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빈 멕카토크
1. 개요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놈리건 주민들의 투표에 의해 국왕으로 선출된 노움의 땜장이왕이다.'''이따위 분수대가 뭘 하겠어? 내 소원도 들어줄지 궁금하긴 하군.'''
― 달라란 분수대에서 낚을 수 있는 '땜장이왕 멕카토크의 은화'
2. 행적
2.1. 배경
2차 대전쟁 이후 스톰윈드 복원 계획에 참가했으며, 스톰윈드와 아이언포지를 오가는 깊은굴 지하철의 설계를 맡았다. 이외에도 자동회전 초정밀조율기, 수리로봇도 그의 설계도에서 시작된 듯. 얼라이언스가 쓰는 증기 전차와 노움들의 탈것인 기계타조의 발명자이기도 하다.
3차 대전쟁 당시, 놈리건이 트로그들에게 속수무책으로 털리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다, 친구였던 기계박사 '시코 텔마플러그'의 계략에 넘어가 치명적인 방사능을 놈리건에 유출시키는 어이가 하늘로 날아가는 실책을 저지른다. 이 때문에 한동안 아이언포지의 땜장이 마을에 얹혀 살고 있었으며, 놈리건 탈환을 부르짖으며 얼라이언스 유저들에게 놈리건과 관련된 퀘스트를 주곤 했다. 텔마플러그의 조언을 믿고 일으킨 방사능 유출 사건은 겔빈에게 뼈아픈 실책이자 사라지지 않는 마음의 짐이다. 하지만 정작 그를 지지하는 노움들은 황당하긴 해도 노움다운 사고라며 나름대로 웃어넘기는 듯하다.
대격변 이전까지는 처지가 처지인 데다 수장으로서 비중 및 활약도 극히 적은 인물이었으나, 리치 왕의 분노 막바지부터 잃어버린 놈리건을 되찾을 '''놈리건 작전'''을 수행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에 관련된 공식 단편 소설 《절단》에서 겔빈은 드디어 자신을 배신한 텔마플러그에게 쿨하게 복수한다.
그가 든 검은 '''렌치칼리버(wrenchcalibur)'''이다. 이 무기는 이름과 다르게 실제 용도는 둔기인데 엄청난 위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룬과 톱니바퀴, 피스톤, 레버 등의 기계 장치로 이루어졌다는 얼티밋 비주얼 가이드의 설명으로 보아 약간의 마법도 들어간 듯하며, 겔빈의 민첩한 전략에 초점을 맞춰 다양하게 활용된다고 한다. 끼고 있는 안경은 코를 눌러 매번 고생 중이다. 맞는 안경은 놈리건을 떠날 때 분실하고, 돌아와서 찾았더니 텔마플러그의 낚시였다.
매년 9월 던 모로에서 개최하는 가을 축제 이벤트 때에는 주기적으로 행사장에 방문한다. 술 파티에는 드워프만 오는 게 아니다.
의외로 아끼는 애장품은 트롤제 가죽의자. 트롤한테는 의자지만 겔빈은 침대로 쓴다.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소수를 센다. 또한 놈리건에서 얻을 수 있는 '청색 천공 카드'를 해석하면 '노움 왕은 나이트 엘프 속옷을 입고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2.2. 대격변: 노움 초반 퀘스트
방사능으로 가득한 놈리건에서 사람들을 구해주고 빠져나온 노움 플레이어는 직업 상급자의 소개로 멕카토크를 만난다. 놈리건에서 살아 나온 생존자를 일일이 만나보고 있던 멕카토크는 지난 놈리건 작전의 결과를 보여주고, 무기와 발명품, 병사들을 모아 기계박사 텔마플러그의 수하인 라즐로 크러쉬코그를 처치할 준비에 나선다. 아래 대화를 비롯한 멕카토크의 거의 모든 대사가 종족 초반 퀘스트로선 희귀하게 풀 보이스로 재생된다.'''놈리건 작전은 성공적이었네. 물론 그 비열한 텔마플러그가 뜻밖의 속임수를 가지고 있긴 했지만, 결국 그를 도망치도록 만들었지 않은가! 이제 놈리건을 깨끗하게 정화해 다시 우리 손에 넣는 건 시간 문제일 뿐이네!'''
― 신 땜장이 마을에서
하지만 노움들을 괴롭히는 것은 텔마플러그뿐만이 아니었던지라, 노움 플레이어는 멕카토크를 도와 신 땜장이 마을 주변의 방사능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멕카토크가 고용한 드워프 폭파전문가 제섭 맥크리와 함께 트로그를 몰아낸다. 주변 정리가 끝나면, 멕카토크는 드디어 크러쉬코그 문제에만 집중할 수 있겠다며 크러쉬코그 무기고 공격을 지시한다. 무기고를 평정하고 돌아오면, 노움 부대는 근처의 브루날 마을에서 아이언포지의 산악경비대와 합류해 크러쉬코그의 마지막 방어선을 뚫고 전진한다. 선봉에 선 건 당연히 멕카토크 본인, 그리고 산악경비대 스톤그라인드다. 크러쉬코그는 해골 레벨이고 쪼렙인 노움 플레이어의 공격은 먹히지도 않기 때문에 퀘스트 아이템인 '궤도형 표적 장치'로 지면에 표적을 그리면 멕카토크가 아래 인상적인 네 마디 대사 중 하나를 외치며 특수 공격을 한다.
크러쉬코그를 처치하면, 멕카토크는 텔마플러그가 보행전차 안에서 벌벌 떨 것을 상상하며 크게 웃는다. 그는 드워프와 노움이 모인 자리에서 텔마플러그를 반드시 처치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
2.3. 판다리아의 안개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얼라이언스 공격대로 진행할 경우, 10네임드인 판다리아의 전리품 잡으러 가는 길에 있는 코르크론 일반몹들을 무한한 메즈로 무력화시킨다! 사실상 해당 구간의 쫄을 다 날려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플레이어들이 두들겨 패도 즉시 무한 메즈된다. 호드 공격대의 경우 이 구간을 얄짤없이 진행해야 하는 대신 클락시 용장들이 있던 다른 구간에서 바로크 사울팽이 사마귀들과 슬라임 비스무리한 쫄들을 다 쓸어버린다. 가로쉬 폐위 후에 얼라이언스 플레이어가 그에게 말을 걸면 이렇게 답한다.내 전문 지식이 다른 곳에 필요해서, 난 이만! 가로쉬를 만나거든 노움 기술에 투자하지 않은 게 가장 큰 실수였다고 전해줘!
《전쟁범죄: 광기의 끝》에서는 다른 지도자들과 함께 백호사를 방문해 가로쉬의 재판에 참관했다. 그는 가로쉬가 피해를 준 동료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함을 보증해야 하므로 얼라이언스가 개입해선 안 된다는 재스터 갤리윅스의 말에 헛웃음을 지었다.얼라이언스가 승리했네! 여기서 떠나기 전에, 우린 이 기상천외한 고블린 기술을 최대한 많이 습득해 갈 셈이네.
2.4. 군단
바리안 린과 함께 얼라이언스 소속 노움의 수장으로서 전투기계를 타고 부서진 해변 전투 선봉대에 참전한다. 오그리마 공성전 이후 직접 싸우는 모습이 나오는데, 기존의 투박한 전투기계와 달리 제법 세련된 디자인이며, 전용기답게 성능도 상당한지 팔에 장비된 No look 포 한 방으로 군단의 악마 병사를 쓰러뜨리고 호쾌하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악마들 상대로 고전하던 바리안과 겔빈은 후에 겐 그레이메인,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그리고 제3함대 지원군과 합류해 전진한다. 굴단과 조우하고 교전이 벌어질 때, 겐은 바리안의 명령으로 비행포격선을 호출하여 폭격하려 했으나 호드가 뜬금없이 후퇴하는 바람에 비행포격선을 타고 탈출했다. 하지만 굴단이 소환한 거대한 지옥절단기에 의해 비행포격선이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 겔빈도 병사 한두 명을 붙들고 있는 게 전부였는데, 시네마틱에서 현측 난간을 기계팔로 겔빈이 잡는 동안 스톰윈드 병사 한 명을 반대쪽 전투기계 팔로 붙들고, 그 병사 발을 다른 병사 한 명이 붙잡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겔빈, 겐을 비롯한 얼라이언스 병력은 바리안이 희생하여 겨우 탈출할 수 있었다.
이후 바리안의 장례식에 참석한 겔빈은 바리안과 함께 싸운 것이 자랑스러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일리다리 악마사냥꾼과 함께 스톰윈드에 침투한 악마들을 물리친 후엔 자신의 백성들이 안두인에게 도움이 될 방법을 알아볼 것을 약속했다.
7.3.5 패치에선 스톰윈드 대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다. 대사관 안에서도 부서진 해변 전투 당시 타고있던 워커를 타고 있으며, 말을 걸면 안두인이 자기 생각보다 바리안과 많이 닮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2.5. 격전의 아제로스
로데론 전투에 참전하였다. 알레리아 윈드러너가 연 공허 차원문을 타고 화려하게 등장한 그는 이번에도 본인의 전용기를 비롯한 거미 전차들을 잔뜩 끌고 기계화 사단 역할을 수행하는데, 역병지대를 얼리고 그 위로 돌파하는 작전을 써먹는다. 작중 내내 최고의 깨알같은 신스틸러로, 뭔가 일이 잘못되면 본인 기계로 바로 해결해준다. 특히 끌고 나온 거미 전차들을 직접 타볼 수 있는데 그 성능이 정말 엄청나다.
8.1 패치에서는 본인이 직접 쿨 티라스에 행차하여 비행포격선과 함께 노움 병력들을 파견했으며, 전쟁 대장정을 통해 재스터 갤리윅스와 두 차례의 워커 일기토를 벌인다. 첫 번째는 갤멋죽포의 연료인 아제라이트가 고갈되어 어쩔 줄 몰라 하는 갤리윅스와 호드 용사를 가볍게 날려버리고, 두 번째는 갤멋죽포에 의해 불타는 비행포격선을 보고 분노하며 추락하는 선체에 갤리윅스를 묶어버리고는 방어막을 전개해 위기에서 벗어난다. 다자알로 전투를 위한 얼라이언스의 사전 공작에서는 고릴라 그롱을 강화시켜 잔달라를 공격하기 위한 생체 병기를 제작하기도 하고, 잔달라 주 병력을 나즈미르 해안으로 유인하는 검귀 텔라아몬 부대의 낚시가 성공하자 얼라이언스 함대를 지휘하는[1] 제이나의 전열함에 승선해 방어선이 뚫린 다자알로로 진군한다(다자알로 전투 트레일러).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는 전쟁 대장정 1부 막바지에 용사 추종자들과 함께 잔달라 선박 하부에 원격 조종 폭탄을 몰래 설치해 뒀는데, 겔빈은 자신의 기폭장치를 이용해 이것들을 일시에 터뜨리는 임무를 맡았다. 폭탄을 인식하는 장치의 레이다가 푸른색으로 빛나는 순간 잔달라 쇠뇌에서 날아오는 불화살에 당해 하부 갑판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겔빈은 가까스로 폭탄을 격발시켜 잔달라 항구에 정박 중인 함선들을 궤멸시킨다.
해상 제압 후, 겔빈은 겐 그레이메인과 마티아스 쇼를 비롯한 얼라이언스 병력과 함께 다자알로 도심으로 진입한다. 그의 임무는 자신의 원대한 계획인 그롱을 다자알로에 풀어놓은 다음 얼라이언스 용사들이 봉인 내부로 진입할 수 있게 피라미드 측면을 허무는 것이었다. 한편 브원삼디가 호드 병력에 의해 쓰러진 그롱을 언데드로 되살리자 그에게 안식을 주길 얼라이언스 영웅들에게 부탁하기도 한다. 라스타칸 왕이 사망한 후 분노한 잔달라와 호드가 얼라이언스를 추격하자, 직접 노움 병력을 이끌고 호드 용사들의 발을 묶었으나 역부족이었고 결국 워커가 고장나 패배하고 말았다. 그 와중에 소형 구명정으로 탈출을 시도해 갤멋죽포에 탈출 장치를 넣지 못한 갤리윅스로 하여금 짜증을 유발했지만,[2] 탈출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냉동인간 상태가 되고 만다. 전투를 끝마친 후 제이나의 전함에서 조수인 엘진 클릭스프링의 케어를 받고 있는 멕카토크의 구명정을 볼 수 있는데, 생명력이 고작 1% 남은 상태로 '생명 유지기(정지장 진입)' 버프를 달고 있다. 나타노스를 비롯한 호드는 겔빈이 죽었다고 판단했으나 어찌 됐든 그는 살아남았다. 하지만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스톰윈드의 사제들과 제이나조차 손을 못 쓸 정도다. 특히 제이나의 말로는 그의 몸을 봉인한 것이 자신이 지금껏 봤던 마법들과 다르다고 한다.
8.2 패치에 추가된, 노움 플레이어를 비롯한 최정예 병사들을 모아 '노움 특공대(특수 공중 대원)'를 창설하는 노움 유산방어구 퀘스트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멕카토크의 조언자인 대장 트레드 스파크노즐이 스토리라인을 이끈다.
8.3 패치에 추가되는 기계노움 영입 퀘스트에서는 드디어 기계노움들의 도움을 받아 의식을 되찾으며, 노움과 기계노움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통일된 노움의 왕으로 등극한다. 완전히 기계노움으로 개조되진 않지만 가슴에 아크 리액터 같은 커다란 부품을 달게 되었다. 클릭 시 대사도 몇 개 더 추가되었는데, 짜증 대사 중엔 "이 노움" 드립도 포함되어 있다. 해당 퀘스트라인에 따르면 하모니카를 잘 분다고 한다.
3. 게임 내 클릭 대사 모음집
- 환영
-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지.
- 난 땜장이 체질이라구!
- 땜장이 마을에 온 걸 환영하네! (3.3.3 패치 때 삭제됨)
- 놈리건에서 무슨 소식이라도? (3.3.3 패치 때 삭제됨)
- 아, 반가운 얼굴께서 오셨구먼! (8.3 패치 이후)
- 할 말이라도 있나? (8.3 패치 이후)
- 보고할 사항이라도 있는가? (8.3 패치 이후)
- 짜증 (8.3 패치 이후)
- 농담을 짜맞춰 보았네만, 아직 조립이 끝난 건 아니라네.
- 조심하게. 계속 쿡쿡 찔러대면 이 노움 할아버지가 뭔지 보여줄 테니. "이 노움~!" 괜찮은 농담이지 않나?
- 자네 때문에 탈출 장치에서 나온 게 한스러울 지경이야!
- 작별 (8.3 패치 이후)
- 땜질할 시간은 언제든 있지!
- 의구심이 들 땐 계획을 수립하게!
- 명심하게. 안전이 제일일세!
- 어떤 발상이든 단칼에 내치지 말게.
- 끈기는 성공으로 귀결되는 진정한 청사진일세.
- 놈리건을 위하여!
- 자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네.
4. 하스스톤
5.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참전이 확정되었다. 플라잉 머신을 탄 모습.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데이터마이닝 정보에 따르면, 궁극기를 포함하여 보유한 기술(Ability)은 로봇 수리(Bot Repair) / 대공포(Flak Cannons) / 수리 로봇(Repair Bot), 수리 로봇 탄알집(Repair Bot Magazine) / 추적 미사일(Seeker Missile) / 타르 통(Tar Barrel)이다. 블리즈컨에서 개발 중인 영웅으로 언급되지 않아서 참전이 늦어질 것으로 여겨지나, 2019년 HGC 폐지 및 개발팀 축소 논란 때문에 차라리 안 나오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나오곤 한다.
길 잃은 멕카토크는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이스터에그로 등장했다.
[1] 쿨 티란 함대 함선은 제이나의 전함 한 척뿐이고 나머지는 전부 스톰윈드 해군이다.[2] 부하가 도둑질한 걸로 보인다. 볼둔의 진영습격 이벤트에서 한 고블린이 갤리윅스의 탈출장치를 훔쳐 왔으니 높은 곳에 있는 얼라이언스 SI:7요원과 그들의 장비에 접근하는데 쓰라며 호드 플레이어에게 제공한다. 티라가드 해협에서도 갤리윅스의 탈출장치를 도둑질해서 제공하는 걸 보면 여러번 다시 마련했으나 역시 부하가 계속 도둑질한 걸로 보인다. 평소에 부하를 함부로 다루니 부하들도 그를 함부로 대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에 반해, 겔빈은 기계노움 영입퀘에서 노움들이 그를 살리려고 동분서주하니 평소의 행실이 이렇게 중요하다. 이래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