다. 기습을 받은 직후 나타노스가 "고작 비행포격선 한 대라고? 놈들이 미친 건가!"라며 놀랄 정도. 결과적으로 포세이큰 함대 전력을 대부분 박살냈지만, 가장 중요한 목표인 실바나스는 미리 탈출한 데다 나타노스와 호드 플레이어의 활약으로 하늘불꽃호도 파괴되어 스톰하임에 불시착한다. 주요 NPC 대부분이 무사한 것으로 보아 아주 큰 피해가 일어나진 않은 것으로 보이나, 그레이메인은 금방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한동안 치료를 받게 된다.
겐은 얼라이언스 플레이어가 아이기스를 얻기 위한 시험을 치르는 데 로르나 크롤리를 붙인 뒤 잿빛감시터에서 재정비에 나서며, 얼라이언스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아 포세이큰의 염탐 활동을 저지한다. 그 뒤, 실바나스를 추적하러 드레드웨이크의 상륙지로 출정해 포세이큰과 전선을 형성하지만 호드 플레이어의 활약으로 저지당하고 후퇴한다. 종장에서는 늑인 경호원 4명과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를 데리고 스콜드아르 마을에 있는 에이르의 전당에 들어가는데, 마침 이때 헬리아와 작당을 하고 상위 발키르인 에이르를 굴복시키려 하는 실바나스에게 직접 덤벼든다.

실바나스! 넌 불멸을 갈구하느라 지금 이렇게 약해졌다. 기다려왔던... 내... 복수다!

바리안을! 길니아스를! 내 아들을 위해!

'''넌 내 아들의 미래를 앗아갔어. 그래서 네 미래를 없앴다.'''

실바나스를 기습한 겐은 그녀가 쏜 검은 화살에 맞은 대신 에이르를 속박하던 헬리아의 등불을 빼앗는 데 성공한다. 겐이 등불을 파괴하자 자유로워진 에이르는 자리를 탈출하고, 망연자실한 실바나스에게 미래를 없앴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겐은 잿빛감시터로 이송되어 또 치료를 받게 된다.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도 시네마틱 영상 재생이 끝난 후 겐처럼 다친 듯 깨어나는데,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두 사람 모두 무사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로르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같이 들어갔던 늑인 경호원 4명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길이 없으며, 얼라이언스 플레이어가 언제 공격당했는지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유저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오가기도 했다.
스톰하임 퀘스트를 두고, 와우 인벤 등의 팬사이트에선 제법 논란이 일었다. 겐과 7군단은 얼라이언스의 국왕 안두인에게 창조의 근원을 찾는 주 임무와 실바나스의 '감시'라는 비밀 임무를 받고 출정하였는데, 일련의 사건으로 실바나스를 향한 원한이 격해진 겐은 스톰하임 퀘스트 도입부에서 포세이큰 함대가 모여있는 것을 보자마자 공격을 감행한 점이 가장 큰 쟁점이었다. 직접 명령을 내린 건 하늘 제독 로저스지만 그레이메인 역시 포세이큰 '사냥' 의지를 드러냈고, 대의를 위해 복수를 미루자고 했던 안두인의 생각과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것이었다. 이를 두고 실바나스 옹호자와 겐 옹호자 간의 논쟁이 뜨거웠는데, 실바나스 옹호자들은 겐이 월권 행위를 하고 군단에 맞서자는 대의를 저버리면서까지 실바나스에 대한 복수에 열을 올렸다고 비난했고, 겐 옹호자는 그 나름의 정의를 실현할 뿐이며 오히려 복수심을 자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헬리아의 등불로 발키르의 힘을 손에 넣으려던 실바나스의 계획을 겐이 물거품으로 만든 데에 대해서도, 그 계획이 군단에 맞설 대의였는지도 모르는데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무조건 훼방만 놓았다는 비판과 실바나스의 행보가 군단에 대한 대비가 아닌 진짜 발키르의 힘을 얻는 개인적 목적에 불과했다는 반론이 있었다. 이후 소설 《폭풍전야》에서 실바나스가 스톰윈드 침공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격전의 아제로스에선 두 진영이 전면전에 들어가 그가 비판받았던 복수심과 월권 행위는 얼라이언스를 위한 회심의 한 수가 되었다.
이후 별 언급은 없지만, 부상을 치료하고 얼라이언스 병력을 이끌며 부서진 섬 곳곳에서 호드와 대립하고 있는 듯하다. PvP 전역 퀘스트 지역에 돌입할 때마다 '이 거점은 전략적으로 중요하니 포세이큰을 몰아내게'라고 지시를 내리는 겐의 메시지가 출력된다. 해당 거점에서 퀘스트를 달성할 경우에도 축하의 메시지가 나오는데, 군단 초반에 "길니아스 여단을 따라 복수의 칼날을 돌리세!"였던 메시지가 7.2 패치 이후 "이제 길니아스 여단의 앞길엔 오로지 복수뿐이네!"로 번역이 보정되었다.
스톰하임 초반에 나왔던 얼라이언스의 다른 종족들 일부를 제외하면 부서진 섬 곳곳에서 충돌 중인 얼라이언스/호드의 병력은 길니아스 망명자 중 늑대인간의 병력[8]과 포세이큰 병력이 대부분이며, 다른 종족의 병력은 묘사되지 않는다. 수라마르 진격도 엘프들만 참전했고 헬리아도 별 것 없이 죽어버렸으므로, 겐과 실바나스의 대립은 향후 확장팩 갈등 떡밥으로 쓰일 가능성이 커졌다.
7.2 패치 안두인 퀘스트에서는 자리에 없는 안두인 대신 예언자 벨렌과 함께 스톰윈드 왕좌를 지키며 플레이어에게 그를 찾아오라고 시킨다. 안두인이 부서진 해변으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벨렌과 함께 바리안이 전사한 곳까지 따라온 겐은 호위도 없이 멋대로 행동한 안두인을 질책하지만 내심 씁쓸해한다.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고뇌하는 안두인을 격려하며 잿속에 파묻힌 샬라메인을 건네주기도 한다. 안두인은 아버지를 잃었고 겐은 아들을 잃었으므로 서로 일종의 동질감을 느끼는 모양이다.
군단 에필로그에서는 스톰윈드에서 얼라이언스의 백성들에게 승전을 기념하는 연설을 하는 안두인을 흐뭇하게 지켜본다. 그러던 중 SI:7의 리더 마티아스 쇼에게 아제라이트에 관련된 보고를 받고 격전의 아제로스의 시작을 암시한다. 겐이 연설하는 안두인을 바라보는 장면은 언제나 엄격하고 날카로운 성격으로 거친 언행을 보여주던 겐이 드물게 미소를 짓는 장면으로, 마치 아버지가 아들의 성장을 바라보는 듯한 구도이다. 자신의 아들을 실바나스에게 잃고서야 길니아스를 고립시킨 자신의 신념을 바꾸고 바리안과의 갈등에서도 아버지로서의 공감대를 통해 화해한 것처럼 겐에게 부성애는 큰 의미를 가지는데, 아들을 잃은 겐과 아버지를 잃은 안두인이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안두인이 아제라이트를 쇼에게서 받아들기 전에 겐을 바라보는 것이 마치 겐의 허락을 구하는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해서 일부 팬들은 겐과 안두인의 관계가 얼라이언스의 통치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2.5.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폭풍전야


여전히 안두인 린의 조언자로 활동하고 있다. 안두인을 아들처럼 여기고 있는 듯한 묘사가 곳곳에 등장하며, 그 와중에도 딸인 테스를 안두인의 신붓감으로 밀고 싶어하는 면모도 은근히 보인다. 작중에서는 그가 포세이큰에 대해 어느 정도로 큰 증오심을 가지고 있는지 묘사된다. 심지어 옛 친구인 알론서스 파올 대주교를 만났을 때 그를 거침없이 비난하고 심지어 늑대인간으로 변신해 죽이고 싶어하기까지 한다.
인간과 포세이큰의 회담 도중 난입한 칼리아 메네실 때문에 실바나스가 자기에게 반기를 든 포세이큰들을 학살하는 사태가 일어나자 안두인은 실바나스가 자기 동족들을 죽인 것에 대해 완전히 길을 잃었다고 평가했고, 겐도 이런 변해 버린 안두인의 모습에 슬픔과 기쁨을 함께 느끼게 된다. 실바나스에 대한 혐오감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것과 달리, 포세이큰에 대한 그레이메인의 견해는 크게 발전했다. 만남을 보기 전 그레이메인은 포세이큰들을 단순히 괴물로 생각하며 자신의 나라와 아들을 죽인 원수로만 여겼다. 그러나 인간과 포세이큰의 만남에서, 그레이메인은 포세이큰들의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 옛 친지를 만난 포세이큰들의 기쁨, 슬픔, 즐거움을 두 눈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그레이메인에게 가장 감명깊던 장면은 인간에게 거부받은 포세이큰이 어떤 분노도 증오도, 폭력도 표현하지 않은 채 그 모든 감정을 떠안고 떠나가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들을 보고 그레이메인은 포세이큰이란 존재가 겪은 일에 대해선 여전히 끔찍하다고 느끼면서도, 그 일로 모든 포세이큰이 망가져 버린 것은 아니었으며 여전히 한때 인간이었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2.6. 격전의 아제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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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데론을 되찾자!'''(Lordaeron will be ours!)

'''네 집이라고!? 감히 네까짓게 더럽힐 만한 가 아니다!'''(Your Home!? You desecrate That Throne with your filth!)

시네마틱에서는 안두인과 함께 로데론 전투에서 얼라이언스 병력을 지휘하고 있었다. 안두인이 바로크 사울팽의 공격을 받고 쓰러지자 직접 구하려 달려와 사울팽을 할퀴어서 쫓아낸다. 곧 벼락을 맞고 쓰러지지만, 안두인의 대규모 치유로 다시 일어나 호드 군대와 맞붙는다.
가시의 전쟁 퀘스트라인 중 마지막에 등장한다. 텔드랏실이 불타오르는 와중에도 민간인들을 돕던 아내 미아 그레이메인이 결국 쓰러지자 미아를 스톰윈드로 피신시킨다. 가시의 전쟁의 결과로 텔드랏실이 전소되며 이번에도 겐은 실바나스에게 많은것을 잃고 말았다. 길니아스에서 가져온 씨앗으로 성장시킨 울부짖는 참나무도 텔드랏실과 함께 소진되었다. 살아남은 늑대인간은 또 난민이 되어 스톰윈드로 이주한다. 두 번이나 실바나스에게 백성들을 잃게 된 겐의 원한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시의 전쟁을 다룬 단편소설 <비가>에서도 안두인의 조언가로서 등장한다. 안두인은 겐을 스승이자 친구로 여기며 의지하고 있다. 다르나서스가 위험해지자, 텔드랏실의 백성들을 걱정하며 미아를 다르나서스로 보내 길니아스인을 안심시키게 한 뒤 안두인과 이후의 일을 논의한다. 안두인은 다르나서스 시민을 보호하고 싶어하는 나이트 엘프와 복수를 원하는 길니아스가 원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분열할 것이라 예측한 실바나스의 계략에 말려든 자신을 자책한다.[9] 또한 겐의 복수심을 의식한 것인지 "자신이 길니아스보다 나이트 엘프를 돕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며 묻는데, 겐은 안두인을 바보라며 질책하는 듯하더니 폭풍간지 넘치는 대답을 한다.

자네가 칼도레이를 돕는다고 내가 등을 돌리리라고 생각하다니 바보라고 할 수밖에 없지 않나. 내 왕국을 되찾고 싶냐고? 내 백성들에게 고향을 찾아주고 싶냐고? 물론이지! 나이트 엘프의 고통을 외면할 만큼 간절하냐고? 지난 몇 년간 길니아스인을 그토록 아낌없이 도와줬는데? 늑대인간의 저주를 완화해준 덕분에 미쳐 날뛰지 않고 맨정신으로 살 수 있게 해주었는데? 모든 것을 잃은 우리를 먹여주고 보호해주고 집까지 내어줬는데?

아니. 난 절대 이런 상황에서 그들의 친절에 배신하는 짓은 하지 않네. 실바나스는 삶을 이해하지 못하네. 그리고 얼라이언스도 이해하지 못하지. 실바나스는 크게 후회하게 될 걸세. 내 말을 믿게나.

길니아스의 국익만을 생각하며 성문을 걸어잠갔을 때의 겐과는 동일인물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길니아스인들이 얼라이언스의 자산이 될것이라 생각하고 손을 내밀어줬던 말퓨리온의 믿음에 보답한셈이다. 겐의 헌신과 결의를 확인한 티란데와 안두인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크게 감동한다.
로데론 전투 시나리오에서는 안두인과 함께 얼라이언스 군대를 지휘하며, 호드의 공주 탈란지 구출 시나리오에서는 숨어다니던 호드 플레이어를 찾아내고 추적해오는 주요 적으로 등장한다.[10]
그 이후로는 쿨 티라스 티라가드 해협보랄러스 무역풍 시장 지구에 위치한 사이러스 크레스트폴의 사무실에 와 있다. 다만 이게 그가 원해서 이런 비좁은 항만 관리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11] 프리실라 애쉬베인캐서린 프라우드무어 제독과의 접선을 차단하기 위해 훼방을 벌여서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얼라이언스 플레이어가 톨 다고르를 탈출한 후 보랄러스에 도착하면, 쿨 티라스에서 맨 처음 진출할 지역의 시작 퀘스트를 준다.
쿨 티라스 세 지역의 모든 주요 퀘스트를 완료한 후, 정적들과 문제를 뿌리 뽑으면 댈린의 기념비 앞에서 만날 수 있다. 여기서 캐서린에게 제이나를 용서하고 데려올 것을 요청한다. 이 때 제이나가 조국을 배신했다는 말에 겐은 이미 제이나는 호드를 믿었던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고 변호하였다. 이후 리암을 구하지 못했던 자신과 비교하며 캐서린에게 너무 늦기 전에 제이나를 구하라고 설득한다. 이후에 쿨 티라스의 긍지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이후 다자알로 전투에 참전, 마티아스 쇼와 함께 움직이며 라스타칸과 대면한다. 여기서 겐은 플레이어의 진영에 따라 서로 다른 말을 라스타칸에게 하게 된다. 플레이어가 얼라이언스 진영일 경우, 안두인의 이름으로 항복하라 요구하지만 잔달라측은 단칼에 거절하며 결국 얼라이언스 공대에 라스타칸을 죽이라는 지시를 내린다.
플레이어가 호드 진영일 경우, 플레이어는 NPC 오토예의 목격담을 전해 듣는 방식으로 겐과 라스타칸 사이에서 일어난 일을 경험하게 되는데, 여기서 겐은 고압적인 태도를 라스타칸에게 항복을 요구하며 더불어 라스타칸의 딸인 탈란지를 얼라이언스 측에 볼모로 보내라는 조건까지 거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잔달라 트롤을 야만적인 종족으로 차별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어느 쪽이 사실인지는 밝혀진 바가 없지만 얼라이언스 측은 직접 보는 것인데 반해, 호드 측은 얼라이언스에 적대적인 다른 인물의 기억을 통해 보는거라 아무래도 전자가 더 신뢰도가 높다.[12]
8.2 패치 때는 호드 함선을 추적하는 얼라이언스 함대를 지휘하고, 아즈샤라에 의해 함선이 추락하나 목숨을 건지게 된다. 제이나 및 샨드리스와 합류해 나가 병력들을 상대하던 중, 파도칼날 안코안의 도움을 받아 나즈자타에 거점을 마련한다. 바인을 구출하고 돌아온 제이나가 호드보다 아즈샤라를 먼저 상대해야 함을 주장하자 이를 수용하는 동시에 호드의 배신을 경계할 것을 주문한다. 얼라이언스와 호드 연합이 본격적으로 나가들을 공격할 때는 호드측 사령관인 로르테마르 테론과 함께하는데, 겐이 "블러드 엘프 치고는 잘 싸우는군."이라고 말하자 로르테마르가 "당신도 늑대 치고는 잘싸우는군."이라고 응수하는 등 서로 티격태격하는 둘의 대화가 일품이다.
8.2.5 패치의 마지막 전쟁 대장정에서는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실바나스에 맞서 싸우자 드디어 아들의 복수를 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적극 참여한다. 그러나 실바나스는 사울팽을 죽이고 도망쳐 버렸으며, 철군 명령을 받은 겐은 사울팽의 죽음은 아랑곳않고 실바나스의 퇴각 사실에 매우 분개한다.
8.3에 추가된 늑대인간 유산 방어구 퀘스트에서는 아버지와 동포들처럼 늑대인간이 되고자 했던 테스를 만류하며 늑대인간으로서 야성을 억누르고 이성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역설한다. 테스는 골드린의 힘을 통해 에메랄드의 꿈에서 늑대인간의 삶을 체험하지만, 조금만 자제력을 잃어도 이성이 야성에 먹혀버리는 체험을 통해 결국 늑대인간이 되는 걸 포기한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선, 전쟁에 대비해야 하네.

호드와의 휴전 협정이 맺어진 이후, 겐은 티란데처럼 안두인의 평화 노선에 반기를 들진 않지만 호드를 믿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경계하며, 평화 유지를 위해서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고수한다.[13] 단 모든 호드 구성원들을 무작정 증오하는 티란데[14]와는 다르게, 과거 오랜 숙적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품은 것에 가깝다.

2.7. 어둠땅


사자의 안식처에 왔다가 그의 눈앞에서 안두인이 납치당한다.[15] 이후 안두인의 수색과 더불어 스컬지의 대대적인 재침공을 막기위해 은빛십자군에 협력한다. 이 와중에 자기 아버지의 행보를 알게 된 탤리아 폴드라곤이 이제껏 이를 숨겨왔냐고 따지자, 그래야만 했던 경위를 설명해준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티란데의 손에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4차 대전쟁의 주모자 중 하나가 드디어 심판받았다는 평을 내리고 내심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얼라이언스, 호드 지도자들과 함께 얼음왕관으로 가 플레이어가 나락으로 가는 의식을 치르는 것을 본다. 그러던 중 티란데가 별안간 실바나스를 뒤쫓겠다며 차원문에 뛰어들어가버리자 망연자실해 한다.

3. 캐릭터성


감히 국왕 폐하께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지만, 아는 데까지 적어보겠습니다.

겐 그레이메인은 길니아스의 국왕입니다. 그의 오만, 고집과 넘치는 자신감 때문에 길니아스는 한때 고립주의의 길을 걷다 국가의 존립마저 위협당하는 아슬아슬한 패망 위기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그 시절을 거치며 더 나은 군주가 되는 법을 배우지 못했더라면 도시는 이미 멸망했을지도 모릅니다.

마녀숲 수수께끼의 편지 1편

상당히 고집이 세고 길니아스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성격으로, 과거 달라란 분수대에 던진 동화로 '이따위 분수대보다 길니아스의 분수대가 소원을 100배는 잘 들어줄 거다.'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일반 길니아스 시민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는 일종의 국민성인 모양.
호드에 의한 테라모어의 몰락 이후 적대성향으로 바뀐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원래부터 호드에 썩 호의적이지 않고 성격이 강경한 티란데 위스퍼윈드, 자기 동생이 언데드가 된 이후 이전과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여 적대하는 알레리아 윈드러너와 더불어 얼라이언스의 매파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대격변 이전 시기인 리치 왕의 분노까지만 해도 겐은 [16] 암군의 이미지가 강하던 인물이었다. 아니, 대격변이 출시된 이후에도 겐의 쇄국 정책 때문에 영주였던 다리우스 크롤리와 아들 리암과 대립했다는 이야기가 밝혀지면서 암군의 이미지는 어느 정도 남아있었다. 지금 같은 명군의 이미지는 군단에서 다져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연대기에 따르면 1차 대전쟁 당시 스톰윈드는 오크의 공격을 받고 로데론에서 나머지 여섯 왕국에게 파병을 요청하는 회의를 열었으나, 알터랙의 에이든 페레놀드와 겐 그레이메인은 스톰윈드가 단순한 반란이나 놀 같은 잡다한 괴물들의 문제를 손쉽게 처리하려 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며 오크라는 괴물의 존재 또한 부정했다. 결국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아 파병은 무산됐고, 남부에 고립된 스톰윈드는 오크들의 손에 함락당하고 만다. 그러므로 바리안 린이 왕자였던 시절 스톰윈드를 멸망시킨 건 오크지만 겐도 스톰윈드 함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당시 바리안은 소년이라 로데론의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실을 몰랐다.
스톰윈드가 함락되고 나서 비로소 오크의 위협을 느낀 겐은 2차 대전쟁 당시, 오크와 적극적으로 싸웠던 다른 얼라이언스 세력들과 달리 자국 영토 방어를 중심으로 소극적인 전투만 했으면서 포로 수용소 건설을 반대하며 얼라이언스를 탈퇴했다. 3차 대전쟁 당시 이웃 로데론과 달라란이 스컬지에 침공당할 때도 지원 한번 보내주지 않았으며, 오리지널부터 리치 왕의 분노 시기까지는 로데론의 잔존 피난민들이 굳게 닫힌 길니아스의 그레이메인 장벽을 두들겼지만 쇄국 정책은 여전히 유효하여 이들을 받아주지 않았다. 룰북에 따르면 "이 불쌍한 피난민들은 길니아스의 사람들을 절대 보지 못할 뿐 아니라, 그림자송곳니 성채에 살고 있는 늑대인간들의 좋은 표적이 될 뿐이다."라고 좋지 않은 최후를 맞았을 가능성을 서술했다. 물론 룰북 설정은 폐기된 것이지만, 그레이메인 장벽 너머의 은빛소나무 숲은 포세이큰이 지키는 호드 영토이며 포세이큰이 성벽을 부순 뒤에도 피난민들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실바나스가 북부 동부 왕국의 인간들의 시신을 새로이 포세이큰으로 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 스토리상 언급이 없어도 게임 상 호드 유저들에 의해 심심풀이 대상으로 죽은 것은 덤. 남의 나라 관광지인 분수대에 인성질을 한 동화가 발견된 것 역시 겐의 이미지를 깎아먹는 데 일조했다.
본인도 이런 과거를 크게 후회해서, 얼라이언스 국왕 안두인 린의 조언자로서 적극적으로 얼라이언스 전체를 위해서 움직이고 있다. 소설 《비가》에 따르면 본래 실바나스의 예상대로 로데론이냐, 길니아스냐, 아니면 다른 곳이냐로 국론이 분열돼서 혼란에 빠져야 하는데 겐이 그걸 눈치채고 길니아스 수복을 포기했을 정도였다. 쿨 티라스에서도 얼라이언스를 저버렸던 것을 실수였다고 후회하며 캐서린은 아직 늦지 않았다는 심정을 드러낸다. 또 아라시 고원에서 벌어지는 호드와의 전투 때문에 얼라이언스가 칼림도어의 나이트 엘프 지원에 난항을 표할 때, 늑대인간만이라도 지원하겠다며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겐은 과거에 자신의 오만과 고집으로 선택한 고립주의 때문에 국가의 패망이라는 대가를 치렀고 그 시절을 거치며 더 나은 군주가 된 인물이다. 군단 이후로 대격변 이전 암군 이미지는 싹 다 무시해버리고 아무 이유없이 개념인으로 만들었다는 비판도 나오는데 오히려 그의 과오는 작품 내에서도 여러 번(소설 《늑대의 심장》, 쿨 티라스의 긍지 퀘스트 등) 다뤄졌으며 쇄국정책으로 인해 도움을 필요로 했던 외부인들을 방관한 자신의 결정을, 자존심까지 접으며 명백히 잘못되었다고 인정하기까지 했다. 하스스톤 확장팩 마녀숲에서 묘사된 것처럼, 오히려 스토리팀은 그가 단순한 개념캐가 아니라 "과거의 실책으로 인해 크나큰 대가를 치렀고, 그걸 딛고 일어난 것"을 잊지 않고 표현하고 있다.
유저들의 평은 본인들이 어디 소속이냐에 따라 확연히 다르다. 얼라이언스 측에선 매력있는 수장 캐릭터로 꼽힌다. 한때 오만한 성격이었지만 아들을 잃은 상처를 딛고 일어서며 과오를 반성하는 성장형 캐릭터에 늑인간지도 있고, 군단 때부터 새로 바뀐 날카로운 인상의 미노년 모델링도 반응이 좋다. 게다가 현 얼라이언스의 젊은 수장 안두인을 잘 지지해주는 멘토 역할도 해주고 있다.
일반적인 호드 플레이어는 악감정까진 없어도 그냥 별로 좋아하는 사람이 많진 않다. 얼라이언스 유저야 스토리 진행하면서 겐의 내면묘사와 개념찬 모습들만 보게 되지만, 호드 유저들은 겐의 내면묘사를 알 기회도 없고 허구헌날 늑인폼 변신한 겐이 게거품 물고 호드를 공격하는 모습만 보게 되니 좋은 감정이 생길 리가... 겐이 호드를 증오하게 된 계기인 늑대인간 초반 퀘스트나 가시의 전쟁 얼라이언스 퀘스트라인, 다자알로 전투 얼라이언스 루트 등은 호드만 하는 유저로선 절대 플레이할 수 없다. 제작진은 이렇게 스토리 상 의도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게 하여 호드 유저가 겐 그레이메인이라는 캐릭터에 반발심을 불러일으키게 유도했다. 꼭 호드 때문이 아니더라도, 이전 길니아스가 쇄국정책할 땐 언제고 나중에 후달리니 스톰윈드에 손벌렸다는 점[17]을 거론하며 뻔뻔하다고 여겨지던 때의 인상이 아직 남아있다. 딱히 설정덕후가 아닌 이상 확장팩이 거듭되며 겐에게 생긴 변화를 알기 힘들기도 하다.
군단 이전까지는 안티가 꽤 많은 안습한 캐릭터 였는데, 겐 특유의 고집이 강한 성격이나,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그때까진 호드를 위해 일을 잘하며 충성을 멩세하던 시기였고 실바나스 자체가 워크래프트 3부터 등장한 올드 캐릭터+인기 여성 캐릭터라는 점이 겹쳐 갑툭튀한 겐이 실바나스를 적대하는 모습은 특히 호드 유저가 많은 한국 플레이어들에겐 ''''뭔 듣보잡 늑인이 와서 일 잘하고 인기많은 실바나스를 갈구냐?' 라는 반응이 대다수 였다.'''
다만 격전의 아제로스 이후 실바나스의 독선적인 행보가 호드 유저 사이에서도 크나큰 비판을 받으면서[18], 그 실바나스와 대립각을 세우는 겐에게 공감하는 목소리는 제법 높아졌다. 특히 군단 당시 에이르를 조종하려던 실바나스를 방해한 것이 당시에는 실바나스 팬들에게 비난받았지만, 실상은 실바나스의 계획이 성공했다면 발키르의 생산이 가능해져 호드 전체가 포세이큰화될 가능성이 높다. 결과론이긴 하지만 이걸 막은 시점에서 겐의 행동은 영웅적인 성과나 다름없어, 얼라뿐 아니라 호드에도 나름 너그러운 시선으로 대하는 유저가 많아졌다.
전쟁 대장정 에필로그에서도 실바나스에게 복수할 수 있으면 호드를 누가 이끌든 관심없다고 말하면서 더더욱 주가가 올라갔다. 판다리아 당시 테라모어를 공격당해 멘탈붕괴한 제이나가 직접 원인을 제공했었던 가로쉬뿐 아니라 호드 전체를 증오했던 걸 생각하면 겐은 직접적으로 포세이큰의 공격을 받아 나라를 잃고 아들도 잃었음에도 주동자인 실바나스(와 하수인들)로 복수의 대상을 한정짓는 정신력을 보여줬다.[19] 제이나는 워3 시절부터 호드에 바친 헌신이 핵폭탄으로 돌아온 것이라 사사철철 주적인 실바나스의 꼬리를 쫓아야 했던 겐과는 경우가 많이 다르긴 했지만... 8.3패치에서 밤 전사 티란데가 실바나스가 있든 없든 호드를 멸망시켜야 한다는 초 강경파가 되어버려서 겐의 긍정적 이미지는 수직상승했다.

4.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


일곱 왕국 중 하나인 길니아스의 국왕이기에 얼라이언스의 고위층과의 인맥이 있다. 다만 이전의 쇄국정책 때문에 그 폭이 넓지는 않고, 겐 시절의 일곱 왕국 지도자들은 대부분 사망한 상태이기 때문에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다. 대전쟁 시대의 인물 중 하나인 캐서린 프라우드무어와는 어느 정도 안면은 있는 듯.
아내인 미아 그레이메인과의 사이는 매우 좋다. 왕립 무도회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것 같다. 미아 앞에서는 평소의 무뚝뚝한 모습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달달한 대사를 하곤 한다. 단편소설에서는 미아가 승선한 배가 침몰하자 나이트 엘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아와 테스를 구하기 위해 구조대에 억지로 합류했고, 가시의 전쟁 마지막 이벤트에서는 불타는 다르나서스에 갇힌 미아를 구하기 위해 차원문으로 신전에 들어와 그녀를 설득해 탈출시킨다. 미아는 강인한 성격의 겐을 사랑하고 한결같이 곁에서 함께해 주었으며, 겐도 자신이 수많은 실책을 저질렀음에도 지지해준 미아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대단한 듯. 참으로 훈훈한 관계가 아닐 수 없다.
자녀로는 리암과 테스가 있다. 왕국을 물려받을 책임감과 자기주장이 강했던 아들 리암과는 상처가 되는 말을 주고 받아 불편한 관계가 되기도 했다. 겐은 리암의 의견을 묵살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리암 역시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달리 백성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자 노력하던 겐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기도 하였다. 단편 소설에서 리암은 선왕인 아키발드 그레이메인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겐을 지적하며 할아버님이 오실 때까지 왕좌를 데울 집사처럼 행동한다며 쏘아붙이기도 했다. 그래도 정치적 대립을 빼면 사이가 좋았던 것 같다. 리암이 겐을 싫어하고 불신했다면 길니아스에서 아버지를 위해 목숨까지 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길니아스를 탈출한 후엔 세상을 떠난 리암을 추억하며 완고한 자신보다 훌륭한 왕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들을 인정한다. 딸인 테스는 국무에 있어 개인적인 입장은 없었으므로 미아처럼 겐의 결정을 존중해주는 편이었다. 겐은 미아와 테스는 자신의 전부라고 할 정도로 가족을 아끼고 있다. 자신의 가족들 중에서 늑대인간이 자신뿐이어서 다행이라고 늘 되새기며, 이 때문에 테스가 본인의 의지로 늑대인간이 되겠다고 하자 펄쩍 뛰며 결사반대하였다.
겐과 그의 국민들(길니아스인들) 간의 관계는 다른 군주와 국민 간의 관계와 상당히 다르며, 국왕이면서도 최전방에서 함께 피흘리는 전우로서 절대적인 충성과 전우애를 공유하는 사이다. 그 증거로 국민들이 겐을 부를 때 "폐하" 등의 존칭이 아니라 면전에서 "그레이메인"이라고 부른다.
다리우스 크롤리는 처음에는 정적이었다. 2차 대전쟁 당시 겐과 얼라이언스 지원여부를 놓고 다퉜으며 전쟁 이후 그레이메인 성벽을 세울 때 그의 영지를 성벽 밖에다 내놓은 바람에 스컬지의 위협에 노출된 크롤리가 반란군으로 돌아서게 된 원인을 제공했다. 그러다 늑대인간 사태, 대격변으로 인한 주민들 피난, 포세이큰의 침략이라는 과정을 겪게 되자 겐과 다리우스는 반목을 멈추고 공동의 목표에 대응했다. 특히 둘 다 늑대인간임을 밝힌 이후엔 확고한 동맹관계가 되었다.
빈센트 고드프리는 겐에게 있어 배신자다. 과거에는 겐의 최측근 보좌관으로서 그의 쇄국정책을 지지했었고, 이후 늑대인간 사태 때에도 늑대인간을 비이성적 존재로만 여겨 적극 사냥했다. 그러나 자신의 국왕인 겐이 늑대인간인 것을 알게되자 태도를 돌변해 반란을 일으켜 겐을 구금했버렸고, 결국 반란이 진압되자 자신은 괴물을 따를 수 없다며 투신자살했다. 이후 그의 시신은 실바나스와 포세이큰이 길니아스 해방전선에 맞설 수단으로써 언데드로 되살려졌다. 비록 또다시 실바나스 뒤통수를 치고 도망쳤다고는 하지만, 겐에게 있어 한 때 신뢰했던 고드프리가 길니아스의 원수인 실바나스를 따랐다는 행보는 배신 그 자체다.
테레나스 메네실은 과거의 협력자였다. 길니아스는 로데론에 협력해 호드를 물리쳤지만 겐은 본래 로데론과의 연합을 꺼렸었고 전폭적 지원은 하지 않았다.[20] 연대기 설정변경으로 얼라이언스 탈퇴시기가 바뀌었는데, 스랄의 블랙무어 교도소 탈환으로 얼라이언스 연합이 로데론에게 의구심을 품고 탈퇴를 결정한 것으로 바뀌었다. 이때 얼라이언스의 분열을 주도했던 인물은 다름아닌 카트라나 프레스톨로 묘사되었다. 이후 겐은 그레이메인 성벽을 쌓아 쇄국정치를 펼치고, 로데론의 멸망 같은 국외의 일엔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테레나스가 죽게 된 것에는 나름 죄책감은 느끼는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아서스를 처치하면 "테레나스. 이것으로 내 죄를 용서해 주게." 라는 말을 하기는 한다. 격전의 아제로스 로데론 전투 말미에서도 실바나스가 테레나스의 왕좌에 앉아 "내 집" 운운하자 즉각 "네 집이라고? 감히 네까짓게 더럽힐 만한 왕좌가 아니다!" 라고 일갈한다. 아들을 죽이고 고향을 쑥대밭으로 만든 철천지 원수가 존경했던 오랜 친우의 왕좌에 앉았다는 것 자체가 겐에게는 모욕이나 다름없었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는 겐에게 있어 은인이자 현재의 동맹이다. 늑대인간의 기원은 나이트 엘프의 드루이즘과 연관되어 있었기에 나이트 엘프의 도움으로 길니아스인들은 늑대인간이 되고도 이성을 유지할 수 있었고 실향민들에게 살 공간을 마련해주었다. 특히 말퓨리온은 그 밖에도 길니아스가 다시 얼라이언스에 합류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고 겐은 얼라이언스가 다시금 자신들을 받아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으므로 말퓨리온과의 사이는 좋은 편이다. 실제로도 실바나스는 텔드랏실 침공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원하는 나이트 엘프와 복수를 원하는 길니아스인들 사이를 이간질하려 했지만, 겐은 "길니아스를 되찾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은인인 나이트 엘프를 저버려야 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넘어가지 않는다.
바리안 린은 처음엔 로데론 문제로 겐을 적대했다. 즉, 로데론이 멸망할 때와 스톰윈드오닉시아에게 유린당할 때 스톰윈드를 도와줬던 건 오직 테라모어뿐이고 그때에는 길니아스는 없었다며, 길니아스의 방관을 문제 삼았었고 얼라이언스의 재가입을 반대했었다. 그러나 말퓨리온의 계획으로 의도치 않은 곰 사냥을 통해 두 사람은 아버지로서의 감정을 공유하게 되었고, 결국 길니아스를 얼라이언스로 받아주게 된다. 특히, 군단 확장팩에서 바리안과 겐이 함께 최전방에서 불타는 군단과 싸운 점은 둘이 확고한 동맹관계였음을 암시하고 있다. 호드의 후퇴로 전멸의 위기를 맞이했던 얼라이언스가 바리안의 희생으로 퇴각했을 때 바리안은 겐에게 아들 안두인에게 전해달라며 편지를 주었지만, 겐은 바리안이 죽은 충격 때문인지 직접 전해주진 못했고 대신 플레이어에게 부탁한다. 이러한 감정은 후술할 인물에 대한 복수심에 기름을 끼얹게 된다.
실바나스 윈드러너는 적대관계만으론 표현할 수 없는 불구대천의 원수다. 겐이 실바나스에게 지닌 증오심은 과거 실바나스가 아서스에게 지닌 증오만큼 깊으며, '''얼라이언스와 호드 간의 극한대립'''을 상징했다. 이 관계는 과거 아서스가 실버문을 짓밟았던 것처럼 실바나스가 대격변 시절 길니아스를 침공해 백성들은 실향민으로 만들었고 아들 리암을 활로 쏘아 살해한 데에 기원을 두고 있다.
이후 군단 확장팩 이전까진 새 동맹을 구축하는데 주력했었기에 별 충돌은 없었지만 가로쉬의 재판 당시 실바나스를 노린 듯한 발언을 한 적이 있었다. 군단에 접어들어선 부서진 해안에서 실바나스가 호드를 후퇴시켰기 때문에 바리안이 죽었다고 여긴 겐이 스톰하임에서 실바나스의 세력을 선제공격해 길니아스와 포세이큰, 더 나아가 얼라이언스와 호드 사이에 갈등을 야기시켰다. 이 때문에 인터넷 등지에선 겐이 한 행동이 옳았느냐에 대해 명예 포세이큰들과 명예 늑대인간들 사이의 갑론을박이 많았다. 이외에도 다수의 군단 pvp 전역퀘는 상대진영 모두가 아닌 길니아스나 포세이큰 병력만을 없앨 것을 의뢰함으로써 아제로스 전체의 흥망을 결정짓는 순간에도 서로 적대하는 이 둘의 갈등을 잘 보여주고 있다. 플레이어 본인이 애착이 있는 진영과 캐릭터가 무언지에 따라 의견이 판이하게 엇갈리기는 하나, 소설 《폭풍전야》 이후 실바나스의 행보 탓에 겐을 옹호하는 목소리는 커졌다. 격전의 아제로스에서도 가시의 전쟁, 로데론 전투와 같은 얼라이언스와 호드 간의 전쟁을 겪으면서 호드의 대족장인 실바나스에게 지닌 증오심은 더더욱 깊어졌다. 그러나 실바나스가 호드에서 축출되면서, 일단 호드 자체에 대한 적대심은 다소 누그러진 모양새이다.
바리안과 친했던 것처럼 안두인 린과의 관계 역시 매우 좋은 편으로, 아직 미숙한 왕이자 죽은 친구의 아들인 안두인을 옆에서 여러가지 챙겨주며 걱정하고 있고 안두인 역시 그런 겐을 의지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더욱이 둘의 구도는 아들을 잃은 아버지와 아버지를 잃은 아들, 옛 세대 군주신세대 군주라는 상당히 드라마틱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바리안이 전사한 곳을 찾은 안두인을 걱정해주는 모습이나 군단과의 전쟁이 끝나고 연설을 하는 안두인을 대견하게 보는 모습 등으로 강조된다. 군단의 후반부 스토리부터는 예전의 볼바르 폴드라곤처럼 안두인의 최측근 조언가로 활동 중이다. 안두인이 겐에게 서스럼없이 쿠데타에 대한 농담을 할 정도로 친한 사이로 보인다. 겐은 예언자 벨렌과 같이 안두인의 조언가 위치에 있지만, 비둘기파인 벨렌과는 다르게 겐은 매파적 발언을 자주 보여준다. 플레이어가 준 나침반을 보고 고뇌에 빠진 안두인을 두고 벨렌은 안두인이 받을 마음의 상처를 언급하지만, 겐은 안두인이 이를 극복하고 일어나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성향 차이를 드러낸다. 다만 이로 인해 벨렌과 갈등을 빚는 모습은 보여 주지 않고 있다.
캐서린 프라우드무어와는 2차 대전쟁 당시의 고위층이자 호드에게 자녀를 잃은 공통점을 가지고있다. 이 때문인지 겐의 설득에 캐서린은 자기 딸을 되찾아올 결심을 하게 된다.

5. 게임 내 클릭 대사 모음집


  • 대격변
    • 환영
      • 길니아스를 위해.
      • 길니아스는 다시 일어날 걸세.
      • 내 백성은 오랫동안 고통을 겪었지. 내가 그들의 짐을 덜어줄 수만 있다면...
      • 얼라이언스는 우리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도움을 주었네. 영원히 감사할 걸세.
      • 길니아스는 승리할 걸세!
    • 어그로
      • 길니아스를 위하여!
      • 네놈을 파묻어 버리겠다!
    • 플레이어 처치
      • 내 앞에 무릎꿇어라!
      • 당연한 결과다.
    • 사망
      • 길니아스여... 미안... 하네...
  • 격전의 아제로스
    • 환영
      • 내가 하는 모든 일은 길니아스를 위함일세.
      • 어떤 소식을 가져왔나?
      • 어서오게, 용사여.
      • 나라를 위하여. 가족을 위하여.
      • 우리에게 내린 저주는 엄청난 축복이기도 하지.
      • 우린 얼라이언스에게 큰 빚을 졌네.
      • 듣고 있네.
    • 짜증
      • 잠자는 개는 건드리지 않는 게 좋네.
      • 난 좀 으르렁거리긴 해도 말을 꽤 잘 듣는 편이네. 10점 만점에 100점! 어린 국왕의 말은 특히 잘 듣지.
      •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고, 국왕 늑대 몇 년이면 무는 거로는 안 끝나지!
    • 작별
      • 얼라이언스는 이겨내야 하네.
      • 길니아스는 승리할 걸세.
      • 굳건히 맞서게, 영웅이여.
      • 절대 경계를 늦추지 말게.
      • 우리 동족은 너무나 많은 일을 겪었어.
      • 쓰러진 이들을 위해 정의를 실현할 걸세.
      • 본능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

6. 기타


워크래프트 2에서 등장한 인간 일곱 왕국의 통치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언데드가 아닌 상태로 생존 중인 사람이다. 로데론테레나스 메네실 국왕은 아들에 의해 사망, 쿨 티라스댈린 프라우드무어 제독은 칼림도어 원정에서 렉사르의 활약으로 인해 전사, 스트롬가드토라스 트롤베인 국왕은 아들에 의해 사망 후 칠흑의 기사단에 의해 죽음의 기사로 부활했으며, 달라란키린 토 6인 의회의 수장 안토니다스는 아서스에 의해 전사, 알터랙의 에이든 페레놀드 역시 2차 대전쟁 중 얼라이언스를 배신 끝에 처형당했으며, 스톰윈드의 섭정 안두인 로서는 2차 대전쟁에서 오그림 둠해머에 의해 전사, 당시 왕이던 바리안 린부서진 해변 전투에서 굴단에 의해 전사하였다. 그나마 게임에서 등장하는 비슷한 세대의 인간 지도자로는 캐서린 프라우드무어 정도가 있다. 마침 쿨 티라스 제이나 퀘스트라인 중에서 두 국가 지도자들이 댈린 제독의 묘비 앞에서 모이는 장면도 있다.
머키[21]와 함께 달라란 분수대에 동전을 두 번 이상 던진 인물이다. 처음엔 동화를 넣고 달라란 분수대를 무시하는 어구를 남겼지만 군단 때 또다시 동전을 넣었다. 내용은 '''"공통의 목표가 있다고 해서 포세이큰이 저지른 악행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이래저래 로데론과의 악연이 많다. 워크래프트 시절 로데론이 주도한 얼라이언스에 가담했지만 수용소 유지비 문제로 동맹을 끊고 로데론이 스컬지에게 유린될 때에도 손을 놓고 있었다. 이 때문에 언데드가 되어버린 로데론 주민들이 다수를 구성하는 포세이큰의 침략에는 길니아스의 방관행위에 대한 복수심이 섞여있었고, 또 이 침략 탓에 겐을 비롯한 길니아스인들도 포세이큰을 증오한다. 반면, 포세이큰은 처음부터 길니아스에 복수하겠다는 생각이 딱히 있었던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단편 소설 《밤의 끝》에서 실바나스가 잠시 행방불명된 동안 칼림도어와 원활한 군사교류를 하는 데 항구가 필요했던 가로쉬가 이 때문에 포세이큰을 이 과거 일로 선동하여 길니아스 성벽 앞까지 끌고 갔다. 실바나스는 그때 나타나서 지휘권을 잡았을 뿐이며, 이왕 발을 담근 거 포세이큰의 수를 늘리기 위한 시체 수급, 영토 확장까지 가로쉬의 노선에서 편승해서 원하는 것을 챙긴 것이다.
다만 로데론 일이 있었다고 해서 포세이큰이 길니아스를 공격할 명분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길니아스는 처음부터 로데론을 배신한 적이 없었다. 길니아스는 대전쟁 이후 합당한 절차를 걸쳐 협의하에 얼라이언스를 탈퇴했다. (겐은 개인적으로 이 일을 후회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얼라이언스의 일원으로서 얻을 수 있는 혜택도 모두 포기한 것은 물론이다. 이 행동은 우리는 얼라이언스를 돕지도 않을 거고, 도움을 받지도 않을 것이라 공표한 것이다. 또한 이것은 로데론이 스컬지의 침공으로 문제를 겪기 한참 전의 일이다. 결론은 도리상 도와줄 수는 있겠지만 돕지 않는다고 해서 로데론을 배반한 것은 아니었다. 또한 겐 그레이메인은 자신이 얼라이언스를 탈퇴한 결정에 걸맞게 행동했다. 늑대인간의 저주와 포세이큰의 공격으로 나라가 난장판이 되어가는 와중에도 자신들끼리 해결하려 노력했지 다른 나라에 손을 벌리지 않았다. 얼라이언스에 다시 가입하게 된 계기도 길니아스의 요청이 아니라 나이트 엘프가 먼저 손을 내밀어준 것이 계기가 된 것이다.
겐을 싫어하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실바나스를 보면 짖는 개라고 조롱하기도 한다. 어둠땅에서 안두인이 납치 당할때도 오직 실바나스만을 외쳤기 때문, 그래서 카봇 애니메이션에서도 이를 풍자해서 실바나스하고 상관 없어 보이는 냉동피자가 바닥난일에도 냉장고를 향해 실바나스라고 외친다.(...)
타 게임에 출연할 때마다 사기 캐릭터로 등장한다. 하스스톤에서는 까마귀의 해를 망쳤다고 할 정도로 지나치게 강력했던 홀짝 콘셉트의 대표였고, 히오스에서도 A급 평타 원딜러로 평가받는다.

7. 하스스톤



'''우린 저주를 극복하고 우리의 힘으로 만들었다. (We have turned our curse into our strength.)'''


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image]

'''Gilneas will rise again!'''

'''길니아스는 다시 일어나리라!'''


[1]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시기까지는 대검 한 자루를 들고 다니는 전형적인 전사의 모습을 보였으나, 군단 이후로는 사브르 한자루와 단축더블 배럴 샷건을 동시에 사용하는 무법 도적을 연상시키는 모습이 되었다.[2] 군단 시네마틱에서 바리안이 멕카토크를 불러 하늘불꽃호를 부르고 겐을 부를 때, 겐이 바리안에게 한 대답은 한국어판은 "국왕!"이지만 영문판은 "My Lord(주군)!"라고 한다.[3] 출처[4] 스톰윈드가 오크에게 함락당했을 때 로데론 국왕 테레나스 메네실은 맹우의 아들인 바리안을 자기 아들처럼 보살펴주었고 정당한 스톰윈드 왕위 계승자로 인정해주었다. 바리안이 로데론에 관련된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로데론 난민들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을 길니아스가 그대로 당하게 된 셈. 겐 그레이메인도 이 시점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지했고, 쇄국정책을 펴고 로데론 사람들의 어려움을 외면한 문제들에 대한 자신의 실책을 시인하기도 했다.[5] 늑대인간 퀘스트를 하다가 만날 수 있는 나이트 엘프 여사제. 브래드쇼 재재소에서 어둠추적자와 싸울 수 있게 부적을 빌려주며,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가르쳐 준다.[6] 소설 늑대의 심장에서 언급되길, 호드가 얼라이언스보다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이만큼이나 세력을 키우고 번영할 수 있었던 비결로 원시 자연의 야성을 체화했기 때문이라는 대목이 있다. 바리안 린 또한 늑인의 가입을 반대할 때조차도 이 점에 있어서 늑인들이 얼라이언스에 가담하면 얼라이언스의 부족한 점을 매꾸고 호드가 가진 야성에 대항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 반대로 호드는 빌지워터 고블린들을 일원으로 편입해 부족한 기술력을 커버했으니, 대격변 시점에서는 양 진영의 결점이 어느 정도 해결된 셈이다. 다만, 호드의 경우 빌지워터 고블린들 가입후 이들의 황금만능주의와 가로쉬의 호전성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이로 인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긴 했었다.[7] 해당 모델링은 할로윈 축제에 얼라이언스 밀짚인형 점화식때에도 쓰인다.[8] 길니아스인들이 100% 늑대인간이 된 것은 아닌지라 로르나 크롤리 같은 인간도 존재한다. 발샤라의 브레이든스브룩에도 길니아스인들의 마을이 하나 있는데, 이들은 늑대인간의 저주가 퍼지기 전의 장작나무 마을 출신 주민들이라 늑대인간이 아닌 인간이다. 즉, 이들은 포세이큰의 침략 전에 길니아스를 떠나 스톰윈드로 향하다 발샤라에 정착한 이들이라서 그런지 양 진영 플레이어에게 대하는 태도가 같다. 심지어 유저가 죽음의 기사나 포세이큰이어도 반응이 다르지 않다.[9] 이때는 얼라이언스도 호드가 다르나서스의 나이트 엘프를 포로로 잡으리라고 생각했지 텔드랏실을 불태우리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10] 대성당 지구에서부터 제이나 등장 전까지 추적하는데, 횃불을 든 늑대인간 호위병들과 함께 천천히 쫓아온다. 이때 '광기의 늑대'라는 항목을 달고있는데 호드에 뿌리깊은 증오심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다.[11] 다른 중요 얼라이언스 지도자들 역시 타고 온 전함 안에서만 머물고 있다.[12] 서로의 회상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은 그레이메인의 대사가 거의 유일하다. 다른 차이는 멕카토크전에서 대사 앞부분을 얼라이언스는 듣지 못하다는 정도.[13] 전쟁 관련 명언으로 군사학 논고에 나오는 라틴어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Si vis pacem, para bellum)"를 가져온 것이다.[14] 샨드리스와의 대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티란데 역시 호드 지도자들이 평화를 지향한다는 팩트 자체는 부정하진 않는다. 또한, 소설과 게임에서 인내심과 지혜는 부족해 보이더라도 최소한 공무와 사적인 감정은 구분할 줄 아는 모습도 보여준 바 있다.[15] 별개로 멀뚱멀뚱 보기만 하다 국왕이 인형뽑기로 뽑혀가는 연출이 너무나도 허접한 탓에 겐도 무능하다던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는 등의 소리를 들었다.[16] 워크래프트 1~3편동안 메뉴얼에서 이름이나 좀 나오는 인물인데다, 와우에선 쇄국정책 때문에 와우에서 전혀 등장이 없었다.[17] 후술하듯 쿠엘탈라스와 마찬가지로 정당한 과정을 거쳐 (얼라이언스에 도움을 주지도/받지도 않겠다며) 탈퇴를 했으니 도의적인 면이라면 모를까 정치적으로 아무 책임은 없다. 늑대인간 사태 때도 외부 도움 없이 자신들이 해결하려고 노력했다.[18] 독재자나 다름없는 잔학한 행보를 보이는 실바나스의 행적에 호드 내의 반감은 게임 NPC와 실제 유저를 불문하고 매우 높다. 처음에는 전쟁은 잔혹하다느니, 실리적이어야 한다느니 하며 실바나스에 반발하는 사람을 매도하는 옹호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실바나스에 대한 비판여론이 더 많아졌고, 특히 바인을 처형하려 했고 호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궤변과 함께 호드에서 도망친 이후로 옹호론은 자취를 감췄다.[19] 정말 대단한 점은 겐이나 댈린 모두 2차 대전쟁을 겪은 구세대 지도자였다는 것이다. 신생 호드나 2차 대전쟁 때 구 호드나 똑같은 놈들이라고 생각한 댈린과는 다르게 겐은 신생 호드와 구 호드를 다르게 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20] 소설 '어둠의 물결'에서 등장하는 겐은, 얼라이언스 결성 당시 호드가 바다를 건너오면 자신의 영토가 공격받을 가능성이 높기에 전선에서 가장 많이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신이 얼라이언스 군대의 총사령관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 주장은 안두인 로서가 얼라이언스 총사령관에 취임하면서 묵살되었고, 이때부터 겐은 얼라이언스의 활동에 적극적인 지원 대신 수동적인 태도를 고수하게 된다.[21] 머키의 두 번째 동전은 단순히 아옳거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