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권종
1. 개요
선불교통카드 중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의 권종별로 구분된 카드 없이 하나의 카드로 권종을 자유롭게 변경해 가며 쓸 수 있는 카드를 말한다. 통합권종과 무권종카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2. 탄생 배경
대부분의 버스와 지하철은 미성년자에게 할인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교통카드는 일반(어른)용, 청소년(학생)용, 어린이용으로 나뉘어 있다.[1]
이렇게 처음부터 각 운임별 카드를 따로 제조하는 방식은 지하철역과 가판대 위주로 영업하던 MIFARE 시절에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국제 표준형 스마트카드(티머니, 캐시비 등)가 등장하고 각종 편의점과 제휴하게 되자 교통카드 발매사들은 기존의 복잡하던 카드 체계를 통합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 결과로 2010년부터 티머니를 시작으로 단일권종 카드가 등장하게 된다.
3. 특징
어른용, 청소년용, 어린이용 카드의 구분이 없고, 한 디자인·상품별로 하나의 카드만 출시된다. 어린이·청소년용 할인요금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구입처(가판대, 편의점, 지하철역)에서 해당 요금으로 권종을 변경한 후, 10일 내에 발매사 홈페이지에서 실명인증[2] 을 한 후 할인등록을 해야 계속 할인요금이 적용된다. '''10일 내에 등록하지 않으면 일반요금으로 전환된다'''. 카드에는 반드시 '''구입처'''에서 권종을 등록하라고 적혀 있지만, 구입처가 아닌 곳이라도 해당 교통카드의 서비스센터 기능을 갖춘 정식 가맹점[3] 혹은 서비스센터[4] 라면 어디서든지 권종 변경이 가능하며, 이미 충전되어 있는 중고 카드도 얼마든지 권종 변경이 가능하다.[5] 또한 인터넷 할인 등록은 10일 이내가 아닌 '''7일 이내'''라고 보아야 한다. 인터넷에 접수된 내역이 실 서비스에 반영되기까지 3일 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단, 팩스를 통해 서류상으로 신청할 경우 익일에 바로 처리된다.
4. 도입 현황
- 단일권종을 적극적으로 쓰는 곳으로는 한국스마트카드의 티머니가 있다. 위의 탄생 배경에도 나와 있듯이 2010년 말 진한 보라색 바탕의 아름한글 티머니를 단일권종으로 처음 출시했다. 2011년 11월 25일에 출시한 팝 티머니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단일권종을 도입했다. 이후 재미가 들린 건지 서울메트로 관할 지하철역 자판기 입고분[6] 이나 커스텀 카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카드를 단일권종형으로 출시하고 있다. 티머니에 로고만 박은 한꿈이카드도 마찬가지며, 단일권종 한꿈이카드는 2012년부터 판매 중이다. 티머니 단일권종 카드는 뒷면 권종 표시 부분에 "A"라고 표기되어 있다. 서울메트로 관할 지하철역 자판기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학생용 도안의 서울 시티패스 플러스 티머니도 원 카드 올 패스 인증형으로 바뀐 이후의 것은 카드 뒷면에 A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역시 단일권종형인 것으로 보인다.
- 티머니에 이어 캐시비가 단일권종 카드를 출시했다. 자체 카드는 아니고, 2014년 8월에 CU 멤버십 제휴 교통카드를 출시하면서 BGF리테일의 요구로 이비카드에서 단일권종을 첫 도입했다고 한다. 이후 "119 생명번호 캐시비", "투명하트", "캐시비 워치" 등의 L.포인트 장착 단일권종형이 출시됐다. 2015년 8월 말에는 가스파르와 리사 캐릭터가 그려진 단일권종 원 카드 올 패스 인증형의 신형 캐시비 세븐이 출시됐고, 2016년 4월에는 CU 캐시비도 단일권종 원 카드 올 패스 인증형이 나왔다. 2017년 9월에 나온 팝 캐시비도 원 카드 올 패스 인증 단일권종형이다.
- 2017년 10월 이마트24(전국) 및 GS25(대경권 한정) 제휴를 시작한 DGB유페이에서 원패스의 단일권종형을 출시했다. 이는 양대 전국구 선불교통카드인 티머니, 캐시비에 이어 3번째다. 그러나 티머니와 캐시비에 밀려 원패스의 단일권종형을 갖다놓은 곳을 찾아보기가 어렵다.[7]
- 2018년 4월 17일에 레일플러스가 대중교통안심카드를 단일권종형으로 출시했다. 레일플러스 최초의 단일권종형이며, 파란색과 노란색 2가지 도안이 있으나 발매기에서 나오는 도안은 복불복이다. 포스트 등지에서 언급되는 바에 의하면 파란색이 주로 많이 걸리는 듯하나 용산역같은 곳에서는 파란색과 노란색이 팔리는 기계를 구분하고 있는 듯하다.
- 대경교통카드의 경우 단일권종은 엄연히 아니지만, 노란색의 일반용 카드도 학생증만 제시하면 학생용 카드로 전환할 수 있다. 따라서 겉면은 노란색(일반용)인데, 학생용으로 바뀐다는 거다. 즉, 양자 전환이 가능해서 단일권종과 비슷하게 쓸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고, 중고 카드도 대구 도시철도역에 들고 가서 타입 변경이 가능하다.
학생용은 유효기간이 만료되면 알아서 일반 요금으로 바뀌지만, 문제는 요금만 바뀌었을 뿐 자동으로 타입 자체가 전환되지 않아 대구 도시철도 역내에 있었던 초기형 교통카드 무인 충전기[8] 에서는 "유효기간 만료"라는 메시지를 띄우며 카드를 내뱉었다. 이 역시 대구 도시철도역에서 타입을 바꾸면 간단히 해결된다.
[1] 빛고을카드와 한페이는 예외로, 광주 도시철도에 대학생용 요금이 따로 책정되어 있어서 '''대학생용 카드'''가 발매된다. 청소년, 어린이 교통카드도 20세 이상이 되면 대학생용으로 정보를 변경한 후 이용할 수 있다. 단, 2016년 8월 1일 대학생 요금제가 폐지되어 더이상 발매되지 않으며, 재고량만 판매 중이다.[2] 아이핀과 문자 인증을 지원한다.[3] 티머니의 경우 GS25, 캐시비의 경우 세븐일레븐.[4] 본사 고객센터, 티머니의 경우 서울 지하철 역 내 역무실도 포함.[5] 2014년 8월 사당역 고객만족실에서 확인됨.[6] 대전 도시철도에서도 티머니를 판매했지만, 현재는 판매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7] 왜냐 하면 원패스의 단일권종형을 판매할 지는 각 편의점 점주의 마음이다.(즉, 의무가 아니다) 그러나 원패스는 전국구 양대 선불교통카드에 비해 혜택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대구 외 지역에서 충전이 불편한 데다가, 선불교통카드에 대하여 좀 아는 사람들은 티머니나 캐시비를 쓰지 원패스를 쓰지 않는다. 그나마 몇몇 이마트24에서 단일권종형 원패스를 간간이 판매하긴 하는데, 2가지 도안 중 세로형만 판매 중인지라 가로형 도안은 아예 존재감이 없다. 원패스보다 호환 지역이 훨씬 많은 레일플러스나 한페이조차 티머니와 캐시비에 비하면 호환 지역이 적고,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어서 잘 쓰이지 않는다. 게다가 레일플러스는 운영 상태가 개판이다. 그렇다 보니 대경권에서도 아웃 오브 안중이 되어 버린 것. 차라리 대구 도시철도역에서 판매하는 게 낫다. 2018년 7월 말부터 드디어 가로형이 GS25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8] 카드형의 삽입충전만 가능했으며, 현재의 접촉식 충전기는 2호선이 개통하고 몇 달 후에 개조한 것이다.